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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종묘 연구
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정신문화연구원) | 부모님 | 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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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1910년 국권 피탈 이후 종묘는 국가 신전에서 이왕가의 사당으로 격하되었다. 외형은 유지됐지만 내부는 식민 권력 아래 재구성됐다. 일제강점기 이왕직 자료를 토대로 20세기 전반 종묘의 변형과 재편을 객관적으로 복원한다.

전반부는 제도의 변화와 물품 관리, 중반부는 전사와 수복 등 하급 직원의 역할, 후반부는 장례·전시 동원과 사회적 위상을 다룬다. 단절과 계승의 이분법을 넘어 식민지 행정 속에서 종묘가 존속한 방식을 규명한다.

  출판사 리뷰

1910년, 조선왕조의 상징공간이었던 종묘는 어떤 운명을 마주했을까? 국권 피탈로 대한제국이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지자, 종묘의 위엄도 자연스레 빛을 바랬다. 대한제국 황실은 이왕가로, 종묘도 국가 신전에서 한 가문의 사당으로 격하되었다. 외형적으로는 별다른 변화가 없어 보였지만, 종묘는 내부적으로는 식민 권력 구조 아래 대대적으로 재구성되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이왕직의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20세기 전반 종묘가 겪었던 변형과 재편의 역사를 객관적으로 복원한다.

국가 제사의 해체, 식민지 행정으로 편입된 종묘
책의 전반부는 거시적으로는 제도의 변화와 미시적으로는 물품의 관리 실태를 다룬다. 제1장에서는 국가 제사가 해체되고 이왕가의 제향으로 축소되는 과정을 제도적으로 추적한다. 향사이정(享祀釐整)을 통해 달라진 제향의 범위와 종류를 살피고, 축식(祝式)의 변화를 분석해 식민지 제향의 실체를 밝힌다. 이어 제2장에서는 종묘 내 건축물의 용도 변화와 물품 분류 체계를 다룬다. 물품 대장의 명칭이 통일되며 일본어가 정착해가는 과정은 식민지 행정이 공간을 어떻게 재편했는지 보여준다. 제3장은 제향의 핵심인 제물(祭物)에 주목한다. 제물의 구성과 규모를 조선시대와 비교 검토하고, 매달 올리는 천신(薦新) 물품의 공급 과정과 제사 후 남은 음식인 준여(?餘)의 분배 방식까지 추적하여 제향 운영의 물질적 토대를 규명한다.

왕이 사라진 공간을 지킨 사람들
중반부에서는 종묘를 실제로 움직였던 사람들에 주목한다. 제4장은 제관이나 고위 관료가 떠난 자리를 메운 전사(典祀)와 수복(守僕) 등 하급 직원들의 업무와 역할을 복원한다. 이를 통해 제향이 국가적 의례에서 직원들이 수행하는 ‘직무’로 전환되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제5장은 종묘 담장 안에서 ‘섬’처럼 존재했던 고려 공민왕 신당과 그곳을 관리하던 수복들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조선왕조의 사당 안에 고려의 왕을 모신 신당이 공존했던 기묘한 풍경과, 공식 조직 이면에서 궂은일을 도맡았던 수복들의 존재감을 드러내어 종묘를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식민지 현실 아래 흔들리는 사회적 위상
후반부는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종묘의 불안정한 사회적 위치를 다룬다. 제6장은 고종과 순종의 죽음이라는 두 개의 큰 사건을 중심으로 장례 과정에서 일본식이 침투한 양상을 살피고, 위호(位號) 결정과 배향공신 선정 등 부묘 과정에서 발생한 논의들을 검토한다. 제7장에서는 종묘 내에서 일본 기념일 행사가 열리거나 1937년 이후 전시체제하에서 방호(防護) 훈련이 실시되는 등 당시 사회가 종묘에 요구했던 역할과 그 수행 모습을 기술한다. 마지막으로 제8장은 이왕가 예식의 정당성을 묻거나 제향을 시대에 맞게 축소하자는 주장과 전통을 고수하려는 입장이 대립했던 당대의 논쟁을 분석한다.

왕조는 사라졌지만 종묘는 살아남았다. 그 모순적인 상황의 구체적인 실상을 들여다보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전통이 단순히 단절되거나 유지되었다는 이분법을 넘어, 식민지 행정 체계 안에서 종묘가 어떻게 변형되며 존속했는지 규명한 이 책은 일제강점기 종묘의 역사적 성격을 이해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욱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연구교수. 서울대학교에서 유교를 전공하였다. 퇴계 이황의 서원 건립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유교 기양의례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가 제례, 상례, 혼례 등을 연구하였다. 대표 논저로는 『조선시대 재난과 국가의례』(2009), 『조선 왕실의 제향 공간: 정제와 속제의 변용』(2015), 『조선시대 국왕의 죽음과 상장례: 애통·존숭·기억의 의례화』(2017)가 있다. 주로 재난이나 죽음처럼 비일상적인 사건 속에서 의례를 바라보고, 속제를 통해 유교의 변용을 다루었다. 현재는 의례 속 물질과 감각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2011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연구원으로 있었으며, 2025년부터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목차

서언 식민지기 종묘는 무엇을 말하는가

제1장 이왕가 제사의 형성
1. 대한제국 사전의 해체
2. 이왕가 제향 공간과 의례
3. 제향의 축식 변화

제2장 종묘 공간의 운영
1. 종묘 시설의 축소와 전용
2. 소장 물품의 분류와 관리
3. 일본어 물품명의 표준화
4. 소용 물품의 분류와 청구

제3장 종묘 제향의 운영
1. 제향 경비의 구성
2. 희생의 공급과 분배
3. 천신품의 월령과 변화

제4장 종묘 인력의 운영
1. 이왕직의 조직 개편
2. 종묘 직원의 구성
3. 제관 구성의 변화

제5장 종묘의 비공식 영역
1. 공민왕 신당의 실체
2. 대방의 신당 운영
3. 수복의 역할 확대

제6장 고종과 순종의 부묘
1. 고종의 국장과 부묘
2. 순종의 국장과 부묘
3. 영친왕의 종묘 행차

제7장 식민지기 종묘의 사회적 위상
1. 국경일과 종묘
2. 이왕직 직원의 내부 규제와 대외 기능
3. 전시체제기 동원과 내선일체

제8장 식민지 종묘를 둘러싼 논쟁
1. 이왕가 예식의 법제화
2. 전통 고수의 정당화
3. 종묘 개혁론의 전개

결언 식민지 종묘의 역사적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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