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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와 겐지 전집 2
너머 | 부모님 | 20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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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미야자와 겐지 전집 2》에 실린 서른한 편의 작품들은 크게 보아 시대상이 반영된 인간에 관한 심상, 그리고 그 자신 믿음의 출발이 된 불교 법화경 신앙을 통해 농민에 대한 자신의 희생적 삶과 생명존중사상을 반영하고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더불어 문학인이면서 교육자였고, 종교인이면서 농업지도자였던 미야자와 겐지의 풍부한 감수성과 유쾌한 유머가 만든 새로운 세계가 작품에 살아있다.

  출판사 리뷰

인간에 대한 심상과 그 자신의 희생적 삶,
미야자와 겐지의 생명존중사상을 엿보다.


《미야자와 겐지 전집 2》에 실린 서른한 편의 작품들은 크게 보아 시대상이 반영된 인간에 관한 심상, 그리고 그 자신 믿음의 출발이 된 불교 법화경 신앙을 통해 농민에 대한 자신의 희생적 삶과 생명존중사상을 반영하고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더불어 문학인이면서 교육자였고, 종교인이면서 농업지도자였던 미야자와 겐지의 풍부한 감수성과 유쾌한 유머가 만든 새로운 세계가 작품에 살아있다.

스케치 1 / 시월의 끝에 실린 작품들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시골 마을의 풍경들을 유쾌하게, 때로는 해학과 반전이 담긴 것들로 구성하였다.
<세무서장의 모험>처럼 그 배경의 일환이 된 것은 실제 있었던 1899년 ‘자가제조주 금지’와 1904년 ‘탁주제조 금지령’으로 일본 군국주의 형성을 위한 세금 충당의 일환에 따른 법들, 즉 ‘권력에 대한 민중의 저항’을 엿보게 한다. 특히 은유와 해학을 통해 허세로 가득 찬 어른(<가죽트렁크>)과 관료사회를 비꼬기도 하고(<독극물 낚시를 좋아한 서장님> <두 명의 공무원>), <타넬리는 분명 온종일 씹고 있었던 것 같았다>와 <포도주>와 같은 작품에서는 고단한 농민의 삶 또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관한 애수를 그려낸다. 하지만 겐지는 이러한 시대적 공간에서도 <손수레>와 <농부실의 시계>에서처럼 고단한 노동으로 살아가는 농민들의 모습을 결코 우울하거나 비관적으로 그리고만 있지는 않는다.
물론 이 책에서도 아이들 눈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동화 같은 작품들이 등장한다. <골짜기>와 전집 1권에 실린 <바람의 마타사부로> 선구 작품으로 <다네야마가하라 고원>은 안갯속에서 만난, 끝을 알 수 없는 골짜기가 아이들에게는 세상의 끝처럼 보이는 공포의 대상을 비춘다. 또 <바람의 마타사부로>에 도입되는 <사이카치 연못> 역시 아이들의 눈에 세계가 어떻게 비치는지를 보여주는 있는데, 골짜기와 마찬가지로 연못 역시 ‘이 공간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나타내고 있다. 아이의 눈에 비친 자연의 모습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표현한 <시월의 끝>과 때까치가 일제히 버드나무 속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새를 잡는 버드나무>라고 믿었던 아이는 어른이 된 지금도 여전히 버드나무가 새를 빨아들이는 힘이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스케치 2 / 이하토브농업학교의 봄에서는 작가이면서 동시에 교육자였던 겐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들을 볼 수 있다. 히에누키농업학교(현 하나마키농업고등학교)에서 4년여의 교사 생활을 했던 실제 삶을 바탕으로 해서 화자, 즉 겐지의 심상을 여과 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임을 알 수 있다. 그러면서도 <어느 농업학교 학생의 일기>를 통해 일기 형식을 빌어 당시 농민의 어려운 삶을 아픈 마음으로 표현하는 것을 놓치지 않고 있다.
한편 미야자와 겐지가 자기 희생적 삶을 추구하는 데에 정신적 토대가 되었던 것은 불교의 종파 중 하나인 법화경 신앙이었다. 만물의 평등과 행복을 추구하던 겐지의 종교적 신념은 스케치 3 / 십력의 금강석에 실린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러한 종교적 색채를 더해 과학자로서 또는 시인으로서의 시선을 더해 겐지문학의 한 특색을 이루고 있다.
인생에서 추구해야 하는 것의 상징으로서 이슬이면서 동시에 삼라만상을 빛나게 하는 원리 그 자체임을 말해주는 <십력의 금강석>, 험난한 고난의 길 끝에 절대경지에 이르게 되는 <목련>과 <인드라의 그물>, 밤 기차의 정경을 스케치한 습작 <얼음과 후광>의 젊은 부부는 창문에 낀 얼음이 아이의 머리 뒤에서 후광처럼 빛나는 모습을 보고 조금은 애잔한 마음으로, 자신의 아이가 미래에 ‘무상보리’를 추구하기를 기원한다. 특히 <기러기 동자>는 불교의 서역을 배경으로 한 작품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늙은 순례자가 들려주는 하늘의 동자 이야기가 ‘모래가 흐르는 곳 남쪽의, 버드나무로 둘러싸인 작은 샘터’라는 이국적인 공간이 무척이나 사실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북수장군과 의사 삼 형제>는 이를 완성하기까지 십 년의 세월이 걸린 만큼 겐지가 애착과 집념을 담은 작품으로 유머러스하면서도 농밀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십 년의 세월을 사막의 전장에서 보낸 북수장군의 병을 뛰어난 의사 삼 형제가 마술처럼 해결하는 유쾌한 작품이기도 하다.
미야자와 겐지는 법화경 신앙을 갖게 된 후 1918년부터 5년 동안 채식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겐지의 채식은 종교적 믿음보다는 만물의 행복을 추구하던 시인의 심상에서 기인한 바가 더 큰 듯 보인다. 그래서 스케치 4 / 베지테리언 대축전에 실린 두 편의 작품에는 다른 동물의 생명을 빼앗아 살아가는 육식에 대한 혐오감이 강하게 드러난다.
<플란든농업학교의 돼지>는 인간의 욕구와 필요로 다른 동물을 참살하는 인간중심사고에 대한 겐지의 분노가 표현된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현 세계를 비출 수 있는 것은 수년 전 돼지 구제역이 생기자 이를 생매장으로 처분한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농업학교에서 사육되는 요크셔종의 돼지는 사람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모두 이해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자신에게 관심을 두는 것은 오로지 ‘살덩이’다. 강제로 살을 찌우기 위해 비육기라는 잔인한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의 모습, 그리고 오늘날 인간들이 위태로워지면 생매장시켜버리는 잔인함을 고발하고 있는 작품이라 말할 수 있겠다. 또한, 미야자와 겐지는 <베지테리언 대축전>에서 채식주의에 대한 신념을 더욱 직설적으로 표출한다. 이는 단순한 감정이 아닌 이성이 바탕이 된 논지를 말하며 채식주의에 대한 신념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러한 논지는 ‘모든 동물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한다는’ 생명존중사상을 한껏 주장하고 있다.

갑자기 벌새가 강철 등뼈가 튕겨 나가기라도 한 듯 끼이익하고 날카롭게 비명을 질렀습니다. 깜짝 놀라 그쪽을 돌아보니 하늘이 되살아난 듯 새롭게 빛났으며, 벌새는 두 사람의 모자를 향해 똑바로 내려왔습니다. 벌새의 뒤를 따라 두 개의 보석이 반짝 빛나며 두 사람의 파란 모자에 떨어졌다가 다시 꽃 사이로 떨어졌습니다.
“왔다, 왔어. 아아, 마침내 왔어. 십력의 금강석이 마침내 내려왔어.”
꽃은 뛰어오를 듯 반짝이며 외쳤습니다.
나무도 풀도 꽃도 파란 하늘도 일제히 하늘 높이 외쳤습니다.

멸망의 불길 솟아올라
땅과 사람을 휘감아도
이는 평온한 세상으로 만들어
빛의 사람들 충만함으로 가득하네
빛으로 충만한 세상은
…………………

갑자기 모든 소리가 다른 세상으로 가버린 듯 조용해졌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십력의 금강석이 언덕 가득히 내려왔습니다. 모든 꽃도 잎도 줄기도 지금은 잠에서 깬 듯 멋지게 변해있었습니다. 푸른 하늘에서 희미하게 희미하게 음악이 울렸고, 빛이 일렁였으며, 향기롭고 맑은 향기와 투명한 바람의 찬사가 언덕 가득히 쏟아졌습니다.
왜냐하면 은방울꽃의 잎은 이제 원래의 부드럽고 희미하게 빛나는 초록색의 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매화는 원래의 순수한 꽃잎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십력의 금강석은 찔레나무의 빨간 열매 속 모든 세포 하나하나에 가득 찼습니다.
그 십력의 금강석은 바로 이슬이었습니다.
아아, 그리고…… 그리고…… 십력의 금강석은 이슬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새파란 하늘, 빛나는 태양, 언덕을 달려가는 바람, 꽃의 향기로운 꽃잎, 꽃술, 풀의 부드러운 줄기, 이 모든 것을 받치고 있는 언덕과 들판, 두 아이의 벨벳 윗옷과 눈물로 빛나는 눈동자, 그 모든 것이 십력의 금강석이었습니다. 그 ‘십력’의 큰 보석이었습니다. 그 ‘십력’의 성스러운 사리였습니다. 그 ‘십력’은 누구일까요. 나는 겨우 그 이름만 들었을 뿐입니다. 두 사람 또한 겨우 그 이름을 들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 푸른 매처럼 젊은 두 사람이 공손하게 풀 위에 무릎을 꿇고 손으로 무릎을 감싸고 있었던 것은 왜일까요.
― 〈십력의 금강석〉

  작가 소개

지은이 : 미야자와 겐지
일본의 국민작가로 불리는 미야자와 겐지는 1896년 헌옷가게와 전당포를 운영하는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0대 때부터 문학에 관심이 많았고 21세에는 문학 동인지를 창간하여 동화를 발표했다. 아버지가 경영하던 전당포에는 가난한 농민들이 가재도구를 가져다 팔았고, 어려서부터 그런 농민들을 보면서 마음 아파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일본의 전통시인 단가(短歌)를 짓기 시작했으며, 모리오카고등농림학교 농학과에 입학한 뒤부터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겐지는 이때부터 많은 동화와 시를 썼으며, 농업에 관한 연구논문도 활발하게 발표했다. 고향인 이와테 현에서 농민들과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농업에 뛰어들었고 농업 강의와 벼농사 지도 등 농민 운동을 펼치는 한편, 농업학교 교사로 일하면서도 시, 동화 등을 집필하며 작품 활동을 쉬지 않았다. 〈은하철도의 밤〉, 〈주문이 많은 요리점〉, 〈바람의 마타사부로〉, 〈봄과 수라〉, 〈비에도 지지 않고〉 등 100여 편의 동화와 시를 썼다. 하지만 생명 존중 사상을 담은 그의 작품들은 당시 일본에서 외면당했고, 그는 37세라는 젊은 나이에 늑막염으로 생을 마쳤다.

  목차

스케치 1 / 시월의 끝
세무서장의 모험 / 가죽 트렁크 / 자감염색에 관해서 / 다네야마가하라 고원 / 시월의 끝 / 골짜기 / 두 명의 공무원 / 새를 잡는 버드나무 / 포도주 / 독극물 낚시를 좋아한 서장님 / 사이카치 연못 / 농부실의 시계 / 튤립의 환술 / 타넬리는 분명 온종일 씹고 있었던 것 같았다 / 귀신 붙은 공사구간 / 손수레

스케치 2 / 이하토브농업학교의 봄
이하토브농업학교의 봄 / 이기리스 해안 / 다이가와 강 / 어느 농업학교 학생의 일기

스케치 3 / 십력의 금강석
북수장군과 의사 삼 형제 / 십력의 금강석 / 목련 / 인드라의 그물 / 기러기 동자 / 용과 시인 / 네 갈래의 백합 / 얼음과 후광 / 편지

스케치 4 / 베지테리언 대축전
플란든농업학교의 돼지 / 베지테리언 대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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