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붓다의 가르침은 비단 불교 신자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며 수천 년 넘게 사랑받고 있다. 이 책은 《아함경》, 《화엄경》, 《법구경》, 《능엄경》에서 엄선한 게송들을 흥미로운 해석과 함께 정리한 필사책이다. 한 구절씩 손으로 느리게 읽는 동안 붓다가 남긴 불멸의 가르침이 마음을 조용히 다스려주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미 필사는 집중력, 기억력, 문장력 등 다양한 교육적 효과 못지않게 잡념을 내려놓고 심신을 차분히 안정시켜 준다. 붓다의 말을 필사하며 갖은 유혹과 스트레스로 지친 오늘의 삶에 잠시 잠깐 쉼표를 찍으며 위로와 용기를 얻기 바란다.
출판사 리뷰
한 글자 한 글자 적으며 내 마음을 벼리는 시간
《손으로 읽고 마음에 쓰는 붓다의 말》붓다의 가르침은 비단 불교 신자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며 수천 년 넘게 사랑받고 있다. 이 책은 《아함경》, 《화엄경》, 《법구경》, 《능엄경》에서 엄선한 게송들을 흥미로운 해석과 함께 정리한 필사책이다. 한 구절씩 손으로 느리게 읽는 동안 붓다가 남긴 불멸의 가르침이 마음을 조용히 다스려주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미 필사는 집중력, 기억력, 문장력 등 다양한 교육적 효과 못지않게 잡념을 내려놓고 심신을 차분히 안정시켜 준다. 붓다의 말을 필사하며 갖은 유혹과 스트레스로 지친 오늘의 삶에 잠시 잠깐 쉼표를 찍으며 위로와 용기를 얻기 바란다.
종교를 초월한 깨달음,
손으로 읽는 붓다의 말!
필사로 꿋꿋이 실천하는 불멸의 가르침
고단한 일상에 찍는 쉼표 하나필사는 ‘문해력’을 키우는 좋은 방법의 하나로 꼽힌다. 또 좋은 글을 필사하다 보면 교육적 효과뿐만 아니라, 심신도 차분히 다스릴 수 있다. 그래서인지 좋은 말, 좋은 글을 필사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세간에 넘쳐나는 온갖 좋은 말과 글귀 중에서 붓다의 말은 불교 신자가 아니라도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는 특별한 힘이 있다. 아마도 “말하는 것처럼 행동하였고, 행한 것처럼 말해 왔다”는 말처럼 삶에서 자신의 말대로 묵묵하고 꿋꿋하게 실천했던 솔선수범의 가르침이기 때문은 아닐까?
백 마디 말보다 어렵고 무거운 것이 실천이라는 말도 있다. 필사도 하나의 작은 실천이다. 평범한 중생이 하루아침에 붓다의 가르침을 온전히 깨닫기를 기대할 순 없다. 하지만 필사라는 작은 실천을 통해 그 깨달음에 한 걸음씩 다가서려는 노력은 종교를 초월하여 자기 자신에게 분명 의미 있는 수행이 될 것이다. 붓다는 “어리석은 사람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하지 않고, 반대로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려고 애쓴다.”고 했다. 아주 사소한 것일지라도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시작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한 구절씩 필사로 실천하며 고단한 일상에 쉼표를 찍어보자.
마음속 진짜 행복을 찾아서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바란다. 하지만 어쩐지 스스로 자신의 발목을 잡는 우를 범하곤 한다. 머릿속에 온통 후회되는 과거, 불만스러운 현재, 불안한 미래에 대한 잡념들로 들어차 있기 때문 아닐까? 자신의 힘으로 바꿀 수도 없는 일 때문에 괴로워하지 말고, 차라리 짧은 시간이라도 내어 붓다의 말을 필사로 실천해 보자.
작은 실천이 하루하루 쌓여갈수록 유혹과 시련이 넘쳐나는 세속적 삶의 고단함에서 오는 온갖 번뇌와 불안을 차분히 가라앉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붓다의 말이 마음에 한 구절씩 들어올 때마다 자기 자신을 얽매어 온 속세의 욕망이 얼마나 덧없는지 아주 조금은 깨닫게 될 테니 말이다. 그러다 보면 남에게 더 이상 휘둘리지 않고, 자기 마음속 진짜 행복을 찾게 될지도 모른다.
번뇌의 강을 함께 건널 뗏목이 되어줄 필사책《아함경》, 《화엄경》, 《법구경》, 《능엄경》에서 직접 게송을 고르고 정리한 저자는 등단한 시인이면서 《삼국유사》를 연구한 학자로, 이를 통해 불교 경전을 공부하게 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책 속에 담긴 각 게송에 대한 그의 해석은 종교를 넘나든 다채로운 분석과 깊은 성찰이 공존한다. 아울러 고전, 문학, 대중문화, 사회문제 등을 넘나드는 통섭적 비유와 해석도 흥미롭다. 때론 날카롭고 진지하며, 때론 유쾌하고 해학적이며, 또 때론 유행가처럼 심금을 울린다. 시인으로서 남다른 감수성과 해박한 역사적 지식이 독자들로 하여금 붓다의 말을 오늘의 언어로 받아들이도록 문턱을 낮춰준다. 이런 노력은 독자가 한결 편하게 필사할 수 있게 도움을 줄 것이다.
본문에도 언급한 것처럼 붓다의 가르침은 ‘뗏목’에 비유된다. 강을 건너는 데 쓰이는 것으로 충분할 뿐, 가르침일지라도 과도하게 집착하지 말라는 경계의 말씀이기도 하다. 저자도 이 필사책이 뗏목처럼 쓸모 있게 쓰이기를 바란다고 전한다. 더럽혀져도 좋으니 마음껏 펼쳐 쓰라고 말이다. 이 필사책이 번뇌의 강을 건너고자 하는 모든 이의 벗이 되기를.
작가 소개
지은이 : 고운기
현재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1961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국문학과와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문학박사). 학위논문은 〈一然의 세계인식과 詩文學 연구〉이다. 일본 게이오대학 문학부 방문연구원과 메이지대학 문학부 객원교수를 거치며 한일 고대문학을 비교 연구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삼국유사》, 《스토리텔링 삼국유사 1~5》 등을 출간하였다. 198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밀물 드는 가을 저녁 무렵》, 《구름의 이동속도》, 《고비에서》 등의 시집을 냈다.
목차
책머리에
마음에 쓰기
참고자료
[아함경] 깨달음으로 이끄는 진리의 언행록
어울리나 물들지 않는/ 고통 · 집착 · 소멸 · 득도 /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재산 / 뗏목은 타고 강을 건너면 그뿐 / 현세에서 번뇌를 끊어버리면 / 극단을 버리고 중도를 / 풀잎 끝의 이슬 같은 인생 / 그림자를 떨쳐낼 수 없듯이 / 밀물 드는 모래펄에서 / 바람 마주하여 먼지를 떨면 / 온 세상이 불타오르고 있다 / 복으로 마음 창고를 지은 사람 / 성냄을 죽이고 얻은 것 / 편견과 독단을 끊고 / 어리석음과 지혜의 차이 / 자기 자신을 스승으로 삼으라 / 생선을 감싼 풀잎이 되려는가? / 가까이 벗해야 할 좋은 사람이란
[화엄경] 붓다의 광명으로 장엄된 세계
그림은 그저 그림일 뿐 / 무간지옥에 내려온 손길 / 거칠 것 없는 사람의 길 / 오직 마음이 주인 / 한눈팔지 말고, 부지런히 / 맑고 깨끗하게 사는 법 / 도의 근본, 공덕의 어머니 / 믿음이 그곳에 이르게 하리라 / 진실을 가리는 가장 큰 걸림돌 / 꿈 같은, 메아리 같은 / 청정한 허공과도 같은 보리심 /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 / 마음은 능숙한 화가 / 진흙탕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 붓다도 없고 세계도 없다 / 우리는 왜 고통 속을 달리는가? / 나부 선을 행한 다음에 / 마음에서 만드는 허깨비 / 꿈 같은, 번개 같은 / 물은 한 가지 맛이지만 / 내가 참는 까닭 / 세상에서 어려운 일 / 삼독(三毒)의 해법 / 선한 뿌리를 키우는 복의 밭 / 물 · 불 · 바람
[법구경] 시로 읊은 불멸의 가르침
마음이 ‘비롯’이요, ‘으뜸’이니 / 잘 엮어진 지붕에 비가 새지 않듯이 / 지켜진 마음이 가져오는 것 / 함부로 죽이지 말라 / 눈먼 어미를 두고 온 코끼리의 마음 / 부끄러움을 아는, 깨어있는 사람 / 고정관념이여 욕망이여 / 짧은 쾌락 기나긴 고통 / 물거품과 같은 생애여 / 내 슬픔은 어디에서 오는가? / 국경을 수비하듯 마음을 지키라 / 늪에서 빠져나온 코끼리처럼 / 자신을 구원할 이는 오직 / 승리도 패배도 모두 넘어 / 집착할수록 걷잡을 수 없는 / 소 떼가 들판으로 가면 / 단 하루를 살아도 / 행복 하자, 미워하지 말고 / 선물, 재산, 친척 그리고 행복 / 제비가 짖는다 / 진정 고귀한 사람이란-1 / 어차피 죽는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 스스로 풀 어야 할 미움 / 물방울이 방울방울 항아리를 채우듯 / 일희일비(一喜一悲) 말라 / 침묵의 명상 / 나를 경책할 스승은 무엇?/ 마포 밤섬의 전설 / 행복의 근원 / 구름을 헤치고 나온 달 / 진정 고귀한 사람이란-2 / 화살을 참고 견디는 코끼리처럼 / 가장 위대한 정복자 / 진정한 세상의 주인 / 사랑도 미움도 괴로움인 것을 / 사랑도 없고, 미움도 없다면 / 진정한 마부 / 죽고 삶의 악순환 / 순수한 사람, 사악한 사람 / 욕망으로 일어나는 고통 / 다시 지을 수 없는 집
[능엄경] 내 마음을 다스려 해탈에 이르는 길
깨달음의 두 가지 근본이란? /등불과 눈과 마음 / 물거품이 바다라는 착각 / 인연도 아닌, 자연도 아닌 / 본질을 왜곡한 것은 병든 내 눈 / 나타났다 어느새 사라지는 / 물속의 해그림자 / 허공의 꽃 / 관음보살의 서른두 가지 응신 / 모래를 끓여 짓는 밥 / 살아있다면 풀조차 / 새는 잔에 물 붓기 / 똥을 깎아 불상을 만들려는가? / 닦고, 조이고, 기름 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