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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이화정
말보다 마음을 먼저 꺼내는 사람.첫 책에서는 오래된 상처를 마주했다.두 번째 책 《깊은 사랑, 조그만 역사》에서는아이들과 흘려 보낸 시간을 조용히 붙들었다.대기업과 공공기관의 무대에서 말했고,광고대행사에서는 보이지 않는 방향을 그렸다.이후‘범버쿠’를 시작하며옷이라는 형태로 삶을 직접 만졌다.지금은 또 다른 방식으로 확장하며작가이자 기업가로,일과 관계 사이의 거리를 조심스럽게 조율하고 있다.그의 글은 버텨낸 마음의 결이며과정을 통과한 흔적이다.인스타그램 @namu_mama
프롤로그
하나. 아직 사라지지 않은 마음들
청소만 하던 시기 / 덜 아픈 줄 알았던 날들 / 비 오는 날, 실내에서 / 향으로 상처를 가리던 날 / 향이 만든 거리 / 냄새로 기억한 사람 / 마스크 속의 울음 / 물속의 울음 / 편이 필요 없는 순간 / 몸이 먼저 반응한 날들 / 나를 안아주는 연습 / 그리고도 남은 것들 / ‘잘 지내?’라는 말에 대하여
둘. 가끔 되살아나는 순간
비 오는 날의 괜찮음 / 빛 쪽으로 유리잔을 밀었다 / 익숙해질 즈음, 떠나는 계절 / 밤에만 떠오르는 이름들 / 물이 끓는 동안 / 가끔은 나도 나를 못 견딘다 / ‘잘 지내?’라는 말에 대하여
셋. 아프다 끝내 견디다
사랑은 결국, 혼잣말로 끝났다 / 다정함의 잔인함 / 달력 바깥의 기념일 / 무심한 얼굴로 하루를 견디는 법 / 잊는다는 건 모른 척하는 일이다 / 끝이라는 말 대신 등을 돌렸다 / 기다림은 감정이 끝나지 않았다는 증거 / 그때의 나를 기다렸다 / 가만히 있었고, 그것으로 충분했다 / 사라진 대답들 / 마음이 닿지 못한 거리 / 더 이상 그 이야기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 ‘잘 지내?’라는 말에 대하여
넷. 몸이 먼저 기억한 아픔
눈보다 귀가 먼저 떨렸다 / 굳어진 어깨가 먼저 알았다 / 움츠러든 손끝 / 익숙해져선 안 될 익숙함 / 덜 아프기 위한 선택 / 끝까지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 몸이 먼저 안다 / ‘잘 지내?’라는 말에 대하여
다섯. 흔들려도 무너짐 없는 밤
울지 않는 밤들 / 말 대신 남긴 것들 / 감정의 끝에서 / 기대하지 않게 되기까지 / 마음의 끝에는 무늬가 남는다 / 무게를 나누는 일 / 모른 척하고 싶던 밤 / 밤은 결국 지나갔다 / 무뎌진 줄만 알았다 / 유난스럽지 않은 고백 / 내가 나를 안아야 하는 밤 / ‘잘 지내?’라는 말에 대하여
여섯. 사라지는 사람들, 남겨진 마음
손을 놓는 연습 / 붙잡지 않고 바라보는 법 / 아주 느린 이별 / 줄어든 대화와 마음 / 조용한 거리 두기 / 흘려 보내는 일 / 마음은 먼저 알았다 / 이상할 것 없는 날의 기록 / 끝내 나란히 걷지 못한 길 / 이제는 붙잡지 않는다 / ‘잘 지내?’라는 말에 대하여
일곱. 아직도 가끔 아프다
마음이 마를 때 / 무해해지기 위한 연습 / 이름 붙이지 못한 감정들 / 그저 지나가도록 두는 연습 / 아직 머무는 마음 / 아무 일도 없던 날처럼 / 감정의 저편 / 비워진 자리 위에, 다시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하루 / ‘잘 지내?’라는 말에 대하여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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