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스트레스 많은 사회를 살아가는
이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심신 회복 처방전
“그거, 다 과긴장이에요”(오쿠다 히로미, 정신과 의사 ․ 산업보건의)
*2025년 출간 즉시 아마존 재팬 베스트셀러 #1(in stress management)번다한 업무, 인간관계, 디지털 과부하 등으로 많은 현대인이 정서적 긴장을 해소할 여유를 갖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긴장감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피로와 스트레스를 넘어 만성적인 마음의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고, 나아가 소화불량, 집중력 저하, 불안, 불면, 고혈압 등 다양한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현상을 “과긴장(스트레스로 인해 교감신경계에 과도하게 긴장이 유발되는 상태)”이라는 개념으로 진단하고,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과긴장 해소와 예방법을 안내한다.
‘대중과 의료 현장을 잇는 의사’로 일본 내에서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는 저자는 정신과 의사이자 산업보건의로서 오랫동안 다양한 일터의 수많은 직장인들을 만나왔다. 그리고 대부분 직장인들이 과긴장 상태에 매우 쉽게 빠지지만, ‘일하다 보면 이 정도는 당연’하다거나 ‘이 정도 스트레스도 못 이기면 나약한 것’이라는 등의 생각으로 방치했다가 심각한 질병 단계로 이환되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저자는 본인 스스로도 과긴장에 취약한 성격이라며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과긴장 증상을 모르고 지나치지 않도록” 이 책 안에 과긴장 지식과 셀프케어 방법을 총망라해두었다고 말한다. 이 방법들을 통해 좋은 컨디션과 체력, 집중력을 일정하게 유지해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열심히 사는 것”이 “항상 긴장한 상태”로 이어진다면
지금 당장 과긴장 케어를 시작하자‘퇴근 후에도 머릿속에서 일이 떠나지 않는다.’
‘일처리가 미흡했던 게 아닌지 걱정되어 휴일에도 마음이 편치 않다.’
‘고객이나 직장 상사, 동료가 한 말을 몇 번이고 되새기며 불안해하고, 그 스트레스가 가족을 향한다.’
‘매일 이어지는 업무가 밤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 잠들기 힘들다.’
만약 이런 상태가 반복된다면, 그대로 방치하면 안 된다. 이건 단순한 스트레스가 아니라 ‘과긴장(過緊張)’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과긴장’이란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에 스트레스로 인해 과도한 긴장이 발생하여 나타나는 증상’의 통칭인데, 이런 고통이 오래 지속되면 높은 확률로 몸과 마음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저자는 현대인에게 만연한 이러한 “지속적 긴장 상태”를 의학적 관점으로 진단하고, 몸과 마음을 균형을 되찾는 방법을 제시한다.
사실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과긴장을 겪을 수 있다. 이것이 조기에 해결되면 큰 문제가 없지만, 주 단위나 월 단위로 지속되면 몸과 마음에 본격적으로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두통, 어지러움, 복통, 미열, 중증 권태감 등 신체적 증상과 불면, 기력 저하, 집중력 저하, 우울감 등의 정신적 증상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렇다면 과긴장은 왜 생기는 걸까?
인간은 낮에 활동하고(긴장=ON 모드) 밤에 쉬는(이완=OFF모드) 생체 리듬을 가지고 있으며, 이 생체 리듬이 규칙적으로 반복되어야 건강한 삶이 유지된다. 그런데 과중한 업무, 갑작스런 환경 변화 등으로 낮의 ON 모드가 밤까지 이어져 쉬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 ‘과긴장’ 상태가 된다. 과긴장 상황은 우리 몸이 항상 ‘전투 대비 태세’를 취하고 있는 것과 같으며, 자신을 혹사시키는 일이다.
저자는 “일을 위해 스스로를 혹사하는 건, 당장은 좋은 성과를 낼 수도 있다. 그러나 몸과 마음이 망가져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기는 힘들어질 것”이라며 이런 상황은 개인에게도 회사에게도 손해라고 말한다. 또 오랜 기간 노동자를 치료해온 경험에 비추어 인생의 대부분을 일에 바친 직업인에게 “최상의 퍼포먼스로 착실하게 쌓은 커리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러기 위해 몸과 마음의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강조한다.
과긴장의 내외부적 요인과 대처 방법이 책은 과긴장에 빠질 수 있는 요인을 크게 ‘내적(성격) 요인’과 ‘외적(환경) 요인’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내적 요인은 성격의 특성을 말하는 것으로, 과긴장에 특히 취약한 성격을 5가지 유형(완벽주의 유형, 성실한 모범생 유형, 거절 못 하는 자기 희생 유형, 조급하고 지기 싫어하는 유형, 걱정이 많고 소심한 유형)으로 제시하고, 유형별 대처 방법도 담았다.
외적 요인은 외부 상황인데, 회사나 가정에서의 인간관계 변화부터 크고 작은 사건, 신체의 피로 누적, 원격 근무로 인한 운동 부족 상태, 질병과 부상, 환절기 등의 기온 변화 등이다. 주목할 점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이 반드시 부정적 변화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며, 승진이나 졸업과 입학, 결혼, 출산 등 긍정적 변화도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이다.
책은 위와 같은 요인들로 과긴장 상태에 빠졌을 때, 병원에 가기 전에 스스로 시도해볼 수 있는 셀프케어 방법을 3단계 프로세스[휴식(Rest)→이완(Relaxation)→오락(Recreation)]로 제시한다. 또 ‘과긴장 체크리스트’를 통해 본인이 경증 과긴장 상태인지 중등도 과긴장 상태인지 점검해볼 수 있으며(본문 29~30쪽), 어느 단계에서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으면 좋은지도 안내하고 있다.
중병에 걸리면 “건강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됐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우리 몸은 ‘나 지금 스트레스 받아서 힘들어’,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라는 신호를 다양한 방법으로 보내고 있다. 과긴장 상태 역시 그러한 신호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그런 신호가 왔을 때 빨리 알아채고 대응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