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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다 : 가을 2020
문학과지성사 | 부모님 |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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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독자에게 늘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특별 기획, <소설 보다 : 가을 2020>이 출간되었다. <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2018년에 시작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문지문학상 후보로 삼는다.

<소설 보다 : 가을 2020>에는 2020년 여름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인 서장원의 '이 인용 게임', 신종원의 '멜로디 웹 텍스처', 우다영의 '태초의 선함에 따르면' 총 3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선정위원(강동호, 김형중, 우찬제, 이광호, 이수형, 조연정, 조효원)은 문지문학상 심사와 동일한 구성원이며 매번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작품을 선정한다. 심사평은 문학과지성사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출판사 리뷰

새로운 세대가 그려내는 가을의 소설적 풍경

독자에게 늘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특별 기획, 『소설 보다: 가을 2020』이 출간되었다. 《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2018년에 시작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문지문학상 후보로 삼는다.
지난 2년간 꾸준히 출간된《소설 보다》시리즈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은 물론 선정위원이 직접 참여한 작가와의 인터뷰를 수록하여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매 계절 간행되는《소설 보다》는 주목받는 젊은 작가와 독자를 가장 신속하고 긴밀하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소설 보다: 가을 2020』에는 2020년 여름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인 서장원의 「이 인용 게임」, 신종원의 「멜로디 웹 텍스처」, 우다영의 「태초의 선함에 따르면」 총 3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선정위원(강동호, 김형중, 우찬제, 이광호, 이수형, 조연정, 조효원)은 문지문학상 심사와 동일한 구성원이며 매번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작품을 선정한다. 심사평은 문학과지성사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 도서는 1년 동안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가을, 이 계절의 소설
마스크를 쓴 채로도 시간은 흐른다. 낯선 경험을 안겨준 2020년, 우리는 지금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올가을《소설 보다》는 기억에 관한 소설 세 편을 소개한다.

“보드게임이 그래. 셋이서 할 수 있는 게임은 잘 없어. 둘 아니면 여럿이지.”
올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한 서장원의 「이 인용 게임」은 과거의 잘못을 기억하는 이야기다. 한때 연인이었다가 지금은 친구로 지내고 있는 ‘노영’과 오랜만에 만난 ‘나’는, 노영의 뜻밖의 질문으로 과거의 일을 떠올린다. 이들은 누군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 그러나 서장원은 나쁜 판단을 쉽게 단죄하거나 해명하려 들기보다는 이들의 “마음의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생각을 따라가게 만든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겪은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이 고작 상자 하나에 담긴 보드게임이나 한 권의 일기장처럼 사라지기 쉬운 형태로만 남는다는 허망함, 그런 형태로조차 남지 않는 또 다른 상처. 서장원의 인물들은 직접적으로 감정을 토로하기보다 ‘노영이 말하지 않은 것들을 화자 ‘나’가 짐작하고, ‘나’가 짐작할 법한 감정을 독자들이 짐작하는 방식으로 서사의 여백’(작가 인터뷰)을 만들면서 섬세하게 기억을 끌어내고 차분히 마음을 전한다.

“너무 빤하지만, 저는 소설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하기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소설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 ‘한 편의 소설은 누군가가 읽어줄 때 완성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제가 소설 쓰기를 그렇게 바라보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소설을 통해 어떤 말을 할 때, 모든 말하기가 그렇듯 그 말이 수용자를 염두에 둔, 유의미한 발화이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서장원 × 조연정」에서

“이 둥글고 단조로운 세계 자체가 누군가가 만든 음악이라면,”
한편 또 다른 신예 신종원의 「멜로디 웹 텍스처」는 “잃어버린 기억의 원본을 추적”하는 소설이다. 그에게 소설 쓰기는 세상에 떠다니는 “음악적 질서를 붙잡아 가청주파수 영역으로 끌어내”리는 작업이다(작가 인터뷰). 일정한 형식을 엄격히 유지하면서 앞선 선율을 반복하는 음악 형식인 카논처럼, 음악적 질서를 통해 기존 질서를 전복시키며 새 서사를 덮어씌워 이전의 서사를 끝내려고 시도한다. 이 소설에서 신종원은 아테나 여신과 겨루다 거미가 된 베짜기 명인 아라크네를 등장시킨다. 신의 저주대로 경합을 반복하듯 영원히 같은 ‘패턴’을 짜게 된 거미에게 아라크네였을 때의 기억은 흐릿하지만, 꿈과 음악과 음향은 마침내 다시 길쌈꾼을 거미라는 허물 바깥으로 이끈다. “음악적인 것과 조형적인 것, 언어적인 것과 서사적인 것이 어떻게 스미고 짜이며 새로운 멜로디 텍스트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인가”(우찬제)를 고민하는 이 작가를 최근 가장 또렷하고 낯선 소설 세계를 보여주는 신인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은 저에게 세상을 인지하는 일종의 연장 신체로서 오랫동안 제 곁에 머물러 있었던 것 같아요. [……] 멀리서 조감하면 우리의 생은 카논과 닮은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지 않을까요?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적 질서는 이미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사실이라면 저는 그런 악보들에 일일이 코다를 찍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뷰 신종원 × 강동호」에서

“수많은 생의 수많은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우리는 우리가 모두 외롭다는 것을 확인하며 안도한다.”

올해 두번째 소설집 출간을 앞두고 있는 우다영의 「태초의 선함에 따르면」은 하루아침에 세상의 모든 기억을 알게 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서로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식물 영혼(혹은 식물 집단지성)인 ‘아즈깔’이 발견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영혼을 각성한 사람들이 나타난다. 힌디어로 아즈는 오늘, 깔은 어제와 내일을 의미하는데, 소설에서 ‘각성자’들은 현생은 물론 인류가 겪어온 과거의 모든 생, 그리고 겪어보지 못한 미래의 생까지 기억할 수 있게 된다. 우다영은 “오늘 하루를 온전한 마음으로 보기 위해 전생을 기억하는 각성자들이 필요”했다고, “갈망도 원망도 난처해진 세계에서 지겨운 반복 속에 존재하는 하루를 바라보고 싶었고, 내가 보는 것을 소설을 읽는 누군가가 보리라고 짐작”했다고 말한다(작가 인터뷰). 이 소설은 읽는 내내 ‘나를 유일한 나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나의 기억과 감정은 나만의 것일까’ 같은 근본적인 물음을 품게 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는 소설 밖의 재난이 우리가 저지른 행동의 인과로 일어났다는 사실에 문득 다다르게도 한다. ‘나’라는 존재가 세상의 일부이며,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는 새삼스러운 사실을 소설 바깥의 우리 역시 다시 공유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쉽게 ‘나’라고 명명한 경계 안의 ‘나’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 나의 생을 유지하고 나의 활동에 포함되는 모든 것을 바로 ‘나’라고 여길 때, 언제나 나는 내가 생각하는 나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에 동의할 수 있었어요. [……] 내 감정은 단일한 내가 만들어낸 감정이 아니고, 내 기억은 온전히 나에게서 비롯된 기억이 아니에요. 우리는 다른 사람의 기분에, 표정에, 사연에 감정 이입하고 내 것이 아닌 슬픔을, 기쁨을, 분노를, 공포를, 때로는 거의 유사한 고통을 취할 수 있어요.”
「인터뷰 우다영 × 조효원」에서

노영의 오빠가 3년의 투병 끝에 사망하자 노영의 어머니는 절에 발길을 끊었다. 노영의 아버지는 그 전에, 병원에서 더 이상의 치료는 의미가 없다고 한 시점에 염주며 휴대용 반야심경 따위를 내다 버렸다. 두 사람은 아들이 아프기 전부터 아들만을 위해 기도했으므로 다른 자식이 남아 있다는 사실은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서장원, 「이 인용 게임」

나는 다시는 기다림 속에 남겨지지 않을 것이다. 필멸하는 것들 가운데, 칠흑 같은 침묵에 뒤쫓기는 시시한 사건들 가운데 남지 않을 것이다.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오직 앞으로만, 앞으로만! 스트린젠도! 아첼레란도! 뭐가 됐든! 소멸을 지시하지 않는 셈여림표를 따라! 포르테. 포르테. 포르테 포르티시모! 그리하여 너는 뛰어오른다. 배관이 끝나는 지점에서 바깥으로. 우아하게. 제자리멀리뛰기 선수처럼.
―신종원, 「멜로디 웹 텍스처」

신실한 신학자일 때에는 나치에 가담해 유대인을 혐오했고, 미국 남부 농장에서 태어난 흑인일 땐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며 아내와 딸을 때렸고, 동물애호가일 땐 장애를 가진 오빠를 유기했으며, 환경과 생태계를 위해 여생을 바친 이번 생에서 나는 레즈비언인 어머니를 평생 용서하지 못했어요. 어머니는 내가 각성하기 1년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이런 삶들이 반복되는 세계는 대체 어떤 모양일까요? 왜 우리는 무언가를 애호하고 무언가를 혐오할까요?
―우다영, 「태초의 선함에 따르면」

  작가 소개

지은이 : 우다영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2014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소설집 <밤의 징조와 연인들> <앨리스 앨리스 하고 부르면>이 있다.

지은이 : 서장원
202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지은이 : 신종원
202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목차

「이 인용 게임」 서장원
인터뷰 서장원 × 조연정
「멜로디 웹 텍스처」 신종원
인터뷰 신종원 × 강동호
「태초의 선함에 따르면」 우다영
인터뷰 우다영 × 조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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