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웅진 우리그림책 시리즈 9권. 함께 살아가는 동네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그림책이다. 책에서는 미로처럼 복잡한 동네의 모습을 그리고 그 안에서 얽히고설켜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화려하고 세련되지 않아도, 정확하고 깔끔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이 동네에서 이웃의 삶을 바라보고 서로 관심을 가지며 함께 이야기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동네’와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여기서 ‘동네’는 아이들이 매일 맞닥뜨리는 현실적인 공간이다. 아이들에게 동네는 먹고 자고 숨 쉬는 생활공간이자, 뛰어다니고 탐험하는 놀이 공간이다. 이는 어른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우리 동네는 준구 가족에게 식구들이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보금자리다.
또 엄마손 식당 아주머니에게는 장사를 하는 곳, 버려진 종이를 모으는 순이 할머니에게는 소중한 일터이다. 공공미술을 하는 대학생들에게는 예술 공간이며 할머니들에게는 수다 떨며 쉬는 휴식처다. 이처럼 모두의 삶에 더없이 중요한 공간이다. 책을 통해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깨닫고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해 갈 것이다.
출판사 리뷰
어느 날 하늘에서 종이비행기가 날아왔다.
이 종이비행기는 어디서 날아온 걸까?
종이비행기를 따라 동네 한 바퀴 여행해 보자.
함께 살아가는 동네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우리 동네 한 바퀴>
도시에서의 삶은 갈수록 각박해지고, 담이나 벽 하나 넘어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속에 사는 아이들도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 대해 무관심해지면서 점점 더 개인적이고 이기적이 된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지요. 하지만 아무리 사회가 발전하고, 삶이 편해지더라도 혼자 살아가는 삶은 불가능합니다. 결국 우리는 어떻게 하면 함께 더 건강하고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아이들에게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 동네 한 바퀴>는 ‘동네’와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동네’는 아이들이 매일 맞닥뜨리는 현실적인 공간이지요. 아이들에게 동네는 먹고 자고 숨 쉬는 생활공간이자, 뛰어다니고 탐험하는 놀이 공간입니다. 이는 어른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동네는 준구 가족에게 식구들이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보금자리입니다. 또 엄마손 식당 아주머니에게는 장사를 하는 곳, 버려진 종이를 모으는 순이 할머니에게는 소중한 일터입니다. 공공미술을 하는 대학생들에게는 예술 공간이며 할머니들에게는 수다 떨며 쉬는 휴식처지요.
<우리 동네 한 바퀴>의 동네는 모두의 삶에 더없이 중요한 공간입니다. 화려하고 세련되지 않아도, 정확하고 깔끔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이 동네에서 이웃의 삶을 바라보고 서로 관심을 가지며 함께 이야기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깨닫고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해 갈 것입니다.
종이비행기를 따라가 보는 동네 여행 <우리 동네 한 바퀴>
<우리 동네 한 바퀴>는 특별한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준구, 현서, 할머니, 아주머니, 학생들, 고양이 그리고 달력 종이 한 장까지 모두가 이 책의 주인공이지요. 준구네 집에서 떠난 종이 한 장은 상자 덮개로 식당 아주머니에게 채소와 함께 배달됩니다. 그리고 폐휴지를 모으는 순이 할머니에게 건네집니다. 다음에는 공공미술을 하는 학생들 앞에 떨어졌다가 길고양이의 장난감이 되기도 하지요. 그러다 우연히 인형 놀이를 하던 현서에게 떨어지게 됩니다. 달력 종이는 현서의 동심과 만나 커다란 종이비행기로 변신합니다. 현서는 동네 꼭대기 공원에서 종이비행기는 힘껏 날립니다. 동네 한 바퀴를 여행한 종이비행기는 다시 준구에게 돌아옵니다. 하지만 정작 준구는 그 비행기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합니다.
실제 동네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이러합니다. 서로를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우리는 함께 얽히고설키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동네가 커다란 알록달록한 카펫이라면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씨실과 날실처럼 잘 엮여 카펫을 이루고 있는 것이지요. 사람들은 좁은 골목길에서 서로를 마주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때론 다투며 화해하며 실을 엮는 것입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속의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엮여 동네와 그 안에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숨바꼭질처럼 곳곳에 숨어 있는 보물을 찾아보는 <우리 동네 한 바퀴>
요즘 아이들에게 익숙한 동네는 아파트촌일지도 모릅니다. 그곳은 집도, 상점도 성냥갑 같이 구획이 정확히 나눠지고 규칙적으로 정돈된 공간이지요. 그런데 <우리 동네 한 바퀴>의 동네는 어쩌면 도시 아이들에게 조금 낯선 느낌일지도 모릅니다. 이 책에서 동네는 언덕바지를 따라 다닥다닥 집들이 붙어 있고, 조그맣고 오래된 상점들이 무질서하게, 정돈되지 않은 모습으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우리 동네 모습은 이렇습니다. 이 책에서는 미로처럼 복잡한 동네의 모습을 그리고 그 안에서 얽히고설켜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화려한 색감과 뚜렷한 선 그리고 독특하게 표현한 인물 표현은 동네를 더욱 복잡하고 생생한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한 장면 한 장면마다 사람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으며, 금방이라도 시장 상인들의 소리, 아이들의 웃음소리, 할머니들의 수다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작가의 어린 시절 뛰어놀던 동네에 대한 추억과 어른이 되어 수년 동안 작업실 생활을 했던 동네에 대한 관찰과 연구가 자연스럽게 묻어나면서 책의 매력을 더했습니다. 아이들이 동네에서 숨바꼭질을 하며 동네 구석구석 숨을 곳을 찾듯, 이 책을 보며 아이들도 동네 곳곳에 숨어 있는 여러 가지 보물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정지윤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 어린이 책이 좋아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고, 그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 콩이야》, 《꼴지도 상이 많아야 한다》에 그림을 그렸고, 지금까지 쓰고 그린 책으로 《출동! 약손이네》, 《우리 동네 한바퀴》, 《마두의 말씨앗》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