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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
보물창고 | 청소년 | 201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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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올 에이지 클래식' 시리즈. <소공자>, <소공녀> 등을 집필한 작가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의 대표작.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는 '까칠한' 소녀 메리와 불치병의 공포에 사로잡힌 콜린, 자연과 교감하는 소년 디콘과 수다쟁이 하녀 마사, 과묵하고 순박한 정원사 벤 노인 등 독특한 개성을 자랑하는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는 소설이다.

비밀과 우정을 나누는 세 아이의 성장기를 바탕으로 가족애를 그리고 있으며 심리적, 육체적 장애를 극복하는 인간 승리 드라마와 을씨년스러운 대저택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세상을 떠난 사랑을 그리워하는 지고지순한 로맨스, 그리고 어떻게든 비밀을 지켜 내기 위해 벌이는 익살스러운 소동처럼 다양한 장르의 재미까지 한 작품 안에 오롯이 담겨 있다.

허약하고 심술 맞으며 고집스럽기까지 한 소녀 메리 레녹스는 인도에서 전염병으로 부모를 잃는다. 유일한 친척인 고모부 크레이븐 씨에게 의지하기 위해 영국 요크셔 지방의 미셀스웨이트 장원을 찾은 메리는 가난하지만 건강하고 긍정적인 요크셔 사람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그리고 10년 전 사고로 부인을 잃은 고모부가 폐쇄해 버린 화원의 존재를 알게 된다. 우연한 계기로 비밀의 화원에 들어선 메리는 자연과 교감하는 소년 디콘, 병약한 사촌 콜린, 과묵한 정원사 벤 노인의 도움을 받아 죽어 가던 화원을 되살리기 시작하고, 화원을 가꾸고 돌보는 동안 아이들의 몸과 마음도 어느새 화원처럼 건강하고 활기차게 변하게 된다.

  출판사 리뷰

▶ 출간 100주년을 맞이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고전
세계 최고의 여성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의 대표작 『비밀의 화원』이 출간된 지 올해로 100주년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보물창고에서 새로 출간된 완역본 『비밀의 화원』은 ‘출간 100주년 기념판’이라는 의미에서 더욱 뜻깊다. 강산이 변해도 열 번은 변했을 세월 동안 이 작품은 전 세계로 번역되어 수많은 독자들에게 소개되었으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사랑과 지지를 받아 왔다. 뿐만 아니라 영화, 텔레비전 드라마, 연극, 뮤지컬, 만화 등 다양한 장르로 수차례 제작되어 원작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기도 했다. 오늘날까지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밀의 화원』의 매력은 무엇일까?
생계를 위해 글을 쓰기 시작한 버넷에게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은 자신의 작품이 많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녀의 작품들은 수많은 고전들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재미와 감동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비밀의 화원』은 그녀의 작품들 중에서도 단연코 탁월하다.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는 ‘까칠한’ 소녀 메리와 불치병의 공포에 사로잡힌 콜린, 자연과 교감하는 소년 디콘과 수다쟁이 하녀 마사, 과묵하고 순박한 정원사 벤 노인 등 독특한 개성을 자랑하는 등장인물들은 『비밀의 화원』이 가진 가장 큰 매력 중의 하나다. 또한 10년 동안 폐쇄되어 죽어 가는 비밀의 화원이 울긋불긋 만발한 꽃밭으로 변하고 짙푸른 초원으로 되살아난다는 신비롭고 낭만적인 설정은 독자들의 호기심을 크게 자극하는 요소이다. 비밀과 우정을 나누는 세 아이의 성장기를 바탕으로 가족애를 그리고 있으며 심리적, 육체적 장애를 극복하는 인간 승리 드라마와 을씨년스러운 대저택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세상을 떠난 사랑을 그리워하는 지고지순한 로맨스, 그리고 어떻게든 비밀을 지켜 내기 위해 벌이는 익살스러운 소동처럼 다양한 장르의 재미까지 한 작품 안에 오롯이 담겨 있으니 가히 『비밀의 화원』은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고전이라 할 만하다.
고전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고전 읽기가 유행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쉽사리 고전의 책장을 펼치지 못하는 독자들이 적지 않다. 그것은 아마도 메시지와 작품성에 치중하여 ‘읽는 재미’가 부족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것일 테다. 출간 100주년 기념판 『비밀의 화원』은 ‘고전도 이렇게 재미있고 대중적일 수 있구나.’하는 깨달음과 함께 고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흥미를 선사할 것이다.


▶ 비밀의 화원에서 찾은 희망과 긍정의 기운
허약하고 심술 맞으며 고집스럽기까지 한 소녀 메리 레녹스는 인도에서 전염병으로 부모를 잃는다. 유일한 친척인 고모부 크레이븐 씨에게 의지하기 위해 영국 요크셔 지방의 미셀스웨이트 장원을 찾은 메리는 가난하지만 건강하고 긍정적인 요크셔 사람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그리고 10년 전 사고로 부인을 잃은 고모부가 폐쇄해 버린 화원의 존재를 알게 된다. 우연한 계기로 비밀의 화원에 들어선 메리는 자연과 교감하는 소년 디콘, 병약한 사촌 콜린, 과묵한 정원사 벤 노인의 도움을 받아 죽어 가던 화원을 되살리기 시작하고, 화원을 가꾸고 돌보는 동안 아이들의 몸과 마음도 어느새 화원처럼 건강하고 활기차게 변하게 된다.
버넷은 이 작품을 집필하기 직전에 여러 사건을 겪었다고 한다. 남편과 이혼하고 아들을 폐결핵으로 잃었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저택에서 쫓겨나야 했다. 그래서일까? 버넷은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소망을 『비밀의 화원』에 반영했다. 메리와 콜린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고 크레이븐 씨는 부인에 대한 사랑을 간직하며 아들과 화해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비밀의 화원은 아름다운 꽃을 활짝 피우며 싱그러운 생명력을 뽐내게 되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비밀의 장소가 있다. 그곳은 현실 세계에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일 수도 있고 마음속 깊은 곳에 위치하는 장소일 수도 있다. 비밀의 화원은 세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고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신비의 이상향이다. 하지만 성인인 크레이븐 씨에겐 행복과 고통의 추억이 함께 잠들어 있는 공간이며 피하고만 싶은 장소였다. 그래서 버넷은 『비밀의 화원』을 통해 어린 독자들에겐 꿈과 희망을, 성인 독자들에겐 두려움과 근심에 맞서 화원의 문을 열 수 있는 용기를 전하고 있다. 그리고 사람은 자연의 강인한 생명력처럼 언제든 되살아날 수 있다는 긍정의 믿음이 바탕이 되고 있다.
비밀의 화원의 문을 두드리는 순간 독자들은 가슴속 깊은 곳에 굳게 잠겨 있던 무언가가 활짝 열리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안으로 발을 들이면 잃어버렸던 것보다 더 많은 것, 앞으로 추구해야 할 모든 것, 바로 버넷의 염원처럼 희망과 긍정의 기운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메리 레녹스가 고모부와 살기 위해 미셀스웨이트 장원에 왔을 때 다들 저렇게 붙임성 없어 보이는 아이는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실이 그랬다. 얼굴은 야위고 몸은 삐쩍 말라서 볼품이 없는 데다 옅은 색의 머리칼은 숱이 적었고 얼굴 표정은 떨떠름했다. 인도에서 태어나기도 했고 항상 이런저런 병치레를 해서인지 머리도, 얼굴도 누르스름했다.

그런 다음 메리는 길게 숨을 내쉬고 뒤를 돌아보며 긴 산책로로 누가 오지는 않는지 확인했다. 메리는 저도 모르게 다시 긴 한숨을 내쉬고는 흔들리는 담쟁이덩굴 커튼을 걷어 내고 문을 밀었다. 문이 천천히, 천천히 열렸다.
메리는 그 안으로 미끄러지듯 들어간 다음 등 뒤로 문을 닫았다. 문에 등을 대고 서서 흥분되고 놀랍고 기쁜 마음에 가쁜 숨을 내쉬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메리는 비밀스런 정원 안에 서 있었다.

사방이 높은 담으로 둘러싸인 비밀스런 화원에서 처음으로 봄날을 보고 듣고 느꼈을 때 콜린이 꼭 그런 심정이었다. 그날 오후에는 온 세상이 한 소년에게 완벽하고 환하게 아름다우며 친절한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온 힘을 쏟는 것 같았다 봄은 지극히 순수하고 선량한 마음으로 찾아와 자신이 모을 수 있는 모든 것을 그 한곳에 모아 놓았는지도 몰랐다. 디콘은 몇 번이고 하던 일을 멈추고는 가만히 서서 경이로운 눈빛으로 가볍게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작가 소개

저자 :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1849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났다. 버넷이 네 살 되던 해인 1854년에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어머니와 다섯 남매는 가난에 쪼들리며 살아야 했다. 내성적이었던 어린 시절의 버넷은 이 시기에 소설책을 읽고 이야기를 지으면서 가난과 외로움에서 벗어나려 애썼다. 1865년 외삼촌의 권유로 온 가족이 미국 테네시 주 녹스빌로 이주한 뒤에도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잡지사에 소설을 기고하기로 결심하고 원고용지 값과 우송료를 마련하기 위해 산포도를 따서 팔며 글을 써야 했다. 하지만 그때 직접 겪었던 고통스러운 기억들은 본인의 작품 속 주인공들이 겪는 고난을 설득력 있게 그려낼 수 있는 통찰력의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잡지사에 보낸 소설이 열일곱 살 때 처음으로 채택되었다. 그 이듬해인 1867년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네 동생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글쓰기에 전념했으며 《고디스 레이디스북》이라는 여성 잡지를 통해 첫 작품을 발표했다.그 후 몇몇 잡지사에서 한 편에 10달러를 받고 한 달에 대여섯 편의 소설을 썼다. 이 시기에 버넷이 주로 썼던 내용은 ‘학대받다가 끝내는 보상받는 영국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한 것이었고, 이를 통해 몰락한 가문을 차츰차츰 일으켜 세울 수 있었다. 이후 의사인 스완 버넷과 1873년에 결혼하여 슬하에 두 아들 라이오넬과 비비안을 두었고, 배우인 스티븐 타운센드와 1900년에 재혼했으나 만 2년 만에 이혼했다. 그녀는 영국의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미국인의 취향에 맞추어 쓴 작품들로 어른 독자층을 파고들었다. 아동소설로 눈을 돌리기 전까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소설로 꽤 많은 인기를 누렸다. 대표작으로 『로리 가(家)의 그 아가씨』(1877), 『셔틀』(1907) 등이 있다. 『폰틀로이 공자』(1886)보다 앞서 쓴 소설 「하얀 벽돌 뒤편」 이 《세인트 니콜라스 매거진》에 발표되었을 때 독자의 반응은 뜨거웠고, 그 후 『폰틀로이 공자』 , 『소공녀』(1905), 『비밀의 화원』(1911) 등의 작품들도 줄줄이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이 세 소설을 포함한 자신의 작품들을 각색하여 런던과 뉴욕의 연극 무대에 올려 흥행에 성공했다. 버넷은 74세로 1924년 뉴욕 주에 있는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목차

1.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아
2. 심술쟁이 메리 아가씨
3. 황무지를 지나서
4. 마사
5. 복도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
6. "누군가 울고 있었어, 정말로!"
7. 정원의 열쇠
8. 길을 알려 준 울새
9.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집
10. 디콘
11. 개똥지빠귀의 둥지
12. "땅을 조금 가질 수 있을까요?"
13. "난 콜린이야."
14. 어린 라자
15. 둥지 짓기
16. "다시는 안 올 거야!"
17. 성깔 부리기
18. "우물쭈물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더."
19. "봄이 왔어!"
20. "영원히 살 거야, 영원히!"
21. 벤 웨더스태프
22. 해가 질 때
23. 마법
24. "마음껏 웃게 놔둬요."
25. 커튼
26. "엄마야!"
27. 화원에서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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