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삶의 많은 순간은 거대한 사건보다 ‘아무 일 없이 지나가는 날들’로 채워진다. 소소한 대화, 익숙한 출근길, 사랑하는 이들과 나누는 따뜻한 눈빛 속에서 우리는 기쁨과 슬픔을 배우고, 이별을 견디며, 사랑을 마음에 담은 채 천천히 어른이 되어간다. 이 글들은 그런 ‘사소하지만 본질적인 감정의 조각들’을 흘려보내지 않기 위해 써 내려간 기록이다.
출판사 리뷰
이 책은 30대부터 10여 년 동안 쓰인 단상, 회상, 위로와 깨달음의 글들을 모은 에세이집으로, 읽는 이의 하루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힘을 지니고 있다. 한 잔의 커피, 퇴근길의 바람, 문득 떠오르는 그리움처럼 작고 사소한 경험을 통해 삶의 본질을 포착하며, 때로는 잊고 살았던 감정의 결을 다시 꺼내어 보여 준다. 그 속에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다정한 위로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온도가 담겨 있다.
또한 저자의 또 다른 언어인 ‘음악’이 더해져 이 책은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글로 표현되지 않는 감정의 잔향을 피아노 선율로 이어 주며, 일부 글에는 독자가 직접 음악을 들어볼 수 있도록 QR 코드가 실려 있다. 글과 음악이 서로의 빈자리를 채우며 만들어 내는 조용한 울림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서게 하는 따뜻한 휴식이 된다.
『하루가 툭, 말을 걸었다』는 아무렇지 않게 흘러가는 하루의 순간들 속에서 마음 한 조각씩 건져 올린 기록의 책이다. 조용한 순간들을 붙잡아두려는 저자 이해일의 시선은 독자에게도 오래 머무는 여운을 남긴다.
하루가 무심히 지나가는 듯해도, 그 안에는 충분한 의미와 감정이 있다. 이 책은 그런 사소한 순간들이 사실은 우리 삶을 단단히 지탱해 주는 힘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는 에세이이다. 바쁜 하루 속에서 잠시 마음을 내려놓고 싶은 이들에게, 가장 조용하지만 가장 가까이 다가오는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해일
문학이라는 이름 앞에서는 늘 부족합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글을 쓰고 음악을 만들며, 그렇게 평범한 일상 속에 제 이야기를 담아 왔습니다. 이제는 음악에 이어, 오랜 시간 담아 온 작은 기록들을 책 한 권에 담아 세상에 건넵니다. 비록 소박한 이야기들이지만, 삶의 틈새에서 길어 올린 마음의 조각들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목차
소소한 목록
작가의 글 6
1장. 일상의 발견들 9
2장. 사람과 사람 사이 45
3장. 가족, 그 따뜻하고 아픈 이름 81
4장. 나이 듦과 마흔이라는 시간 115
5장. 마음 한 켠의 독백 149
6장. 세상살이 관찰기 189
에필로그 - 마음의 풍경 229
조용한 인사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