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귀여운 하얀 송아지와 사계절이 어떤 관계가 있을까? 전면에 등장한 하얀 송아지에게 검은 얼룩이 생긴다. 그 얼룩은 점점 커져 그 속에 연두빛 새싹이 돋고, 새싹이 자라 푸른 들판을 이루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그리고 겨울을 지나 봄, 송아지의 머리에는 작은 뿔이 돋아있다.
시간이라는 것, 계절이라는 것이 저홀로 흐르는 것이 아님을 송아지 한 마리를 통해 멋지게 보여 준다. 작은 송아지는 푸른 새싹을 먹었고, 아름다운 꽃을 보았고, 우산이 뒤집어질 만큼 심한 태풍도 겪었고, 마른 풀잎을 간지럽히는 바람 소리도 들었다. 시간은 송아지와 함께 흘렀고, 송아지를 성장시켰다.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 그래픽 대상을 받은 작품. 1년이라는 긴 시간을 인식하지 못하는 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사계절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이 어떻게 생물체에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지극히 간결하지만 풍부한 느낌의 일러스트로 그려냈다. 생명과 성장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멋지게 풀어낸 그림책이다.
작가 소개
저자 : 고미 타로
1945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구와자와디자인 연구소 공업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공업 디자인의 세계에서 그림책 창작 활동으로 들어와 독특한 작품을 다수 발표했다. 그의 독창적인 작품은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팬을 확보하고 있으며 어린이 책, 미술책 등 일본에서 출간된 작품이 300여 권이 넘는 그는 세계적인 일러스트 작가로 매우 잘 알려져 있다. 작품으로는 『누구나 눈다』, 『창문으로 넘어온 선물』, 『악어도 깜짝, 치과 의사도 깜짝!』, 『저런, 벌거숭이네!』, 『누가 먹었지?』, 『바다 건너 저쪽』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