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뤄지지 못한 인연을 평생 품고 살아간 한 인물의 시간을 따라가는 소설이다. 닿을 듯 닿지 않았던 관계, 말하지 못한 감정, 지나간 선택의 여운이 겹겹이 쌓이며 이야기는 조용히 깊어져 간다.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남겨진 것은 설렘보다 오래가는 그리움이며, 만남보다 선명한 것은 이별 이후의 시간이다.
저자는 향 깊고 정겨운 우리말 어휘를 작품 내에 녹여내어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삶 속에서 실제 쓰였을 법한 어휘들은 관계의 온도를 드러내는 데 한몫하고 있다. 그래서 인물의 침묵과 선택은 과장 없이 오래 남는다.
42년 교직과 문학의 길을 걸어온 작가 정승수는 이번 작품에서도 삶을 미화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흔히 쓰지만 쉽게 지나치는 말들, 감정을 정확히 붙잡는 우리말 어휘를 통해 사랑의 시간을 담담하게 써 내려간다. 피지 않은 꽃처럼 남은 사랑이 어떤 무게로 삶에 머무는지를, 이 소설은 끝까지 따라간다.
출판사 리뷰
사랑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지만
기억은 추모시비가 되어 남았다!
끝내 닿지 못한 사랑,
그 이름 하나가 평생의 시간을 건너오다!
삶의 선택과 침묵 속에 남겨진 사랑의 흔적을
한 인간의 긴 생애로 증언하는 소설
어떤 사랑의 시작과 끝은 불분명하다.
때론 끝내 피지 못한 채, 마음속에만 남기도 한다.
『상사화 연인』은 이뤄지지 못한 인연을 평생 품고 살아간 한 인물의 시간을 따라가는 소설이다. 닿을 듯 닿지 않았던 관계, 말하지 못한 감정, 지나간 선택의 여운이 겹겹이 쌓이며 이야기는 조용히 깊어져 간다.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남겨진 것은 설렘보다 오래가는 그리움이며, 만남보다 선명한 것은 이별 이후의 시간이다.
저자는 향 깊고 정겨운 우리말 어휘를 작품 내에 녹여내어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삶 속에서 실제 쓰였을 법한 어휘들은 관계의 온도를 드러내는 데 한몫하고 있다. 그래서 인물의 침묵과 선택은 과장 없이 오래 남는다.
42년 교직과 문학의 길을 걸어온 작가 정승수는 이번 작품에서도 삶을 미화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흔히 쓰지만 쉽게 지나치는 말들, 감정을 정확히 붙잡는 우리말 어휘를 통해 사랑의 시간을 담담하게 써 내려간다. 피지 않은 꽃처럼 남은 사랑이 어떤 무게로 삶에 머무는지를, 이 소설은 끝까지 따라간다.
권두시
상사화相思花
다붓이 잎 나와 임은 언제 오시려나
따가운 태양 아래 종일 서 있어도
바람 불고 구름만 지나가네
기다려 기다려도 임은 안 오고
소낙비 지나니 낙엽 지네
솜솜히 꽃 피어 찾아보니
서로가 만나지 못하는 운명
그리워 그리워서 애만 태우네
애타는 심정은 가슴 속을 파고들어 중병을 앓고 있었어. 번민, 체면, 가식, 열정, 그리고 사랑이란 모든 단어가 녹아내려 그의 가슴은 드디어 활화산처럼 폭발하고 말 것이여. 그의 머릿속엔 온통 보라의 군단이 점령하고 있었어. 화산처럼 치밀어 오는 열정, 무엇인가 행동하지 않으면 그대로 미칠 것만 같았지.
지붕을 해 덮었어. 너와와 너와 사이에 틈이 생겨 공기를 바꾸어 주는 구실을 했지. 햇빛을 막아주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에 눈 덮이면 안의 따듯한 기운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열을 막는 효과도 있어. 불을 때면 굴뚝으로 나가고 남은 연기는 너와지붕 사이로 새어 나갔지. 이 너와 지붕이야말로 산촌 사리의 친자연 문화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승수
청봉 정승수 시인은 1999년 7월호 월간 《문학 21》에 시로 등단했습니다. 시집으로는 『함께 살자』, 『행복』, 『겨자씨의 꿈』, 『찐빵 동생』, 『눈 속에 그 이름 묻고』가 있습니다. 한글사랑문학회에서 시본상을 받았습니다.2007년 8월호 월간 《순수문학》에 소설 『황혼』으로 등단하였고 단편소설 「탐욕에 물든 성의」, 「바보 애인」, 「혈맥」은 《펜 문학》에, 「맛 잃은 소금」은 《자유 문학》에 발표했습니다.2019년 단편소설집 『커피향 청춘』, 2025년 장편소설『생과 사』를 출간하였고 춘천 전설 그림동화집 시리즈(효자 반희언, 퇴계와 공지천, 떠내려온 고산대, 공주와 상사뱀, 솟아오르는 묘, 이상한 원당어른)를 발표했습니다.국제 《펜 문학》 원로 회원, 춘천문인회원, 강원기독문인회 고문으로 재임하고 있습니다.춘천에서 태어났습니다.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동창회 부회장으로 일했으며, 서울시내 초등학교 교장과 교육부 장학관을 역임했습니다. 교직에 42년간 근무하여 국민포상 동백장을 받았습니다.춘천중앙감리교회 원로 장로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