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들 둔 엄마라면 누구나 한번 겪었을 아들과의 단절 기간 동안 훈련병 아들에게 곰신맘이 4주간 매일 쓴 편지를 묶은 책. 입대 후에는 인터넷 한 귀퉁이에 열린 작은 쪽창이 훈련병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누구나 한번쯤 썼을 법한, 지금도 훈련소에 있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작은 힘과 위로를 보태고자 매일 마감시간을 지키며 쓰고 있을 그런 편지들이다.
출판사 리뷰
군대 복무의 첫 단추, 훈련병 시절.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곳에서 군인 생활을 시작하는 훈련병에게 보내는 일상의 응원 편지는 큰 힘이 됩니다. 20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군복무를 수행하는 젊은 청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책은 아들 둔 엄마라면 누구나 한번 겪었을 아들과의 단절 기간 동안 훈련병 아들에게 곰신맘이 4주간 매일 쓴 편지를 묶은 책입니다.
인터넷으로 열린 작은 창. 입대 후에는 인터넷 한 귀퉁이에 열린 작은 쪽창이 훈련병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누구나 한번쯤 썼을 법한, 지금도 훈련소에 있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작은 힘과 위로를 보태고자 매일 마감시간을 지키며 쓰고 있을 그런 편지들입니다. 어쩔 수 없는 이별 기간이지만 매일의 일상을 공유하는 편지를 통해 진솔한 마음을 전하면서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는 끈끈한 유대가 생겨납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훈련병, 당연스레 여겨졌던 군복무의 의무가 당사자에게 큰 희생과 인내를 요구한다는 것을 자식이 군입대를 앞두면서 느꼈습니다. 그 단절과 인고의 시간을 묵묵히 견뎌내고 꽃보다 더 아름다운 시기에 국방의 의무를 다한 이 땅의 모든 젊은이들에게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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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헬로! 엄마야.
네게 여자 친구가 있다면 엄마가 매일 위문 편지 쓰는 일은 없으련만. 너도 좀더 달달하고 애틋한 편지를 받을 수 있어 좋을 테고. 군대 간 남친에 대한 곰신들의 지극 정성은 정말 기특하다. 매일 누군가를 위해 편지를 쓰는 것은 자식을 낳고 기른 엄마에게도 버거운 일이다.
요즘은 특히 이 엄마에게 감사해야겠다. 평소에 아무 거나 대충 먹여 키운 덕에 지금 군대에서 누구보다 잘 적응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때맞춰 매 끼니마다 밥 나오는 게 어디냐.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밥은 남이 차려준 밥이다. 우리처럼 도시에서 자라서 흙 묻은 채소들을 많이 접해 보지 못한 사람들은 더 그렇지. 누군가의 수고로움이 없다면 저 채소들이 저절로 밥상 위에 올라오지 않겠지.
작가 소개
지은이 : 곰신맘
대한민국 평범한 엄마로 연인 없이 입대한 아들 덕분에 곰신맘이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성을 곰신이라 합니다.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기다리는 마음은 곰신들과 같습니다
목차
책을 내면서
3주차 인터넷으로 열린 창
싸구려 커피는 마시고 있는지
저렴한 입맛은 안녕하신지
아임 유어 씨스터!
그곳도 비 오는 날은 공치는 날인지
토요일은 반공일
귀가 간지러운 날
4주차 사랑은 편지를 타고
게으르게 하루를 시작하고 보니
5시 마감! 신데렐라도 아니고
왔어요 왔어~~~
칭찬은 엄마도 춤추게 한다
즐겨찾기
좋은 세상이다
차분하고 서늘한 휴일이다
5주차 구릿빛 건강미 철철
귀가 간지럽지는 않은지
마감 시간이 지나버렸으니
너에게 묻는다
일주일 후에 만나자
가상 현실을 구상해 봤다
의도된 고의
6주차 훈련병에서 이등병으로
아주 익숙한 모습으로
너를 만나기 78시간 전
부추 부침개를 부치며
보자보자 어디보자
자대배치 휴가 나온 아들은 언제나 외출중
꿀 같은 만남 뒤의 이별
좋은 날도 있고 궂은 날도 있고
새옹지마
나른한 일요일 오후
번잡한 월요일의 시작이다
하늘이 내려온다
일일여삼추
목요일은 지루해
내일 만나러 갑니다
변함없는 일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