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처음 읽는 고전 3권. 칸트 철학의 모든 원문들 가운데 인간과 관련된 글들을 가려내었고, 독자의 이해를 위해 원문을 지적 인간, 도덕적 인간, 문화적 인간으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그리고 각 부분은 여러 개의 주제로 나누고, 한 주제에 대해서도 칸트의 여러 원문들이 언급되었다. 각 주제마다 원저자인 칸트의 사유의 핵심을 요약하고(핵심 읽기), 생각해보기를 붙였다. 처음으로 고전을 읽는 독자를 위해서 원문을 가려서 뽑고, 쉬운 말로 번역하여 읽기 쉽게 하였다.
출판사 리뷰
지적 인간 · 도덕적 인간 · 문화적 인간
《칸트의 인간》은 칸트 철학의 모든 원문들 가운데 인간과 관련된 글들을 가려내었고, 독자의 이해를 위해 원문을 ▲ 지적 인간 ▲ 도덕적 인간 ▲ 문화적 인간으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그리고 각 부분은 여러 개의 주제로 나누고, 한 주제에 대해서도 칸트의 여러 원문들이 언급되었다. 각 주제마다 원저자인 칸트의 사유의 핵심을 요약하고(핵심 읽기), 생각해보기를 붙였다.
현북스에서 출판한 처음 읽는 고전시리즈 3편 《칸트의 인간》은 처음으로 고전을 읽는 독자를 위해서 원문을 가려서 뽑고, 쉬운 말로 번역하여 읽기 쉽게 하였다. 중학생 이상 독자에게 권한다.
어떻게 하면 계몽된 인간과 계몽된 사회가 가능해질까?
칸트가 살던 시대는 계몽주의가 가장 크게 작용하던 시대였다. 특히 영국이나 프랑스에서는 경제적이며 정치적으로 그리고 과학적으로도 계몽의 사상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그 반면에 독일은 경제와 정치 그리고 과학 등 모든 면에서 낙후된 모습을 보였다. 즉 계몽주의가 당시의 지배적 흐름이었음에도 정작 자신의 나라에서는 계몽이 가장 미진한 상태였다.
결국 칸트 철학의 핵심은 계몽의 전개, 즉 개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당시의 미성숙한 상태를 벗어나려는 시도였다. 어떻게 하면 미성숙의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즉 어떻게 하면 계몽된 인간과 계몽된 사회가 가능해질까? 이러한 고민의 출발점에서 칸트는 세상이나 사회가 아니라 자기 자신인 인간의 내부를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인간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 어떤 능력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 인간 이성의 자기비판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 된 것이다. 철학의 내부에서 가장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는 이 문제를 전면으로 끌어올려 구체적으로 전개시킨 사람이 바로 칸트이다.
칸트의 핵심 주제는 ‘인간 존재의 이해’이다
철학에서 ‘인간’은 언제나 중요한 주제였지만, 근대 이후의 서양철학에서는 특히 중심 문제로 부각되었다. 서양 근대 철학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칸트의 철학이 이러한 점을 더욱 명백하게 보여 주고 있다.
칸트 철학 전체는 인간 이성이 관여하는 모든 분야, 즉 지식, 과학, 도덕, 종교, 예술, 정치, 경제, 역사,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있다. 그러나 본문에 제시된 칸트 원문의 내용은 ▲ 지식 · 학문 ▲ 도덕 · 자유 ▲ 역사 · 예술 · 문화 등 세 분야의 주제를 담고 있다. 결국 이 모든 주제는 ‘인간존재의 이해’라는 칸트의 핵심 주제로 수렴되고 있다.
칸트는 철학의 근본적인 문제로서 다음의 세 가지를 언급하고 있다. 즉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 ‘나는 무엇을 희망해도 되나?’ 이 물음들은 각각 인식론적 물음, 윤리학적 물음, 문화 역사적 물음 등으로 제시되나, 결국 이 모든 물음은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인간학적인 물음으로 귀착된다고 칸트는 말한다.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라는 물음은 인간 이성이 어디까지 지식을 확장할 수 있는가의 물음이다. 자연이나 우주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많이 아는가? 우리가 세상을 다 알 수 있는가? 이 물음은 오늘날의 과학적 지식에 비추어 말하자면, 과학의 발전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곧 인간 능력의 한계는 어디인가? 하는 물음이기도 하다. 이러한 물음에 대한 해답, 아니 실마리를 칸트는 자신의 유명한 이론철학 저술인 순수이성 비판를 통해 보여 주려 한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물음은 윤리적인 물음으로 우리의 행동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 준다. 이러한 지침서가 실천이성 비판이라는 저술이다. 여기서 칸트는 인간의 행위가 왜 정당한지에 대한 근거를 인간의 실천이성의 능력에서 찾고, 그리고 그에 따른 존재는 인격체이며 자유로운 존재임을 제시해 보이고 있다. 또한 자유를 지닌 존재인 인격체는 그 행위에 대한 책임도 자기 자신에게 있음을 강조한다. 자유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
‘나는 무엇을 희망해도 되나?’라는 물음은 인간의 종교적이고 역사적이며 문화적인 삶의 전반에 대한 물음이다. 이는 인간 삶의 궁극목적에 대한 물음이다. 인간이 신과 같이 절대적인 존재라면 이런 물음은 의미가 없을 것이다. 인간은 유한하기 때문에 기대와 동경을 지닌다. 그러나 그 기대와 동경이 인간의 능력을 통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라면 어떨까? 단순한 희망으로, 즉 이루지 못할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꿈이라도 꿔 보자는 마음으로? 칸트는 이런 유형의 희망을 말하지는 않는다. 비록 지금은 매우 어려워 보이지만 인간의 한계 안에서 인간의 노력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을 기대하고 희망하는 것이다. 개인으로서의 기대와 희망은 무엇인가? 인간으로서의 궁극적 삶, 즉 도덕적 인간, 인격체로서의 행복한 삶이 인간의 기대이고 희망이다. 공동체, 즉 인류로서의 기대와 희망은 무엇인가? 인류의 궁극적 삶, 즉 이성이 지배하는 시민 공동체가 인류의 기대이며 희망이다. 이런 주제를 칸트는 판단력 비판에서 다루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임마누엘 칸트
칸트는 1724년 동(東)프로이센의 항구 도시 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나 80평생을 같은 도시에서만 살았다. 1730년에 학교 교육을 받기 시작, 1740년부터 6년간 대학에서 철학, 수학, 자연과학을 폭넓게 공부하였다. 대학 졸업 후 9년간 시 근교의 세 가정을 전전하면서 가정교사 생활을 하였다. 1755년에 강사, 1770년에 정교수가 되어 대학에서 철학(형이상학과 논리학), 자연과학, 자연지리학, 신학, 인간학 등을 강의하였다. 『순수이성비판』(1781)에 이어 『형이상학 서설』(1783), 『윤리형이상학 정초』(1785), 『실천이성비판』(1788), 『판단력비판』(1790),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1793), 『윤리형이상학』(1797)을 차례로 출간하면서, 그의 비판철학의 면모는 서양근대철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에 이른다. 1804년 80세 되던 해에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기념 동판에 사람들은 “내 위의 별이 빛나는 하늘과 내 안의 도덕 법칙”이라는 그의 『실천이성비판』 결론 장의 한 구절을 새겨 넣었다.
목차
지적 인간
계몽과 지성
지식인과 철학자
철학과 형이상학
형이상학의 위기
코페르니쿠스적 발상 전환
인식의 두 원천
도덕적 인간
선의지
의무
도덕법칙
정언명령
자유, 양심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
문화적 인간
삶과 교육
아름다움과 숭고
예술 작품과 천재
생명체와 인간존재
역사의 진보
시민사회
영원한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