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좋은 소설을 알아보는 안목을 열어주고, 참신한 현대소설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소설작법지도서. 어떤 소설보다 재미있는 소설창작기초서, 술술 읽다보면 저절로 훌륭한 소설을 조작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고 만다.

  출판사 리뷰

김원우 문학선집 10 『현대소설 잘쓰기 지침서』 출간

→ 좋은 소설을 알아보는 안목을 열어주고, 참신한 현대소설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소설작법지도서
→ 어떤 소설보다 재미있는 소설창작기초서, 술술 읽다보면 저절로 훌륭한 소설을 조작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고 만다.

제4장 2절의 요약
(1)소설의 서술 기조는 다섯 가지 ‘기본 가락’으로 압축할 수 있다. 문장의 이 ‘가락’을 숙지하지 않는 한 소설 짓기/쓰기는 공염불이나 마찬가지다. 1)장면-현재, 2)요약-과거, 3)설명-묘사/표현, 4)논평-해설, 5)인용-열거가 그것이다. 1)과 2)는 이야깃거리들의 나열/이야기들의 진행을 관장하고, 3)과 4)와 5)는 1)과 2)의 사실감, 개연성, 설득력 등을 높여주는 수단이다.
(2)1)과 2)의 지면 분할이 적절할 때 가독성이 높아진다. 대체로 1)이 2)보다는 지면을 더 많이 장악하지만, 이런 일반성을 무시하는 ‘작법’도 얼마든지 가능한데, 그 실험적 기법이 소위 ‘의식의 흐름’ 같은 것이다.
(3)3)과 4)와 5)의 활용, 남용, 오용, 과용에 따라 작품의 질적 ‘순도’가 결정된다.
(4)“필사(筆寫)를 해봐, 명작 단편을 하나 골라서”라고 당부하는 선생은 ‘문학 교육’에 싫증이 나서, “끝까지 해볼라고? 알아서 하지 뭐” 라고 차마 에두를 수 없어서 내놓는 헛소리다. 그런 교시를 듣는 학생은 대체로 빙충맞으나 굴침스럽게 마련이다. 한글 베끼기를 해서 얻을 수 있는 실속이야 띄어쓰기도 배우고 글맛, 문투 정도를 익히는데 그칠텐데, 차라리 2)‘요약-과거’가 한 작품 속에서 어디 숨어 있는지를 숙독하며 그 부분을 형광펜으로 표시해 가면 ‘소설 이어짓기-플롯 짜기’에 깨닫는 이득이 상당할 것이다. 더불어 ‘문학 공부’/소설 짓기 연습을 제대로 하려면 형광펜 색깔을 달리하여 예의 1)과 3)과 4)와 5)를 분별하여 밑줄로 긋다 보면 소설의 ‘전신상’을 실감할 수 있다.

▪현대소설이 겨냥하는 행선지를 밝히는 국내 유일의 독창적인 소설 이론서
▪이야깃거리를 어떻게 모으고 엉구어서 유기적인 이야기들의 구성체를 만들 수 있는지를 요령좋게 이르는 소설작법의 기초서
▪문장/문단을 어떻게 적바림해가는지를 자세하게 일러주는 글짓기의 교과서
▪주요인물/부속인물을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그 성격 살리기에 필요한 여러 요소를 낱낱이 들려주는 백과사전식 설명서
▪시간/공간을 살아있도록 조작하는 기술적 측면을 입체적으로 풀이하는 해설서
▪진지한 작가의 탄생과 성숙을 도와주는 창작 자세 지니기, 자의식 지키기, 직업 윤리 세우기 등을 갈라놓은 일상생활 참고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원우
1947년 경남 진영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했으며, 경북대 영문과와 서강대 대학원 국문과에서 수학, 졸업했다. 1977년 월간 《한국문학》에 중편소설 「임지」를 발표, 등단했다. 그동안 『무기질 청년』 『장애물경주』 『아득한 나날』 『벌거벗은 마음』 『객수산록』 『젊은 천사』 등의 중단편소설집과 『짐승의 시간』 『가슴 없는 세상』 『일인극 가족』 『모노가미의 새 얼굴』 『모서리에서의 인생독법』 『돌풍 전후』 『부부의 초상』 『운미 회상록』 『이 세상 만세』 등의 장편소설과 문학담론집 『산책자의 눈길』, 일본 문화/사회 체험서 『일본 탐독』, 산문집 『편견예찬』, 에세이집 『반풍수 세상』 등 30여 권의 저작물을 펴냈다. 한국창작문학상, 동인문학상, 오영수 문학상, 동서문학상, 대산문학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머리말·5

제1장 현대소설은 사자(使者)의 기록이다
1. 나그네 세상의 이정표·18
2. 현대소설의 위상과 쓸모·28
3. 현대소설의 자손과 친척·48

제2장 이야기란 무엇인가
1. 이야기의 정체·72
2. 이야기의 구성 요소·78
3. 이야기의 속성·88
4. 이야기와 정보와 상품·93
5. 이야기의 허상과 실상·101
6. 이야기의 보편성·112

제3장 이야기를 어떻게 꾸릴 것인가
1. 이야기의 태생지·120
2. 이야기의 주체는 ‘일’이다·135
3. 이야기와 소설은 다르다·149
4. 이야기 꾸리기의 여러 갈래·156

제4장 구성은 이야기들을 줄 대어 엮어가는 것이다
1. 구상의 허실·182
2. 이야기를 엮어가는 다섯 가지 서술법·194
3. 이야기를 실감나게 하는 세목·234
4. 이야기 마무리 짓기·250

제5장 시간은 건너뛴다
1. 시간대(時間帶)·270
2. 움직이지 않는 시간·280
3. 시간의 걸음걸이·288
4. 시간의 밀도·312

제6장 공간도 움직이고 만들어진다
1. 하늘과 들판과 마당·330
2. 황무지와 골방·354
3. 인물과 사물의 보금자리·369

제7장 인물=캐릭터를 어떻게 살려내나
1. 이름 짓기와 신원 밝히기·378
2. 외모, 복장, 학력·397
3. 취미, 버릇, 기호·424
4. 말투, 몸짓, 심리·442
5. 나이, 생업, 기질, 지병/결함, 별명·478
6. 부속인의 출몰과 대우·531

제8장 작의를 살려야 한다
1. 작의란 무엇인가·542
2. 이야기에는 주제가 없다·552
3. 소설에는 작의가 있다·559

제9장 제목을 어떻게 꾸며내나
1. 제목의 탄생·572
2. 제목 짓기의 참고물·586

제10장 소설의 성취는 문장/문체가 좌우한다
1. 원고 작성을 정성스럽게·598
2. 동어반복은 금물이다·619
3. 문장/문체는 개성이다·630

제11장 작가의 오솔길
1. 소설가의 자세·688
2. 등단과 입신의 장벽·708
3. 자기 관리·737

꼬리말·787
참고서적 목록·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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