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텔레비전을 아주 좋아하는 아이, 페니 리. 어린이 프로그램이라면 하나라도 빠뜨리는 법이 없는 이 아이는 하루 종일 텔레비전을 끼고 살았어요. 친구도 텔레비전이 전부였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텔레비전이 고장 난 거예요. 맙소사! 몹시 흥분한 페니 리는 개 미스터 바클리와 함께 텔레비전 수리점으로 길을 나서요. 그런데, 집 밖으로 나온 페니 리는 이제껏 화면으로만 보았던 세상의 실제 모습을 보게 되지요.
페니 리는 밖에서 신나게 놀아요. 숨바꼭질, 길바닥에 그림 그리기, 도서관에서 책 읽기…… 이렇게 놀다 보니 페니 리가 수리점에 도착했을 땐 이미 문이 닫힌 뒤였어요. 페니 리가 또 화를 냈냐고요? 글쎄, 내일 다시 오기로 하고 순순히 집으로 돌아갔지 뭐예요. 이젠 텔레비전이 없어도 재미있게 놀 수 있으니까요. 텔레비전은 어떻게 고쳤을까요? 그건 미스터 바클리에게 물어보세요!
출판사 리뷰
■ 미디어 중독에서 아이를 구하자!
텔레비전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줄뿐만 아니라, 간접 경험을 통해 세상과 만나게 해 주지만, 오랫동안 보게 되면 뇌 활동이 저하되고, 몸의 감각이 둔화된다. 텔레비전을 \'바보상자\'라고 일컫는 것은 바로 그 이유에서다. 이는 비단 텔레비전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컴퓨터나 핸드폰 같이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한 여러 매체들에도 적용되어 일명 \'미디어 중독\'이라 일컬어진다.
우리 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빠져드는 미디어들로부터 어떻게 아이를 보호하고, 가르쳐야 할까? 이 책은 미디어 중독의 심각성을 위트 있는 이야기를 통해 보여 주고, 아이 스스로 생각해서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미디어 속 세상이 주는 즐거움보다 더 큰 즐거움을 현실에서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계기를 마련하고 격려해 주는 것은 어른의 몫이지만, 아이 스스로 느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 세상과 소통하는 아이로!!
우리가 사는 곳은 어떤 공간인가? 이곳은 일방향의 공간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상호 작용하는 쌍방향의 공간이다. 즉, 우리는 모두 외부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세상은 우리로 인해 움직인다. 이 책은 직접 보고 느끼고, 마음껏 뛰어 놀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준다. 미디어 속 세상만 들여다보는 방관자가 되기 보다는, 세상과 직접 만나는 참여자가 되는 것이 더 재미있다고 알려 준다.
세상과의 놀이를 마친 페니 리는 스스로 생각에 잠긴다. 이전에는 미처 몰랐지만, 실제로 해 보는 것이 얼마나 큰 즐거움인지 이제 깨달은 것이다. 자신이 텔레비전에 얼마나 집착하고 있었는지도. 이렇듯 아이들에게 미디어 속 세상이 아닌 현실에서의 즐거움을 찾아 주면, 세상이 좀 더 풍성하고 여유롭게 보이게 될 것이다.
■ 코믹하고 유쾌한 그림 속으로
텔레비전 속으로 들어갈 듯이 앉아 있는 표지 속 아이는 텔레비전에 푹 빠진 아이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앉으라고 해도, 어느새 텔레비전 앞으로 바짝 다가오는 우리 아이들. 자신의 모습과 꼭 닮은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페니 리를 텔레비전 중독에서 벗어나게 하는 일등 공신인 개, 미스터 바클리는 귀엽고도 슬기로운 재치로 웃음짓게 한다. 마지막까지 기대를 져 버리지 않는 능청스러운 미스터 바클리의 매력을 감상하는 것도 이 책의 재미이다.
만화 작가로 유명한 글렌 맥코이 특유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코믹하고 실감나는 등장인물의 표정은 보고 또 봐도 유쾌하고, 자유로운 펜 선과 생기발랄한 색채는 그림 속 세상으로 빨려 들어가게 한다.
작가 소개
저자 : 글렌 맥코이 (Glenn McCoy)
글렌 맥코이는 여러 상을 수상한 유명 만화 작가로 그의 작품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글렌이 그린 만화 중 몇 권은 특별히 소장용으로 출간되기도 했어요. 이 책은 작가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첫 번째 어린이 책이랍니다. 작가는 현재 가족들과 함께 일리노이에서 살고 있으며, 텔레비전 만화 프로그램의 등장인물을 개발하고 있어요.
역자 : 든손
\'든손\'이란 \'일을 시작한 손, 망설이지 않고 곧\'이라는 뜻을 지닌 우리말입니다. 다른 나라의 좋은 책을 보면 곧바로 우리 어린이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두 팔 걷어붙이고 일하는, 어린이 책 기획 · 번역 집단입니다. 번역한 책으로는 <나, 화났어!>, <짧고 긴 크리스마스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