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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칼훈의 랫시티  이미지

존 칼훈의 랫시티
완벽한 세계 유니버스25가 보여준 디스토피아
씨브레인북스 | 부모님 |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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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한국은 자원도, 넓은 땅도 없지만 사람의 힘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그러나 지금 그 ‘인재의 나라’가 인구절벽 앞에 서 있다. 출산율 0.72, 세계 최저 수준의 수치는 단순히 경제 문제가 아닌 사회적·정신적 위기의 신호일지도 모른다. 《랫 시티》는 이러한 현실을 과학의 언어로 성찰한다.

이 책은 행동학자 존 칼훈의 전설적인 ‘유니버스25’ 실험을 중심으로, 인구와 사회의 붕괴 과정을 우화적으로 그린다. 먹을 것과 공간이 충분한 유토피아 속 쥐 사회가 결국 ‘행동의 싱크(behavioral sink)’에 빠져 멸망하는 과정을 통해, 풍요 속 고립과 무관심이 초래하는 인간 사회의 위험을 비춘다.

실험에서 드러난 성장·정체·붕괴의 곡선은 오늘의 대한민국 인구 그래프와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 저자는 과학과 역사, 사회학을 넘나들며 “인류는 지금 어느 단계에 와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쥐 실험을 넘어, 인간 사회의 생존 본능과 공동체의 회복을 모색하는 실험적 사유의 여정이다.

  출판사 리뷰

인재가 성장동력인 한국,
인구절벽이 눈앞에 다가오다


K가 붙으면 무조건 흥행하는 것처럼 보이는 시대다.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으면서 많은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이 눈부시게 높아졌다. 세계 곳곳의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고 싶어 하고, 한국어를 배우려 애쓴다. 불과 1960년대에 보릿고개를 겪고, 외국의 원조를 받았던 나라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다. 한국은 자원이 풍부한 나라도 아니고,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추워서 오히려 살기에 척박한 곳이다. 국토의 70퍼센트 이상이 산이고, 넓은 평야는 귀하다. 역사적으로는 외침이 많았고, 강대국들 사이에서 부침이 격했다.
이 모든 상황을 극복해내고 한국의 위상이 눈부시게 높아진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사람, 즉 인재다.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을 만큼 높은 교육열, 낮은 문맹률, 탄탄한 인프라까지, 한국은 많지도 않은 인구와 넓지 않은 국토로도 이만큼이나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으리라는 비관적인 평가가 대두되고 있다. 바로 인구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2023년 합계출산율 0.72로 세계 최저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이란 한 여성이 가임기(15~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자녀수를 말한다. 당연히 이 수치가 낮아질수록 출산율 저하 문제는 심각하다는 뜻이다. 한국은 곧 초고령사회에 접어들 테고, 지금의 젊은 세대가 짊어져야 할 부담은 더 커질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한국은 이렇게나 빨리 늙어버렸을까? 왜 사람들은 아이를 낳고 싶어 하지 않을까? 단지 정책을 잘 만들면 젊은 사람들이 아이를 낳아 키우고 싶어 할까? 더 많은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고 정책적으로 보조해서 아이를 키우기 쉽게 하면, 과연 인구문제는 해결될까?
인구 관련 연구자들은 이런 식의 피상적인 접근법과 해결책으로는 인구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거라 말한다. 그러니까 단순히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차원을 넘어 좀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과학의 언어로 쓰인 현대 도시에 대한 실험적 우화
칼훈의 유니버스25


《랫 시티》는 존 칼훈의 삶과 연구를 다룬다. 존 칼훈은 전설적인 연구자로, 쥐를 가지고 한 ‘유니버스’ 실험은 행동학적인 관점에서 인구와 인간 사회의 문제를 살펴보게 한다. 물론 쥐와 인간은 일대일로 등가 치환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므로, 실험 결과를 무작정 인간 사회에 일대일로 적용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도 칼훈의 연구가 시사하는 점은 크다.
특히 ‘유니버스25’는 단순히 쥐의 이야기라고는 볼 수 없다. 이는 과학의 언어로 쓰인 현대 도시에 대한 실험적 우화이며, 삶의 ‘공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들여다보게 한다. 칼훈은 쥐들이 포식자도 없고 배고픔도 없는 유토피아인 ‘유니버스’에서 살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했다. 사람의 개입은 먹이통과 물병을 채우고, 깔짚을 더하고, 환경을 깨끗이 하는 것뿐이었다. 이런 환경이라면 아마도 평화롭고 이상적인 관계를 맺고 살아가지 않을까?
처음 A단계는 개체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기로, 각자의 영역을 형성하고 둥지를 만들어 서식지를 구축했다. ‘사회적 적응 단계’였다. 곧 개체 수가 급격히 늘었고 점점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B단계, 즉 ‘확장기’가 다가왔다. 개체수는 두 달마다 2배로 늘어났다. 어린 쥐가 성체 쥐보다 3배나 많았지만 양육은 잘 이뤄졌고 교육을 잘 받았다.
그러나 미묘한 변화가 감지됐다. 이때가 C단계, 즉 ‘정체기’다. 이 시기에 두드러진 것은 사회질서의 붕괴였다. 암컷과 새끼를 보호하던 수컷들은 점차 그 역할을 포기했고, 암컷은 점차 공격적으로 변했다. 동성 간 교미 행위가 늘어났고, 출산 후 새끼를 방치하는 암컷이 늘었다. 새끼는 정상적으로 교육받지 못했다. 물리적 공간이 부족했던 것은 아닌데도 이미 사회적 붕괴의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다. 젊은 수컷은 좌절하고 거부당하면서 점차 주변부로 물러났다. 이 단계가 끝날 때쯤에는 이미 사회 조직은 사실상 죽음을 맞이했다.
마지막 D단계는 ‘멸망의 단계’로, 대개 방치된 채 자라난 쥐들은 개인 공간에 대한 감각이 없었고 욕구나 충동을 잃었다. 공격성도 없고 구애나 교미도 하지 않았다. 무성적이고 비사회적인 이들은 싸우지 않았기에 상처가 없었다. 이들은 끝없이 털을 정리하고 몸을 매만졌으며, 먹고 마시고 자는 것 외엔 하는 일이 없었다. 서로 몸을 밀착한 채 앉아 있었지만, 반대 방향을 바라볼 뿐 교류하지 않았다. 개체 수 밀도는 절정에 달했다가 점차 줄어들었다. 아무 저항 없이 상황을 받아들인 쥐들은 차분하고 만족스러운 상태로 지냈고, 건강히 살다가 자연사했다. 개인으로서는 최적의 삶의 방식이었으나, 전체 종에는 치명적인 재앙이었다. ‘아름다운 자들’만 남은 사회는 결국 서서히 죽어갔다. 칼훈은 마지막 단계의 개체들이 이미 오래전에 죽었다고 여겼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도 없(You can’t identify with nothing)”기 때문이다.
‘유니버스25’의 흥망성쇠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지금의 한국 사회와 겹치는 지점이 분명히 보인다. 문제는 C단계에 접어들면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이다. 칼훈의 실험에 따르면, C단계에 접어든 다음에는 무엇을 해도 이미 행동학적으로 무너진 쥐를 되돌릴 수 없었다. 물론 우리는 인간이므로 쥐와는 다르고, 인간의 사회는 쥐의 조직과는 다르게 작동한다. 그러나 과연 마음을 놓을 수 있을까? 벌써 D단계에 접어들어 ‘아름다운 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건 아닐까? 개인적으로 최적의 삶에 길들어 인간 종은 점차 멸종되어가는 건 아닐까?

왜 쥐인가?
칼훈의 유니버스25가 시사하는 ‘행동의 싱크’


칼훈은 정체된 사회적 관계망이 인간 집단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면서, 이를 ‘행동의 붕괴(behavioral sink)’라고 불렀다. 칼훈의 통찰은 군집 행동 연구에서 나아가 뇌과학, 사회학, 역사학이 융합한 연구로 확장되었다. 이렇게 분야를 넘나들며 행동의 싱크를 메울 방안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칼훈의 실험은 1980년대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단지 쥐로 가득한 시각적 충격 때문만이 아니라, 그 실험이 인간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엄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연구는 미국 의회 회의록에 인용되었고, NASA와 워싱턴D.C. 행정당국, 감옥 과밀화 정책 자문에 반영되었다. 단일 생물종에 대한 실험이 도시 설계와 국가 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정책을 바꾼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그 공로로 한때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될 만큼, ‘유니버스’ 실험은 예리한 통찰을 제공하는 놀라운 연구 과정이었다.




칼훈의 연구는 인구 밀도가 높아질 때 나타나는 사회적·행동적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그는 쥐 집단에 풍부한 자원과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자연상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극단적인 과밀 상태를 인위적으로 조성했다. 이를 통해 인구 과밀이 사회 구조와 개인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려 했던 것이다.
그의 실험은 쥐의 행동을 연구하는 것을 넘어서, 인간 사회에서도 도시화와 인구 증가가 개인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칼훈은 쥐 사회에서 관찰된 비정상적인 행동 패턴이 인간 사회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음을 경고하며, 인구 밀도와 사회적 환경이 어떻게 개인의 행동과 사회 구조를 변화시키는지 강조했다.
따라서 그의 연구는 동물 실험을 넘어, 인류 사회의 미래를 향한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다. 칼훈의 연구를 통해 인구 밀도와 사회 구조가 개인과 집단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왓슨은 심리학을 과학의 영역에 확고히 자리 잡게 만들고 싶었다. 그는 주관적인 감정, 생각, 기억을 모두 배제하고, 심리학 연구를 위한 경험적이고 객관적인 방법론을 창안했다. 그의 방식은 의식적 보고를 완전히 배제하고, 관찰 가능한 행동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었다. 그는 이를 행동주의라고 불렀다. 왓슨은 인간의 마음을 블랙박스 같은 것이라고 보고, 관찰 가능한 행동을 통해서만 결론을 도출했다. “춥다고 말해도 생리학적 상관관계가 없다면, 아무 의미도 없는 말이다.” 다시 말해, 춥다는 감각은 닭살, 떨림, 파란 입술 등 생리학적 증거가 동반되어야 했다. 인간의 의식은 과학적 연구에서 아무런 역할도 할 필요가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보았다.
그는 〈행동주의자의 성명서(The Behaviorist Manifesto)〉에서 다음과 같이 선언했다. “인간이 인식하는 의식을 행동의 중심으로 삼는 것은 다윈 이전의 생물학의 위치로 심리학을 되돌리는 것과 같다.”
심리학이 성숙한 과학으로 발전하려면, 인간의 뇌를 다른 동물의 뇌와 특별히 다르거나 우월한 것으로 여기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왓슨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행동주의자는 인간과 짐승 사이에 선을 긋지 않는다.”
즉, 인간을 연구하는 방법은 쥐나 개를 연구하는 방법과 동일해야 하며, 동물 연구에서 도출된 정신 기능에 대한 추론은 인간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존 애덤스
BBC 신세대 사상가(BBC New Generation Thinker)로 선정된 적이 있으며,《Interference Patterns: Literary Study, Scientific Knowledge, and Disciplinary Autonomy》의 저자이기도 하다.에드먼드 램스던, 존 애덤스 두 사람은 런던정치경제대학교에서 같이 근무하면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며 존 칼훈 실험의 역사적, 문화적 영향에 대해 공동 작업했다.

지은이 : 에드먼드 램스던
퀸메리런던대학교 과학사 및 의학사 수석 강사로, 20세기 미국 사회학, 행동학, 생물학 과학사를 연구한다. 웰컴트러스트(Wellcome Trust), 레버흄트러스트(Leverhulme Trust) 등 과학사 관련 주요 연구 펀딩을 수주하며 환경설계, 정신건강, 도시계획과 교감하는 과학의 역할을 깊이 조명해왔다.에드먼드 램스던, 존 애덤스 두 사람은 런던정치경제대학교에서 같이 근무하면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며 존 칼훈 실험의 역사적, 문화적 영향에 대해 공동 작업했다.

  목차

추천사
옮긴이 서문_쥐의 곡선, 우리의 곡선
머리말

1부 출현
1장 새로운 세상
2장 존스홉킨스
잭 칼훈: 거북이 농장(1917~1934)
3장 볼티모어
잭 칼훈: 새로 가득한 첨탑(1935~1946)
4장 쥐 방제 사업
5장 타우슨
6장 최대 인간 원형질
7장 바 하버, 월터 리드
8장 케이시의 헛간
9장 싱크에서 벗어나다

2부 이주
10장 개인 공간
11장 정신병원
12장 교도소
13장 쥐 법안
14장 우주 비행을 꿈꾸는 사람들
15장 수직 슬럼가

3부 깨달음
잭 칼훈: 오렌지 속의 우주(NIMH, 1960)
16장 풀스빌
17장 케슬러 현상과 유니버스25
18장 인기 관리
19장 진화를 위한 처방
20장 시스템 오류
21장 생태적 평형

종결 마지막 여정
감사의 글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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