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는 왜 돈에 대해 질문하지 않는가? 언제까지 정해진 질서와 권위 앞에 침묵하며 그저 돈을 많이 벌게 해 달라고 기도만 할 것인가? 돈의 타락과 부채의 팽창을 눈앞에 두고도, 왜 우리는 ‘양의 탈을 쓴 돈’에 대해 질문하지 않는가?

2024년, 재집권에 성공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 이익을 우선시하는 기조를 유지하며 세계를 대상으로 ‘관세 폭탄’으로 일컬어지는 정책을 시행했다. 무역망은 붕괴하고 있으며, 세계는 이미 공급과잉에 따른 공황 경제에 진입했다. 이런 상태에서 약달러를 기반으로 미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대안으로 스테이블코인이 제시되고 있다. 이 무역전쟁과 관세전쟁의 최종 목표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지급결제 수단으로 삼아 국제금융 질서를 재편하는 것이다.

이 책은 총 6개의 Part로 나누어 경제학자들이 말하지 못한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Part 1에서는 돈이란 무엇인지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며 Part 2에서 새로운 무역화폐의 이론적 기반을 제시한다. Part 3에서는 새로운 돈과 기업에 대한 이론적 배경과 상상의 지평을 탐구한다. Part 4에서는 화폐의 탄생 근거와 그러한 화폐를 사용하게 된 중앙은행들의 역할을 살핀다. Part 5에서는 고대부터 이어진 금융 인프라 네트워크에 주목한다. 이를 토대로 Part 6에서는 최근의 하이브리드 화폐전쟁을 이해하고자 한다.

  출판사 리뷰

화폐가 신이 된 세상, 우리는 무엇을 믿을 것인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부른 새로운 ‘돈의 질서’

우리는 왜 돈에 대해 질문하지 않는가? 언제까지 정해진 질서와 권위 앞에 침묵하며 그저 돈을 많이 벌게 해 달라고 기도만 할 것인가? 돈의 타락과 부채의 팽창을 눈앞에 두고도, 왜 우리는 ‘양의 탈을 쓴 돈’에 대해 질문하지 않는가?

2024년, 재집권에 성공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 이익을 우선시하는 기조를 유지하며 세계를 대상으로 ‘관세 폭탄’으로 일컬어지는 정책을 시행했다. 무역망은 붕괴하고 있으며, 세계는 이미 공급과잉에 따른 공황 경제에 진입했다. 이런 상태에서 약달러를 기반으로 미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대안으로 스테이블코인이 제시되고 있다. 이 무역전쟁과 관세전쟁의 최종 목표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지급결제 수단으로 삼아 국제금융 질서를 재편하는 것이다.

이 책은 총 6개의 Part로 나누어 경제학자들이 말하지 못한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Part 1에서는 돈이란 무엇인지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며 Part 2에서 새로운 무역화폐의 이론적 기반을 제시한다. Part 3에서는 새로운 돈과 기업에 대한 이론적 배경과 상상의 지평을 탐구한다. Part 4에서는 화폐의 탄생 근거와 그러한 화폐를 사용하게 된 중앙은행들의 역할을 살핀다. Part 5에서는 고대부터 이어진 금융 인프라 네트워크에 주목한다. 이를 토대로 Part 6에서는 최근의 하이브리드 화폐전쟁을 이해하고자 한다.

돈은 타락하고 화폐가 무기가 된 지금,
양의 탈을 쓴 내일을 언제까지 묻지 않을 것인가?

“연방준비제도가 바티칸 교황청이라면 세계 각국 중앙은행은 동네 점집 정도다.” 화폐는 신으로, 은행은 종교 기관처럼 된 요즘 세상에서 김원동 저자는 『인문학으로 읽는 금융화폐 자본주의』에 이어 돈과 화폐의 본질에 집중한다. 특히 이 책은 스테이블코인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무엇을 의도하는가를 풀어낸다. 트럼프가 세계무역을 흔드는 동시에 어떤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제시한다는 것이다. 이는 닉슨 쇼크 이후 기축통화로서 세계 경제를 지배해 온 달러의 가치를 재정립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금까지의 산업사회 시스템에서 미국 국채는 최고의 안전자산이었다. 그러나 트럼프의 관세 폭탄선언은 미국 국채가 더 이상 안전자산이 될 수 없음을 내포한다. 한편으로 인류는 어떤 돈을 사용해야 하는지, 세계무역에서 어떤 통화를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비밀을 폭로하고 말았다. 이 관세전쟁으로 전 세계가 흔들리는 와중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달러 중심의 스테이블코인 체계를 말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떨어지는 것들 사이에서 오히려 가치가 상승하는 돈에 대한 궁금증이 용감하게 느껴질 정도로, 우리는 돈에 관해 질문하는 것을 꺼려 왔다. 저자는 화폐를 둘러싼 다양한 분야를 입체적으로 분석하여 새로운 돈, 새로운 기업, 세계무역에 따른 새로운 통화에 관한 이론적 대안을 제시한다. 권력이 해석해 준 것을 진실이라 믿는 우리에게 저자는 돈 그 자체와 새로운 무역화폐에 관한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화폐란 인쇄되는 그 순간부터 이미 원초적인 부를 지닌 자들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카지노 칩과 같은 것이다. 즉, 사람들이 그 칩을 아무리 열심히 모으고 땀 흘려 모아 둔들, 결국 카지노라는 도박장에서 모두 털리는 것이 지금의 자본주의 시스템이고 우리는 카지노에서 벌어들인 돈이 자신의 것인 양 착각하고 있겠지만, 결국 돈을 벌어들인 것은 카지노 사업을 운영하는 하우스 주인뿐이다.
쉽게 말해 경제위기는 원초적인 부와 그 화폐를 거머쥔 자들이 우연을 가장하여 인위적으로 만든다. 그 이유는 바로 사람들에게 주었던 카지노 칩을 다시 빼앗기 위해서다. 이것은 앞으로도 영원히, 화성으로 이주를 가더라도 그것을 대체할 혁신적인 것이 나타날 가능성은 지구나 화성에서도 없을 것이다.
- 돈은 부의 약속인가, 속임수인가

마러라고 협정과 그로 인해 발생한 시장 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른바 ‘5차원 체스’ 전략이 겉으로 드러난 모습일 뿐이다. 이는 채권자에게 가하는 채무자의 일종의 폭력이며, 쉽게 말해 ‘빌린 놈이 깡패 노릇을 하는’ 상황이다. 마러라고 협정은 지난 40년 동안 쌓아온 이익을 한순간에 앗아갈 수 있는 내용인데, 그런 협정에 어느 우방국이 선뜻 서명하겠는가? 그 누구도 자발적으로 사인하지 않을 것이다.
- 제2의 마그나 카르타 헌장, 마러라고 협정<반>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원동
한국예탁결제원에서 20여 년간 주식과 채권 관리를 담당하며, 돈의 본질에 대해 깊이 연구해왔다. 현재는 하이브리드 사회과학 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인문학으로 읽는 금융화폐 자본주의』(2024)가 있다. 돈의 실체와 타락을 이처럼 집요하고 입체적으로 추적한 이는 드물다. 돈만 있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무엇이 행복이고, 무엇이 불행인지 공부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유가증권 당국에 단순 신고만으로 발행되는 지역 화폐나 상품권 등 모든 유사 화폐 발행 행위는 금지되어야 한다. 화폐는 인류의 약속이지, 특정 소수가 독점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다. 화폐는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설계되어야 한다. 이 책은 30여 년에 걸친 화폐 연구의 총결산이다. 인간의 욕망, 화폐의 타락, 부채 팽창의 구조 속에서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상상할 수 있을지를 고찰한다. 화폐의 기능, 화폐 총량, 무분별한 통화 발행 구조, 법인의 신격화, 중앙은행의 사기업 독점, 화폐 발행권 등의 문제는 화폐가 본래 인류의 편리한 도구였음을 망각한 결과다. 화폐는 심리학자, 신학자, 경제학자들에 의해 인간의 종속 심리와 신적인 상징이 덧입혀져 또 하나의 ‘신’으로 탈바꿈되었다. 이 책은 돈과 화폐에 대해 지금껏 관념적으로 암기해온 기존의 상식을 깨뜨릴 수 있는 상상과 질문을 던진다. 함께 토론하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다 보면, 어쩌면 미래의 정의로운 돈, 새로운 돈에 대한 근거와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목차

프롤로그: 양의 탈을 쓴 내일을 언제까지 질문하지 않을 것인가

Part 1 | 돈(富)이란 무엇인가?
※ 시작 글
돈은 부의 약속인가, 속임수인가
부의 약속
부의 속임수
우리가 왜 그들의 화폐를 사용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인가?
은행 시스템과 신용화폐의 허상
돈이라는 화폐는 무엇인가?
돈은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가?
실물경제 시대와 화폐축적 시대
중앙은행 화폐와 국민 화폐
미국 국채 붕괴할 것인가?
미국 패권과 비트코인
미국이 30년간 고공 행진한 진짜 이유
화폐 주권을 민간에 넘긴 최초의 대통령

Part 2 | 새로운 무역화폐 이론적 배경
※ 시작 글
돈과 세계무역 트럼프 시나리오<정>
제2의 마그나 카르타 헌장, 마러라고 협정<반>
트럼프가 알려준 새로운 화폐<합>
향후 추정되는 가설들
관세전쟁과 화폐 구조의 전환<정>
서구의 패배 글로벌 대전환의 전조
달러패권은 붕괴할까, 유지될까?<반>
트럼프와 새로운 질서<합>
트럼프의 의도적인 경기침체
문명의 전환기 거대 담론
바젤3 앤드게임 규제
스테이블코인과 달러패권<정>
관세전쟁과 트럼프 2.0, 미국 2.0, 마가 2.0
달러패권의 역설 AI분석<반>
일상에 스며든 잘못된 화폐 코인<합>
21세기 자본론(화폐와 자본의 구조적 불평등)

Part 3 | 새로운 돈과 새로운 기업
※ 시작 글
돈과 기업에 대한 새로운 상상
새로운 기업에 대한 고찰
근대은행과 근대기업의 시작
AI시대 기업의 미래 책임과 윤리
새로운 주식회사와 법인격
새로운 주식회사
새로운 법인격
새로운 사유재산의 재해석
감가상각하는 화폐와 제한된 부
노화하는 돈
감가상각하는 돈
제한된 부
새로운 화폐
세계무역화폐
새로운 무역화폐 바스켓통화 발행
경주 선언
새로운 금융계약
주식회사가 국가 주권을 가져갔다
모방적 욕망(mimetic desire)

Part 4 | 중앙은행과 부채경제
※ 시작 글
중앙은행의 기원
기축통화와 중앙은행
중앙은행을 통한 권력과 대중 지배
국가 부채의 증가와 금융교육
부채경제 신용화폐 발명
국제결제시스템(swift) 독점과 화폐의 타락
중앙은행과 국세청이 생겨난 이유
트럼프의 관세 정책
연방준비제도(FED)의 역사와 정체
화폐 발행권과 국채 발행 한도
FED의 반대 논거
연방준비제도(FED)는 세계중앙은행의 주인
은행과 돈의 진실 은행업의 생리
부채경제의 착취 구조의 거대한 비밀
화폐 가두리양식장
빅브라더의 감시 체제

Part 5 | 돈과 관련된 인류학적 비밀
※ 시작 글
돈의 역사적 이론적 배경
서로마 동로마 역사의 이론적 배경
비트코인과 기독교
왕권, 교황권, 대통령 권력의 기원
문명의 스토리텔링
현대판 성전 기사단 유엔, IMF, IBRD, 펜타곤
새로운 세계관과 역사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본질
정보의 비대칭성과 시장 실패 이론

Part 6 | 금융 인프라와 운명적 DNA
※ 시작 글
자본주의와 디아스포라
대중선전선동 집단 무의식
금융 인프라 런던오브시티, 월가
맬서스 트랩과 3차 세계대전
맬서스 트랩
3차 세계대전 발화점
동아시아의 시대
계몽주의와 금융혁명의 그림자
금융의 홍위병과 임금철칙
임금철칙
유럽의 왕실과 우월적 DNA
운명적 우생학에 대한 새로운 해석
평등주의 평균에 대한 탐험
달러패권과 종속적 심리

에필로그 : 모든 것은 영원할 수 없다 새로운 돈을 논의할 시간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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