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과학
서양과학은 없다  이미지

서양과학은 없다
탈식민주의 과학기술학의 도전
이음 | 부모님 | 2025.11.03
  • 정가
  • 20,000원
  • 판매가
  • 18,000원 (10% 할인)
  • S포인트
  • 1,000P (5% 적립)
  • 상세정보
  • 11.5x18 | 0.252Kg | 252p
  • ISBN
  • 9791194172178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품절된 상품입니다.
  • ★★★★★
  • 0/5
리뷰 0
리뷰쓰기

구매문의 및 도서상담은 031-944-3966(매장)으로 문의해주세요.
매장전집은 전화 혹은 매장방문만 구입 가능합니다.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과학은 서양 근대 문명의 전유물일까? 세계의 나머지는 서양으로부터 과학을 들여와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일까? 탈식민주의 과학기술학(postcolonial STS)은 과학을 서구 근대의 전유물로 이해해온 오랜 인식에 균열을 낸다. 탈식민주의 과학기술학은 제국과 식민지, 근대와 전근대라는 깔끔한 구분선을 흐리고, 주변부와 중심의 관계를 전복하고, 매끈하고 텅 비어 보이는 역사와 공간에 돋보기를 들이대 실제로는, 말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목소리를 주는 작업이다.

『서양과학은 없다』는 탈식민주의 과학기술학을 주창한 대표적인 과학기술학자 워릭 앤더슨의 문제의식과 이론 세계를 보여주는 6편의 글을 모은 책이다. 워릭 앤더슨은 식민지와 남반구를 중심에 둔 과학·의학사 연구로 명성을 얻은 호주의 과학기술학자이며, 탈식민주의 과학기술학에 관한 이론적 사유를 최전선에서 주도하고 있다. 워릭 앤더슨의 제자인 이종식 KAIST 교수가 직접 편역하고 해제를 단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탈식민주의 과학기술학의 “느낌적인 느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과학은 서양의 전유물인가?
근대 서양을 중심으로 하는 과학기술학에 균열을 내기


과학기술학(STS)은 객관적인 진리라고 여겨진 과학이라는 활동의 블랙박스를 열고 그 권위를 해체해왔다. 과학을 절대적 진리로 보지 않고, 사회적·정치적 맥락 속에서 이해하려는 시도는 과학의 성스러운 외피를 걷어내는 데 일정한 성공을 거두었다. 과학은 더 이상 ‘진리의 보고’가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내는 복잡한 사회적 산물로 읽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과학이 서구 근대 문명의 산물이라는 인식을 해체하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았다. 이는 20세기 중후반의 과학기술학 연구자들이 대부분 서구권 출신이었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과학은 서양 근대 문명의 전유물이고, 세계의 나머지는 서양의 과학을 수입해 그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인식이 여전히 만연했다. 과학을 수입한 식민지는 과학의 전통이 없는, 텅 비고 매끈한 공간으로 상상되곤 했다.

탈식민주의 과학기술학(postcolonial STS)은 이러한 인식의 틀에 균열을 내는 작업이다. 탈식민주의 과학기술학은 과학을 서구 근대의 전유물로 이해해온 오랜 인식의 틀을 비판적으로 흔들며, 지식의 생산과 유통을 둘러싼 권력의 지형을 다시 그린다. 워릭 앤더슨을 비롯한 연구자들은 과학이 서구에서 만들어져 단순히 ‘전파된’ 것이 아니라, 제국과 식민지의 상호작용 속에서 구성된 지식의 체계였음을 드러낸다. 과학의 보편성은 제국이 자신을 문명으로, 타자를 미개로 규정하기 위해 만들어낸 언어였다.

그렇다면 탈식민주의란 무엇인가? 워릭 앤더슨은 “우리가 인정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모두 탈식민주의라는 느낌적인 느낌 안에 있다”고 말한다. 탈식민주의는 우리가 여전히 식민주의(colonialism)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식민주의가 근대세계를 만든 주요 동력 가운데 하나임을 인정하는 비판적 인식이다. 다시 말해, 근대세계는 이성, 자유, 진보, 물질적 풍요 등 그 빛나는 성취에도 불구하고 식민주의적 폭력과 지배 없이는 성립 불가능했다는 깨달음이다. 탈식민주의라는 렌즈를 통해 우리는 근대와 원시, 문화와 자연, 문명과 야만, 지배와 순종, 혁신과 모방 등 식민주의적 가치가 새겨진 이분법들을 인식하고, 그것을 비판하며, 그 너머를 사유할 수 있다.

구분선을 흐리고, 관계를 전복하고, 돋보기를 들이대고,
말하지 못하던 이들에게 목소리를 주다


탈식민주의 과학기술학은 제국과 식민지, 근대와 전근대라는 깔끔한 구분선을 흐리고, 주변부와 중심의 관계를 전복하며, 매끈하고 텅 비어 보이는 역사와 공간에 돋보기를 들이대 말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목소리를 주는 작업이다. 탈식민주의 과학기술학은 하나의 이론적 틀을 넘어, 서구의 근대과학과 식민주의를 대하는 정치적 인식이자 태도이며, 동시에 윤리적 지향점이다. 단순히 제국과 식민지의 관계만을 문제 삼지 않고, 페미니즘, 인종주의, 불평등과 차별 등 오늘날의 사회적 논의와도 맞닿아 있다.

『서양과학은 없다』는 탈식민주의 과학기술학을 주창한 대표적인 과학기술학자 워릭 앤더슨의 문제의식과 이론 세계를 보여주는 여섯 편의 글을 모은 책이다. 워릭 앤더슨은 식민지와 남반구를 중심에 둔 과학·의학사 연구로 명성을 얻은 호주의 과학기술학자이며, 탈식민주의 과학기술학의 이론적 사유를 최전선에서 주도하고 있다. 의사로 훈련받은 뒤 과학사와 과학기술학 연구로 전향한 그는 제국주의와 의학, 인종과 과학, 생명정치 등 주제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연구해 왔다. 워릭 앤더슨의 글과 사유가 한국어 독자들에게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제자인 이종식 KAIST 교수가 직접 편역하고 해제를 단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탈식민주의 과학기술학의 “느낌적인 느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한동안 나는 오늘날 우리 모두가 탈식민주의적이라고 말해 왔다. 특정 식민주의 통치 체제를 벗어났다는 의미가 아니라(비록 형식적으로 우리 중 일부는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불평등과 차별의 식민주의적 구조가 오늘날의 생활 속에서는 더 이상 비가시화되거나 감춰지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말해 왔다. 우리는 더 이상 그러한 식민주의적 관계를 당연시하지 않는다.
「한국어판 서문」

“탈식민주의 테크노사이언스”라는 제목은 질문을 유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붙여진 모호한 제목이다.
「1. 탈식민주의 테크노사이언스」

탈식민주의 과학기술학을 정의하는 명확한 경계선을 그으려는 시도는 헛된 일이다. 그 연구 대상만큼이나 탈식민주의 과학기술학 자체도 이질적이다. 탈식민주의 과학학의 고전을 나열하는 시도 또한 요점을 놓치는 일이 될 것이다. “근대성”과 마찬가지로 탈식민주의 과학학도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1. 탈식민주의 테크노사이언스」

  작가 소개

지은이 : 워릭 앤더슨
호주 시드니 대학교에서 의학사, 사회학, 인류학을 가르치고 있다. 의사로 훈련받은 뒤 과학사와 과학기술학(STS) 연구로 전향하여, 제국주의와 의학, 인종과 과학, 생명정치 등 주제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연구해 왔다. 그의 대표작인 『식민주의의 병리(Colonial Pathologies)』는 미국 식민지 필리핀에서 열대의학과 인종 위생 담론이 어떻게 결합했는지를 비판적으로 조명했으며, 『잃어버린 영혼의 수집가(The Collectors of Lost Souls)』에서는 파푸아뉴기니 쿠루병 연구의 식민지적 맥락을 탐구했다. 또한 그는 북반구 중심의 학문 지형을 넘어서는 탈식민주의적 과학기술학을 제안해왔다. 앤더슨은 STS와 의학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구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으며, 과학과 의학이 사회·문화·정치적 맥락 속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하는지 밝히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1. 탈식민주의 테크노사이언스
2. 예속된 지식에서 병합된 주체들로
3. 과학기술학의 방법으로서의 아시아
4. 서구과학의 확산을 기억하며
5. 트랜스지역주의를 두텁게 하기
6. 동아시아 특색의 STS?

역자 해제
주(㠎)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