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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서양사 2
휴머니스트 / 박경옥 지음 / 2013.01.08
16,000원 ⟶ 14,400(10% off)

휴머니스트청소년 역사,인물박경옥 지음
아하! 역사의 참맛을 느끼고, 아하! 궁금증이 풀리는 생생한 서양사 읽기 안내서.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 대학생 및 일반인이 보기에 딱 맞는 서양사 입문서이다. 서양사의 큰 줄기와 흐름을 체계적으로 깊이 있게 정리해 마냥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서양사의 흐름이 마치 오케스트라의 연주처럼 하나의 선율이 되어 다가온다. 서양의 역사가 남의 나라의 역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 줌과 동시에 현재 우리의 위치에서 서양의 역사를 바라보고, 우리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술술 읽다 보면 '아하! 그렇구나' 하는 역사 통찰의 경험과 오늘의 '나'와 우리의 역사가 보이는 역사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하! 서양사>는 EBS [역사 기행]의 원작이다. 대학에서 오랫동안 서양사를 강의해 온 저자 박경옥 선생님은 EBS [역사 기행]을 집필하면서, 우리나라에 서양사 전체를 꿰뚫어 보고 지금 우리가 선 자리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서양사 책이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한다. 이 같은 문제의식에 서양사에 대한 깊은 연구와 내공이 보태지고, 10년간 미국에서 살면서 미국 역사교과서와 교육 과정을 직접 본 경험을 살려 지금까지의 서양사와는 전혀 다른 서양사 입문서, 흥미롭게 읽다 보면 역사를 바라보는 시야가 확 트이고, 궁금증이 확 풀리는 생생한 서양사 읽기 안내서를 선보인다.1권 인류의 출현부터 중세 유럽의 탄생까지 초대하는 글 아하! 역사의 참맛을 느끼는 지적 체험의 여행 1장 인류의 출현과 최초의 문명 인류의 조상은 누구인가 두 강 사이의 땅, 메소포타미아 피라미드의 왕국, 이집트 2장 고대 지중해 세계 전설이 현실로, 에게 문명 민주주의의 뿌리, 고대 그리스 유럽 문화의 어머니, 그리스 문화 유럽인의 모국, 로마의 등장 지중해 제국을 향하여, 로마의 전쟁 잊혀져 가는 로마의 꿈, 공화정의 몰락 로마의 평화와 몰락 3장 중세 유럽의 탄생 게르만족, 문명의 땅에 들어서다 왕과 교황이 손잡다 중세 유럽의 새 질서, 봉건 제도 중세 유럽의 농촌 상인들이 세운 중세 유럽의 도시 기울어 가는 중세 유럽의 위기 2권 근대 유럽의 형성부터 21세기 현대 사회까지 초대하는 글 아하! 역사의 참맛을 느끼는 지적 체험의 여행 4장 근대의 새 물결 현세에 대한 찬미, 르네상스 허물어지는 교회 제도, 종교 개혁 대항해와 유럽의 팽창, 자본주의가 싹트다 종교 전쟁과 근대 국가의 탄생 유럽 여러 나라의 발전 5장 근대 시민 사회의 탄생 프랑스 대혁명, 자유 민주주의를 향하여 산업 혁명, 풍요를 향하여 자유주의와 민족주의의 거센 물결 6장 현대 사회의 전개 제국주의와 제1차 세계 대전 파시즘과 제2차 세계 대전1. 아하! 역사의 참맛을 느끼고, 아하! 궁금증이 풀리는 생생한 서양사 읽기 안내서 오늘날 우리는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세계 시민으로 살아가야 하는 시대에서 살고 있음에도 세계사, 그중 서양사는 참으로 낯설게 다가올 때가 많다. 너무나도 방대하여 공부할 엄두를 내지 못할뿐더러 왜 남의 나라의 역사를 배워야 하는지, 배우면 뭐가 좋은지 알기도 전에 질려 버리고 만다. 오늘날의 세계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서양사의 참맛을 느끼기도 전에 사건과 연대를 외우는 암기 과목쯤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하! 서양사》는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 대학생 및 일반인이 보기에 딱 맞는 서양사 입문서이다. 서양사의 큰 줄기와 흐름을 체계적으로 깊이 있게 정리해 마냥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서양사의 흐름이 마치 오케스트라의 연주처럼 하나의 선율이 되어 다가온다. 서양의 역사가 남의 나라의 역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 줌과 동시에 현재 우리의 위치에서 서양의 역사를 바라보고, 우리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술술 읽다 보면 ‘아하! 그렇구나’ 하는 역사 통찰의 경험과 오늘의 ‘나’와 우리의 역사가 보이는 역사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하! 서양사》는 EBS ‘역사 기행’의 원작이다. 대학에서 오랫동안 서양사를 강의해 온 저자 박경옥 선생님은 EBS ‘역사 기행’을 집필하면서, 우리나라에 서양사 전체를 꿰뚫어 보고 지금 우리가 선 자리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서양사 책이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한다. 이 같은 문제의식에 서양사에 대한 깊은 연구와 내공이 보태지고, 10년간 미국에서 살면서 미국 역사교과서와 교육 과정을 직접 본 경험을 살려 지금까지의 서양사와는 전혀 다른 서양사 입문서, 흥미롭게 읽다 보면 역사를 바라보는 시야가 확 트이고, 궁금증이 확 풀리는 생생한 서양사 읽기 안내서를 선보인다. 이 책은 서양 역사를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안내자가 되어 줄 거야. 처음 역사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좁은 골목을 헤매다 길을 잃지 않도록 큰 건물을 중심으로 이정표를 만들어 주었단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서양 문명과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꿰뚫어 볼 수 있을 거야. 그러고 나면 다른 역사책들을 볼 수 있는 눈도 트이겠지. 인류가 걸어 온 큰길과 지표들을 익히고 나면, 이제 그 큰길 너머에 얼마나 많은 작은 길들이 있는지, 그 골목골목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와 볼거리가 숨어 있는지 찾기 위해 다시 길을 떠나야 할 거야. 이렇게 역사 공부를 하다 보면 인류가 어떤 길을 거쳐 여기까지 왔는지, 그리고 지금 우리는 어느 길모퉁이에 서 있는지 발견하게 될 거야. - 에서 2. 서양 문명과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꿰뚫어 보는 서양사 길잡이 《아하! 서양사》에서 저자는 역사란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강조하면서, 연대와 사건을 외우는 서양사가 아닌 읽다 보면 외우지 않아도 저절로 오늘날의 나와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서양사 읽기를 안내한다. 역사가 가진 힘은 스토리텔링의 힘이라 믿으며, 역사를 지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것으로 이해하고 녹여낸 뒤 자신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내 아이에게 말을 걸듯 친근한 입말체로 역사란 무엇이고, 왜 서양의 역사 읽기가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지, 흐름과 맥락을 잘 짚어 주어가며 설명한다. 《아하! 서양사》는 오늘날의 유럽 사회를 낳은 역사를 인류의 탄생부터 현대 사회까지 보여 준다. 1권에서는 유럽 문화의 뿌리가 된 고대 지중해 세계와 본격적으로 유럽이 형성되는 중세의 모습을 살려내려 했고, 2권에서는 현재와는 전혀 다른 중세 사회가 오늘날의 현대 사회로 변화해 오는 과정을 큰 흐름으로 정리해서 설명한다. 방대한 서양의 역사를 다루면서도 개별적인 사건을 자세히 설명하기보다는 각 시대의 성격을 분명히 하고, 오늘날의 사회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역사적 사건의 동인, 인과관계, 배경 등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어 처음 서양사를 만나는 사람들이 서양 문명과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는 아주 반가운 서양사 입문서가 될 것이다. 3. 오늘의 세계를 낳은 유럽의 역사, 한국인의 시각으로 읽다 낯선 공간과 익숙하지 않은 사건들로 구성된 서양의 역사를 배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서양사 개설서는 전공자를 위한 책이거나 말랑말랑한 에피소드 중심의 이야기를 단편적으로 나열한 책들이 대부분이다. 《아하! 서양사》는 처음 읽는 서양사 입문서란 관점에서 서양사를 전공한 서양사학자가 일반인을 위해 쓴 책이다. 오늘의 세계를 낳은 유럽의 역사를 한국인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서양의 역사 이야기를 오늘의 우리 문제와 연결시켜 가며 대화를 나누듯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그리스의 민주 정치나 영국의 산업 혁명이 먼 옛날 서양에서 일어난 남의 역사가 아니라, 지난 100년간 우리의 역사 속에서 서양 문화와 접촉하고 그것을 받아들여 우리 사회를 바꿔나갔다고 설명한다. 서양의 법, 정치제도, 교육, 기술 등을 받아들이면서 우리의 사고방식과 문화, 생활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우리의 역사 읽기로 서양사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개해 나간다. 친절한 역사 지도와 다채로운 도판으로 낯선 공간과 역사를 탐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서양사의 큰 줄기를 친근한 입말투로 역사의 장면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도록 설명하면서도 중간중간 재미있는 인물, 사건, 에피소드를 별면으로 구성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한국 명작소설 1~2 세트 (전2권)
애플북스 / 이인직 외 지음 / 2017.04.20
28,000원 ⟶ 25,200(10% off)

애플북스청소년 문학이인직 외 지음
우리 문학 읽기를 좀 더 쉽고 좀 더 친절하게 전하고자 하는 것이 '한국 명작소설'의 목적이자 목표다. 문학의 참된 즐거움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제목 정도는 누구나 알고 있으나 대개는 읽지 않은 위대한 한국문학을 다시 읽어보는 일일 것이다. 애플북스는 이 권유와 공감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시대별 대표작품으로 한국문학 단편 모음집을 꾸렸다. '시대를 읽는 한국문학'이란 콘셉트로 근대소설의 포문을 연 이인직의 '혈의 누', 계몽소설을 대표하는 이광수의 '소년의 비애', 풍자와 해학, 골계미를 추구한 김유정의 '동백꽃', 모더니즘의 절정을 보여준 이상의 '날개'에 이르기까지 각각 1900~1930년대와 1940년대로 나눠 총 21명의 작가와 작품으로 이루어진 한국문학의 큰 기둥이 되었던 대표 작품을 시대별로 모아 문학과 시대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문학 독자가 사랑했던 시대를 대표하는 로맨스, 풍자와 해학, 계몽 등 각 시대마다 독자들의 가슴을 쥐락펴락했던 인기 작품을 문학사의 이해를 돕는 설명과 함께 만날 수 있다.1권 혈의 누_이인직 금수회의록_안국선 소년의 비애_이광수 배따라기_김동인 운수 좋은 날_현진건 화수분_전영택 탈출기_최서해 늘어가는 무리_송영 벙어리 삼룡이_나도향 낙동강_조명희 과도기_한설야 2권 달밤_이태준 동백꽃_김유정 레디메이드 인생_채만식 모범 경작생_박영준 사랑손님과 어머니_주요섭 백치 아다다_계용묵 김 강사와 T 교수_유진오 메밀꽃 필 무렵_이효석 사하촌_김정한 날개_이상문학사를 이해하는 관점, ‘시대를 읽는 한국문학’ 로맨스, 풍자, 계몽 등 작가별 대표작품을 만나다! 시대와 삶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며 문학적 상상력과 즐거움을 주는 소설 중에서 정수만을 가려 뽑은 '한국문학을 권하다 단편 모음집 우리 문학 읽기를 좀 더 쉽고 좀 더 친절하게 전하고자 하는 것이 《한국 명작소설》의 목적이자 목표다. 문학의 참된 즐거움을 되살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제목 정도는 누구나 알고 있으나 대개는 읽지 않은 한국문학을 다시 읽어보는 일일 것이다. 애플북스는 이 권유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시대별 대표작품으로 한국문학 단편 모음집을 꾸렸다. ‘시대를 읽는 한국문학’이란 콘셉트로 근대소설의 포문을 연 이인직의 , 계몽소설을 대표하는 이광수의 , 풍자와 해학, 골계미를 추구한 김유정의 , 모더니즘의 절정을 보여준 이상의 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학의 큰 기둥이 되었던 대표 작품을 각각 1900~1930년대와 1940년대로 시대별로 모아 나눠, 총 21명의 작가와 작품을 최대한 원문 그대로 읽을 수 있게 구성했다. 문학 독자가 사랑했던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로맨스, 풍자와 해학, 계몽 등 다양한 장르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으며 독자의 독자들의 가슴을 쥐락펴락했던 인기 작품을 문학사의 이해를 돕는 설명과 함께 만날 수 있다. 고전 중에 명작을 가려서 읽는 것은 오늘의 세계와 그 세계를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을 이해하고 통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 중 하나다. 모쪼록 이 선집을 통해 독자들이 문학 읽기의 즐거움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문학과 시대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란다. 출간 의의 및 특징 《한국 명작소설 1, 2 세트》는 한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의 대표 작품을 읽으며 문학사와 작품을 이해하는 또 다른 문학 읽기 방법을 제시하고 권하고자 한다. 최근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문인들의 작품이 실려 있어서 수능시험은 물론 논술을 대비한 참고도서 역할 또한 톡톡히 할 것이다. 전자책으로도 함께 출간되어 각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대학교의 도서관은 물론 기업 자료실에도 꼭 필요한 책이라 하겠다. 1.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을 읽으며 문학과 시대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시대를 읽는 한국문학’이란 콘셉트로 이인직으로부터 시작해 이광수, 현진건, 채만식, 이상, 이효석 등으로 이어지는 한국문학의 큰 기둥들의 대표 작품을 시대별로 모아 문학과 시대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2. 여러 판본과의 비교·대조를 통해 오류를 수정하였다. 작가의 최초 발표본을 기준으로 하되 지금까지 축적된 여러 판본과의 비교대조를 통해 오류를 수정하였다. 3. 최근 표기법을 적용하여 더 쉽고 더 자연스럽게 읽힌다. 작가와 작품 고유의 표현은 최대한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작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좀 더 최근의 표기법을 적용함으로써 현시대를 살고 있는 독자들이 더 쉽고 더 자연스럽게 작품과 만날 수 있도록 하였다. 4. 작가 소개, 연보, 작품과 그 시대를 읽는 핵심 내용을 소개하였다. 독자들이 작품을 더 쉽고, 더 즐겁고, 더 풍성하게 읽을 수 있도록 작품 자체는 물론 작가 소개, 연보, 그 작품이 발표된 시대와 그 작품을 쓴 작가에 대한 핵심적인 소개를 더해 독자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을 통해 교양을 쌓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작품 내용 소개 근대소설적 특성을 지닌 우리나라 최초의 신소설 는 구한말을 배경으로 조선의 봉건제도를 비판하고, 신문명과 신교육을 받아들일 것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자주독립과 자유 연애사상이라는 근대적 계몽 이념을 강조함으로써 조선말 독자들을 계몽하고자 한 계몽주의적 특성이 있다. 형식에 있어서는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를 사용한 점, 사건의 우연성을 탈피하고 소설적 개연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보인다는 점 등 근대소설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동물을 의인화하여 현실을 풍자한 우화소설 은 인간의 도덕적 타락과 혼란을 비판하는 동물들의 연설을 통해 충효, 화친, 우애 등 전통적인 윤리적 규범과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불효·부정부패·탐관오리의 횡포·부부 윤리 등 풍속의 문란 같은 전통 윤리 및 사회와 가정의 타락에 대한 비판 외에도 ‘외국 사람에게 아첨하는 역적놈’이나 ‘무기로써 남의 나라를 위협해 빼앗는 불한당’ 등도 규탄함으로써 당시 일본 침략의 위기에 대항하는 민족의식 또한 강하게 표출하였다. 계몽주의 정신이 반영된 우리나라 근대소설의 출발 는 유교적 인습에 따른 결혼 제도의 허구성과 이러한 제도로 인해 희생되는 여성 및 신교육의 필요성 등을 주제로 삼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서구사회의 자유연애에 기초한 남녀 간의 자유로운 사랑을 강조함으로써 조선 사회의 모든 제도가 가진 봉건성을 역으로 비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서구의 새로운 문명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작가의 사상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운명적 비극을 예술로 승화시킨 우리나라 근대문학의 전형 는 열등의식에서 비롯된 오해와 질투로 인해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형제지간마저 파멸된 한 남자가 삶의 가치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방황하는 이야기를 통해 삶의 비극적 단면과 그것의 예술적 승화라는 ‘예술 지상주의’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현실적 삶에서의 패배와 그 삶의 비극의 예술적 승화라는 주제가 두 개의 만남과 헤어짐이라는 액자 구조 속에서 중층적으로 구현됨으로써 삶의 입체성과 예술의 입체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한편, 예술과 삶의 입체적 일체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단편소설의 모형을 확립한 사실주의 소설의 백미 은 인력거꾼 김 첨지가 하루 동안 겪게 되는 일을 통해 가난에 허덕이던 하층 노동자의 절박한 삶과 비극적인 운명을 집약적으로 보여준 작품이다. 식민지 시대의 절대적 빈곤 상황에서 일시적 운은 삶의 조건을 바꿔놓을 수 없다는 내용과 그에 대비되는 역설적 제목이나 아내가 그토록 먹고 싶어 했던 설렁탕을 며칠간의 허탕 끝에 겨우 사 들고 돌아왔으나 아픈 아내는 이미 죽고 난 뒤였다는 내용의 강렬성 그리고 반어적 기법 등은 기교와 형식의 완성도 높은 결합을 보여주는 것이라 평가할 수 있다. 비참한 삶 속에서도 따뜻한 인간애가 돋보이는 수작 은 주인공인 ‘화수분’과 그 일가의 가난과 고통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비극을 ‘나’라는 화자를 통해 일제의 수탈이 가속화된 상황 속에서 굶주림에 고통당할 수밖에 없었던 가난한 부부의 처절한 삶과 비극적 죽음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작품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궁핍한 삶과 죽음이라는 비극을 다루고 있음에도 아기라는 생명을 살림으로써 절망이 아닌 희망, 차가운 죽음이 아닌 따뜻한 생명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전적 요소가 강한 식민지 시대 체험문학의 걸작 는 1920년대 우리 민족의 비참한 삶을 묘사한 소위, 빈궁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빈궁문학 작품들이 빈궁한 삶 자체를 묘사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데 반해, 이 작품은 빈궁에 대항하는 반항적 인물을 통해 개인의 빈궁을 개인의 사정이 아닌 사회 구조적 차원에서 해명해 보여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자전적 체험을 형상화한 노동자 문학의 초석 는 노동 현장과 노동자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 한국 노동자 문학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작품 속에 형상화되어 있는 노동 현장과 노동자들의 삶이 관념적이거나 피상적이지 않고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라는 점이다. 가 이처럼 현실적이고 구체적일 수 있었던 것은 작가 자신의 노동자로서의 체험, 즉 자전적 체험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에 있다. 운명을 거스른 사랑과 인간구원의 염원을 보여준 수작 는 사실주의가 주를 이루었던 당대 소설들과 달리 낭만주의적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벙어리이자 하인인 삼룡이와 아름다운 여주인인 아가씨와의 사랑은 주인아들의 질투처럼 애초에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자 운명을 거스르는 것이다. 낭만주의는 이러한 상황을 초월적, 이상적으로 해소하는데, 이 작품 또한 화재라는 사건을 통해 둘의 초월적 사랑을 성취하게 하는 한편, 이 사랑이 갖는 인간구원이라는 또 다른 이상을 제시하고 있다. 프로문학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자산 은 일제강점기 조선 사회의 두 가지 근본적 문제인 일제 및 자본주의와 결탁한 봉건의 잔재 타파와 이를 통한 노동자 농민이 주인이 되는 사회주의 건설이라는 목표를 위해 좀 더 의도적인 차원에서 계급의식과 정치 투쟁의 관점에 입각해 쓰인 작품이다. 동시에 이 작품은 민족 해방이라는 최우선 과제를 위한 사회주의 계열과 민족주의 계열의 ‘암묵적 합의’라는 사상적 현실까지 반영, 제국주의 일본과 식민지 조선 사이의 민족적 대립까지 강하게 부각시킴으로써 폭넓은 세계 인식과 현실 인식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농민의 노동자화 과정을 그린 카프문학의 결정판 는 작가 자신의 체험담이기도 한 이 작품에서 농촌이 공장이 되어가고, 농민이 노동가가 되어가는 과정을 ‘과도기’로 그리고 있다. 이 과도기의 문제가 조선 사회의 전반적인 현실이 될 것이라는 경고와 노동자들이 이런 부당한 상황에 대해 저항하지 않는다면 일제 자본의 노예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는 경고를 함께 전해주고 있다.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 소외된 약자에 대한 연민 은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며 아픔을 겪는 황수건의 삶을 일제 강점기 우리 민중의 삶에 비유적으로 보여준 작품이다. 그러나 이 소설은 그 삶의 비극성에 함몰되거나 절망적 상황으로만 치닫지는 않는데, 이는 황수건을 바라보는 서술자의 시선이 그의 순박하고 우스꽝스러운 행동과 천진하고 낙천적인 성격에 동시에 집중하는 한편, 이를 애정과 연민이라는 감정을 통해 부각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사춘기 남녀의 사랑을 토속적이고 해학적으로 그린 작품 의 ‘나’는 감자를 건네주는 것으로 애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닭싸움을 통해 그 애정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점순’의 마음을 알아채지 못하는 순박한 소년이다. 자칫 단순할 수도 있는 사춘기 소년, 소녀의 이러한 로맨스는 농촌이라는 배경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토속어와 비속어 및 육담이나 감자, 닭싸움 등의 소재를 통해 토속적, 향토적 세계를 보여줌으로써 실제 삶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사실주의 문학으로서의 위상을 얻는다. 일제강점기 지식인의 모순을 풍자적으로 그린 대표작 은 1930년대 도시 공간을 배경으로 지식인의 모순을 풍자적으로 보여준 작가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이다. 일제강점기 초기 교육 계몽 세대를 상징하는 인물인 주인공 P는 일본 유학까지 다녀온 인텔리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채 극도의 궁핍에 시달린다. 신문사를 찾아가 채용을 부탁해보기도 하지만 농촌 봉사활동을 하라는 사장의 ‘엉터리없는 수작’에 역사와 사회를 원망하고, 결국 P는 자기 아들을 인쇄소에 견습공으로 취직시킴으로써 희망 없는 인텔리의 삶에 저항한다. 농촌 사회의 참담한 현실을 그린 본격 농민소설 은 박영준의 데뷔 작품이자 일제의 농업진흥정책의 허구성을 풍자적으로 비판한 농촌소설 계열의 대표작이다. 박영준은 농촌의 참담한 현실과 일제의 수탈 그리고 그것에 부역하는 타락한 인간 군상을 사실적이고 풍자적으로 그린 작가이자 그에 대항하는 농민에 대한 인간애를 잃지 않았던 농민문학의 완성자이며 농촌소설의 대표적 작가라 평가할 수 있다. 어린 소녀의 눈으로 묘사한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 는 봉건 질서에 억압되어 소극적인 순응의 삶에 길들여진 젊은 과부와 사랑손님인 남성과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대상에 대한 인식이나 해석이 미숙한 화자인 옥희가 주인공이 되어 두 사람의 사랑을 관찰하게 함으로써 작가는 그 사랑의 서정성과 낭만성을 자연스럽게 확보함과 동시에 그 사랑을 불가능하게 하는 봉건 질서의 억압을 객관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황금만능주의의 세상 속에서 순수에의 가치를 지향한 작품 는 일제강점기 식민 자본주의가 뿌리를 내린 1930년대, 돈의 물신화로 인한 인간의 타락과 파멸 그리고 승화를 그린 작가의 대표작이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상징이자 그 자체인 돈과 시장경제 이전 인간의 극단적인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백치의 대립을 통해 돈, 곧 자본이 인간의 윤리와 사랑 그리고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명확하게 보여준 작품이다. 지식인의 이중성을 냉정하게 비판한 지식인 소설의 전형 는 사실주의에 바탕을 둔 심리소설로 1930년대 지식인의 속물성과 이중성, 그리고 참담한 현실을 보여준 작품이자 그것들 모두에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못하는 나약한 지식인상을 보여준 소설이다. 일제강점기 현실에 대한 비판과 개혁에 대한 열망을 보여준 작가인 유진오는 소시민적 인식이라는 한계를 가진 지식인 작가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지식인 문학을 정초한 작가라는 평가에 여전히 값하는 작가다. 소설과 시적 서정이 조화를 이룬 한국 단편소설의 백미 은 과거와 현재의 이중적 구성과 달밤, 메밀꽃, 나귀 등의 소재들이 아주 긴밀하게 연결된 세련된 구조와 완성도를 통해 전달된 작품이다. 바로 이 점을 통해 소설이 단순한 이야기의 그릇이 아니라 시적 경험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충돌할 수밖에 없는 소설과 시, 서사와 서정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소설의 또 다른 세계와 시의 또 다른 모습을 경험하게 해주는 단 하나의 작품이기도 하다. 소작농들의 현실과 저항을 사실적으로 그린 농민소설 은 일제강점기 사하촌 소작농들이 겪는 가혹한 수탈과 그에 대한 저항을 사실적으로 그린 김정한의 초기 대표작이다. 이 작품에는 가뭄이라는 자연적 재해와 도시민들을 위해 만든 수도용 저수지라는 제도적, 인공적 재해로 인해 극심한 흉년을 맞은 보광사 아래 소작농들의 고통이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한국 최초의 심리소설이자 20세기 한국 모더니즘의 결정체 는 이상의 대표작으로 한 지식인의 소모적이고 자학적이며, 해체적이기까지 한 삶을 의식의 흐름에 따라 서술한 소설이다. 근대의 도래는 한 인간을 자유롭고 합리적인 존재로 만들어주었지만, 반면 계급적성적으로 확고했던 정체성의 뿌리를 흔들고, 그 자리를 자본이 대신하게 만들기도 했다. 는 바로 이 변화의 당대적 결과, 곧 정체성의 상실과 그로 인한 혼란, 그 혼란이 야기하는 더 큰 자의식의 분열을 보여준 소설이다.


암스트롱이 들려주는 달 이야기
자음과모음 / 정완상 지음 / 2010.09.01
9,700원 ⟶ 8,730(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과학,수학정완상 지음
공기가 없다는 달은 공기가 있는 지구와 어떤 점이 다를까? 저자는, 음식은 공기 때문에 부패하는데, 공기가 없는 달에서는 음식이 상하지 않으며, 공기저항이 없어 3층에서도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아래로 내려올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달의 중력은 지구의 중력에 비해 6분의 1 정도 작으므로 달에서는 덩크슛을 누구나 쉽게 감행할 수 있다는 위트 있는 설명도 덧붙인다.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첫 번째 수업 - 우주의 천체들 두 번째 수업 - 옛날 사람들이 생각한 달 세 번째 수업 - 달의 운동 네 번째 수업 - 지구와 달 다섯 번째 수업 - 달의 중력 여섯 번째 수업 - 대기가 없는 달 일곱 번째 수업 - 크레이터 이야기 마지막 수업 - 아폴로 이야기 달에 첫발을 내디딘 암스트롱과 함께하는 환상적인 달나라 여행! ■■■ 달의 환경, 지구와 다른 점, 달을 탐사한 로켓-달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운다 달에 대한 우리의 상식은 1969년 7월 아폴로 11호의 탑승자가 달에 첫 발을 내딛으면서 구체화되었다. 그러니까 갈릴레이가 달을 관측한 이후에도 그저 추상적인 의미에서 달이 있었을 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달에 대한 과학적인 사실들을 전달하기 전에 달에 대하여 지금도 유효한 이야깃거리들로 관심을 유도한다. 고대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별과 달을 신이 인간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나, 이집트 사람들은 우주를 돌아다니는 돼지가 달을 조금씩 갉아 먹어 모양이 변하는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나,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물체가 땅으로 떨어지지만 유독 별과 달만은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천상계에는 제5원소가 있어서라고 설명하였다는 점들이 그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달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사실들을 알고 있다. 달의 이면을 볼 수 없는 까닭과 달에는 공기가 없다는 사실, 달의 표면은 수많은 크레이터가 있다는 것 등. 그런데 어른들은 이런 달에 관한 과학적 사실을 쉽게 설명해내는 것 같지는 않다. 해주는 설명이라곤 여전히 아폴로11호가 달에 착륙하기 전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여기 아폴로11호를 타고 달에 발을 내디딘 최초의 인류, 암스트롱이 직접 달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가르쳐준다. 달에 대한 구체적 지식이 우리 학생들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고 풍부하게 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아들과 아빠가 밤길을 걷고 있었다. 아들이 아빠에게 걱정스럽게 이야기했다. “아빠 달이 날 따라와”, “그냥 두렴” 아들의 궁금증은 누구나 밝은 달밤 한 번쯤 경험해 보았음직한 것이다. 저자는 이런 재미있는 질문에 대해 양동이를 돌리고 줄에 달린 돌의 줄을 끊어 보임으로써 먼저 달의 원운동을 설명하고, 달이 왜 모양을 바꾸는지 설명하기 위해 회전 막대에 전구와 공을 놓고 실험한다. 그리고 회전의자를 이용해 공전과 자전을 설명해 독자 스스로 답을 구하도록 돕는다. 공기가 없다는 달은 공기가 있는 지구와 어떤 점이 다를까? 저자는, 음식은 공기 때문에 부패하는데, 공기가 없는 달에서는 음식이 상하지 않으며, 공기저항이 없어 3층에서도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아래로 내려올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달의 중력은 지구의 중력에 비해 6분의 1 정도 작으므로 달에서는 덩크슛을 누구나 쉽게 감행할 수 있다는 위트 있는 설명도 덧붙인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개정된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각 수업마다 연관되는 교과연계표를 삽입하였다. 즉, 교과 공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 각 수업마다 ‘만화로 본문 읽기’ 코너를 두어 각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였다. ―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용어는 ‘과학자의 비밀노트’ 코너에서 보충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과학자 소개 · 과학 연대표 · 체크, 핵심 내용 · 이슈, 현대 과학 · 찾아보기’로 구성된 부록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본문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너는 어떤 꿈을 꾸고 있니?
이담북스 / 심소정, 하정화, 한재현, 심종보, 공기헌, 류으뜸, 황은지, 최세경, 여태문, 허경아, 안승렬, 손지윤, 임예빈, 김영식 (지은이) / 2020.10.19
15,000원 ⟶ 13,500(10% off)

이담북스청소년 자기관리심소정, 하정화, 한재현, 심종보, 공기헌, 류으뜸, 황은지, 최세경, 여태문, 허경아, 안승렬, 손지윤, 임예빈, 김영식 (지은이)
우리 주변의 인생 선배들은 어떤 꿈을 꾸었고, 어떻게 그 꿈을 실현했으며 보람이나 아쉬움은 없었는지 먼저 이야기로 들려준다. 사람들은 누구나 성공을 꿈꾸지만, 성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주변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는 것은 꿈을 꾸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보다 현실감 있는 이야기로 다가갈 것이다.머리말 01 아동청소년 작가 | 심소정 알프스를 동경하게 하는 아이 <하이디> 02 문학치료사 | 하정화 이 나이에, 나의 앤에게 <빨간 머리 앤> 03 소방관 | 한재현 스스로 개척하는 길 <로빈슨 크루소> 04 공무원 | 심종보 별을 따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05 게임크리에이터 | 공기헌 나는 여전히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영화 '스타워즈' 06 간호사 | 류으뜸 진심은 마음을 움직인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평전> 07 장대현학교 교사 | 황은지 예쁜 꽃을 기대했지만, 잘 자란 향나무였어요 <차라리 꿈꾸지 마라> 08 미술관 도슨트 | 최세경 내 안에서 씨앗이 되고 싹이 튼다 <꽃들에게 희망을> 09 축산업가 | 여태문 자연과 하나가 되는 일 <내 안에서 찾은 자유> 10 독서지도사 | 허경아 책이 징검다리가 되어 <왜 주인공은 모두 길을 떠날까> 11 초등학교 교장 | 안승렬 꿈이 있는 자는 흔들리지 않는다 <바보 빅터> 12 보석판매업 | 손지윤 있는 그대로 나를 인정하자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13 일러스트레이터 | 임예빈 그림 그리는 일이 제일 즐거운 사람 <빅디자인> 14 대학교수(과학기술자) | 김영식 새벽길을 걷던 소년 <청소년을 위한 시간의 역사> 이 책에 도움이 된 책과 영화청소년들을 만난 어른들은 “너의 꿈은 무엇이니?” 하고 묻고 싶어집니다. 청소년들 중에는 그런 질문을 부담스러워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꿈을 가질까? 하고 고민하고, 탐색하는 아이들에게 마치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 주변의 인생 선배들은 어떤 꿈을 꾸었고, 어떻게 그 꿈을 실현했으며 보람이나 아쉬움은 없었는지 먼저 이야기로 들려주는 장을 마련해보았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성공을 꿈꾸지만, 성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주변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는 것은 꿈을 꾸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보다 현실감 있는 이야기로 다가갈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차마 말할 수 없는 이야기
시공사 / 카롤린 필립스 지음, 김영진 옮김 / 2011.02.20
8,500원 ⟶ 7,650(10% off)

시공사청소년 문학카롤린 필립스 지음, 김영진 옮김
시공 청소년 문학 시리즈 42권. 2011년 오스트리아 아동청소년도서상 수상작. '아동 성폭력'에서 나아가 '가족 내 성폭력'을 다룬 이야기로, 불편하고 무거운 소재지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고발하며 묵직한 이야기를 전한다. 어느 누구에게도 차마 말할 수 없었던 크리스티안의 무섭고 어두운 진실을 그린 작품이다.★ 2011 오스트리아 아동청소년도서상 청소년 부문 우수 도서! 어느 누구에게도 차마 말할 수 없었던 무섭고 어두운 진실이 드러난다! 가족의 명예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크리스티안이 할 수 있는 일은 오로지 침묵뿐이었다! 유네스코 ‘평화와 관용의 상’ 수상 작가가 보여 주는 또 다른 진실! 실화를 바탕으로, 십대 소년 크리스티안을 통해 고발하는 끔찍한 현실! 《차마 말할 수 없는 이야기》는 가정 내의 아동 성폭력이라는 무겁고도 어려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중에서도 쉽게 다룰 수 없는 동성 간 근친 성폭력을 다룬다. 여덟 살 때부터 아빠에게 성폭행을 당한 열다섯 살 크리스티안을 주인공으로, 가정 내 성폭력의 계기와 시작, 과정, 피해자의 일반적 증상, 그리고 이를 둘러싼 가족들의 현실적인 이야기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이지만, 아동 성폭력 또는 근친 성폭력이 더 이상 커다란 화젯거리가 아닐 만큼 빈번하게 들려오는 요즘 세태를 보여 주는 현실 고발적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 나아가 유소년들을 보호하고 성폭력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계몽적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 책이 지닌 의미는 무척 크다. 저자 카롤린 필립스는 이야기를 통해 주로 사회적으로 소외된 소수의 이야기를 사회적 쟁점으로 이끌어 내고 이슈화하는 작가로, 이미 전작을 통해 유네스코 ‘평화와 관용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자신이 보고 들은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현실을 있는 그대로 고발하면서 치밀한 구성력과 문학성을 겸비한 이야기를 엮어 나간다. ‘근친 간 성폭행’, 불편하고 무거운 소재지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실화를 근거하여 문학 작품으로 승화시킨 《차마 말할 수 없는 이야기》는 ‘2011 오스트리아 아동청소년도서상 청소년 부문 우수 도서’로 선정되었다. 작품은 주인공 크리스티안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청소년들이나, 혹은 그러한 처지의 청소년들을 잘 알고 있는 이들에게 절망적인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가해자로 혹은 피해자나 방관자로 이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끊임없이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 될 것이다. ※ 오스트리아 아동청소년도서상 오스트리아 문화예술부에서 해마다 우수한 아동청소년 도서에 주는 상으로, 50년 이상의 전통을 지녔다. 그림책, 아동 도서, 청소년 도서, 학습서 도서로 나뉘며, 분야별로 한 작품에 수여한다. ■ 팽팽한 긴장감, 뛰어난 구성으로 흡인력 있는 내용 전개 첫 장부터 주인공 크리스티안의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과 정신적 산만함은 어렴풋이 뭔가 크리스티안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한다. 처음에 크리스티안이 혼자 간직하고 있는 비밀과 이 비밀이 가족들과 연관돼 있음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비밀의 전모(크리스티안은 엄마가 할머니를 간병하기 위해 슬로바키아로 떠난 날이면 밤마다 아빠에게 성폭행을 당한다)가 드러나고, 크리스티안의 이상 행동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하는 학교 선생님들과 친구 등 독자를 대변할 만한 주변 인물들이 개입되면서 이야기는 더욱 긴장감 넘친다. 아빠의 거듭된 성폭행은 크리스티안의 망가(일본 만화) 스토리로 반복 처리해, 단조로운 구성을 피했다. 이러한 팽팽한 긴장감과 뛰어난 구성은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성폭행을 당하는 많은 아이들이 가해자의 강압에 잘못된 자책을 하며 잘못된 판단으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살아간다는 사실을 폭로하고, 더불어 아이들의 상처를 위로하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작가의 의도와 진정성이 낳은 결과다. “저…… 화장실에 좀!” 선생님이 신경질적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너 또 시작이구나! 아무래도 너희 부모님이랑 상담을 한번 해야겠다. 너 이러는 꼴을 계속 두고 볼 수만은 없어! 병원에라도 가 봐야 하지 않겠니?” - 본문 중에서 이따금씩 아빠는 영화에서 본 장면을 따라해 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크리스티안은 그 놀이가 싫었지만 아빠가 좋아하는 놀이였으므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본문 중에서 “이런 얘기는 절대 어디 가서 하면 안 돼! 남자들 비밀은 우리 남자들끼리만 알고 있어야 해. 그것도 우리 식구들끼리만. 남들은 이해 못 하는 것들이 있어. 그 사람들이 알면 괜히 지저분한 얘기를 만들어서 우리 식구들에게 손가락질을 해 댈 거라고. 너도 가족의 명예를 더럽히고 싶지는 않을 테지, 그렇지?” - 본문 중에서 ■ 이야기 속 이야기에 나타난 ‘차마 말할 수 없는 어두운 진실!’ ‘크리스티안의 비밀, 곧 아빠의 성폭력’에 대한 묘사는 크리스티안의 망가 스토리로 반복된다. 크리스티안이 창조한 인물은 타쿠미와 마사루. 타쿠미는 낮에는 평범한 목공 기술자지만 밤에는 흑기사 옷을 차려입고 밤을 정복하러 나간다. 마사루는 타쿠미의 영원한 노예다. 마사루는 타쿠미가 어둠을 틈타 행하는 짓을 증오한다. 그 누구도, 그 어떤 것도 타쿠미를 물리칠 수 없으며, 마사루에게 자유를 안겨 줄 수 없다. 크리스티안의 망가 줄거리를 들은 친구들과 선생님은 크리스티안의 망가에 큰 관심을 보이며, 타쿠미가 저지르는 소행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결론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 한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이런 장치는 작품을 몰입하게 만드는 작가의 노련한 필력에 기인한 것이다. 아빠의 성폭행이 거듭되고 있음을 암시하는 ‘이야기 속 이야기’는 작품의 극적 묘미를 살리는 것뿐만 아니라 성폭행 피해자의 절망적인 목소리를 대변하며 무섭고 어두운 진실을 폭로한다. 거실 괘종시계의 어두운 종소리가 조용한 집 안에 울려 퍼진다. 밤 11시. 자야 할 시간이다. 소리 없이 방문이 열린다. 흑기사가 들어오더니(…) - 본문 중에서 “약점은 누구한테든 있는 법이야. 그걸 찾아내는 게 문제지!” “흑기사는 아니야!” - 본문 중에서 행복한 결말은 없다, 있을 수가 없다. 그러려면 흑기사를 무찔러야 하는데, 그것은 불가능했다. - 본문 중에서 ■ “네게는 눈곱만큼의 잘못도 없어!” - 실화를 토대하여 구성한 현실 고발적, 계몽적 소재 이 책에 나오는 크리스티안은 실제 인물입니다. (…) 그 아이는 자기 아버지한테 몇 년 동안이나 성폭행을 당해 온 사실을 나를 만나고 몇 달 뒤에야 털어놓았습니다. 자기가 사실을 말했다가는 가정이 무너져 버릴까 봐 겁을 먹고 있었죠. 아이는 그 모든 일이 자기 잘못 때문에 일어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잘못은 전적으로 가해자에게 있을 뿐, 네게는 눈곱만큼의 잘못도 없다는 사실을 납득시키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 '작가 후기' 중에서 책 말미에 작가가 밝힌 것처럼,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이야기다. 주제와 소재는 물론이며 배경이나 사건, 주인공이 겪은 사소한 에피소드 등 모두 실화를 토대했다. 아빠에게 아들이 성폭행당하는 것뿐만 아니라 침묵까지도 강요당하는 가정 성폭력 피해자의 실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어 피해자가 겪는 끔찍한 고통을 고발한다. 더불어 상처를 입고도 ‘가정 안팎의 평화를 위해 침묵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맺고 고통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거듭 강조하며 전한다. 침묵을 깨지 않으면 아무도 도와 줄 수 없음을! 더불어 제 2의 피해자, 가해자가 나오지 않으려면 ‘성적 학대’가 무엇인지 누구든 직시하고 있어야 함을 말이다. 유소년을 보호하고 계몽하기 위한 작가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침묵을 깨야 복통이 멈출 거야!” - 본문 중에서 “(…) 자기 몸의 특정 부분을 바라보거나 만지라고 강요하는 것 그리고 너는 싫은데 자꾸 포르노 영화를 보자고 고집을 부리는 것, 이 모두가 성적 학대에 속해. 성적 학대는 자기 자신의 성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널 어루만지는 데서 시작한다. 반대로 자기를 만지라고 강요하는 동시에 그러한 사실을 비밀에 부치라고 윽박지르는 데서 시작하기도 해. (…) 성적 학대는 명백한 범죄 행위이며, 잘못은 늘 가해자에게, 절대적으로 가해자 한 사람에게만 있지, 어떤 경우에도 피해자에게 있지 않다.” - 본문 중에서 ■ 작품 속에 녹아 있는 청소년 문화 이 책에는 독일 청소년들의 실생활을 보여 주는 요소들이 잘 드러나 있다. 특히 일본 만화나 노래, 일본 록 밴드, 코스프레에 열광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은 우리나라 실정과 완전히 같다고는 할 수 없어도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것들이 작품의 주제와 핵심 내용들을 절묘하게 드러내는 요소로 사용되어, 청소년 독자들이 더욱 자연스럽게 내용을 공감하게 하며 그야말로 ‘차마 말할 수 없는 진실’들을 깨닫게 한다. 누나한테도 화가 나기는 마찬가지였다. 올해의 행사에 꼭 가고 싶었는데 누나가 협조를 해 주지 않았다. 크리스티안이 말하는 올해의 행사란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코스프레 대회였다. - 본문 중에서 “코스프레라는 게 대체 뭐냐? …… 얘, 크리스티안, 내가 묻잖니!” (…) “코스튬 플레이를 말하는 거예요. 망가 캐릭터나 환상 속의 인물처럼 변장을 하고 노는 거요.” (…) 코스프레가 뭔지 아빠에게 설명하는 것은 조금도 어렵지 않았다. 청소년들이 왜 그렇게 요란스럽게 변장을 하는 건지, 전혀 해롭지도 않은 걸 가지고 시비를 거는 고리타분한 어른들에게 벌써 수백 번도 더 설명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냥 심심풀이일 뿐이라고. - 본문 중에서
판도라 지구 미션 11
우리교육 / 신규진 지음 / 201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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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육청소년 과학,수학신규진 지음
현직 고등학교 지구과학 교사가 지구과학에서 다루는 모든 부분을 빠짐없이 담아 설명하는 과학 교양서이다. 딱딱한 참고서 형식이 아니라 이야기 흐름 속에서 주어지는 미션을 풀어 가면서 태양계에서 날씨에 이르기까지 지구과학 전체를 아우르는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지구과학 각 분야 전문가 공룡박사 이융남, 천문박사 이영욱, 대기박사 염성수 선생님에게 자문을 거쳐 최신 내용까지 빼놓지 않고 제시했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이해가 쉽지 않은 지구과학의 여러 내용들을 좀 더 쉽게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들어가며 4 판도라 회의 9 미션 1 14 미션 2 36 미션 3 46 미션 4 56 미션 5 74 미션 6 84 미션 7 98 미션 8 116 미션 9 138 미션 10 168 미션 11 182 상생의 길 202 끊임없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지구과학 교양 여행 지구과학 미션을 해결하라! 지구의 자전축이 1도 더 기울어진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왜 땅은 쉬지 않고 움직이는 것일까? 북극곰은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일까? 은 ‘과학을 이해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라는 부제에서 보이듯 기존의 딱딱한 참고서와는 조금 다른 형식으로 재미있게 지구과학 상식을 공부하고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현직 고등학교 지구과학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어떻게 학생들에게 잘 전달할 것인가 하는 노력의 결실이다. 지구과학은 지구와 우주 전 분야를 폭넓게 다루는 과목이다. 그런 만큼 중요도도 아주 높은 과목으로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어렵고 딱딱하게 교과서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의 이야기를 도입해서 미션을 풀면서 저절로 지구과학 지식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책은 소설적 구성을 도입해서 쉽게 흥미를 잃을 수 있는 학생들이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저절로 문제를 해결하고 과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지구는 온난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구 온난화는 빙하 면적의 감소, 지구의 태양 빛 반사율 감소, 해수면의 상승, 해안과 섬의 침수, 가뭄과 홍수 등 각종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강력한 태풍의 발생 빈도를 증가시킨다. 그뿐 아니라 무분별한 도시 건설로 삼림을 파괴하고 쓰레기를 양산하기도 하고, 경작과 목축으로 지구의 사막화를 촉진하는가 하면 농약, 프레온가스와 같은 화학물질을 만들어 생태계 파괴는 물론 자외선 차단막인 대기의 오존층마저 구멍을 내기에 이르렀다. 최근에는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 물질이 유출되는 사고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지구의 이런 문제를 앞으로 해결해 가기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지구과학 지식이다. 지구과학은 지구를 잘 보전하고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지구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지구에서 일어나는 현재의 변화뿐만 아니라 우주 탄생의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과거를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의 지구까지 예측하는 광범위한 시공의 학문이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서 지구과학에 흥미를 가지고 환경문제를 비롯한 지구의 문제를 함께 생각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과학 지식과 픽션의 결합 미션을 해결해서 지구를 지킨다 은 팩션 형식을 차용한 과학 교양서이다. 가상의 외계 행성 판도라 행성에서 살고 있는 판도라인들이 살기 위해 지구를 방문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설정되어 있다. 외계인들은 살기 위해서 지구인들에게 11개 미션을 제안한다. 이에 미션을 해결하는 지구 각지의 청소년들이 외계인들과 지구인들이 공존하기 위해서, 지구 환경에 대한 무분별한 정복과 파괴만이 지구인이 가진 모습이 아니란 것을 보여 준다. 결국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사람들은 지금 자라고 있는 청소년들이다. 청소년들이 등장해서 미션을 해결하고 결국 모든 생물체들이 공존해서 살 수 있도록 무사히 미션을 마무리하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독자들은 지구과학에 대한 지식에 더해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도 더욱 크게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소개되는 각각의 미션은 태양계에서 날씨에 이르기까지 지구과학의 전 분야가 망라되어 있다. 미션에서 다루는 내용들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미션 1 - 태양계 NASA는 화성으로의 이주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바야흐로 지구에만 국한되어 있던 인류의 생활 터전이 태양계 전체로 확대되는 시점이다. 태양계는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8개의 행성 이외에도 왜소 행성, 위성, 소행성, 혜성 등 아주 많은 천체들이 힘의 질서에 따라 복잡하게 운동하는 작은 마을과 같다. 태양계가 어떤 천체들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아는 것은 우리 삶의 터전인 태양계를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미션 2 - 별 푸른색, 흰색, 노란색, 붉은 색 등 다양한 색깔로 빛나는 별들은 천억의 천억 배나 되는 숫자로 우주 공간에 흩어져 있다. 태양보다 수백 배 이상 큰 별도 있고, 크기는 지구만큼 작으나 엄청난 질량을 가진 별도 있고, 이제 막 태어난 별도 있으며 죽음의 문턱에 이른 별도 있다. 아득한 옛날부터 사람들은 별을 바라보며 온갖 별자리를 만들었고, 먼 길을 여행할 때 길잡이로 삼았다. 또한 별자리의 운행을 보면서 달력을 만들고 계절을 파악했다. 별들은 과연 우리의 태양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 미션에서는 별에 대해 탐구한다. 미션 3 - 은하와 성운 우주는 약 천억 개의 은하로 이루어져 있다. 은하는 모양에 따라 나선은하와 타원은하, 불규칙은하로 구별한다. 하나의 은하 속에는 다시 천억여 개의 별이 들어 있으며, 별의 재료가 되는 가스와 먼지의 덩어리 성운이 가득하다. 성운은 특성에 따라 발광성운, 반사성운, 암흑성운, 행성상성운 등으로 구분된다. 비록 인간은 작은 점에 불과하나 우리에게는 우주의 끝을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번 미션에서는 은하와 성운을 탐구한다. 미션 4 - 달 지구의 위성인 달은 위성치고는 매우 큰 천체이며 거리도 먼 편이다. 그래서 달은 지구의 동반성이라 불리기도 한다. 만약 지구에 달이 없다면 지구는 얼마나 외로울까? 달이 없다면 지구의 모습은 매우 달라졌을 것이다. 달에 의해 발생하는 조력에너지는 태양 복사에너지, 지구 내부에너지에 이어서 지구의 3대 에너지원 중 하나이다. 이 미션에서 다루는 달에 대한 이해는 우리를 지혜롭게 할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풍요도 함께 선사할 것이다. 미션 5 - 지구 환경 인간을 비롯한 대부분의 생물은 지표 가까운 곳에서 살고 있다. 걸어서 두 시간 거리에 해당하는 10킬로미터를 하늘로 올라간다면 우리 몸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영하 65℃ 이하의 냉동 상태에서 낮은 기압으로 인해 몸은 부풀고, 얇은 피부는 강력한 태양관선을 견뎌낼 수 없을 것이다. 같은 거리를 땅속으로 들어간다고 가정해도 마찬가지다. 지구의 보호막인 대기권은 너무도 얇아 양파 껍질에 비유되곤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은 어떤 성분으로 있는가? 또 바다는 어떤가?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대해 알아본다. 미션 6 - 광물 해변의 백사장을 걸을 때 사각거리는 모래알의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가? 그것은 투명한 석영과 흰색의 장석 알갱이가 빚어내는 화음이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보석을 가지려고 비싼 값을 치른다. 찬란하게 빛나는 다이아몬드, 그의 실체는 연필심과 똑같은 탄소 덩어리일 뿐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 휴대폰, 텔레비전, 냉장고, 숟가락, 젓가락, 유리잔에 이르기까지 생활필수품은 모두 광물을 이용하여 만든 것이다. 3천 종에 달하는 광물 중에서 어떤 광물들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인지 주인공들과 함께 공부해 보자. 미션 7 - 암석 대한민국이 토목건축의 강대국이 된 것은 풍부한 석회암 자원이 있기 때문이다. 석회암은 시멘트의 주원료이며 비료 제조, 제철 공업에도 필수적인 재료다. 아주 옛날 북한산 인수봉은 지하 깊은 곳에 마그마 상태로 있었다. 오랜 세월 지표가 침식되고 풍화되는 동안 그 마그마가 식어서 화강암이 되었는데, 지금의 인수봉이 그것이다. 화강암은 모든 석재 건물의 주재료로 쓰인다. 나무들 사이를 장식하고 있는 바위는 대부분 편마암이다. 이처럼 암석은 우리가 사는 공간을 구성하고 장식하고 있는데, 이 세상의 모든 암석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암석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이 미션을 통해 확실히 알 수 있다. 미션 8 - 화석과 지질 시대 최초의 생명은 바다에서 시작되었고, 바다 생물들은 광합성을 통해 지구 대기의 조성을 바꾸어 놓았다. 수십억 년의 세월 동안 생물들은 지구 환경을 변화시키고, 또 그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해 왔다. 한때 지구를 호령했던 공룡들은 언제 어떤 환경에서 살다가 자취를 감춘 것일까? 파충류와 포유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과거의 지질시대는 어떻게 구분하고 있으며, 그 시대의 주인공들은 어떤 생명체였을까? 호주 해변의 생생한 현장에서 주인공들과 함께 공부해 본다. 미션 9 - 지표 우리가 사는 지구의 표면은 단 일 초도 조용했던 적이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어딘가에는 지진이 발생하고 있으며, 화산들은 가스와 마그마를 뿜어대고 있다. 이는 지구의 표면이 쉼 없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지구의 표면은 십여 개의 큰 판들로 이루어져 있고, 판들은 부딪히거나 갈라지거나 스치면서 온갖 지각 변동을 일으킨다. 판들은 손톱이 자라는 정도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데, 스트레스가 쌓이면 종종 수 미터씩 일시에 움직여 대규모 지진을 일으키기도 한다. 미션을 통해 살아있는 지구의 뜨거운 호흡을 주인공들과 함께 느껴 보자. 미션 10 - 날씨와 기후 둥근 모양의 지구는 태양 빛의 입사각도에 따라서 한대, 온대, 열대 지방의 기후가 형성되며, 기울어진 자전축으로 인하여 여름과 겨울의 계절 변화가 일어난다. 대기 성분 중에서 수증기는 적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이 수증기가 구름을 만들고 비를 내리며 열을 이동시키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람은 왜 직진하지 않고 휘어지는 것일까? 고기압, 저기압, 태풍과 같은 기상 현상은 어떻게 발생하는 것일까? 날씨와 기후는 생물 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의 하나이며, 이는 인류의 문화와 문명 발달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이 장에서는 날씨와 기후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알아본다. 미션 11 - 해양 물은 매우 특이한 물질이다. 우리의 환경을 둘러싸고 있는 물질 중 상온에서 고체, 액체, 기체로 동시에 존재하는 물질은 오로지 물뿐이다. 바다는 액체 상태의 물이 차지하는 공간으로 지구 표면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바닷물은 왜 짠 것일까? 바닷물에는 어떤 성분들이 녹아 있으며, 한류와 난류의 특성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바닷물의 순환이 없다면 지구의 기후는 어떻게 달라질까? 여느 행성과 달리 지구에 생명이 살 수 있게 된 것은 바다가 있기 때문이다. 바다는 생명의 요람이며 오염으로부터 지켜내야 할 소중한 자원이다. 주인공들과 함께 바닷속을 여행하며 바다의 상태를 실감해 보자.


우리는 별일 없이 산다
Ž / 강미 외 지음 / 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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Ž청소년 문학강미 외 지음
2014 아침독서 추천도서 탐 청소년 문학 시리즈 11권. 암울한 시대를 유쾌하게 뚫고 나가는,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십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 소설집이다. 작품 속에만 갇히지 않고 지금을 사는 진짜 십대 이야기를 들려준다. 낯선 곳에서 서로 보듬으며 묵은 상처를 치유하는 여행학교에 다니는 선영-「오시비엥침」, 투명한 밧줄 같은 꿈을 찾아 헤매는 실업계고 관광과 지수-「유자마들렌」, 진짜 내가 되려면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고 믿는 만화가 좋은 취업반 외계인-「팩트와 판타지」, 남들과 똑같이 살지 않아도 된다는 지금이 즐거운 드러머 현제-「두드ing」. 체벌 금지와 두발 자유는 영혼의 자유와 같다고 외치는 청소년인권활동가 나우-「나우」, 스타를 향한 사랑을 주변으로 전파시키는 아이돌 개념 팬 다빈-「내 사랑은 에이뿔(A?)」, 무슨 일이라도 해 보지 않으면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알 수 없다는 이삿짐센터 직원 영재-「영재는 영재다」까지. 7명의 아이들은 자신이 선택한 것을 믿고 나아가면 행렬을 이탈해도 충분히 즐겁고 자유로울 수 있음을 보여 준다.강 미 「오시비엥침」 김혜정 「유자마들렌」 반소희 「팩트와 판타지」 은이결 「두드ing」 이경화 「나우」 장 미 「내 사랑은 에이뿔A+)」 정은숙 「영재는 영재다」“그냥 좋아서 하는데요. 하다가 좋으면 계속하는 거고요.” 지금, 여기, 암울한 시대를 유쾌하게 뚫고 나가는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십 대 이야기 그래 봤자 별수 없다고요? 우리는 별일 없이 살아요 7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위풍당당 청소년 소설집. 잘 짜인 줄에서 빠져나오려는 청소년들은 사회로부터 어른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기 일쑤다. 그런 시선에 당당히 맞서는 아이들은 시야에서 멀어지기 쉬운 게 현실이다. 이 책은 그렇게 우리가 의식적으로 소외시켜 버린 그들을 읽고 그들의 생활을 읽고 현 시대를 읽는 작품으로 기획되었다. 어른들의 지나친 우려에 그들은 답한다. ‘그래 봤자 별수 없다고요? 우리는 별일 없이 살아요.’ 자신이 선택한 것을 지금 즐겁게 할 수 있다면 그뿐, 그들에게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 조금은 느리고 여러 길을 돌아가더라도 그들을 향한 삐딱한 시선을 거두어 보자. ‘별일 없이 산다’는 건 현재를 가장 치열하게 살아 내는 것의 다른 말이 아닐까? 작품 속에만 갇히지 않은 진짜 우리 이야기 《우리는 별일 없이 산다》에는 일곱 가지 색깔로 빛나는 7명의 아이들이 있다. 그들은 작품 속에만 갇히지 않고 지금을 사는 진짜 십 대 이야기를 들려준다. 낯선 곳에서 서로 보듬으며 묵은 상처를 치유하는 여행학교에 다니는 선영-「오시비엥침」, 투명한 밧줄 같은 꿈을 찾아 헤매는 실업계고 관광과 지수-「유자마들렌」, 진짜 내가 되려면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고 믿는 만화가 좋은 취업반 외계인-「팩트와 판타지」, 남들과 똑같이 살지 않아도 된다는 지금이 즐거운 드러머 현제-「두드ing」, 체벌 금지와 두발 자유는 영혼의 자유와 같다고 외치는 청소년인권활동가 나우-「나우」, 스타를 향한 사랑을 주변으로 전파시키는 아이돌 개념 팬 다빈-「내 사랑은 에이뿔(A?)」, 무슨 일이라도 해 보지 않으면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알 수 없다는 이삿짐센터 직원 영재-「영재는 영재다」까지. 7명의 아이들은 자신이 선택한 것을 믿고 나아가면 행렬을 이탈해도 충분히 즐겁고 자유로울 수 있음을 보여 준다. 현제가 좋아하는 밴드 ‘롤링스톤스’처럼 계속 구르고 나아가는 거라면 돌이라도 멋지지 않는가! 불량하다고 손가락질받아도 어깨를 들썩이며 삶을 즐길 수 있다고 말이다. 리뷰 가족과 세상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피하지 않고 속 시원하게 해결하려는 진짜 우리 이야기. 어딘가 가까이 이러한 삶을 살고 있는 또 다른 우리가 있을 것이다. - 박천호.석정근(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 1학년) 이유 없이 혹은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모래사장을 구르고 있는 ‘원석’이라면 한 번쯤 겪어 봤을 이야기이다. 이제껏 십 대와 소통하지 못한 어른에게는 그들이 원하는 가장 훌륭한 소통 창구가 되어 줄 것이다. - 김소원(안양고등학교 2학년) 별일 아닌 듯 누구에게나 스쳐 지나가는 청소년기지만, 그 속에는 별별일이 다 있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이야기는 물론 사소한 이야기들에서 이 책의 주인공들과 비슷했던 자신을 기억한다. - 안지현(이화미디어고등학교 2학년) 남들이 보기엔 사소한 것 같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무척이나 중요한 여러 사건을 겪고 헤쳐 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았다. 마치 내 곁의 친구들처럼. - 정은주(장덕고등학교 3학년)내가 취업반을 선택한 건 대학 갈 시간과 돈을 하고 싶은 일에 투자하기 위해서다. 대학이 싫다든가 무조건 만화가가 되겠다는 열망 때문이 아니다. 현재 만화를 좋아하고 또 잘하는 것이라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다 만화보다 더 하고 싶은 게 생긴다면 나는 그 일을 할 것이다. 그래서 시간을 두고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차근차근 찾고 싶다.“고딩인 우리가 벌써부터 미래를 결정한다는 건 좀 무섭지 않냐?”“그래도 불안하진 않잖아. 다들 진로 결정은 고등학교 초반에 하기도 하고.”“남들 따라 하다간 너도 남 된다. 내가 되려면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야지.” ---- 「팩트와 판타지」 중에서 “여러분”하도 많이 해 봐서 이제는 마치 한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박자가 딱딱 맞는다.“청소년은”“때려야 말을 듣는”“짐승이 아닙니다.”“청소년은”“인간이에요.”“여러분”“두발 자유는”“영혼의 자유입니다.”“우리의 영혼에”“자유를 주세요.”그러고 우리는 춤을 추기 시작했다. ----「나우」 중에서 그렇지만 나는 완전 광적으로, 스타가 잘못을 저질러도 무조건 편을 들면서 안티를 공격해 대는 무개념 팬이 아니다. 내가 사랑하는 스타가 더 아름답게 진화,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옆에 서 조언하고 바른 길을 제시하는, 매니저나 스타일리스트 같은 동반자가 되고 싶은 거다.엄마에게 욕을 먹어 가면서도, 친구들에게 비웃음을 사면서도 내가 혼자서 일어 공부를 하는 이유도 다 그 때문이다. 지금은 비록 에이뿔을 좋아하는 수많은 소녀들 중 하나일 뿐이지만 언젠가 어떤 기회가 오면 에이뿔을 위해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꿈 같은 꿈. 그 꿈이 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 「내 사랑은 에이뿔(A?)」 중에서


휴대폰의 눈물
라임 / 엘리자베스 스튜어트 지음, 김선영 옮김 / 2014.07.07
11,000원 ⟶ 9,900(10% off)

라임청소년 문학엘리자베스 스튜어트 지음, 김선영 옮김
라임 청소년 문학 시리즈 4권. 휴대폰의 중요 재료인 콜탄을 둘러싼 분쟁에 휘말려, 열한 살 때 민병대에게 아빠를 잃고 성폭행을 당한 뒤 난민촌으로 쫓겨난 실비(아프리카)와 그 가족의 이야기가 한 축을 이루는 가운데, 세계 최대의 휴대폰 제조 공장에서 살인적인 근무 환경과 고된 노동에 시달리는 레이핑(아시아)의 이야기가 또 한 축, 그리고 남자 친구의 부탁으로 장난삼아 찍은 가슴 사진이 SNS에 떠돌면서 씻지 못할 상처를 입게 되는 피오나(북아메리카)의 이야기가 또 다른 한 축을 이끌어 간다. 말하자면 이 작품은 세 대륙에 흩어져 사는 세 소녀가 휴대폰에서 비롯된 저마다의 사연을 계기로 분쟁 광물의 맨얼굴을 맞닥뜨린 뒤, 물질 만능주의에 찌든 세상을 향해 한목소리로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은 요즘 들어 우리들, 특히 청소년들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 버린 휴대폰의 밑바닥을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과도한 소비와 무분별한 사용에 대해 경계경보를 울리기 위한 노력의 작은 발걸음이라 할 수 있다.휴대폰이 사라졌다 나이아루구스 난민촌 기회의 도시 푸른 금의 비밀 위대한 미래 희망이라는 벌레 두 얼굴의 위선자 서킷 보드-커패시터-납땜 엄마를 두고 떠날 수 있을까? 인터넷 카페 악마의 청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선물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 착한 거짓말 사람이 무슨 짓까지 할 수 있을까? 불량품과 벌칙 살아남은 자의 고통 남자 친구와 헤어진 진짜 이유 뜻밖의 행운 막다른 선택 나 좀 내버려 둬! 우리의 권리를 알자 어린 신부 엄마는 언제나 네 편이야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 죽음의 문턱 거짓말 선수 독 안에 든 쥐 진짜 ‘나’를 봐! 참 착한 딸 이제 행복하니? 작가의 말내 휴대폰을 만드느라 누군가 고통받진 않았을까? 휴대폰의 중요 재료인 콜탄을 둘러싼 이권 다툼이 끊이지 않는 아프리카, 값싼 노동력으로 전 세계에서 휴대폰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아시아, 자유로움과 풍요로움 속에서 휴대폰을 대량 소비하는 북아메리카. 세 대륙에 흩어져 사는 세 소녀가 분쟁 광물의 맨얼굴을 맞닥뜨리고 물질 만능주의에 찌든 세상을 향해서 보내는 차갑고 매서운 경고! 소리 없는 트러블 메이커, 분쟁 광물 2007년에 개봉한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 Blood Diamond]에서는,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채굴된 다이아몬드가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연인들에게 전해지기까지 얼마나 끔찍한 과정을 거치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인다. 어떤 이에게는 다이아몬드가 사랑과 정절의 징표로서 그저 아름답고 귀한 보석일 테지만, 어떤 이에게는 자신 또는 가족의 목숨과 맞바꾸어야 하는 잔인하고 끔찍한 광물이다. 다이아몬드를 채굴하는 과정에서의 민간인 학대는 영화 속의 상상이 아니라 실제로 그곳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게다가 다이아몬드의 채굴과 밀수로 벌어들인 돈이 특정 집단의 무기 구입 비용으로 쓰인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논란이 일었다. 급기야 2003년에는 40여 개 나라가 전쟁과 인권 유린의 근원이 되는 분쟁 지역의 다이아몬드를 구입하거나 유통하지 말자는 ‘킴벌리 협약’을 맺기도 했다. 그렇다면 다이아몬드 외의 다른 광물들은 윤리적이고 안전한 과정을 거쳐서 생산되고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최근 들어 IT 산업이 발달하면서 분쟁 광물을 둘러싼 갈등과 폭력, 인권 유린은 오히려 더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분쟁 광물 중에서 가장 심각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은 바로 콜탄이다. 《휴대폰의 눈물》은 이 콜탄의 최대 매장지인 콩고민주공화국를 주요 배경으로 하고 있다. 콜탄을 둘러싼 분쟁에 휘말려, 열한 살 때 민병대에게 아빠를 잃고 성폭행을 당한 뒤 난민촌으로 쫓겨난 실비(아프리카)와 그 가족의 이야기가 한 축을 이루는 가운데, 세계 최대의 휴대폰 제조 공장에서 살인적인 근무 환경과 고된 노동에 시달리는 레이핑(아시아)의 이야기가 또 한 축, 그리고 남자 친구의 부탁으로 장난삼아 찍은 가슴 사진이 SNS에 떠돌면서 씻지 못할 상처를 입게 되는 피오나(북아메리카)의 이야기가 또 다른 한 축을 이끌어 간다. 말하자면 이 작품은 세 대륙에 흩어져 사는 세 소녀가 휴대폰에서 비롯된 저마다의 사연을 계기로 분쟁 광물의 맨얼굴을 맞닥뜨린 뒤, 물질 만능주의에 찌든 세상을 향해 한목소리로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은 요즘 들어 우리들, 특히 청소년들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 버린 휴대폰의 밑바닥을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과도한 소비와 무분별한 사용에 대해 경계경보를 울리기 위한 노력의 작은 발걸음이라 할 수 있다. 내 휴대폰에도 콜탄이 들어 있을까? 전 세계 콜탄 매장량의 60~80%를 차지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 콜탄으로 만든 탄탈럼이 노트북과 DVD, 휴대폰 등의 전자 기기에 중요한 재료로 쓰이면서 수요가 급증해 콜탄 광산의 수익이 짭짤해지자, 이를 두고 정부군과 민병대 사이에 끊임없는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 민병대는 광산을 강제로 차지하고 콜탄의 유통 경로를 장악한 뒤, 어른 아이 가리지 않고 마을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채굴 현장에 동원한다. 안전 장치나 근무 환경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을뿐더러 노동에 대한 대가조차 제대로 지불하지 않는다. 그것뿐 아니라 자신들과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마을이나 사람이 있을 때에는 가차 없이 살인과 방화, 성폭행과 같은 비윤리적 행위를 저지름으로써 수많은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또 이웃 나라의 난민으로 떠돌게 만든다. 《휴대폰의 눈물》에 나오는 실비 역시 마찬가지 신세이다. 콩고의 작은 마을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마을 사람들의 권익을 위해 싸우던 아빠는 민병대에 의해 살해당하고, 실비는 열한 살의 나이에 집으로 쳐들어온 민병대에게 엄마와 동시에 성폭행을 당한다. 그 뒤 정신이 반쯤 나가 버린 엄마와, 아직 어린 동생들을 데리고 탄자니아 난민촌으로 도망을 치지만 노동과 굶주림에 시달리는 하루하루는 지옥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 오 년 전, 마이마이 민병대가 아빠를 찾기 위해 먼저 쳐들어온 곳은 집이었다. 엄마가 침실에서 막 태어난 아기를 돌보고 있을 때였다. 실비와 파스칼은 거실에서 놀고 있었다. 실비는 트럭이 마당에 멈춰 서면서 부르릉거리던 소리를 또렷이 기억했다. 유리창 밖을 내다보자, 마이마이 민병대가 트럭에서 후다닥 뛰어내리는 모습이 보였다. 실비는 현관문으로 달려가 문을 걸어 잠갔지만, 마이마이 민병대는 문을 부수고 안으로 몰려들었다. 파스칼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건 어쩌면 참 다행한 일이었다. 하지만 실비는 결코 잊을 수가 없었다. 겁에 질린 파스칼이 어떻게 소리를 쳤는지, 자신이 파스칼을 어떻게 꽉 안아서 달랬는지. 그때 마이마이 민병대원 하나가 실비를 파스칼한테서 떼어 내서 바닥에 눕혔다. 그리고 실비의 치마를 찢고 속옷을 내렸다. 그와 동시에 침실 쪽에서 아기의 울음소리와 엄마의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우린 잘못한 게 없어요! 원하는 건 다 가져가요! 살려만 주세요!” 그리고 엄마는 한참 동안 말이 없었다. 비명보다 더 무서운 침묵이었다. 실비는 그 와중에도 엄마 목소리를 들으려고 애썼다. 찢기는 통증과 역겨운 석유 냄새, 자신을 찍어 누르는 마이마이 민병대의 체중……. 모든 상황이 끝나고, 실비는 치마에 얼룩진 핏자국을 보았다. 파스칼은 무릎을 끌어모아 자그맣게 웅크린 채 벽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 실비는 침실에서 엄마가 흐느끼는 소리를 들으며, 어쨌든 엄마가 살아 있다는 데 안도했다. ―76~77쪽에서 한편, 아빠의 죽음을 두 눈으로 목격하고 분노에 휩싸인 남동생 올리버는 아이러니하게도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산산조각 낸 민병대에 들어가 그들과 똑같은 사람이 되려고 애를 쓴다. 그나마 실비는 난민촌 진료소에서 봉사 활동을 하는 캐나다 출신인 마리 선생님의 도움으로 자기 안에 응어리진 이야기를 밖으로 쏟아 내고, 그 이야기가 웹 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로 알려지면서 실비를 구하기 위한 노력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게 된다. 그런 와중에, 콜탄으로 큰돈을 번 민병대의 우두머리 카엠베는 올리버를 앞세워서 자신의 딸보다 어린 실비에게 청혼을 한다. 실비가 청혼을 받아들이지 않자, 카엠베는 실비네 집과 난민촌 진료소를 모두 불살라 버리겠다고 협박한다. 할 수 없이 카엠베와 결혼하기로 마음먹고 눈물을 머금은 채 교회로 걸어가는 길에, 올리버는 민병대의 협박에 못 이겨 자신이 아빠를 총으로 쏘았다고 실비에게 고백한다. 올리버는 말하려 애쓰고 있었지만 말이 목에 걸려 나오지 않는 것 같았다. 실비는 올리버의 젖은 얼굴을 올려다보며 어깨를 꼭 잡아 주었다. “올리버, 그게 뭐든 말해야 돼. 넌 거기서 벗어나야 해.” 실비가 올리버에게 말했다. 순간, 올리버의 눈이 무섭도록 차분해졌다. “누나, 내가 그랬어.” 마침내 올리버가 말했다. 속삭이는 것과 다를 바 없이 나직한 목소리였다. “내가 아빠를 쐈어. 그놈들이 나한테 총을 주면서 쏘라고 했어. 내가 쏘지 않으면 자기들이 날 쏘겠다고.” 이상하게도 실비는 그 사실이 전혀 충격적으로 와 닿지 않았다. 그다지 놀랍지도 않았다. 실비는 올리버가 자신보다 훨씬 더 큰 흉터를 안은 채 힘겹게 견뎌 내고 있었다는 걸 진작에 눈치챘어야 했다. 올리버가 자신에게 모진 말을 골라서 하는 모습을 보고 바로 알아차렸어야 했다. 당연히 아빠는 올리버에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을 것이다. 올리버가 남은 인생을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기를 바라지 않았을 테니까. 올리버는 얼굴을 감싸 쥐고 통곡하기 시작했다. 실비는 올리버의 어깨를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그리고 자신은 올리버를 증오하지 않는다고, 어쩌면 그 진실의 올리버와 자신을 다시 남매로 만들어 주었다고 느끼게 해 주려 애썼다. ―281~282쪽에서 이렇듯 《휴대폰의 눈물》은 ‘콜탄 강국’이라 불리는 콩고에서 평범하고 단란하게 살아가던 한 가정의 파괴와 회복 과정을 통해서, 분쟁 광물이 불러일으키는 심각한 문제점들을 돌아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생각해 보게 만든다. 세계 최대의 휴대폰 생산 국가?! 살인적인 근무 환경 속에서 소녀들이 하루하루 병들어 가고 있다 2012년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그해에만 이억 오천만 명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났다고 한다. 이들이 일자리를 찾아간 곳은 첨단 제조업이 발달한 도시의 공장이다. 이들 중 대다수가 어린 여성으로, 《휴대폰의 눈물》 속의 레이핑처럼 더 나은 삶을 꿈꾸며 고향 마을을 떠난다. 하지만 막상 공장에 취직을 한 뒤에는 스물네 시간 내내 공장 안에 갇힌 채 강압적인 규칙과 불법적인 급여 미지급, 살인적인 근무 환경이라는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며 노예와도 같은 생활을 하게 된다. 《휴대폰의 눈물》에서 또 하나의 축을 담당하는 레이핑의 이야기에서는 세계 최대의 휴대폰 생산 국가임을 자처하는 중국 공장의 모습이 마치 현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이 생생하고 정밀하게 그려진다. 올해 열여섯 살인 레이핑은 사촌 언니 민의 소개로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선전에 있는 휴대폰 제조 공장에 취직한다. 공장에서는 직원들이 고향에 갔다가 돌아오지 않을까 봐 휴가를 주지 않을뿐더러, 심지어는 급여조차 일부를 지급하지 않고 묶어 둔 채 무리한 일정의 노동만을 강요한다. 그래도 레이핑은 회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면 회사도 자신에게 그만큼 베풀어 줄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고, 계속되는 추가 근무에도 불평 한마디 없이 죽을 둥 살 둥 작업에만 몰두한다. 레이핑은 입술을 꼭 깨물고 욱신거리는 어깨를 움직여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작업에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서킷 보드-커패시터-납땜-커패시터-납땜…….’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레이핑은 화들짝 놀라며 눈을 번쩍 떴다. 자신도 모르게 졸면서 일을 한 모양이었다. 비록 뇌는 자고 있었지만 두 손은 제대로 일을 해 주었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우 반장에게 또 지적을 당할 게 뻔했다. 밤 10시에 잠깐 쉬는 시간이 있었고, 밤 12시 식사 시간이 있었다. 레이핑은 식당의 줄이 자정에도 정오처럼 길게 이어진 모습이 놀랍기만 했다. 레이핑 역시 자리를 잡고 앉아 게걸스럽게 밥을 먹었다. [……] 새벽 4시가 되자, 머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자정에 먹은 음식들이 위장을 무겁게 짓눌렀다. 새벽 5시에 또 한 번 삼십 분간 식사 시간이 있었지만, 레이핑은 속이 좋지 않아서 도저히 뭘 먹을 수가 없었다. 머리는 점점 더 지끈거렸고, 어깨는 쑤신 것을 넘어 이젠 아무런 감각도 느껴지지 않았다. ―160~161쪽에서 그러던 어느 날, 아빠의 병이 위중해져 큰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연락을 받는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수술비를 구할 길이 없었던 레이핑은 인력 지원팀을 찾아가 밀린 월급을 달라고 호소하지만, 회사에서는 갖가지 핑계를 갖다 붙이면서 외면한다. 게다가 사촌 언니 민은 공장에서 사용하는 독성 세제 때문에 온몸의 감각이 점차 마비되어 가고 시시때때로 손을 떠는 증세까지 보인다. 민은 두 손으로 잠옷을 비틀다가 어디가 아픈지 얼굴을 자꾸만 찡그렸다. 손힘이 너무 약해서 아무리 짜 봐야 별 효과가 없는 듯했다. 잠옷에서 물이 줄줄 흘렀다. 레이핑은 지난주 카페에서 만났을 때도 민이 손을 덜덜 떨었던 일이 기억났다. “언니, 괜찮은 거야?” 민은 표정을 숨기려는 듯 고개를 다른 데로 돌렸다. “언니? 언니, 왜 그래?” 레이핑은 깜짝 놀랐다. 언제나 씩씩했던 민이 갑자기 눈물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미칠 것 같아! 나, 요즘 손이 덜덜 떨리고 눈앞도 흐릿해.” “감기 때문일 거야.” 레이핑은 민의 이마에 손을 짚어 보았다. 하지만 열은 없었다. “그런가 봐. 그런데 우리 라인에 있는 애들이 다 시름시름 아프대.” 민이 손등으로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 “언니 좀 쉬어야겠어.” “안 돼, 내일 추가 근무 있어. 반장이 그러는데, 일하러 가지 않으면 우리 자릴 로봇으로 대체할 거래.” 레이핑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130~131쪽에서 그제야 레이핑은 자신이 부당하게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공장에서 노동으로 시달리는 동안 자신이 알게 모르게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 깨닫기 시작한다. 이와 같이 《휴대폰의 눈물》은 휴대폰 생산 공장에서 무지막지하게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레이핑과 동료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마저 박탈당한 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사회의 또 다른 단면을 날카롭게 대변해 보이고 있다. 휴대폰 속에 감춰진 두 얼굴 콜탄으로 만든 탄탈럼, 탄탈럼을 주재료로 삼는 휴대폰……. 어느새 휴대폰은 우리 생활과 결코 떼려야 뗄 수 없는 전자 기기 중 하나가 되었다. 텔레비전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새 휴대폰 광고가 나오고, 오르락내리락하는 통신사의 보조금 정책 덕택에 생각지도 않게 멀쩡한 휴대폰을 새 것으로 바꾸는 일도 허다하다. 《휴대폰의 눈물》에 나오는 피오나도 그랬다. 부모님이 비록 이혼을 하긴 했지만, 광산 회사의 부사장으로 있는 아빠와 인권 운동에 관심이 많은 엄마 사이에서 부족함 없이 행복하게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장난삼아 찍어서 남자 친구 라이언에게 보냈던 가슴 사진이 SNS에 떠돌면서 커다란 상처를 입게 된다. 강당은 학생들이 웃고 떠드는 소리로 왁자지껄했다. 피오나는 신경을 곤두세운 채 누가 자신을 바라보며 수군거리지는 않는지 주위를 살폈다. 아직도 자신이 소문의 중심에 서 있는지, 아니면 다른 아이들은 그 사진을 다 잊었는지 알고 싶었다. 레이시와 릭이 방패막이가 되어 피오나 양옆에 앉아 주었다. 두 사람은 혹시 뭔가 지독한 일이 있을 때를 대비해 종일 같이 있겠다고 했다. 그때 뒷줄에서 크게 웃는 소리가 들렸다. 피오나가 뒤를 돌아보니, 라이언의 친구 제프가 같은 축구부원인 맥스와 나란히 앉아 있었다. “끝내주는데!” 제프가 외쳤다. 맥스도 중얼거렸다. “이제 엉덩이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걸.” 맥스는 피오나가 쳐다보는 걸 알아차리고 자기 가슴께로 손을 크게 둥글려 보였다. 피오나는 급히 앞으로 고개를 돌리고 몸을 움츠렸다. ―302쪽에서 처음에는 피오나도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서 한없이 움츠러들기만 한다. 하지만 휴대폰을 통해서 우연히 실비와 레이핑의 사진을 접하고는,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세 사람의 공통점이 무엇인지를 곰곰 생각하다가 ‘진짜 나’를 찾아 나서기로 한다. 그래서 콩고에 광산 회사를 두고 있는 아빠를 설득해 실비와 그 가족이 안전하게 캐나다로 들어올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중국에 있는 레이핑에게는 이메일을 보내 서로가 하나로 연결돼 있음을 알리며 용기를 심어 준다. 내 휴대폰 만들어 줘서 고마워! 네 눈가의 멍이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너란 아일 알게 돼서 기뻐. 잘 지내. 피오나가. ―358~359쪽에서 결국 실비와 레이핑, 피오나는 휴대폰을 통해서 서로의 진짜 모습을 확인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바로 세워 나간다. 자신에게 몰아닥친 비극적인 일에 좌절하기보다는 당당하게 일어나서 자신의 앞길을 새롭게 열어 가는 세 소녀의 모습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실의에 빠져 있거나 고단한 삶에 지쳐 있는 청소년들에게 커다란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준다. ‘블러드 콜탄’은 가라! 인권과 평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 1966년부터 지금까지 콩고의 콜탄 광산에서 사고로 죽거나 반군에게 희생된 주민은 약 50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리고 광물 거래를 둘러싸고 발생한 폭력으로 난민이 된 사람들은 이미 2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렇듯 분쟁 광물을 둘러싼 심각한 문제들이 표면으로 떠오르면서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 가장 큰 움직임은 2012년에 미국에서 제정한 분쟁 광물 관련 법률이다. 이 법률에 따르면, 미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은 관련 제품을 생산할 때 분쟁 광물을 사용하는지의 여부를 보고해야 한다. 분쟁 광물의 무분별한 사용을 저지함으로써 광물을 채취할 때 일어나는 폭력적인 상황을 막고 반군 쪽으로 흘러 들어가는 수입을 줄이겠다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이 법률은 우리나라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LG디스플레이와 포스코, 한국전력공사 등이 그 대상이다. 물론 주요 기업들이 분쟁 광물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기업들이 분쟁 광물 사용 여부에 대한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해당 기업과 제품의 윤리성을 판단할 수 있고, 또 분쟁 광물이 이슈화되는 과정에서 사회적.경제적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4명 중 1명이 휴대폰을 구매하고 나서 1년 내에 단말기를 바꾼다고 한다. 다른 전자 기기에 비하면 교체 시기가 굉장히 빠른 편이다. 갈수록 기능이 다양해지고 디자인이 세련돼 가는 최신 휴대폰은 당연히 우리의 마음을 잡아끌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단지 신제품이 나왔다는 것만으로 단말기를 바꾸고 싶을 때, 이 휴대폰을 만드느라 누군가 고통받지는 않았을지 ‘딱 한 번’만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솔페리노의 회상
주니어김영사 / 장 앙리 뒤낭 (지은이), 배정진 (엮은이) / 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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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청소년 인문,사회장 앙리 뒤낭 (지은이), 배정진 (엮은이)
스위스 출신의 장 앙리 뒤낭이 자비를 들여 출간한 <솔페리노의 회상>은 1859년 6월 24일, 이탈리아 솔페리노에서 벌어진 프랑스-사르데냐 연합군과 오스트리아군 사이에서 벌어진 전투의 참상과 구호활동 과정을 낱낱이 기록한 현장 르포이다. 기록에 따르면 솔페리노 전투에서 24일 하루 동안 약 4만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2개월 후에는 그 수가 8만 명에 육박했다. 당시 사업차 인근 마을을 지나던 장 앙리 뒤낭은 이 끔찍한 전투 현장에 엄청난 충격을 받고 즉시 인근 마을 사람들과 자원봉사대를 꾸려 구호활동에 나섰다. 그는 아군, 적군 가릴 것 없이 전장에서 스러져 간 청년 병사들의 비참한 모습을 기록한 동시에, 그들을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분투했던 구호 현장의 긴박한 상황을 책 속에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특히 시시각각 변하는 병사들의 건강 상태와 심리적으로 느끼는 불안감, 다리 절단 수술을 하는 과정과 자원봉사자와 의료진들이 묵묵히 헌신하고 희생하는 모습 등을 빠짐없이 기록했다. 그리고 말미에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호활동을 위한 민간 자원봉사 단체 구성 및 국제 협약의 필요성을 제시함으로써 책을 쓴 의도를 강한 목소리로 어필했다.들어가기 전에 이탈리아 독립전쟁의 양상 장 앙리 뒤낭의 《솔페리노의 회상》 솔페리노의 회상 1부 솔페리노 전투 2부 전투의 참상 3부 카스틸리오네에서 4부 브레시아에서 5부 밀라노에서 6부 구호활동에 관한 제안들 장 앙리 뒤낭과 제네바 협약 장 앙리 뒤낭의 생애와 활동 제네바 협약 ‘국제적십자운동 활동’ 연표 국제적십자운동과 인도주의 - 제1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장 앙리 뒤낭이 쓴 《솔페리노의 회상》의 청소년판 - 근대 인도주의를 촉발 시킨 솔페리노 전투의 참상과 구호활동 과정을 기록한 전쟁 르포 -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설립’과 ‘제네바 협약의 체결’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게 한 책 - 한 권의 책을 구매하면 정가의 1%가 대한적십자사에 기부되는 책 인류의 수많은 생명을 살려 낸 바로 그 책, 《솔페리노의 회상》 청소년판 출간! 19세기 중후반, 당시 유럽뿐만 아니라 인류사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여러 권의 책이 출간된다. 그때까지 절대적이었던 창조론을 전복시키고 생물 진화론을 확립한 찰스 다윈의《종의 기원》(1859년),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민중의 비참한 삶과 사회 개혁 의지를 담아낸 빅토르 위고의 소설《레 미제라블》(1862년), 자본주의 사회의 경제 구조와 노동력 상품화의 상관관계를 파헤친 마르크스의《자본론》(1867)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또 하나! 바로 제2차 이탈리아 독립전쟁 이후 한 청년 사업가가 세상에 내놓은 《솔페리노의 회상》(1862년)을 빼놓을 수 없다. 이 책은 근대를 넘어 지금까지도 인류의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 데 커다란 이바지를 하고 있다. 스위스 출신의 장 앙리 뒤낭이 자비를 들여 출간한 《솔페리노의 회상》은 1859년 6월 24일, 이탈리아 솔페리노에서 벌어진 프랑스-사르데냐 연합군과 오스트리아군 사이에서 벌어진 전투의 참상과 구호활동 과정을 낱낱이 기록한 현장 르포이다. 기록에 따르면 솔페리노 전투에서 24일 하루 동안 약 4만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2개월 후에는 그 수가 8만 명에 육박했다. 당시 사업차 인근 마을을 지나던 장 앙리 뒤낭은 이 끔찍한 전투 현장에 엄청난 충격을 받고 즉시 인근 마을 사람들과 자원봉사대를 꾸려 구호활동에 나섰다. 그는 아군, 적군 가릴 것 없이 전장에서 스러져 간 청년 병사들의 비참한 모습을 기록한 동시에, 그들을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분투했던 구호 현장의 긴박한 상황을 책 속에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특히 시시각각 변하는 병사들의 건강 상태와 심리적으로 느끼는 불안감, 다리 절단 수술을 하는 과정과 자원봉사자와 의료진들이 묵묵히 헌신하고 희생하는 모습 등을 빠짐없이 기록했다. 그리고 말미에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호활동을 위한 민간 자원봉사 단체 구성 및 국제 협약의 필요성을 제시함으로써 책을 쓴 의도를 강한 목소리로 어필했다. “이기주의가 만연한 이 냉혹한 시대에 동정심 많고 숭고한 정신을 지닌 사람들과 의협심을 가진 사람들이 스스로 평화의 수호자가 된다면, 그리고 부상자를 돕기 위해 병사들 못지않은 위험을 무릅쓴다면, 이 얼마나 위대하고 훌륭한 일인가?” - 장 앙리 뒤낭 국제적십자위원회 설립과 제네바 협약의 시초가 되다! 《솔페리노의 회상》은 유럽 전역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이듬해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설립 및 1864년 체결된 ‘제네바 협약’의 시초가 되었다. 인류애를 바탕으로 한 인도주의 정신이 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이후 전 세계 192개국에 적십자사가 생겨나고, 현재는 전 세계 196개국이 제네바 협약에 가입함으로써 세계 최대 인도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긴급 구호활동을 벌이며 수많은 생명을 살리고 있는 것이다. 장 앙리 뒤낭은 1901년 국제적십자운동의 창립자이자 제네바 협약의 발안자로 인정받아 제1회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오늘을 사는 청소년들에게 권하는 책, 세계 평화를 향한 인도주의 연대를 꿈꾸다! 《인류 평화를 향한 장 앙리 뒤낭의 염원 : 솔페리노의 회상》은 이렇듯 인도주의 정신의 근간이 된 장 앙리 뒤낭의 《솔페리노의 회상》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엮었다. 본격적인 읽기에 앞서 우리에게 생소한 이탈리아의 독립전쟁 과정을 간결하게 정리한 것은 물론, 당시 치열한 전투의 장이었던 솔페리노와 구호활동이 벌어진 이탈리아 북부 도시, 전투 전개 양상을 지도로 보여 준다. 전투의 참상을 쉼 없이 기록한 원작과 달리, 청소년판에서는 장 앙리 뒤낭이 이동한 장소(카스틸리오네-브레시아-밀라노)에 따라 장을 나누고, 중간중간 소제목을 넣어서 과정을 자연스럽게 그리며 이해하도록 했다. 또한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필 수 있도록 사진 자료를 발굴해 실었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더 나은 미래와 인류의 평화를 생각하며,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머리와 입으로만 외치는 인도주의 정신이 아니라, 두 발로 뛰고 가슴으로 실천하는 용기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2020년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 19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과거 ‘전쟁’과는 또 다른 극한 상황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류 평화를 향한 장 앙리 뒤낭의 염원 : 솔페리노의 회상》은 바로 이러한 때 읽어야 할 책이다.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에야말로 인류를 생각하는 마음과 더불어 협력과 연대의 방법을 모색하고 실천해 나가야 할 때이다. 그 중심에서 이 책이 또 하나의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이다. 사람들이 마음속 깊이 자비심을 가지고 있다면, 그의 호소에 응하지 않는 것이 이상한 일일 것이다. - 찰스 디킨스(《위대한 유산》 《두 도시 이야기》의 저자) 그대는 인도(人道)를 무장시키고 자유의 운동에 공헌하고 있다. 나는 그대의 숭고한 노력에 찬성한다. - 빅토르 위고(《레미제라블》 《노틀담의 꼽추》의 저자) 제1회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장 앙리 뒤낭은 전쟁터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근대 인도주의를 탄생시키는 데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았습니다. 장 앙리 뒤낭이 남긴 ‘인도주의’라는 위대한 유산을 끝까지 지켜내는 것은 우리들의 몫입니다. - 신희영(대한적십자사 회장) 병사들의 시체가 쌓였다. 그 위에서 소름 끼치는 백병전이 이어졌다. 사정없이 짓밟고 개머리판으로 치고 칼로 찌르며 서로를 죽였다. 무기를 잃어버린 병사는 적군의 목덜미를 물어뜯었고, 부상당한 병사들도 숨이 다할 때까지 싸웠다. 피로 물든 전쟁터는 마치 도살장 같았다. - ‘하루 동안의 격전’ 중에서 종일 야전병원으로 부상자들이 실려 왔다. 심하게 다친 한 병사는 얼이 빠져서 말조차 알아듣지 못했다. 어떤 병사는 살기 가득한 눈으로 주위 사람을 노려보았다. 격심한 고통을 이기지 못한 병사는 차라리 죽여 달라고 애원했다. - ‘삶과 죽음의 경계’ 중에서


그해 봄은 더디게 왔다
돌베개 / 페터 반 게스텔 지음, 이유림 옮김 / 201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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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청소년 문학페터 반 게스텔 지음, 이유림 옮김
꿈꾸는돌 시리즈 3권. 전쟁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1947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유난히 춥고 길었던 겨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 아이의 우정과 사랑, 만남과 이별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황금연필상을 비롯한 네덜란드 3대 청소년 문학상을 석권한 작품으로 “희망에 대한 위대한 소설”, “어른이 되는 법에 관한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 “말하지 않음으로써 말하는 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세 아이는 전쟁으로 가족을 잃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주인공 토마스는 전쟁이 끝나고 몇 달 뒤 크리스마스에 엄마를 티푸스로 잃었고, 유대인인 츠반은 엄마와 아빠 모두를, 츠반의 사촌누나 베트는 유대인이자 공산주의자인 아빠를 홀로코스트로 잃었다. 세 아이는 가슴 깊이 응어리진 아픔을 서로에게 털어놓으면서 친구가 되고 사랑에 눈떠 간다. 열두 살 토마스는 아빠와 단둘이 산다. 엄마는 전쟁이 끝난 바로 그해 크리스마스에 티푸스로 죽었다. 작가인 아빠는 원래도 몽상가 기질이 다분했지만, 엄마가 죽은 뒤로는 현실 감각이 더 떨어져서 토마스를 챙길 상황이 아니다. 다행스럽게도 이웃에 사는 피 이모가 간간이 들러 토마스를 챙겨 주곤 한다. 늘 생각이 많은 토마스에게 학교는 성가신 장난을 거는 악동들이 득시글거리고 잔소리꾼 선생이 버티고 있는 재미없는 곳일 뿐이다. 그러던 2월 어느 일요일, 토마스는 이모네 집에 다녀오다가 작년 가을에 전학 온 피에트 츠반을 우연히 만난다. 부유한 유대인 가정 출신인 츠반은 아빠 친구네 다락방에 숨어서 나치 점령기를 넘겼다. 수용소에 끌려 간 엄마 아빠는 전쟁이 끝나도 돌아오지 않았고, 지금은 숙모인 요스 아줌마네 집에서 산다. 비슷한 상처를 지닌 토마스와 츠반은 민족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지만 조금씩 가까워진다. 어느 날 츠반과 놀다가 요스 아줌마네 집까지 따라간 토마스는 요스 아줌마의 딸이자 츠반의 사촌누나인 베트를 알게 되는데….구름도 비도 없는 여름 내 이야기 새로 온 아이 배고픔은 달랠 수 있다 남자애 둘이서만 가엾은 작은 개 고자질쟁이 리셔 오버르바터르 츠반이 사는 저택 독일로 가는 아빠 '소니 보이' 스무 번 듣기 암스테르담의 어느 월요일 피 이모한테 찾아온 손님 미안하다고 하지 마요 꼬부랑 골목 한밤중의 모험 여자애의 방 고양이가 집에서 나가면 저기 울타리 위의 셋 데벤터르로 가는 기차 얼음이 녹을 때 아펠도른 구름도 비도 없던 여름 옮긴이의 말네덜란드 3대 청소년 문학상 동시 수상 “희망에 대한 위대한 소설.” “어른이 되는 법에 관한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 “말하지 않음으로써 말하는 책.” “내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나와 츠반의 이야기, 나와 베트의 이야기, 그리고 그 길었던 겨울 이야기를.” “페터 반 게스텔은 말할 수 없는 것, 말하지 말아야 하는 것에 대해 침묵하는 기술을 어느 누구보다도 잘 구사한다.” _미리암 프레슬러(소설가 겸 번역가, 『씁쓸한 초콜릿』) 전쟁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1947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유난히 춥고 길었던 겨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 아이의 우정과 사랑, 만남과 이별 이야기. 2차 대전을 다룬 많은 작품들이 전쟁의 참상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데 반해, 이 작품은 아이들 마음속에 새겨진 상처에 눈을 돌린다. 이 책에 등장하는 세 아이는 전쟁으로 가족을 잃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주인공 토마스는 전쟁이 끝나고 몇 달 뒤 크리스마스에 엄마를 티푸스로 잃었고, 유대인인 츠반은 엄마와 아빠 모두를, 츠반의 사촌누나 베트는 유대인이자 공산주의자인 아빠를 홀로코스트로 잃었다. 세 아이는 가슴 깊이 응어리진 아픔을 서로에게 털어놓으면서 친구가 되고 사랑에 눈떠 간다. “어쩌면 겨울이 영원히 계속될지도 몰라.” 결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매서운 추위는 아이들 마음속 풍경 그 자체다. 아이들은 서로에게 의지한 채, 마음속의 얼음장, 세상의 얼음장이 녹아내리기를 함께 기다린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봄이 찾아온다. 2001년 네덜란드에서 출간되어 황금연필상을 비롯한 네덜란드 3대 청소년 문학상을 석권한 작품으로 “희망에 대한 위대한 소설”, “어른이 되는 법에 관한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 “말하지 않음으로써 말하는 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행복이 찾아오면 의자를 내주세요』의 작가 미리암 프레슬러의 번역으로 독일에 소개되어 2009년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전쟁과 상실의 아픔을 겪으면서 어른이 되어 가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가슴 시리면서도 결코 암울하지는 않게 펼쳐진다. [작품 특징] ■ 상실의 고통,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이 책은 상실에 대한 이야기다. 또한 상실의 고통에서 벗어나 희망을 끌어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가족을 잃는 것, 특히 유년기에 부모의 죽음을 경험하는 것은 살아가는 동안 겪을 수도 있는 수많은 상실 가운데 가장 고통스러운 축에 속할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 등장하는 토마스와 츠반, 베트는 바로 그런 고통을 겪은 뒤에도 담담하게 일상을 이어 간다. 세 아이는 고통에 짓눌린 모습을 보이지도 않고, 대놓고 아프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비록 상실의 아픔에서 벗어나지는 못하지만, 때론 활기차고 때론 명랑하기까지 한 걸음으로 제 앞에 펼쳐진 길을 그저 담담하게 걸어간다. 반면, 어른들은 기억에 옭매인 채 허우적대기 바쁘다. 그들은 아이들을 보듬어 주기는커녕 제 상처조차 가누지 못해서 휘청거린다. 예컨대 토마스의 아빠는 어린 아들이 보기에도 안쓰럽고 무기력하며 현실 감각이라곤 없는 존재이고, 베트의 엄마 역시 딸의 뒤치다꺼리를 받으며 간신히 하루하루를 버티는, 그러다 결국 신경증이 도져서 요양을 떠나는 귀부인으로 그려진다. 세 아이는 어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상처를 서로에게 조심스레 털어놓으면서 친구가 되고 사랑에 눈떠 간다. 그리고 아이들이 말할 수 없었던 것에 대해 말하는 순간 마침내 치유가 시작된다. 실제로 몹시 추웠다고 전해지는 1947년 겨울을 배경으로 한 이 이야기에는 세상을 온통 뒤덮은, 영원히 녹지 않을 것 같은 얼음에 대한 묘사가 빈번하게 등장한다. 사람들 마음속까지 뒤덮은 얼음이 마침내 녹아내리는 결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삶’,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릴 수 없는 희망’에 건네는 따뜻한 격려처럼 다가온다. 너무 많은 상실, 너무 많은 이별, 너무 많은 죽음이 도사리고 있는 오늘, 연약하면서도 힘 있는 이 작품은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 말하지 않음으로써 말하는 책 고통을 표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는 아마도 침묵일 것이다. 저자 페터 반 게스텔이 이 작품에서 선택한 전략이 바로 침묵이다. 그는 말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감정을 표출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더 큰 감정의 파고를 만든다. 또한 슬픔에 짓눌리지 않은 채 슬픔에 대해 이야기하고, 희망에 대한 조바심 없이 희망에 손을 내민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정적 속에 잠잠히 가라앉아 있다는 뜻은 아니다. 이 작품의 분위기는 결코 우울하거나 처절하지 않으며, 오히려 놀라울 정도로 활기차고 명랑하다. 사춘기를 맞은 열두 살 사내아이답게 짐짓 걸걸한 척하는 토마스의 눈과 입을 통해 이야기가 진행되는 터라, 구절구절마다 풋풋하고 정제되지 않은 힘이 팔딱거린다. 아이들이 둘이나 셋이서, 혹은 어른까지 여럿이서 주거니 받거니 나누는 대화는 너무나 천진할뿐더러 그들의 처지에 어울리지 않게 구김살도 거의 없다. 언뜻 보기엔 의아하지만 어쩌면 그 모습이 차라리 현실에 더 가까울지도 모른다. 고난 속에서도 아이들은 자라고 웃고 떠들고 친구를 만나고 어느 날엔 사랑에 눈을 뜨는 법이므로. 페터 반 게스텔이 선택한 침묵은 독일어판 번역자 미리암 프레슬러의 표현을 그대로 빌려서 표현하자면 “말할 수 없는 것, 말하지 말아야 하는 것에 대”한 침묵이다. 아이들은 참새처럼 쉼 없이 재잘거리고 이리저리 어울려 다니기 바쁘다. 그들이 겪는 고통은 격렬한 말이나 몸짓으로 대놓고 표출되는 법 없이, 그저 어쩌다가 문득 흘린 대수롭잖은 한두 마디로, 아무런 의도 없이 무심코 지은 표정이나 몸짓으로,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갑자기 흘린 눈물로 표출된다. 이러한 서술 특징은 간결하고 세련된 문장과 은근한 유머 감각과 어우러져 더욱 빛을 발한다. 감정을 너무나 무분별하게, 그것도 날것으로 노출하는 작품들이 넘쳐나는 지금, 이 작품의 절제된 표현법은 결코 흔치 않은 미덕이라 하겠다. ■ 낮은 목소리로 들려주는 전쟁 이야기 이 이야기는 안네 프랑크의 다락방이 있던 바로 그곳,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펼쳐진다. 나치의 검거를 피해 지인의 집에 은신한 끝에 살아남은 츠반은 그때 그곳에 실존했던 유대인들―츠반처럼 살아남았거나 안네 프랑크처럼 희생되고 만 수많은 이들을 가만히 생각하게 만든다. 어린이문학이나 청소년문학에서도 전쟁은 낯설지 않은 소재다. 하지만 이 작품은 지금까지 보아 온 대부분의 작품과는 달리 아이들의 일상과 심리를 담담하게 서술하는 우회적인 방식으로 전쟁에 대해 이야기한다. 목소리를 높여서 전쟁의 잔혹함을 폭로하지는 않지만, 세 아이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작가가 전하려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마음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전쟁이라는 엄청난 소용돌이 속에서도 아이들은 자라 어른이 되고, 쓰라린 상처에는 새살이 돋고, 삶은 계속되고 계속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나지막이 일깨운다, 먼저 떠난 이들을 마음 깊이 애도하면서.어느 날 피 이모가 나를 데리러 왔다.“얘, 너 발 좀 씻어야겠다. 일주일만 우리 집에 가 있자꾸나.”“아빠는요?”“아빠는 우리가 잘 돌봐 줄 테니 넌 걱정하지 마.”이모는 나 같은 남자애에 대해선 아는 게 없다. 심지어 나는 길에서 이모 손을 잡아야 했다. 정말이다. 내 꼴이 얼마나 우스웠을까. 보름이나 이모네 집에 있었다. 그런 다음 이모가 레인반 운하 근처에 있는 우리 집에 다시 데려다 주었다. 아빠는 그동안 수염을 깎았다. 다행히 아빠가 나를 잊어버리지 않아서 기뻤다. 엄마를 묻었을 땐 아직 방학이었다. 아빠가 신문에 부고를 싣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에선 아무것도 몰랐다. 나도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다. 누가 복도에서 밀치거나 등판에 사탕 껍질이라도 붙이고 가면 소리쳤다. “우리 엄마한테 이를 거야!” 다시 호허 슬라이스 가까이 왔을 때, 어떤 남자가 난간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고 있는 게 보였다. 그 남자는 가로등 기둥을 꼭 붙잡고 있었다. 숨을 쉴 수 없었다. 그 남자가 너무 어색하게 움직여서 누군지 당장 알 수 있었다.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안녕, 아빠.” (……)“거기서 뭐 하는 거예요?”아빠가 환성을 내질렀다.“나, 일자리가 생겼어. 독일에 갈 거야. 토마스.”울음이 터졌다. 내가 운다는 사실에 스스로 놀랐다. 오늘 뺨을 맞아서도 아니고 리셔 오버르바터르가 소리를 빽빽 질러서도 아니었다. 아니, 달리 할 일이 떠오르지 않아서 난 울었다. “너희 엄마 이야기를 해 줘.”“내가 미쳤냐?”“어땠어? 너희 엄마가 아직 살아 있을 때……그 얘긴 하고 싶지 않아?”“우리 엄마가 아직 살아 있을 때, 엄마는 하루 종일 내 등짝만 후려쳤어.” (……)“계속 얘기해 봐. 그럼 나도 잠이 잘 올 거야.”“이제는 기억이 나지 않는 것도 많아. 하지만 엄마가 아팠을 때 기억은 다 나. 크리스마스 때…… 지난해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지지난해 크리스마스. 의사가 와서 보고 엄마가 독감에 걸렸으니 땀을 많이 흘려야 한다고 했어……. 그런데 의사가 돌아가자 엄마는 너무 아프다고 소리를 질러 댔어. 너 정말 이런 것까지 알고 싶니?”“아니, 하지만 네가 말하고 싶다면 말을 해야 돼.”한동안 우리 둘 다 말을 하지 않았다.츠반이 입을 열었다. “빌어먹을!”


유럽은 왜 빵빵 할까?
나무를심는사람들 / 조지욱 (지은이), 김혜령 (그림) / 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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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심는사람들청소년 인문,사회조지욱 (지은이), 김혜령 (그림)
질문하는 사회 5권. 최근의 주요 이슈들을 통합적이고 공간적 시각으로 풀어 낸 지리 책이다. 여행의 기쁨을 두 배로 안겨 주는 지형 이야기, 미리 대비하게 도와주는 기후와 재해 이야기, 갈등의 원인을 쉽게 설명하는 분쟁 지역 이야기, 우리의 뿌리와 미래를 다루는 한국 이야기, 세계를 바라보는 눈을 키울 수 있는 국제 사회 이야기 등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하다. 사회 현상을 시간을 중심으로 바라보면 역사학, 윤리적으로 바라보면 윤리학이라고 한다. 이에 반해 지리학은 공간을 중심으로 바라보는 학문이다. 그런데 공간에는 온갖 것이 모여 있기에 지리학은 종합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학문이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최근 이슈를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여 준다. 지명과 특산물, 기후를 외우던 세대는 이 책의 지리가 독특하게 느껴질 수 있다. 역사 같기도 하고, 지구과학이나 정치 문화사 같기도 할 것이다. 지리학은 지엽적인 내용을 달달 외우는 암기과목이 아니라 지리적 특성이 어떻게 역사와 정치, 경제를 좌우하는지를 알게 되는 학문이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공간의 관점을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통합 사회' 과목에 대비할 수 있게 될 것이다.프롤로그 - 통합적 관점으로 세상 보기 1장 지형을 알면 여행이 즐거워진다 1 지리학이란 어떤 학문일까? 2 지구는 정말 살아 있을까? 3 간척을 하면 영해는 넓어질까? 4 구이린의 산수는 천하제일이라고? 5 평창은 과거에도 고원이었을까? 6 남극 대륙의 주인은 누구? 2장 알아 두면 쓸 데 많은 기후 이야기 7 유럽은 왜 빵빵 할까? 8 장마철이 사라지는 걸까? 9 지중해 지역이 올리브 천국이라고? 10 다시 빙하기가 오는 걸까? 11 사바나의 동물은 왜 대이동을 할까? 12 적도에 봄이 있을까? 3장 재해는 나쁘기만 할까? 13 만약 백두산이 폭발한다면? 14 보팔 참사는 왜 일어났을까? 15 사막이 자꾸 넓어진다고? 16 베이징은 동계 올림픽을 무사히 치를까? 17 정말 가을 태풍이 더 무서울까? 18 불의 고리는 왜 불타는가? 19 아삼 지방에 홍수가 잦은 이유는? 20 요즘 황사가 더 무섭다고? 4장 갈등과 분쟁은 피할 수 없는 걸까? 21 수단은 이제 평화로울까? 22 예루살렘은 누구의 수도일까? 23 카슈미르 분쟁은 언제 끝날까? 24 로힝야족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25 석유는 모두에게 황금일까? 26 난사군도라고 불러도 될까? 5장 한국인이라면 이 정도는 알아야지 27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28 한반도는 호랑이일까, 토끼일까? 29 대구는 왜 대프리카가 되었을까? 30 일본이 독도를 탐내는 이유는? 31 함경도에는 백두산이 없다고? 32 통일이 왜 우리 소원이어야 할까? 6장 세계를 바라보는 눈을 키우자 33 우리나라의 대척점은 우루과이? 34 표준시는 어떻게 정해졌을까? 35 산업 혁명으로 인간은 더 풍요로워졌을까? 36 북미 회담이 열린 싱가포르는 어떤 곳? 37 히잡을 쓰면 정말 안 될까? 38 ‘콜럼버스의 날’이 왜 사라질까? 39 세계에서 가장 추운 마을은? 40 갈등을 넘어 공존은 가능할까? 지리학이란? 공간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 최근의 핫이슈를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여 준다. 우리나라의 대척점은 우루과이라고? / 예루살렘은 누구의 수도일까? 다시 빙하기가 온다고? / 평창은 과거에도 고원이었을까? 함경도에는 백두산이 없다고? / 로힝야족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유럽은 왜 빵빵 할까?』는 최근의 주요 이슈들을 통합적이고 공간적 시각으로 풀어 낸 지리 책이다. 여행의 기쁨을 두 배로 안겨 주는 지형 이야기, 미리 대비하게 도와주는 기후와 재해 이야기, 갈등의 원인을 쉽게 설명하는 분쟁 지역 이야기, 우리의 뿌리와 미래를 다루는 한국 이야기, 세계를 바라보는 눈을 키울 수 있는 국제 사회 이야기 등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하다. [질문하는 사회] 시리즈 5권. ▶ 유럽은 왜 빵빵 할까? 유럽은 힘이 있고 영향력이 큰 나라들이 모여 있어 빵빵하다. 물론 그 힘은 약소국을 식민지로 삼아 가혹한 착취를 일삼은 제국주의 시절이 있어 가능한 것이다. 유럽의 거리에는 다양한 자동차들이 빵빵거린다. 독일의 벤츠, 이탈리아의 페라리 등 유명한 자동차 회사가 유럽에는 많다. 마지막으로 유럽에는 어디를 가나 빵집이 있고, 맛있는 빵이 가득하다. 유럽은 왜 빵 천국이 되었을까? 북서 유럽의 여름은 평균 기온이 22도를 넘지 않아 벼농사를 지을 수 없다. 그래서 서늘하고 건조해도 잘 자라는 밀을 재배하였다. 북서 유럽의 땅은 경작지로 쓰기에 적합하지 않은 박토가 많다. 농사에 불리한 자연환경 때문에 유럽 사람들은 먹고사는 것이 힘들었는데, 시련이 사람을 강하게 만들어 주듯이 서늘한 여름, 빙하 박토라는 열악한 환경이 세계 최고의 빵을 만들게 한 것이다. ▶ 통합 사회를 대비한 책! 사회 현상을 시간을 중심으로 바라보면 역사학, 윤리적으로 바라보면 윤리학이라고 한다. 이에 반해 지리학은 공간을 중심으로 바라보는 학문이다. 그런데 공간에는 온갖 것이 모여 있기에 지리학은 종합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학문이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최근 이슈를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여 준다. 지명과 특산물, 기후를 외우던 세대는 이 책의 지리가 독특하게 느껴질 수 있다. 역사 같기도 하고, 지구과학이나 정치 문화사 같기도 할 것이다. 지리학은 지엽적인 내용을 달달 외우는 암기과목이 아니라 지리적 특성이 어떻게 역사와 정치, 경제를 좌우하는지를 알게 되는 학문이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공간의 관점을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통합 사회' 과목에 대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재해, 알아야 피할 수 있다! 지진, 태풍, 홍수, 화산 폭발 등은 오래전부터 인명과 재산 피해를 엄청나게 안겨 주는 재해들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재해가 적은 나라에 속하고,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재해가 많은 나라다. 하지만 수능까지 연기시킨 포항 지진의 사례처럼 우리나라도 안전하지 않다는 느낌을 많이 갖게 된다. 최근 들어 사막화, 황사, 스모그, 산업 재해 등은 더욱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는 재해들이다. 재해에 대해 공부하고 나면 왜 발생하는지,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알게 되고, 일상생활 속에서 가능한 실천을 하게 될 것이다. ▶ 갈등과 분쟁 지역, 쉽게 이해해 보자 누구나 평화를 원하지만 세상에는 분쟁 지역이 꽤 많다. 영토, 민족, 종교, 자원 문제 등 갈등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싸움의 결과는 참혹하기만 하다. 이런 비극이 발생하게 된 근본 원인은 제국주의 열강의 탐욕 때문이다. 부족과 종교를 고려하지 않고 아프리카의 국경선을 직선으로 그어 버렸고,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 국가를 세워 주겠다고 약속을 했고, 지역민들을 분열시키며 자원을 수탈했다. 청소년들에게는 지역 이름도 낯선 곳이 많겠지만, 저자는 차근차근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 글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 분쟁 지역에 살거나 정치 난민이 되어 버린 사람들의 처지를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 독자를 사로잡는 멋진 캐릭터와 출발! 이 책에서는 아주 매력적인 소녀와 귀여운 강아지가 등장한다. 이 캐릭터들과 함께 세계 여행을 떠나 보자. 멋진 카르스트 지형을 볼 수 있는 구이린, 하루에 사계절을 경험할 수 있는 키토, 올리브 나무가 가득한 지중해, 동물들이 대이동을 하는 아프리카 사바나, 세계에서 가장 추운 마을 오이먀콘 등 흥미로운 지역이 가득하다. 아이들은 캐릭터들과 함께 재미난 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끼면서 책을 읽을 수 있고, 저절로 지리 학습이 이루어진다. ▶ 딱딱한 지도는 이제 그만! 건조한 지도와 도표가 너무 많이 나와서 지리 과목을 싫어하는 학생들이 많다.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도와 도표, 사진 등의 자료가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단 책을 덮어 버리고 싶게 만드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지리 과목을 싫어하는 학생들을 위해 시각 자료를 최소화하였다. 꼭 필요한 경우에만 담았고, 최대한 부드럽고 재미있게 표현하였다. 시리즈 소개 [질문하는 사회]는 '사회 문화', '역사', '법', '경제', '지리'의 다섯 가지 영역으로 구성된 청소년 사회 탐구 시리즈이다. 흥미롭고 기발한 질문 40개와 에피소드가 담긴 명쾌한 답변으로 아이들이 사회와 친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 어렵고 지루한 사회, 이제 그만! 지식의 탐구를 위해서 질문하라 흥미롭고 기발한 질문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긴 답변으로 재밌게 읽으면서도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하였다. 또 청소년들의 독서 호흡을 고려하여 간략한 답변, 명쾌한 답변으로 구성하였다. 독서력이 많이 부족한 청소년들도 쉽게 읽을 수 있고, 과목에 흥미를 갖게 될 것이다. 교과와의 연계도 탄탄히 하여 실제 사회 공부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았으며 더 넓고 더 깊게 사회를 탐구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질문하라! 좋은 질문은 좋은 답을 이끌어 낸다 사회를 공부하는 기본 목적은 결국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함이다. 민주주의를 지키고, 인권을 소중히 생각하고, 자유와 정의의 가치를 존중하는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 청소년들은 사회의 여러 과목을 배우게 된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현실에 대해서 질문하고 또 질문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자 한다. 1945년 8월, 일본이 패망했다.


철학, 과학 기술에 말을 걸다
주니어김영사 / 이상헌 지음, 마이자 그림 / 2014.01.15
12,000원 ⟶ 10,800(10% off)

주니어김영사청소년 철학,종교이상헌 지음, 마이자 그림
주니어김영사 청소년교양 시리즈 14권. 철학자의 눈으로 오늘날의 과학 기술에 대해 인문학적 반성을 시도하고 기술이 존재하는 이유를 되새겨 보게 함으로써 청소년의 사고와 교양의 폭을 넓히는 철학.과학 통합 도서이다. 사람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과학 기술을 소개하고 과학 기술에 대해 인문학적, 철학적 반성을 시도한다. 감정과 지능을 가지고, 교육 프로그램까지 내장한 ‘보모 로봇’이 등장한다면, 워킹맘의 걱정은 해결될까? 윤리적으로 행동하도록 프로그램된 로봇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로봇에게 그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등 저자는 가까운 미래에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될 과학 기술에 대해 가치판단을 이끌어 낼 질문들과, 기술과 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 올바른 것일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청소년들에게 미래 세대까지 생각하는 책임감 있는 과학 기술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며, 인문학적 관점으로 과학 기술의 의미를 검토하게 하여 유기적 사고, 융합적 사고, 창의적 사고를 키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로봇 공학 1. 로봇이 친구를 대신할 수 있을까? 2. 로봇 병사가 사람을 죽이게 해도 될까? 인공 지능 3. 로봇이 감정을 가질 수 있을까? 4. 로봇이 정말 윤리적으로 행동할 수 있을까? 생명 공학 5. 동물의 장기를 이용해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왜 나쁠까? 6. 샴쌍둥이가 불러온 도덕적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신경 과학 7. 운동선수가 첨단 기술을 이용해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옳은가? 8. 똑똑해지는 약을 먹는 것은 옳지 않은가? 9. 마음을 읽는 뇌 영상 기술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생명 합성 10. 생명의 합성, 신의 영역을 침범한 것일까? 나노 기술 11. 나노 기술은 우리에게 장밋빛 세상을 열어 줄까? 기술 철학 12. 과학 기술에 사람의 얼굴을 되찾아 줄 수는 없을까?인간, 자연, 기계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융합을 시도하는 신생 기술은 인류에게 편리함과 이익을 가져다주지만, 위기를 불러올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 이에 철학자의 눈으로 오늘날의 과학 기술에 대해 인문학적 반성을 시도하고 기술이 존재하는 이유를 되새겨 보게 함으로써 청소년의 사고와 교양의 폭을 넓히는 철학.과학 통합 도서이다. 과학 기술은 과연 인류에게 장밋빛 미래를 열어 줄까? 서양 문명이 시작된 고대 그리스에서는 자연과 사람이 철학의 주제였고, 중세 시대에는 종교가 철학의 주제였다. 따라서 과학 기술의 시대라 불리는 21세기에 신생 과학 기술을 철학적으로 생각해 보는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지금까지 과학 기술은 가치중립적이라 하여 다른 의미나 가치를 지니지 않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과학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오늘날, 신생 과학 기술이 주는 편리함과 이익에만 도취되어 비판 없이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과학 기술로 인한 환경오염마저 과학 기술로 극복할 수 있다는 안일하고 낙천적인 생각도 생겨났다. 과연 과학 기술은 사람에게 완벽한 장밋빛 세상을 열어 줄까?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거나 친구들과 더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되고, 복제 기술을 통해 난치성 질병을 치유할 가능성을 높였으며, 나노 기술로 더 편리하고 다용도의 기능을 가진 물건을 만들 수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친구가 아닌 스마트폰과만 교류하고 로봇이 전쟁에 참여해 사람과 전투를 벌이게 되고, 나노 기술로 자기 자신을 복제할 수 있는 기계가 등장하는 등 인간과 기술의 관계에서 가치가 전도되면서 문제점 또한 크게 대두되고 있다. 또한 사람은 기술 없이는 더 이상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술의 주인이 아니라 기술에 종속된 소비자로 전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우리를 우울하게 만든다. 철학자의 눈으로 오늘날의 첨단 기술을 바라보고 인문학적 반성을 시도하는 철학 과학 통합 도서! 철학, 첨단 과학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다! 《철학, 과학 기술에 말을 걸다》는 사람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과학 기술을 소개하고 과학 기술에 대해 인문학적, 철학적 반성을 시도한다. 감정과 지능을 가지고, 교육 프로그램까지 내장한 ‘보모 로봇’이 등장한다면, 워킹맘의 걱정은 해결될까? 윤리적으로 행동하도록 프로그램된 로봇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로봇에게 그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부작용 없이 두뇌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손상된 두뇌 능력까지 회복시켜 주는 ‘스마트 약물’을 복용하면 정말 똑똑해질 수 있을까?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마음을 읽는 뇌 영상 기술’이 등장해 사람들 사이에서 거짓말이 사라진다면 좋은 세상이 될까? 등 저자는 가까운 미래에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될 과학 기술에 대해 가치판단을 이끌어 낼 질문들과, 기술과 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 올바른 것일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청소년들에게 미래 세대까지 생각하는 책임감 있는 과학 기술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며, 인문학적 관점으로 과학 기술의 의미를 검토하게 하여 유기적 사고, 융합적 사고, 창의적 사고를 키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03 : 경제 주기
내인생의책 / 바바라 고트프리트 홀랜더 지음, 김시래.유영채 옮김, 이지만 감수 / 2012.02.15
10,000원 ⟶ 9,000(10% off)

내인생의책청소년 정치,경제바바라 고트프리트 홀랜더 지음, 김시래.유영채 옮김, 이지만 감수
세계 경제의 문제점을 짚어본 뒤 실생활의 경제 문제를 살펴보는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시리즈. 3권 '경제 주기'편에서는 경제 주기란 무엇이며 경기가 호황인지 불황인지를 어떤 지표로 판단하는지 배운다. 세계경제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와 더불어 현재 세계경제가 처한 상황도 짚어 본다. 경제원론을 재밌게 이해시키기 위하여 풍부한 최신 사례와 각종 사진, 도표, 그래프, 연구보고를 탄탄하게 보강하였다. 25년 경력의 경제 전문 기자가 번역하고 경제.경영 교수가 감수하여 전문성을 담보하였고, 친근한 입말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다.1. 경제 주기 6 2. 경제 지표 10 3. 경기 호황 27 4. 경기 침체 37 5. 공황과 대공황 53 6. 신용 순환 60 7. 호황과 위기 66 8. 요약 80 최근 세계 경제 위기의 연대표 84 용어 설명 87 재미있는 인터넷 사이트 90 찾아보기 92경제를 알려면 세계경제를 알아야 합니다! 이제 국내 경제만 살피며 경제를 배우고자 하면 경제를 제대로 배울 수 없습니다. 금융 시장과 무역으로 전 세계가 연결된 지금, 한 국가나 개인의 사소한 경제적 의사결정마저도 지역과 국경을 넘어 실시간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내 경제를 볼 때도 늘 세계 경제와의 연관성을 따져 보고 의미를 해석해야 합니다. “경기가 호황인지 불황인지를 어떻게 알까?” “세계적으로 경제 주기는 같을까, 다를까?” “세계경제 시대에서 현명하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경제 문맹자는 생존하지 못한다는 말이 공공연히 받아들여지는, 어느 때보다 경제적 소양이 필수적인 시점입니다. 2008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현재 유로존 국가인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재정 위기 소식, 그리고 우리나라의 높은 물가와 고용 위축 실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에 대한 경제 원론 교육이 화급한 시점입니다. 이에 내인생의책 출판사는 우리 청소년들이 경제를 원론부터 제대로 배우고, 나아가 올바른 경제관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가꿀 수 있도록 돕고자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전 4권)》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론과 현실을 조화롭게 아우른 생생한 세계경제원론서! 이 책은 경제학의 기본 개념부터 찬찬히 설명하되, 풍부한 최신 사례와 각종 사진, 도표, 그래프, 연구보고를 탄탄하게 보강하였습니다. 그 결과 현장에서 건져 올린 듯 생생한 세계경제원론서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25년 경력의 경제 전문 기자가 번역하고 경제.경영 교수가 감수하여 전문성을 담보하였고, 친근한 입말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03 경제 주기》에서는 경제 주기란 무엇이며 경기가 호황인지 불황인지를 어떤 지표로 판단하는지 배웁니다. 세계경제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와 더불어 현재 세계경제가 처한 상황도 짚어 봅니다. ▶ 관련교과 초등 5학년 2학기 사회 1.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 중등 2학년 2학기 사회 2. 제 2차 세계 대전과 전후의 세계 3. 현대 사회의 변화와 시민 생활 중등 3학년 1학기 사회 2. 민주 시민과 경제 생활 3. 시장 경제의 이해 고등학교 경제 호황의 시기가 있으면 불황의 시기가 뒤따르고, 불황의 시기가 다하면 다시 호황기가 옵니다. 하지만 경제가 성장하는 기간과 침체되는 기간은 각 주기마다 다릅니다. 경제 주기가 반복된다고 해서 성장기가 언제까지이고 후퇴기는 언제까지일지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1. 경제 주기' 그러나 국민들에게 부가 얼마나 골고루 분배되어 있는지, 또는 가난하게 사는 사람은 얼마나 되는지를 1인당 국내 총생산만으로 알 수는 없습니다. 1인당 국내 총생산이 늘어난다 해도 대부분의 부를 소수의 사람들이 차지한다면, 나머지 많은 사람들의 생활 수준은 이전보다 나아지지 않아요.- '3. 경기 호황'


윌슨이 들려주는 생물 다양성 이야기
자음과모음 / 한영식 지음 / 201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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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과학,수학한영식 지음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 130권. 인류가 지속적으로 번영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가치가 생물다양성에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더불어 생물 다양성이 어떻게 인간의 풍요로운 삶을 보장해 줄 것인지에 대해 흥미롭게 들려준다. 특히 ‘생물 다양성’ 이 어떻게 파괴되고, 개선될 수 있는지 등과 관련된 문제제기를 통해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적 방안을 찾도록 하였다. 초.중.고 교과 내용과 직접적으로 연계된 주제를 심층적으로 탐구해 학습에 효과적이며 청소년의 자연과학에 대한 지평을 넓힌다. 「이슈 현대 과학」 코너에서는 ‘나고야 의정서’를, 「과학자의 비밀 노트」에서는 ‘종자은행’ ‘우리나라 생물자원 보존 지역’ ‘국가 기후 변화 지표 생물’ 등을 다뤄 생물 다양성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첫 번째 수업. 생물다양성이란 무엇일까? 두 번째 수업. 지구촌에 함께 살고 있는 생물 세 번째 수업.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과 가치 네 번째 수업.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평형 다섯 번째 수업. 생물 다양성이 주는 혜택 여섯 번째 수업. 생물 다양성의 위협요인 일곱 번째 수업. 멸종위기의 동식물 여덟 번째 수업. 생물 다양성의 어제와 오늘 마지막 수업. 생물 다양성과 인간 부록인류와 함께 지구촌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들 그 신비로운 생명과 가치에 대한 탐구 ■ 지구에서 복잡하게 얽혀 살아가는 여러 가지 생물의 세계를 만나보자! 태양계의 수많은 행성 중 푸른 행성 지구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생물들이 자연의 법칙에 따라 관계를 맺고 있다. 이들은 먹고 먹히는 천적관계, 서로 돕는 공생관계, 빌붙어 사는 기생관계라는 자연의 법칙 속에서 살아간다. <과학자 시리즈> 의 마지막 권(130권)『윌슨이 들려주는 생물 다양성 이야기』의 주인공 에드워드 윌슨은 지구촌에서 숫자가 가장 많은 개미를 연구하면서 생명의 다양성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생물의 신비로운 삶을 통해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보통 사람들은 생물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지만 동물, 식물, 곤충 등의 다양한 생물이 있기에 지구의 평형은 유지되며 지구촌의 모든 생명체가 평온하게 살 수 있다. 생물 다양성이 생물자원과 연결되면서 주목받고 이즈음『윌슨이 들려주는 생물 다양성 이야기』는 인류가 지속적으로 번영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가치가 생물다양성에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더불어 생물 다양성이 어떻게 인간의 풍요로운 삶을 보장해 줄 것인지에 대해 흥미롭게 들려준다. 특히 오늘날 생물 다양성을 위협하는 인구 증가로 인한 서식지 감소와 환경 오염, 기후변화, 외래종 도입으로 인한 먹이사슬 파괴 등의 심각한 현황을 말하며, 인류가 함께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방안에 대해서도 논하고 있다. 『윌슨이 들려주는 생물 다양성 이야기』를 통해 퇴색해 가는 지구촌 생물 다양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 그 의미와 가치, 혜택을 살펴보자. ■ 이 책의 장점 -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의 마지막 권으로서 인간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생물의 가치와 의미를 살핀다. - 주제인 ‘생물 다양성’ 이 어떻게 파괴되고, 개선될 수 있는지 등과 관련한 문제제기를 통해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적 방안을 찾도록 돕는다. - 초중고 교과 내용과 직접적으로 연계된 주제를 심층적으로 탐구해 학습에 효과적이며 청소년의 자연과학에 대한 지평을 넓힌다. - <이슈 현대 과학> 코너에서는 ‘나고야 의정서’를, <과학자의 비밀 노트> 에서는 ‘종자은행’ ‘우리나라 생물자원 보존 지역’ ‘국가 기후 변화 지표 생물’ 등을 다뤄 생물 다양성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


우리 연극해요 2
작은숲 / 전국교사연극모임 엮음 / 201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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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숲청소년 문학전국교사연극모임 엮음
30여 년 동안 학교 현장에서 꾸준하게 연극 수업을 연구하고 학생들과 함께 학생연극제를 만드는 등 다양한 연극 활동을 벌여 온 '전국교사연극모임'이 그동안 학교 연극제 등에서 공연한 작품의 청소년 연극 대본집이다. 학교나 청소년 연극제 공연으로 이미 검증된 작품, 50분 내외 분량으로 무대나 조명 등을 단순화시킬 수 있는 작품, 청소년들의 삶이 작품들을 선정하여 두 권에 나누어 실었다. 2권에는 '꿈꾸지 않으면', '그래, 우리 친구야' 등 창작대본과, '우상의 눈물' 등 각색대본 등 총 9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우리동네 사람들 박영실(조명) 공동창작 꿈꾸지 않으면 강병용(전교연) 공동창작 그래 우린 친구야 김종호(아산배방중) 공동창작 어사또놀이 허만웅(경북영주고) 창작 손을 내밀면 김남임(태안여중) 창작 너도 그렇다 이인호(천안청수고) 창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백인식(인천광성고) 각색(톨스토이) 꽃은 만발 마음은 살랑 김찬영·박성용·전장곤 각색(김유정) 우상의 눈물 이인호(천안청수고) 각색(전상국)야자에 학원에 일상을 저당잡힌 청소년들이 연극으로 만들어내 기적을 이제 ‘대본’으로 만난다! 2016년 자유학기제 실시! 뭘 하지? 연극의 즐거움과 십 대들의 열정적인 에너지가 행복한 만나는 청소년 연극! 자유학기제 실시에 맞춰 학교 현장에서 동아리 활동이나 교과 연계 수업이 가능!! 전국교사연극모임의 30년 간 연극 노하우, 국내 최초 청소년 연극 대본집!!! 2016년 자유학기제 실시! 교사들의 고민을 덜어줄 연극 대본집 2016년부터 중학교 교육과정에 ‘자유학기제’가 본격 도입된다.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은 중간, 기말고사를 보지 않고 자유로운 활동을 통해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인간을 양성하겠다는 취지이다. 자유학기제는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되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진행하며, 구체적으로는 진로탐색, 주제선택, 예술.체육, 동아리 활동 등을 예시하고 있다. 이를 취해 학교 현장에서는 시범학교 운영, 연수 등을 통해 준비해 왔으나 활동 범위가 다양하고 학생들의 요구도 다양하여 현장 교사들의 고민이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작은숲에서 출간한 《청소년 연극 대본집 - 우리 연극해요 1, 2 》(각권 14,000원)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30여 년 동안 학교 현장에서 꾸준하게 연극 수업을 연구하고 학생들과 함께 학생연극제를 만드는 등 다양한 연극 활동을 벌여 온 ‘전국교사연극모임(회장 백인식)’이 그동안 학교 연극제 등에서 공연한 작품의 청소년 연극 대본집이다. 연극! 학교를 즐겁게 바꾸다 교육 연극 또는 학생 연극이 주는 교육적 효과는 그 무엇과 비견되기 어렵다. 교사들은 “야간 자습에 학원에 하루 열네 시간 이상을 저당 잡힌 학생들이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는 것은 어찌 보면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연극이 갖는 몰입의 즐거움과 십 대들의 열정적 에너지가 행복하게 만나는 것이 청소년 연극의 매력”이라는 교사들의 주장은 연극을 통해 변화한 청소년들의 사례를 일일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아무튼 녹녹치 않은 현실에서 30여 년 동안 ‘연극으로 학교를 즐겁게’를 모토로 활동해 온 ‘전국교사연극모임’의 노하우를 청소년 연극 대본으로 만난다는 기쁜 일임에 틀림없다. 특히 자유학기제에 맞춰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교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나 청소년 연극제에서 검증된 작품들 수록 연극의 감동과 효과를 잘 알더라도 막상 동아리 활동이나 교과활동을 하더라도 대본 선정은 쉽지 않은 일이다. 청소년 연그 대본집이 거의 전무할 뿐만 아니라 기성 대본들은 청소년들에게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나 청소년 연극제 공연으로 이미 검증된 작품, 50분 내외 분량으로 무대나 조명 등을 단순화시킬 수 있는 작품, 청소년들의 삶이 작품들을 선정하여 두 권에 나누어 실었다. 2권에는 [끔꾸지 않으면], [그래, 우리 친구야] 등 창작대본과, [우상의 눈물] 등 각색대본 등 총9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엮은이 소개 - 전국교사연극모임 전국교사연극모임(http://cafe.daum.net/momzit2014) ‘연극으로 학교를 즐겁게’를 모토로 1992년에 창립된 이후 연수, 워크숍, 지역공연, 교육연극연구, 관극, 여행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여름과 겨울에 열리는 ‘놀이와 즉흥으로 연극 만들기’ 연수는 교사라면 누구나 꼭 한 번은 가 봐야 할 연수로 손꼽힌다. 뿐만 아니라 일 년에 네 번 발간하여 그동안 30권이 넘게 발간된 회보 ‘몸짓’은 연극 이야기와 살아가는 이야기가 쌓이는 보물 곳간으로, 삶을 나누는 소통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러 지역 교사극단과 연극으로 유기적인 관계 맺으며 성장해 가고 있는 전국교사연극모임에는 인천 ‘나무를 심는 사람들’, 부산 ‘조명이 있는 교실’, 충북 ‘딴짓’, 제주 ‘책상밀락’, 천안 ‘초록칠판’, 광주 ‘꿈틀’, 경남 ‘연놂’, 강원 ‘연어’, 진주 ‘무대가 된 교실’, ‘아산연극교사협의회’, 서울 ‘징검다리’, 울진 ‘거침없이’ 등이 함께하고 있다. 연극으로 즐겁고 자유롭게 놀고 싶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국교사연극모임에는 교사뿐 아니라 300여 명의 개인회원들도 활동하고 있다. 가덕현 : 충남 태안중 국어교사. 느린 듯하면서도 섬세한, 학생들과 교사들을 꾸준하게 연극으로 품어내며 함께 즐기는 연극쟁이 강병용 : 부산 교사극단 ‘조명이 있는 교실’에서 연출과 배우로 활동하며 50대에도 10대 고교생 연기가 가능한, 대본 창작 능력자 김남임 : 충남 태안에서 연극교사를 배출하는 저수지 역할을 20년 넘게 해 온 국어교사. 넉넉한 품과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 전국교사연극모임 부회장 김종호 : 천안 교사극단 ‘초록칠판’의 간판스타이자 중학생들과 연극하는 학생부장. 철저한 준비로 다른 배우와 학생들이 편하게 공연할 수 있게 해 주는 베테랑 김창태 : 충남 금산여고 국어교사.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웃음과 열정을 잃지 않고 연극으로 학생을 만나는 참교육 실천자 김현정 : 경남 교사극단 ‘연놂’을 이끌어 온 맏언니. 결혼마저 후배 단원과 한 연극 가족. ‘쇼 머스트 고 온’을 외치며 출산 휴가 중에도 연극을 놓지 않는 열정의 소유자 박영실 : 부산 교사극단 ‘조명이 있는 교실’에서 이제 제자와 함께 무대에 서는 젊은 중견교사. 학교 연극반 학생들과 학교 공연도 하는 글쓰기, 여행 전문가 백인식 : 인천 ‘나무를 심는 사람’을 20년 이상 함께하며 전국을 연극연수 강사로 누비는 전교연 대표. 실천과 배려의 손발이 머리보다 먼저 작동하는 인천 광성고 수학교사 서우정 : 서울 교사극단 ‘징검다리’ 2기를 재건하고 공연까지 올린 열정과 추진력을 가진 따뜻한 교사. 선사고 연극 동아리 학생들과 공연을 하고 대한민국 학교의 혁신을 위해 즐겁게 분투 중 서호필 : 국어교육의 다양한 실천으로 알려진 담양한빛고 국어교사. 교실과 학교 현장에서 낭독극을 포함하여 연극을 여러 형태로 만들며 배움과 가르침을 게을리하지 않는 자유인 이인호 : 30년 넘게 학생들과 연극을 해 오며 ‘초록칠판’과 ‘전교연’에서 연극 가족들을 만나면서 늘 눈가에 웃음 주름이 가득한 국어교사 전장곤 : 무대 설치와 연기를 즐기는 연극과 연애하는 배우. ‘초록칠판’과 ‘아산연극교사협의회’ 대표이며, 졸업한 연극반 제자들과 세 번째 공연을 올린 연극 스승 허만웅 : 전교연을 만들고 10년 가까이 회장을 하며 전국적 모임으로 이끈 큰 형님. 명예퇴직 후 또 다른 길을 열어 가면서도 전교연 후배들의 정신적 지주로 우뚝 살아 있는 전설


경성을 쏘다
도서출판 북멘토 / 이성아 지음 / 2014.04.07
12,000원 ⟶ 10,800(10% off)

도서출판 북멘토청소년 역사,인물이성아 지음
북멘토출판사의 인물이야기 시리즈인 '역사인물도서관' 세 번째 주인공은 독립운동가 김상옥 의사다. 3.1운동을 기점으로 독립운동에 뛰어든 김상옥은 비밀신문인 「혁신공보」를 펴낸 것이 발각되어 끔직한 고문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동지들을 지켜 낼 만큼 강직한 성품의 소유자였다. 이후 일제에 항거하는 길은 무력투쟁뿐임을 깨닫고 암살단을 조직하나 거사 하루 전에 발각되어 상하이로 망명, 김원봉을 만나 의열단을 재조직한다. 그리고 1922년 12월, 조선 총독을 암살하고 일제의 주요 관공서를 파괴하기 위해 귀국한다. 1923년 1월 12일, 김상옥은 일제 식민 치하 경성 한복판에서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지고 신출귀몰 경찰들을 따돌리다가 열흘 만인 1월 22일 새벽, 일제 군경 천여 명과 세 시간 동안 총격전을 벌인 끝에 마지막 한 발의 총탄으로 자결한다. 이 시가전으로 일본 형사 16명이 죽거나 다쳤다.1장 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1923년 1월 12일 ~ 17일) 2장 누구도 내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1919년 3월 1일 ~ 1923년 1월 17일) 3장 죽어서도 살고 싶은 내 나라(1923년 1월 17일 ~ 22일) 글쓴이의 말 | 김상옥 연보“나는 이번 거사에 생사를 걸었소이다. 만약 실패하면 내세에서나 만납시다. 나는 자결하여 뜻을 지킬지언정 적의 포로가 되지는 않을 것이오.” -김상옥 일제 식민 치하 경성 한복판에서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지고 일제 군경과 1:1000으로 맞서 싸운 독립투사 김상옥 북멘토출판사의 인물이야기 시리즈인 ‘역사인물도서관’ 세 번째 주인공은 독립운동가 김상옥 의사다. 3.1운동을 기점으로 독립운동에 뛰어든 김상옥은 비밀신문인 『혁신공보』를 펴낸 것이 발각되어 끔직한 고문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동지들을 지켜 낼 만큼 강직한 성품의 소유자였다. 이후 일제에 항거하는 길은 무력투쟁뿐임을 깨닫고 암살단을 조직하나 거사 하루 전에 발각되어 상하이로 망명, 김원봉을 만나 의열단을 재조직한다. 그리고 1922년 12월, 조선 총독을 암살하고 일제의 주요 관공서를 파괴하기 위해 귀국한다. 1923년 1월 12일, 김상옥은 일제 식민 치하 경성 한복판에서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지고 신출귀몰 경찰들을 따돌리다가 열흘 만인 1월 22일 새벽, 일제 군경 천여 명과 세 시간 동안 총격전을 벌인 끝에 마지막 한 발의 총탄으로 자결한다. 이 시가전으로 일본 형사 16명이 죽거나 다쳤다. 일제의 식민 치하로부터 벗어난 지 올해로 꼭 69년이 되는 2014년, 일본의 우경화 정책이 날로 표면화되고 있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자유와 평화의 씨앗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생각해 본다. 한 줄의 기록을 좇아 재구성한 1920년대 경성의 두 사내 이야기 소설가 이성아가 김상옥 의사의 삶을 팩션이라는 장르의 힘을 빌려 와 재현해 낸 『경성을 쏘다-김상옥 이야기』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인물이 한 사람 더 있다. 1920년대 종로경찰서에서 경부로 근무했던 조선인 황옥. 후에 김원봉을 도와 국내 폭탄거사를 위해 폭탄을 밀반입하다 발각되었던 그는 이중스파이였다. 일제의 경찰조직에 들어가 독립운동을 했던 그에 대한 평가는 아직 괄호 상태다. 동시대를 살았던 김상옥과 황옥, 두 사람이 직접 만났다는 이야기는 전해지는 바가 없다. 1920년 암살단 사건 때 예비검속을 알려 주어 김상옥을 피신하게 한 것이 황옥이라는 한 줄 기록이 전부다. 그러나 경성, 그것도 종로 바닥에서 오직 조국 독립을 위해 생을 던졌던 두 인물이 교류하지 않았을 리 없다는 추정으로 작가는 이들을 만나게 한다. 기록에 따르면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진 투사를 검거하려 애쓰던 일본 경찰은 김상옥을 주목하여 쫓았으나 그가 자결하는 바람에 수사를 계속 진행하기 어려웠다. 경찰 수뇌부는 경부 황옥을 상하이로 보내 폭탄 투척 의거의 배후를 캐도록 했다. 중국으로 출장을 가게 된 황옥은 상하이에서 김원봉을 만나 의열단에 가입한다. 황옥이 의열단 거사를 돕게 된 것은 김상옥이 숨을 거둔 이후의 일이다. 의열단으로 활동한 시기가 다른 두 사람이 작품에서나마 함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작가는 이렇게 답하고 있다. “두 사람의 거사는 실패로 끝났다. 그러나 인간적으로는 절대로 실패하지 않았다고 나는 믿는다. 그래서 가슴이 먹먹하지만 슬프지는 않다” _「글쓴이의 말」에서 백윤화 판사가 독립운동가들을 밀고한 일화, 지방 유지들이 폭탄 반입 작전을 도운 이야기, 폭탄이 일제 수중에 들어가게 된 이유 등 황옥이 참여한 거사에 얽힌 실제 사건은 김상옥의 삶과 톱니바퀴처럼 맞물린다. 잘 짜여진 이야기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의심할 틈을 주지 않고 시선을 사로잡는다. 서사에 대한 의심이 걷히는 순간, 가혹한 상황에서도 독립을 꿈꾼 열사들의 숭고한 열망에 자연스레 초점을 맞추며 작품을 읽게 될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야기, 처음부터 잘못 꿰어진 단추-반민특위 재판정 김상옥을 중심으로 한 황옥 등 독립투사들의 삶이 인간 본연의 존엄성을 보여 준다면 1949년 반민특위 재판정을 묘사한 부분은 인간이 어디까지 추악해질 수 있는지 되묻는다. 작품 속에서 피고인석에 선 그들은 “월급 몇 푼 받자고 한 일로 매국노라고 몰아붙이는 건 너무 심한 거 아니냐”라며 자신을 변호한다. 민중의 거센 분노를 일으킬 만큼 뻔뻔한 이들이지만 반민특위가 해산되자 사회 요직에서 다시 권력을 휘두른다. 이러한 점에서 반민특위를 “꼬일 대로 꼬인 우리 역사에서 잘못 꿰어진 첫 단추 같은 것”이라고 정의하는 작가의 말은 의미가 크다. 반민족 처벌법에 관해서는 공소시효를 두지 않는 프랑스의 경우에 비추어 본다면 우리 역사 속 중요한 과제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마라, 이런 말도 있지 않습네까? 조선을 통째로 집어삼키려고 한 건 일본 지도층들이지 힘없는 아랫사람들이야 무슨 죄가 있겠습네까? 그런 점에서는 저와 동병상련이랄까. 먹고살려고 월급 몇 푼 받자고 한 일을 가지고 매국노라고 몰아붙이는 건 너무 심한 거 아닙네까? _29쪽, 「김태석, 1949년 반민특위 재판정」 “똑같은 상황에서 누구는 목숨을 걸고 누구는 일신의 영달을 추구한다. 그것을 가르는 것이 무엇인 거 같은가?”“글쎄요, 양심 같은 거?”“양심, 그렇지만 목숨을 걸기에는 좀 약하지 않나?”“그럼 뭔가요?”“나는 존엄성이라고 생각하네. 자기 존엄성.”“존엄성?”“자존감이 강한 사람들은 정말 지켜야 되는 게 뭔지 알고 있지.” 거리를 따라 가로등이 켜지고 퇴근하려고 쏟아져 나온 사람들의 말소리와 웃음소리, 게다짝 소리와 전차 소리, 자동차 엔진 소리가 뒤섞여 소란했다. 그 사이로 똑바로 걸었다.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거대한 무게로 내 어깨를 짓눌렀다. 내가 향하는 그곳은 나의 절벽이었다. 나의 벼랑이었다. 그리고 나의 죽음이었다.어둠 속에 우뚝 솟은 시계탑이 눈에 들어왔다. 외눈박이 올빼미 눈이 나를 노려보고 있는 것 같았다.분수처럼 불꽃을 튕기며 전차가 달려오고 있었다.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37 : 아버지와 아들
채우리 / 권기희 글, 이도현 그림, 박선영 감수, 손영운 기획,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 원작 / 2014.09.30
13,000원 ⟶ 11,700(10% off)

채우리청소년 문학권기희 글, 이도현 그림, 박선영 감수, 손영운 기획,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 원작
서울대에서 청소년을 위해 선정한 문학고전 중 50작품을 골라 만화로 각색한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시리즈. 원작에 충실할 뿐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문화사, 비평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정보와 분석을 담은 교양 만화이다. 「아버지와 아들」은 이반 투르게네프가 러시아의 농노 제도가 폐지되고 젊은 지식인들이 혁명을 희망하던 시절에 쓴 작품이다. 이반 투르게네프의 작품 중에서도 걸작으로 손꼽힐 뿐만 아니라 19세기의 가장 훌륭한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 소설은 러시아 문학사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작품이기도 하다. 각 작품 도입부에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성장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작품 이해의 폭을 넓혀 준다. 또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정보면을 두어 비평적 관점에서 눈여겨볼 부분과 작가의 다른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언어권 문학사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내용 등 풍부하고 알찬 정보들을 담았다.intro 19세기 가장 훌륭한 소설 1. 부자 상봉 2. 니힐리스트 3. 파벨 페트로비치 키르사노프 4. 격돌 5. 안나 세르게예브나 오딘초바 6. 니힐리스트의 사랑 7. 고백 그리고 작별 8. 멀어지기 시작한 우정 9. 결투 10. 고백 그리고 이별문학고전과 만화가 만나 최고의 감동을 연출했습니다! 1. 영상세대인 오늘의 젊은 독자들을 위해 만화로 다시 태어난 원대한 상상력의 세계 문학고전은 각 세대마다 그 세대의 지성과 감성의 기준에 맞게 새로운 형식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다 안다고 믿고 한켠에 제쳐 둔 이야기,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변용되지만 정작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없는 텍스트, 이 만만치 않은 문학고전 작품들을 영상세대 아이들에게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을 빌려 출간하는 이유입니다. 이 시리즈는 서울대에서 청소년을 위해 선정한 문학고전 중 50작품을 골라 만화로 각색했습니다. 좋은 문학 작품은 어렵고 읽히지 않는다는 비관주의를 극복하고 좋은 작품은 어떤 형식으로든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부모의 마음, 당위의 문제로 인식하고 출간하고자 합니다. 채우리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시리즈》는 중.고등학생들에게는 본격 독서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일반 독자들에게는 원서와는 또 다른 만화 연출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함으로써 문학을 감상하고 공부하는 데 친절한 길잡이 역할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2. 다양한 정보와 해설을 통해 풍부한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각 작품 도입부에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성장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작품 이해의 폭을 넓혀 줍니다. 또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정보면을 두어 비평적 관점에서 눈여겨볼 부분과 작가의 다른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언어권 문학사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내용 등 풍부하고 알찬 정보들을 담았습니다. [출판사 서평] 《아버지와 아들》은 이반 투르게네프가 러시아의 농노 제도가 폐지되고 젊은 지식인들이 혁명을 희망하던 시절에 쓴 작품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이반 투르게네프의 작품 중에서도 걸작으로 손꼽힐 뿐만 아니라 19세기의 가장 훌륭한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또한 이 소설은 러시아 문학사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원작에 충실할 뿐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문화사, 비평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정보와 분석을 담은 교양 만화입니다.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을 활용하였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원작이 말하려는 메시지에 대한 충분한 전달력을 가지고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세대의 독자들에게 원작 이상의 강한 문학적 감흥을 제공할 것입니다.


Light 약점체크 고등수학 (상)
더멘토 / 고석진 (지은이) / 2020.02.26
13,000원 ⟶ 11,700(10%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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