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조선 사신들이 중국에서 겪은 이야기를 다시 음미함으로써 조선 지식인들의 세계관을 탐구하고 그들 심목 속의 중국과 천하가 얼마나 멀고 얼마나 광대했는가를 밝히려 한다. 전반 이야기는 조선이 결국 명나라를 잊어버린 시점에서 종말을 고한다. 이 사상운동의 흥망 과정을 추적하기 위해서는 동아시아에서 터졌던 국제 분쟁으로부터 시작해 두 나라가 맺었던 참된 우정까지 다루려 한다.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조선 사신들이 중국에서 겪은 이야기를 다시 음미함으로써 조선 지식인들의 세계관을 탐구하고 그들 심목 속의 중국과 천하가 얼마나 멀고 얼마나 광대했는가를 밝히려 한다. 전반 이야기는 조선이 결국 명나라를 잊어버린 시점에서 종말을 고한다. 이 사상운동의 흥망 과정을 추적하기 위해서는 동아시아에서 터졌던 국제 분쟁으로부터 시작해 두 나라가 맺었던 참된 우정까지 다루려 한다.
1592년, 한중일 삼국을 뒤흔든 대전이 한반도에서 시작됐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대군을 이끌고 조선을 침공하자 조선 국왕은 밤을 틈타 도피했고 조선 사신들은 급히 중국에 구원을 요청했다. 이에 명나라는 조선을 도울 것인지 아니면 외면할 것인지 깊이 고민했다.
16세기 동아시아에서 조선은 명나라의 번속국으로, 해마다 조천사(청나라 시기 에는 ‘연행사’라 불림)를 중국에 파견했다. 이 책은 천하를 뒤흔든 ‘임진왜란’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 사신’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원나라에서 청나라 말기까지, 한양에서 연경까지, 경외에서 경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연행사들이 높은 산과 깊은 강을 넘나드는 공도(貢道)를 오가며 최신 정보와 중국에 대한 관찰을 기록했다.
한때 중국은 조선인의 세계관 중심에 있었다. 그러나 명나라의 멸망과 청나라의 부상은 조선 지식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소중화’를 자처하던 그들은 명나라 멸망의 슬픔을 곱씹으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깊이 고민하게 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오정위
1989년 대만 운림현(雲林縣) 출생학력동화대학교(東華大學) 역사학과 학사(2012) 대만사범대학교 역사학과 석사(2015) 대만대학교 역사학과 박사(2024)연구경력일본 도쿄대학교 사료편찬소 외국인 연구원 “중앙연구원” 역사언어연구소 박사후 연구학자현 “중앙연구원” 근대사연구소 조연구원(2025년 10월~현재)전공 분야16-19세기 한·중 관계사, 동아시아 문화 교류사, 명·청 중국 서적사연구성과「‘조선’은 어떻게 명·청 사가의 시야에 들어섰는가」, 「명·청 당국의 도서 수출 제도 연구」, 「사행을 통한 조선의 위법품 반입 전략과 경로」, 「동아시아 문화 교류 네트워크 속의 명·청 금서」(박사 학위 논문) 등 논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