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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 잎새의 향기
책과나무 | 부모님 |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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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상실과 그리움, 회복과 희망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눈부신 상상력과 섬세한 문장으로 직조해낸 감성 판타지 소설이다. 문학소녀 ‘잎새’와 천문학도 ‘박하’. 별 사진을 매개로 시작된 인연은 상처를 껴안는 사랑으로 자라난다. 우울과 상처를 품은 두 청춘은 별을 이야기하고, 꿈을 나누며 서로의 세상에 빛이 되어준다.

하지만 행복이 무르익을 무렵, 박하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어머니의 별세로 잎새는 절망에 빠진다. 모든 것이 무너진 순간, 잎새는 기적처럼 꿈속 하늘나라 빌리지로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다시 만난 박하와 엄마는 그녀를 치유의 길로 이끈다. 향기 수풀림, 열성 377 식물원, 영혼 통신사와 펫까지 가는 곳마다 동화처럼 아름다운 세계가 펼쳐지고, 무엇보다 잎새는 삶을 향한 용기를 되찾는다. 이 이야기는 슬픔을 통과한 자만이 도달할 수 있는 온기, 어른이 되어야 비로소 읽히는 판타지 성장소설이다.

  출판사 리뷰

“슬픔의 강을 건너 새가 되어 돌아온 사랑, 어른이 되어야 읽히는 동화 한 편”
문학소녀 ‘잎새’와 천문학도 ‘박하’는 인터넷 카페에서 나눈 별 사진 하나가 계기가 되어, 깊은 상처를 가진 두 청춘이 서로의 세계에 스며드는 이야기는 말 그대로 동화처럼 시작된다. 하지만 온전한 동화가 되지는 않는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일상의 균열을 겪는 잎새, 어린 시절 화재로 부모를 잃고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박하. 둘은 서로의 아픔을 은폐하지 않고 마주하며, 상처를 중심에 둔 연대를 통해 사랑을 키워간다.
작품은 이들의 사랑이 절정에 달했을 때 비극적인 전환을 맞이한다. 박하가 심정지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고, 이어 잎새의 어머니마저 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사랑과 가족, 자신을 지탱하던 모든 축이 사라진 순간, 주인공은 절망의 낭떠러지 앞에 선다. 이 지점에서 작품은 뚜렷하게 방향을 바꾼다. 죽음을 피하거나 부정하지 않고, 그것을 환상으로 해석하고 치유의 장으로 확장시킨다. 기적처럼 펼쳐지는 ‘하늘나라 빌리지’는 그 상상의 공간이다.
단순한 이상향만은 아닌 그곳에는 잎새의 엄마가 행복한 모습을 있고, 박하의 부모, 할아버지, 할머니가 각각 향기 수풀림, 열성 377 식물원, 영혼 통신사, 유기견 펫숍 등을 운영하며 잎새의 마음을 위로하고 안아준다. 이 세계의 설정은 매우 창의적이며, 천국의 구체적인 모습이 이렇지 않을까 싶을 만큼 풍부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잎새는 그곳에서 향기욕을 하며 절망의 잔여물을 증발시키고, 수백 개의 열매가 맺히는 나무를 보며 살아갈 의미를 되새긴다. 이 상상의 여행은 단지 환상에 머물지 않고, 죽음을 초월한 사랑의 지속성, 그리고 남은 이들이 감당해야 할 애도의 시간에 대해 깊은 통찰을 전한다.
작품의 문장은 유려하고 감성적이다. 별과 계절, 식물과 향기, 동물과 별자리 같은 자연의 상징들이 삶과 죽음, 사랑과 기억, 그리고 회복을 매개하는 이미지로 기능하며, 독자에게 촘촘한 정서적 공명을 일으킨다. 무엇보다 이 소설이 특별한 점은, 이 모든 슬픔의 과정을 한 편의 ‘어른을 위한 동화’처럼 감싸 안는다는 점이다. 어린 시절엔 이해하지 못했지만, 어른이 되어서야 비로소 읽히는 이야기. ‘이별’이라는 단어의 어원조차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다.
『박하 잎새의 향기』는 죽음의 불가피함 앞에서 어떤 태도로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작품이자, 상처받은 존재들이 서로를 통해 어떻게 다시 꿈꾸는 존재로 거듭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누구나 마음에 품은 누군가를 떠나보낸 경험이 있다면, 이 소설은 단지 한 편의 픽션이 아니라, 그리움의 가장 깊은 층에 조용히 닿는 위로가 될 것이다. 지금 당신의 마음에도 별 하나 피어나길 바란다.

“어떻게 만들어진 빙하수이길래 그런 효과를 낼 수 있는 거야?”
“이 빙하 물속에는 영혼을 정화하는 슬픔의 알갱이들이 녹아 있어. 세상을 살아갈 동안 사람들에게 닥쳤던 고난이 아름다운 슬픔으로 승화되어 빙하수에 녹아 있어. 이 빙하 속에 녹아든 슬픔은 성숙의 결정체를 가졌는데 이것이 하늘나라 빌리지 영혼들의 마음을 깨끗하고 투명하게 정화해 줘. 저기 저 투명 고드름도 보이지? 저 고드름은 시련의 결정체가 투명 고드름이 되어 빙하에 매달려 있는 거야.”
그녀는 박하가 가리키는 투명 고드름을 바라보았다. 겨울 태양의 눈부신 빛이 고드름에 반사되어 청아한 빛으로 드러났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데? 영혼들이 사막을 못 건너는 거야?”
“맞아. 세상을 떠난 영혼들이 하늘나라 빌리지까지 무사히 건너오지 못하고 생과 사의 사막에서 영원히 떠돌게 돼. 유니콘이 물이 부족해 실신해 버리면, 영혼들은 유니콘도 없이 힘들게 걸어서 이 사막을 건너와야 해. 그 상태가 오래 지속될수록 세상에서는 식물인간 상태가 계속되는 거고…….”

잎새는 황금 벌새를 바라보며 잎새와 박하에게 영상 편지를 띄웠다. 잎새의 편지가 끝날 때까지 박하의 천체 망원경 위를 맴돌던 벌새는 어느새 그녀의 손목 가까이 날아왔다. 잠시 머뭇머뭇하더니 잎새의 왼손 네 번째 손가락 끝에 앉아서 날개를 접었다 폈다 일곱 번 하였다. 황금 벌새의 날갯짓이 마치 약혼을 상징하는 다이아몬드 반지의 빛깔처럼 햇살에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황금 벌새의 날갯짓 뒤로 박하의 작별 인사가 다시 들려왔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황정현
하얀 원고지 위에서 별을 세던 작가는 먼 이국땅에서 회계사가 되었다. Simon Fraser University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캐나다 공인회계사(CPA, CGA)로 살아가던 날들 속에도 문학이라는 씨앗은 조용히 가슴속에서 자라고 있었다. 삶의 굽이굽이, 이방인의 시간 속에 스며든 감정들은 언젠가 글이 되었고, 그렇게 수필로 다시 말문을 열었다. 현재 수필가로 등단, 문학이라는 오랜 꿈에 손을 뻗어 삶의 흔적을 조용히 쓰고 있다. 그리고 한 번쯤 반드시 쓰리라 다짐했던 박하와 엄마에 관한 소설을 썼다. 하늘나라 빌리지에서도 더없이 아름다운 천상의 풍경을 화폭에 담고 계실 어머니께, 그리고 행성 사이를 누비며 여행할 박하에게 이 소설을 바친다. [수상 이력]•.『시와 반시』, 『에세이문예사』 수필 부문 신인상•.제3회 ‘경춘선과 추억 수필’ 공모전 차상•.제9회 전국 여성 문학대전 공모전 수필 부문 최우수상•.제5회 2025 세움북스 신춘문예 기독교 수필 부문 우수작

  목차

추천의 글
작가의 말

1부
28개의 별자리 징검다리에서


첫 만남, 별의 인연
상처와 포옹하다
부푼 꿈의 첨성대
버려진 황금 열쇠
28개의 별자리 징검다리에서
그가 사라진 꿈
불꽃놀이

2부
기찻길 여행과 사라진 그믐달


너를 향한 기찻길 여행
사라진 그믐달의 엄마
100일 동안의 과제

3부
하늘나라 빌리지와 박하 잎새


하늘나라 빌리지 입구에서
청명 요정과 엄마를 만나다
생과 사의 사막을 건너는 유니콘
백조의 도래지
열성 377
해왕 777 행성
이웃 마을 행성 153

4부
지구에서 당신을,


암흑 에너지와 칠흑 홀,
그리고 지구로의 귀환
박하 잎새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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