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클래식 보물창고 시리즈 12권. 배경 속의 런던과 같이 음습한 기운이 도는 어슴푸레한 저녁, 사건을 쫓아 조심스레 셜록 홈즈와 왓슨 박사의 뒤를 밟다 보면 한 번도 맛보지 못했던 날카로운 추리의 세계를 마주하게 된다. 강렬하고 스릴 넘치는 추리의 과정부터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속 시원한 결말까지 범죄의 전 과정을 생생히 목격하게 될 것이다.
셜록 홈즈 시리즈는 치밀하고 탄탄한 구성과 개연성 있는 사건 전개, 호기심을 자극하는 독특한 설정으로 읽는 이의 눈길을 오래도록 붙잡는다. 사건이 모두 그려진 뒤에야 추리의 과정을 밝히는 홈즈만의 설명 방식도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주인공인 셜록 홈즈와 왓슨의 매력도 빠뜨릴 수 없다.
음울하지만 자기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는 셜록 홈즈는 100년도 한참 지난 최근에 200번이 넘게 영화 속 인물로 그려져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호기심 많은 왓슨은 마음씨 좋은 의사이자 홈즈에게 부족한 의학 지식을 보태는 든든한 조력자이며 앞뒤 이야기를 덧붙여 사건의 미세한 틈을 꼼꼼하게 채우는 훌륭한 이야기꾼으로서 작품의 몰입을 돕는다.
출판사 리뷰
명탐정 셜록 홈즈의 강렬하고 스릴 넘치는 걸작만을 모았다!
한 미국 잡지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소설과 영화와 드라마 속 인물 중에서 최고의 천재로 꼽힌 인물은 바로 셜록 홈즈였다고 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추리의 대가이자 연극과 영화와 뮤지컬 등 여러 장르를 통해 수없이 재탄생된 불멸의 인물 셜록 홈즈. 그의 이야기 중 특히 흥미진진한 여덟 편의 작품을 가려 뽑은 『셜록 홈즈 걸작선』이 탄생했다.
코난 도일이 그린 셜록 홈즈는 그야말로 세계 최고의 탐정이다. 뛰어난 관찰력과 비상한 추리력은 현대의 사건 해결 과정에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으며, 컴퓨터나 첨단 장비의 도움 없이도 깔끔하게 사건을 마무리한다. 홈즈가 이처럼 정확하게 추리할 수 있는 것은 추리의 과정이 논리를 바탕에 둔 지적 활동이기 때문이다. 홈즈는 낱낱으로 흩어진 사소한 증거들을 비틀어보고 되새겨보며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추론한다. 그리고 수수께끼를 풀며 재미있어 하는 어린아이처럼 그 과정을 기꺼이 즐긴다. 홈즈의 추리 과정을 따르다 보면 일상에 무뎌졌던 우리의 두뇌에도 짜릿한 자극이 전해진다. 개그 프로를 보며 느끼는 가벼운 재미가 아니다.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한 차원 높은 두뇌 게임의 재미가 펼쳐지는 것이다.
『셜록 홈즈 걸작선』에 등장하는 사건들은 오늘날의 범죄에 견주어 봐도 모자람이 없을 만큼 참혹하고 잔인한 사건들이다. 홈즈를 따라 사건을 뒤쫓을 때면 팽팽한 긴장감에 심장이 조여 오는 느낌을 받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종종 미제 사건으로 남곤 하는 현실 속 사건들과 달리 셜록 홈즈의 사건들은 낱낱이 파헤쳐지고 철저히 해부된다. 빛나는 추리력의 셜록 홈즈 덕분이다. 홈즈의 특별한 사건들 중에서도 가장 탁월한 작품을 양장으로 품격을 높인 『셜록 홈즈 걸작선』으로 만나 보자. 강렬하고 스릴 넘치는 추리의 과정부터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속 시원한 결말까지 범죄의 전 과정을 생생히 목격하게 될 것이다.
시대를 초월하는 매력 있는 탐정, 셜록 홈즈
‘셜록 홈즈’는 19세기 말 무렵 추리소설의 대가 아서 코난 도일이 탄생시킨 탐정이다. 뛰어난 관찰력, 추리력, 행동력을 고루 갖춘 완벽한 탐정일 뿐만 아니라 냉철하고 차가운 면과 정의롭고 신중한 면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인물로 그려져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입체적인 캐릭터는 작품에 생명력을 더해 주어 당시 작품을 읽은 사람들은 그가 실존 인물이라고 착각하고 작품의 배경으로 등장했던 ‘베이커가 221번지 B호’에는 사건을 의뢰하는 편지를 수없이 보냈다고 한다.
셜록 홈즈는 치밀하고 탄탄한 구성과 개연성 있는 사건 전개, 호기심을 자극하는 독특한 설정으로 읽는 이의 눈길을 오래도록 붙잡는다. 사건이 모두 그려진 뒤에야 추리의 과정을 밝히는 홈즈만의 설명 방식도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주인공인 셜록 홈즈와 왓슨의 매력도 빠뜨릴 수 없다. 음울하지만 자기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는 셜록 홈즈는 100년도 한참 지난 최근에 200번이 넘게 영화 속 인물로 그려져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호기심 많은 왓슨은 마음씨 좋은 의사이자 홈즈에게 부족한 의학 지식을 보태는 든든한 조력자이며 앞뒤 이야기를 덧붙여 사건의 미세한 틈을 꼼꼼하게 채우는 훌륭한 이야기꾼으로서 작품의 몰입을 돕는다.
배경 속의 런던과 같이 음습한 기운이 도는 어슴푸레한 저녁, 사건을 쫓아 조심스레 셜록 홈즈와 왓슨 박사의 뒤를 밟다 보면 한 번도 맛보지 못했던 날카로운 추리의 세계를 마주하게 된다. 음침한 기운이 감돌겠지만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홈즈의 반짝이는 추리력이 금세 빛을 발할 테니 말이다.
▶ 주요 내용
셜록 홈즈 시리즈 중 특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여덟 편의 작품을 엄선하였다. 「얼룩무늬 끈」은 쌍둥이 언니의 끔찍한 죽음에 의심을 품고 있던 동생 헬렌이 2년 후 자신에게도 똑같은 위험이 닥쳐옴을 직감하고 홈즈에게 사건을 의뢰하는 내용이다. 「경주마 실버 블레이즈」는 강력한 1위 후보인 명마 실버 블레이즈가 경주 직전에 사라지고 그 말의 조련사가 잔인하게 살해당한 채 발견되어 말과 살인자를 동시에 찾아야 하는 까다로운 사건이며, 「너도밤나무 저택의 비밀」은 가정교사에게 이상한 요구를 하며 무언가를 감추려 하는 외딴 시골 저택의 추악한 범죄를 파헤친다. 「사라진 공격수」는 영국 최고 대학의 럭비팀 주장이 자신의 팀에 없어서는 안 될 공격수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사라졌다며 사건을 의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붉은머리협회」는 ‘붉은머리협회’라는 기묘한 협회에서 돈을 받고 일을 하던 머리가 붉은 의뢰인이 협회가 갑작스럽게 문을 닫은 이유를 알아보려는 사소한 의뢰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영국의 악명 높은 악당들이 관계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점점 사건이 커진다. 「해군 조약문」은 외교부에서 일하는 왓슨의 선배가 영국 정부의 비밀문서를 잃어버리면서 거대한 위험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내용이다. 「춤추는 인형」은 미국 여성에게 첫눈에 반해 결혼한 어느 영국 신사에게 닥친 불행한 사건을 그린다. 안타까운 결말을 담고 있지만 홈즈의 활약은 어떤 작품보다 눈부시다. 「브루스 파팅턴 설계도」는 국가적으로 아주 중요한 군함의 설계도가 도둑맞은 사건으로, 영국 정부 전체가 마음을 졸이며 홈즈만을 의지한 사건이다. 홈즈가 맡은 사건들은 하나 같이 난해하고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홈즈는 자신만의 특별한 추리법으로 사건의 실마리를 하나하나 잘 풀어 나간다.
그때였다. 갑자기 천청의 환기구에서 섬광이 번쩍 비쳤다. 빛은 곧 사라졌지만 뒤이어 기름 타는 냄새와 뜨거워진 금속에서 나는 냄새가 한꺼번에 코를 찔렀다. 옆방에서 누군가 램프에 불을 붙인 것이었다. 나지막한 움직임 소리도 들려왔으나 곧 다시 조용해졌다. 냄새는 더욱 강해졌고, 그 뒤로도 우리는 30분간 더 옆방에 귀를 기울인 채 잠복해야 했다.
이번에는 다른 소리가 들려왔다. 아주 부드럽고 조심스러운 소리였는데, 마치 주전자의 물이 끓어 수증기가 올라오는 듯한 소리였다. 그 순간 홈즈가 잽싸게 침대에서 몸을 내빼더니 성냥을 집어 불을 켰다. 그러고는 미친 사람처럼 지팡이로 침대 옆의 줄을 사정없이 내리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덜컥덜컥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크고 하얀 돌이 위로 불쑥 솟아올랐다. 휑하게 뚫린 사각형 구멍 사이로 손전등의 불빛이 흘러나왔고, 그 안으로 잘생긴 앳된 얼굴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그 청년은 주위를 홱 둘러본 다음 구멍 한쪽 끝을 손으로 잡고 자신의 몸을 위로 들어올렸다. 그런 다음 뒤에 오는 사람을 잡아 올렸다. 뒤에 올라 온 사람은 작은 체구에 창백한 얼굴을 한 사내였는데, 붉은 머리카락이 눈에 띄었다. 먼저 나온 남자가 '됐어. 끌하고 자루는 가지고 왔지?'하고 말하다가 갑자기 '앗! 뭐야! 아치, 뛰어내려! 걸렸어!'하고 소리쳤다.
작가 소개
저자 : 아서 코난 도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명탐정 셜록 홈스의 창조자인 아서 코넌 도일은 1859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낭만적인 모험담과 수많은 이야기에 빠져 살았는데 이 경험이 후에 ‘셜록 홈스’ 시리즈를 집필하는 토대가 되었다.1887년, 도일은 셜록 홈스가 등장하는 첫 작품 『주홍색 연구』를 발표했다. 홈스가 가진 기막힐 정도의 관찰력과 추리력은 도일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의사였던 도일은 병을 진단하기 위해 관찰과 추론을 반복하며 이 과정을 범죄 해결에도 적용한다면 좀더 과학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 것이다. 1890년 미국 잡지사의 요청으로 발표한 두 번째 장편 『네 사람의 서명』에 이어, 1892년 단편집 『셜록 홈스의 모험』으로 도일은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셜록 홈스’ 시리즈만으로 두 편의 장편과 네 권의 단편집을 더 발표하며, 도일은 최고의 탐정소설 작가이자 셜록 홈스의 창조자로서 명성을 날린다.아서 코넌 도일은 명탐정의 모델을 확립했으며, ‘기이한 사건 - 탐정에 의한 논리적 추리 - 뜻밖의 결말’이라는 고전 미스터리의 완성형을 제시하여 미스터리 소설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도일이 닦아놓은 토대는 이후 애거사 크리스티, 도러시 세이어스, 앤서니 버클리, S.S. 밴 다인 등의 거장이 등장하는 미스터리 황금기의 초석이 되었다.
목차
얼룩무늬 끈
경주마 실버 블레이즈
너도밤나무 저택의 비밀
사라진 공격수
붉은머리협회
해군 조약문
춤추는 인형
브루스 파팅턴 설계도
역자 해설
작가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