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 40만 유튜브 ‘김교수의 세 가지’ 첫 인문서
★★★ 국내 1호 기록학자 김익한의 다시 쓰는 ‘자유론’
★★★ 10만 베스트셀러 저자 신작
철학하는 만큼 인생은 자유로워진다
기록하는 만큼 자유는 내 것이 된다
“나에게 자유는 생존의 문제였다”
나는 지금 누구의 선택에 따라 살고 있는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른이 되어도 자유롭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시대 가장 절실한 화두인 ‘자유’를 본격적으로 탐구한 책, 김익한 교수의 신작 《철학, 자유에 이르는 길》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국내 1호 기록학자로 오랜 시간 국가기록 관리제도의 근간을 마련하는 데 헌신해왔다. 격동의 시기였던 1980년대, 치열한 고민 끝에 기록학에서 인생의 방향을 찾은 이후 한국국가기록연구원을 세우고, 기록관리법 제정을 주도했으며, 국내 최초의 기록학 전문대학원(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을 설립했다. 이러한 사회적 활동 외에도 최근에는 개인기록의 중요성을 대중에 알리고자 유튜브 채널과 교육 플랫폼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학문과 실천 사이를 종횡무진하던 그가 왜 자유를 말하는가? 어른의 자유는 과연 무엇이 다른가? 기록으로 어떻게 자유로워질 수 있는가? 이 책은 저자가 직접 겪은 성과 중심의 자기 착취와 사회적 규범에서 벗어나 경험한 해방감, 관계를 통해 함께 역량을 성장시키며 느낀 이타적 자유 등 자유와 부자유를 오가며 방황했던 삶에서부터 시작한다. 그 답을 얻고자 다양한 사상가들의 저작을 탐독하고, 기록으로 자유를 실현하는 길을 모색한 결과, 마침내 ‘철학이 있는 삶이 곧 자유로운 삶’이라는 깨달음에 이르렀다. 그리고 더 많은 이들이 자유를 위해 읽고 생각하고 기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완성했다.
그의 통찰은 존 스튜어트 밀, 에리히 프롬, 어빙 고프먼, 미셸 푸코, 마사 누스바움, 한병철 등 자유에 대한 철학적 사유와 만나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진다. 이 책은 이론과 개념 해설에 그치지 않고, 독자가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며 자유를 회복하도록 각 장마다 ‘실천적 성찰’이라는 기록학적 접근법을 실었다. 일상의 행동을 점검하고 매일의 변화를 기록하면서 자유를 추상적 담론이 아닌 삶의 태도로 체화할 수 있다. 이런 과정 자체가 어른이 되어도 자유롭지 않은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철학적 실천이며, 해방과 행복으로 향하는 지도가 되어줄 것이다.
“환경에 휘둘리고, 책임에 짓눌리고, 양보와 미덕이라는 이름으로 자기를 억누르며 ‘어른이니까 참아야지’라고 말하는 이들에게 다시 숨 쉴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 자유는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이며, 행복한 삶을 향한 가장 본질적인 길이다. 나는 그것을 믿는다.” _‘프롤로그’에서
내 삶의 주인이 되는 성찰과 회복의 공부
길 잃은 어른을 위한 해방과 행복으로 가는 지도
이 책은 자유를 단순한 이상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그리고 꾸준히 연습하고 훈련해야 할 삶의 기술로 제시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유를 시작할 것인가? 책은 크게 세 단계의 여정을 그린다.
먼저 1부 ‘탐색’은 “나는 왜 자유롭지 않은가”라는 물음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자유를 배우지 못한 채 규율과 통제 속에서 자란 우리는 여전히 타인의 시선과 스스로 만든 강박에 얽매여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탐색하고자 이 책은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따라 ‘자기 삶을 결정할 권리’라는 자유의 본질을 확인하고, 어빙 고프먼의 무대 이론을 통해 일상에서 쓰는 ‘가면’을 성찰하며 메타인지의 필요성을 일깨운다. 또한 라캉과 사르트르의 사유를 빌려 나의 욕망이 정말 나의 것인지 되묻고, 프로이트와 니체의 통찰로 내면의 ‘감독관’, 즉 초자아를 직시하게 한다. 자유란 타인의 욕망과 내면의 억압을 넘어, 홀로 서는 고독한 과정을 감내해야 비로소 만날 수 있는 능동적 상태임을 알 수 있다.
2부 ‘변화’는 우리를 부자유하게 묶는 모든 굴레와 결별하는 단계다. 미셸 푸코의 ‘규율사회’와 한병철의 ‘성과사회’가 짚어낸 자기계발 신화가 개인의 주체성을 어떻게 왜곡하는지 지적하고, 아마르티아 센과 마사 누스바움의 ‘역량’, 들뢰즈의 ‘생성’과 푸코의 ‘자기 돌봄’을 통한 참된 성장을 강조한다. 한편, 구조적 불평등과 정상성을 강요하는 사회적 제약을 읽어내 그 안에서 전략적 자유를 확보하고 나만의 가치 기준을 세우도록 돕는다. 타인과 가족 등 관계의 피로함에 대해서는 윤리학의 시선으로 관계를 재구성하고, 상호 독립성을 존중하는 ‘쿨 트러스트’를 제안한다. 가장 현실적인 문제인 돈과 생계로부터는 어떻게 해방될 수 있을까? 이반 일리치의 ‘가치 노동’ 개념으로 노동의 본질을 새로이 살피고 일과 자유 사이의 균형을 찾도록 한다.
마지막 3부 ‘성장’은 탐색과 변화를 거쳐 자유를 인생의 근본 원리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풀어낸다. 나의 과거를 직접 기록해봄으로써 흩어진 경험을 의미 있는 서사로 엮어 ‘내 삶의 저자’가 되는 법을 배운다. 이어 자동화된 사고의 습관을 따르는 대신 의식적인 선택을 해내고, 어떤 상황에서도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사고의 프레임을 전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렇게 내면의 힘을 단단히 다진 자유는 타인과의 연결과 공동체적 기여를 지향할 때 더욱 확장된다. 자유로운 개인은 이기적인 존재가 아니라 따뜻한 연대 속에서 완성되며, 궁극적으로 ‘이타적 개인주의’라는 성숙한 모습으로 실현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른의 자유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정에 기꺼이 책임을 지며, 자신만의 삶의 서사를 창조하는 행위다. 현실의 무게를 직시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욕망과 가치를 세우며, 삶을 주체적으로 창조하는 용기다. 우리는 자유를 통해 삶의 무의미를 극복하고,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각인시키는 유일무이한 예술작품을 만들어갈 수 있다.” _본문에서
자유는 어떻게 삶의 기술이 되는가?
아주 작은 실천에서 시작되는 자유로움의 철학
• 나는 누구의 선택에 따라 살고 있는가?
이 책은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서부터 논의를 시작한다. 밀은 자유를 타인의 권리와 존엄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만 허용된다고 보았다. 또 니체는 “자유로운 존재는 자기 자신에게 책임을 진다”라고 말했다. 곧, 자유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방종이 아니라, 타인과 공존하며 자신의 욕망을 조율하는 일이자, 책임의 무게를 견디며 스스로를 이끄는 고독한 여정인 것이다. 그 첫걸음으로 이 책은 ‘자유 트레이닝’을 권한다. ‘나의 의지’를 기준으로 하루의 행동을 재분류하고 시각화하는 작업이다. 막연한 감정과 행동을 데이터로 바꿔 무엇이 나의 선택이었고, 무엇이 외부의 압력에 의한 것이었는지를 객관적으로 인지해, 내 삶의 주도권이 어디에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 사회와 구조가 가로막고 있을 때 어떻게 자유로워질 수 있는가?
뛰어난 성적이나 화려한 ‘스펙’을 갖추고도 출신 지역·학교·성별·나이처럼 통제할 수 없는 조건 때문에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출발 지점의 불평등을 외면한 채 오직 ‘노력’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경쟁을 공정으로 포장한 구조적 폭력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구조를 내 편으로 삼을 수 있을까? 이 책은 구조 안에서 전략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SWOT 분석’을 제시한다. 종이에 십자선을 긋고 나의 강점(Strength)과 약점(Weakness), 외부의 기회(Opportunity)와 위협(Threat)을 매일 써보고 수정하며 나의 선택지를 명확히 인식하는 것이다. 구조와 환경이 우리를 규정하는 틀이라면, 그 틀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안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능력이야말로 현실적 자유의 기초다.
•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속도와 방향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저자는 ‘실력’만 키우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믿음이 자기 착취를 당연시하는 시대를 만들었다고 비판하며, 실력 대신 역량에 주목한다. 역량은 소득이나 성과와 다르다. 원하는 삶을 선택하고 실현할 수 있는 실제적 자유와 기회를 뜻한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가지느냐보다 그것으로 어떤 선택지를 확보할 수 있느냐다. 이 책은 마사 누스바움의 ‘10가지 필수 역량’을 목록화해 ‘역량 지도’를 그려보게 한다. 역량이라는 기준에 현재 나의 삶을 비춰보고, 앞으로 어떤 역량을 보강하고 발전시켜나갈지 매일의 작은 계획을 기록하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살아갈 권리가 있다. 남들의 성과에 자신을 맞추지 말고 부족한 역량을 채워 나다운 삶을 찾는 것이 자유로 나아가는 방법이다.
• 지금 여기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많은 사람이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노동에서 의미를 찾기 어렵다고 느낀다. 저자는 바로 이 지점에서 이반 일리치의 ‘가치 노동’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가치 노동은 당장 꿈을 좇으라는 낭만적 구호가 아니라, 경제적 보상을 뛰어넘어 노동의 이유를 새롭게 정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먼저 현재의 일을 ‘의미의 렌즈’로 바라보길 권한다. 자신이 하는 일이 전체 시스템에서 어떤 결과로 연결되는지 생각해보고 자신의 역할에 의미를 부여하는 연습이다. 그럼에도 나의 정체성과 일이 어긋난다면 현재의 직업을 꿈을 향한 ‘디딤돌’로 설정하고, 퇴근 후나 주말 시간을 활용해 관련된 역량을 키우는 ‘병행의 삶’을 시도하길 제안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현재의 일은 나를 소진시키는 의무에 머물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원이 된다. 결국 노동으로부터의 자유란 노동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재구성하는 것이며, 내가 선택한 가치에 따라 나만의 방식으로 일하는 삶, 바로 ‘삶의 성전’을 완성하는 숭고한 여정임을 보여준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기록과 함께 만들어가는 실천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독자들이 직접 따라 해보며 ‘아, 이런 식으로도 나를 돌아볼 수 있구나’ 느끼기를 바란다. 자유로워지기 위해 읽고, 생각하고, 기록하고, 약간의 용기를 내 실천해보기를 바란다. 우리가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속박에서 하나씩 벗어나 스스로 해방감을 경험하기를 바란다. (…) 본디 어른이 된다는 것은 더 이상 누가 대신 결정해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만큼 책임도 불안도 커지겠지만, 동시에 창조적인 자유의 여정을 시작할 수도 있다. 나를 가두는 감옥은 어쩌면 바깥이 아니라 내 안에 있을지도 모른다. 그 감옥을 깨기 위한 첫걸음은 아주 사소하다. 메모 하나, 생각 하나, 선언 하나. “나는 이렇게 살고 싶다.” 이 한 문장이 자유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된다. _ <프롤로그>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끊임없이 미팅이 이어지는 회의실에서, 야근 후 지친 몸으로 집에 돌아와 아이를 겨우 재우고 조용히 앉은 소파 위에서 문득 ‘나는 지금 누구의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벼락처럼 뇌리를 때린다. 일상이 마치 조종사 없는 비행기처럼 자동항해 모드로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자유는 더 이상 실현 가능한 가치가 아니라, 어린 시절에 꿈꾸던 아득한 허상처럼 느껴진다. (…) 이 무기력감은 자기결정감의 상실에서 비롯된다. 자유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능력만이 아니다. 외부의 압력이나 관성에 떠밀리지 않고, 매 순간 ‘나의 일상을 스스로 결정’하는 힘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반드시 자문해보아야 한다. “나는 지금 누구의 선택에 따라 살고 있는가?” _ <1장 어른이 되면 원하는 걸 다 하며 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