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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농장
푸른나무 | 청소년 | 201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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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크리티컬 클래식 시리즈 2권. 시대정신과 비판의식이 뛰어난 작품들을 선정하여 완역한 시리즈. 해설을 통해 문학작품마다 간직한 당대의 시대정신과 비판의식을 제시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작품을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권 <동물 농장>은 단순한 동물 우화가 아닌, 한 시대를 풍자했던 정치적 소설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를 투영해 보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사회·역사적 배경에 대한 해설과 함께 읽는 크리티컬 클래식

모든 문학작품들은 당대의 사회와 역사를 반영한다. 크리티컬 클래식 시리즈는 그중에서도 시대정신과 비판의식이 뛰어난 작품들을 선정하여 완역한 것이다. 이 시리즈에는 당대의 사회와 역사에 대한 해설과 함께 작품들이 품은 시대정신과, 그것들을 겨냥하고 있는 비판의식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문학과 역사성의 만남이 보다 풍부한 이해와 감동을 선사하리라는 기대와 함께!

『동물 농장』, 이데올리기적 의의에서 벗어나다
크리티컬 클래식의 두 번째로 선택된 작품은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이다. 그는 반세기가 넘도록 ‘반공 작가’로 분류되어 온 대표적인 작가다. 그 이유는 아마도 그가 작품에서 표면적으로 스탈린 체제를 비판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가 철들고 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스스로 ‘사회주의자’임을 자처했다는 건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스스로 정치적 글쓰기를 지향한다고 밝히던 그가 이 작품을 통해 진정으로 전하고자 했던 정치적 메시지는 무엇일까?
크리티컬 클래식과 함께하는 『동물 농장』은 독자들에게 그동안 이 작품이 지녀 왔던 오해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이 작품이 지닌 진정한 의의는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기회가 되어 줄 것이다.
풍부한 이해와 감동을 선사하는 문학과 역사의 만남!
문학작품에 대한 느낌과 해석은 개인마다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그 문학작품이 지닌 사회적 또는 역사적 배경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진다면 작품에 대한 해석은 더욱 객관화되며 그 감동은 배가 된다. 크리티컬 클래식 시리즈는 해설을 통해 문학작품마다 간직한 당대의 시대정신과 비판의식을 제시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작품을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확한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이번 『동물 농장』 또한 조지 오웰이 살았던 시대적 배경이 어떠했는지, 왜 그가 사회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그는 왜 러시아혁명의 과정을 통해 스탈린을 비판했는지, 사회주의혁명이 어떻게 전체주의 체제로 변질되어 갔는지, 또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왜 사회주의자였던 그의 작품을 필독서로 삼게 된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편집페이지, '디스토피아 속에 담긴 진정한 유토피아의 꿈'에 실려 있다.
청소년들은 이 코너를 통해 더욱 논리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독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사회와 역사를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줄 것이며, 성숙한 비판의식을 지닌 사회인으로 나아가는 데 발판이 되어 줄 것이다.

『동물 농장』에서 현대 사회 풍자의 힘을 발견하다
조지 오웰은 “모든 혁명은 실패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로 인해 그는 일부 비평가들로부터 ‘반혁명주의자’, ‘골수 반공주의자’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세상이 평등 사회를 위한 혁명을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고 믿었다. 그는 전체주의 체제를 이용해 민중을 짓밟고 그 위에서 영원히 군림하려는 지도자들에 대항해야 함을 늘 강조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가 혁명의 실패에 대해 내세웠던 해답이 바로 ‘민중의 힘’이었다는 것이다.
그의 『동물 농장』이 지난 시대의 혁명에 대한 풍자만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물질 혁명, 기업 혁명과 같은 새로운 혁명들이 등장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까지 이어질 수 있는 힘은 그가 ‘민중의 힘’, 즉 현대의 국가와 국민의 권리라는 기본적인 숙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크리티컬 클래식 시리즈를 통해 『동물 농장』을 다시 만나 보길 기대한다. 단순한 동물 우화가 아닌, 한 시대를 풍자했던 정치적 소설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를 투영해 보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조지 오웰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 1903년 6월 25일, 인도 벵골에서 출생했다. 8세 때 사립예비학교에 들어가지만, 상류층 아이들 틈에서 심한 차별을 맛본다. 장학생으로 들어간 이튼스쿨에서도 계급 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했다. 이튼스쿨을 졸업한 오웰은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그러고 나서 1922년부터 5년간 미얀마에서 대영제국 경찰로 근무하지만 점차 직업에 회의를 느꼈다. 그 후 직장을 그만두고 파리로 건너가 작가가 되기 위한 실력을 쌓았다. 유럽으로 돌아와 파리와 런던에서 부랑자 생활을 하고 초등학교 교사직을 잠시 지낸 후 영국 노동자의 삶에 관해 조사했다. 이를 토대로 1933년 첫 소설 《파리와 런던에서의 밑바닥 생활(Down and Out in Paris and London)》을 출간했다.전체주의를 혐오했던 그는 스페인 내전에도 참가했다. 이 체험을 기록한 1938년《카탈로니아 찬가(Homage to Catalonia)》는 뛰어난 기록 문학으로 평가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5년에는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을 우화로 그린 《동물 농장(Animal Farm)》으로 일약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그해 아내를 잃고 자신도 지병인 폐결핵의 악화로 병원 신세를 졌다. 그 와중에도 작품 활동을 계속해 전체주의의 종말을 묘사한 디스토피아 소설 《1984》를 출간했다. 이 작품은 전체주의라는 거대한 지배 시스템 앞에서 한 개인이 어떤 방식으로 저항하다가 어떻게 파멸해 가는지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1984》는 오웰을 20세기 최고의 영향력 있는 작가로 만들었으나 나날이 악화되는 지병을 이기지 못하고 1950년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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