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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See Grammar 레츠 씨 그래머 Basic 2
키출판사 / Alex Rath Ph.D 글 / 2012.11.15
14,000원 ⟶ 12,600(10% off)

키출판사청소년 학습Alex Rath Ph.D 글
- 독자대상 : 중학교 영어 문법 학습생 - 구성 : 문법 설명 + 문제 - 특징 ① 핵심 문법 사항을 간단명료하게 정리 ② Chapter별 Review test로 철저하게 복습 문법과 영작문 훈련을 동시에 해결하는 영어 교재『Let\'s See Grammar Basic. 2』. 운동, 오락, 독서, 음악 등 생활 속 다양한 소재를 반영한 핵심문법을, 관련된 풍부한 사진과 다채로운 예문으로 담은 중학교 영문법 교재이다. 배운 내용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는 \'Practice\'를 구성하였으며, 앞서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Review test’를 제공한다. 아울러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에 부족함이 없는지 최종 점검하는 ‘Progress test’도 수록되어 있다.Chapter 6 Infinitives and -ing forms Chapter 7 Common verbs Chapter 8 Modal verbs Chapter 9 Types of sentences Chapter 10 Phrasal verbs Chapter 11 Adjectives and adverbs Chapter 12 Prepositions Chapter 13 Conjunctions Chapter 14 Numbers, time, and dates1. 문법과 영작문 훈련을 한번에 문법과 더불어 영작문도 훈련할 수 있어요. 연습문제 코너에서 한눈에 쏙 들어오는 문법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작문하는 훈련도 해요! 2. 왼쪽 페이지에는 문법 설명, 오른쪽 페이지에는 문법 연습 각 단원마다 왼쪽 페이지에는 핵심 문법을 설명하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연습 문제를 수록했어요. 분량이 일정해 학습 진도를 짜기 쉽고 핵심 내용을 공부한 다음 곧바로 학습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요! 3. 하나씩 짚어가며 핵심에 다가가기 각 단원 안의 문법 내용을 단계별로 하나씩 설명해 쉽고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어요! 4. 이해와 기억을 돕는 컬러 사진까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등장하는 생동감 있는 컬러 사진은 문법의 신세계로 안내해 줄 거예요. 덮어놓고 외우기만 하던 문법책은 이제 안녕! 많은 사진 자료와 연습문제는 부담 없이 영문법을 즐길 수 있게 도와줄 거예요! 5. 풍부하고 다채로운 예문 운동, 오락, 독서, 음식 등 생활 속 다양한 소재와 관련된 풍부하고 다채로운 예문이 실려 있어요. 문장이 간결하고 읽기 쉬워 문법 공부가 회화처럼 가볍고 편안해져요! 6. 도표 분석으로 핵심 내용을 한눈에 도표 형식으로 핵심 내용을 요약하거나 비교하고 자료를 보충해, 한눈에 핵심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요! 7. 간단하고 명확한 문제로 충분히 훈련 한순간 외웠다가 잊어버리지 않도록, 충분한 연습을 통해 문법을 실생활에서 쓰고, 그 과정에서 문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쓸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연습문제는 간단하면서도 목표가 확실한 문제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문제를 아무리 많이 풀어도 싫증나지 않도록 난이도를 적절히 조절했어요!
부시맨과 레비스트로스
풀빛 / 최협 글 / 1996.12.31
10,000원 ⟶ 9,000(10% off)

풀빛청소년 인문,사회최협 글
이 책에서는 인간의 다양한 문화를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인류학적인 관점에서 우리 문화와 세계 각국의 문화, 언어, 풍습 등을 자세히 설명해준다. 이 책『부시맨과 레비스트로스』는 인류학적 상상력, 문화와 언어,일상생활의 인류학,다른 문화,우리를보는 거울 등 크게 5부로 나눠 실례와 함께 인류학을 조명한다. 이를 통해 \'세계 각국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방식으로 살고 있으며, 그들의 문화와 우리 문화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그리고 \'인간은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문화란 또 무엇인가?\'와 같은 인류학적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학문인 인류학과 인류학자에 대한 바른 이해를 제공한다. 또, 인류학적 상상력을 통하여 우리 생활을 훨씬 풍요롭게 만들고 인간 사회의 본질을 꿰뚫어 보도록 해주는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같은 몸짓이라도 문화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갖기도 하며 각각의 문화마다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도 다르다. 이렇듯 각국의 문화는 다양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 자신의 얼굴을 보기 위해서는 거울이 필요하듯 우리 문화를 제대로 보려고 할 때도 거울이 필요하다. 다른 문화는 우리의 문화를 비추어 볼 수 있는 거울이다. 그 거울을 제대로 볼 수 없을 때 우리는 콜라병을 재앙으로 생각했던 부시맨 꼴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각국의 문화를 비교 분석하여 세계 문화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한편 우리 문화를 비추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저자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에 차이는 있을지언정 우열은 없다고 이야기한다. 누구의 문화는 월등하고 문명화되었으며, 누구의 문화는 열등하고 야만적이라는 판단은 옳지 못하다는 문화적 상대주의를 이야기 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와 풍속들을 편견 없이 받아들임으로써 인간과 문화와 역사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머리말 다른 문화는 우리 문화를 비추어 보는 거울 제1부 인류학적 상상력 인류학, 인간, 그리고 문화 문화가 사람되게 한다 미개사회를 연구하는 까닭 야만에 대한 편견 제2부 문화와 언어 인간의 사고와 언어 말하는 침팬지 현대사회와 광고 제3부 일상생활의 인류학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 성년의 사회적 의미 신부대와 지참금 문화의 수수께끼 제4부 다른 문화, 우리를 보는 거울 동양과 서양의 만남 100퍼센트 아메리칸 키스는 만국 공용어인가 일본의 도시락과 미국의 햄버거 제5부 인류학의 이론과 실제 인류학의 구조주의 문화의 속성과 환경파괴 포스트모던 인류학 남아도는 식량, 굶주리는 사람들 인류학자가 내다보는 21세세계 문화는 우리의 문화를 비춰보는 거울 세계 각국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방식으로 살고 있으며, 그들의 문화와 우리 문화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그리고 인간은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문화란 또 무엇인가.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학문이 바로 인류학일 것이다. 따라서 인류학적 상상력은 우리 생활을 훨씬 풍요롭게 만들고 인간 사회의 본질을 꿰뚫어 보도록 해주지만, 인류학을 모르면 콜라병을 재앙으로 생각했던 부시맨 꼴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대중들은 인류학이 무엇인지보다 영화 『인디애나 존스』에 나오는 인디애나가 고고학자라는 점에 더 흥미를 가질 정도로 인류학은 아직 널리 알려진 학문이 아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의 눈에 인류학자의 모습은 ‘아프리카에서 수백만 년 전에 살았던 고대인류의 화석뼈를 연구하는 형질인류학자, 남미의 잉카 유적을 발굴하는 고고학자, 뉴기니 산간 부족의 친족체계를 연구하는 문화인류학자, 미국의 슬럼가에서 마약중독자에 대한 사례연구를 하는 도시인류학자 등 별의별 작업을 하는 사람들’로 비치고 있다. 이렇듯 갖가지 일을 하고 있는 인류학자들이 갖는 공통점을 필자는 ‘어떤 작업을 하든지 그것을 문화와 연관시켜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인류학은 문자 그대로 인간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그리고 인간이 다른 동물과 구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문화’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학은 바로 인간의 ‘문화’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문화의 기초는 상징이며, 인간은 상징을 매개로 역사를 만들어 간다. 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언어인데, 언어는 생각의 표현수단인 동시에 생각을 통제하기도 한다. 또 인간은 수많은 습관을 어른들이나 사회로부터 배우고 익힘으로써 문화화된다. 만약 인간이 문화화되지 못한다면 다른 짐승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형성된 인간의 다양한 문화를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남아선호사상에 젖어 있다. 그들은 그것을 하나의 전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미개사회의 원주민인 야노마뫼족의 여아 살해 관습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남아선호사상이 얼마나 잔인하고 위선적인 것인지 깨닫게 된다. 또한 키스는 세계 공통의 다정한 애정 표현으로 생각되지만 사실은 어느 사회에서나 키스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리고 같은 몸짓이라도 문화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갖기도 한다. 각각의 문화마다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른 것이다. 이렇듯 각국의 문화는 다양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 자신의 얼굴을 보기 위해서는 거울이 필요하듯 우리 문화를 제대로 보려고 할 때도 거울이 필요하다. 다른 문화는 우리의 문화를 비추어 볼 수 있는 거울이다. 그래서 필자는 각국의 문화를 비교 분석하여 세계 문화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한편 우리 문화를 비추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필자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에 차이는 있을지언정 우열은 없다고 얘기한다. 누구의 문화는 월등하고 문명화되었으며, 누구의 문화는 열등하고 야만적이라는 판단은 옳지 못하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와 풍속들을 편견 없이 받아들임으로써 인간과 문화와 역사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늘은 이어져 있다
낮은산 / 일본아동문학자협회 지음, 문연주 옮김 / 2008.08.11
10,000원 ⟶ 9,000(10% off)

낮은산청소년 문학일본아동문학자협회 지음, 문연주 옮김
아시아·태평양전쟁, 베트남전쟁, 코소보 분쟁,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과 이라크전쟁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시공간의 전쟁 이야기와 평화를 염원하는 간절한 마음을 다양한 방식으로 다루고 있는 작품집이다. 후루타 다루히같은 원로 작가부터 1980년생의 젊은이까지, 많은 작가들이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로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전쟁을 겪어보지도 않았고, 걸프전 이후로 전쟁이 TV로 중계되는 현실에 더 익숙한 어린 독자들이 과거의 전쟁과 먼 나라의 전쟁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쉽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생각해야 한다. 왜 전쟁이 일어나는지, 누가 전쟁을 일으키는지, 전쟁으로 인해 상처 입는 쪽은 누구이며 이익을 얻는 쪽은 누구인지, 평화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를. <하늘은 이어져 있다>는 소중한 평화의 지침서가 되고자 했다.시작하는 글 - 후루타 다루히 매운겨자덮밥 - 오카다 이요코 주걱할아범 - 나카하라 히카루 환상의 개 - 시마무라 유코 도깨비딸기를 먹은 날부터 - 모가미 잇페이 산타클로스를 그만둔 날 - 기무라 겐 한여름의 배틀필드 - 가와키타 료지 하늘은 이어져 있다 - 하마노 교코 죽어도 말하지 않아 - 시라카와 다쿠토 문을 열고 - 모리타 미치코 마르코의 축구공 - 다카하시 우라라 마른나무 숲의 아이들 - 오우라 에리 옮긴이의 말 작가 소개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들려오는 전쟁의 총성과 포성……. 올림픽 개막식으로 세계가 들떠 있던 지난 8월 8일에도 러시아가 그루지야를 폭격해 사실상 전쟁이 발발하는 불행한 사태가 빚어졌다. 언제쯤에나 인류는, 역사상 단 하루도 그친 적이 없다는 이 오래된 전쟁을 끝낸 뒤 논밭을 일구고 꽃을 가꾸며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을까. 낮은산 출판사의 청소년문학 시리즈인 ‘키큰나무’의 일곱 번째 책으로『하늘은 이어져 있다』가 출간되었다. 아시아 ? 태평양전쟁, 베트남전쟁, 코소보 분쟁,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과 이라크전쟁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시공간의 전쟁 이야기와 평화를 염원하는 간절한 마음을 다양한 방식으로 다루고 있는 작품집이다. 2003년 가을, 일본 정부가 이라크에 자위대를 파견하기로 결정하자 일본의 진보적인 아동문학 단체인 ‘일본아동문학자협회’는 ‘새로운 전쟁아동문학’ 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단순히 말로써 반대성명을 내놓는 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작품으로 작가들의 마음을 표현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이들은 작품 모집과 합평회를 거듭하며 작품집을 묶어냈다. 후루타 다루히(古田足日, 1927~) 같은 원로 작가부터 1980년생의 젊은이까지, 많은 작가들이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로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 책의 원제는 “이야기의 피스워크peace walk”이다. 이야기를 통한 평화의 행진, 전쟁 없는 세상과 평화를 염원하는 이야기의 행진이라는 의미다. 2003년 가을에 시작된 이 활동은 2008년 현재까지 작품수로는 40여 작품, 책으로는 모두 여섯 권으로 그 결실을 보았다. 낮은산에서 출간한 한국어판은 그 가운데서 11편의 작품을 모아 번역한 것이다. 말하기는 쉽지만, 지키기는 쉽지 않은 것 ― 평화 누구나 말로는 쉽게 ‘평화’를 이야기하고 ‘평화’를 바란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그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평화를 바라지 않는 사람들이 가진 것보다 더 많은 생각, 큰 용기, 의미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 이라크 전쟁터에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취재를 나간 아들을 걱정하며 전쟁반대 시위에 참가한 치카의 할머니가 하신 말씀을 들어 보자. “전쟁을 하고 싶은 사람은 있어. 전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사람도 있고. 하지만 전쟁을 하기로 정한 사람이 전쟁터에 가는 일은 없지. 모두 알고 있을 텐데 말이야, 말하지 않으면 찬성이 되어 버린다는 걸.” (「하늘은 이어져 있다」, 139쪽) 그렇다면 어린이.청소년들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할까. 자위대원인 아버지의 일은 “불이 났을 때 사람을 구해 주거나 나라를 지키는” 일인 줄로만 알았는데 이라크 전쟁터에 가야만 한다는 사실에 혼란을 느끼던 6학년 소녀 미쿠의 이야기는 그 해답을 제시해 준다. 학급신문을 함께 만드는 친구들과의 토의 끝에 미쿠는 “전쟁을 없애려면 한 사람 한 사람이 전쟁뿐만 아니라 세상의 여러 가지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의견을 가진다, 그리고 이야기를 나눈다.”(「도깨비딸기를 먹은 날부터」, 85쪽)라는 결론에 도달할 만큼 훌쩍 마음의 키가 자란다. 일본의 자위대 파견이 진보적인 작가들로 하여금 “이야기의 평화 행진”에 나서게 할 만큼 충격이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이 “일본은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평화헌법의 맹세를 깨버린 일이기 때문이다. 첫 번째 작품인「매운겨자국밥」에는 고집쟁이 할아버지가 등장한다. 전쟁으로 가족을 모두 잃은 아픔을 겪은 할아버지는 우연히 인연을 맺은 주인공 소년에게 “이 나라 어른들이 말하는 것을 곧이곧대로 다 믿어선 위험하다” “헌법이 있으니 전쟁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가는 나라에서 어느새 핵무기를 만들어 놓더라도 전혀 이상할 게 없”을 거라고 말한다. 일본이 아시아 ? 태평양전쟁에서 패전한 직후 만들어져 이제 환갑이 넘은 일본 헌법은 ‘평화헌법’이라고 불린다. 일본은 전쟁을 하지 않는다, 군대를 가지지 않는다, 다른 나라와 전쟁하는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평화를 갈망하는 일본인들은 전쟁에 대한 반성과 평화에 대한 갈망을 담은 이 헌법 제9조야말로 일본 헌법의 핵심이며 그 정신을 소중하게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일본에는 헌법 9조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의견이 존재한다. 현행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논의도 분분해, 결국 2011년에는 헌법 개정을 둘러싼 국민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헌법이 개정되어 자위‘대’가 자위‘군’이 되고, 언제 다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릴지 모른다는 고집쟁이 할아버지의 말이 자칫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지금 평화헌법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을 일으켜 세우는 중이다. 그래서 아동문학 작가들이 “어린 독자들로부터 의문을 이끌어내고, 그 의문에 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러한 작품집을 출간하는 것이리라.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일어나는 비극을 전한다 한편「마르코의 축구공」은 보스니아 내전을,「마른나무 숲의 아이들」은 베트남전쟁과 고엽제의 후유증을 다루고 있다. 우리로서는 신문기사의 짧은 뉴스로밖에는 접하기 힘들었던 알바니아계와 세르비아계의 구체적인 충돌 양상을 ‘축구’와 ‘우정’을 매개로 펼쳐 보이며 민족 간 갈등과 힘겨루기의 허망함을 고발하고, 고엽제를 뒤집어쓴 어머니들한테서 태어난 장애 어린이들이 꿋꿋이 현실과 맞서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전하기도 한다. 구체적인 현실의 전쟁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이 대부분이지만「주걱할아범」「산타클로스를 그만둔 날」등은 옛이야기의 형식을 빌려 우회적으로 평화의 길을 이야기하고 있다. 탄환 대신 주먹밥이 펑펑 터지는 대포 앞에서 주먹밥을 받아 든 병사들은 “어머니와 아내와 아이들의 얼굴이 간절하게 떠올랐고, 모내기 노래와 가을 축제의 큰북 소리가 마냥 그리워”져 삼삼오오 짝을 지어 고향으로 돌아간다.「산타클로스를 그만둔 날」에서는 폭격으로 무너져 내린 집 문앞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놓고 말없이 사라진 젊은 산타클로스를 통해, 가장 약한 존재인 아이들의 마음에 전쟁이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기는지를 조용히 생각하게 해준다. 부시와 고이즈미의 멋들어진 연설문과 병치시켜서 아프가니스탄의 고단한 일상을 그려낸「죽어도 말하지 않아」는 독특한 형식, 냉정한 서술방식이 눈길을 끈다. 굶주린 가족을 위해 총알받이에 불과한 병사를 자원해 떠난 오빠를 그리워하는 조그만 여자아이가 “적을 격파하고 죄 없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한다”는 “고가의 정밀 기계” 클러스터(cluster) 폭탄에 갈가리 몸이 찢겨 생명을 잃는 순간, 우리는 전쟁의 불합리함과 비극을 그야말로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전쟁을 겪어보지도 않았고, 걸프전 이후로 전쟁이 TV로 중계되는 현실에 더 익숙한 어린 독자들이 과거의 전쟁과 먼 나라의 전쟁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쉽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생각해야 한다. 왜 전쟁이 일어나는지, 누가 전쟁을 일으키는지, 전쟁으로 인해 상처 입는 쪽은 누구이며 이익을 얻는 쪽은 누구인지, 평화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를.『하늘은 이어져 있다』는 소중한 평화의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휴전’ 상태에 불과한 우리나라에서는 뜻밖에도 ‘국익’이라는 미명 아래 전쟁 혹은 평화에 대해 다른 나라보다 훨씬 둔감한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부시의 방한 뒤로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비군사적 지원 등이 언급되는 상황이기에, 더더욱 이 책을 통해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평화의 참의미를 생각할 수 있었으면 한다. 또한 우리나라 작가들도 작품으로서 현실에 대해 발언하고 평화를 지키는 데 앞장설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그날은 심하게 무더웠다.아스팔트 도로에서는 모락모락 열기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고. 길을 가는 사람들은 모두 나른한 얼굴로 걷고 있었다. 시부야 거리의 빌딩도 사람도, 그 모든 것이 다 녹아 내려 증발해 버린다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그런 한여름의 햇볕이 쏟아져 내리는 공원 벤치에 마사노리는 앉아 있다. 공원의 나무 아래는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로 얼룩무늬가 그려진다. 희미하게 접힌 선이 보이는 마사노리의 티셔츠에도 얼룩무늬가 흔들린다. - 본문 103쪽 중에서


오투 고등 통합과학 2 (2025년)
비상교육 / 비상교육 편집부 (엮은이) / 2024.08.01
15,000원 ⟶ 13,500(10% off)

비상교육학습참고서비상교육 편집부 (엮은이)


귀찮아, 법 없이 살면 안 될까?
나무를심는사람들 / 곽한영 지음, 신병근 그림 / 2017.09.25
13,000원 ⟶ 11,700(10% off)

나무를심는사람들청소년 인문,사회곽한영 지음, 신병근 그림
질문하는 사회 시리즈 3권으로 청소년을 위한 법학 책. 법은 모두에게 공정하게 적용되는지, 우리 헌법이 왜 소중한지, 법치주의의 기본 원리는 무엇인지, 형법에서는 죄와 벌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등을 알려주며, 실제 청소년에게 해당되는 재미난 법 상식을 들려준다. 법원의 종류, 법을 만드는 과정, 법조인의 역할 등 좀 건조하고 복잡한 내용조차도 충실히 설명한다. 천천히, 간략하게 설명하고, 마지막에 친절히 정리해 주면서 청소년들의 이해를 돕는다.프롤로그 여러분은 법 없이도 살 사람인가요? 1장 법이란 뭘까요? 1 귀찮아, 법 없이 살면 안 될까? 2 법과 도덕의 다른 점은? 3 법은 돈 많고 힘 센 사람의 편일까? 4 빵을 훔친 장 발장을 처벌한 법은 너무 냉혹한가? 2장 법에도 종류가 있나요? 5 돈을 못 갚으면 사법, 안 갚으면 공법이라고? 6 노동자와 소비자를 도와주는 법이 있다고? 7 친구가 헌법이 제일 세다는데 정말일까? 8 이슬람 국가에 여행 가면 히잡을 꼭 써야 하나? 9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우기는데 처벌할 수 있을까? 3장 법 중의 법, 헌법 이야기 10 헌법은 집의 설계도와 같다고? 11 헌법은 내 생활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12 우리나라 첫 헌법은 급해서 대충 만들었다고? 13 우리나라는 왜 자꾸 헌법을 뜯어 고치나? 14 헌법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4장 민주주의를 지키는 삼권 분립 15 대통령이 맘대로 하면 누가 막을 수 있을까? 16 삼권 분립이 좋은 거라면 4권, 5권으로 더 나누면 안 되나? 17 삼권은 하는 일이 다른데, 어떻게 서로 견제할까? 18 국군의 최고 통수권자가 대통령이라고? 5장 한 걸음 더 들어가 본 입법부와 행정부, 사법부 19 국회에서 만든 법을 대통령이 거부하면? 20 국회 의원들은 죄를 지어도 감옥에 안 가나? 21 대통령은 누구랑 함께 일할까? 22 법원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고? 23 대법원과 헌법 재판소는 어디가 더 높을까? 24 탄핵은 누가, 어떻게 할까? 6장 판사, 검사, 변호사의 세계 25 판사와 검사, 변호사는 어떻게 다를까? 26 재판을 왜 세 번씩이나 하는 걸까? 27 악한을 도와주는 변호사는 나쁜 사람인가? 28 판사가 아닌데도 판결에 참여할 수 있다고? 29 법조인이 되려면 로스쿨에 가야 한다고? 7장 죄와 벌, 형법의 세계 30 빌린 돈을 갚지 못하면 감옥에 가나? 31 한 명의 억울한 사람이 생겨도 열 명의 도둑을 잡자고? 32 게임 아이템을 훔쳐도 처벌받지 않았다고? 33 범죄자의 얼굴을 가리는 이유는? 34 살인자는 사형시켜야 한다고? 8장 청소년을 위한 재미난 법 상식 35 아르바이트생이 무슨 계약서를 쓰냐고? 36 침만 뱉어도 학교 폭력이 된다고? 37 카톡방에서 뒷담화하는 것도 문제가 될까? 38 중학생은 다른 사람을 때려도 괜찮다고? 39 몇 살부터 취업을 할 수 있을까? 40 중학생도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에필로그 우리가 법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법은 우리 시대의 상식이다. 법은 쉽고, 또 심지어 아주 재미있다! 빵을 훔친 장 발장을 처벌한 법은 너무 냉혹한가? / 중학생은 다른 사람을 때려도 괜찮다고? 돈을 못 갚으면 사법, 안 갚으면 공법이라고? / 우리나라 첫 헌법은 급해서 대충 만들었다고? 대통령이 맘대로 하면 누가 막을 수 있을까? / 대법원과 헌법 재판소는 어디가 더 높을까? 『귀찮아, 법 없이 살면 안 될까?』는 법교육 학자 곽한영이 청소년을 위해 쓴 법학 책이다. 법은 모두에게 공정하게 적용되는지, 우리 헌법이 왜 소중한지, 법치주의의 기본 원리는 무엇인지, 형법에서는 죄와 벌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등 쉽고 재미있는 법의 세계로 초대한다. 또 실제 청소년에게 해당되는 재미난 법 상식을 들려준다. [질문하는 사회] 시리즈 3권. 도대체 법이 이렇게 쉽고 재미있을 수가!!! 다양한 사례가 가득한 법 이야기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유명한 함무라비 법전은 알고 보면 약자를 보호하는 법이다. 빌린 돈을 못 갚아도 감옥에 가는 건 아니지만, 애초에 갚을 생각도 없이 속여서 돈을 빌렸다면 ‘사기’에 해당되는 범죄라서 감옥에 가야 한다. 이란에 여행 가면 히잡을 써야 하지만, 터키의 경우는 모스크에 들어갈 때만 쓰면 된다. ‘국제법’이라는 별도의 법전은 없고, 국제 관습, 국제 조약, 유명한 학설이나 판례 등을 포괄적으로 국제법이라고 부른다. 미국은 230년 동안 헌법을 한 번도 안 바꿨고, 독일은 70년 동안 40번이나 개정하였다. 국회 의원의 불체포 특권은 국회 의원을 보호하는 제도가 아니라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제도이다. 이렇듯 이 책에는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 담겨 있어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고 도움이 된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틀렸나? 섣부른 판단 이전에 객관적인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재벌 총수나 정치인이 ‘구속됐다’고 언론에 보도되면 일반인들은 그 사람의 죄가 입증되었다거나 구속 자체가 일종의 처벌이라고 오해한다. 판사가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구속 영장을 내주지 않으면 판사에 대해서 마구 화를 낸다. 청소년 폭행 사건을 자주 접하면서 소년법이 빨리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살인범에게 내려진 형량이 너무 낮다면서 분노를 터뜨린다. 사실 일반인들은 법에 대해서 잘 모르고, 한쪽 측면만을 과장해서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뉴스를 보면서 오해하거나 분노하기 이전에 제대로 된 팩트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고, 법률 지식을 쌓는 것이 절실하다. 이 책은 꼭 필요한 법 지식을 차근차근 친절하게 가르쳐 주기 때문에 그동안 무조건 화냈던 판결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고 인권의 문제를 깊이 고민하게 된다. 우리 사회의 중요 이슈, 청소년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 사형제를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는 개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작가는 사형제가 옳은지 그른지에 대해서 결론을 내지 않는다. 헌법 개정과 같이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도 작가의 주장이 덜 드러나게 하였다. 청소년 독자 스스로가 객관적인 지식을 배우고, 고민하고, 판단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중립적인 노선을 취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작가의 시선은 분명하다. 청소년들이 ‘정의의 감각’을 키워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기 바라는 마음이 글 곳곳에 녹아 있다 동화 해설서를 펴낸 법교육 학자, 첫 청소년 법학 책을 펴내다 교수들이 쓴 법학 책은 어렵고 딱딱하고 지루한 경우가 많다. 학문의 특성일 수도 있고, 교수들이 일반인의 수준을 잘 파악하지 못해서일 수도 있다. 청소년 법학 책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인지 어린이, 청소년 법 관련 책을 보면 교수 필자보다 변호사 필자가 훨씬 많다. 좀 더 쉽게 설명하는 데는 변호사가 유리한 듯하다. 작가 곽한영은 사회교육과를 졸업한 후 8년 동안 고등학교 교사로 지내다가 대학원에 진학해서 교수가 되었고, 1년간 자원봉사를 하며 소년원 학생들에게 법교육을 한 적도 있어 청소년의 수준을 비교적 잘 안다. 작가는 중학생인 큰아이가 읽을 만한 법에 관련된 책이 마땅치 않아 아버지의 의무감과 전공자로서의 책임감을 등에 짊어지고 이 책을 썼다. 최근에는 동화 해설서 『피터와 앨리스와 푸의 여행』을 낼 정도로 문학적 소양이 풍부하기에,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법 이야기를 쓸 수 있었다. 일상생활과 밀접해서 피부에 와 닿는 청소년을 위한 법 상식 이 책에서는 ‘침만 뱉어도 학교 폭력이 된다고?’ ‘카톡방에서 뒷담화하는 것도 문제가 될까?’ ‘중학생은 다른 사람을 때려도 괜찮다고?’처럼 청소년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다양한 학교 폭력 사례를 다루고 있다. 이렇게 무거운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몇 살부터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지,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등도 구체적으로 알려 준다. 또 연애하고 싶고, 결혼하고 싶은 중학생의 심정을 충분히 헤아려 ‘중학생도 결혼을 할 수 있을까?’라는 미소 짓게 만드는 질문이 담겨 있다. 교과 연계에 충실한 질문과 답, 사회 과목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 이 책에서는 법원의 종류, 법을 만드는 과정, 법조인의 역할 등 좀 건조하고 복잡한 내용조차도 충실히 설명하고 있다. 시험 문제에 자주 나오기도 하지만 법의 세계를 제대로 파악하려면 이해하고, 외워야 한다. 작가는 천천히, 간략하게 설명하고, 마지막에 친절히 정리해 주면서 청소년들의 이해를 돕는다. 청소년들은 교과 과정에 충실한 질문과 답을 쭉 읽으면서 <법> 공부에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황금의 땅을 찾아서
우리교육 / 스콧 오델 지음, 정미영 옮김 / 2009.09.30
9,500원 ⟶ 8,550(10% off)

우리교육청소년 문학스콧 오델 지음, 정미영 옮김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스페인 등 유럽 열강의 아메리카 대륙 침탈이 극에 달했던 16세기, 황금 원정대에 동행한 열여섯 살 소년 에스테반의 눈을 통해 유럽인들의 정복욕과 황금에 대한 어리석은 욕망을 그려 낸 작품이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으로 군대에 합류한, 지도 만드는 소년 에스테반. 어느 날 군대에서의 반란을 꿈꾸는 멘도사 대위와 한편으로 몰리면서 본대에서 이탈하게 되고, 풍문으로만 전해 오던 황금의 땅을 찾아 나서는 원정대의 일행이 된다. 미지의 땅인 아메리카 대륙 어딘가에 있다는 황금, 바로 그 황금에 대한 욕망으로 똘똘 뭉친 멘도사와 그의 일행, 이들과 함께 에스테반은 험난한 모험의 여정을 시작한다. 미지의 땅인 아메리카 대륙 어딘가에 있다는 황금을 찾아 나서는 원정대의 무모한 모험, 황금이라는 물질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게 변할 수 있는지, 한 소년의 눈에 비친 참혹한 인간의 내면과 그리고 이를 극복해 가는 소년의 성장기가 중앙아메리카의 자연과 역사를 배경으로 펼쳐진다.“황금은 사악한 거야. 우리는 황금을 묻어야 하네.” 16세기 아메리카 대륙, 황금에 눈이 먼 유럽인과 그들의 정복욕에 짓밟히는 인디언, 유럽 제국주의와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이 불러온 비극적인 이야기. 《푸른 돌고래 섬》《라몬의 바다》의 작가 스콧 오델이 펼쳐 놓는 인간과 인생, 그리고 역사에 대한 또 한 편의 장대한 드라마! ★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스페인 등 유럽 열강의 아메리카 대륙 침탈이 극에 달했던 16세기, 신대륙 원정에 나선 스페인의 군대에 동행한 열여섯 살 소년 에스테반의 눈을 통해 유럽인들의 정복욕과 황금에 대한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을 그려 낸 작품이다. 미지의 땅인 아메리카 대륙 어딘가에 있다는 황금을 찾아 나서는 원정대의 무모한 모험, 황금이라는 물질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게 변할 수 있는지, 한 소년의 눈에 비친 참혹한 인간의 내면과 그리고 이를 극복해 가는 소년의 성장기가 중앙아메리카의 자연과 역사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푸른 돌고래 섬》으로 뉴베리 상을, 그리고 이 작품 《황금의 땅을 찾아서》와 《라몬의 바다》《달빛 노래》로 세 차례에 걸쳐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한, 청소년 역사소설의 선구자 스콧 오델. 16세기 중앙아메리카의 모든 것을 생생하게 펼쳐 놓은 한 편의 장대한 드라마를 통해, 스콧 오델 특유의 인간과 인생, 그리고 역사에 대한 진지한 성찰의 시간을 만날 수 있다. 책의 개요 스페인 등 유럽 열강의 아메리카 대륙 침탈이 극에 달했던 16세기, 황금 원정대에 동행한 열여섯 살 소년 에스테반의 눈을 통해 유럽인들의 정복욕과 황금에 대한 어리석은 욕망을 그려 낸 작품. 미지의 땅인 아메리카 대륙 어딘가에 있다는 황금을 찾아 나서는 원정대의 무모한 모험, 황금이라는 물질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게 변할 수 있는지, 한 소년의 눈에 비친 참혹한 인간의 내면과 그리고 이를 극복해 가는 소년의 성장기가 중앙아메리카의 자연과 역사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황금을 찾아 나선 사람들 16세기 중앙아메리카, 신대륙 정복에 나선 스페인 군대에 동행한 열여섯 살 소년 에스테반은 지도 제작자이다. 지도에 대한 열정과 새로운 세계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으로 군대에 합류하게 된 에스테반 데 산도발. 어느 날 그는 우연치 않게 군대에서의 반란을 꿈꾸는 멘도사 대위와 한편으로 몰리면서 본대에서 이탈하게 되고,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풍문으로만 전해 오던 황금의 땅을 찾아 나서는 원정대의 일행이 된다. 미지의 땅인 아메리카 대륙 어딘가에 있다는 황금, 바로 그 황금에 대한 욕망으로 똘똘 뭉친 멘도사와 그의 일행, 이들과 함께 에스테반은 험난한 모험의 여정을 시작한다. 어디 있는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지 확인되지도 않은 황금을 찾기 위한 무모한 행군은 때로는 일행의 목숨을 앗아 가기도 하고, 때로는 그 땅을 지키고 있던 원주민인 인디언에 대한 잔인한 살육을 수반하기도 하면서 힘겹게 힘겹게 이어진다. 황금 이외에는 그 무엇도 중요할 것 없는 이들의 행보는 거듭되는 비극을 불러오기만 할 뿐이다.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에 대한 이야기 이 작품은 무엇보다도 헛되이 황금을 찾아 헤매는 어리석은 사람들, 그들의 부질없는 욕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물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이란 참으로 불가사의한 것이어서, 결국 바로 그 황금 때문에 에스테반과 함께했던 황금 원정대의 대부분은 비참한 죽음을 맞는다. 모든 가치 판단의 기준이 황금이었던 사람들, 그들에게 인디언은 황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선뜻 내놓지 않은 채 거짓말만을 일삼는 욕심쟁이일 뿐이고, 황금을 차지하기 위해서라면 괴롭히거나 죽이는 것도 불사해야 하는 거추장스러운 존재일 뿐이다. 그러하기에 이들은 황금을 찾기 위해 인디언들을 곤경에 빠뜨리기도 하고 별다른 저항도 하지 않는 인디언과의 잔인한 전투도 서슴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인디언들이 억울하게 죽거나 어려움을 겪고, 황금 원정대 또한 하나 둘 죽음을 맞이한다. 순수했던 소년 에스테반 역시 황금을 눈으로 직접 본 순간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느끼게 되고, 결국에는 황금의 노예가 되어 버린다. 안내자로 함께했던 인디언 소년 지아와 선교를 위해 일행을 따라 나섰던 프란시스코 신부의 말대로, 멘도사가 죽은 뒤 ‘영락없는 멘도사’가 되어 버리는 에스테반. 그렇지만 결국 에스테반은 특유의 순수함으로, 황금에 대한 욕심을 스스로 극복해 내고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깨달아 간다. 황금을 모두 버리고 난 후에야 비로소 온전한 자유를 느낀다고 말하는 에스테반, 프란시스코 신부가 모은 꽃들의 이름과 그가 소중히 여겼던 갖가지 것들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에스테반의 마지막 다짐을 보며, 우리는 험난한 시간 속에서도 한층 성장한 그의 내면을 반갑게 만날 수 있다. 중앙아메리카의 자연과 역사, 그리고 인디언들의 이야기 16세기 중앙아메리카를 둘러싼 스페인 사람들의 욕망, 그리고 원주민인 인디언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에는 당시의 살아 있는 자연과 신비한 역사, 인디언들의 삶의 방식 등이 오롯이 들어 있어 읽는 이에게 낯설고도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해 준다. 원정대를 곤경에 빠뜨리곤 하는 아메리카 대륙의 원시 그대로의 자연환경, 그곳에서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살아가는 인디언들의 삶. 그러나 정복욕과 물욕에 불타는 유럽인들로 인해 이 땅의 자연과 역사는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이 속에서 만나게 되는 인디언들의 삶의 방식은 유럽인들의 그것과 대비되어 우리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황금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인디언들, 그들에게 먹을 수도 없는 황금은 모래와도 같은 자연의 일부일 뿐이거나 의식을 위해 사용하는 반짝거리는 부속품일 뿐이다. 그런 인디언들의 눈에 황금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는 스페인 사람들의 모습은 얼마나 어리석어 보였을까. 《푸른 돌고래 섬》으로 뉴베리 상을, 그리고 이 작품 《황금의 땅을 찾아서》와 《라몬의 바다》《달빛 노래》로 세 차례에 걸쳐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한 청소년 역사소설의 선구자 스콧 오델. 16세기 중앙아메리카의 모든 것을 생생하게 펼쳐 놓은 또 한 편의 장대한 드라마를 통해 우리는 스콧 오델 특유의 인간과 인생, 그리고 역사에 대한 진지한 성찰의 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마침내 칼을 움켜쥐고 비틀비틀 일어나 인디언 청년을 내려다보았다. 그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가 번쩍이는 칼을 힐끔 곁눈질하더니 나를 쳐다보았다. 그의 눈자위에는 두려움도 증오도 애절함도 서려 있지 않았다. 그저 당혹스러운 빛만 어렴풋이 깃들어 있을 뿐. 멘도사가 소리쳤다. “지금이야, 어서 찔러.” 그 말이 또렷이 들렸지만 뭐라고 대꾸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내가 왜 칼을 치켜들고 거기에 서 있는지 알 수 없었고, 왜 그 칼을 쓸 생각이 없는지 말하기도 어려웠다. 나는 그 금덩어리와 근처 개울 바닥에 있는 금덩이 두 개를 번갈아 쳐다보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마치 어디가 아프거나 열이 날 때의 느낌과 비슷했다. 사람들이 나에게 들려주었던 황금에 대한 갖가지 이야기들, 권력과 부를 간절히 열망하는 사람들의 꿈이 별안간 내 핏줄 속에서 살아 꿈틀대는 것만 같았다. “인디언들은 네 황금에 관심도 없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거니까. 동물에도 관심 없고 말이야. 네 목숨도, 내 목숨도, 어느 누구의 목숨도 노리지 않는다고.” 지아는 불 가를 빙 돌아 내 앞에 서서 따져 물었다. “대체 왜 멘도사 대위처럼 구는 거야? 왜 모든 인디언들이 사악하다고 생각하는 거냐고! 왜 그토록 두려워하는 거지?”
어떻게 되었을까? 시리즈 세트 (전50권)
캠퍼스멘토 / 안광배, 이민재, 한승배, 김미영, 김한홍 (지은이) / 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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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멘토청소년 자기관리안광배, 이민재, 한승배, 김미영, 김한홍 (지은이)
엄마 아빠도 모르고 선생님도 몰랐던, 각 분야 최고의 직업인들이 말하는 진짜 직업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국회의원부터 인공지능전문가까지, 대한민국 최고의 직업인 300인의 커리어패스를 통해 리얼 직업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 책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하고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된 직업인들을 인터뷰한 책이다. 이미 남들이 간 길을 가기보단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걸었고, 그런 순간들이 모이고 모여 각 분야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전문가들의 일화를 최초로 소개한다.Chapter 1 어떻게 되었을까? 직업의 정의, 직업이 하는 일, 직업이 되는 길, 직업의 자격 요건, 직업의 좋은 점과 힘든 점, 직업 고용 및 종사 현황 등 각 직업 관련 정보 제시 Chapter 2 생생 경험담 직업인들의 다양한 커리어패스, 하루 일과표, 직업인들에게 직접 듣는 인생 이야기와 직업 이야기, 직업인들이 직접 들려주는 직업 1문 1답 등 수록 Chapter 3 예비 아카데미 직업 관련 대학 및 학과 정보, 직업 관련 도서 및 영화, 직업 관련 실습 활동 소개 등 직업을 희망하는 청소년들에게 유용한 정보 제시지금까지 이런 직업 가이드북은 없었다! “대한민국 각 분야 최고의 직업인들이 청소년의 관점으로 자신이 걸어온 길을 이야기해 준다.” * * * * * * 『어떻게 되었을까?』시리즈 50권 세트는 엄마 아빠도 모르고 선생님도 몰랐던, 각 분야 최고의 직업인들이 말하는 진짜 직업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국회의원부터 인공지능전문가까지, 대한민국 최고의 직업인 300인의 커리어패스를 통해 리얼 직업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 책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하고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된 직업인들을 인터뷰한 책이다. 이미 남들이 간 길을 가기보단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걸었고, 그런 순간들이 모이고 모여 각 분야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전문가들의 일화를 최초로 소개한다. 직업별 인터뷰 참여 직업인 1편 국회의원 – 김상민 / 송호창 / 이언주 / 이종훈 / 정호준 님 2편 요리사 – 권상범 / 문문술 / 샘킴 / 박경식 / 조성숙 님 3편 프로게이머 – 홍진호 / 박정석 / 임태주 / 이재균 / 박태민 님 4편 아나운서 – 김완태 / 윤인구 / 정연주 / 전주리 / 양현민 / 박성언 님 5편 소방관 – 오영환 / 오혜원 / 지창민 / 양재영 / 김지혜 님 6편 교사 – 박미화 / 정재흠 / 김명연 / 원정남 / 이일주 / 이상종 / 김지태 님 7편 쇼핑호스트 – 권미란 / 박창우 / 유형석 / 이도현 / 정선혜 / 최유석 님 8편 승무원 – 곽혜원 / 김선미 / 고민환 / 배유리 / 권다영 / 이지나 님 9편 직업군인 – 류덕상 / 이건호 / 허준욱 / 박성주 / 서대영 님 10편 기자 – 변상욱 / 고석승 / 이석무 / 김선영 / 금준경 / 양낙규 님 11편 마케터 – 이관섭 / 남주영 / 황희영 / 진민규 / 이종욱 / 이승준 님 12편 게임기획자 – 이터니티(이성우·송은주) / 조용래 / 최민수 / 이태경 / 진정한 님 13편 의사 – 여에스더 / 류민희 / 서동운 / 강진호 / 김 용 / 오동찬 / 김문소 님 14편 무대감독 – 최정원 / 박말순 / 권용삼 / 우세균 / 장희용 님 15편 배우 – 김현숙 / 박철민 / 오 용 / 이승조 / 정다솔 / 한지우 님 16편 스포츠선수 – 이운재 / 이숙자 / 지성환 / 신재영 / 안희욱 님 17편 간호사 – 선유미 / 손연주 / 홍원기 / 박현애 / 김민재 / 김혜영 / 이아름 님 18편 경찰관 – 성인종 / 안정민 / 김성종 / 정보람 / 신승호 / 김동환 님 19편 예술치료사 – 길은영 / 안희경 / 최대헌 / 홍혜교 / 조은경 / 이봉희 님 20편 유튜브 크리에이터 – 킴닥스 / 마이린 / 겨울서점 / 유라야 놀자 / 부기드럼 / 에그박사 님 21편 스포츠트레이너- 김기태/ 김한나/ 안치훈/ 박은성/ 최윤경/ 윤병재 22편 데이터사이언티스트 – 고영혁/ 김영호/ 김유경/ 이예은/ 강원양 23편 사진작가 – 전명진/ 안준/ 오재철/ 채신영/ 김병준 24편 PD – 허진호/ 오원택/ 김민태/ 이나은/ 엄수경/ 정다훈 25편 가수 – 박재형/ 최현익/ 오치영/ 조은실/ 김성훈/ 이진희 26편 작곡가 - 이율구/ 윤선하/ 미친감성/ 박형준/ 서기준/ 김혜인 27편 자연과학연구원 – 김일훈/ 강성주/ 한지수/ 윤미영/ 성대경/ 홍세미 28편 소프트웨어개발자 – 이하늘,정우현/ 노현서/ 노우현/ 김승율/ 권정윤/ 장봉균 29편 동물조련·사육사 - 강시우/ 강건희/ 김원섭/ 배주성/ 양인혁/ 문규봉 30편 인공지능전문가 – 김진형/ 송은정/ 이교구/ 이형기/ 김영환/ 김준호 31편 웹디자이너 – 안송이/ 송아미/ 박혜진/ 고은비/ 석온슬/ 사보미 32편 변호사 – 윤영석/ 홍승재/ 김효전/ 홍승은/ 김은지/ 안민지 33편 무용가 – 안남근/ 제이유/ 이루다/ 이종률/ 김혜림/ 이대규 34편 약사 – 최정윤/ 김윤경/ 김건호/ 이재흥/ 이제인/ 심현진 35편 건축사·건축공학기술자 – 장운규/ 박현근/ 방재웅/ 권이철/ 양승규/ 조재완 36편 수의사 – 송서영/ 이영란/ 이하늬/ 김영인/ 이라미/ 김소연 37편 식품공학기술자 – 권기성/ 윤상진/ 이근배/ 남효원/ 김정옥/ 이예지 38편 화학공학기술자 – 이택홍/ 박철진/ 함형철/ 백성수/ 이용진/ 김결 39편 패션디자이너 – 권봉숙/ 김현수/ 오가윤/ 백수아/ 정성필/ 이슬기 40편 사회복지사 – 김기정/ 전미영/ 방희범/ 형광우/ 홍성수/ 유광호 41편 응급구조사 – 최남곤, 윤종근, 박창제, 우일웅, 한승태, 김황림 42편 푸드스타일리스트 – 유한나, 고영옥, 양현서, 리카, 양희재, 오예린 43편 문학작가 – 홍인혜, 전석순, 정민아, 이상민, 이지니, 장도영 44편 감정평가사 – 이상용, 박효정, 최성준, 안유라, 박재우, 김아인 45편 웹툰작가 – 오은좌, 김도경, 원태룡, 조아진, 박정민, 김예나 46편 환경공학기술자 – 김연권, 이혜숙, 윤영삼, 황승만, 강석태, 이승민 47편 토목공학기술자 – 김민호, 김영국, 강두헌, 배종규, 이준성, 이영석 48편 회계사 – 임부용, 김태형, 송재근, 김기남, 권상용, 박상민 49편 사서 – 김일영, 박은주, 편혜리, 박세지, 권혜진, 배현정 50편 한의사 – 박정석, 민중원, 이은, 김성록, 김영서, 황규상 이 책에 등장하는 직업인들은 단순히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업을 결정하거나 중요한 선택을 하던 순간 어떠한 결정을 했는지, 왜 지금의 일을 하게 되었는지를 자세히 설명해주며 학생들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들을 던진다. 각 직업인들의 다양한 커리어패스를 통해 그들이 현재의 직업을 갖기까지 어떤 일들을 거쳐 왔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그들의 과거와 현재가 학생 자신과는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도 비교해 볼 수 있다. ‘어떻게 되었을까?’ 시리즈는 단순한 직업가이드북을 넘어 각 학교의 진로 교사들이 워크북을 이용하여 수업 시간에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재가 될 것이다. 1~50편 저자(가나다순) 김나영, 김달님, 김미영, 김범준, 김성경, 김예솔, 김한홍, 구자현, 문태준, 박선경, 박성권, 심주아, 안광배, 어재연, 원인재, 오승훈, 윤영재, 이가은, 이경민, 이동준, 이민재, 이사라, 전다솔, 조윤지, 조재형, 지재우, 최준만, 한상임, 한승배, 홍승재 제작_캠퍼스멘토 캠퍼스멘토는 “교육을 통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입니다. 2011년 이후 10년간 4,000여개의 학교에서 80여만 명의 학생들을 만나왔으며, 학생스스로 진로를 찾고 준비할 수 있는 진로교육콘텐츠를 기획·개발·운영하고 있습니다. 캠퍼스멘토 미디어마케팅팀 이동준 팀장 많은 사람들이 직업에 관심을 갖고 꿈을 꾸지만, 정작 그 직업의 커리어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되었을까’는 많은 청소년들이 고민하고 있는 진로 또는 직업에 대한 궁금한 부분을 해결해줄 수 있는 도서라고 생각한다. 또한 2023년 4월을 기점으로 ‘어떻게 되었을까’ 시리즈는 총 50권 출간되었으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현직 직업인들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시리즈는 계속 출간 될 예정이다. 추천사 자유학기제가 실시됨에 따라 많은 진로교사들이 콘텐츠 부족으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되었을까’ 시리즈에는 다른 직업가이드북과는 달리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 - 원삼중학교 진로교사 각 직업별로 가장 핫한 전문가들을 섭외한 것이 눈길을 끈다. 방송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사람들의 커리어패스가 독자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삼성전자 직장인 유명한 사람들의 어렸을 때 사진과 이야기들이 재미있어요. 앞으로 다양한 직업들 시리즈가 계속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제주동여자중학교 학생 우리 아이들에게도 직접 전해주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는 다른 직업관련 책들과는 달리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슴 깊은 이야기들이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표현되어 있어서 유익한 도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린네츄럴 대표 기업인 저자가 직접 전문가들을 만나서 들은 이야기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 신선하네요. 진로와 직업에 대해서 잘 풀어내 준 것 같습니다. - 학부모


가까이 다가오지 마
푸른숲주니어 / 에릭 월터스 (지은이), 김선영 (옮긴이) / 2020.11.02
9,500원 ⟶ 8,550(10% off)

푸른숲주니어청소년 문학에릭 월터스 (지은이), 김선영 (옮긴이)
마음이 자라는 나무 25권. 장래에 의사가 되기를 꿈꾸는 중3 소녀의 시선을 따라 코로나 사태의 초기 상황을 그린 청소년 소설이다. 작품의 주요 배경은 2020년 초 북미의 한 도시에 휴교, 재택근무, 영업정지 등의 바이러스 예방 조치가 숨 가쁘게 시행되어 혼란스럽던 시점으로 우리나라의 실제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 주인공이자 화자인 ‘퀸’과 친구들은 ‘비대면’이 미덕이 된 현실에서 난생처음 겪는 고립감에 불안해하지만,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 나선다. 마스크를 만들어 양로원에 기부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졸업 축제를 기획하며 최선을 다해 낯선 일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다.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재난 상황 앞에서 아무런 선택권도 쥐지 못한 것처럼 보이는 청소년들이 질병 문제에 있어 가장 취약한 사회 계층을 향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등, 불투명한 미래의 실마리를 찾아 나가는 모습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어린이·청소년 문학 작가 에릭 월터스는 COVID-19 발발 이후 이 전염병을 소재로 이야기를 써 달라는 편지를 수십 통이나 받았다고 한다. 사스 대유행기에 병원 응급 부서에서 가족 관계 전문 심리 상담사로 근무했던 작가의 경험이 군데군데 스미어 있으며, 우리 청소년들이 헤쳐 왔으며, 헤쳐가야 할 뉴노멀을 성숙한 자세로 되돌아보게 한다.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다고 느끼는 청소년들에게 작은 위로와 응원을 전할 것이다.괴짜 학생 회장 。7 긴급! 전체 조회 。15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29 평범하지 않은 일상 。38 독방에 감금된 기분 。45 좀비가 빠진 좀비 영화 。58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68 우리들의 우울한 기분 。75 계단을 사이에 둔 저녁 식사 。82 새로운 제안 。88 어쩌다 보니 대형 프로젝트 。93 우리가 그리워하는 일의 목록 。100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108 때 아닌 작당 모의 。112 가까이 다가오지 마 。118 마법이 끝나기 전에 。126 세상 끝의 사랑 。132숨 쉬는 것처럼 당연하던 일상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언택트 시대, 코로나 블루를 헤쳐 나가는 10대들의 연대기 “잊지 마, 서로 떨어져 있어도 함께라는 사실을!” 침이 튀도록 떠들어 대며 함께 먹던 점심 식사, 쉬는 시간에 펼치던 즉석 농구 한판, 콧구멍 가득 바람 쐬러 나가는 현장 학습, 쓸데없이 우르르 몰려다니던 하굣길, 운동장 가득 메아리치던 푸르른 함성……. 이 모든 것을 언제쯤 되돌릴 수 있을까? 길 잃은 10대, 모두들 안녕한가요? “이토록 학교가 그리웠던 건 처음이야!” COVID-19가 몰고 온 사회적 단절 상태는 10대 청소년에게는 인생의 그라운드나 다름없는 학교를 빼앗긴 트라우마로 남을 듯싶다. 학교가 사라졌다는 것, 교육이 설 자리를 잃었다는 것 앞에 우려의 목소리는 높았지만, 정작 아이들이 어떤 심경으로 이 혹독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지 질문하는 목소리는 놀랍도록 드물고 희귀한 편이다. 《가까이 다가오지 마》는 장래에 의사가 되기를 꿈꾸는 중3 소녀의 시선을 따라 코로나 사태의 초기 상황을 그린 청소년 소설이다. 작품의 주요 배경은 2020년 초 북미의 한 도시에 휴교, 재택근무, 영업정지 등의 바이러스 예방 조치가 숨 가쁘게 시행되어 혼란스럽던 시점으로 우리나라의 실제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 주인공이자 화자인 ‘퀸’과 친구들은 ‘비대면’이 미덕이 된 현실에서 난생처음 겪는 고립감에 불안해하지만,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 나선다. 마스크를 만들어 양로원에 기부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졸업 축제를 기획하며 최선을 다해 낯선 일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다.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재난 상황 앞에서 아무런 선택권도 쥐지 못한 것처럼 보이는 청소년들이 질병 문제에 있어 가장 취약한 사회 계층을 향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등, 불투명한 미래의 실마리를 찾아 나가는 모습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어린이·청소년 문학 작가 에릭 월터스는 COVID-19 발발 이후 이 전염병을 소재로 이야기를 써 달라는 편지를 수십 통이나 받았다고 한다. 사스 대유행기에 병원 응급 부서에서 가족 관계 전문 심리 상담사로 근무했던 작가의 경험이 군데군데 스미어 있으며, 우리 청소년들이 헤쳐 왔으며, 헤쳐가야 할 뉴노멀을 성숙한 자세로 되돌아보게 한다.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다고 느끼는 청소년들에게 작은 위로와 응원을 전할 것이다. 코로나 블루에 빠진 청소년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다 “감당하기 힘들다, 그게 정확한 표현이었다.” 학교는 지식뿐만 아니라 사회성을 습득하는 소중한 배움터이다. 오랫동안 교사로 일했던 작가는 이러한 관점에서 학교를 빼앗긴 아이들의 방황과 분투를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중학교 3학년생 ‘퀸’은 누군가의 주목을 받거나 남들 앞에 나서기를 꺼려하는 성격이지만, 절친이자 이웃사촌인 아이작을 도와 학생회에서 일하고 있다. 아이작은 퀸과 반대 성격으로 이른바 ‘관종’. 구김살 없고 재치 넘치는 성격 하나로 학생회장에 뽑히더니, 회의에서도 장난으로 일관한다. 괴짜 회장을 다독여 어떻게든 3학년 댄스 축제를 성공리에 개최하려는 학생회 회의는 도통 진척이 없다. 과연 인생에 단 한 번뿐인 졸업 댄스 축제는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을 건인가? 그때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지역 감염 단계에 접어든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학교 봄방학을 일찍 시작하고 방학 기간도 연장한다는 것이다. 친구들이 이에 환호를 지를 때 퀸은 혼자 뒤숭숭한 마음을 감추려 애쓴다. 의사 아빠에게 들은 실제 상황이 무척 심각하기 때문이다. 아빠는 지금으로선 이 바이러스의 정체와 위력, 해법을 아는 사람이 없다며 당분간 지하실에서 따로 생활을 하겠다고 했다. 우려했던 대로 전염병의 확산은 걷잡을 수 없는 규모로 커져 가고, 봄방학과 휴교가 끝난 뒤에도 학교 수업은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된다. 퀸은 웬만한 집중력 없이는 몰입하기 힘들고, 타인의 시선에 쉼 없이 노출되어야만 하는 화상 수업에 숨 막힐 듯한 불편함을 느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했던 사소한 일상이 그리워 깊은 우울에 빠진다. 한편으로는 생활과는 동떨어진 수업 내용 때문에 회의를 느낀다. 수학 시간에 코로나와 관련된 통계를 다루어 보면 안 될까? 과학 시간에 바이러스에 대해 조사해 보거나 국어 시간에 요즘 드는 생각과 자기 삶의 변화를 작문하면 안 될까? 그런 고민을 엄마에게 털어놓자 엄마는 되묻는다. “학교 숙제에 바이러스에 관한 게 많아지면 더 힘들지 않겠어? 가끔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아?” “현실에서 벗어날 방법 같은 건 없어요! 제 생각에는 차라리 정보를 많이 알고 대화나 토론을 해 보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이 더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거든요.”_본문 79~80쪽 그렇게 퀸은 수업에서든, 숙제에서든, 바이러스에 대해 제대로 맞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싹트는 걸 느낀다. 그리고 질병에 취약한 사회 집단에 마스크 등의 개인 보호 장비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작품은 신중한 성격 탓에 얼핏 내성적으로 보이는 여중생 퀸이 DIY마스크 기부 등 연대 프로젝트를 지휘해 학년 전체의 참여를 이끌어내기까지 그 내적 변화를 극단적 설정 없이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뉴노멀을 찾아가는 앞으로의 여정을 위하여 “그게 정말 중요한 일이라면, 해낼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야!”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활이 불규칙해지고 심하게는 불면증까지 시달리는 아이들, 신학기인데도 반 친구들의 얼굴과 이름조차 익히지 못해 기댈 곳 하나 못 찾는 아이들, 새로운 방식이 도입된 수업 환경이 낯설어 숙제를 해도 시험을 봐도 유독 더딘 아이들……. 등장인물이 겪는 다양한 증상은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10대들이 흔히 겪는 증상이라고 한다. 그런데 퀸은 아이작을 비롯한 학생회 친구들에게 이 상황을 이겨낼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댄스 축제를 개최해 보면 어떻겠냐고. 이윽고 우여곡절 끝에 개최되는 전무후무한 댄스 축제는 지난 1년간 우리 주변에서 펼쳐졌던 기발한 이벤트들을 절로 떠올린다. 예컨대 댄스 동호회 회원들이 개최한 각자의 집에서 즐기는 온라인 무도회, 전 세계 음악인들이 참여한 초대형 합주처럼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는 장면이 이 소설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이다. 그 축제 장면은 언제 어디서든 규율에 갇힌 뻣뻣한 일상을 축제로 만들 수 있는 삶의 주인공은 우리 자신이라는 점도 일깨워 준다. 무엇보다도 퀸과 친구들이 치러내는 특별한 축제는 타인과의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유대감을 잃지 말아야 할 우리의 일상을 새롭게 정의하는 과정, 즉 뉴노멀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어려움 속에서 해법을 찾으려는 등장인물들의 태도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소설은 사회적 재난 상황에서 구성원이 해야 할 일을 따뜻하고 긍정적으로 말하고 있다. 사회 취약 계층을 보호하고,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 등은 어떤 사회 위기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는 공동체의 기본 원칙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소설은 코로나라는 위기 상황을 지난 뒤에도 유효할 것이다.<좀비가 빠진 좀비 영화> 중에서_ ‘상승 곡선을 평평하게 하라!’는 구호가 퍼지고 있다. 학교 선생님은 온라인 수업을 시작한 뒤, 이 구호가 뜻하는 의미가 무엇일지 자기 나름대로 해석해 볼 것을 아이들에게 주문한다. 퀸은 그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 깊이가 얕은 납작한 팬과, 높이가 높은 홀쭉한 물병에 담긴 물로 예를 들어 설명한다. 아이작이 팬과 물병을 얌전히 내려놓았다.“이제 물병의 물을 팬에 부어 봐.”“여기 붓기에는 물이 너무 많은데? 넘칠 거야.”“그냥 해 봐.”아이작은 물병을 들어 팬에 물을 붓기 시작했다. 잠시 후 팬에 물이 거의 가득 찼다.“와, 이 물이 여기에 다 들어갈 줄은 몰랐는데?”아이작이 말했다.“병이나 팬이나 담긴 물의 양은 똑같은데, 팬에는 물이 넓게 퍼졌지? 이게 바로 상승 곡선을 평평하게 한다는 뜻이야.”“그래서?”아이작이 물었다.“액션 피규어도 가져왔어?”아이작은 주머니에서 스파이더맨 액션 피규어를 꺼냈다.“팬 속에 세워 봐.”“잠깐만, 진짜 나 놀리는 거 아니지?”나는 씩 웃었다. 아이작이 팬 안에다 스파이더맨을 조심스럽게 세웠다.“물이 스파이더맨 무릎까지밖에 안 오지? 그런데 이 스파이더맨을 아까 그 물병에 세우면 어떻게 될까? 같은 양의 물 속에?”“음, 스파이더맨이 수영을 못한다면 매우 비극적인 일이 벌어지겠지. 그러니까 네 말은 우리가 상승 곡선을 평평하게 만들려고 애를 쓰는 것이 스파이더맨을 익사시키지 않는 방법이란 뜻이잖아?”아이작이 되물었다.“스파이더맨뿐 아니라 그 누구든. 나이가 많은 할머니나 할아버지들은 특히 더 그래. 일단 병원이 너무 붐비지 않도록 해야 해. 그래야 의사나 간호사들이 바이러스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으니까.” <우리들의 우울한 기분> 중에서_ 마트에서 장을 봐온 엄마가 모든 물건을 하나하나 세정하고 소독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퀸은 꼭 그렇게까지 예민하게 대처해야 할 상황인지 물으며 자신의 요즘 심경을 토로한다.“요즘 기분은 어때?”“괜찮아요.”“정말?”나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가끔 긴장될 때가 있는데, 어차피 그건 다 그렇잖아요? 전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엄마가 보시기에는 안 그래요?”“엄마는 네가 무척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 감당하기 힘들 법한 상황인데.”감당하기 힘들다, 그게 정확히 맞는 표현이었다. 정말로 가끔씩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 나는 요즘 잠을 잘 자지 못했다.생각이 너무 많아서였다. 과연 이 상황이 끝이 나기나 할까? 아랫입술이 설핏 떨렸다. 엄마한테 이런 감정을 속속들이 이야기한다고 해도 변하는 건 없을 터였다. 더구나 엄마에게는 걱정거리가 태산이었다.“온라인 수업은 어떤지 얘기 좀 해 봐.”“별로 얘기할 게 없어요. 선생님들이 애쓰고 계시다는 건 알고 있지만요. 제 말은 그냥, 교실에서처럼 수업에 집중하기가 힘들다는 뜻이에요. 현실 세계에서는 너무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숙제는 재밌는 것도 있지만, 어떤 건…… 하나도 쓸데가 없는 것처럼 느껴져요. 원래 그렇죠, 뭐.”“선생님들이 힘드시겠다. 숙제는 어떤 게 재미있는데?”“상승 곡선을 평평하게 만든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찾는 게 있었는데……. 전 그게 무지 좋았어요. 그런 거 있잖아요. 수학 시간에 통계 단원을 배울 때 코로나하고 관련된 걸 과제로 낸다든가, 과학 시간에 바이러스를 조사해 보는 거. 또 국어 시간에는 지금의 현실이 어떻게 느껴지는지를 주제로 작문을 하는 거?”“학교 숙제에 바이러스에 관한 게 많아지면 더 힘들지 않겠어? 가끔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아?”“현실에서 벗어날 방법 같은 건 없어요! 제 생각에는 차라리 정보를 많이 알고 대화나 토론을 해 보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이 더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거든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중에서_ 휴교가 한 차례 더 연장된다는 날벼락 같은 소식에 퀸은 밤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때 지하실에서 생활 중인 아빠가 있는 방에서 낮게 울리는 울음소리를 듣고 만다. 아빠의 울음소리라는 것을 알아챈 퀸은 조심스럽게 아빠에게 말을 건다.“죄송한데…… 저, 들었어요.”아빠는 말문이 막혔는지 잠시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미안하다. 그럴 생각이 아니었는데. 병원에서 힘든 일이 좀 있었거든.”“전 괜찮아지고 있는 줄 알았어요.”“그렇지. 밖은 그래. 그렇지만 병원은 아직 진행 중이야. 환자들이 너무 많구나, 너무 많아…….”아빠가 몸서리치듯 몸을 떨었다.“이번 학기는 계속 등교하지 않기로 했다던데? 그것 때문에 못 자고 있었니?”“그래 봐야 학굔데요.”“너만 할 때 학교는 삶 그 자체지. 속이 상하는 것도 당연하고. 그렇지만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고, 결국엔 다 괜찮아질 거다.”“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적어도 태양은 반드시 뜨겠지.”아빠는 어깨를 으쓱했다.“매일매일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 우리 딸, 내일은 다 같이 저녁 먹을까? 우리 가족 다?”“그럴 수 있어요?”“뒷마당에서 먹지, 뭐. 너하고 엄마는 소풍 의자에 앉고, 아빠는 멀찍이 떨어져서 다른 의자에 앉고.”“아이작도 와도 돼요? 자기 집 마당에서 먹으라고 하고?”“당연하지! 아이작 어머니도 집에 계시면 오시라고 하자. 요새 배운 게 뭔지 알아? 모든 일을 다 하고 싶은 방식으로 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중요한 일들이라면 해낼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거야.”“그거…… 명언이네요.”


교과서 소설 다보기 3
C&A에듀 / C&A 논술 연구팀 엮음 / 2015.02.02
15,000원 ⟶ 13,500(10% off)

C&A에듀청소년 문학C&A 논술 연구팀 엮음
C&A에듀 교과서소설다보기 시리즈 3권. 대치동 독서 논술의 메카 씨앤에이논술 최고의 강사진과 연구팀이 집필하였으며, 중·고등학교 국어·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소설을 총망라했다. 작품 전문을 줄이지 않고 그대로 실었으며, 작품을 깊이 이해·분석할 수 있는 토의·토론·논술 문제도 함께 엮었다. 또, 작품의 이해를 돕는 배경지식과 같은 주제의 다른 작품(소설, 시, 그림, 영화 등)을 소개하는 읽기 자료도 담아냈다.1. 애틋한 사랑 - 주요섭, <사랑 손님과 어머니> - 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2. 예술과 현실 - 현진건, <빈처> - 김동인, <광화사> - 황순원, <독 짓는 늙은이> 3. 가난의 굴레 - 현진건, <운수 좋은 날> - 최서해, <탈출기> - 윤흥길, <땔감> - 최일남, <노새 두 마리> 4. 가치관과 세대 갈등 - 이태준, <돌다리> - 최일남, <흐르는 북>《교과서소설다보기》 시리즈 특징 1. 대치동 독서 논술의 메카 씨앤에이논술 최고의 강사진과 연구팀이 집필하였습니다. 2. 중·고등학교 국어·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소설을 총망라했습니다. 3. 작품 전문을 줄이지 않고 그대로 실었습니다. 4. 작품을 깊이 이해·분석할 수 있는 토의·토론·논술 문제를 함께 엮었습니다. 5. 작품의 이해를 돕는 배경지식과 같은 주제의 다른 작품(소설, 시, 그림, 영화 등)을 소개하는 읽기 자료를 실었습니다. 《교과서소설다보기》 소개 《교과서소설다보기》는 씨앤에이논술 교사진의 열정이 담겨 있는 산물이다. 1998년 대치동에 씨앤에이논술이 설립된 이래, 교사진은 독서·토론·논술·첨삭의 4위일체식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을 읽고 학생들과 토론·논술 수업을 진행하고자 《교과서소설다보기》를 출간하게 되었다. 《교과서소설다보기》에는 학생들이 교사 중심의 학교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작품을 읽고 분석·비판·감상할 수 있도록 ‘꼼꼼히 읽기’와 ‘생각 말하기’ 그리고 ‘생각 키우기’라는 독후 활동 코너가 수록되었다. ‘꼼꼼히 읽기’를 통해 독서력을 측정하고, ‘생각 말하기’에서 토론을 통해 비판적·분석적 사고를 확장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생각 키우기’를 마련하여 학생들의 논술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배움의 현장에서 모둠 활동을 통한 독후 수업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으니, 아무쪼록 《교과서소설다보기》가 학생들의 문학작품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과학을 달리는 십대 : 스마트 테크놀로지
우리학교 / 구정은, 이지선 (지은이) / 2021.08.02
14,000원 ⟶ 12,600(10% off)

우리학교청소년 과학,수학구정은, 이지선 (지은이)
청소년이 알아야 할 최소한의 과학 이슈를 한 권으로 명쾌하게 담아내는 '과학을 달리는 십대' 시리즈의 첫 번째 책 <과학을 달리는 십대 : 스마트 테크놀로지>가 출간되었다. 어지러운 오늘과 불확실한 내일을 이해하고 싶은 십대를 위해 필요한 핵심만 간결히 담아내면서도 균형감 있는 시선과 풍성한 생각거리를 던져 주는 '과학을 달리는 십대' 시리즈는 지금 가장 뜨거운 과학 이슈를 씨줄과 날줄로 촘촘히 엮어 내 펼쳐 보인다. 그 어느 때보다 변화의 속도가 빠른 과학 기술에 대한 이해는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필수 지식이 되고 있다. 오랫동안 사회와 과학 기술 현장을 취재해 온 기자 출신 저자들이 인공지능, 로보틱스, 자율주행,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유전자공학 등 여섯 가지 스마트 테크놀로지 이슈를 통해 청소년들이 과학 기술의 현실과 변화를 한눈에 들여다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나날이 발전하는 과학 기술은 이제 새로운 시선, 새로운 질문, 새로운 법과 제도를 요구한다. <과학을 달리는 십대 : 스마트 테크놀로지>는 바로 이런 과학 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고 싶은 십대, 복잡한 오늘과 예측 불가한 내일을 이해하고 싶은 십대를 위한 최적의 책이다.프롤로그. 새로운 시대의 필수 지식은 과학의 이름으로 1. 인공지능: 인간인 듯, 인간 아닌 지적 존재가 나타났다! 생각하는 기계의 탄생 | 인공지능, 넌 어떻게 배우니? | 기계가 심부름하려면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 | 우리, 이제 인공지능에 밀리는 거야? |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날? | 결국 중요한 것은 인간의 유연성과 창조력 | 인공지능은 본연적으로 인간을 비추는 거울 2. 로보틱스: 달려라! 인간을 대신하는 기계 로봇 교사가 등장하다 | 뛰고 달리고 물건을 나르는 로봇 | 공장의 로봇 밀도, 한국은 세계 평균의 8배 | 감염병의 시대, 사람 대신 로봇을! | 로봇이 늘면 우리는 얼마나 행복해질까? | 기계와의 경쟁? 기계와의 공존! 3. 자율주행: 사람 없이 움직이는 차의 시대로 세계의 경쟁은 시작됐다! 거리를 달리는 무인 차 | 자율주행차의 여섯 단계 | 다빈치의 움직이는 수레는 왜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까? | 자율주행차는 도심을 더 안전하게, 공기를 더 깨끗하게 할까? | 자율주행차가 사고 내면 책임은 누구에게? | 무인 차는 과연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 | 자율주행차의 빅데이터는 어떻게 관리할까? 4. 가상현실: 가상과 현실이 뒤섞이는 세상 BTS도 즐기는 메타버스, 정체가 뭐야? | 가상은 어떻게 ‘현실’이 되었을까? | 기술과 콘텐츠의 만남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 관찰자에서 참여자로 | 가상현실의 나는 진짜 나인가? 5. 사물인터넷: 물건들이 살아 있다! 시작은 ‘트로이 목마의 방’에서 | ‘사물’, 인터넷으로 이어지다 | 사물인터넷에는 어떤 기술이 필요할까? | 연결, 그 안에 숨겨진 비밀 | 스마트팜부터 스마트시티까지, 상상 그 이상의 세계로 | 그럼에도 완벽한 기술은 없다 6. 유전자공학: 자르고 붙이는 셀프 유전자 시대 유전자 지도, 인류가 생산해 낸 가장 경이로운 지도 | 생물학에서 공학으로 | “이 쥐는 4퍼센트가 인간입니다” | 이미 시작된 생명공학의 시대 | 고장 난 신체를 고쳐라! | 내 몸의 미래를 알 수 있게 된다면?“스마트+테크놀로지로 미래를 업데이트하시겠습니까?” 청소년이 알아야 할 최소한의 과학 이슈 청소년이 알아야 할 최소한의 과학 이슈를 한 권으로 명쾌하게 담아내는 '과학을 달리는 십대' 시리즈의 첫 번째 책 『과학을 달리는 십대: 스마트 테크놀로지』가 출간되었다. 근대 이후 과학 기술은 늘 인간의 삶을 바꿔 왔다. 하지만 최근처럼 수많은 이의 일상에 곧바로 영향을 끼치고, 미래 세대의 삶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도 드물다. 특히 21세기 들어 과학 기술에 대한 이해는 새로운 시대를 위한 필수 지식이 되었다. 인류 최초로 젊은 세대가 강점을 보이는, 세대 격차가 역전된 영역이 과학 기술이라는 점에서도 유례없는 시대를 맞이했다. 그런데 막상 현장에서 청소년들을 겪은 교사들의 증언은 다르다. ‘IT의 혜택을 받은 세대’가 우위를 자랑하는 스마트 테크놀로지에 대해 의외로 청소년의 이해나 실전 기술이 단편적이고 부족하다는 것이다. 매일같이 무차별적으로 던져지는 인터넷 정보나 뉴스 보도만으로 복잡하고 급변하는 과학 기술을 이해하기란 어른도 쉽지 않다. 우리 삶에 ‘훅 들어와 버린’ 과학 기술에 재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긴 한데 이로 인해 어떻게 우리 삶과 사회가 바뀔지는 잘 모른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이 나오니 따라잡기가 힘들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상황에 놓인 청소년을 위한 안내서다. 과학 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고 싶은 십대, 복잡한 오늘과 예측 불가한 내일을 이해하고 싶은 십대를 위한 최적의 책이다. 현재의 핵심을 간결히 담아내면서도 균형감 있고 폭넓은 시선과 생각거리를 던져 주는 '과학을 달리는 십대' 시리즈는 지금 가장 뜨거운 과학 이슈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이해할 명쾌한 관점과 상상력을 제공한다. 그 첫 번째 시작을 여는 『과학을 달리는 십대: 스마트 테크놀로지』는 현재 진행형으로 우리의 현실을 뒤바꾸는 ‘스마트 테크놀로지’ 이슈의 생생한 면면을 들여다본다. 인공지능부터 로보틱스, 자율주행,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유전자공학까지, 과학 기술 현장을 장기간 취재해 온 저자들이 학교 교육이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 과학 쟁점 여섯 가지를 새롭게 구성했다. 이 책을 읽은 청소년 독자는 과학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영역과 연결되는 시선의 확장을 통해 세상과 과학 기술을 조합하는 새롭고 통합적인 사유의 방식을 배우게 될 것이다. 새로운 시대의 필수 지식이 된 스마트 테크놀로지, 통합적으로 이해하기 어느 틈에 우리 삶의 모든 곳에 과학 기술, 특히 스마트 테크놀로지가 뿌리내리고 있다. 일상의 시작과 끝을 맡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세계를 재구성해 보여 주며, 경제와 산업, 사회 부문에서도 인공지능, 로보틱스, 자율주행,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유전자공학에 대한 지식 없이는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 늘어나고 있다. 과제 자료를 검색하거나 은행의 금융 상품을 고르거나 각종 지원서를 내거나 미래 진로의 전망을 모색하거나, 심지어 ‘덕질’을 할 때조차 스마트 테크놀로지에 대한 지식이 필수인 시대가 된 것이다. 최근 인간에 대한 이해가 바탕인 인문학만큼이나 과학의 중요성 역시 강조되고 있다. 과학은 새로운 시대의 인문학이다. 인문학과 과학 기술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미래 세대의 역량으로 인식되고 있다. 과학은 이제 이공계를 전공할 학생뿐만 아니라 문과 학생에게도 필수적인 지식이 되었으며, 인문학과 과학의 영역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과학 기술 역시 인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깨달음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은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인간 존재의 고유성, 인간과 기계의 상호 작용, 인간 사고의 알고리즘을 고루 알지 못하면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21세기 들어 과학 프로젝트에 인문학자가 참여하고 인문학 연구에 과학자가 참여하며 서로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연구가 더욱 완결성 있게 발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은 바로 이런 관점을 실현해 과학과 인간, 사회를 큰 틀 안에서 함께 사유하며 이해의 폭을 넓힌다. 즉, 논의의 기준을 ‘인간’에 두어 과학을 수월하고 자유롭게 이해하게 함으로써 청소년 독자들에게 과학 공부에 대한 중요한 기준과 출발점을 제공한다. 인공지능, 로보틱스, 자율주행,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유전자공학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스마트 기술을 요모조모 살피는 놀라운 과학 수업 『과학을 달리는 십대: 스마트 테크놀로지』는 현재 중요한 과학 이슈 여섯 가지에 관해 개념, 장단점, 변화와 영향 등을 풀어 가며 명쾌하게 논의를 전개한다. 우리 일상의 이야기로 시작해 의미를 확장하고 과학의 범주를 넘어 다른 영역과 연결하며 인식의 폭을 넓힌다. 또한 과학 기술의 발전과 늘 동반되는 두려움, 불안 등에 대해 오히려 인간만이 가진 능력을 봐야 한다는 통찰적 관점을 제시한다. 이로써 막연히 미래를 불안해하기보다 인간이 앞으로 기계 발전을 통해 어떤 장단점을 누리며 어떤 과학 기술을 구성할 것인지 더 폭넓은 시선으로 고민하게 한다. 즉, 과학 기술에 위축되는 인간이 아니라 더 나은 인간을 위한 과학을 생각할 수 있게 안내한다. ‘인공지능 시대에 결국 중요한 것은 인간의 창조력이 아닌가?’, ‘로봇에 인간이 밀려나는 세상이 될까?’, ‘인간만이 가진 고유성이 무엇일까?’, ‘무인 차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 ‘자율주행 시대의 법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가상현실의 나는 진짜 나일까?’, ‘사물인터넷과 빅테이터의 시대, 개인 정보는 어떻게 보호될 수 있을까?’, ‘유전자 변형의 한계는 어디까지며, 이로 인한 불평등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 등 과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생겨나는 문제, 새로운 법과 제도의 필요성 등 다양한 논쟁과 관점을 두루 다루며 사고를 넓히는 동시에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각 주제마다 장단점, 맥락, 전개 양상 외에 함께 생각하고 해결해야 할 사회적 과제와 질문을 던져 준다. 편리함과 동시에 일자리나 진로 불안을 준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비대면 시대를 맞아 급격히 현실화되는 ‘가상현실’, 도시와 집, 거리 시스템을 동시에 편리하게 바꾸는 ‘사물인터넷’, 인간의 역사를 완전히 바꾼 경이로운 실험인 ‘유전자공학’은 이미 실현되는 중인 기술이자 사회적 의제로 떠오르는 이슈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 독자들은 추상적 논의에서 벗어나 이 사회를 만들어 가는 ‘참여자이자 구성원’으로서 각 주제에 대해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접근할 수 있다. 간결하면서도 알차게 유익하면서도 재미있게 재미와 학습, 교양을 한 번에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필요한 핵심만 간결하고도 알차게 담아낸 본문의 앞뒤로, 각 이슈에 관한 생각을 열고 가다듬을 수 있는 요소를 깨알같이 배치해 두었다는 데 있다. 본문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유쾌한 카툰으로 호기심을 일으키는 ‘생각 열기 툰’, 본문을 읽고 난 후 이어 짚어 보는 ‘핫&이슈’, 그리고 이슈와 관련해 대립하는 입장을 두루 살펴보는 ‘토론’을 통해 청소년 독자들이 지루하지 않은 호흡으로 과학 이야기에 빠르고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이끈다. 현실을 더 생생하게, 미래를 더 가깝게!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교양 과학 시리즈 '과학을 달리는 십대'는 시시각각 새롭게 변화하는 세상 앞에 선 십대에게 최소한의 과학 이슈를 안내하는 우리학교의 새로운 청소년 교양 시리즈다. 무엇보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읽힐 수 있도록 판형과 볼륨에서 무게감을 싹 덜고 다채로운 편집 요소로 재미를 확 보탰다. 너무도 빠르고 복잡하게 전환되기에 예측하기 어려운 세계 속에서 단편적인 지식이나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아니라 확실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지식을 습득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제별로 시의성과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을 기준으로 엄선한 여섯 가지 이슈를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현상과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보며 능동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필요한 핵심만 간결히 담아내면서도 균형 잡힌 시선과 풍성한 생각거리를 던져 주는 이 시리즈는 어지러운 오늘과 불확실한 내일을 이해하고 싶은 십대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과학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과학을 달리는 십대' 시리즈는 『과학을 달리는 십대: 스마트 테크놀로지』를 시작으로 『과학을 달리는 십대: 환경과 생태』 『과학을 달리는 십대: 생명 공학』 『과학을 달리는 십대: 사이버 스페이스』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10대를 위한 세균과 바이러스 이야기
초록서재 / 윤상석 (지은이), 나수은 (일러스트) / 2021.05.14
14,500원 ⟶ 13,050(10% off)

초록서재청소년 과학,수학윤상석 (지은이), 나수은 (일러스트)
생명체의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중심으로 미생물이 인간과 생물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 알기 쉽게 정리한 책이다. 이와 함께 세균과 바이러스의 발견 역사와 관련 인물에 얽힌 흥미롭고 다양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01 세균과 바이러스란 무엇인가? 11 한 걸음 더 깊이> 세균학의 아버지, 로베르트 코흐 02 세균과 바이러스의 종류와 진화 45 한 걸음 더 깊이> 진균은 어떤 생물일까? 03 우리 몸과 미생물 65 한 걸음 더 깊이> 건강을 지키는 장 속의 세균들 04 세균과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병 85 한 걸음 더 깊이> 공포의 바이러스‘에볼라Ebola’ 05 세균과 바이러스의 공격을 막아라 121 한 걸음 더 깊이> 백신의 아버지, 루이 파스퇴르 06 세균과 바이러스의 이용 143 한 걸음 더 깊이> 빵과 술을 만드는 미생물, 효모 07 신기하고 특별한 세균과 바이러스 161진화와 멸종을 조절하는 놀랍고도 신기한 세균과 바이러스! 바이러스 등 미생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2020년 초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일상이 무너지면서 우리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질병과 불편함을 안겨주는 존재로 인식하게 되었다. 그리고 가능하면 세상에서 완전히 박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과연 세상의 모든 세균과 바이러스가 사라지면 우리는 병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까? 상처가 나도 염증이 생기지 않고, 상한 음식을 먹어도 배탈이 나지 않으며, 전염병의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될 수 있기는 하다. 그렇다고 좋기만 할까? 그렇지 않다. 더 큰 고통을 겪을지 모른다. 죽은 동물과 식물은 썩지 않을 것이고, 생태계가 망가져 식물은 더 이상 광합성을 하지 못할 수 있으며, 치즈와 김치 같은 맛도 더 이상 즐길 수 없을 테니까. 뿐만 아니라 세균과 바이러스는 생물의 진화와 멸종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생물의 진화는 종 사이의 DNA 이동이 자주 일어나 돌연변이의 확률이 높아져야 하는데 바이러스가 이것을 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10대를 위한 세균과 바이러스 이야기》는 이렇듯 생명체의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중심으로 미생물이 인간과 생물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 알기 쉽게 정리한 책이다. 이와 함께 세균과 바이러스의 발견 역사와 관련 인물에 얽힌 흥미롭고 다양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미생물 발견의 역사와 전염병 그리고 활용방법까지 알기 쉽게 풀어낸 바이러스와 세균의 모든 것! 미생물은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현미경이 발견된 이후 연구되기 시작했다. 영국의 화학자 로버트 훅은 직접 만든 현미경으로 여러 가지 생물을 관찰했다. 그는 현미경으로 코르크 세포를 관찰해 최초로 세포를 관찰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의 레이우엔훅은 옷감 장사꾼이었는데 로버트 훅이 쓴 《마이크로그라피아》를 읽고 감명을 받아 현미경을 만들어 생명체를 관찰했고 이를 정리해 왕립학회로 보냈다. 이 덕분에 그는 과학자가 아니면서도 왕립학회 회원이 될 수 있었다. 미생물이 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밝힌 사람은 독일 의사 로베르트 코흐였다. 그는 탄저병을 일으키는 탄저균을 발견하면서 어떤 미생물이 질병의 원인으로 인정받기 위한 조건을 ‘코흐 4원칙’으로 정리하기도 했다. 말라리아, 에이즈, 페스트, 식중독, 독감 등 인류를 괴롭힌 수많은 질병 중 인류가 박멸에 성공한 첫 번째 바이러스는 천연두 바이러스다. 에드워드 제너가 우두 접종법을 개발하면서 인류는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세균과 바이러스 외의 미생물로는 원생생물, 곰팡이, 효모 등이 있다. 이들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비슷하게 생각되지만 세포의 구조가 다르다. 세균과 곰팡이류는 지구상의 소비자, 생산자, 분해자 중 분해자의 역할을 하며 살아 있는 생물과 죽은 생물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다른 생명체의 세포로 들어가 자신을 복제한다. 우리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 말고도, 특이하고 미래산업에 쓰임새가 있는 것들도 있다.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세균, 폐수를 정화하는 세균, 석유를 분해하는 세균, 전기를 만드는 세균, 방사능에 잘 견디는 세균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과학자들이 연구 중이다. 1665년 국의 화학자이자 물리학자인 로버트 훅은 자신이 만든 현미경으로 여러 가지 생물을 관찰했다. 그는 이 현미경으로 코르크 세포를 관찰해, 세포를 최초로 관찰한 사람으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그리고 현미경으로 관찰한 생물과 사물의 모습을 직접 그림으로 그렸고, 그것을 모아 《마이크로그라피아》라는 책으로 펴냈다. 이 책은 당시 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하지만 그가 미생물을 발견했다는 기록은 없다. 파스퇴르는 아무리 하찮아 보이는 미생물이라도 저절로 생기지 않고 반드시 이미 존재했던 미생물로부터 발생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 실험으로 사람들은 자연발생설이 틀렸고 생물속생설이 옳았음을 알게 되었다.


리얼 월드 러닝
푸른들녘 / 김하늬 (지은이) / 2021.08.19
16,000원 ⟶ 14,400(10% off)

푸른들녘청소년 인문,사회김하늬 (지은이)
푸른들녘 교육폴더 10권. 학교 밖에서 학교 혁신을 외쳐온 저자의 지난 7년간의 교육 환경 변화에 대한 사회문화적 관찰 보고서에 가깝다. 교육자도 아니고 교육학을 전공한 사람도 아닌, 인류학을 전공하고 사회혁신 분야에 몸담은 외부자로서 교육과 학교를 바라보며 느낀 점들을 정리하고 실험하고 기록한, 유기체인 학습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이다. 또한 이 책은 리얼 월드 러닝을 통해 학교와 사회 사이에 점점 크게 벌어지는 시차를 좁힐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나아가 변화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디지털 네이티브에게 교육은 무엇을 제공해야 하는지 국내외 사례를 통해 분석하고, 가정·학교·지역 사회의 구성원들이 함께 새로운 교육환경 조성에 동참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조목조목 제시한다. 밀레니얼 저자가 피부로 느껴온 배움과 일의 맥락과 지형의 변화를 분석한 것, 그가 한국과 미국의 현장을 오가며 만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것, 그리고 실제 학교를 통해 소개하는 구체적인 사례들은 오직 이 책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정보들이다. 각 장의 끝에 있는 '시크릿소스'는 이 책의 내용을 현장에서 확인하거나 적용하거나 응용할 수 있는 소중한 팁으로 역시 본 책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다.추천사 프롤로그 나의 리얼 월드 러닝 여정 1부 리얼 월드 러너: 진짜 세상에서는 어떻게 배우며 성장할까 1장 리얼 월드 러너의 시대 고립된 학교의 밀폐된 방에서 배운 지식 / 진짜 세상이 필요로 하는 실천 역량 / 리얼 월드 러너가 맞이하는 일의 변화 / 네트워크 지식 사회를 사는 평생학습자 [시크릿 소스 1] MZ 세대가 스스로 배우는 온라인 학습 장소 2장 리얼 월드 러너의 특징 스스로 ‘배우기’를 선택한 사람들 / 자기다움으로 내 일을 만든다는 것 / 세상에 존재하는 문제 해결하기 [시크릿 소스 2] 리얼 월드 러너 자가 진단 및 동료 찾기 2부 리얼 월드 러닝: 진짜 세상을 통해 배우는 방법 3장 탐색 역량: 세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 찾기 자기 동기에서 시작하는 프로젝트 / 스스로 배움의 여정을 떠날 수 있도록 / 관심사 ‘디깅’하기 / 세상을 향한 관심의 확장 [시크릿 소스 3] 내 생의 첫 프로젝트 기획서 4장 연결 역량: 자원을 연결하고 협업하기 사람을 통해 세상과 만나기 / ‘제3의 어른’이라는 사회적 자본 / 자원 연결 능력은 길러지는 것이다 / 물어보는 것의 힘 / 제3의 어른과 협업하기 [시크릿 소스 4] 청소년이 제3의 어른과 협업하는 네 가지 유형 5장 실행 역량: 사용자가 있는 산출물 만들기 청중에도 위계가 있다 / 온라인으로 넓어진 ‘세상’이라는 무대 / 나를 따르는 대중 만들기 / 피드백을 통해 완성되는 배움 [시크릿 소스 5] 배움을 공개하기 위해 던져야 할 성찰 질문과 디지털 도구 3부 리얼 월드 스쿨: 진짜 세상과 연결된 학교들의 공통점 6장 개별 학생의 관심사에 주목하라 생기부 꿈과 진짜 꿈이 달라야 할까 / 학생의 삶이 존중 받는 학교를 새로 만든다면 / 관심사 기반 프로젝트 학교 / 개별 맞춤형 교육 [시크릿 소스6] 관심사에 기반한 프로젝트 설계 예시 7장 학교 안과 밖을 뒤집기 지역사회와 연결된 배움의 마법 / 학교가 있는 장소를 새롭게 상상하기 / 배우는 곳과 일하는 곳의 경계 허물기 / 진로 교육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시크릿 소스 7] 제3의 어른과 수업을 연계하는 방법 8장 네트워크 허브로서의 학교 학교 혁신을 위한 뜻밖의 비법, ‘관계’ / 네트워크 브로커 교사가 되기 위하여 / 서로가 서로의 자원이 되어줄 수 있다면 [시크릿 소스 8] 우리 학교 주변 자원 검색법 에필로그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가르치기 이제 ‘리얼 월드 러닝’으로 진짜 세상과 분리된 학교를 ‘동기화’하자! 스스로 배움을 디자인하고, 진짜 세상에서 배우고, 학교에서 성장하라! 지금 나에게 필요한 지식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원하는 정보를 어떻게 얻을지 계획하고, 배우고 성장하는 데 필요한 사람과 연결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 우리는 이러한 과정을 ‘스스로 배움을 디자인한다’고 말한다. 이처럼 스스로 배움을 디자인하는 일은 12년 동안이나 학교 다니면서 공부했는데 정작 사회에 나와 보니 쓸모없어, 라는 불평불만을 단박에 잠재울 수 있는 최상의 길이자, 미래 사회에 자신만만하게 뛰어들 수 있는 최고의 원칙이며, 세상의 변화에 견줄 때 속도 차가 매우 큰 교육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멋진 단초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경험하면서 우리는 공부해야 할 이유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만이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언론매체에서 보도하는 것처럼 ‘(공부)잘하는 아이 더 잘하게 되고, (공부)안 하던 아이 아예 손을 놓게 되는’ 배경이다. 사실,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를 얻고 필요한 사람과 연결될 수 있는 시대를 사는 이 세대에게 배움의 장소는 학교로 국한되지 않는다. 오히려 학교에서의 배움은 ‘쓸데’가 없다고 느끼기 일쑤다. 그래서 집중하지 못하고, 그래서 듣지 않는다. 이 간극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 배움의 쓸모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 『리얼 월드 러닝:학교와 세상을 연결하는 진짜 배움』은 바로 이러한 갈증과 질문에 대한 현답이다. 밀레니얼 저자 김하늬는 이 책에서 “‘리얼 월드 러닝’은 진짜 세상을 통해 자기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라고 설명하면서 “우리 모두가 리얼 월드 러너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러면서 “자기다움의 발견은 자기 동기로 이어지고, 이는 평생 학습자로 살아야 하는 신인류로의 재탄생을 준비시킨다. 리얼 월드 러닝 생태계에서는 학교와 교사가 네트워크 연결자로 탈바꿈되고, 리얼 월드에서 자기 일을 하며 사는 우리 모두의 삶은 곧 서로의 학습 자료가 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학교 밖에서 학교 혁신을 외쳐온 지난 7년간의 교육 환경 변화에 대한 사회문화적 관찰 보고서에 가깝다. 교육자도 아니고 교육학을 전공한 사람도 아닌, 인류학을 전공하고 사회혁신 분야에 몸담은 외부자로서 교육과 학교를 바라보며 느낀 점들을 정리하고 실험하고 기록한, 유기체인 학습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이다. 또한 이 책은 리얼 월드 러닝을 통해 학교와 사회 사이에 점점 크게 벌어지는 시차를 좁힐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나아가 변화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디지털 네이티브에게 교육은 무엇을 제공해야 하는지 국내외 사례를 통해 분석하고, 가정·학교·지역 사회의 구성원들이 함께 새로운 교육환경 조성에 동참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조목조목 제시한다. 밀레니얼 저자가 피부로 느껴온 배움과 일의 맥락과 지형의 변화를 분석한 것, 그가 한국과 미국의 현장을 오가며 만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것, 그리고 실제 학교를 통해 소개하는 구체적인 사례들은 오직 이 책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정보들이다. 각 장의 끝에 있는 '시크릿소스'는 이 책의 내용을 현장에서 확인하거나 적용하거나 응용할 수 있는 소중한 팁으로 역시 본 책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다. 배움의 당당한 주체가 되고 싶은 청소년, 자녀나 학생을 미래 사회의 주인공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싶은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무엇보다도, 몸담은 커뮤니티 안에서 만나는 청소년들에게 진짜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제3의 어른’들에게 이 책을 강추한다. ‘리얼 월드 러닝’은 교육의 키워드인 동시에 방향성이다 리얼 월드 러너에게는 또 다른 ‘교육’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 세상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 그 자체, 실제 세상의 문제를 배움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생 중심의 다양한 활동이 공부와 별개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활동 자체가 학습과 연계되어야 한다. 특히 자신의 삶과 진로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해야 할 시기인 고등학교까지 이어져야 한다. 이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마을교육공동체인데, 마을의 자원이 학생들을 교육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마을과 학생이 공통의 관심사로 만나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는 학습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진정한 배움이란 그렇게 사람을 만날 때 비로소 실현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마을교육공동체’라는 단어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기존의 담론에서 벗어나 실제적인 삶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하나의 학습 형태로 리얼 월드 러닝을 제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모두가 ‘마을’을 넘어선 교육 공동체의 모습을 상상하길 바란다. 우리는 이미 지역 사회를 넘어섰고, 연결되고 싶은 누구와도 연결될 수 있는 초연결 사회에 살고 있으니 말이다. 마을의 범위를 넓혀 국가, 세계 차원으로 배움의 범위를 넓혀가는 움직임에 리얼 월드 러닝이 하나의 키워드이자 방향성이 되어줄 것이다. 『리얼 월드 러닝:학교와 세상을 연결하는 진짜 배움』이렇게 읽자 이 책은 리얼 월드 러닝을 한국의 현 상황에 대입하여 세상과 분리된 학교를 동기화하는 작업이다. 1부에서는 변화가 가속화된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동시대 사람들이 현재 어떻게 배우며 성장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변화 적응력과 실천 역량이 높은 사람들이야말로 세상을 통해서 배우는 리얼 월드 러너들이기 때문이다. 2부에서는 리얼 월드 러너들이 배우는 방식을 세 가지 실천 역량, 즉 탐색 역량(나만이 할 수 있는 주제를 탐색하기), 연결 역량(주제를 실현하기 위해 사람을 연결하기), 실행 역량(사용자가 있는 산출물 만들기)에 대입하여 하나씩 소개한다. 진짜 세상을 통한 배움을 청소년의 학습 과정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제시했다. 3부에서는 진짜 세상과 연결된 학교, 리얼 월드 스쿨의 공통점을 통해 우리가 상상해야 할 학교의 모습을 제안한다. 여기서 보여주는 사례들은 대부분 미국의 것이다. 미국의 공교육은 지역 격차가 심하고 기초학력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지 않다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지만, 국가 지정 교과서 없이 역량 중심의 학업성취 기준만 제시하기 때문에 교사가 시도할 수 있는 수업 혁신의 여지가 높다. 또한, 공공 자금으로 운영되는 공립 학교의 범위 안에서 새로운 철학을 가진 학교 설립이 비교적 쉬우므로 학교의 다양성 측면에서 참고할 만한 좋은 모델이 나오기도 하여 참고할 만하다고 판단한 탓이다. 이들 사례를 응용하여 우리 교육 현장에 적용한다면 학교를 동기화하는 작업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학교에서 공부한 것과 진짜 세상이 요구하는 내용에 시차가 생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시차는 대개 두 가지 모습으로 나타난다. 첫째, 학교라는 세상과 진짜 세상이 원하는 지식이 다르다는 점, 둘째, 배운 것들이 내 안에서 내 것으로 체화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즉,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 필요로 하는 내용을 학교에서 다루지 않는다는 것, 다룬다 하더라도 개인의 실천 역량으로 치환될 수 없는 방법으로 가르치고 있다는 것, 이 두 가지 문제를 우리는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한다._<고립된 학교의 밀폐된 방에서 배운 지식> 중에서 이전에는 개인의 사적인 공간에 갇혀 있던 정보가 모두가 볼 수 있는 환경으로 옮겨왔다. 꼭 유명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개인이 온라인상에서 수집한 정보를 정리하는 SNS계정을 한두 개씩은 가지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자신의 기획에 단초가 될 만한 중요한 경험들을 공유하는 그 마음이다. 네트워크에 시대에 사는 리얼 월드 러너로서 ‘나도 누군가가 올린 정보의 덕을 봤으니 나도 정보를 올린다’는 넉넉한 공유의 마음이 생긴 것은 아닐까? 혹은, 사람의 관점은 다양하기 때문에 똑같은 장면을 봐도 해석하는 건 다양할 것이라는 다양성에 대한 확신, 혹은 자신의 관점에 대한 자신감일 수도 있겠다. (……) 현재를 살아가는 세대가 배우는 방식은 이전 세대와는 다르다. Z세대는 인류 최초로 태어나면서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환경에서 자랐다. 세상에 존재하는 지식과 정보를 매일 손가락으로 엮으며 살고 있다. 이들은 모르는 게 생기면 유튜브에서 검색하고, 흥미로운 채널은 구독해서 끊임없이 정보를 소비한다. 코딩을 배우고 싶으면 언제든 배울 수 있고, 원하는 정보를 찾기 어려우면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과 연결하면 그만이다. 배울 수 있는 자료들이 세상에 널려 있는 것이다. 핵심은 배우는 순서에 있다. 누군가 정해놓은 순서대로 배운 후에 적용하는 게 아니라 관심이 있는 순서대로 정보를 찾으며 엮어낸다._<네트워크 지식 사회를 사는 평생학습자> 중에서 무엇을 왜 배워야 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자기만의 질문이 있는 사람들은 변화하는 세상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변화를 읽지만 변화에 끌려다니지 않는다. (……) 리얼 월드 러너를 자칫 잘못하면 세상의 변화를 좇아가는 사람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리얼 월드 러너는 오히려 인사이드 아웃의 태도를 가진 사람에 가깝다. 자신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데 소홀하지 않고,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데 주저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변화의 파도에 휩쓸려 앞으로 유망할 것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자신의 논리를 가지고 세상의 맥락을 연결하는 사람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일하는 감각, 배우는 감각이 쌓이게 된다. 야마구치가 말하듯, “‘좋아하는 마음’이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지 않으면 감각의 연마는 시작되지 않는다.”_<자기다움으로 내 일을 만든다는 것> 중에서


고전을 부탁해 1
두레 / 신운선 (지은이) / 2022.01.20
15,000원 ⟶ 13,500(10% off)

두레청소년 문학신운선 (지은이)
20년 넘게 사람들에게 독서교육을 하고 강의와 상담을 해온 독서전문가이자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강사, 독서심리상담사인 신운선 작가가 ‘고전으로 고전(苦戰)하는’ 청소년들에게 더 이상 고전이 고전(苦戰)이 아니라 삶을 더욱 풍요롭게 비추는 빛이 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반가운 책이다. 2016년 『해피 버스데이 투 미』로 마해송 문학상을 받은 저자의 섬세한 글로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동서양 고전 40편(각 권에 20편씩)을 들려준다. 고전 읽기의 유용함과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전문가가 독서교육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청소년이 고전과 친해질 수 있는 촘촘한 징검다리가 되어줄 것이다.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윌리엄 셰익스피어 『템페스트』, 파트리크 쥐스킨트 『좀머 씨 이야기』, 백석 〈흰 바람벽이 있어〉 외,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프란츠 카프카 『변신』, 헬렌 켈러 『사흘만 볼 수 있다면』, 미하엘 엔데 『모모』,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마셜 매클루언 『미디어의 이해』, 작가 미상 『춘향전』, 헤르만 헤세 『데미안』,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프리드리히 니체 『도덕의 계보학』,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 조지 오웰 『동물 농장』, 지그문트 프로이트 『꿈의 해석』, 윌리엄 골딩 『파리 대왕』, 제임스 조이스 『젊은 예술가의 초상』, 시몬 드 보부아르 『제2의 성』20년 이상 독서교육과 강의, 심리상담을 해온 독서전문가, 마해송 문학상 수상 작가 신운선 선생님이 들려주는 고전 길라잡이 ‘고전의 문을 열어 주고, 글의 길을 안내하는 지도’!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읽지 않은 책’이라거나 ‘너무나 유명하지만 누구도 읽지 않은 책’이라는 험담을 듣는 책이 ‘고전(古典)’이다. 읽으려 해도 선뜻 손에 잡히지 않고, 읽으면 생각보다 지루하기도 하고, 또 어렵기도 하다. 오죽하면 “고전(古典,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 작품)은 우리를 고전(苦戰, 몹시 힘들고 어렵게 하는 싸움)하게 한다”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을까. 고전을 읽는 일은 녹록지 않다. 그러나 고전은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가는 지혜의 보고(寶庫)이기에 꼭 읽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어떤 이는 고전을 인생의 위기에 든든한 힘을 주는 작품이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특히 청소년기에 읽는 고전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을 만큼 그 영향력은 가늠할 수조차 없다. 『고전을 부탁해: 청소년을 위한 첫 고전 읽기(전2권)』는 20년 넘게 사람들에게 독서교육을 하고 강의와 상담을 해온 독서전문가이자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강사, 독서심리상담사인 신운선 작가가 ‘고전으로 고전(苦戰)하는’ 청소년들에게 더 이상 고전이 고전(苦戰)이 아니라 삶을 더욱 풍요롭게 비추는 빛이 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반가운 책이다. 2016년 『해피 버스데이 투 미』로 마해송 문학상을 받은 저자의 섬세한 글로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동서양 고전 40편(각 권에 20편씩)을 들려준다. 고전 읽기의 유용함과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전문가가 독서교육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청소년이 고전과 친해질 수 있는 촘촘한 징검다리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는 고전 목록을 추리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퇴고를 반복하면서, 문학이나 비문학이나 대부분 작품이 도달하는 지점에는 ‘사랑’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온갖 비유와 상징, 설명과 주장이 넘실대지만 그것들은 결국 ‘자연과 사람 그리고 삶에 대한 사랑’의 말이었다고 한다. 어떤 사랑을 말하는 것일까? 저자는 또 고전을 읽을수록 작가로서 창작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좋은 작품을 쓰고 싶다는 자극과 열망에 시달렸다고 한다. 독자들도 이 책을 읽고 고전에서 그 의미를 찾아보는 여정을 떠나보면 어떨까? 독서교육 현장에서 찾은 고전 읽기 해법 『고전을 부탁해 1·2』에서는 문학, 인문, 사회과학 분야 등 40편의 고전을 소개한다. 사실 고전 40편을 읽는 일은 버겁다. 게다가 『미디어의 이해』, 『도덕의 계보학』, 『꿈의 해석』,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등의 인문, 사회과학 책들은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게 없다. 이 책을 기획할 때 제일 많이 고민한 부분도 ‘어떻게 하면 고전을 잘 읽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결국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저자의 독서교육 현장 경험에서 찾았다. 저자가 독서 강의나 교육 때 작가나 작품의 시대적인 배경 등을 먼저 소개하고 작품의 내용을 들려주자 교육생들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됐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도 작품의 내용을 들려주기에 앞서 작가와 시대 배경 등을 먼저 자세히 소개한다. 이어서 작품의 내용을 간추려 들려주고, 작품에 따라 마지막에 ‘더 읽을거리’를 추가해서 작품의 내용과 관련된 재미있거나 같이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들을 설명해준다. 각 장은 시간에 쫓기며 학업에 매달리는 청소년들이 ‘고전 길라잡이’를 읽고 나서 자연스레 고전을 더 궁금해하고 고전을 찾아 읽을 수 있도록 작품마다 20쪽을 넘지 않는 짧은 분량으로 구성했다. 또 이 책에 수록된 작품들도 저자가 그동안 청소년과 소통하는 독서교육 현장에서 많이 다루고 중요하게 여기는 작품들을 위주로 엄선했다. ≪한국일보≫에서 ‘읽어라,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연재한 글(2014~15)과 ≪조선일보≫의 ‘이 주의 책’에 연재한 글(2016~17)을 바탕으로 일부 작품은 빼고 다른 작품을 새로 썼으며, 글을 다시 다듬고 분량을 늘리고, 책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자료를 새로 추가했다. 문학작품을 쓰기 위해 수많은 고전을 읽고, 또 20년 넘게 독서교육 현장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과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고전을 잘 읽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집필한 이 책은 청소년에게 고전 읽기의 조력자이자 훌륭한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훌륭한 고전 길라잡이 저자는 청소년에게 고전을 소개하며, 작품을 왜곡하지 않고 독자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크게 네 가지를 염두에 두고 글을 썼다. 먼저, 독자의 흥미를 돋우고 이해에 도움을 주려고 했다.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도 독자가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읽어도 이해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그다음으로 작품이 지닌 고유의 주제 의식을 중요하게 다루었다. 독자마다 책에 대한 감상이나 해석은 다르겠지만 작가의 의도를 더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셋째는, 그럼에도 독자의 감상 폭이 좁아지지 않도록 단정적인 해석을 경계했다. 작품은 독자마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고, 그것이 작가의 의도와 다르더라도 독자가 자기의 것으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독자의 것이 된다는 믿음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고전이 고전으로만 끝나지 않고 이 시대를 관통하는 시선을 포착하고 우리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품과 우리 삶의 연결성을 찾으려고 했다. 저자는 글을 쓰는 내내 ‘쓸데없는 사변이 길어지지는 않을까? 작품을 내 멋대로 오독하는 것은 아닐까? 단정적인 해석으로 사유의 폭을 제한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경계심을 마음에 두고 때론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하면서 질문과 대답을 해 나갔다고 한다. 이렇게 읽는 이를 배려하며, 스스로를 괴롭히며 섬세하게 쓴 글이기에 독자들에게 더 친숙하고 편안하게 다가갈 것이다. 저자는 서문의 마지막에 다음과 같이 썼다. “이 책이 고전에 선뜻 다가서지 못하고 망설이는 분들에게 고전의 문을 열어주고 글의 길을 안내하는 지도가 되길 바랍니다. 그 발걸음이 다양한 모습의 고전 읽기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빌미로 이 책에서 소개한 책을 완독할 수도 있고, 고전 읽기 모임을 하며 토의·토론을 할 수도 있겠지요. 저와 다르게 생각하고 예상하지 못한 감동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청소년에게 고전을 가르치는 선생님에게는 지침서의 역할을 하며, 고전을 이미 읽은 분들에게는 ‘자연과 사람, 그리고 삶’에 대한 더 많은 질문과 해석, 감동과 비판이 넘나드는 책 읽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 모든 상호작용이 고전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리라 믿습니다. ‘고전(古典)이 고전(苦戰)’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한 예술작품으로 우리 삶을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게 비춰주길 바랍니다. 그 빛을 따라 독자마다 삶의 섬세한 문양을 발견하고 새기며 삶을 창조해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추천하는 말 “독서교육을 하며 들은 다양한 의견을 종합하면 고전 읽기의 유용함과 중요성은 알고 있어도 고전과 친해지기 어렵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고전(古典,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 작품)은 고전(苦戰, 몹시 힘들고 어렵게 하는 싸움)이다’라는 우스갯소리를 합니다. 이 책이 고전에 선뜻 다가서지 못하고 망설이는 분들에게 고전의 문을 열어 주고, 글의 길을 안내하는 지도가 되길 바랍니다. 그 발걸음이 다양한 모습의 고전 읽기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고전(古典)이 고전(苦戰)’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한 예술작품으로 우리 삶을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게 비춰 주길 바랍니다. 그 빛을 따라 독자마다 삶의 섬세한 문양을 발견하고 새기며 삶을 창조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읽는 이에게’ 중에서“독서교육을 하며 들은 다양한 의견을 종합하면 고전 읽기의 유용함과 중요성은 알고 있어도 고전과 친해지기 어렵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고전(古典,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 작품)은 고전(苦戰, 몹시 힘들고 어렵게 하는 싸움)이다’라는 우스갯소리를 합니다.이 책이 고전에 선뜻 다가서지 못하고 망설이는 분들에게 고전의 문을 열어 주고, 글의 길을 안내하는 지도가 되길 바랍니다. 그 발걸음이 다양한 모습의 고전 읽기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고전(古典)이 고전(苦戰)’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한 예술작품으로 우리 삶을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게 비춰 주길 바랍니다. 그 빛을 따라 독자마다 삶의 섬세한 문양을 발견하고 새기며 삶을 창조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읽는 이에게’ 중에서


하멜 표류기
보물창고 / 헨드릭 하멜 지음, 최지현 옮김 /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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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청소년 문학헨드릭 하멜 지음, 최지현 옮김
1218 보물창고 19권. 17세기 조선을 알린 최초의 국제적 보고서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다. 네덜란드 동인도연합회사 소속의 선박 스페르베르호가 일본 나가사키로 향하던 중 1653년 제주도에 표착한다. 대항해 시대, 식민지를 기반으로 경제적 패권을 장악한 네덜란드의 근세 인이자, 스페르베르호 선원들은 낯선 조선에 억류되어 13년간 머물게 된다. 스페르베르호의 회계원이자 서기였던 헨드릭 하멜은 1666년 동료 일곱 명과 함께 일본으로 탈출해 본국으로 돌아갔는데, 그동안 밀린 임금을 청구하기 위해 조선에서 경험한 일과 조선 왕국의 정치, 문화, 풍습, 교육 등의 정보를 기록한 보고서를 제출한다. 이 책은 하멜의 기록을 바탕으로 이후의 상황과 상세한 주석을 곁들여 17세기 조선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다. 에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도 여전히 볼 수 있는 수많은 적폐와 폐단을 서술한 부분도 많다. 하지만 평범한 회계원이었던 한 서양인이 쓴, 악의적으로 왜곡시키거나 미화시키지 않은 담담한 서술은 우리의 과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직시할 수 있게 만든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가 스스로를 객관화시켜 볼 수 있는 귀한 자료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350여 년이 지났음에도 조선 후기 사람들이 가졌던 감성과 욕망이 지금 우리와 맞닿아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또한 세계사라는 큰 틀 안에서 이제껏 익숙하게 여겨 온 우리 역사와 문화를 낯설게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하멜 일지 1654|1655|1656|1657|1658|1659|1660|1662|1663|1664|1665|1666|나가사키 수장의 심문 조선 왕국에 대한 기술 이후 상황 작가와 다른 판본에 대하여 주석|옮긴이의 말17세기 조선을 알린 최초의 국제적 보고서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하멜 표류기』! 『하멜 표류기』라는 이 책의 제목은 마치 모험이나 탐험 이야기가 펼쳐질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이 책의 장르는 굳이 분류하자면 일종의 문화인류학 보고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생전 들어본 적 없는 나라에 표류되어 살아남기 위해 악전고투를 벌였던 이 책의 저자 헨드릭 하멜은 조선을 탈출한 후, 그동안의 경위와 조선이라는 나라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 자신이 소속된 회사에 보고서로 제출했다. 조선에 억류되었던 13년간 밀린 임금을 회사에 청구하기 위해서였다. 당시의 유럽은 흔히 ‘대항해 시대’라고 불리는 식민지 개척 시대였다. 특히 네덜란드는 세계를 항해하는 선박의 대부분을 생산하며, 미지의 땅들을 점령함으로써 가장 큰 패권을 키워가던 나라였다. 그들에게는 새로이 발견한 땅에 대한 정보가 곧 부를 얻는 힘이었다. 경제적 풍요 속에서 낯선 문물을 접한 유럽 사람들은 동양에 대한 환상에 부풀어 있었고, 하멜의 보고서가 알 수 없는 경로로 유출되면서 『하멜 표류기』는 유럽 전역으로 팔려 나가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조선은 일본에 의해 문호를 강제로 개방하기 전까지 쇄국 정책을 고수했지만, 이미 조선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나라였던 셈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있어서 『하멜 표류기』는 국내 사료와 많은 부분 일치함으로써 이미 그 신뢰성을 인정받은 최초의 ‘조선 보고서’이다. 또한 상업적인 목적으로 쓰인 흥미 본위의 책이 아니었기에 단순한 기술 방식을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신빙성이 높게 평가되며 한국학 연구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멜 표류기』에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도 여전히 볼 수 있는 수많은 적폐와 폐단을 서술한 부분도 많다. 하지만 평범한 회계원이었던 한 서양인이 쓴, 악의적으로 왜곡시키거나 미화시키지 않은 담담한 서술은 우리의 과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직시할 수 있게 만든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가 스스로를 객관화시켜 볼 수 있는 귀한 자료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350여 년이 지났음에도 조선 후기 사람들이 가졌던 감성과 욕망이 지금 우리와 맞닿아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또한 세계사라는 큰 틀 안에서 이제껏 익숙하게 여겨 온 우리 역사와 문화를 낯설게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아는 조선의 이미지가 뒤집힌다! 우리가 몰랐던 조선을 낯설고도 새롭게 보는 방법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은 어떤 모습인가? 동방예의지국, 고요한 아침의 나라, 백의민족……. 이 평가들의 결백한 이미지는 아름답긴 하지만 추상적이다. 실제적인 삶, 역동적인 삶의 느낌보다 어떤 딱딱한 틀과 고정관념에 박힌 듯 정체된 이미지를 강하게 풍긴다. 강국들 틈에서 수많은 침략과 전쟁에 시달렸고, 그로 인한 가난과 착취에 고통받던 양민들은 엄격한 신분 차별 아래 역사에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는 격동하는 세계사 속에서 끝내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는 사실 말고도 고구려, 신라, 고려 등 고대 역사에 비해 조선 역사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떨어뜨리는 요인이기도 하다. ‘선비의 나라’라는 이미지에서는 보통 사람들의 삶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350여 년 전, 낯선 나라에 표착해 이 땅에서 13년을 억류되어 살았던 헨드릭 하멜의 조선에 대한 기록물 『하멜 표류기』는 이 간극을 메우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의 기록은 보통 사람들의 삶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급과 다채로운 분야까지, 단순하지만 직접적이고도 사실적으로 우리들의 눈앞에 살아있는 조선을 그려내 보인다. 역사가 외면하고 기록하지 않은 우리 아버지들의 아버지들의 삶이 불가항력적인 힘에 의해 표류된 서양인의 눈으로 생생하게 복원된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낯선 땅에 표착해 포로와도 같은 신세가 된 하멜과 그 일행은 자유도, 경제적 활동도 차단되었다. 그런데도 왕은 쌀 외에는 어떤 것도 주지 않았고, 그들은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스스로 구해야만 했다. 하멜은 그런 상황을 이렇게 기록한다. “이곳에서는 구걸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너무나 곤궁했던 우리는 결국 구걸에 나서게 되었다. 우리는 그 일을 받아들이고 견뎠다. 구걸과 남은 식량 그리고 다른 필수품으로 우리는 추위에 대비할 수 있었다.” 구걸이 부끄럽지 않은 나라였던 조선에 가난이란 일상화된 현상이었으리라. 하지만 그런 가난 속에서도 조선 사람들은 하멜과 동료들에게 자신의 살과 피를 잘라 나눌 줄 아는 따뜻한 심성을 가졌던 것 같다. 이런 짧은 구절에서 우리는 외적으로 남루하지만 뜨거운 피가 흐르는 인정 많은 조선 사람들을 익숙하지만 왠지 낯설고 새롭게 느끼게 된다. ▶ 주요 내용 네덜란드 동인도연합회사 소속의 선박 스페르베르호가 일본 나가사키로 향하던 중 1653년 제주도에 표착한다. 대항해 시대, 식민지를 기반으로 경제적 패권을 장악한 네덜란드의 근세 인이자, 스페르베르호 선원들은 낯선 조선에 억류되어 13년간 머물게 된다. 스페르베르호의 회계원이자 서기였던 헨드릭 하멜은 1666년 동료 일곱 명과 함께 일본으로 탈출해 본국으로 돌아갔는데, 그동안 밀린 임금을 청구하기 위해 조선에서 경험한 일과 조선 왕국의 정치, 문화, 풍습, 교육 등의 정보를 기록한 보고서를 제출한다. 이 책은 하멜의 기록을 바탕으로 이후의 상황과 상세한 주석을 곁들여 17세기 조선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다.11월에 조정에서 새 절도사를 보냈다. 그는 우리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다. 우리가 새 옷과 여러 물품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그는 왕으로부터 우리 몫으로 받아서 지급하는 쌀 이외에 다른 것을 주라는 명령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른 필수품들은 우리 스스로 자급자족해야 했다. 계속해서 나무를 하러 다니느라 옷이 다 해진 데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었다. 이곳 사람들은 호기심이 많은 데다가 이국적인 이야기를 몹시 듣고 싶어 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구걸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너무나 곤궁했던 우리는 결국 구걸에 나서게 되었다. 우리는 그 일을 받아들이고 견뎠다. 구걸과 남은 식량 그리고 다른 필수품으로 우리는 추위에 대비할 수 있었다. 밥과 함께 먹을 소금 한 줌을 얻기 위해 종종 반 마일(3㎞)을 걸어야 했기 때문에 우리는 절도사에게 차례로 3~4일 동안 외출하는 것을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나무를 해서 사람들에게 파는 동안 옷은 해졌고, 대부분의 경우 겨우 밥과 소금, 물만 먹고 지내느라 아주 비참한 우리에게는 모든 것이 무거운 짐이었다. 겨울을 나는 동안 농부들과 절(이 나라에는 절이 많았다.)에 있는 스님에게 우리의 운을 맡기고 싶었다. 절도사는 우리의 요청을 허락했고, 우리는 그들의 도움으로 옷가지를 얻어 겨울을 지낼 수 있었다. 올해는 새 작물이 나올 때까지 상황이 아주 심각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죽어 갔다. 노상강도가 많아 길을 다닐 수가 없을 정도였다. 왕의 명령으로 길에는 강력한 경비대들이 주둔하게 되었다. 그들은 굶주림으로 길가에서 죽은 시체들을 땅에 묻거나 여행자들을 보호했으며, 동시에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살인과 강도를 방지했다. 몇몇 고을과 마을은 노략을 당했다. 국고를 깨부수고 곡식을 훔쳐 가는 일도 있었지만 범인은 잡지 않았다. 대부분 고위 관료의 종들이 한 짓이었기 때문이다. 보통 백성들과 가난한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도토리와 소나무 속껍질, 잡초를 먹었다. 부자들은 훌륭한 집에서 살지만 일반인들은 초라한 거처에서 살아야 한다. 자기 집을 개량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지방 행정관의 동의 없이는 갈대나 볏짚으로 초가를 얹는다. 마당은 담이나 울타리로 다른 집 마당과 구분된다. 가옥들은 나무 기둥으로 세운다. 벽의 하단 부분은 돌로 만든 후 그 위로 작은 목재들을 엇갈리게 묶은 다음 안팎으로 진흙과 모래를 바른다. 벽 안쪽은 하얀 종이를 바른다. 겨울에는 매일 바닥 아래 불을 지펴 방을 따뜻하게 해 두는데 방이라기보다는 오븐 같다.


새내기 노동인 ㄱㄴㄷ
철수와영희 / 손석춘 (지은이) / 202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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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와영희청소년 인문,사회손석춘 (지은이)
철수와 영희를 위한 사회 읽기 시리즈 8권. 새내기 노동인들과 예비 노동인들인 청소년들이 일터에서 꼭 알아야 할 노동의 의미와 노동인의 권리를 한국 경제의 현실, 자본주의의 역사, 노동인 권리의 발전 과정, 다양한 자본주의 사회의 사례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쉽게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노동인들이 노동에 대한 멸시에서 벗어나 노동인으로서 정체성을 갖추고, 일터에서 노동인의 권리를 인식할 수 있어야 일터에서 마주치는 갑질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1970년 11월 13일 부익부 빈익빈 체제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새내기 노동인들의 기본권을 보장하라며 온몸을 불살라 스물두 살 몸 그대로 노동의 어둠을 밝히는 촛불이 된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이 책을 펴냈다.머리말: 씩씩하게 살아갈 무기 여는 글: 1990년과 2050년 사이 ㄱ. 갑질의 뿌리 1. 직장에 넘쳐나는 갑질 인류 최고의 발명품 vs 부패와 탐욕의 온상 ‘기업’ 올바로 보기 국제적 망신 “법 위의 한국 재벌” ‘꿈의 직장’ 구글의 파업 2. 상공인들의 혁명 콜럼버스, 부를 찾아 떠나다 회사의 탄생 ‘반기업 정서’의 뿌리 3. 일터의 글로벌 스탠더드 론스타의 ‘먹튀’와 글로벌 스탠더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국제 표준 ISO26000의 핵심 주제와 쟁점 새김질ㄱ: 기업 세습은 자본주의에서 당연하다? ㄴ. 노동의 권리 1. 노동인의 자기 정체성 회사원=직장인≠노동인(?) 19세기 영국 맨체스터의 살풍경 애덤 스미스가 임금 인상을 주장한 이유 2. 가시밭길 노동 운동 3·1 혁명 그해의 노동 쟁의 “나를 영원히 잊지 말아 주게”-전태일의 유서 “똥을 먹고 살 수는 없습니다”-동일방직 노동인들의 외침 6월 항쟁 이후의 민주 노조 운동 3. 사람답게 살 권리 ‘노동’ 바로 알기 노동인을 위한 마르크스의 탐구 국제노동기구의 설립 정신 새김질ㄴ: 노조는 ‘노동 귀족’의 이기적 조직이다? ㄷ. 대안과 소통 1. 대안 없다는 거짓말 아직도 ‘무노조 경영’ 고집하는 언론 미국식 자본주의의 한계 대안은 있다 2.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불평등을 생산하는 기계 장치” 노동조합이 필요하다는 독일 보수 정당 민주 경제론의 미래 3. 아들딸의 미래―2050년 이분법을 넘어 더 나은 세계로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 통일 민족 경제의 가능성 새김질ㄷ: 더 나은 세상으로 가는 다리 ‘깊은 소통’ 나가는 말: 싸울아비의 노래일터에서 씩씩하게 살아갈 무기 - 일터에서 곧 마주칠 갑질, 슬기롭게 이겨가는 길 이 책은 새내기 노동인들과 예비 노동인들인 청소년들이 일터에서 꼭 알아야 할 노동의 의미와 노동인의 권리를 한국 경제의 현실, 자본주의의 역사, 노동인 권리의 발전 과정, 다양한 자본주의 사회의 사례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쉽게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노동인들이 노동에 대한 멸시에서 벗어나 노동인으로서 정체성을 갖추고, 일터에서 노동인의 권리를 인식할 수 있어야 일터에서 마주치는 갑질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한다. 일터의 자본가와 자본주의 체제 앞에서 개개인의 노동인은 무력할 수밖에 없기에 동료들과 반드시 연대하기를 권한다.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인 노동삼권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인들이 자본의 힘에 맞서 노동 조건의 향상과 인간다운 생활을 확보하기 위하여 행사할 수 있는 권리다. 새내기 노동인들이 뜻을 모아 노동조합을 만들고 자본가에게 당당히 자신들의 요구를 내놓는 행동은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권리이기에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기본권이라고 강조하다. 한편 새내기 노동인들이 신자유주의 체제가 글로벌 스탠더드라고 믿으며 850만 명이 넘는 비정규직, 자살률 세계 최고, 출산율 세계 꼴찌, 세계 최장의 노동 시간 따위를 어쩔 수 없는 자본주의 현상으로 여긴다면 자신의 삶에 치명적 오류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는 경쟁 체제에서 각자도생으로 살면서 ‘확증 편향’이라는 우물에 갇혀 새로운 대안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의 노력에 따라 경쟁 체제와는 다른 사회가 얼마든지 현실 세계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노동조합을 결성하며 노동 운동에 나선 사람들이 사회 전반을 민주화하고 복지를 확대하는 투쟁에 앞장서왔고, 이를 통해 사회가 발전해 왔다고 말한다. 국가 간 민주주의 성취를 통계적으로 조사 연구한 성과들을 종합하면, 노동조합의 힘이 강한 나라일수록, 진보 정당의 경쟁력이 큰 나라일수록 좋은 지표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영어 ‘worker’에 해당하는 우리말을 ‘근로자’라고 부르는 현실을 비판하다. ‘근로자’는 문자 뜻 그대로 ‘근면 성실하게 주어진 질서에 순종하며 일하는 사람’이다. ‘노동자’라는 말에도 부정적 어감이 퍼져 있기 때문에 상공인, 기업인, 경제인처럼 노동하는 사람, 곧 ‘노동인’으로 바꿔 부르자고 제안한다. 저자는 1970년 11월 13일 부익부 빈익빈 체제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새내기 노동인들의 기본권을 보장하라며 온몸을 불살라 스물두 살 몸 그대로 노동의 어둠을 밝히는 촛불이 된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이 책을 펴냈다.대한민국에서 정규직 신입 사원 되기는 힘듭니다. 1997년 외환 위기를 맞았을 때,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강압적 요구를 덜컥 받아들여 ‘노동 시장 유연화’란 부드러운 이름 아래 비정규직 일자리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입니다. 노동에 대한 멸시는 스스로 일해서 살아가기보다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합니다. 대학과 공장을 정반대의 갈림길로 놓고 ‘미팅’과 ‘미싱’을 대칭의 자리에 놓거나 “10분 더 공부하면 아내의 얼굴이 바뀐다”라는 급훈 아래서 뼈가 자란 대한민국 국민은 알게 모르게 노동인이나 여성을 비하하는 차별적 편견을 ‘체득’하게 되는 것이지요. 지구촌 최대의 노동조합 단체인 국제노동조합총연맹(ITUC, International Trade Union Confederation)이 세계 144개국 노동권 현황을 조사해 발표한 ‘2020년 글로벌 노동권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7년 연속 노동의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지 않는 나라로 꼽혔습니다.


별이 빛나는 건 흔들리기 때문이야
샘터사 / 김제동.김창완.조수미.이현세.최재천 외 41인 지음 / 201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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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사청소년 문학김제동.김창완.조수미.이현세.최재천 외 41인 지음
<십대들의 쪽지>가 30주년을 맞았다. 2008년 12월 16일 김형모 발행인이 급성췌장염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폐간될 위기에 처했지만, 아내인 강금주 변호사가 남편의 뒤를 이어서 운영해 오고 있다. 세상이 변했고 십대 청소년들이 갖는 고민도 조금은 달라졌지만, <십대들의 쪽지>는 여전히 힘들어하고 방황하는 십대들에게 좋은 친구다. 30년간 <십대들의 쪽지>의 취지에 공감해 원고료도 없는 이 소책자에 많은 사회 명사들이 원고를 썼고, 그중 46편을 선별하여 책으로 묶었다. 소프라노 조수미부터 가수 김창완, 최재천 교수, 산악인 엄홍길, 방송인 김제동 등 흔들리면서도 꿈꾸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인생 선배들은 앞으로의 삶을 살며 이것만은 십대들이 가슴에 꼭 품어 주었으면 하는 메시지를 이 책에 담았다. 생각지 못한 벽에 부딪혀 넘어진 십대에게 <더 파이브>의 작가 정연식은 세상이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뭐든 막는다고 여겼지만, 결국 그것은 내가 잘하는 한 가지를 찾아가는 과정이었음을 고백하고, 가수 양희은은 어려웠던 자신의 십대 시절을 들려주며 슬프고 아파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깊이로 세상을 보는 마음이 열린다고 말한다. 십대 시절엔 구름 밑의 비만 보는 것이 아니라 구름 위의 태양을 보는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 호봉토스트 이호봉 대표의 진심어린 조언이다. 또한 무엇이든 될 수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십대에게 방송인 김제동은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며 온 우주가 너를 도울 준비가 되어 있으니 "지금 바로 시작하라"고 말한다. 국립생태원장 최재천 교수는 방황은 젊음의 특권이라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악착같이 찾는 '아름다운 방황'를 적극 권하고 있다.여는 시_ 십대들을 위한 기도 이해인 여는 글_ 꿈은커녕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는 너에게 강금주 발행인 첫 번째 TALK_ 생각지 못한 벽에 부딪혀 넘어진 너에게 한 번 졌다고 계속 지는 건 아니야 하다 마느니 실패하는 게 나아 정연식 좌절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이근후 구름 위의 태양을 보는 훈련 이호봉 기적은 내 안에 있다 이승복 한 번 졌다고 계속 지는 건 아니야 김현수 그냥 딛고 넘어간다 강우현 무엇을 위해 살고 있니? 이동우 죽어라 최선을 다했던 기억 오성식 한 글자 차이라니까 최관하 재능보다 힘센 한 가지 이현세 자신을 버려두지 말아요 양희은 끈기, 오기, 독기 삼기가 필요해 이상복 너의 백만 불짜리는 뭐야? 박미경 네 고통이 너의 자산이다 김순권 두 번째 TALK _무엇이든 될 수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너에게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 뛰어야 해 괜찮아, 온 우주가 너희를 도울 준비가 되어 있어 김제동 아름다운 방황을 하라 최재천 사랑하는 사람만이 정상에 선다 엄홍길 베이스캠프만 치고 만다고? 박지영 꿈은 꾸는 것이 아니라 잉태하는 것 유애리 누군가 널 지켜본다고 생각해 봐 문요한 꿈부터 써봐 김수영 희망 좇아 달리는 술래가 되어라 이상재 두 개의 직선을 아니? 이의용 극복할 수 없다면 돌아가도 돼 엄상익 내가 인정하지 않는 한 아무도 날 열등하게 만들 수 없다 민성원 너는 큰일을 할 사람이야 서진규 간절히 꿈꾸고 뜨겁게 도전하라 이길여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그 길이 블루오션 홍성훈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포기할까 김형모 세 번째 TALK_ 친구가 나보다 잘나 보여 작아진 너에게 너는 너인걸 무엇이 너를 끌고 가니? 문단열 문제없는 사람이 어딨니 안병은 사랑해서 그러는 거란다 박완서 폼 나는 일이 아니어도 괜찮아 이영석 수평적으로 보기 윤재윤 와이 낫? 김영세 나를 바꿀 수 있는 오직 한 사람 박희정 열정은 세계로 통하는 길이다 조수미 백조보다 미운 오리 새끼가 나은 이유 김성주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단 한 가지 최염순 성적보다 먼저 높여야 할 것 김무정 너의 ‘닭대가리’는 무엇이니? 김서택 넘버원이 아니라도 온리원이면 충분해 신은경 움직이기 전엔 ‘생각’이었던 것이 움직이면 ‘희망’이 된다 김정훈 세상의 기준과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부딪친다면 이영진 나+나의 환경? 나+나의 꿈! 김승희 어른들의 거짓말을 믿지 마 김창완생각지 못한 벽에 부딪혀 넘어진 너에게 무엇이든 될 수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너에게 친구가 나보다 잘나 보여 작아진 너에게 흔들리면서도 별을 바라보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마흔여섯 명의 인생 선배가 들려주는 이야기 <십대들의 쪽지>가 30주년을 맞았다. 2008년 12월 16일 김형모 발행인이 급성췌장염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폐간될 위기에 처했지만, 아내인 강금주 변호사가 남편의 뒤를 이어서 운영해 오고 있다. 세상이 변했고 십대 청소년들이 갖는 고민도 조금은 달라졌지만, <십대들의 쪽지>는 여전히 힘들어하고 방황하는 십대들에게 좋은 친구다. 30년간 <십대들의 쪽지>의 취지에 공감해 원고료도 없는 이 소책자에 많은 사회 명사들이 원고를 썼고, 그중 46편을 선별하여 책으로 묶었다. 소프라노 조수미부터 가수 김창완, 최재천 교수, 산악인 엄홍길, 방송인 김제동 등 흔들리면서도 꿈꾸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인생 선배들은 앞으로의 삶을 살며 이것만은 십대들이 가슴에 꼭 품어 주었으면 하는 메시지를 이 책에 담았다. 생각지 못한 벽에 부딪혀 넘어진 십대에게 <더 파이브>의 작가 정연식은 세상이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뭐든 막는다고 여겼지만, 결국 그것은 내가 잘하는 한 가지를 찾아가는 과정이었음을 고백하고, 가수 양희은 씨는 어려웠던 자신의 십대 시절을 들려주며 슬프고 아파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깊이로 세상을 보는 마음이 열린다고 말한다. 십대 시절엔 구름 밑의 비만 보는 것이 아니라 구름 위의 태양을 보는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 호봉토스트 이호봉 대표의 진심어린 조언이다. 또한 무엇이든 될 수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십대에게 방송인 김제동은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며 온 우주가 너를 도울 준비가 되어 있으니 “지금 바로 시작하라”고 말한다. 국립생태원장 최재천 교수는 방황은 젊음의 특권이라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악착같이 찾는 ‘아름다운 방황’를 적극 권하고 있다. 친구와의 비교 속에 자꾸만 움츠러드는 십대에게 영어 강사 문단열은 속도와 성취, 쾌락만을 좇았던 자신의 지난 일을 들려주며 중요한 것은 남보다 얼마나 더 빨리 앞서가느냐가 아니라 삶의 방향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고, 정신과 의사 안병은 씨는 사람은 모두 완벽하지 않으니 자신이 가진 문제보다는 장점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삶을 사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일찍부터 정답만을 찾아내는 데 익숙해진 십대들은 꿈을 말할 때도 이것이 정답일까를 고민한다고 한다. ‘꿈’마저 숙제가 되어 버린 것이다. 먼저 가슴 뛰는 꿈을 찾았고 때로 넘어지고, 벽에 부딪히며 인생의 험난한 파도를 헤쳐 온 인생 선배들이 마음을 열고 건네는 이야기들은 자주 흔들리고, 쉽게 포기하려는 십대들에게 좋은 ‘길잡이별’이 되어 줄 것이다. ★ 십대들의 쪽지는…… <십대들의 쪽지>는 16절지 반쪽 크기의 종이 16쪽을 묶어 만든 소책자이다. 신학교 졸업반이었던 김형모 씨가 아끼던 책을 팔아 마련한 돈으로 1984년 9월 발행한 것이 그 시작이다. 청소년들의 상담 내용과 사회 명사의 청소년 시절 이야기, 좋은 글귀 등이 실린 이 작은 책에 대한 십대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청소년 상담 문화라는 것이 없던 시절 <십대들의 쪽지>는 십대들이 말 못할 고민을 털어놓는 탈출구가 되었고,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십대가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십대들의 쪽지’라고 쓰인 소책자가 있었고, 전화 사서함을 이용해 직접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십대들의 쪽지>가 정부 후원금도, 광고도 없이 30년간 이어져 올 수 있었던 것은 김형모 발행인의 열정과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힘들어서 쪽지 발행을 그만두게 될까 봐 딸 이름도 ‘쪽지’라고 지었다. 2008년 급성췌장염으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그는 자신의 사재를 털어 가며 25년간 십대들의 쪽지를 만들어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청소년 단체에 무료로 보냈다. 십대들의 수많은 편지에 일일이 답장을 보냈고, 어떤 때는 직접 달려가 함께 울어 주었다. 그는 아이의 분유 값까지 아껴 가며 발행 비용을 마련했고, 더러는 막노동을 하기도 했다. 강연 수입과 책 인세를 모두 쏟아부었고, IMF 때는 강연 수입이 줄어 전셋집을 내놓고 매트리스 하나 간신히 들어갈 옥탑방에 살며 제작비를 마련하기도 했다. 지금은 그의 뜻을 이어 아내 강금주 씨가 <십대들의 쪽지>를 발행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세상은 무엇이든 못 하게 하려 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잘하는 한 가지를 찾아가는 길을 알려주려 한 것이었습니다.정연식(만화가, 영화감독) 좌절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좌절을 자기를 괴롭히는 구실로 삼는 것이 부끄러운 일입니다.이근후(정신과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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