도서 소개
뒤란 첫 번째 과학도서. 인간과 코끼리는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 코끼리는 인간과 비슷한 수명과 뛰어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과 다를 바 없는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낸다. 코끼리는 사회적 학습 능력이 뛰어나며, 습득한 지식을 다음 세대에 전달한다. 코끼리는 아주 감정적인 존재이며, 고도로 발달한 해마를 가지고 있다.
코끼리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으며, 죽은 동료를 오래도록 애도하기도 한다. 반변 코끼리는 우리 인간과 전혀 다르기도 하다. 무엇보다 코끼리는 우리와 다른 감각 세계를 살아가고 있다. 인간이 들을 수 없는 소리와 진동을 감지하고 표출할 수 있다. 포유류 가운데 가장 뛰어난 후각을 가지고 있으며, 그렇기에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우주에서 살고 있다.
이 책은 오랫동안 코끼리의 삶과 생태를 연구해 온 동물학자 앙겔라 스퇴거의 역작으로, 코끼리에 관한 거의 모든 지식이 일목요연하게 망라되어 있다. 더욱이 탄탄한 정보뿐만 아니라, 유려한 문체와 깊이 있는 사랑으로 독일 교육부가 주최하는 ‘올해의 과학도서상’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출판사 리뷰
우리 문화 속에서 신비롭고 친숙한 존재로 자리 잡고 있는 동물, 코끼리!
코끼리에 관한 모든 것이 이 한 권의 책에 담겨 있다.
『-코끼리의 모든 것』에는 코끼리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코끼리는 친숙하면서도 여전히 신비로운 동물이다. 최근에도 중국에서는 시솽봔나 보호구역에 살던 코끼리 15마리가 구역을 벗어나 460킬로미터를 이동해 갔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보호구역으로 돌아왔다. 우리는 아직도 그 놀라운 이동의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 그리고 그 먼 길을 다시금 되돌아왔다는 것도 수수께끼다.
아직 미지의 것들이 많기는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동안 해 왔던 코끼리 연구들이 집대성되어 있다.
『-코끼리의 모든 것』에는 코끼리들이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는지가 잘 드러나 있다.용인 에버랜드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끼리가 있다. 코식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코식이는 우리말을 비록 단어의 수준이기는 하지만 예닐곱 말을 알아들을 뿐만 아니라 직접 말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그 실제를 확인하기 위해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서 직접 방문하였다. 그리고 정말 코식이가 정확히 사람들의 말을 재생해 내는 것을 확인하였다. 저자는 혼자 지내던 코식이가 동물원 사육사와 정서적 교감을 이루기 위해 발성을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코끼리들도 아시아 코끼리 집단에 같이 서식할 경우, 아시아 코끼리만의 독특한 발성을 배우기도 하는 것처럼. 이처럼 코끼리는 지혜롭고, 능동적인 사회 생활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코끼리의 모든 것』에는 가모장제인 코끼리 사회뿐만 아니라 수컷 코끼리들의 집단생활도 담겨 있다.코끼리는 가모장제다. 가모장을 중심으로 이모들과 그 딸, 그 딸의 딸들이 한데 어울려 집단을 형성하며 살아간다. 건기에 물을 찾아가는 혹독한 여행에도 가모장은 행렬을 진두지휘한다. 어린 코끼리들을 인내 속에서 길러내기도 하고, 어린 암컷의 짝짓기에도 적극 관여한다. 그리고 이 가모장의 지혜는 어김없이 다음 세대로 전수되며, 코끼리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 환경 속에서 자신들의 생존을 이어간다. 다만 밀렵이나 포획, 서식지의 침해, 기차를 비롯한 산업화의 진전 등 인간의 개입이 종 보존의 문제로 대두될 뿐이다.
『-코끼리의 모든 것』에는 생물종의 지표 종으로 존재하는 코끼리의 중요성이 뚜렷하게 부각되어 있다.코끼리는 아프리카나 아시에서 다양한 생물종의 지표 종으로 존재한다. 코끼리의 삶이 곧 다른 생물종에게 중요한 가치와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코끼리는 가장 거대한 육상 포유류로 관목을 주된 먹이로 삼음으로써 큰 나무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더욱이 코끼리는 건기와 우기가 교차되는 아프리카 초원에서 길을 내는 역할을 하며, 물웅덩이를 찾고 발굴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다른 동물들의 생존에 필수적인 도움을 주기도 한다.
더욱이 오랜 세월 코끼리는 인간의 문화 속에서 상징적 존재이며, 선량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존재해 왔다. 따라서 코끼리는 우리 문화를, 우리의 삶을 한층 풍부하게 가꾸어 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공존의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그 지혜는 근본적으로 앎에서 나온다. 『알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코끼리의 모든 것』은 그 촉매로 손색이 없는 책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앙겔라 스퇴거
동물 행동 연구자이자 인지 생물학자, 생물 음향 및 음성 의사소통 전문가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끼리 전문가인 그녀는 비엔나 대학교에 포유류 소통 연구소를 설립하였으며, 오스트리아 과학 아카데미의 음향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앙겔라 스퇴거는 보츠와나, 남아프리카, 네팔, 한국 등 여러 나라를 방문하여 탁월한 연구 활동을 수행하였습니다. 그녀의 저서 『동물의 노랫소리』는 2022년 독일의 과학도서상을 수상하였으며, 연이어 이 책 『알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코끼리의 모든 것』 역시 과학도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목차
1장 코끼리를 만나다 ........................ 6
2장 코끼리도 감정을 느낀다.............. 20
3장 사람이 코끼리를 피하는 방법..... 36
4장 코끼리는 바다소와 어떤 관계인가?....... 52
5장 코끼리들은 어떻게 의사소통을 할까 1 - 음향학과 지진학....... 70
6장 코끼리들은 어떻게 의사소통을 할까 2 - 후각적, 화학적, 신체 언어적 소통: 다중적 모드 ................................................................................... 94
7장 정말 코끼리는 어떤 것도 잊지 않을까?................................. 110
8장 무리 활동에서 가모장의 역할 ................................................124
9장 수컷 코끼리는 정말 그렇게나 위험한가? ...............................144
10장 동물원에 코끼리가 필요한가? ..............................................164
11장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서의 코끼리 ................................... 182
12장 요약: 멸종 위기의 코끼리와 다시 태어난 매머드 .................204
감사의 말 ........................ 216
참고 문헌 ........................ 218
사진 출처 ........................ 223
음향 및 동영상 출처 ......... 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