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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전
현암사 | 청소년 | 201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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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현재 전해지는 수많은 이본 중에서 완성도가 높고 내용이 풍부한 ‘완판본’을 바탕으로 했다. ‘완판본’은 조선 후기에 신재효가 정리한 판소리 창본을 전라북도 전주(옛 이름 완산)에서 목판으로 찍어낸 판본을 말한다. 가능한 한 원본의 내용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오늘날 쓰이지 않는 옛말은 지금 우리말로 쉽게 풀이했으며, 판소리계 소설이었던 점을 감안하여 노랫가락처럼 리듬감 있는 말맛을 최대한 살려 읽는 재미를 주려 했다.

조금은 황당무계한 줄거리, 난해한 고어와 사어 때문에 고전 소설이란 시대에 뒤떨어진 진부한 옛이야기처럼 여겨지기 십상이다. 그러나 고전 소설은 그 시대의 현실 인식과 새로운 의미가 숨겨져 있는 보고이기도 하다. 언제인지 알 수 없는 먼 옛날에 생겨나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판소리 사설이 되고, 판소리의 대본이 되고, 또 소설로 발전하면서 다양한 계층의 욕망들이 섞여 들어가 완성된 고전이다. 「토끼전」은 특히 다양한 계층의 욕망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출판사 리뷰

토끼와 자라가 서로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 사회를 풍자하다


한국고전번역원의 김성재 번역위원이 새롭게 구성한 <토끼전>이 현암사에서 출간되었다. <토끼전>은 현재 전해지는 수많은 이본 중에서 완성도가 높고 내용이 풍부한 ‘완판본’을 바탕으로 했다. ‘완판본’은 조선 후기에 신재효가 정리한 판소리 창본을 전라북도 전주(옛 이름 완산)에서 목판으로 찍어낸 판본을 말한다. 가능한 한 원본의 내용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오늘날 쓰이지 않는 옛말은 지금 우리말로 쉽게 풀이했으며, 판소리계 소설이었던 점을 감안하여 노랫가락처럼 리듬감 있는 말맛을 최대한 살려 읽는 재미를 주려 했다.
<토끼전>은 <심청전>, <홍길동전>과 더불어 교과서에 수록되는 빈도가 매우 잦은 고전 소설이다. 수십 년간 원문 중 일부가 초중고 교과서에 수록되어 왔다. 널리 알려진 <토끼전>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갑자기 병이 난 용왕 앞에 신선이 나타나 토끼 간을 먹으면 나을 거라고 조언한다. 이에 자라가 육지로 나가 토끼를 꼬드겨 수궁으로 데려오고, 토끼는 꾀를 써서 간을 육지에 두고 왔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 말을 믿은 용왕은 육지로 돌아가서 간을 가져오라고 명한다. 육지로 돌아온 토끼는 자라를 비웃는다.

다양한 계층의 욕망이 적나라하게 뒤섞인 <토끼전>

이처럼 조금은 황당무계한 줄거리, 난해한 고어와 사어 때문에 고전 소설이란 시대에 뒤떨어진 진부한 옛이야기처럼 여겨지기 십상이다. 그러나 고전 소설은 그 시대의 현실 인식과 새로운 의미가 숨겨져 있는 보고이기도 하다. 언제인지 알 수 없는 먼 옛날에 생겨나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판소리 사설이 되고, 판소리의 대본이 되고, 또 소설로 발전하면서 다양한 계층의 욕망들이 섞여 들어가 완성된 고전이다. <토끼전>은 특히 다양한 계층의 욕망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토끼전>은 수궁 세계와 육지 세계를 병렬적으로 제시한다. 세계는 둘로 나뉘었지만 두 세계 모두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크고 강한 동물들(수궁 세계는 용왕, 육지 세계는 호랑이)은 권력의 상층부에 있고, 작고 약한 동물들(수궁 세계는 자라, 육지 세계는 토끼 등)은 하층부에서 궂은일을 하거나 억울한 일을 당한다. 그 사이에 있는 중간 계층은 권력자의 총애를 받기 위해 앞장서서 약자를 괴롭히거나,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눈앞의 부조리에도 침묵한다.
수궁 세계의 지배자인 용왕을 살리는 데 토끼 간이 필요하면 보잘것없는 토끼 목숨 하나 빼앗는 것쯤이야 당연하다. 용왕은 토끼에게 자신이 “옥황상제의 명을 받들어” “덕과 은혜를 널리 베풀었”으니 “한목숨을 바쳐서 나를 살려 낸다면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육지 세계의 지배자인 호랑이는 산속 동물들의 안위가 걱정된다며 회의를 소집했다가 배가 고파지자 멧돼지의 자식을 눈앞에서 우걱우걱 씹어 먹는 촌극도 벌인다. 수궁 세계와 육지 세계의 중간 계층은 입으로는 ‘충성’을 떠벌리지만 손해 볼 일은 하지 않는다. 수궁의 신하들은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토끼 간을 구하러 육지로 가기를 거부한다.
고전 소설은 이처럼 현실 세계에 대한 냉철한 인식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사회의 모순을 비판하려는 양면성으로 들끓는다.

약자가 강자를 골탕 먹인다는 환상과 풍자

여기에는 지배이념뿐만 아니라 약자들의 욕망도 투영된다. <토끼전>은 약자가 강자를 골탕 먹이는 이야기이기에 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약자가 강자를 이기려면 간을 산에 두고 왔다는 거짓말을 해야 하고, 토끼의 몸에 간이 나오는 구멍이 따로 있다는 불가능한 설정을 가미해야 한다. 그만큼 약자가 강자를 이기기 어렵고, 강자를 이기려면 반칙을 하는 수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그런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는 용왕(지배계층)의 무능함과 어리석음을 비꼬는 것이기도 하다.
또 용왕 앞에서 약자였던 토끼는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고, 귀한 몸이 되자 자신보다 상대적으로 약자인 자라를 궁지로 몰아넣는다. 약자라고 꼭 선한 법이란 없으며 자신의 욕망을 위해, 자신의 뒤바뀐 처지를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는 현실 인식에 이어, 그것을 짚어내고 비꼬는 것을 잊지 않는다.
<토끼전>은 이 모든 이해관계와 욕망이 이리저리 뒤틀려 있는 다채로운 텍스트다. 독자는 약자인 토끼가 강자인 용왕을 골탕 먹이는 순간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도 있고, 토끼가 지나친 욕심을 부리다 위험에 빠지는 모습에서 자신의 욕망을 경계할지도 모른다. 또 자라가 윗사람의 명령이라면 옳지 않은 일임에도 따르는 모습에서 집단 속에서 올바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되물을지도 모르고, 반면 누군가는 충성스러운 자라의 모습에서 어떤 교훈을 얻을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용왕과 호랑이 등 강자의 횡포를 보며 찝찝함과 부당함을 느낄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는 적자생존과 불평등이 만고불변의 진리이자 질서라고 여길지도 모른다. 우리가 지금 시점에서 <토끼전>을 읽는다는 것은 이를 재해석하고 새로운 의미를 찾는 과정일 것이다.

현암사의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현암사는 2000년에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1차분인 <홍길동전>, <춘향전>, <심청전> 등을 출간한 이래 15년에 걸쳐 우리 고전을 오늘의 언어로 고쳐 쓰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기획 위원인 고운기(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ㆍ김현양(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ㆍ정환국(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ㆍ조현설(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들을 중심으로, 전공 학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금 우리에게 의미 있는 고전들을 소개하고 있다. 철저한 판본 선정과 내용 고증을 통해 원전의 내용과 언어 감각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글맛을 살린다는 원칙을 세우고 신화와 구비전승, 시가, 산문 등을 꾸준히 출간하고 있다. <토끼전>은 38번째로 출간되는 작품으로, 이 시리즈는 현암사 창립 70주년이 되는 2015년에 총 45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성재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고려대학교 대학원(문학석사)을 졸업했다. 지금은 한국고전번역원의 전문 역자로서 <일성록> 번역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 및 동양 고전을 현대어로 옮기는 데 특별한 관심을 갖고 꾸준히 작업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홍길동전>, <심청전>, <흥부전> 등이 있다.

  목차

고전 읽기의 즐거움

용왕님 병에는 토끼 간이 있어야
좌승상 거북이와 우승상 잉어의 집안 자랑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며 싸우는 문신과 무신
주부 자라가 토끼 간을 구하는 책임을 맡다
산속에서 남생이를 만나다
산속 동물들의 회의
자라가 토끼를 유혹하다
토끼와 자라의 밀고 당기기
말리는 여우를 떼어 내고 바다로 들어가다
자라에게 속은 토끼, 다시 용왕을 속이다
자라도 말문이 막히고 토끼는 목숨을 건지다
토끼가 잔치 받고 수궁 신하들을 맘껏 희롱하다
다시 자라 등에 타고 육지로 나오다
자라는 용궁으로 가고 토끼는 산으로 돌아가다

작품 해설 - 구토龜兎 설화에서 소설이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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