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연인 주호의 배신으로 인해 사랑과 일터를 잃은 주인공 선영은 모든 것을 정리하고 고모가 운영하는 구례의 ‘거북이 펜션’으로 내려간다. 도시에서의 상처를 안고 시골로 향한 선영은 그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과거를 내려놓으며, 조금 느리지만 자신을 돌보는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출판사 리뷰
토끼처럼 달리기만 했던
도시를 벗어나
거북이처럼 조금은
느릿하게,
우리를 돌아볼 수 있는
거북이 펜션으로
모두 놀러 오세요!
잠시 멈추어, 나를 돌보다
‘거북이 펜션’에서 벌어지는
일상 힐링 판타지!《여기는 거북이 펜션》은 사랑과 일, 그리고 일상에 지친 한 여자가 인생의 전환점에서 ‘멈춤’을 선택하고, 그 속에서 다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이야기다.
출판사에서 헌신하며 오랜 연인과 함께 꿈을 키워왔던 선영은, 배신이라는 쓰라린 현실과 마주한 뒤 모든 것을 정리하고 고모가 운영하는 구례의 ‘거북이 펜션’으로 내려간다. 도심의 치열한 삶에서 한 걸음 물러나 시골의 잔잔한 풍광 속에서 그녀가 만나는 사람들과 사건들은 독자에게도 조용한 울림을 전한다.
이 소설은 단순히 상처받은 여주인공의 재기담이 아니다. 오히려 상실의 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차분히 자신의 감정을 직면하는 과정을 그려내어, 회복이란 한순간의 기적이 아니라 일상적 선택과 시간이 만들어 내는 서서한 변화임을 보여준다. ‘거북이’라는 이름처럼, 빠르게 달려야만 의미가 있는 삶이 아니라 느리게라도 자신을 돌보는 삶이 충분히 가치 있음을 일깨운다.
잔잔한 문체와 현실감 있는 서사가 어우러져, 도시의 소음을 잠시 내려놓고 마음의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작품이다. 상처를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선영의 여정을 따라가며 자신만의 ‘거북이 펜션’을 마음속에 그리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광
2022년 단편소설 《하늘을 나는 별들처럼》으로 부산가톨릭문학 신인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2020년 시집 《희망이 없어도 살아지더라》(공저), 2023년 소설집 《하늘을 나는 별들처럼》, 2024년 장편소설 《왁자지껄 심리상담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