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목판화가 이철수의 2026년도 판화달력 표지작은 <마음 항아리>다. 옅은 푸른빛 항아리만이 화면을 채운 작품으로, 글귀 하나 없이 단아하고 고요하다. 그러나 바라볼수록 텅 빈 듯 채워지는 마음의 감각이 전해진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마음이란 항아리와 같아 무엇을 담고, 어떻게 비워낼지는 각자의 선택임을 일깨운다.
이번 달력은 항아리, 감자, 손수건 등 일상의 소박한 사물들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팍팍한 세상살이 속에서도 작가의 따스한 시선이 전하는 평안과 위안을 느낄 수 있는 한 해의 동반자다.
출판사 리뷰
2026이철수판화달력
LEE CHUL SOO WOODCUT CALENDAR 2026
목판화가 이철수 선생님의 2026년도 판화달력 표지 작품은 <마음 항아리>입니다. 그림에는 옅은 푸른색의 항아리만 오롯이 있습니다. 평소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어떠한 글귀도 없습니다. 그런데 바라다볼수록 빈약했던 마음이 채워짐을 느낍니다. 마치 ‘텅 빈 충만’ 같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다 그렇겠지요! 마음은 늘~ 항아리 같아서.. 그 항아리 안을 무엇으로 채울지, 채운 것을 어떻게 비울지는 오로지 각자의 몫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2026년도 달력은 우리 주변의 작고 사소한 것들(항아리, 감자, 손수건 등)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 위주로 구성했습니다. 세상살이가 점점 더 팍팍해지고,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조차 빼앗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작가의 따스한 시선이 담긴 달력을 곁에 두고, 잠시라도 평안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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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이철수판화달력>>은
‘벽걸이’와 ‘탁상’의 두 가지 종류입니다.
판화가 이철수 선생님의 작품이 매월 1점씩 실려 있습니다.
미술 전문 출판사인 컬처북스가 원작을 충실히 구현하였으며, 디자인에 정성을 들였습니다.
미술 작품용 용지에 고급 인쇄를 했습니다.
달력마다 개별 박스로 포장해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
작품 화제(題)를 영어로 함께 실어 외국인에게 선물하시기도 좋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철수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판화가 이철수는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때는 독서에 심취한 문학 소년이었으며, 군 제대 후 화가의 길을 선택하고 홀로 그림을 공부하였다. 1981년 서울에서 첫 개인전을 연 이후 전국 곳곳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1989년에는 독일과 스위스의 주요 도시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이후 미국 시애틀을 비롯해 해외 주요 도시(마드리드· 파리·브뤼셀·로마·모스크바·부다페스트·사할린 등)에서 전시를 열었다. 1990년대 이후 일상적인 기획전시 참여는 중단하고 시민사회단체의 기금 마련 전시와 개인전에만 참여하고 있다.2011년에는 데뷔 30주년 판화전 <새는 온몸으로 난다>를 하고, 주요 작품이 수록된 『나무에 새긴 마음』을 펴냈다. 2015년에 ‘대종경’ 연작 판화전 <네가 그 봄꽃 소식해라>, ‘무문관’ 연작 판화전 <이철수판화전-문인가 하였더니, 다시 길> 등 주제가 있는 연작 판화전을 주로 하고 있다. 2024년에는 ‘전태일의료센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이철수 판화전 <큰 그릇이야 늘, 나누기 위한 준비>를 했다.탁월한 민중판화가로 평가받았던 이철수는 이후 사람살이 속에 깃든 선禪과 영성에 관심을 쏟아 심오한 영적 세계와 예술혼이 하나로 어우러진 절묘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당대의 화두를 손에서 놓지 않는 그는, 평화와 환경 의제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충청북도 제천에서 농사와 판화 작업을 하고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