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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궁전
유니북스 | 부모님 | 202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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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저자가 오랫동안 트로트 가수 활동을 하면서 작사도 하고 노래도 부르면서 온몸에 축적된 가요 시가 근간을 이루고 있다. 시의 본질은 비유와 상징을 통해 낯설게 표현되어 긴장을 유발하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만, 이 시는 리듬이 강조된 그리고 독자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대중성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전문 시인이 보면 다소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지만, 일반 독자들에게는 주목을 끌 수 있는 아름다운 시어들이 꽉 차 있다. 이 시에 곡만 붙이면 리듬을 타고 노래가 되는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이 시집은 4부 7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판사 리뷰

나수정의 시는 리듬을 담은 숨결과 같다. 복잡한 기교나 수사도 없는데 그 울림은 어디서 올까. 오랫동안 가수 활동을 해서 인지, 시를 읽고 있노라면, 말이 만들어 내는 음악성에 감동하게 된다. 단어와 단어 사이 거리, 줄이 바뀌는 순간의 리듬은 감정의 방향을 바꾸고, 독자를 노래 가락 속으로 쉽게 끌어들인다. 별이란 어둠 없이는 바라볼 수 없고, 밤을 통과하지 않고는 새벽을 볼 수 없다. 그동안 시창작 교실에서 고군분투하던 시인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차가운 별의 질서로 빚은, 가장 따스한 생의 숨결“

열 살의 새벽은 명징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숫자의 궤도를 그리며 새벽 별을 마중하던 몰입은 제 삶의 첫 도약이었습니다. 손끝에서 정교하게 맞물리던 숫자의 질서는 생을 지탱하는 반듯한 문법이 되었고, 존재의 여백을 갈무리하며 삶에 대한 엄격한 예우를 익혔습니다.

신사임당의 고결한 기품을 닮으셨던 나의 어머니는 타인을 향해 흐르던 넉넉한 강물이셨습니다. 그 자애로운 내력은 제 시의 가장 깊은 발원지입니다. 타인의 고단한 세월을 마주할 때면 말없이 그 얼룩을 함께 씻어내곤 했습니다. 누군가의 짐을 나누어 짊어질 때 차오르던 보람이 저를 시인으로 이끈 진짜 운명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그 사랑의 문법을 나의 분신인 지혜에게도 물려주었습니다.

매주 한 영혼이 머물 고결한 생의 결을 일구며, 마음의 심연에서 길어 올린 향으로 존재의 온도를 조율합니다. 정갈하게 담은 이 마음의 파편들은 아이의 삶이 부유하지 않도록 정제된 품격을 마련해 주고 싶은 ‘모성이라는 이름의 정교한 기도’였습니다.

나보다 타인을 먼저 귀하게 여기는 이타(利他)의 마음은 제 삶의 자부심입니다. 제 삶의 근육이 녹아든 이 정직한 문장들이 여러분의 마음에 자립의 씨앗이 되고, 영혼의 지평을 넓히는 풍요로운 거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나수정
대전에서 태어나 현재 가수와 작가로 활동 중이다. 이호섭 트로트 가요 대학에서 활동하며 대중음악에 대한 지평을 넓히고 있다.2025년 대전 문학 신인상(시 부분)을 수상하며 등단했다.대한민국육군협회 대전세종지부 홍보 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목차

머리말

제 1부 나, 아직 끝나지 않는 문장
배움의 기쁨, 앎의 설렘/빛나는 나에게/결 따라 피는 여인/이순(耳順), 두 번째 봄이 시작되다/돌틈 사이로/짐승의 밤, 사람의 새벽/그대는 불이다/생각하라 지금/그 선은 아직 있다/해를 향한 사람/깃을 세우면, 마음도 선다/백합의 언어/여백/선두 선언/구름의 연회/성공/입추 앞에서

제 2부 바람이 건네는 말
비 내리는 날/사계는 흐려지고/여름 끝, 매미/뒷마당 우편함/겨울, 그 얄미운 것/가마솥 아랫바람/논두렁 저녁빛/숲의 심장/잔잔한 바람결/고추잠자리/구절초가 저수지를 감쌌다/가을의 초대장/나무 뒤에 숨은 햇살의 비밀/다섯 손가락의 아기 단풍/하루살이의 초대/제주 여행/첫날, 설 위에 세운 왕관

제 3부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
구름 위의 꿈 라보엠/외도는 잠시 머문 섬/잠시 나를 담그다/바람 속에 머문 노래/그림자들/깨어 남/사랑/행복/감사/기쁨/배려/존중/존엄/가슴 울음/하늘을 건넌 날/빙하에서 올리브까지/이순(耳順)의 첫사랑/조용한 선물

제 4부 시간 속에 함께 한 사람들
오직 하나 뿐인 그대/그대 숨결 따라, 살며시/바람꽃 그 이름/엄마를 닮은 시간/고마워, 조용히 내곁에 있어 줘서/고마운 너에게/그대 앞에 꽃피다/엄마 손에 물든 여름/마실/잠의 손길의 속삭임/바리바리 마음을 싸 들고/어둠이 드리운 날들/내 안의 화폭/한가위 달빛/라인강의 숨결/노래하는 궁전/에메랄드 일지/춘심을 심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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