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세대와 시대를 뛰어넘는 아빠와 두 딸의 고전 읽기 여행
<아빠와 딸이 여행을 하며 고전을 이야기하다>는 여행과 책 읽기를 통해 삶의 방향을 찾아나선 아버지와 두 딸의 파란만장한 동행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50대 아버지와 20대의 두 딸이 세대와 시대를 넘어 삶과 지혜에 대해 이야기하는 새로운 고전 읽기 여행을 만날 수 있다. 그들이 지난 10년 동안 함께 나눈 행복과 슬픔의 대화들을 담았다.
아빠와 두 딸은 10년 전부터 2007년 2월까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노년의 삶과 청년의 삶을 탐구하고 비전을 찾기 위해 동서양의 고전을 읽고 토론하였다. 그들은 함께 혹은 따로 여행하면서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바탕으로, 고전을 통한 삶을 이야기한다. 고전에 관한 설명적인 이야기보다는, 아빠와 두 딸이 고전에서 이끌어낸 삶과 지혜를 전해준다.
이 책에는「바리공주」부터「어린 왕자」까지 다양한 21권의 고전이 등장한다. 이 고전들은 여행 때마다 가족들의 손에 쥐어졌던 책들로, 여행지와 관계되거나 그곳에 얽힌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시종일관 진행되는 아빠와 두 딸의 대화에는 주요 고전이 두 권씩 등장하는데, 이에 대한 소개 및 의미를 카툰으로 재미있게 그려내어 흥미를 더해준다.
출판사 리뷰
여행과 책 읽기를 통해 삶의 불꽃을 사르고, 삶의 방향 잡기를 해온 아빠와 두 딸의 파란만장 동행기가 발간되었다. 휴머니스트의 신간 《아빠와 딸이 여행을 하며 고전을 이야기하다》는 이들이 10년 동안 함께 나눈 행복과 슬픔의 대화록이다.
50대의 아빠와 20대의 두 딸이 10년 전부터 2007년 2월까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노년의 삶과 청년의 삶을 탐구하고 비전을 찾기 위해 동서양의 고전을 읽고 토론했다. 비판력과 분석력이 뛰어나며 보기엔 좀 차갑고 딱딱하지만 유머가 넘치는 생기발랄한 막내딸 다영이. 막내와 한 살 차이, 그러나 나이만으로는 추정할 수 없는 기하급수적인 여행 경험 때문인지 폭넓은 인간관계와 깊은 정신세계로 무장한 첫째 딸 다훈이. 다양한
분야에 깊고도 해박한 지식뿐 아니라 실천력도 겸비한 지성인 아빠가 그 주인공이다.
아빠와 딸이 처음 여행한 것이 1997년이다. 파릇파릇하다 못해 풋내가 풀풀 나는 막내 다영이가 초등학생 때 처음으로 한반도를 벗어났다. 이때부터 그들의 여행은 시작되었고, 여행 때마다 그들의 손에는 항상 ‘고전’이라 불리는 책들이 쥐어졌다. 첫 비행으로부터 10년이 지난 오늘, 각자의 일상에 분주했던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리저리 남들보다 조금은 부산스럽게 돌아다닌 까닭에 나누고 싶은 말과 나누었던 말이 많았던 것일까? 아빠와 딸로서 혹은 인생의 동반자로서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일상사일 수도, 때로는 심각할 수도 있지만, 그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삶의 이야기, 생각의 보따리들이다. 이 가족이 세상 사람들에게 던지는 화두가 무엇일까?
이 책은 정인화 선생의 가족(부녀)이 함께 나눈 행복과 슬픔의 대화록이다. 자식들과 여행하며 고전을 이야기하는 이 멋진 장면! 하지만 다른 가정보다 부족한 가족이라고 고백한다. 겸손이 아닌 듯하다. 이 책에서 잘 나타나 있다(15~41쪽). 자녀의 행복, 이것이 세상 모든 부모의 꿈인데, 자신은 오히려 자식의 행복을 가로막고 있었다는 것을 두 딸과의 대화에서 확인하고 만다. 다훈이와 다영이가 아버지의 기준과 율법에 맞추어 살았고 말하면서 자신의 의지나 판단은 설 자리가 없었다는 점을 고백한다. 그래서 내 자식은 성취감이나 자신감을 갖고 살지 못했고, 더욱이 아빠나 엄마에게 그런 사실을 말할 수도 없었던 것이다. “이런 것이 어찌 저희 가족만의 일이겠습니까. 인생, 제겐 너무 어렵습니다.”라는 독백에서 아빠 마음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이 땅 모든 아버지의 꿈, 그것은 딸의 손을 잡고 여행하는 것이다. 자식의 손을 잡고 세계를 여행하며 마주 앉아 얘기 나눌 때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버지가 된다. 그러나 그것은 아빠의 기준일 뿐이다. 아빠의 불안정한 감정과 이기적 욕심은 딸과의 여행에서도 대부분 상처만 남기는 여행으로 끝났음을 고백하고 있다.
《바리공주》, 《리어 왕》에서 시작해 《그리스 신화》 《삼국유사》를 지나는 책 일기(日記)는 《이솝우화》에서 막을 내린다. 하지만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 책 읽기를 끊으면 인생의 길치가 될 것이므로.
작가 소개
저자 : 정인화
관동대학교 교양과 교수이다. 윤리학, 리더십론, 매스컴론 등을 가르치고 있다. 여행과 스키를 좋아하며, 자기 개선과 사회 개선을 꿈꾸며 활동하고 있다. 첫째 딸 다훈이, 막내딸 다영이에게 여행과 책으로 세상을 접하게 한 아빠다.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1976년 고려대학교(법대)를 졸업하였다. 국립타이완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고, 고려대학교에서 〈중국의 이데올로기 갈등과 정책 결정〉이란 논문으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고뇌하는 현대인을 위한 윤리학 강의》, 《도약하는 중국》, 《유교문화의 두 모습》(공저) 있다.
“저는 아이들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주었을 뿐입니다. 어려서부터 두 딸이 본 세상은 놀라움이었을 것입니다.”
저자 : 정다훈
서강대학교 중국문화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경희대학교 평화복지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자유·도전 모험을 유난히 좋아하고, 세계 역사, 신화, 종교 등에 무척 관심이 많은 첫째 딸이다. 중학교 2학년 때인 1997년 유럽 여행을 시작했고, 2001년 아빠와 함께 중국 전역을 여행하고 《클릭! 차이나》를 출판하였다. 여고 졸업 직후 인도를 여행하였고, 대학 2학년 때인 2004년 지중해 연안국을 여행한 뒤 《다훈이의 세계 신화 여행》을 펴냈다.
“저는 아직도 여행지를 찾아 이리저리 헤매는 중입니다. 오랜 시간 목적지를 향해 가야 하지만, 그래도 그 기다림이 더 즐겁기만 합니다. 적어도 틀린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는 것만은 확신할 수 있으니까요.”
저자 : 정다영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2002년 지중해에 인접한 이슬람 국가들을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 것을 정리하여 《다영이의 이슬람 여행》을 펴냈다. 학교 보충 수업을 포기하고 떠난 만큼, 여행과 세계사 공부를 연결짓기 위해 가방 안에 세계사 교과서를 넣고 떠난 다영이는 이슬람 문명권 안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였다.
“예전에는 성공한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이제는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하는 일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발전하며, 곁에 있는 사람들과 행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목차
아빠의 말
다훈이의 말
다영이의 말
Round 1 부모 노릇, 자식 노릇 《바리공주》, 《리어 왕》
Round 2 사람은 왜 사랑하는가? 《향연》, 《사랑의 기술》
Round 3 보이지 않는 세계와 관계 맺기 《어린 왕자》, 《소학》
Round 4 영웅이냐, 성자냐 《그리스 신화》, 《삼국유사》
Round 5 미운 오리 백조 되기 《왕오천축국전》, 《미운 오리 새끼》
Round 6 운명아, 길을 비켜라 《무정》, 《안티고네》
Round 7 성공의 기준은 무엇인가? 《소크라테스의 변명》, 《행복론》
Round 8 만약 내가 죽지 않는다면? 《걸리버 여행기》, 《길가메시 서사시》
Round 9 인간은 동물보다 우월한가? 《이기적 유전자》, 《플랜더스의 개》
Round 10 큰 가르침을 찾아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알라딘》
Round 11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솝 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