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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여는 교실
독서와 글쓰기를 위한 스토리 텔링
책과나무 | 부모님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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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국어 교과서 집필 교사가 교실에서 직접 검증한 ‘이야기 수업’의 힘을 담은 책. 설명을 줄이고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지고 질문이 살아난다. 이 책은 바로 그 변화를 가능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을 모았다. 위대한 인물의 선택, 작품에 숨은 탄생 비화, 일상 속에서 발견한 뜻밖의 질문까지. 짧지만 강한 이야기 한 편은 아이들의 마음을 먼저 움직이고, 자연스럽게 읽기와 쓰기로 이어진다. 교사에게는 든든한 수업 자료가, 부모에게는 아이와 함께 나눌 대화의 실마리가, 학생에게는 읽는 즐거움을 발견하는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이야기가 열리면, 수업이 움직인다!
독서와 글쓰기를 깨우는 교실 속 스토리텔링”


아이들은 설명보다 이야기에 먼저 반응한다. 한 편의 이야기는 지식에 이르는 작은 문이 되고, 생각을 꺼내는 시작점이 된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정확히 짚어 낸 책이다. 이 책에는 교실에서 검증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문학 작품의 탄생 비화, 역사 속 인물의 선택, 과학과 예술을 넘나드는 흥미로운 에피소드까지, 각각의 이야기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자연스럽게 깨운다. 이야기 속 인물에 공감하고, 사건을 따라가다 보면 읽기와 쓰기는 어느새 수업의 중심이 된다.
국어 교과서를 집필한 저자는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수업이 되는가’를 보여 준다. 교과서 너머의 수업이 필요할 때, 막막한 교실에서 한 편의 이야기로 수업의 흐름을 바꾸고 싶을 때, 이 책은 가장 현실적인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 ‘글쓰기를 위한 이야기’에서는 작가와 작품의 탄생 비화, 한 문장이 가진 힘을 통해 아이들의 표현 욕구를 자연스럽게 끌어낸다. 그리고 2부 ‘인성을 위한 이야기’에서는 위인의 선택, 역사 속 장면, 삶의 태도를 담은 이야기를 통해 가치와 태도를 생각하게 한다. 가르치기보다 함께 고민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마지막으로 3부 ‘수업을 위한 이야기’는 과학, 역사, 문화, 사회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교과 수업의 문을 연다. 한 편의 이야기로 수업의 흐름이 살아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국어 교과서 집필 교사가 현장에서 검증한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설명보다 이야기 중심의 구성으로, 교과 연계는 물론 즉시 수업 자료로 활용 가능하다. 교사·부모·학생 모두를 고려한 균형 있는 시선이 눈에 띈다. 수업을 재미있게 시작하고 싶은 교사, 아이와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고 싶은 부모, 이야기로 읽기와 쓰기를 경험하고 싶은 학생, 독서·글쓰기 수업의 실마리를 찾는 교육 관계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야기는 아이들을 배우게 하고, 연결하게 하며, 자라게 한다. 이 책은 이야기로 수업을 열고 싶은 모든 이에게 가장 든든한 보따리가 되어 줄 것이다.

그때 의상대사라고 하는 스님이 나섰습니다.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구나 하고 용기를 내어 왕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사실 스님은 겁이 없습니다. 왕도 명망 높은 스님에게 함부로 할 수 없으니까요.
“임금님이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이 하늘에 가닿고 백성들이 임금님을 존경한다면 땅바닥에 금을 긋고 ‘이게 성이다. 넘어오지 말라.’라고 해도 백성들이 기꺼이 그것을 지킬 것입니다. 그러나 임금님이 백성을 생각하지 않고 백성들도 임금님을 존경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재료로 성을 쌓은들 그것을 성이라 생각하겠습니까?”
그 편지를 받아 든 문무왕은 크게 깨닫고 당장 성 쌓기를 중지하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그렇게 성 쌓기는 멈추고, 백성들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덕분에 나라가 무너지는 일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본질은 단순하고 간단한 데 있습니다. 겉으로 화려하고 보기 좋게 꾸미려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 안에 담긴 내용이 중요할 뿐이지, 겉으로 번지르르한 것에 집착할 이유는 없습니다. 땅바닥에 금만 그어도 성이 되는 법입니다.
특히 글이 그렇습니다. 내용이 중요하지 포장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좋은 글이라면 어디에 쓰였든 책 만드는 사람이 잘 포장해 줍니다. 글을 쓰는 사람은 글만 잘 쓰면 됩니다.
그러니 ‘제대로 읽어야 한다, 제대로 써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얽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화장실에서도, 버스 안에서도 책 한 줄 읽으면 그게 독서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공책 한 장 찢어서라도, 메모지 귀퉁이에라도 쓰면 그게 글입니다. 제대로 하거나 바르게 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볍게 시작하면 됩니다. 단지, 멈추지 않고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땅바닥에 그은 한 줄이 성이 되듯, 여러분이 오늘 쓰는 한 줄의 글이 내일의 길이 되어 줄 겁니다.

화구 상인을 하는 동생 테오의 도움을 받아 부족한 재료와 생활 속에서도 억지로라도 그림을 그려 나갔습니다. 생전에 그림을 거의 팔지 못해 지독한 가난에 시달렸고, 압생트 술 중독으로 세상이 노란색으로 보였지만, 희망을 품고 해바라기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그렸습니다. 아마 노란색으로 보이는 세상에서 해바라기가 유독 더 따뜻하고 아름다워 보였겠지요. 게다가 좋아하는 화가에 대한 존경으로, 그들의 그림을 따라 그리려 노력했습니다.
고흐의 그림을 보면, 가장 특징적인 것이 바로 어릴 때부터 해 오던 습관인 덧칠입니다. 다행히 유화라서 아무리 두껍게 덧칠해도 캔버스는 찢어지지 않지만, 덕지덕지 칠해진 물감은 얼마나 두꺼운지 보면 놀라울 정도입니다. 그림을 보게 되면 밑에서 물감의 두께를 꼭 봐야 합니다. 정말 경이로울 정도의 덧칠 두께로 감탄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그 두꺼운 덧칠이 고흐의 고뇌와 어지러운 마음, 그리고 불멸의 예술혼을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
… 친구인 고갱에게 배신당해 상처를 받아 자신의 귀를 자르고 정신병원에 갇히면서까지 놓지 않던 그림, 죽는 순간까지 오직 그림에 매달리던 그 무서운 열정이 우리가 고흐를 보고 감동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불꽃처럼 타오르다 짧게 사라져 버린 예술가 고흐. 그의 그림 앞에서 우리는 생각하게 됩니다. 이토록 처절하게 슬픈 예술도 있는데, 우리가 지금 누리는 여유로운 창작의 순간이야말로 얼마나 큰 행복이며 어쩌면 사치인지 모른다고요. 그러니, 더 이상의 게으름은 사양합니다. 오늘 우리가 남기는 한 문장이 불꽃처럼 타올라 세상에 필요한 변화와 신선한 충격을 주기를 기대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민중
초등교사이며 동시인, 칼럼니스트로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며 동심을 배우고 있습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교육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집필 및 심의위원입니다. 나태주 시인과 함께 늘봄교육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여 시쓰기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공무원문예대전, 공직문학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면 글쓰기 실력이 나아지는 것을 경험하여 자신 있게 이 책을 썼습니다.지은 책으로 동시집 『꿀잼』 (2022, 청개구리), 산문집 『인문학 연금술』 (2023, 청동거울), 어린이 위인전 『이야기 교과서 인물, 정약용』 (2016, 시공주니어(공저)), 어린이 시집으로 『지금 우리가 할게요』 (2023, 청개구리), 『언제쯤 할 수 있을까』 (2022, 청개구리) 등이 있습니다.

  목차

추천의 글 • 이야기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머리말 • 이야기 하나가 세상을 바꾼다는 믿음

1부 •글쓰기를 위한 이야기
땅바닥에 금을 긋는 마음으로
『노인과 바다』의 탄생
자신감이 기회를 만든다
추파춥스 로고와 살바도르 달리
정약용의 ‘서울을 떠나지 말라’
방학이란 무엇인가
아무것도 아닌 것이 어떤 무엇이 되는
한강, 우리나라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단순한 노래 가사의 깊은 의미
『해리 포터』의 탄생 비화
연금술의 의미
즐거움의 힘

2부 •인성을 위한 이야기
달력 대신 지도를 펼쳐라
도산 안창호의 섬기는 리더십
불꽃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호국보훈은 그냥 지나치는 말이 아닙니다
졸업, 새 나라의 일꾼이 되는
멋있는 사람, 안중근 의사
마음에 불을 붙여라
손님의 명함에 보푸라기가 일었네
한국의 혼을 그린 화가, 이중섭
이순신 장군의 길목 지키기
세상 사람들은 모두 친구

3부 • 수업을 위한 이야기
세계 최초의 배달 피자, 도미노 피자
엉뚱발랄 머스크의 상상
뉴턴의 사과가 숨겨 놓은 뜻
라이트 형제의 자전거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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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대사의 ‘민중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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