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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코뮌
한 보수주의자의 기록
비(도서출판b) | 부모님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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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저자 베르즈랑은 1871년 당시 한 지방지의 편집장이자 파리 특파원으로 파리에 주재하던 중 파리 코뮌이라는 대사건을 맞이하게 되었고, 기자 정신을 발휘해 매일 일지를 적어 자신이 목격한 일들을 기록했다. 지금껏 한국에서 발간되었던 파리 코뮌 관련 도서 중 어디에서도 파리 코뮌의 복판에서 매일의 사건들을 기록하고 거기에 코멘트를 한 이토록 자세한 일지는 없었다. 한국의 독자들은 파리 코뮌에 관해서 가장 생생한 당시의 기록 하나를 읽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일지는 3월 18일부터 파리 코뮌이 정부군의 진압으로 막을 내린 후인 5월 31일까지 거의 매일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특기할 만한 점은 이 일지에 당시 파리 코뮌 지도부와 정부가 파리 시민들에게 선포한 다양한 ‘포고문’들이 실려있다는 점이다. 베르즈랑은 포고문들을 남김없이 그대로 기록하였고, 그래서 독자들은 당시 파리 코뮌 지도부와 그 반대편에 있던 정부의 언어를, 그들의 고민을, 그들의 희망찬 계획과 조급한 임시방편 등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책에서 이 포고문들만 따로 떼어서 읽어도 파리 코뮌의 진행 과정들은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진다.

  출판사 리뷰

한 보수 언론인에 의한 파리 코뮌의 생생한 증언과 기록

“절대적인 권력을 두 달간 행사한 후, 이제 코뮌은 모든 계층에서
선량한 사람들만큼 많은 적을 가지고 있다. 선량한 사람 중 다수는
코뮌의 시도에 기대하려 했고, 그렇게 해보았지만, 그 결과를 목격했다.”

샤를 베르즈랑의 <파리 코뮌: 한 보수주의자의 기록>이 ‘b판고전’ 29번으로 도서출판 b에서 발간되었다. 저자 베르즈랑은 1871년 당시 한 지방지의 편집장이자 파리 특파원으로 파리에 주재하던 중 파리 코뮌이라는 대사건을 맞이하게 되었고, 기자 정신을 발휘해 매일 일지를 적어 자신이 목격한 일들을 기록했다. 지금껏 한국에서 발간되었던 파리 코뮌 관련 도서 중 어디에서도 파리 코뮌의 복판에서 매일의 사건들을 기록하고 거기에 코멘트를 한 이토록 자세한 일지는 없었다. 한국의 독자들은 파리 코뮌에 관해서 가장 생생한 당시의 기록 하나를 읽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일지는 3월 18일부터 파리 코뮌이 정부군의 진압으로 막을 내린 후인 5월 31일까지 거의 매일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특기할 만한 점은 이 일지에 당시 파리 코뮌 지도부와 정부가 파리 시민들에게 선포한 다양한 ‘포고문’들이 실려있다는 점이다. 베르즈랑은 포고문들을 남김없이 그대로 기록하였고, 그래서 독자들은 당시 파리 코뮌 지도부와 그 반대편에 있던 정부의 언어를, 그들의 고민을, 그들의 희망찬 계획과 조급한 임시방편 등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책에서 이 포고문들만 따로 떼어서 읽어도 파리 코뮌의 진행 과정들은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진다.

<파리 코뮌>의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의 부제인 ‘한 보수주의자의 기록’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의 저자 베르즈랑이 파리 코뮌의 반대편에 있던 정부 지지자였다는 점이다. 파리 코뮌에 대해 그동안의 역사적 시각은 대개 ‘위대한 민중 자치의 사례’로 정리된다. 특히 지금까지 한국에 소개되었던 파리 코뮌 관련 도서들은 예외 없이 파리 코뮌의 입장에서 서술된 책들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소개하는 베르즈랑의 책은 우리에게 익숙했던 시각의 반대편에 자리 잡고 있다. 베르즈랑은 당대의 에밀 졸라나 귀스타브 플로베르와 같은 입장, 곧 파리 코뮌에 반대하는 보수적 입장을 가졌다. 개인의 자유, 언론의 자유 등을 중시했던 그의 눈에 파리 코뮌은 모든 자유가 침해당하는 야만과 폭력의 사례였다(“불법적이고 자의적인 체포가 파리에서 늘어나는 것을 보면 3월 18일의 사람들[파리 코뮌 참여자들]이 개인의 자유를 얼마나 무시하는지 알 수 있다. 성직자의 체포와 교회의 폐쇄를 통해 그들이 종교와 양심의 자유를 얼마나 무시하는지 알 수 있다. 대규모의 수색과 약탈을 통해 그들이 재산을 얼마나 무시하는지 알 수 있다. 그들은 곧 가족을 얼마나 무시하는지도 우리에게 증명할 것이다.” 126~127쪽). 그가 파리에서 일어난 일을 매일매일 상세히 기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보수적 기자로서 베르즈랑은 후대를 위해 노동자와 민중을 운운하는 좌파들이 (자신의 시각에서) 얼마나 폭력적인지를 어떻게든 기록해서 남기고 싶었던 것이다.

물론 바로 이러한 저자의 정치적 입장으로 인해 이 책의 모든 기록이 보수주의자의 시각을 통해 왜곡된 기록일 수도 있다는 의혹도 가능하다. 맞는 말이다. 이 책 역시 ‘한쪽의 시각’이며, 특히 오늘날의 이 민주주의 시대에는 퇴행적이라는 비판을 받을만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어쨌든 베르즈랑은 왕당파이자 혁명 반대파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확히 바로 그 이유로 인해, 이 책 <파리 코뮌>은 1871년 파리 코뮌 당시 투철한 언론인의 사명을 가진 한 보수주의자의 시각, 그의 내면까지도 볼 수 있는 기록이 된다. 언제나 그렇듯, 이미 판정이 끝난 역사에 대해서는 그 반대의 목소리를 들을 기회가 흔치 않다. 하지만 역사적 사건은 그 자체가 하나의 ‘서사’이므로, 다양한 목소리들, 다양한 시각들, 다양한 서사들을 알면 알수록 사건에 대한 입체적 판단 역시 가능해진다. 지금까지의 파리 코뮌과는 완전히 다른 증언과 기록인 <파리 코뮌>은, 어쩌면 그러한 새로운 역사적 서사를 가능케 하는 놀라운 책이다.

—“지금이야말로 여러분께 이 이야기를 해야 한다. 언론사 기자들의 역할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그들은 공공장소에서 메모하는 평소 습관을 삼가야 한다. 혁명적인 어휘에는 끔찍한 단어가 있다. 그 단어는 ‘잡아라’이다. 현시점에 주머니 속에서 연필과 빈 종이 한 장을 꺼내는 사람은 자신을 향한 이 말을 들을 위험이 있다. 이 순간부터, 며칠 전 생-마르탱 운하에 던져져 익사한 불행한 경찰관의 운명을 맞이하지 않는다 해도, 그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은 체포되어 어떤 위원회나 하위 위원회 앞에 끌려가는 것이다. 그들은 특히 개인의 자유 특히 시청과 무관한 사람들의 자유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독단적이다. 그들의 심문은 위험할 수도 있다. 그래서 때때로 특정 사실을 여러분께 알리지만, 그 원인과 목적에 대해 항상 알려줄 수는 없다.”(3월 31일)

—“얼마 후 전세 마차 한 대도 콩코르드 광장에서 나오는데, 한 병사가 전속력으로 앞으로 몰고 간다. 그런데 마차 안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다. 한 지나가는 사람이 마부 대신 보병이 기수가 되어 헐떡이는 말을 전속력으로 달리게 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말의 머리로 뛰어가 갑자기 말을 멈추게 한다. 그는 아직 고삐를 놓지도 않았는데, 마차를 몰고 있던 병사가 벌써 그에게 내려오며 위협적으로 이렇게 말했다. “시민, 당신은 무슨 권리로 이렇게 위원회의 마차를 멈추게 할 수 있소? 당신은 명령서, 신분증, 붉은 신분증이 있어야 하오. 어서, 신분증을 보여주시오.”—“저는 명령서도, 신분증도 없소.”라고 우리 시민은 온화하게 대답했다. 그는 의심도 없이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의도로 위원회의 업무에 지장을 초래한 것을 후회하며 말했다. “나는 단지 생-도미니크 거리rue Saint-Dominique의 과일 장사에 불과하오.”

“아! 신분증이 없다고? 생-도미니크 거리의 과일 상인이 감히 내 마차를 멈춰? 이것 봐, 내게는 신분증이 하나 있어, 알겠어? 여기 봐, 빨간 신분증이잖아. 당신은 나와 함께 시청으로 가야겠어.” 한 국민방위대 행군부대원이 시민을 위해 개입한다. “어이! 당신 말 잘했어. 내가 당신에게 명령하겠어. 당신, 이 시민과 함께 시청으로 갑시다. 그를 마차 안에 태우시오.” 그러자 우리 마부는 순순히 과일 상인과 국민방위대를 마차에 태우고, 자기 자리에 올라타서 시청 방향으로 힘차게 나아간다. 군중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웃지도 않았다. 3월 18일 정부하에서 개인의 자유가 어떻게 보장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개인의 자유는 감히 침해하려고만 하면 얼마든지 침해될 수 있다.”(4월 2일)

—“지금까지 신문 폐간은 경찰청에 연이어 파견된 우리의 대표들이 결정했다. 이제부터 공안위원회가 이 일을 자신들이 할 일이라고 주장한다. 오늘 아침 공식 신문에 게재된 [코뮌 지도부의] 한 법령은 단번에 아홉 개의 신문을 폐간시켰다. 이 법령은 전문을 전달할 가치가 있다. (…) 어느 시대, 어떤 체제에서도 언론은 공안위원회가 코뮌의 위대한 영광을 위해 도입한 엄격한 조치만큼 강하게 통제된 적이 없었다. 1835년의 법과 1852년 2월 17일의 법령조차 언론에 정규 사법 절차를 보장했었다. 그러나 코뮌은 언론 관련 범죄와 위반 사항들을 특별 재판소, 혁명 재판소, 간단히 말해 군사 법정에 회부하고 있다.”(5월 19일)

  작가 소개

지은이 : 샤를 베르즈랑
19세기 프랑스의 언론인으로, 파리 코뮌 당시 지역 신문인 <로제르 신문>(Courrier de la Lozère)의 편집장 겸 주재원으로 파리에 체류 중이었다. 파리 코뮌을 겪으면서 그는 매일 코뮌의 상황을 기록해 신문사에 전했으며, 이후 코뮌으로 인해 지방과의 소통이 단절된 뒤에도 기록을 정리해 일지에 남겼다. 파리 코뮌이 끝난 직후 출간된 이 일지는 동시대인의 생생한 목격담으로 전해진다. 파리 코뮌 이전과 이후의 그에 대한 기록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목차

머리말 · 13

3월 18일 · 17

5월 31일 · 316

ㅣ옮긴이 해제ㅣ ·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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