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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 | 부모님 |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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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은 전 세계에 급작스러운 변화를 불러왔다.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는 사람들, 막막한 경제 위기, 만나고 만질 수 없는 고립감…… 그러나 우리에게 여전히 양보할 수 없는 자유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상상의 힘. 집 안의 당신을 무한 세계로 날려 보내줄 김초엽, 듀나, 정소연, 김이환, 배명훈, 이종산 소설가의 개성 넘치는 SF 단편 앤솔러지가 올가을 당신을 찾아간다.

‘전염병’을 테마로 한 이 소설들은 멸망Apocalypse, 전염Contagion, 뉴 노멀New Normal 챕터에 각각 두 편씩 묶였으며, 솔직한 고민과 든든한 응원을 담은 작가 노트 또한 함께 공개된다. 출간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의 도서 판매 수익금 5%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코로나19 지원 사업에 후원된다. 생존의 평등이 모색되기 어려운 재난의 시대를 살아나갈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작게나마 희망을 전할 수 있길 바라본다.

  출판사 리뷰

우리에겐 더 많은 상상력이 필요하다

서로를 구하기 위해 혼자가 된 우리
집 안의 당신을 해방할 SF 세계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은 전 세계에 급작스러운 변화를 불러왔다.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는 사람들, 막막한 경제 위기, 만나고 만질 수 없는 고립감…… 그러나 우리에게 여전히 양보할 수 없는 자유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상상의 힘. 집 안의 당신을 무한 세계로 날려 보내줄 김초엽, 듀나, 정소연, 김이환, 배명훈, 이종산 소설가의 개성 넘치는 SF 단편 앤솔러지가 올가을 당신을 찾아간다. ‘전염병’을 테마로 한 이 소설들은 멸망Apocalypse, 전염Contagion, 뉴 노멀New Normal 챕터에 각각 두 편씩 묶였으며, 솔직한 고민과 든든한 응원을 담은 작가 노트 또한 함께 공개된다. 출간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의 도서 판매 수익금 5%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코로나19 지원 사업에 후원된다. 생존의 평등이 모색되기 어려운 재난의 시대를 살아나갈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작게나마 희망을 전할 수 있길 바라본다.

Apocalypse: 마지막까지 사랑하고 꿈꾸는 자의 아름다움

나는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기계를, 그러나 여전히 나를 기억하는 기계를 마주 본다. 김초엽 「최후의 라이오니」

“고래는 우리가 필요 없었어요. 그냥 견딜 만한 작은 기생충에 불과했지요.” 듀나 「죽은 고래에서 온 사람들」

이 책의 맨 앞자리는 멸망Apocalypse의 순간에도 끝내 사랑하고 꿈꾸는 자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들로 채워진다. 김초엽과 듀나는 지구에서 가장 먼 곳으로 독자를 데려가 팬데믹의 오늘을 가뿐히 뛰어넘는다. 「최후의 라이오니」는 멸망한 문명을 탐사해 자료와 자원을 채취하는 로몬족 ‘나’가 거주구 3420ED를 탐색하는 이야기다. 다른 로몬족과 달리 ‘공포’의 감정을 느낀다는 선천적 결함을 가지고 있어 평소에 제 몫을 해내기 어려웠던 ‘나’가 알 수 없는 끌림으로 인해 닿게 된 3420ED에서 이곳의 역사와 잔류한 기계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존재 이유를 알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죽은 고래에서 온 사람들」은 초광속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떠나 낯선 행성에 뿌리내린 인류를 보여준다. 공전과 같은 주기로 자전하여 펄펄 끓는 낮과 꽁꽁 어는 밤만 존재하는 이 행성에서는, 중간 여명 지대의 바다 위 섬처럼 뜬 고래 등에서만 사람들의 생존이 가능하다. 문제는 고래병의 유행으로 삶의 기반인 고래가 죽어 나간다는 것. 죽은 고래를 떠나 새로운 터전을 찾아가는 ‘나’의 모험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Contagion: 전염병 세계, 역동하는 일상과 관계의 풍경

대표는 미정이 기억하는 마지막까지 병들지 않았다. [……] 재택근무로 전환하지 않는 대표에게 화가 났고 마스크를 턱까지 내려 쓰고 있는 팀장에게 화가 났다. 정소연 「미정의 상자」

“결국, 나 혼자 집에 남았네요. 그런데 나 말고도 다들 그렇겠죠?” 김이환 「그 상자」

두번째 장은 ‘전염Contagion’의 충격 속에서 변화하는 인간의 일상과 관계를 들여다보는 정소연과 김이환의 소설들로 채워진다. 「미정의 상자」는 전염병으로 초토화된 수도권을 버리고 남쪽으로 내려가던 미정이 금속 상자를 하나 줍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과거로 하루하루 거슬러가며 전염병 이전의 삶을 새롭게 발견해가는 미정의 서사에는 지금 우리에게 핵심 이슈라 할 만한 사회 문제도 겹쳐진다. 작가는 익숙한 청년 주거 문제에서부터 팬데믹 상황에서 더욱 선명해진 계층별 생존 불평등 문제를 중층적으로 겹쳐 다루지만, 특유의 발랄함과 따뜻함을 잃지 않는 러브스토리로 풀어내 더욱 매력을 더한다. 「미정의 상자」가 과거로 돌아간다면 「그 상자」는 전염과 확진 이후의 삶을 말한다. 민준이 유골함을 배달받는 과정에서 알게 된 자원봉사자 석현과 가까워지며 일상이 달라지는 순간들을 담담하게 포착해가는 한 편의 단편영화 같다. 전염의 공포에 눌려온 시간 동안 방치해온 생활공간을 비롯해 부모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연명 이상의 인간다움을 누릴 수 없던 민준의 삶에 새롭게 피어나는 따뜻함이 잔잔히 전해진다.

New Normal: 더 나은 내일을 기다리는 신인류의 희망

작은 분수저럼 입에서 아져 나오는 무언가가 도렷이 보였다. [……] 나는 아직 그것을 직시할 용기가 없었다. 배명훈 「차카타파의 열망으로」

연결을 끊고 완전히 혼자가 되는 게 도움이 될 때가 있다. 막막한 외로움에서 헤어날 수 있게. 이종산 「벌레 폭풍」

마지막 장의 배명훈과 이종산의 소설은 새로운 관습과 질서가 자리 잡은 뉴 노멀New Normal의 시대, 약 백여 년 이후를 설정해 상상해본다. 「차카타파의 열망으로」는 발음하다 보면 침이 튀기 마련인 격음과 경음 일부가 없어진 한국을 배경으로 격리실습 코스를 이수 중인 역사학과 대학원생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루하고 갑갑했던 실습실에 인기 배우 서한지가 몰고 오는 짜릿한 흔들림이 읽는 이를 사로잡는다. 실제 소설도 ‘-았/었-’의 받침을 제외하고 “ㅊㅋㅌㅍㄲㄸㅃㅆㅉ”가 모두 평음으로 처리되어 읽는 데 독특한 감각을 선사한다. 「벌레 폭풍」은 벌레 떼에게 바깥세상이 점령되어 모두 실내에서 노동과 생활을 해결하는 세계를 그린다. 30년간 타인과의 접촉을 극도로 피해온 목각인형 제작자 포포가 벌레 폭풍을 뚫고 애인인 무이와 결혼하러 가는 여정을 담아내며, 사회가 익숙하게 규정하고 재단하는 관계 너머의 사랑을 통해 새로운 ‘연결’로 나아가는 도약을 아름답게 보여준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도래와 함께 질서를 새롭게 만들고 다시 안정을 찾으려는 모색이 계속되어왔지만, 이렇게 낯선 시스템 안에서 살아갈 인간의 관계와 삶도 이제부터 상상되어야 한다. 낯선 세계를 사는 사람들의 익숙한 이야기. 여전히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며 끝내 서로에게 희망의 손을 마주 잡을 신인류의 여섯 세계가 독자를 만날 준비를 마쳤다.




멸망을 맞이한 세계를 목격하면, 그 멸망이 나에게도 들이닥치는 순간을 끊임없이 상상했다. 전염병에 걸려 사랑하는 사람과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하는 순간을, 천체 충돌로 작별 인사조차 나누지 못하는 끝을, 분진 나노봇에 호흡이 막혀 무릎을 꿇고 쓰러지는 고통을.

공포와 불안이 퍼지자 질병보다 빠르게 그들을 죽이기 시작한 것은 그들 자신이었다. 도시의 불멸인들은 수백 년간 죽지 않는 인간으로 살아왔다. 불멸은 그들에게 호흡처럼 당연한 삶의 조건이었고, 유전자 수준에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제거되었다. 질병이나 사고에 대한 지나친 공포도 불필요했다. 그들은 그만큼 강인했고, 과감했으며,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실험을 즐겼다. 그러나 도시에 갑작스레 죽음이 도입되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들은 후천적으로 공포를 학습했다. 수백 년간 유예된 죽음에 대한 뒤늦은 공포였으므로, 그 무게는 엄청난 것이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듀나
1992년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해 소설집 『나비전쟁』 『면세구역』 『태평양 횡단 특급』 『대리전』 『용의 이』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구부전』 『두 번째 유모』, 장편소설 『제저벨』 『아직은 신이 아니야』 『민트의 세계』 『아르카디아에도 나는 있었다』, 산문집 『스크린 앞에서 투덜대기』 『가능한 꿈의 공간들』 『여자 주인공만 모른다』 『장르 세계를 떠도는 듀나의 탐사기』 등을 썼다.

지은이 : 정소연
2005년 과학기술 창작문예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 소설집 《옆집의 영희 씨》와 중편소설 《이사》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어둠의속도》, 《다른 늑대도 있다》, 《허공에서 춤추다》 등이 있다.

지은이 : 배명훈
2005년 「스마트 D」로 SF 공모전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연작소설 『타워』, 소설집 『안녕, 인공존재!』 『총통각하』 『예술과 중력가속도』, 중편소설 『청혼』 『가마틀 스타일』, 장편소설 『신의 궤도』 『은닉』 『맛집 폭격』 『첫숨』 『고고심령학자』, 에세이 『SF 작가입니다』 등이 있다. 2010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지은이 : 김이환
레이 브래드버리의 『화성 연대기』를 읽고 감명을 받아 작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 단편 소설을 써서 인터넷에 발표하며 작가 활동 을 시작했다. 『초인은 지금』 『디저트 월드』 『절망의 구』 『양말 줍는 소년』 등 열네 편의 장편 소설과 『팬데믹:여섯 개의 세계』 『스프 미스터리』 『오늘의 SF #1』 『파인 다이닝』 등 열여섯 편의 공동 단편집을 2004년부터 지금까지 출간했다. 2009년 멀티 문학상, 2011년 젊은 작가상 우수상, 2017년 SF 어워드 장편 소설 우수상을 수상했다. 단편 『너의 변신』이 프랑스에서 출간되었으며, 잡 지 <Koreana>를 통해 9개 국어로 번역되었다. 장편 소설 『절망의 구』는 일본에서 만화로 출간되었고, 현재 국내에서 드라마 제작이 확정되어 개발 중이다. 평소 좋아하는 판타지, SF, 동화, 추리, 미스터리, 문단 문학 등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거나 재조합해서 소설을 쓰고 있다. 독립영화를 좋아하여 <씨네 21> <계간 독립영화> 등 다양한 지면에 독립영화 리뷰를 싣기도 했다.

지은이 : 이종산
소설가. 198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동물원을 배경으로 한 연애소설 《코끼리는 안녕,》으로 제1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수상했고, 이후 《게으른 삶》《커스터머》 등을 썼다. 어릴 때부터 동물을 좋아했으나 겁이 많고 게을러 생각만 하다 포기한 탓에 함께 살아본 적은 없다. 해가 갈수록 점점 더 나와 함께 살아줄 ‘반려’가 필요해지고 있는데 동물을 기르는 건 무리, 결혼은 더 무리라 식물을 기르기 시작했다. 현재는 식물을 기르며 평화롭고 소박하게 살고 있다.

지은이 : 김초엽
2017년 「관내분실」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상과 가작을 수상하며 데뷔.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있다. 2019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목차

Apocalypse: 끝과 시작
김초엽 「최후의 라이오니」
듀나 「죽은 고래에서 온 사람들」

Contagion: 전염병 세계, 상자를 열고 나아간 사람들
정소연 「미정의 상자」
김이환 「그 상자」

New Normal: 더 나은 내일을 기다리는 신인류의 희망
배명훈 「차카타파의 열망으로」
이종산 「벌레 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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