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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니아의 작은 말들  이미지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
뒤라스가 펼쳐 보이는 프랑스판 ‘부부의 세계’
녹색광선 | 부모님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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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오세요.” 뒤라스의 열렬한 팬이었던 청년 얀 앙드레아는 이 한마디에 그녀의 아파트로 달려갔다. 그는 28세, 그녀는 66세였다. 이후 그는 뒤라스의 마지막 연인이자 동반자로 그녀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함께 한다.

10여년 전, 고등학생이던 얀은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소설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을 읽게 된다. 예민한 감수성을 지녔던 소년은 수없이 많은 문장을 종이 위에 한 자도 빠짐없이 옮겨 적었다. 그 후 그는 다른 모든 책들과 완전히 결별했다. 그리고 그녀가 쓴 책 전부를 읽기 시작했다. 한 작가를 평생에 걸쳐 숭배하게 된 역사는 이 책,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에서 시작된 것이다.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은 과연 어떤 소설이기에 한 사람이 오직 뒤라스라는 하나의 이름에만 사로잡히도록 만들었을까?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은 뒤라스가 이야기 서술자로서 자신의 능력을 실험해 본 기간에 집필한 소설이다. 그래서 그녀의 소설 중에서 전통소설과 가장 가까이 닿아있다. 소설의 중심인물은 소진된 사랑의 공허를 마주한 부부와 그들 앞에 나타난 낯선 남자다. 이 소설은 독자가 기대어 따라갈 수 있는 줄거리가 있고 중심 화자가 있으며 대화는 이야기를 진전시킬 뿐만 아니라 통찰력과 유머가 넘쳐난다. 개성이 뚜렷한 인물들은 인격의 와해를 겪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는다. 즉 쉽게 읽힌다.

하지만 뒤라스는 뒤라스다. 자식의 죽음이나 외도와 같은 극적인 딜레마를 다루면서도 소설의 정서적 온도는 고조되는 일 없이 나른하다. 강렬한 심리적 위기의 순간에도 인물들은 머뭇거리고, 잠시 사이를 두고, 침묵하기 일쑤다. 소설에서 그들이 가장 빈번하게 하는 행위는 ‘바라보는’ 것이다.
또한 이 소설은 뒤라스가 상투적인 언어의 거부로서 실체 없는 모호한 대화와 침묵으로 자신의 세계를 고정하기 이전에 침묵의 경계를, 즉 우리는 서로 어디까지 말할 수 있는지를 모색한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일상에서 탈출하기 위해 찾은 휴가지, 수영하고 식사하며 잡담을 나누는 것 외에 ‘아무런 할 일이 없고 책들도 손에서 녹아내리는’ 뜨거운 이곳에서 또다시 반복되는 일상. 이곳에서 휴가 중인 사라 부부와 친구들의 권태로운 일상에 희미한 균열이 될 수도 있을 사건이 동시에 발생한다. 한 청년이 지뢰 폭발로 폭사하고, 그 다음 날 낯선 남자가 멋진 보트와 함께 그들이 머무는 휴양지에 나타난다. 아들의 죽음 앞에서 망연자실한 노부부의 슬픔이 휴양지 분위기를 무겁게 내리누르는 중에도, 새롭게 등장한 낯선 남자는 모두의 호기심과 은밀한 욕망의 대상이 된다. 그런데, 그가 갑작스럽게 사라를 향해 욕망의 시선을 던지기 시작하면서, 사라의 내면에 잠들어 있던 어떤 욕망 또한 깨어나기 시작한다.
함께 배를 타고 강 건너로 가기를 원하는 남자, 남자와 사라의 미묘한 분위기를 눈치 챈 사라의 남편 자크.
몽롱함으로 열고 닫는 이야기 구조가 가세하여 나른함이 절정인 세계,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세계가 펼쳐진다. 그리고 그 나른함 속에서 인물들은 뒤라스의 인물들이 늘 그러하듯,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절대적인 사랑을 쫓는다.




사라는 말했다. “캄파리 한 잔 더 하고 싶어요. 당신은요?”
“열 잔, 난 열 잔이라도 함께 마시고 싶어요.”
그는 좀더 가까이 다가왔다. 그리고 물었다.
“그 다음은?”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평소 이 시간에 아무것도 안 해요?”
“아무것도요. 잘 자는 거? 당신은요?”
“특별히 없어요.”
“그것도 특별한 거예요.”
남자는 웃으며 말했다.
“자, 이만하면 서로 알 만큼 다 알게 된 셈인가요?”

남자의 몸은 매끈해서 다소 연약해 보이기까지 했지만, 그을린 갈색 피부가 바다와 잘 어울렸다. 보트와 함께 여전히 혼자 있었던 이틀 전 그때, 그는 벼락처럼 사라의 존재를 발견했다. 오늘 아침에도 사라의 존재는 같은 강도로 다가왔다. 무더웠고, 그들은 캐노피 안에서 단 둘이었다. 사라는 그의 눈동자가 자유를 갈구하는 초록빛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말했다. “원하시면 제 배로 해변까지 모셔다드릴 수 있어요.”

  작가 소개

지은이 : 마르그리트 뒤라스
본명 마르그리트 도나디외. 1914년 베트남 사이공 근교 지아딘에서 태어나, 수학교사였던 아버지와 초등학교 교사였던 어머니, 그리고 두 오빠와 함께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에서 유년시절을 보낸다. 1932년 대학 입학과 함께 프랑스에 정착했고, 1939년 첫번째 남편 로베르 앙텔므와 결혼한다. ‘뒤라스’라는 필명으로 첫 소설 『철면피들』(1943)을 출간한다. 이차대전중에는 프랑수아 미테랑과 함께 레지스탕스로서, 1950년대에는 열렬한 공산주의자로서 현실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알제리전쟁 반대운동과 68혁명 등 프랑스 현대사의 현장에도 함께한다. 1950년대 말 누보로망과 결부되기도 했던 뒤라스는, 특유의 반복과 비정형적인 문장으로 통속성과 서정성을 뒤섞어 자기만의 글쓰기 영역을 구축해간다. 여러 작품을 통해 주로 부재와 사랑, 고통과 기다림, 글쓰기와 광기, 여성성과 동성애의 기이한 결합 등을 묘파해 보인다. 『태평양을 막는 방파제』(1950), 『모데라토 칸타빌레』(1958), 『롤 V. 슈타인의 황홀』(1964), 『부영사』(1966) 등의 소설을 비롯해, 『공원』(1955), 『히로시마 내 사랑』(1958) 등 다수의 희곡과 시나리오를 썼으며, 자신이 직접 감독하고 촬영한 〈나탈리 그랑제〉(1972), 〈인디아 송〉(1973), 〈오렐리아 슈타이너〉(1979) 등을 통해 영화사에도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다. 1980년부터 함께한 삶의 동반자 얀 앙드레아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죽음의 병』(1982), 『파란 눈 검은 머리』(1986), 『에밀리 L.』(1987) 등의 작품을 집필한다. 『연인』(1984)으로 공쿠르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큰 명성을 얻는다. 이후 마지막 작품 『이게 다예요』(1995)를 출간한 이듬해 1996년 3월 3일, 파리에서 세상을 뜬다.

  목차

책 머리에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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