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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카브리니
세상 가장 낮은 땅에 희망의 제국을 일구다
니케북스 | 부모님 |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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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의 수녀 프란체스카 카브리니는 빈곤과 차별 속에서 약자를 품은 ‘이민자의 수호성인’이다. 병약한 몸에도 불구하고 학교·병원·고아원 등 67개의 기관을 세워 이민자들이 존엄을 지키며 살아가도록 헌신했다. 그녀의 삶은 국경과 언어, 신분의 벽을 넘어선 ‘환대의 윤리’ 그 자체다.

《마더 카브리니》는 영화 <카브리니>가 담지 못한 미국 첫 가톨릭 성인의 일대기를 기록한다. 뉴욕에서 시작해 남미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여정 속에서 그녀는 단순한 자선이 아닌 자립을 위한 교육과 돌봄을 실천했다. 냉담한 정치인과 자선가를 설득하며 약자를 위한 공동체를 확장한 ‘여성 리더’로서의 면모도 선명히 드러난다.

1950년 이민자의 수호성인으로 선포된 마더 카브리니의 생애는 오늘의 사회에도 여전히 빛을 던진다. “어떻게 한 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라는 물음 앞에서 그녀는 소명과 믿음으로 ‘지금, 여기’를 변화시켰다. 낯선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길을 묻는 이 시대의 이정표 같은 이야기다.

  출판사 리뷰

국경과 언어의 벽을 넘어 약자의 편에 서다
‘마더 카브리니’의 자리는 언제나 도움의 손이 절실한 곳이었다


2025년 우리는 ‘취약하고 낯선 이웃’에게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가? 1889년 한 이탈리아 수녀는 그들을 진실한 사랑으로 품었다. 이탈리아 이민자로서 스스로도 차별을 겪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빈곤과 질병, 편견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평생을 바친 그녀의 삶은 국적과 인종을 넘어선 ‘환대의 윤리’를 보여준다. 사회적 장벽을 뛰어넘은 그녀의 무한한 연민은 폐쇄적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나의 지시등처럼 빛날 것이다.
‘미국 최초의 성인’이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미국 본토의 신부나 사제를 상상하겠지만, 그 주인공은 이탈리아에서 건너온 한 수녀였다. 1946년 7월 7일, 프란체스카 카브리니는 교황 비오 12세에 의해 미국의 첫 가톨릭 성인으로 시성되었다. 그녀는 이탈리아 이민자를 위해 조국을 떠나 아메리카 대륙 전역과 유럽을 누비며 손 닿는 모든 약자를 위해 힘쓰는 데 평생을 바쳤다. 20세기 가톨릭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 그녀는 ‘마더 카브리니’로 불리기에 마땅하다. ‘마더’란 가톨릭에서 수녀원 원장이나 수도회의 설립자 등 중요한 직책을 맡은 연장 수녀에게 종교적 존경과 애정을 담아 붙이는 호칭이다. 물론 성인으로부터 배움을 얻으려면 성인의 위치나 이름보다도 그 살아온 행보와 이뤄낸 행적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녀의 삶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미국의 이민사와 가톨릭 역사를 아우른다. 2024년 개봉한 영화 〈카브리니〉는 그중 뉴욕에서의 선교 활동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영화로 전부 담아내지 못한 미국 첫 가톨릭 성인의 삶, 그 나머지 90퍼센트가 바로 이 책 《마더 카브리니》에 담겨 있다. 신실한 가정의 자녀로 태어나 ‘신의 비둘기’ 같은 아이였던 유년부터, 몸이 약해 수녀회 입회를 거절당했으나 결국 한 수녀회를 이끄는 수장이 된 젊은 시절.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전 세계로 나아가 미국과 남미, 유럽 등지에 67개의 학교와 병원, 고아원을 세우며 각지의 이민자와 빈민을 위한 구체적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성인이 되기까지 그녀를 둘러싼 뒷이야기와 ‘체키나’란 애칭으로 불렸던 소녀가 ‘마더 카브리니’라 불리기까지의 여정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약자들을 품에 안은 ‘이민자의 수호성인’

1950년 바티칸은 마더 카브리니를 이민자들의 수호성인으로 공식 발표했다. 그녀는 자립하기 힘든 가난과 차별 속에 놓인 이민자, 특히 여성과 어린이를 돌보기 위해 고아원과 학교, 병원을 세웠다. 그녀는 단순히 하루 치 양식을 베푸는 식으로는 이민자들의 삶을 바꿀 수 없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마더 카브리니는 이민자들이 기본적인 생존과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뉴욕을 비롯한 미국 전역에 학교와 성인 교육 기관을 설립하여 언어와 직업 교육을 제공했다. 고아원을 세워 버려진 아이들을 보호했으며, 콜럼버스 병원과 같은 의료 기관을 건립하여 이민자들이 차별 없이 치료받을 수 있게 했다.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에 이미 ‘여생이 2년’ 정도란 진단을 받을 만큼 병약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누구보다 강인한 추진력으로 약자들의 공동체를 확장해 나갔다. 낯선 땅에 정착한 이탈리아인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었으며, 정부 기관도 외면했던 그들을 혼신의 힘을 다해 돌보았다.
‘The World is Too Small’이라는 책의 원제처럼, 그녀의 활동은 국경을 넘어 세계 곳곳으로 뻗어 나갔다. 카브리니는 어린 시절 운하에 빠진 탓에 물을 무서워했음에도 목표와 사명을 위해 대서양을 20번이 넘도록 건넜다. 그녀가 방문한 많은 지역에 필요한 시설이 보이면, 그녀는 다른 시급한 일이 있지 않은 이상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시설의 설립을 도왔다. 가끔은 종교적, 개인적 불화로 인해 머물던 지역에서 쫓겨나거나 계획이 불발되는 일들도 일어났다. 보통 사람에겐 결의가 꺾일 만한 난관도 마더 카브리니에게는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헌신할 또 다른 기회일 뿐이었다. 오직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위해 굳건한 믿음과 확신으로 전진하는 이에게는 나아갈 길만이 보였다.

67년의 삶, 67개의 시설

미국이 수많은 이민자를 맞이하던 19세기 말, 마더 카브리니는 직접 부르고뉴호를 타고 뉴욕에 도착해 이탈리아 이민자들의 현실 속으로 들어갔다. 이 전기는 단순히 가톨릭 성인의 생애에 관해 다루지 않는다. 낯선 땅에서 차별을 마주하면서도 끝내 길을 열어간 한 여성의 모험담이자, 한 세기의 사회 운동사다. 마더 카브리니의 업적은 영적 헌신뿐만 아니라, 예수성심선교수녀회를 설립하고 이를 대륙을 넘나드는 거대한 네트워크로 확장한 운영가로서의 탁월한 역량 덕분이었다. 카브리니는 약한 몸에도 불구하고 평생 67개의 기관을 설립했는데, 이는 당대의 그 어떤 공공 또는 민간 지도자도 이루지 못한 경이로운 규모였다.
카브리니의 성취는 면밀한 비전과 협상 능력에 기인했다. 그녀는 이민자들에게 절실한 것이 단순한 자선이 아니라 자립을 위한 교육과 의료 서비스임을 정확히 파악했다. 그녀는 이탈리아인 이민 공동체가 밀집된 뉴욕, 시카고, 뉴올리언스 등의 지역과 중남미에 거점을 마련하여 글로벌 선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자금 조달에 있어서도, 그녀는 냉담한 정치인부터 영향력 있는 자선가들까지 가리지 않고 끈질기게 설득하여 자원을 확보하는 협상가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 책은 굳건한 믿음과 더불어 철저한 계획, 자원 관리, 그리고 불가능해 보이는 행정적 난관들을 극복해낸 ‘여성 리더’로서의 마더 카브리니의 면모를 생생하게 되살려 낸다.

21세기, 마더 카브리니는
여전히 우리의 앞을 비춘다


마더 카브리니의 삶은 단순히 특정 종교의 성인이 아니라 이민자들이 직면한 현실에 맞선 연대와 돌봄의 상징으로 우리 앞에 서 있다. 이민과 난민 문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책임은 여전히 우리 시대의 과제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관련 법안이 폐기되고 제정된다. 이에 관한 입장은 다양하겠지만, 모두를 인간으로서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태도를 그녀에게서 배울 수 있다. 마더 카브리니와 함께할 때 이민자들은 단순한 구호 대상이 아니라 한 사회에 일조하는 사회 구성원이 되었다. 그녀의 삶 전체가 약자의 가능성과 연대의 힘을 증언한다.
마더 카브리니의 일대기는 우리 현재의 문제를 다시 고찰하게끔 이끄는 질문이자 대답과도 같다. “어떻게 한 사람이 세계를 바꿀 수 있는가?”라는 거창한 물음 앞에서, 그녀는 그저 자신의 소명과 꿈, 또한 약자를 위해 헌신한다는 일념으로 당장 손 닿는 주위부터 바꿔나갔다. 처음 뉴욕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수녀원 건물이 마련되지 않아 곧바로 쫓겨날 위기에 처해 있었다. 카브리니는 의기소침해지기는커녕 뉴욕 대주교 앞에 ‘여기를 떠날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결국 마더 카브리니는 그녀의 용기와 그녀에게 감화된 이들의 힘을 합쳐 더 넓은 사회의 기반을 다졌다.
우리는 그녀의 여정으로부터 이탈리아와 미국의 이민 역사가 만들어 낸 거대한 흐름을 느끼는 동시에, 그 속에서 이름 없이 살아간 개개인의 얼굴도 마주하게 된다. 먼 나라의 오래된 성인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우리가 우리의 낯선 이웃, 화합하지 않는 사회와 어떻게 함께 나아갈 수 있는지 앞서 탐구했던 이의 발걸음이기도 하다.

피아첸차의 스칼라브리니 주교가 프란체스카에게 그보다 뉴욕의 가난한 이탈리아 이민자들을 먼저 돕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을 때 그녀는 말했다. “하지만 뉴욕은 저에게는 너무 좁은 곳이에요.”
주교는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 미국은 어떤가요, 원장 수녀님? 그 정도면 넓지 않은가요?”
프란체스카는 미소로 답했다. “아뇨, 저에게는 전 세계도 좁아요.”
프란체스카가 레오 13세 교황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의 야심을 드러냈을 때 운명이 결정되었다. 흰 예복을 입고 흰 모피로 가장자리를 두른 진홍색 망토를 걸친 노교황(老敎皇)은 그녀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프란체스카가 거칠면서도 섬세한 그의 얼굴을 올려다보자 그가 부드럽게 말했다. “동쪽이 아니라 서쪽으로 가세요, 수녀님.”

하지만 프란체스카가 자기 계획을 고집했다면 그녀가 나중에 세우는 수도회는 대단하지 않았을 것이다. 프란체스카는 섭리의 집의 수녀가 되기로 한 날, 그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낼지 모르는 가운데 자신만의 진정한 선교 수녀회를 만든 셈이다. 다른 방식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섭리의 집은 안토니아 톤디니의 성격을 생각한다면 아주 부적합한 이름이었지만, 진실로 섭리가 지혜와 힘과 사랑을 보여준 집이었다.

준비 마지막 단계에서 파로키 추기경이 노멘타나 거리로 그들을 직접 찾아왔다. 50만 리라의 조건을 내걸었던 이 고위 성직자는 이제 이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그들이 맞이하는 응접실에 성모상이 있었다. 추기경이 성모의 머리 대신 발판에 놓여 있는 왕관을 보고 물었다. “저 왕관은 언제 씌워주실 겁니까?”
프란체스카는 이번에는 자신이 농담할 차례라고 생각하며 짐짓 근엄하게 말했다. “성모님은 당신께서 마음을 돌려세우신 분이 직접 왕관을 씌워달라고 하시네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시어도어 메이너드
영국 출신의 시인이자 전기 작가로, 가톨릭 역사서와 평론 활동에 전념했다. 개신교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나 영국에서 작가로 활동하며 G.K. 체스터튼, 힐레어 벨록과 친교를 나눈 뒤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성인과 종교 지도자의 삶을 생생히 그려낸 전기 작품들로 널리 알려졌으며, 신앙과 인간적 체험을 잇는 저술을 남겼다. 남긴 작품으로 『데 소토와 콩키스타도르들』, 『미국 가톨릭 이야기』 등이 있다.

  목차

소개의 글
편집장 서문
프롤로그

1부 롬바르디아의 빛
1장 어린 시절의 꿈
2장 잘못된 시작
3장 목가의 시절

2부 한낮의 꿈
4장 로마 공략
5장 떠난 이들의 고통
6장 순명의 마음으로
7장 두 번째 미국행
8장 중앙아메리카
9장 뉴올리언스
10장 첫 병원
11장 다시 이탈리아로

3부 신의 순례자
12장 안데스 산맥을 넘어
13장 남미에서 유럽으로
14장 성인의 영혼
15장 넓어지는 지평
16장 서부 개척
17장 미국 시민이 되다
18장 은퇴의 소망
19장 시카고에서의 죽음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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