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숨; X - 죽음은 하얗게 다가왔다》 다큐멘터리 문학 + 최초의 시각백서(Visual White Paper)“근대문명의 시작은 빛의 약속이었지만,
그 빛은 이제 스스로를 태우고 있다.” -‘작가의 말’
화학물질문명의 과학과 기술의 축복이 재앙으로 변한 ‘문명사적 비극’1. 대한민국 최초 가습기살균제 대참사 다큐멘터리 문학: 33년의 장기재난을 한 편의 장대한 스토리로 추적하는 압도적 서사
“이렇게 흥미진진한 다큐멘터리 사진, 아니 문학이라니. 사진과 글이 지그재그로 내 눈에 꽂혔다가 가슴을 치며 읽게 만들고, 글을 읽다가 문득 사진을 지긋이 바라보게 만든다. 프롤로그에서 “내가 살인자입니다.”라는 피해 유가족 김태종 씨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는 에피소드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곧이어 첫째 마당의 “엄마, 숨이 안 쉬어져.”에서 아이들의 콧줄과 그 순진무구한 얼굴들을 만난다. 아이의 초롱초롱한 눈망울들이 별처럼 반짝이는 그 아이들의 사진들. 중환자실에서 까득까득 곧 숨이 넘어갈 것 같은 같은 준원이(당시 2세)를 붙잡고 계속 달래는 엄마 곽윤희 씨의 “이제, 집에 가자. 응?” 하는 말에 그만 눈물이 핑 돌고야 말았다. 아이는 3일 뒤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한다.”
-천지영 소설가
화학물질문명이 공장과 거리를 넘어서 이제 우리 아기들과 엄마아빠의 행복을 가꾸는 ‘집’을 전장으로 삼고 쳐들어왔다. 전국 방방곡곡의 집을, 그 안방을 공습했다.
-본문에서
이 책은 1992년 독극물이 ‘기적의 제품’으로 둔갑하던 그 은밀한 실험실의 공기부터 2024년 대법원의 차가운 판결문에 이르기까지, 그 33년 동안
억울하게 부서진 숨결들의 궤적을 한 편의 장대한 서사시로 엮어냈다.
류이 감독이 4년 6개월간 전국을 발로 뛰며 길어 올린 기록들은 누군가의 아이였고 엄마 아빠였던 이들이 남긴 뜨거운 증언이다. 893만 명이라는 거대한 숫자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던 ‘개별적인 슬픔’들이 30개의 결정적 장면을 통해 되살아나, 독자의 심장을 두드리는 압도적인 울림으로 다가간다.
이 책은 고통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가와 기업이 공모하여 침묵을 강요했던 그 비정한 메커니즘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해부한다. 파편화된 뉴스의 이면을 유기적인 줄거리로 꿰어낸 이 장대한 서사는, 끝내 잊히지 않으려는 이들의 절규이자 다시는 이 땅에 그런 ‘하얀 죽음’이 찾아오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기도이다.
2. 다큐 감독이 만든 대한민국 최초의 ‘시각백서’: 아무도 그 깊이와 넓이를 모르는 어둠의 대참사를 아십니까?
또한
《숨;X - 죽음은 하얗게 다가왔다》는 가습기살균제 대참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하는 최초의 ‘시각백서(Visual White Paper)’이다.
가습기살균제 대참사는 33년 동안 일어난 이 나라 최대의 생활화학·바이오사이드 대재난이다. 893만여 명이 노출되고, 95만여 명이 다치고, 2만여 명이 죽어갔지만 그 전모를 하나의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는 책은 단 한 권도 없었다. 특조위는 종합보고서를 냈지만, 국가범죄를 인정하지 않았다. 가해 재벌 대기업과 관료 공무원들은 사건을 은폐·축소·왜곡했다. 국가는 국가대재난을 설명하는 백서를 만들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백서처럼 체계적이지만 백서보다 더 명료하게,
사진처럼 직관적이지만 사진보다 더 구조적으로,
누구나 처음부터 이해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초의 시각백서를 만들었다.
《숨;X - 죽음은 하얗게 다가왔다》는 류이 감독이 4년 6개월 동안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고, 100명이 넘는 피해자들와 전문가들을 심층 인터뷰하고 사건과 기록을 추적하며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국가-기업범죄를 정리한 시민의 백서이다.
사진은 이 재난의 ‘눈’을 열어주고, 구조 해설은 이 재난의 ‘뼈대’를 보여주며, 사건 서사와 기록은 이 재난의 ‘맥락’을 연결한다. 뉴스로 본 이야기의 뒤에는 우리가 몰랐던 진실의 장면들이 있었다. 33년의 재난을 30대 사건의 결정적 장면을 중심으로, 수백 장의 시각 기록과 함께 한 권으로 꿰어낸 가습기살균제 대참사, 그것이 바로
《숨;X》 시각백서이다.
출판사 리뷰1. 엄마 아빠가 아이의 숨을 지키는 생존 필독서막내 아들 준원이를 떠나보낸 그날부터 엄마의 세상은 멈춰 버렸다. 곽윤희 씨는 여러 해 동안 환청에 시달렸다. 놀이터에서 놀다가도 “준원아, 집에 가자”라는 말 한마디에 쪼르르 달려와 엄마 손을 잡던 아이. 그 ‘집’은 늘 품이었고, 가장 안전한 울타리였다. 그러나 그 말은 너무도 잔혹한 말이 되어 돌아왔다.
2008년 봄, 세 살배기 준원이는 갑자기 밥을 먹지 못하고, 가슴을 두드리며 힘들어했다. 대학병원에서 간질성 폐렴 진단을 받았고,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버텼다. “얼른 나아서 집에 가자.” 엄마의 응원은 끝내 절규가 되었다. 사흘 뒤, 아이는 떠났다. 그로부터 3년 뒤, 엄마는 TV 뉴스를 보고서야 알았다. 아이의 죽음이 ‘괴질’이 아니라, 바로 가습기살균제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나는 지금도 내 손을 잘라버리고 싶어요.”
사랑하는 아이를 살리려는 마음으로 머리맡에 두었던 가습기가 오히려 아이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잔혹한 진실. 이보다 더 큰 비극이 어디 있겠는가.
《숨; X - 죽음은 하얗게 다가왔다》는 바로 그 참사를 사진과 글로 기록한 책이다. 그러나 단순한 기록집이 아니다. 저자 류이 감독은 5년간 피해자 60여 가족과 전문가를 심층 인터뷰하며, 이 책을 “엄마 아빠가 아이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생존 백서”로 엮었다.
책은 무엇보다 부모 세대를 향해 말한다. 수영은 아이가 스스로 배워야 하는 생존 기술이다. 그러나 생활화학제품의 독을 차단하는 디톡스는 부모의 책임이다. 농약에 물든 농산물, 화학조미료가 가득한 음식, 아토피를 일으키는 생활화학제품, 무심코 쓰는 세정제와 방향제, 그리고 가습기살균제 같은 신종 화학물질까지. 아이들은 스스로를 지킬 수 없기에, 부모가 먼저 알아야 한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단군 이래 최대의 환경재난이다. 최소 893만 명이 노출되고, 95만 명이 건강 피해를 입었으며, 2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정부가 공식 인정한 피해자는 5,908명에 불과하다(2025년 8월 기준). 나머지는 ‘신청자’ 혹은 ‘노출확인자’라는 이름으로 밀려났다. 피해자들은 이렇게 항의한다. “내가 거지냐? 배상은커녕, 구제 대상이라고만 본다.” 피해자 구제 제도는 보호가 아니라 또 다른 상처, 2차 가해였다.
책은 참사를 단순히 기업의 잘못으로만 보지 않는다. 이 사건을 ‘국가범죄’로 최초 규정하며, 30년을 관통하는 구조를 10대 국가범죄와 5단계 국가-기업범죄라는 틀로 재구성했다. SK의 원료 개발, 옥시RB·애경·LG생활건강의 제조, 대형마트와 외국계 기업의 유통, 그리고 환경부·산자부·공정위·법원의 방조와 은폐까지.
《숨; X》는 이 모든 과정을 “우리의 안방을 공습한 독가스 전쟁”으로 시각화한다.
사진책이지만 설명력이 강하다. 흑백 사진 속 병실의 풍경,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는 아이들, 붉은 눈물로 아이를 지켜보던 엄마 아빠의 얼굴들.
한 엄마는 울부짖듯 말했다.
“사망한 아이들을 어떻게 보여줄 방법이 없잖아요. 저희 아이들도 꿈이 있었어요. 작은 아들은 사망했고 큰 아들은 살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의 꿈, 축구선수의 꿈은 폐가 망가진 몸으로는 절대 되찾을 수 없습니다. 한 아이는 중환자실에, 한 아이는 무균실에… 그 3개월은 제게 10년 같았습니다. 지금도 불면증으로 잠 못 잡니다. 어떤 부모가 안 미칩니까?”
이제 우리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부모가 움직여야 할 때다. 화학물질문명이 일상의 집 안까지 파고들어 아이들을 위협하고 있다. 《숨; X》는 부모에게 외면할 수 없는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아이에게 무엇을 들이마시게 하고 있는가?”
이 책은 단순한 사진집이 아니다. 엄마 아빠가 반드시 읽어야 할 아이 생존의 백서다. 참사가 33년째 이어지는 지금, 늦었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엄마 아빠가 먼저 알아야 한다. 엄마 아빠가 먼저 막아야 한다. 그것이 아이의 숨을 지키는 길이다.
“근데 전 여자가 아니라 엄마잖아요. 엄만데 뭔들 못하겠어요. 내 자식 그렇게 보냈는데 뭔들 못하겠어요.”
그 절규는 한 엄마의 것이지만, 곧 모든 부모의 몫이 된다. 류이 감독은 바로 그 목소리를 전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다시 묻는다. 엄마 아빠라면, 아이의 생존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2. 가습기살균제 대참사의 10대 국가범죄를 밝히다가습기살균제 대참사는 지난 14년 동안 줄곧 기업 범죄로만 다뤄져 왔다. 피해자들의 요구는 기업을 상대로 한 배·보상, 즉 금전적 책임을 묻는 데 집중돼 있었고, 사회 역시 사건을 ‘옥시레킷이나 SK 애경의 잘못’ 정도로 기억했다. 그 사이 참사의 본질은 흐려졌고, 국가의 책임은 가려졌다.
그러나 2023년을 기점으로 피해자운동은 새로운 전환을 맞았다. “국가가 책임져라”라는 목소리가 다시 힘을 얻었고, 단순히 기업만이 아니라 국가의 불법과 방기를 겨누는 국가책임투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2024년에는 마침내 대법원이 환경부의 불법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피해자들의 외침은 허공이 아니라 법정에서도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숨; X - 죽음은 하얗게 다가왔다》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 책은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진실을 ‘국가범죄’라는 이름으로 정면 규정한 최초의 시각백서이다. 지난 14년간 피해자와 시민운동이 제기해온 “국가가 책임져라”라는 요구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며, 참사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설명하는 언어를 만들어냈다.
10대 국가범죄와 5단계 국가·기업범죄책은 가습기살균제 대참사를 단순한 기업의 탐욕과 부도덕이 아니라, 국가와 기업이 공모한 연쇄 범죄로 규정한다. 이를 위해 사건의 전개 과정을 ‘10대 국가범죄’와 ‘5단계 국가·기업범죄’라는 두 개의 축으로 구조화했다.
10대 국가범죄에는 환경부의 유해성 심사 무력화, 산자부의 안전관리 책임 회피, 공정위의 소비자 기만 광고 방치, 청와대의 국가재난 선포 거부, 법원의 무죄 판결과 책임 회피 등이 구체적으로 기록된다.
또한 대참사는 5단계 연쇄 범죄로 설명된다.
1. 원료 개발·실험 단계에서의 은폐,
2. 시장 확산 단계의 규제 실패,
3. 참사 인지 이후 골든타임을 허비한 국가의 직무유기,
4. 국회 청문회와 특별조사위의 성립,
5. 법과 정치가 최종적으로 책임을 회피한 배신.
이 다섯 단계는 단절된 사건이 아니라 하나로 이어진 국가·기업 유착범죄였다. 《숨; X》는 이 구조를 명확히 드러내며, 피해자들에게 “당신의 고통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국가와 기업이 저지른 범죄였다”라는 사실을 파헤친다.
33년째 이어지는 현재진행형 장기재난책은 또 다른 중요한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한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끝난 사건이 아니라 33년째 이어지는 현재진행형 장기재난이라는 것이다.
1992년 SK 유공이 원료를 개발한 순간부터 참사는 시작되었다. 2011년 역학조사로 참사의 실체가 드러났지만, 정부는 국가재난 선포 대신 기업에 면죄부를 줬다. 그 결과 2011년 이후 14년 동안 피해자 인정 싸움, 지연된 재판, 책임 회피 속에서 참사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중의 시간 구조?1992~2011년 은폐된 19년 + 2011~2025년 현재진행형 14년?는 이 사건을 ‘종료 불가능 재난’으로 규정한다. 《숨; X》는 이를 도표와 사진으로 시각화하며, 독자에게 참사의 현재성을 강하게 각인시킨다.
시각백서의 힘, 그리고 피해자의 목소리《숨; X》는 사진책이다. 그러나 단순히 비극을 보여주는 화보집이 아니다. 류이 감독은 지난 5년 동안 피해자 60여 가족과 전문가를 인터뷰하고, 현장을 취재했다. 흑백 사진 속에 담긴 병실, 산소호흡기에 연결된 아이들의 얼굴, 무너진 가정의 풍경이 우리에게 이야기를 건다. 짧은 글과 인포그래픽은 사건을 설명하는 해설이자 대참사의 심장부를 우리를 이끈다. 피해자들의 목소리는 통계보다 강력하다.
“니네들이 한 짓을 보라고, 두 눈으로 똑똑히 보라고! 사망한 아이들을 어떻게 보여줄 방법이 없잖아요. 아이들 미래는요? 저희 아이들도 꿈이 있었어요. 그 꿈들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생각은 안 드세요?”
이 절규는 더 이상 참사를 기업범죄로만 설명할 수 없음을 웅변한다. 피해자의 언어는 곧 사건을 국가범죄로 규정하게 만든다.
책의 역사적 의미《숨; X - 죽음은 하얗게 다가왔다》는 피해자와 시민운동, 법과 정책 모두에 새로운 언어를 제공한다. 이 책은 참사를 기업범죄에서 국가범죄로 패러다임을 전환시켰고, 33년째 이어지는 장기재난의 구조를 드러냈으며, 피해자들의 증언을 사진과 글로 증거화했다.
지난 14년간 사회가 놓쳤던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우리는 참사를 ‘기업의 잘못’으로만 기억했다. 그러나 2023년 이후 피해자운동은 국가책임투쟁으로 방향을 전환했고, 2024년 대법원 판결은 그 전환점을 가시적으로 보여줬다. 《숨; X》는 이 흐름을 집약하며, 피해자들에게는 새로운 문제해결의 방향을, 사회에는 새로운 이해의 패러다임을 보여준다.
이 책은 단순한 기록물이 아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국가범죄라는 이름으로 최초 규정한 책, 엄마 아빠와 시민이 반드시 읽어야 할 시각백서다.
<추천사>
아이를 위한 깨끗한 마음이.도리어 치명적인 독이 될 줄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너무나 평범한 일상 속. 그 누구라도 겪을 수 있었던 어이없는 비극. 그 속에서 찢어진 부모의 가슴과 억울하게 스러져 간 작은 생명들의 울부짖음을 담고 있는 <숨; X>.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들의 생존을 위한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화학물질문명의 독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다시는 이런 아픔이 없도록, 외면해서는 안 될 진실을 마주할 용기를 전하여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 피해자 준석이 엄마 추준영

응급차를 타고 산소호흡기를 꽂고 아산병원(그 당시 중앙병원)으로 갔는데 들어가자마자 바로 산소호흡기 가지고는 안 된다고 인공호흡기로 바꿨다. 조직 검사와 피 검사를 바로 했다. 홍수종 교수는 “아기 폐가 두부를 냉동실에 넣었다 꺼내 두면 녹았을 때처럼 구멍이 나고 굳어 있다. 원인도 모르고 치료약도 없다.”고 했다. 아빠 엄마의 폐를 이식시켜 달라고 부탁했지만 너무 어려서 폐이식도 안된다고. 그 무엇보다도 엄마 아빠는 더 이상 아이와 얘기를 나눌 수 없었다.
"엄마, 가지마. 무서워."
구급차 안에서 산소호흡기 때문에 겨우 힘들게 내뱉은 이 말이 찬성이의 마지막 목소리였다. 그리고 이틀 뒤. “애기가 부어가지고 어른 만큼 커져 있더라고요. 더이상 살 수가 없대요. 폐가 산소를 받아들이지 못한대요. 그리고는 더 이상 숨을 쉬지 못하지 않겠어요?” 2001년 7월 8일 일요일 오후 10시 15분. 모니터의 숫자들이 ‘0’을 가리키고 삐 소리를 냈다. 엄마가 찬성이를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
이젠 더 이상 볼 수도, 만질 수도. 안아 줄 수도, 사랑한다고 말해 줄
수도 없어요.
이무송 교수는 교차비를 이렇게 설명했다.
교차비 47.3이라는 것은 환자군에서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비율이
대조군에 비해 47.3배 높다는 의미예요.
흡연할 경우 폐암 발생에 대한 교차비가 10 이상이고 B형 간염에 걸린 경우 간암에 대한 교차비가 15~20이거든요. 그와 비교하면 아주 충격적인 결과였습니다.
서울아산병원과 질본의 역학조사팀은 그야말로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폐손상의 원인을 이처럼 신속하게 밝혀낸 것도 이례적인 일이었다. 호흡기내과의 고윤석 교수는 “질병의 임상 양상을 인지하고 차별화한 경험 있는 중환자실팀이 아니었다면 2011년에 사상자의 원인은 눈에 띄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