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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
민음사 | 부모님 |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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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부모라는 세계가 산산이 부서진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요시모토 바나나의 장편 소설. 각자의 엄마를 자살로 잃은 사가와 마코, 눈앞에 펼쳐진 인생은 감추려 해도 감추어지지 않는 슬픔으로 뒤덮여 있고 아이들에게 깊이 새겨진 기묘한 슬픔의 분위기는 둘을 남들과 확연하게 구분시켜 버린다. 두 아이들은 세상에 서로밖에 없고 서로의 상처 또한 서로밖에 달랠 수 없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이 소설을 통해 연약해 보이는 아이들이 삶을 살아낼 방법을 찾아 가는 과정과 감정선을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종국에는 마치 새가 날아오르듯 높은 하늘로 시점을 옮겨 아이들의 머리 위를 조망하는데 그 빛과 같은 따뜻한 시선은 죽은 엄마들의 응원처럼 느껴진다.

‘살아 갈 이유’라는 자칫 진부해 보이지만 실은 강력한 원동력을 바보 같을 만큼 정직하게 세상과 부딪혀 찾아가는 두 영혼의 모습은 그저 목표를 가지고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 늘 옳은 것처럼 믿는 우리들에게 따뜻한 위로로 다가온다. 삶에 진실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이 소설은 지친 영혼에 풍요로운 영양을 채워 주는 휴식 같은 시간이 되어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우리가 어언 십 대가 되어 갈 무렵이었다.
엄마는 지인의 집에서 몰래 들고 나온 총으로 생을 마감했다.”

세계적인 밀리언셀러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장편 소설

크나큰 상실에서 조금씩 미래로 날아가려는 아이들,
영혼의 구원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기


“이렇게 힘겨운데도 역시 사는 편이 좋은 거야?”
“그래, 반드시 살아야 돼.”

부모라는 세계가 산산이 부서진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요시모토 바나나의 장편 소설 『새들』이 출간되었다. 각자의 엄마를 자살로 잃은 사가와 마코, 눈앞에 펼쳐진 인생은 감추려 해도 감추어지지 않는 슬픔으로 뒤덮여 있고 아이들에게 깊이 새겨진 기묘한 슬픔의 분위기는 둘을 남들과 확연하게 구분시켜 버린다. 두 아이들은 세상에 서로밖에 없고 서로의 상처 또한 서로밖에 달랠 수 없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이 소설을 통해 연약해 보이는 아이들이 삶을 살아낼 방법을 찾아 가는 과정과 감정선을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종국에는 마치 새가 날아오르듯 높은 하늘로 시점을 옮겨 아이들의 머리 위를 조망하는데 그 빛과 같은 따뜻한 시선은 죽은 엄마들의 응원처럼 느껴진다.

‘살아 갈 이유’라는 자칫 진부해 보이지만 실은 강력한 원동력을 바보 같을 만큼 정직하게 세상과 부딪혀 찾아가는 두 영혼의 모습은 그저 목표를 가지고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 늘 옳은 것처럼 믿는 우리들에게 따뜻한 위로로 다가온다. 삶에 진실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이 소설은 지친 영혼에 풍요로운 영양을 채워 주는 휴식 같은 시간이 되어 줄 것이다.

담담하지만 깊이 있게 슬픔을 전달하는
바나나만의 아름다운 문장력이 잘 드러나는 소설


대학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마코와 빵을 만드는 사가. 둘의 인연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이어져 있다. 마코에게는 부드럽고 말랑한 남동생이었던 사가. 둘의 엄마는 절친한 친구였고 신흥 종교에 깊이 매료되어 다카마쓰 씨를 중심으로 애리조나의 세도나에 정착해서 함께 살았다. 다카마쓰 씨가 병으로 세상을 떠날 무렵 그의 연인이었던 사가의 엄마는 그와 함께 죽기를 선택했고 둘이 십 대가 되어 갈 무렵에 마코의 엄마마저 지인의 집에서 총을 훔쳐 자살했다. 사가의 엄마가 어린 사가를 데리고 죽으려고 할 때 온몸으로 사가를 지켜낸 것이 마코다.

“사가는 아직 어리잖아요. 어른들은 죽어 가고 있을지 몰라도, 사가는 아직 어리다고요. 살아갈 날이 더 많다고요. 사가는 내가 평생 책임지고 동생으로 키울 테니까, 제발 살려 줘요.” (45~46쪽)

이토록 어린 나이에 엄청난 무게의 악몽을 겪은 사가와 마코는 연인으로 성장한다. 평범한 생활을 영위하려 애쓰지만 끔찍한 악몽은 둘을 떠나지 않는다. 마코의 꿈에서 다카마쓰 씨와 엄마 둘은 자꾸만 불길한 협곡으로 들어간다. 아무리 막으려 해도 마코는 새처럼 상공을 빙빙 날 뿐이다. 터져라 소리치고 싶었던 목구멍은 잔뜩 메어 있고 얼굴은 온통 눈물범벅이 된 채 깨어날 때마다 내면의 폭풍을 알아보고 등을 두들겨 주는 건 서로뿐이다.

세상에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너무 일찍 깨달아 성숙해져 버린 아이들의 생각은 거꾸로 깊은 슬픔을 자아낸다. 유난하지 않고 담담하게 슬픔을 전달하는 바나나 특유의 아름다운 문장이 그 카타르시스를 배로 고조시킨다.

눈에 보이는 것을 좋은 마음으로 접하고 싶은 진심,
우리가 잃어버린 마음에 대하여


요시모토 바나나는 후기에 “이 소설에 등장하는 사람들 모두가 ‘새들’이라는 생각에, 이렇게 단순한 제목을 지었습니다. 아마 이 소설은 쇼와 시대의 꼬장꼬장한 아줌마에서 헤이세이 시대의 꼬장꼬장한 할머니로 이행해 가는 과정에서 내가 온몸으로 보고 들은, 이 나라가 ‘병들어 끝나가는 것에 저항하는 표현’을 꾸준히 해온 모든 표현자들에 대한 ‘응원 그리고 평론’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며 작품의 의의를 밝히고 있다.

아이를 낳아 예전처럼 작은 밭을 일구며 소박하게 식구를 늘리고 싶어 하는 사가와 마코는 지금의 사회가 잃어버린 향수를 간직하고 있다. 애리조나의 대자연 속에서 유년을 보내다 엄정한 생명과 자연의 이치를 경험한 둘의 눈에 비친 요즘 사람들은 거꾸로 자연스러운 섭리를 외면하려는 듯 보인다.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게 생명을 불태우듯 사는 삶을 꺼리고 양처럼 순하게 산다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 그들은 생명에 대해 너무도 무심하고, 원인과 결과의 법칙에도 둔감하다. 그리고 그걸 알아도 최대한 모든 것을 작게 마무리하려 한다.” (105쪽)

또한 천애 고아나 다름없는 아이들의 곁에도 서서히 이런저런 인연이 생겨난다. 맑은 마음을 가진 마코의 단짝 미사코, 어른으로서 마코의 혼란을 차분히 들여다보는 스에나가 교수 등은 거대한 고독 앞에 관계가 주는 힘이란 무엇인지 돌아보게 만든다.

상실을 넘어 인간의 영혼에 필요한 것, 비뚤어지지 않고 최대한 올곧게 나아가려는 마음을 담은 이 소설을 만나 보자. 더욱 깊어진 요시모토 바나나의 사유와 매력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 그래도 희망의 길은 있어. 꽉 막힌 길, 숨이 막히는 장소, 그런 곳에 갇히지 않기 위해서 사는 거니까. 우리는 그냥 돌아온 게 아니야. 헤어지지도 않았고. 둘이서 새로운 장소로 조금씩, 꾸준히 마음을 옮겨 가는 중이라고.”

육체 따위는 없어도 사가는 사가라고 여길 정도다. 내게는 하늘도 풀도 나무도 빵도 와인도 흙도 모두 사가다. 내가 보는 것에는 모두 사가의 흔적이 있는 기분이다.

사가의 엄마는 수술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항암 치료를 하고 싶은 마음도 없으니 지인이 운영하는 호스피스에 들어가겠노라고 하더니, 어차피 죽을 다카마쓰 씨와 시간을 맞추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그 말을 듣고 엄마는 울면서 찬성했다.
나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 사람들 이상하다, 하고.

  작가 소개

지은이 : 요시모토 바나나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났고, 니혼대학 예술학부 문예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데뷔한 이래 ‘가이엔 신인 문학상’, ‘이즈미 교카상’, ‘야마모토 슈고로상’, ‘카프리상’ 등의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일본 현대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꼽히고 있다. 특히 1988년에 출간된 『키친』은 지금까지 200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으며,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번역되어 바나나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주었다. 열대 지방에서만 피는 붉은 바나나 꽃을 좋아하여 ‘바나나’라는 성별 불명, 국적 불명의 필명을 생각해 냈다고 하는 그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에 수많은 열성적인 팬들을 두고 있다.최근 작품으로는 『애처롭고, 그리고 행복한 타피오카의 꿈』,『후키아게 기담』 등이 있다.

  목차

새들 9
저자 후기와 헌사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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