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유아 문해 교육의 최고 권위자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최나야 교수가 오랜 연구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하고 집필한 3~5세 첫 한글 그림책 시리즈 네 번째 책. 수다쟁이 시옷이 수다 못지않게 좋아하는 것은 바로 수수께끼 놀이. 놀이터에서 기역과 니은, 미음을 만난 시옷은 누구든 맞히면 상을 주겠다며 수수께끼를 낸다.
하지만 생각할 틈도 주지 않고 곧장 답을 말하는 통에 친구들은 점점 약이 오른다. 그때 누군가 끼어들어 다짜고짜 스무고개 놀이를 시작한다. 한 고개, 두 고개를 넘는 사이에 친구들은 감을 잡은 눈치인데, 시옷만 답을 몰라 발을 동동 구른다. 유아의 언어와 인지 발달에 도움이 되는 수수께끼와 스무고개 놀이를 즐기며 시옷의 모양과 소릿값을 익힐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유아 문해 교육의 최고 권위자 서울대 최나야 교수가
한글의 제자 원리를 바탕으로 과학적으로 설계하고 구성한
우리 아이 첫 한글 그림책 시리즈
맥락 없는 낱자 교육은 이제 그만!
상호 작용 없는 영상 교육도 이제 그만!
한글 학습은 이야기가 있는 그림책으로 시작하세요!
〈345 처음 한글〉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 《수다쟁이 시옷과 수수께끼 손님》수다쟁이 시옷이 수다만큼 좋아하는 것은 수수께끼 놀이예요. 놀이터에서 기역과 니은, 미음을 만난 시옷은 맞히면 상을 주겠다며 수수께끼를 내지요. “솜처럼 부드럽고, 설탕처럼 달콤하고, 사르르 입에서 녹는 것은 뭘까?” 친구들은 상이라는 말에 솔깃해서 시옷 주위로 모여듭니다.
그런데 문제는 시옷이 생각할 틈도 주지 않고 냉큼 답을 말해 버린다는 거예요. “솜사탕이야! 쉽지?” 하고 말이에요. 이런 일이 되풀이되자 친구들은 점점 약이 오릅니다. 자칫 놀이가 싸움으로 번지려는 순간, 누군가 친구들의 놀이에 끼어듭니다. “거참 재미있구나. 그럼 내가 내는 수수께끼도 맞춰 보겠느냐?”
수수께끼의 목소리는 일종의 스무고개로 친구들의 관심을 끄는데……. 한 고개, 두 고개를 넘으며 친구들은 하나둘 목소리의 주인공을 눈치채지요. 하지만 시옷만 답을 몰라 발을 동동 구른답니다. 그나저나 목소리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최고의 한글 학습 교재는 그림책유아 문해 교육의 전문가인 최나야 교수가 최고의 유아 한글 학습 교재로 꼽는 것은 다름 아닌 그림책입니다. 유아의 어휘력과 문해력을 기르는 데는 양육자와 유아가 그림책을 함께 보고 함께 나누는 ‘대화’만 한 것이 없다고 하지요.
그런 만큼 〈345 처음 한글〉(전15권) 시리즈도 유아에게 친숙한 ‘이야기 그림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권의 주인공은 14개의 자음입니다. 글자의 생김새를 그대로 살려 만든 개성 넘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음의 이름, 모양, 소릿값이 저절로 머릿속에 새겨지지요. 14개의 자음 친구, 그러니까 말랑이들은 이름과 별명, 색깔까지 모두 초성이 같습니다. 개구쟁이 기역은 갈색, 느림보 니은은 노란색, 덜렁이 디귿은 다홍색이지요. ‘ㄱ/그/, 기역’ 하고 애써 외우려 하지 않아도 저절로 외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345 처음 한글〉은 기역에서 히읗까지 자음 순서대로 구성하지 않았습니다. 한글의 기본 상형자인 기역, 니은, 미음, 시옷, 이응 편을 먼저 읽고 나면 이응이 요정에게 선물 받은 요술 피리로 모음을 배우게 되지요. 요술 피리는 부는 방향을 달리 하거나 구멍이 세 개인 긴 부분에 짧은 부분을 조합해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어떤 자음이 피리를 부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소리가 나면서 마법이 일어나지요. 자음과 모음을 합쳐 음절을 만들어 내는 ‘자모 합성’ 원리를 직관적으로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 밖에도 〈345 처음 한글〉의 세계관 속에는 한글의 제자 원리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한글 마을에서는 기역과 키읔(어금닛소리), 니은과 디귿과 티읕과 리을(혓소리), 미음과 비읍과 피읖(입술소리), 시옷과 지읒과 치읓(잇소리), 이응과 히읗(목구멍소리)처럼 조음 원리가 같은 친구들끼리 한집에 삽니다. 한집에 사는 친구들의 이름을 소리 내어 읽고 생김새를 비교해 보며 자음의 상형 원리와 가획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지요. 첫소리가 같은 자음을 반복해 리듬감과 운율을 만드는 두운법, 의성어와 의태어, 끝말잇기, 시와 노래 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언어가 주는 즐거움을 한껏 느껴볼 수 있도록 구성한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저자들이 오랜 시간 연구하고 궁리해 만든 〈345 처음 한글〉 시리즈가, 유아들이 인간의 기본권이자 평생 학습의 기반이 되는 ‘문해’의 문턱을 사뿐히 즐겁게 넘어서는데 작으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 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최나야
서울대학교에서 언어학을,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아동학을 공부한 뒤 아동의 언어 인지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교수가 되었습니다. 열아홉 살 때부터 푹 빠져 지내던 그림책의 수집가이자 추천자이기도 합니다. 《소피는 할 수 있어, 진짜진짜 할 수 있어》와 《나의 첫 번째 성경》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그림책에 대한 수많은 논문을 썼습니다. 〈초등 문해력을 키우는 엄마의 비밀〉 시리즈와 《문해력 유치원》 등으로 아동 문해력에 대해 널리 알리고 있기도 합니다. 유아 한글 학습을 연구한 박사 논문이 이 그림책 시리즈의 씨앗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