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불안과 회의가 멈추지 않는 이유를 삶이 아닌 기준에서 찾는다. 화가 이경희는 명화를 감상하는 일이 그림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삶을 다시 바라보는 시선을 얻는 과정임을 짚는다. 예술 앞에서 흔들리고 질문해 온 자신의 시간을 따라가며 기준이 바뀌는 순간을 담았다.
저자는 먼저 살다 간 화가들의 삶과 작품을 나란히 놓고 바라본다. 시대를 통과하며 남긴 선택과 붓질의 흔적을 자신의 고민과 겹쳐 읽는다. 완벽주의를 내려놓고 성실함을 더하는 계산법처럼 명화 속 태도를 오늘의 삶에 적용한다.
명화 해설을 넘어 삶을 정리하는 하나의 공식으로 나아간다. 누군가의 삶을 통해 자신을 점검하며 각자의 기준을 다시 세우게 한다. 예술이 태도로 스며들 때 일상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출판사 리뷰
불안과 회의가 멈추지 않는다면 문제는 삶이 아니라 기준이다.
애써 잘 살고 있는데도 자꾸 흔들린다면
명화에서 삶의 공식을 찾아라!
명화를 통해 삶의 기준을 다시 세우고,
나만의 계산을 시작하라!
화가 이경희가 수십 점의 명화,
수십 번의 삶의 선택에서 건져 올린 하나의 삶의 공식
일상에서 명화를 만난다는 것은 그림을 본다는 뜻이 아니라, 삶을 다시 바라보는 시선을 얻는 일에 가깝다. 『캔버스에서 얻은 삶의 공식』은 한 화가가 예술 앞에서 흔들리고, 회의하고, 다시 걸어 나간 시간을 따라가며 그 시선의 변화를 담아낸다. ‘그리고 있는 것’과 ‘그려낼 것’ 사이를 전전하는 동안 차오르는 회의감과 불안, 절망은 창작자뿐 아니라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도 낯설지 않다.
그 답을 찾기 위해 저자가 택한 것은 먼저 살다 간 화가들의 삶이다. 시대를 앞서고자 했던 그들의 작은 의식, 캔버스에 남겨진 붓질의 흔적, 삶을 통과하며 쌓아 올린 선택의 결과들. 저자는 그들의 그림과 삶을 나란히 놓고 바라보며 자신의 고민과 질문을 겹쳐 본다.
이 책은 명화를 설명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먼지 덮인 화가의 일생에서 건져 올린 조각들 속에 섞여 있던 사금”을 하나씩 꺼내 오늘의 삶에 대입해 본다. 완벽주의를 내려놓고 성실함을 더하며, 지나친 예민함은 덜어내는 계산법. 그렇게 명화 속 삶은 저자에게 하나의 기준이 되고, 삶을 다시 정리하는 단서가 된다.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보며 자신을 돌아보는 일은 비교라기보다 점검에 가깝다. 예술은 설명보다 태도로 다가오고, 이 책은 그 태도가 삶에 어떻게 스며드는지를 보여준다. 명화에서 길어 올린 질문들은 독자의 일상에도 오래 남아, 각자의 계산을 다시 시작하게 한다.
화가를 찾는 일자리에서 간신히 취직했으나 극장에 큰 불이 나면서 일자리를 잃고 말았다. 어렵게 구한 직장을 잃자 그는 귀족들의 초상화를 그리며 생계를 이어 나갔다. 다행히 어린 시절부터 다져온 천재성이 한 귀족의 눈에 띄었고, 백작은 무하가 그림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경제적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여유가 생긴 무하는 그림을 좀 그린다는 사람들이 모인 파리로 떠나게 된다. 하지만 파리의 미술학교에서 공부하며 시간을 보내던 중, 이렇다 할 성과가 나타나지 않자 백작의 후원이 끊기고 말았다. 멀고 낯선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날들이 이어졌다. 닥치는 대로 일거리를 찾던 그는 인쇄소에 취직했다. 동화나 잡지의 삽화를 그리는 곳이었는데, 메인 작가가 아닌 서브 작가로 근근이 벌이를 시작했다.
존 러스킨이 이 작품을 혹평한 이유에는 다른 감정이 섞여 있었다. 그의 추상적 표현에 당황해서 그런 게 아니다. 휘슬러의 당돌함이 사기꾼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 단 이틀만 들인 노동력이라니. 작품 값에 비하면 그 수고가 너무나 값싸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 사람들의 인식은 청교도적 가치관이었다. 성실한 노동으로 인한 경제적 보상이 당연한 시대이거늘 쉽게 그린 그림에 비싼 가격이 못마땅했다. 자유로운 영혼과 개인적인 삶을 존중하는 휘슬러는 장인의 기교보다 예술가의 감각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런 개념의 차이가 충돌로 이어진 것이다.
과거, 미술 대학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데생과 수채화 실기라는 높은 벽을 넘어야 했다. 정확한 비례와 깔끔한 선, 색채의 조화를 시험기준으로 삼았다. 다른 또래에 비해 미술이라는 늦은 선택을 했었다. 마음이 촉박했고 불안이 찾아왔지만 후회 없는 인생의 대가라 여겼다. 고3이라는 무게는 필요 없는 시간을 스스로 잘라내는 성실함을 주는 시간이었던지. 오직 그림으로 하루를 채우는 것에 의심이 들지 않았다.
날짜가 임박할 때는 학원 실기실 사용을 허락 받고 친구들과 밤을 새우기도 했다. 촉박한 시간과 부족한 실력은 또래와 비교할수록 마음을 요동치게 했다. 소질을 앞세우기에는 현실의 벽
은 높았고 그저 운에다 진로를 맡겨야 하는 순간이 왔다. 과정과 완성을 재차 반복하며 합격하고 싶은 열망을 불태우며 마지막까지 힘을 짜냈다. 합격! 다행히 만족할 만한 결과로 대학교 문을 밟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경희
그림을 그리고 가르치는 일을 한다. 흐린 귀로 인해 세상의 평범함에서 조금 벗어나게 되었지만, 그로 인해 자발적 고독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다. 단점이라 여겼던 감각은 어느새 장점이 되어 사물과 사람을 오래 바라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일이 나의 일상이 되었다. 내게 있어 쓰고 그리는 일은 특별한 삶이 아닌 평범한 삶으로 조용히 유영하는 길이다.[저서]『나를 넘어 자존감 찾기 연습』(마음세상, 2018)『나의 색을 찾았습니다』(북랩, 2019)[수상 경력]‘수채화미술공모전’ 대상
목차
저자의 말
1부 허투루 쓰인 삶은 없다
자신의 색채를 찾아가는 여정
줬으면 그만이지 장 바스티유 카미유 코로
벗은 몸, 나를 보다 에곤 실레
그림에 과학을 입히다 조르주 쇠라
우리의 노동은 숭고하다 장 프랑수아 밀레
남들이 뭐라든 내가 옳다 앙리 루소
조용히 찾아오는 행운 알폰스 무하
보이지 않는 세계를 느끼게 해 준 화가 바실리 칸딘스키
사랑과 추억으로 얻은 힘 마르크 샤갈
너무 앞서가서 힘들어 마르셀 뒤샹
당신 안에 물음표가 있나요? 르네 마그리트
가까이 왔을 때 소중해지는 것 구스타브 클림트
그래 덤벼! 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
내 삶이 예술이다 피에르 보나르
2부 역경을 재료로
인생의 쓴맛에서 건져 올린 그들의 이야기
맏이의 고통 에두아르 마네
예술은 병으로부터 태어난다 에드바르트 뭉크
사과 한 알로 설움을 넘다 폴 세잔
비운은 왜 내게만 오는 걸까?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이것이 안 되면 저것으로 내 색깔을 찾아라 앙리 마티스
아름답지만 슬픈 에드가 드가
장애? 그게 뭔데? 툴루즈 로트렉
전쟁, 치가 떨리는 케테 콜비츠
빛과의 싸움, 내가 이겼다 클로드 모네
이보다 더한 삶이 있을까요? 프리다 칼로
기 죽지 마! 수잔 발라동
인연과 악연 빈센트 반 고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