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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푸른 사과처럼 무사해
교유서가 | 부모님 |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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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그동안 인문학, 교양 분야의 깊이 있는 양서를 꾸준히 출간하며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교유서가가 마침내 ‘교유서가 시집’ 시리즈를 론칭하며 시(詩)의 세계로 첫발을 내딛는다. 기존 출판 영역을 확장하고 독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사유와 감각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그 첫 시작으로 신진 시인 소후에의 첫 시집 『우주는 푸른 사과처럼 무사해』를 출간했다.

신인 작가상 수상 당시 “자기 시의 세계에서 자족적인 질서와 아름다움을 드러내기 위해 언어의 리듬까지 살려내는 품에서 내공이 느껴”진다는 심사평(김병호·이병일)을 받은 시인은 언어의 숲속에서 벼려낸 마흔다섯 편의 시를 ‘문’을 중심으로 네 개의 부로 엮었다. ‘문 NO.365’에서 ‘문 NO.∞’로 이어지는 이 시집의 여정은 일상과 내면의 경계를 드나드는 시적 실험이자 끝나지 않은 탐문의 기록이다.

  출판사 리뷰

“방은 하나입니까?”

시적 우주에서 끝없이 헤매는 언어,
그렇게 생겨난 무수한 문 앞에서 명멸하는 첫 문장들
소후에 첫 시집 출간!

일상에 신선한 감각을!
교유서가, ‘새로움’에 ‘시’를 더하다!
소후에, 원성은 시인의 시집으로 '시의 새로운 문법'을 제시하다
소후에 『우주는 푸른 사과처럼 무사해』, 원성은 『비극의 재료』 동시 출간


“불안과 유보의 상태 자체를
시로 형상화함으로써 삶을 견디는 방식을 보여준다.”
_박동억(문학평론가)

그동안 인문학, 교양 분야의 깊이 있는 양서를 꾸준히 출간하며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교유서가가 마침내 ‘교유서가 시집’ 시리즈를 론칭하며 시(詩)의 세계로 첫발을 내딛는다. 기존 출판 영역을 확장하고 독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사유와 감각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그 첫 시작으로 신진 시인 소후에의 첫 시집 『우주는 푸른 사과처럼 무사해』를 출간했다.
신인 작가상 수상 당시 “자기 시의 세계에서 자족적인 질서와 아름다움을 드러내기 위해 언어의 리듬까지 살려내는 품에서 내공이 느껴”진다는 심사평(김병호·이병일)을 받은 시인은 언어의 숲속에서 벼려낸 마흔다섯 편의 시를 ‘문’을 중심으로 네 개의 부로 엮었다. ‘문 NO.365’에서 ‘문 NO.∞’로 이어지는 이 시집의 여정은 일상과 내면의 경계를 드나드는 시적 실험이자 끝나지 않은 탐문의 기록이다.

“저 너머의 자유를 희구하면서도 문 앞에서 서성이거나 방을 세우면서도 그것이 곧 무너질 것이라고 예감하는 듯하다. 동시에 바로 그 주저함이 ‘첫 문장’에 대한 진실한 열망, 시적 자유를 향한 시인의 진정성을 확신하게끔 한다.” _「해설」

일상에서 무한으로,
닫힌 '문' 앞의 시학

이 시집에서 ‘문’은 단순한 공간적 경계가 아니다. 시인은 문 앞에서 머뭇거리는 존재들을 반복적으로 불러내며, 그 주저함의 순간 속에서 언어가 피어나는 자리를 찾아간다. 그러고는 명확한 결론이나 완결된 자아에 도달하기보다 주저하고 맴도는 상태 자체를 하나의 미학으로 끌어올린다. 「드라이브」의 화자는 ‘너’를 보내고 오는 길에 “이대로 집으로 돌아가면/ 밤마다 공고히 악몽을 지을 게 분명하다”며 “액셀 페달을 힘껏 밟”아 “우리가 다시 마주앉”음으로써 불안을 밀어내고자 한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나는 한 알의 용기가 있던가”라며 머뭇거린다.

너는 시큰둥한 얼굴로 앉아 있다
머리 위로 쿵, 새알 같은 것이 떨어졌다

이리저리 굴려도 깨지지 않았다
죽어가는 나무들 사이로 내달리는 너

절벽 앞에 다다르자
그것을 힘껏 차올렸다

나는 네 귀에 대고 속삭였다
우주는 푸른 사과처럼 무사해
_「한 뼘의 우주」

『우주는 푸른 사과처럼 무사해』는 닫힌 세계 안에서도 무언가 자라나는 풍경을 그린다. 웃자라는 감정, 웃자라는 언어, 웃자라는 상처들이 시의 행간에서 끊임없이 들썩인다. 그것은 ‘우주’라는 거대한 은유와 닮아 있다. 끝을 알 수 없으나, 그 안에서 모든 것이 조금씩 변화하고 순환한다. 시인은 “죽어가는 나무들 사이로 내달리는 너”를 바라보며, 그것이 절망이 아니라 ‘푸른 사과처럼 무사한’ 세계의 또 다른 형태임을 믿는다.

한 번도 방을 가져본 적 없는, 밤마다 무엇을 잃어버리는 꿈을 꾸는, 한 사람이 다리 위에 서서 허공에 노크를 하고 있다. 방은 하나의 밤입니까? 날 선 목소리가 깊은 밤 도심 속을 헤집었다. 아직 어떤 아침도 오지 않았으므로, 너는 가던 길을 멈추고 뒤돌아봤다.
_「단발적 방과 밤」

“방은 하나의 밤입니까?”라는 물음은 자아와 세계의 관계를 묻는 동시에 시의 존재 이유를 되묻는다. 그 물음 앞에서 시인은 서성인다. 그러나 그 서성임은 멈춤이 아니라 다음 문장을 향한 준비다. “첫 문장을 쓰기 시작했다”(「자신이 들어온다」)는 고백은 곧 시인이 스스로에게, 그리고 세계에 건네는 다짐처럼 읽힌다. 『우주는 푸른 사과처럼 무사해』에서 시인은 완벽한 이해나 도달 대신, 끝없이 쓰고 부딪히며 ‘닫힌 문’에 귀를 대어 듣는다. 그래서 소후에의 시는 불안정하면서도 단단하다. 푸른 사과처럼 단단하고, 무사한 세계의 중심에서, 자신만의 리듬으로 자라고 있다.

사방에 낭떠러지만 던져놓으면, 우리는 절망의 뒤꿈치만 들게 되지. 누군가 난간에 벗어둔 신발 속엔 쪼그라든 풍선처럼 한 덩이 구름만 남겨져 있다. 그곳에도 문이 있고 문안엔 모자가 있고, 그다음 문장은 어둠이 오기 전에 모두가 살아날 수 있게, 나는 시위하듯 구름을 쓴다. 하늘엔 저마다의 구름이 있고 그곳엔 추락하지 않는 문이 있다고, 굴러떨어질 내일은 도착이 없다고, 사람들이 다가와 유심히 내 모자를 올려다본다.
_「구름모자」

너는 요즘 빠져 있는 노래가 있다고
가느다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우주가 창을 열면
눈이 시릴지도 모른다

모르는데, 나는 따라 흥얼거렸다
너를 향한 허밍의 공전
_「타원의 밤」

이대로 집으로 돌아가면
밤마다 공고히 악몽을 지을 게 분명하다

나는 악몽보다 더 오래 살아남을
자신이 없어서

액셀 페달을 힘껏 밟으면 된다
우리가 다시 마주앉을 수 있도록

하지만 나는 한 알의 용기가 있던가
슬픔을 동여맬 굵은 미래 따위도 없다면

모두 죽게 될까
_「드라이브」

  작가 소개

지은이 : 소후에
2024년 반연간 〈문학수첩〉 신인 작가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목차

시인의 말

문 NO.365 | 우주가 창을 열면 눈이 시릴지도 모른다
구름모자
불투명한 안부
여분의 귀
타원의 밤
비도덕적 거울

신의 서정
드라이브
기억
단발적 방과 밤
반복적으로 관측되는 이성

문 NO.12 | 슬픔은 우리를 건너간 걸까
마르지 않은 그림
세 개의 보름달 빵
산문운문이상한문
도래할 메뉴
모형의 시간

나로 말할 것 같은 사과
최선의 we
모든 밖에는 비가
눈물이 불타는 상
방문

문 NO.24 |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는데
토스터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침 뱉기
어쩌다
나의 기분은 입술과 친밀합니다
자신이 들어온다
장면과 이야기
일용할 혼자
당신이 작동하지 않는 기본 과제
가능나라
밤의 세수

문 NO.∞ | 희고 빛나는 것은 전부 문 같아
다만 비약한 타자들
슈붕
스웨터
똑바로
가능섬
한 뼘의 우주
무표정의 가능
취사
한 모금의 문
비행 No.위치
아무_도 없는 숲속에서
희고 말랑한 문

해설 | 닫힌 문의 시학 | 박동억(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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