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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도시의 여정
이엔엠 | 부모님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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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인문학과 인문도시의 차이는 무엇일까?’
‘인문도시’를 구상하면서 가진 질문이다. ‘인문적인’은 무엇이고 그 인문정신이 살아 숨 쉬는 도시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다. 전국의 지자체에서 인문학과 관련된 사업을 하고 건축 등 도시공간에 인문적 요소를 도입하는 사례 등은 있었다. 그러나 인문도시를 행정의 모든 분야에 걸쳐 체계적으로 엮어서 추진한 사례는 없었다. 새로 길을 만드는 과정이 시작되었다. 다행히 민선 7기 4년의 구정 평가에서 주민에게 가장 만족도가 높은 분야로 인문도시 정책이 꼽혔다. 내심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책을 쓸 수 있는 용기가 생기게 된 것이다.

인문도시를 왜 시작했는지, 어떤 방향으로 잡았는지, 무슨 사업을 추진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모든 것들을 여기에 남긴다. 인문도시 이론서가 아니다. 인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학문적 논의는 더욱더 아니다. 민선 7·8기 인문 도시 추진 과정에서 구청장으로서의 생각과 고민의 조각조각을 낱낱이 보여주는 기록이 될 것이다. 여러 정책과 사업에 대해 주민들과 차 한 잔 마시면서 담소한다는 마음으로 풀어낸다. 인문도시를 행정에 입힌 과정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인문도시와 행정이 어떻게 어우러지고 어떤 성과가 있었으며 어떤 어려운 점이 있었는가. 그러한 점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

인문도시 출발 당시, 인문도시 개념이 똑바로 정립되어 있지 않았다. 체계가 구축된 것도 아니었다.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행한 까닭에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작되었다. 순전히 열정 하나로 밀어붙였다. 지금 생각하면 마구 덤벼든 격이다. 한 가지 양해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지난 7년여 동안 그렇게 추진해 온 과정을 경험 중심으로 여기에 풀어놓을 참이다. 그런 점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 이해하고 읽어주시길 바란다.
인문 도시는 ‘인문’(人文)과 ‘도시’(都市)의 조합으로 이뤄져 있다. 따라서 인문도시에 대한 이해는 인문 또는 인문 정신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물음과 답을 통해 가능할 것 같다. ‘인문적인’은 그 정신의 바탕인 ‘인문학’을 탐색함으로써 읽어 낼 수 있다. 인문학은 무엇인지, 인문적 가치는 또 무엇을 말하는지를 먼저 알아야 인문도시의 지향성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문도시’는 ‘인문학 도시’와 동의어인가? 인문 도시는 인문학을 기반으로 하는 인문적 가치를 도시행정에 구현하는 도시다. 그렇다고 해서 ‘인문도시’가 ‘인문학 도시’는 아니다. 이 두 개를 바로 등치시킬 수 없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물음에 답을 내릴 수 있게 되면 인문 도시에 관한 질문에 답을 내리기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았다. 우리 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시민들의 삶의 현주소는 어디인지 등 도시에 대한 성찰이 마무리되면 인문 도시에 대한 개념 찾기가 수월해지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인문적 가치’에 대한 물음을 다루게 될 것이다. 그다음 현재 도시에 대한 성찰을 통해 인문 도시가 지향하고 있는 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밟고 있는지 찬찬히 정리하고자 한다. 더불어 인문학과 인문도시가 어떤 관계에 있는지까지 고찰할 참이다. 그동안 인문도시로 가는 여정에서 여러 경험을 할 기회가 있었다. 이 경험을 통해 인문도시의 ‘상’ 또는 ‘이미지’를 조금씩 잡아낼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겪었던 다양한 경험을 여기에 모두 풀어놓겠다.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인문도시를 정책화하고 비전으로 수립하여 성과를 낸 동구의 이야기를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은 것이다. 그 소박한 마음에서 집필을 시작하였다. ‘인문도시 동구’가 걸어온 길을 통해 다른 도시들이, 그리고 미래의 행정가들이 사람 중심의 도시를 그리는 데 작은 이정표가 되길 소망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임택
이웃이 있는 마을을 꿈꾸며말보다 현장을, 속도보다 방향을 선택해 온 사람.골목에서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행정으로 삶을 바꾸는 일을 업으로 삼아왔다.화려한 성과보다 묵묵한 책임을완성보다 과정을 소중히 여긴다.광주 동구에서 오래 정치를 해왔고그만큼 많은 기대와 비판 속에서 배웠다.정치는 결국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그의 세 번째 책인 이 기록은동구의 미래에 대해 꾸었던 꿈을 완성하기 위해지나온 길을 다시 돌아보고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으려는 다짐이다.오늘도 그는무미건조한 도시의 내일보다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의 하루를 먼저 생각한다.제9대, 10대 광주광역시 동구 구청장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변인광주광역시 구청장협의회 회장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의장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 상임회장저서이웃이 있는 마을내가 사랑한 광주: 원도심 동구편<출생 및 학력>∙ 1963년, 전남 무안 출생∙ 목포 문태고등학교 졸업∙ 전남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조선대학교 정책대학원 자치행정학 석사 졸업∙ 전남대학교 일반대학원 정치학과 박사 수료<정치경력>∙ 現 광주 동구청장 (재선) (2018.07.~)∙ 現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변인 ∙ 現 광주광역시 구청장협의회 회장 ∙ 現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의장 ∙ 現 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 상임회장 ∙ 現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별보좌역 지방자치특보∙ 제7대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 제3대, 제4대 광주 동구의회 의원 ∙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정책자문위원 ∙ 더불어민주당 사회적경제위원회 부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 ∙ 국회의원 보좌관 <사회경력>∙ 참여자치21 의원포럼 대표 ∙ YMCA 좋은동네만들기 전문위원회 위원 ∙ 한국 광기술원 이사∙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자문위원∙ 내일신문 기자

  목차

Ⅰ. 인문학과 인문적인
1. 인문학이란
2. 인문적인- 인간다움에 대한 성찰

Ⅱ. 왜 인문도시인가?
1. 도시는 행복한가
2. 주민 요구에 답하다
3. 인문도시의 철학과 가치

Ⅲ. 인문도시의 정의를 세우다
사람 중심, 관계 중심, 기억 중심의 도시로

Ⅳ. 인문도시의 여정
1. 책 읽는 도시-함께 배우는 공동체
2. 한 생의 이야기를 담다-어르신 자서전
3. 공동체 기록화 사업
1) 동구의 시간을 걸어온 사람들
2) 마을이 간직한 시간을 쓰다
4. 작은 모임이 만든 큰 울림-인문 동아리 활동
5. 인문대학-생활에서 인문을 즐기다
6. 인문학당-일상 속 인문 실천
7. 인문축제-무등산 인문 잔치
8. 책 정원도서관 문화공간이 되다
9. 시인 문병란의 집
10. 인문 산책길-길 위의 인문
11. 청소년을 위한 인문
1) 통기타가 있는 행복 교실
2) 온라인 인문학 교실, 인문 골든벨
3) 글로벌 인문 탐방

Ⅴ. 인문도시, 동구의 도시브랜드가 되다
1. 문화와 사람이 빚어낸 도시 정체성
2. 인문도시로 달라진 것들
3. 인문도시 성공 요인

Ⅵ. AI 시대 인간다움을 생각하며

Ⅶ. 글을 마치며-인문도시를 향한 도시의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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