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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계열 진로 로드맵
미디어숲 / 정유희, 안계정, 김채화 (지은이) / 2020.02.10
16,800원 ⟶ 15,120(10% off)

미디어숲청소년 자기관리정유희, 안계정, 김채화 (지은이)
‘계열별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진로 로드맵을 살펴보고 선배들의 성공 스토리를 통해 구체적인 나만의 스토리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먼저 공학계열별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방법과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참고 사이트와 도서, 동영상을 통해 심층적으로 파고 들어가 다른 계열과의 연결성을 높이고 점차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계열별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공학계열은 인공지능과 로봇과 연계하여 진행되는 것이 많기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의 진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분석하여 관련된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한다.PART 1 기계로봇 자동차계열 진로 사용설명서 내 진로를 위한 고등학생 때부터 준비할 것들 . 어떤 성향이 이 계열(직업)에 맞을까? . 선배들의 진로 로드맵을 들여다보자! . 2015개정 교육과정 기계로봇계열 전공을 위한 과목선택 로드맵 . 창의적 체험활동을 구체화하자! . 교과 세부능력 특기사항으로 융합적 지식을 보이자! 대학에 들어가서 수강하는 과목 . 기계공학에서 수강하는 대표 과목은? . 로봇공학에서 수강하는 대표 과목은? . 자동차공학에서 수강하는 대표 과목은? . 항공우주공학에서 수강하는 대표 과목은? 졸업해서 나아갈 수 있는 분야 . 의료 분야 . 국방 분야 . 환경 분야 . 제조 분야 . 엔터테인먼트 분야 계열별 핵심 키워드 . 핵심 키워드로 알아보는 기계공학 . 핵심 키워드로 알아보는 로봇공학 . 핵심 키워드로 알아보는 자동차공학 . 핵심 키워드로 알아보는 항공우주공학 계열별 연계 도서와 동영상을 추천해주세요 . 기계공학계열 추천도서와 동영상 . 로봇공학계열 추천도서와 동영상 . 자동차공학계열 추천도서와 동영상 . 항공우주공학계열 추천도서와 동영상 PART 2 컴퓨터 SW & 전기전자 계열 진로 사용설명서 내 진로를 위한 고등학생 때부터 준비할 것들 . 어떤 성향이 이 계열(직업)에 잘 맞을까? . 선배들의 진로로드맵을 들여다보자! . 2015개정 교육과정 컴퓨터 SW 전기전자계열 전공을 위한 과목선택 로드맵 . 창의적 체험활동을 구체화하자! . 교과 세부능력 특기사항으로 융합적 지식을 보이자! 컴퓨터 SW 전기전자계열 학과 . 전기공학과 . 전자공학과 . 컴퓨터공학과 . 응용소프트웨어공학과 . 게임공학과 . 정보통신공학과 . 정보·보안·보호학과 졸업해서 나아갈 수 있는 분야 . 전기 분야 . 전자 분야 . 컴퓨터 분야 계열별 핵심 키워드 . 핵심 키워드로 알아보는 전기·정보공학 . 핵심 키워드로 알아보는 전기전자공학 . 핵심 키워드로 알아보는 융합전자공학 . 핵심 키워드로 알아보는 전자공학 . 핵심 키워드로 알아보는 소프트웨어융합학 계열별 연계 도서와 동영상을 추천해주세요 . 전기공학계열 추천도서와 동영상 . 전자공학계열 추천도서와 동영상 . 컴퓨터공학계열 추천도서와 동영상 PART 3 스마트도시건축계열 진로 사용설명서 내 진로를 위해 고등학생 때부터 준비할 것들 . 어떤 성향이 스마트도시건축계열에 잘 맞을까? . 선배들의 진로로드맵을 들여다보자! . 2015개정 교육과정 토목·건축·건설·도시 계열 전공을 위한 . 창의적 체험활동을 구체화하자! . 교과 세부능력 특기사항으로 융합적 지식을 보이자! . 나만의 진로 로드맵 토목·건축 도시계열학과 . 토목공학과 . 건축공학과 . 건축학과 . 도시공학과 졸업해서 나아갈 수 있는 분야 . 건축 분야 . 토목 분야 . 도시 분야 계열별 핵심 키워드 . 핵심 키워드로 알아보는 건설환경공학 . 핵심 키워드로 알아보는 건축학 . 핵심 키워드로 알아보는 도시 및 교통공학 계열별 참고 연계 도서와 동영상을 추천해주세요 . 토목·건축공학계열 추천도서와 동영상 . 건축학과계열 추천도서와 동영상 . 도시공학계열 추천도서와 동영상 부록1. 계열별 참고 사이트 부록2. 지역별 체험 가능한 곳공학계열 진학 준비를 위한 모든 것 최고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나만의 진로 로드맵! 내 성향이 공학계열(직업)에 잘 맞을까? 구체적이고 명확한 계열별 특성을 알고 준비를 하자. 이 책은 ‘계열별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진로 로드맵을 살펴보고 선배들의 성공 스토리를 통해 구체적인 나만의 스토리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먼저 공학계열별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방법과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참고 사이트와 도서, 동영상을 통해 심층적으로 파고 들어가 다른 계열과의 연결성을 높이고 점차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계열별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공학계열은 인공지능과 로봇과 연계하여 진행되는 것이 많기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의 진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분석하여 관련된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한다. 다양한 직업의 세계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계열별 직업과, 앞으로 유망한 계열별 진로 로드맵 5가지 시리즈 . 공학계열 진로 로드맵(로봇과 공존하는 기술자) . 의학·생명계열 진로 로드맵(AI의사와 공존하는 의사) . 빅데이터경영·사회계열 진로 로드맵(빅데이터로 조망하는 경영컨설턴트) . AI언어·문화미디어계열 진로 로드맵(VR를 활용한 1인 방송제작자) . 교대·사대계열 진로 로드맵(AI교사와 함께 교육하는 교사) 이 책의 특징과 차별화 인기진행자의 진학 정보제공과 직업 컨설팅 입시콘서트 및 중·고교 진로 강연자의 나만의 계열별 맞춤전략 제공 공학계열 진학을 위한 합격생의 로드맵과 학생부 내용 제시 공학계열 역량 개발과 계열별 융합인재 양성에 따른 심층 준비법 학생 개개인의 계열별 역량을 향상시키실 수 있는 진로 로드맵 제시 미래 유망한 직업과 전망을 소개하여 진로선택에 도움 제공 자기주도학습전형을 대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활동목록 소개 이 계열 대학에서 배우는 과목을 잘 이수하기 위해서는 수학(행렬, 기하 등), 과학(물리)을 좋아하며 더 깊은 심층적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학생, 그리고 최신 자료(논문, 보고서 등)를 읽고 해석할 정도의 실력을 갖춘 학생이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


문학시간에 수필읽기 1
나라말 / 전국국어교사모임 글 / 2007.02.28
9,000원 ⟶ 8,100(10% off)

나라말청소년 문학전국국어교사모임 글
‘나라말 문학읽기’ 시리즈를 통해 오랜 시간 학생들과 문학여행을 함께 해 온 전국국어교사모임의 선생님들이 다시 모여 삶의 빛깔과 향기가 살아있는 수필 작품들을 골랐다. 1권에서는 각각 나눔, 사랑, 인생, 여성, 소외, 가치 있는 삶, 교사, 학생이라는 여덟 가지 주제로 삶의 속살들을 펼쳐 놓았다. 2권에는 일상, 사람, 사물, 예술, 기행, 생태, 사회, 평론이라는 각각의 주제로 ‘나’와 ‘세상’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들이 실려 있다. 아이들은 이 책 속에서 때로는 영화보다, 소설보다 더 실감나게 다양한 모습의 삶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1. 하느님이 어린이를 얼마나 순수한 존재로 창조하셨는지 심재현, 사랑해 - 최은숙 토토의 눈물 - 구로야나기 테츠코 나에게는 딸이 셋 있습니다 - 한비야 엄마보다 더 강한 수녀 엄마 - 권은정 2. 그 많은 별이 다 내 가슴으로 그 여자-시인의 첫사랑 - 김용택 내 기다림의 망루 - 공선옥 눈부처 - 정호승 하나인 듯 둘이고 둘인 듯 하나인 삶 - 도종환 예언자 - 칼릴 지브란 3. 내 존재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노래 행복한 사람은 일기를 쓰지 않는다 - 김형경 사진기, 빛의 방을 떠도는 헛것들을 위하여 - 김선우 이름으로 가득한 세상 - 느린 거북 어느 원주민 부족의 삶의 방식 - 류시화 4. 더 이상 공주는 없다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살이 쪘다면 찐 거다 - 김현진 엄마의 이름을 돌려다오 - 변재란 내 손으로 아기 기르는 재미 - 최정현 성장하고 있다는 징표, 초경 - 나임윤경 공적인 남성, 사적인 여성 - 권혁범 5. 아름답고 조화로운 삶을 지금 여기에 그림엽서 - 곽재구 야, 이 오줌싸개야! - 김효진 씩씩한 태국 아줌마 팬 - 이란주 비폭력의 삶을 실현하는 길 - 오태양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 마틴 루터 킹 6. 마지막 에너지를 기꺼이 쏟고 싶은 일 무엇이 내 가슴을 뛰게 하는가 - 한비야 3일 동안만 볼 수 있다면 - 채규철 머리보다 손발이다 - 박노해 통찰력과 자비심은 상대를 끌어안는 힘이다 - 틱낫한 청소년에게 말 걸기 - 홍세화 7. 내 어설픈 생채기 의미 있는 일탈을 꿈꾸며 - 최수연 추억만으로 남길 수 없던 학생회 추억 - 백희원 눈 덮인 오대산 - 박인해 행복한 글쟁이가 되고 싶습니다 - 박초롱 8. 아름답게 비상하는 새처럼 우리 가출할까? - 임정아 폼생폼사, 나를 사랑하는 마음 - 김혜련 아이들에게 각기 다른 아름다움이 있다 - 안준철 쓸쓸한 전학 - 이상석 드높은 삶을 예비하는 진정한 합격자가 되십시오 - 신영복
반반 무 많이
서해문집 / 김소연 (지은이) / 2021.09.05
13,000원 ⟶ 11,700(10% off)

서해문집청소년 문학김소연 (지은이)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16권. ‘헬조선 원정대’ 시리즈(<을밀대 체공녀 사건의 재구성>, <의열단 여전사 기생 현계옥의 내력>)로 역사와 SF의 절묘한 조합을 보여 주고 있는 김소연 작가가 ‘역사와 음식’ 이야기 5편을 맛깔나게 담은 소설집이다. 작가는 한국 현대사 중에서도 1950년 육이오전쟁부터 1990년대 IMF 시기까지를 10년 단위로 나누고, 각 시기마다 새로 탄생했거나 인기 있었던 음식 다섯 가지를 골라, 음식과 역사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냈다. 각 음식만큼이나 맛깔난 이야기들이 다채롭게 펼쳐지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역사를 새롭게 맛볼 수 있다.고구마 보퉁이 준코 고모와 유엔탕 떡라면 민주네 떡볶이 반반 무 많이! 작가의 말전쟁이라는 생존 게임에서 삶을 지탱해 주는 달콤함_ 고구마 서울에 살던 영진과 엄마는 전쟁을 피해 엄마의 친척이 있다는 대구로 피란을 떠난다. 피란길은 전쟁터만큼이나 고통스럽다. 발을 다친 어린 영진에게는 더욱더 그러하다. 하지만 육체적 고통보다 더 힘든 것은 배고픔이다. 고통스럽고 허기진 피란 중에 모자는 우연히 빈집 하나를 찾아 들어간다. 또 다른 누군가 피란을 떠나며 버린 집이다. 마침 그 집 뒷마당 텃밭에 심어진 고구마를 발견한 모자는 전쟁도 잊은 채 허기를 채우고, 고구마의 단맛은 피란에 지친 모자에게 큰 힘이 된다. 이튿날 모자는 배고픔과 잠자리를 해결하고도 남은 고구마를 보퉁이에 싼 채 다시 피란길에 나선다. 영진과 엄마에게 이제 고구마는 음식이자 재산이다. 모자는 무사히 대구에 도착해, 전쟁의 고통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을까? “엄마가 얼른 불 지필 테니 이거 구워 먹자.” 나는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군고구마를 까먹느라 여념이 없는데 저쪽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났다. 엄마와 나는 겁이 덜컥 나 온몸이 굳었다. 밤중에 만나는 낯선 사람처럼 무서운 건 없다. - 폐허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뜨거운 열정 가득 담은 얼큰함_ 부대찌개 전쟁 중에 부모와 떨어지게 된 남희와 순자 고모는 잃어버린 부모를 찾아 고향인 개성을 떠나 부산까지 가게 된다. 결국 부모님을 찾지 못한 남희와 고모는 낯설고 무너진 폐허에서 꿀꿀이죽으로 허기를 달래며 삶을 이어간다. 하지만 일본 유학까지 다녀온 엘리트였던 고모에게는 이별의 슬픔보다, 조카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보다 더 큰 꿈이 있다. 바로 경양식집을 차려 성공하는 것이다. 결국 고모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남희를 데리고 의정부로 가기로 마음먹는다. 배고픔도 참아 가며 힘들게 도착한 의정부에서 둘은 난생 처음으로 ‘유엔탕’이라는 음식을 먹게 되고, 얼큰하고도 짭조름한 맛에 힘을 얻은 고모는 또 다른 폐허일 뿐인 낯선 의정부에서 남희를 지키고 꿈을 꼭 이루겠다고 결심하는데. 고모의 꿈은 이루어질까? “어머! 이게 다 뭐야?” 냄비 안에는 햄과 소시지, 김치와 파가 고춧가루에 범벅인 채로 김을 무럭무럭 내고 있었어. 김과 함께 내 콧속으로 찔러 들어오는 마력의 냄새가 굶주린 창자를 뒤집어 놓았지. 유엔탕은 첫눈에 봤을 때는 김치찌개 같기도 하고 육개장 같기도 했지만 한 숟가락 떠먹어 보니 완전 다른 맛이었지. - 뜨거운 피와 땀 그리고 눈물로 끓여 낸 칼칼함_ 라면 동대문 옷 공장에서 땀에 절고 피 흘려 가며 힘들게 일해 여섯 식구의 삶을 책임지는 성자에게 힘이 되는 것은 월급날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는 라면이다. 그 순간만큼은 어느 부잣집 식사 부럽지 않다. 성자네가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처음으로 맛본 음식도 칼칼한 라면이었다. 그 라면 덕분에 청계천 판자촌에서의 힘든 생활을 버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성자네가 살고 있는 판자촌이 철거되는 일이 벌어진다. 청계천을 덮고 새 길을 내기 위해서라고 했다. 나라에서는 그 대신에 철거민들에게 경기도 광주에 대단지를 만들어 집을 준다고 약속했다, 과연 그 약속은 믿어도 될까? 그리고 성자네는 다시 둘러앉아 라면을 먹을 수 있을까? “라면이네?” “지난번에 언니가 사 온 거 안 먹고 아껴 둔 거야.” 성옥은 김이 펄펄 나는 라면 그릇을 성자 앞으로 밀어 주었다. 언니가 출퇴근 전쟁을 치르느라 삶아 놓은 행주처럼 늘어지는 것이 딱한 눈치였다. - 최루탄 가스에 뒤덮여도 굴하지 않는 마음과 닮은 쫀득함_ 떡볶이 성희네는 신문기자로 일하느라 집에 들어오기 힘든 아빠와 늘 집밖에서 취미 활동에 열심인 엄마 때문에 빈 집일 때가 많다. 서울 신촌 대학가에 자리해 있다 보니 최루탄 가스 냄새가 동네를 뒤덮을 때도 많다. 그런 성희에게 쫀득쫀득 단짠 단짠 떡볶이는 학교와 학원 스트레스는 물론 최루탄 가스 냄새를 잊게 해 주는 음식이고, 그중에서도 ‘민주네 떡볶이’는 성희가 맘 놓고 먹고 수다 떨 수 있는 아지트다. 하지만 성희에게는 떡볶이 먹을 때만큼 좋을 때가 또 있다. 대학생인 동호 삼촌이 놀러올 때다. 그런데 어느 날 데모에 참가했던 삼촌이 경찰서에 붙잡혀 가는 일이 벌어진다. 그리고 민주네 떡볶이 포장마차에서도 싸움이 일어나는데…. 민주네 떡볶이는 여느 때와 같이 평화롭게 성업 중이었다. 나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포장마차로 다가갔다. “아줌마 떡볶이 오십 원어치요. 나 혼자 애태우던 사정을 알 리 없는 민주네 아줌마는 그 무심한 표정 그대로 수저통에 담긴 포크를 가리켰다. “찍어 먹고 가라.” - 부도 난 국가, 무너진 가정에서도 바스러지지 않는 마음 같은 바삭함_ 치킨 국가 부도라는 충격적인 사건에 일자리를 잃은 아버지와 치킨집을 하게 된 현식이. 그리고 현식이와 같은 반 친구지만 현식네와는 달리 종합금융회사 중역인 아버지를 둔 덕분에 유복한 진우네. 어느 날 치킨을 좋아하는 진우네 집으로 ‘반반 치킨’ 배달을 가게 된 현식은 자신과는 처지가 다른 진우네 가족을 보고 잠시 씁쓸한 기분을 느낀다. 하지만 현식은 아버지를 도와 더 열심히 치킨집 일에 열중하는 것으로 그런 기분을 떨쳐 내려 한다. 한편, 학교에서 대학 입학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진우는 들뜬 마음으로 집으로 향한다. 그렇지만 헐레벌떡 도착한 집에서는 낯선 사람들이 집 안 곳곳에 빨간딱지를 붙이느라 정신이 없고, 소파에 앉은 엄마는 얼굴을 가린 채 훌쩍이고 있다. 과연 진우네 집엔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나라가 저 모양인데 치킨 시켜 먹을 맛이 나겠어.” 현식은 1년 가까이 잊고 살았던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드는 걸 느꼈다. 치킨집은 절대 망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가 또 실패를 맛보아서는 안 된다. 이번에 무너지면 아버지는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지도 모른다. 현식에게 남은 가족이라고는 아버지가 전부였다. -


삐뚤빼뚤 생각해도 괜찮아
동녘 / 희망네트워크 엮음 / 2013.12.31
14,000원 ⟶ 12,600(10% off)

동녘청소년 철학,종교희망네트워크 엮음
고민 많고 세상에 대한 궁금증으로 가득 찬 10대들을 위한 철학 상담 책이다. 10대들의 답답한 고민에 철학의 힘을 빌려 답을 하고 힘을 준다. 질문 소녀는 10대들이 한번쯤은 품었을 법한 궁금증들에 질문을 던진다. 왜 게임 중독에 빠지는 것인지, 나쁜 걸 알면서도 친구를 왕따 시키는 심리는 무엇인지, 잔소리꾼 엄마와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청소년들이 골머리 앓는 문제들을 10대를 대신하여 솔직하게 묻는다. 또한 국가의 역할은 무엇인지, 인생에서 돈이 대체 무엇인지 등 세상을 향한 궁금증도 함께 묻는다. 10대라면 누구나 생각해볼 만한 13개의 주제에 13명의 철학 선생님이 답한다.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13명의 선생님들은 10여 년간 지역 곳곳을 다니며 공부방과 ‘철학 교실’을 열어 왔다. 정상과 비정상, 주류와 비주류라는 이분법 잣대로 사람을 평가하고, 경쟁과 차별을 조장하며 성공만을 추구하는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 10대들도 아프다는 문제의식이 그들을 움직이게 했다. 충분한 시행착오를 거친 결과물들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왜 청소년도 철학을 공부해야 하나요? 꿈 | 소중한 가치를 향한 한 걸음 (심상우) 지혜를 구하는 여행 / 꿈이 없는 사람들에게 / 직업=꿈? / 꿈, 나에게 소중한 가치를 향한 한 걸음 / 일상에서 철학하기 존재 |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 (이진오) 존재한다는 것 / 사람다움이란 무엇인가? / 인간, 자유롭기에 책임질 수 있는 존재 / 일하는 인간, 호모 파베르 / 내가 소유한 것이 바로, 나 / 나 그리고 나를 둘러싼 세계 언어 | 사람, 사물 그리고 말의 관계 (서동은) 말과 사물의 관계 / 같은 말, 다른 의미 / ‘하얀 거짓말’과 ‘검은 거짓말’ / 나와 다른 사람 인정하기 공부 | 세상에 대한 생각 모음 (정현철) 정말 공부를 해야 하나요? / 공부의 시작은 사람에 대한 탐구 / 내게 맞는 공부 찾기 / 공부하는 방법 / 공부도 진화한다 중독 | 자꾸만 하고 싶은 그것 (박남희) 당신의 인터넷 중독 지수는? / 우리는 왜 그 일을 좋아하게 된 걸까? / 만들어진 중독 / 아름다운 중독 가족 | 누가 내 가족일까? (박승현) 가족의 의미 다시 묻기 / 누가 내 가족일까? / 가족의 행복이란 무엇인가 / 가족에게 필요한 것 / 가족과 사회의 관계 차별 | 다름을 배우고, 공감하기 (이연도) 누구에게 어떤 배역을 맡길까? / 우리가 다문화를 바라보는 시각 / 여자vs남자, 여성성vs남성성 / 가난은 왜 대물림 되는가 / 사람은 정말 만물의 영장일까? / 타인의 입장이 되어 보기 국가 | 국가 사용법 (정대성) 국가의 탄생 / 자유와 평등을 탈환하라! / 국가의 존재 이유 / 폭력vs폭력, 폭력vs법 / 국가의 공권력 사용법 경제 | 돈이란 무엇인가? (이동용) 돈의 노예가 된 사람들 /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 돈이 근본인 사회, 자본주의의 탄생 / 빚 권하는 사회, 아폴로 신이 전하는 지혜 /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 /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폭력 | 사회가 병들면 생기는 것 (이종철) 너무 가슴 아픈 폭력 / 폭력의 두 가지 의미 / 무엇이 폭력을 만들까? / 폭력 없는 세상 만들기: 실천편 인권 | 누구에게나 있는 권리 (한상연) 기술 없이 살 수 있을까? / 사람에게 정의가 없다면… / 누가 진짜 나쁜 사람일까? / 정의로움을 사랑하는 마음 / 금권과 인권 / 기본적인 인권 확립을 위해 필요한 것들 환경 | 지구에서 더불어 사는 법 (홍경자) 자연과 하나로 이어진 우리 몸 / 우리는 물건 없이 살 수 있을까? / 과학기술의 두 얼굴 / 동물의 권리 말하기 / 습관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 종교 | 무언가를 믿는다는 것 (박일준) 종교란 무엇인가 / 우리는 무엇을 믿는 것일까? / 종교가 하는 일 / 종교가 풀어주는 물음들 / 종교에게 묻고 싶은 것들 소복이 생각 글쓴이 소개 찾아보기10대에게 필요한 13가지 인생 질문! 고민하는 10대를 위해 철학 상담소가 문을 연다! 신년을 맞아 10대인 자녀를 위해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애쓰는 부모들이 많을 것이다. 아이들이 어떤 고민거리들을 안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도움을 주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이겠지만, 이제 제법 어른 행세를 하는 자녀의 고민을 상담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10대들이라고 학업 성적이나 이성친구 문제로만 고민할 거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반 친구를 괴롭히는 일에 나쁜 줄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일에 괴로워하는 아이도 있고, 일찍이 정치에 눈을 뜨고 나라 걱정에 한숨을 쉬는 아이도 있다. 게임 중독에 빠지거나 아이돌 스타에 빠져, 시간을 보낼 때는 즐거워하지만 헛헛한 마음에 불안감을 느끼는 아이도 있다. 사실 10대들은 어른들만큼이나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다. 최근 서점가에는 고민 많은 어른들을 위해 철학으로 상담을 해주는 책들이 눈에 띈다. 그런데 왜 10대를 위한 철학 상담 책은 없는 걸까? 《삐뚤빼뚤 생각해도 괜찮아》는 고민 많고 세상에 대한 궁금증으로 가득 찬 10대들을 위한 철학 상담 책이다. 어른들이 철학자들의 상담을 통해 힘을 얻듯, 이 책은 이 땅을 힘겹게 살아가는 10대들의 답답한 고민에 철학의 힘을 빌려 답을 하고 힘을 준다. 철학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른다는 것은 삶을 스스로 살아갈 힘을 기른다는 말이기도 하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10대들에게 이 책이 필요한 이유다. 이 책의 저자들은 철학을 전공하고, 현재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연구자들이다. 10여 년간 13명의 철학자들은 지역 곳곳을 다니며 공부방과 ‘철학 교실’을 열어 왔다. 정상과 비정상, 주류와 비주류라는 이분법 잣대로 사람을 평가하고, 경쟁과 차별을 조장하며 성공만을 추구하는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 10대들 역시 이미 병들었다는 문제의식이 그들을 이렇게 움직이게 했다. 충분한 시행착오를 거친 후에, 좀 더 많은 10대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결과물들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무엇보다 이 책은 가상의 질문 소녀를 등장시켜 10대들이 한번쯤은 품었을 법한 궁금증들을 질문하는 점이 재미있다. 왜 게임 중독에 빠지는 것인지, 나쁜 걸 알면서도 친구를 왕따 시키는 심리는 무엇인지, 잔소리꾼 엄마와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청소년들이 골머리 앓는 문제들을 질문 소녀는 10대를 대신하여 솔직하게 묻는다. 또한 국가의 역할은 무엇인지,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실천이 무엇인지, 인생에서 돈이 대체 무엇인지 등 세상을 향한 궁금증도 함께 묻는다. 꿈, 공부, 존재, 가족 등 나를 향한 질문부터 폭력, 차별, 인권 등 타인에 대한 생각들, 환경, 국가, 경제 등 세상을 향한 궁금증까지! 10대라면 누구나 생각해볼 만한 13개의 주제를 질문 소녀가 묻고, 13명의 철학 선생님이 답한다. 방학을 앞두고 무슨 일을 할까 고민하는 10대들에게 이 책은 든든한 인생의 가이드북이 되어 줄 것이다. 10대를 위한 철학 연습 철학으로 세상을 읽고,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다 《삐뚤빼뚤 생각해도 괜찮아》는 단순히 고민을 상담해주는 상담서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철학적인 사유를 바탕에 두고, 철학적인 이론들을 읽어가며 삶에 대면해보자는 청소년 교양서 형식을 취한다. 공자,맹자, 강유위부터 니체, 보드리야르, 싱어까지 동서양 철학자들의 사유가 곳곳에 등장하며, 그들의 핵심 개념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가령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타인을 배려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서(恕)’를 제시하며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다른 사람에게 시키지 마라(己所不欲, 勿施於人)”는 공자의 말을 소개하고, 조선 철학자 홍대용의 《의산문답》을 인용해 동물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흔히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합니다. 인간은 천지만물 중에서 가장 귀한 존재이니, 다른 동물을 억압하거나 먹이로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여기에서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동물의 눈에도 인간이 만물의 영장으로 보일까요? 조선의 철학자 홍대용(1731~1783)은 《의산문답?山問答》에서 인간이 천지의 살아 있는 것 가운데 가장 귀한 존재라는 주장에 다음과 같이 반박합니다. “사람의 눈으로 만물을 보면 사람은 귀하고 다른 존재는 천하다. 그렇지만 만물의 눈으로 사람을 보면 만물이 귀하고 사람이 천하다. 하늘의 관점에서 본다면 사람이나 만물이나 모두 평등하다.” - (, 150쪽)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사회, 소비 중심의 사회를 설명하기 위해 맑스, 장 보드리야르, 하이데거 등 유수의 사상가들도 대거 등장한다. 하이데거의 ‘세계-내-존재’,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 등 청소년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개념어들은 친절한 설명을 덧붙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우화나 역사 속의 사례를 풍부하게 인용하면서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나치는 아우슈비츠의 가스실에서 무고한 600만의 유태인들을 살해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런데 많은 독일 국민들은 이를 방관했을 뿐더러 적극적으로 지지하기도 했습니다. 이 일에 앞장섰던 아이히만Karl Adolf Eichmann(1906~1962)이라는 유명한 전범이 있습니다. …… 우리는 이렇게 잔인무도하고 악한 사람은 악마처럼 생겼을 것이라고 짐작할 것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여성철학자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1906~1975)도 같은 생각으로 재판을 참관했습니다. 하지만 재판이 끝난 후, 그녀가 내린 결론은 아이히만이 괴물이나 악마가 아니라 옆집 아저씨처럼 너무나 평범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 이웃집 아저씨처럼 평범하게 살아갈 수도 있는 사람이 나치와 전쟁이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입니다. - (, 210~211쪽) 13명의 철학 선생님들은 각각의 주제에 대해 풍부한 책 소개도 덧붙이고 있다. 홀로 독서 삼매경에 빠지고 싶은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혼자 읽어도 좋은 책’을 소개하며 주제별로 3권의 책을 추천한다. 선생님이나 부모님과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은 책이나 혼자 읽기에는 다소 어려운 책들은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풍부한 읽을거리는 방학을 맞이한 청소년들에게 훌륭한 추천 도서가 되어줄 것이다. 철학 선생님이 외친다! “10대여, 삐뚤빼뚤한 생각으로 철학하라!” ▶ 나를 향해 질문을 던져라! Q. 도대체 제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A. 여러분은 어떤 꿈을 꾸나요? 꼭 직업으로 꿈을 이야기해야 하나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직업을 꿈이라 이야기하지만 유대인들은 직업을 꿈으로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이야기합니다. …… 우리의 꿈은 직업보다는 ‘봉사를 잘하는 사람’, ‘친구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 ‘기쁨을 나누어주는 사람’, ‘부모님께 효도를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Q. 왜 자꾸 아이돌 스타가 광고한 물건이 사고 싶은 걸까요? A. 우리는 정말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사나요? 아마 필요하지도 않은데 물건을 산 적이 있을 거예요. …… 시뮬라시옹은 프랑스의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가 한 말이지요. 사람은 이러한 시뮬라시옹에 의해 생각하는 주체가 아닌 소비의 주체가 되어 갑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살기보다는 자본주의가 만들어놓은 상품을 소비하는 데에 열중하지요. 마치 그것을 좋아하고 선택하고 소비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한데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에게는 그것을 소비하는 선택만 주어져 있지요. 그렇다면 우리가 정말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혹시 소비에 중독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요? ▶ 타인을 생각하는 힘을 길러라! Q. 엄마가 외국인인 친구에게 ‘동남아’라고 했다가 크게 싸웠습니다. 그 말이 그렇게 나쁜 말인가요? A. 말은 문화적 편견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쓰는 표현 중 ‘아시아’나 ‘동양’은 사실 서양 사람의 입장이 담겨 있는 표현입니다. 지구는 둥근데 서양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 보면 우리가 동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사는 곳을 동쪽에 있는 나라 곧 동양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지요. …… 말은 우리의 감정과 느낌뿐만 아니라 세상을 보는 우리의 태도와 생각을 결정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로 세상을 ‘창조’하면서 산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Q. 동성 친구를 좋아하는 친구가 이상해 보여요. A. 남녀 차별에서 더 나아가 성적 취향에 따른 차별 역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자로 태어났으니, 당연히 여자를 좋아해야 하고, 여자는 마땅히 남자를 좋아해야 한다는 생각 말입니다. 이러한 생각은 남성과 여성을 뚜렷하게 구분하고 성별이 다른 사람만을 좋아해야 한다는 선입견에서 나온 것입니다. 서로 다른 성적 취향을 가졌다고 해서 그 사람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남성으로 태어났어도 여성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생물학적으로 여성이라 하더라도 남성적 성격을 가진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동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성적 취향이 다를 뿐이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 세상을 향한 궁금증을 품어라! Q. 파업 때문에 지하철이 자주 다니지 않아 불편합니다. 이럴 때 정부는 무얼 해야 하나요? A. 자신의 생각을 집단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집회와 시위를 할 수 있는 권리, 그리고 노동자들이 조합을 결성할 수 있는 권리 역시도 보장되어야 합니다. 이를 각각 출판의 자유, 집회와 결사의 자유, 단결권이라고 부릅니다. …… 물론, 이러한 권리를 행사하는 과정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는 등 피해를 보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철도 노조가 파업을 하면 전철의 운행횟수가 줄어들기도 하고, 택배 노조가 파업을 하면 배달한 물건이 제날짜에 오지 않기도 하니까요. 그렇지만 그보다 더 큰 피해는 권력이 남용될 때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겠지요. 택배기사나 전철을 운행하는 기관사 분들이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고 무리한 야근을 하지 않을 때, 그래서 누군가가 이들의 땀방울로 부당한 이익을 취하지 않을 때, 함께 사는 우리 사회가 더 건강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사회는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말할 수 있는 사회입니다. 그리고 국가는 이러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Q. 동물 애호가들은 왜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하나요? A. 피터 싱어는 동물을 학대하고 죽이는 것이 왜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가에 대한 이유를 동물도 사람과 똑같이 고통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동물 또한 고통을 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말합니다. 피터 싱어의 공리주의는 창시자인 벤담의 주장에서 나온 것이지요. 벤담은 동물이 고통을 당하지 않을 권리가 인정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했어요. 이와는 다른 이유에서 동물의 권리를 주장하는 톰 레건 같은 철학자도 있습니다. 그는 동물들 또한 자기의 삶을 사는 고유한 가치를 지닌 생명체라고 말합니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권리를 가진다고요. 그래서 동물에게 나쁜 짓을 해서는 안 될 최소한의 의무가 사람에게 있다는 것이지요. [글쓴이(게재순)] 심상우: 희망네트워크 인문학교실 철학 교수/ 이진오: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서동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정현철: 연세대학교 철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박남희: 희망네트워크 인문학교실 철학 주임교수/ 박승현: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HK 연구교수/ 이연도: 중앙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정대성: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HK 연구교수/ 이동용: 건국대학교 강사/ 이종철: 연세대학교 철학연구소 선임연구원/ 한상연: 가천대학교 글로벌교양학부 조교수/ 홍경자: 한림대학교 생사학인문한국단 HK 연구교수/ 박일준: 감리교신학대학교 기독교통합학문연구소 연구교수 사실 철학은 열심히 공부해서 배우는 방법도 있지만, 반대로 빈둥거리며 놀면서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느림보처럼 천천히 자신을 살피는 일에서도 깊은 성찰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이전에 전혀 재미를 느끼지 못하던 책이나 영화가 흥미롭게 다가올 때, 그때 내 눈은 새로움을 경험합니다. 아마도 이때가 우리가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하는 시기일 것입니다. - '꿈|소중한 가치를 향한 한 걸음' 중에서 인간이란 어떤 것을 갖느냐에 따라 삶이 풍요로워질 수도 있지만 어떤 것을 버림으로써 삶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는 존재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현재 여러분이 가장 갖고 싶은 게 무엇인가요? 물건, 사람, 지식 등 생각나는 대로 모두 써보세요. 그런 것들을 왜 갖고 싶지요? 그것을 갖게 되면 그것을 갖지 않았을 때와 무엇이 달라질까요? 겉모습이 달라지나요? 마음은 어떻게 변하나요? - '존재|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 중에서


문학시간에 수필읽기 2
나라말 / 전국국어교사모임 글 / 2007.02.28
9,000원 ⟶ 8,100(10% off)

나라말청소년 문학전국국어교사모임 글
‘나라말 문학읽기’ 시리즈를 통해 오랜 시간 학생들과 문학여행을 함께 해 온 전국국어교사모임의 선생님들이 다시 모여 삶의 빛깔과 향기가 살아있는 수필 작품들을 골랐다. 1권에서는 각각 나눔, 사랑, 인생, 여성, 소외, 가치 있는 삶, 교사, 학생이라는 여덟 가지 주제로 삶의 속살들을 펼쳐 놓았다. 2권에는 일상, 사람, 사물, 예술, 기행, 생태, 사회, 평론이라는 각각의 주제로 ‘나’와 ‘세상’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들이 실려 있다. 아이들은 이 책 속에서 때로는 영화보다, 소설보다 더 실감나게 다양한 모습의 삶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1. 일상의 따스한 숨결들 사랑의 입김 - 박완서 신호등 - 나희덕 누가누가 잘하나 - 황혜원 살아 있는 냉장고 - 오한숙희 거꾸로 가는 시내버스 - 안건모 2. 한 송이 ‘인간 꽃’이 지닌 아름다움 눈물 흘려 본 사람은 남의 눈물을 닦아 줄 줄 안다 - 도종환 피리 부는 노인 - 류시화 밥으로 가는 먼 길 - 공선옥 어머니, 나의 어머니 - 전서연 하나를 주고 둘을 얻은 사람들의 이야기 - 박원순 3. 내가 말을 건넨 사물들 달팽이 - 손광성 회전문의 기만 - 김용석 때묻은 십 원짜리는 어디로 갔을까 - 김장환 걸레, 저물고 뜨는 것들의 경계를 흐르는 입김 - 김선우 4. 볼 줄 아는 눈, 들을 줄 아는 귀 해와 같이 달과 같이 - 고형렬 유행가와 첫사랑 - 김상욱 그림자 놀이 - 정민 상기 - 고미숙 5. 그리운 것들을 향해 떠나는 여행 그리운 것들 쪽으로-선암사 - 김훈 연꽃이 피거든 남매지로 오시소 - 유홍준 사람이 장성보다 낫습니다 - 신영복 우리가 천국에 올려 보낸 재료 - 김혜자 6. 나무 아래서 느리게 살아가기 철없는 어른들 - 윤혜신 호박이 넝쿨째 달린 뒷간 - 박범준, 장길연 나무 아래서 느리게 살아가는 것을 배운다 - 양희창 공명에 대하여 - 고재종 7. 존중하시오, 그리하여 존중하게 하시오 욕망을 노리는 광고의 덫 - 이현우 어느 경주용 토끼의 고백 - 조영은 사회의 첫 경험 ‘알바’ - 박노자 배짱 부리는 자본 - 강수돌 프랑스 사회의 똘레랑스 - 홍세화 8. 노랫가락 속에서 갈 길을 잊고 평화를 빕니다-밀레와 고흐 - 공주형 조용한 객석과 시끄러운 객석 - 이영미 건물의 코에 생기를 불어넣다 - 서현 소리가 밥이고 소리가 사랑인 사람들 - 곽재구
슈뢰딩거가 들려주는 양자물리학 이야기
자음과모음 / 곽영직 지음 / 2010.09.01
9,700원 ⟶ 8,730(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과학,수학곽영직 지음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 79권. 슈뢰딩거 방정식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담은 책이다. 이중성이나 빛의 파동성과 입자성에 대한 어려운 내용을 동화로 쉽게 설명해 주고, 파동성과 입자성이 무엇인지, 또 파동성과 입자성의 차이점은 무엇이며 현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등 양자물리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아닌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수업. 슈뢰딩거를 기억해 주세요 두 번째 수업. 꼬마 나라로의 여행 세 번째 수업. 에너지는 알갱이다 네 번째 수업. 빛의 정체를 밝혀라 다섯 번째 수업. 새 나라와 짐승 나라의 전쟁 여섯 번째 수업. 빛의 이중성 일곱 번째 수업. 확률의 세계 여덟 번째 수업. 확률과 양자 물리학 마지막 수업. 불확정성의 원리■ 빛은 입자일까? 파동일까?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빛이 입자라고 알고 있을까? 파동이라고 알고 있을까? 깊게 생각하고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지금도 의견이 분분할 것이다. 1800년대의 과학자들에게 빛은 미지의 세계였다. 그림자가 생기는 것으로 보면 빛은 입자인 게 분명한데, 빛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전자기파를 보면 파동인 게 분명하다. 한동안 과학자들은 빛은 파동이라고 믿었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의 실험으로 빛은 입자라는 것이 제기 되며, 이런 논란은 그 당시 과학자들에게 큰 혼란을 주었으며, 어느 쪽이 맞는지 판단할 수 없었다. 이 책에서는 슈뢰딩거 방정식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중성이나, 빛의 파동성과 입자성에 대한 어려운 내용을 동화로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파동성과 입자성이 무엇인지, 또 파동성과 입자성의 차이점은 무엇이며 현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등 양자물리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아닌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슈뢰딩거 방정식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컴퓨터나 게임기 속에서 실제로 일을 하는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전자이다. 컴퓨터나 게임기 속에서는 수많은 전자들이 우리가 키보드를 누르거나 조이스틱을 조종하는 대로 여러 가지 그림과 소리를 만들어 낸다. 그런 전자를 발견하고 전자의 이동 속도, 이동 방향 등을 측정할 수 있게 된 것이 바로 슈뢰딩거의 방정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원자보다 작은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밝혀내는 것이 바로 양자물리학이며, 그 중심에서 슈뢰딩거의 방정식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 것이다.


십대를 위한 진로 콘서트
꿈결 / 권순이 외 지음, 이정민 (kahoo) 그림 / 2013.09.20
12,800원 ⟶ 11,520(10% off)

꿈결청소년 자기관리권순이 외 지음, 이정민 (kahoo) 그림
현직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들려주는 행복한 진로 이야기. 저자들은 진로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는 건강한 마음’과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힘’, 그리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려는 능동적인 태도’라고 강조한다. 꿈과 진로에 관한 서른세 가지 에피소드를 소설과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어 공감과 몰입의 힘을 높였다. 자존감 낮은 두 소녀 명은이와 지아의 이야기, 여행사 직원에서 보석감정사로 변신한 하니의 이야기, 엄친아 사촌형이 부러운 평범한 고등학생 상수의 이야기 등 서른세 가지 상담 사례를 소설 형식으로 풀어서 청소년들이 보다 쉽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각각의 사례마다 에세이 형식으로 진로진학상담교사로서의 경험과 지혜가 담긴 조언을 더해, 아이들 스스로 꿈과 진로에 대해 더욱 깊이 고민해 보게 했다. 또한 본문의 일러스트와 함께 책의 주제와 내용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행복한 꿈을 찾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오즈의 마법사>, <백설 공주>, <미운 오리 새끼>, <원피스>, <브레멘 음악대>, <소공녀>, <동물 농장>, <은하철도 999>, <피터팬>, <토끼와 거북이>, <프리윌리>, <백조왕자> 등 청소년들에게 친숙한 동화와 우화 등을 재해석하여 아름답고 환상적인 일러스트로 표현했다.오프닝 인사_ 이제 막 자신만의 길을 떠나려는 친구들에게 | 1막 | 보다 Question : 내 인생의 주인은 나일까? 나는 나를 잘 알고 있을까? 1장_ 돌아보기 나는 내가 싫어 … 자존감 낮은 두 소녀, 명은이와 지아의 이야기 -> 내 마음의 어두움 몰아내기 하고 싶은 것도, 잘하는 것도 없어 … 수업 시간에 엎드려 잠만 자는 창훈이의 이야기 -> 나를 성장시킨 기억 내가 아는 나, 남이 아는 나 … 달라도 너무 다른 성격의 세 친구 이야기 -> 조 해리의 ‘마음의 창’ 내가 멋진 사람이 될 거라고? … 국사 선생님과 3학년 2반 명석이의 평행 이론 -> 나 다르게 보기 2장_ 바라보기 공부가 재미있다고? … 초조한 전교 1등 민수, 느긋한 전학생 순영이를 만나다 -> 잘못된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난 너무 평범해 … 남다른 미각에서 자신만의 꿈을 발견한 성훈이의 이야기 -> 사소함에서 발견하는 특별함 이제 보니 나 잘하는 것 같은데? … 평생 기타와 함께하고 싶은 진이의 이야기 -> 작은 자극과 기회에서 찾아내는 즐거움 뭐가 나한테 맞는지 모르겠어 … 자신만의 흥미를 찾지 못한 연호의 이야기 -> 삶의 촉수, 오감 열기 3장_ 나아가기 마음이 안 잡혀 … 문제아에서 모범생으로 변신한 정석이의 이야기 -> 변화하는 존재, 나 내 삶의 최종 목표 … 생물학자를 꿈꾸는 주연이의 이야기 -> 어떻게 살 것인가 여긴 어디? 나는 누구? … 세 친구, 산속에서 길을 잃다 -> 삶의 나침반, 가치관 어쩌다 여기까지 온 거지? … 요양원에서 사회봉사를 하는 택수와 용범이의 이야기 -> 고통을 이기는 힘, 회복탄력성 | 2막 | 꿈꾸다 Question :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일까? 나는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까? 1장_ 살피기 나에게 맞는 일이 아닌 것 같아 … 여행사 직원에서 보석 감정사로 변신한 하니의 이야기 ->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까? 의대 가고 싶은데 성적이 안 돼 … 의사가 되고 싶은 지훈이의 이야기 -> 일이냐, 직업이냐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 철물점 주인에서 택배 기사가 된 수미 아버지의 이야기 -> 사회 변화에 따른 직업 세계의 변화 2장_ 맛보기 이게 진짜 내 꿈일까? … 다양한 진로 앞에서 고민하는 정민이의 이야기 ->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진로 직업 정보, 어디에서 찾을까? … 헬리콥터 조종사가 되고 싶은 진수의 이야기 -> 다양한 진로 직업 정보 탐색 방법 넌 방학 때 뭐했어? … 다양한 진로 체험을 한 친구들이 부러운 주영이의 이야기 -> 나를 성장시키는 진로 체험 이런 학교는 어때? … 어떤 교육 기관을 선택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친구들의 이야기 -> 교육 기관과 평생 교육 3장_ 그리기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 가정주부에서 보육 교사로 변신한 영숙이 어머니의 이야기 ->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나도 별이 될래요 … 큰 바위 얼굴을 꿈꾸던 어니스트의 이야기 -> 내 인생의 롤 모델 찾기 뭘 어떻게 해야 하지? … 멋진 사업가가 되고 싶은 민수의 이야기 -> 과녁이 보이니 활을 쏘다 | 3막 | 날다 Question : 내 인생을 어떻게 설계해야 할까?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1장_ 발구르기 나와는 DNA가 달라 … 엄친아 사촌 형이 부러운 상수의 이야기 -> 이미지 트레이닝 너 자신을 속이지 마 … 간호사가 되고 싶은 장용이의 이야기 -> 진로 장벽 해결하기 내 인생의 주인은 나 …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긍정을 잃지 않았던 석만이의 이야기 -> 좋은 습관과 태도 자기 관리가 중요해 … 매일 밤을 새워 공부하다 쓰러진 지민이의 이야기 -> 자기 관리 능력 키우기 2장_ 도움닫기 인생의 밑그림을 그리다 … 신세대 퓨전 떡장수 박호성 씨의 이야기 -> 인생 목표 설정하기 내 인생의 테마는 무엇일까? … 승우네 반 아이들의 수학여행 이야기 -> 인생 계획 세우기 상상은 원대하게, 현실은 냉철하게 … 특급 호텔 셰프를 꿈꾸는 현수의 이야기 -> 진로 설계하기 3장_ 멀리 뛰기 어느 고등학교에 갈까? … 고등학교 선택을 앞두고 고민에 빠진 현아의 이야기 -> 나에게 맞는 고등학교 선택하기 문과냐 이과냐 그것이 문제로다 … 수학을 잘하지만 경영학과에 가고 싶은 남학생의 이야기 -> 나에게 맞는 이수 과정 선택하기 어느 대학 무슨 과에 갈까? … 대학 진학 설계와 준비를 위한 체크 리스트 -> 나에게 맞는 대학 진학 설계와 준비 드디어 내가 해냈어 … 멋지게 취업과 창업에 성공한 두 청년의 이야기 -> 성공적인 취업과 창업 부록_ 진로 직업 추천 도서 목록 나는 어떤 사람일까?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할까? 현직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들려주는 행복한 진로 이야기 최근 사회적으로 진로 교육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매우 뜨겁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 정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하는 진로 교육 방안도 마련되고 있다. 입시 전문가들조차 대학 입시를 앞둔 청소년들에게 학업 성취만큼 중요한 것이 진로 설계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문제의 본질을 고민하기보다 해답을 찾는 데 열중하고 있으며, 진로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성찰보다 빠른 진로 결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고민 없이 명문대 입학이 지상 목표가 되어 버린 교육 현실 속에서 스스로 꿈을 찾고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주도적으로 자기 삶을 꾸려 나가는 청소년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현장에 있는 교사들조차도 진로와 진학에 대해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학생이 대부분이라고 말한다. 지금 이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행복한 삶을 꿈꾸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마음의 힘을 얻는 게 아닐까?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됐다. 이 책의 저자는 현직 진로진학상담교사로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을 치열하게 고민하며 다양한 교육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진로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는 건강한 마음’과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힘’, 그리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려는 능동적인 태도’라고 강조한다. 이 책의 기획의도 역시 진로에 대해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아이들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나도 한번 해 볼까?’ 하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하는 것이다. 막이 오를 때마다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고민과 성찰을 이끌어 내는 진로 콘서트 소설과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어 공감과 몰입을 더한 꿈과 진로에 관한 서른세 가지 에피소드 이 책은 전체 3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막이 오를 때마다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중요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1막(보다)에서는 ‘내 인생의 주인은 나일까?’ ‘나는 나를 잘 알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통해 나 자신을 이해하고, 2막(꿈꾸다)에서는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일까?’ ‘나는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까?’라는 질문을 통해 행복한 삶에 대해 이해하고 진로 탐색을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3막(날다)에서는 ‘내 인생을 어떻게 설계해야 할까?’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통해 진로와 직업에 대한 계획과 실천에 대해 생각해 본다. 내용 면에서는 꿈과 진로에 관한 서른세 가지 에피소드를 소설과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어 공감과 몰입의 힘을 높였다. 자존감 낮은 두 소녀 명은이와 지아의 이야기, 여행사 직원에서 보석감정사로 변신한 하니의 이야기, 엄친아 사촌형이 부러운 평범한 고등학생 상수의 이야기 등 서른세 가지 상담 사례를 소설 형식으로 풀어서 청소년들이 보다 쉽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각각의 사례마다 에세이 형식으로 진로진학상담교사로서의 경험과 지혜가 담긴 조언을 더해, 아이들 스스로 꿈과 진로에 대해 더욱 깊이 고민해 보게 했다. 또한 본문의 일러스트와 함께 책의 주제와 내용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행복한 꿈을 찾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오즈의 마법사>, <백설 공주>, <미운 오리 새끼>, <원피스>, <브레멘 음악대>, <소공녀>, <동물 농장>, <은하철도 999>, <피터팬>, <토끼와 거북이>, <프리윌리>, <백조왕자> 등 청소년들에게 친숙한 동화와 우화 등을 재해석하여 아름답고 환상적인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교육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진로 교육 관련 체험 활동과 구체적인 정보, 진로 직업 관련 추천도서 목록 등 관련 자료도 풍부하게 담았다. 우리는 모두 실패의 경험이나 내면의 상처와 같은 어두운 기억을 마음속에 담아 두고 살아갑니다. 이러한 마음속의 어두움들은 나의 재능과 기질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합니다. 실패한 기억은 스스로를 위축시키고 내면의 상처는 세상과 벽을 만들지요. 내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세요. 그리고 그 안에 숨겨 놓은 슬픔과 아픔의 조각들을 하나둘 꺼내 보세요. 실패한 기억은 마음속에 숨겨 놓았을 때 그저 쓰라린 아픔의 조각으로 남지만, 꺼내어 놓았을 때 새로운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소중한 경험이 됩니다. 그리고 성숙해진 현재의 ‘나’의 모습으로 상처 입은 과거의 ‘나’에게 말을 건네 보세요. 자신과의 대화, 자기와의 소통은 다음 단계로의 성장과 성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내가 얼마나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인지 깨닫는 것, 그것이 꿈을 찾아 떠나는 긴 여행길의 첫걸음입니다. 진짜 나를 찾은 사람만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pp.19~20, <나는 내가 싫어> 중에서 “창훈아, 너도 저 벼들 보이지?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잖아. 그럼 익기 전엔 어떨까? 햇볕을 많이 받으려고 고개를 바짝 들겠지. 뿌리는 양분을 흡수하느라 분주할 테고. 자라는 벼가 고개를 숙이면 제대로 자랄 수가 없단다. 빛을 못 받아 죽겠지. 사람도 자랄 때는 나대야 해. 세상을 향해 고개를 바짝 들고 씩씩하게 자기 길을 가야 하는 거야. 우리 아들… 잘하고 있지?” “…….” 가만히 창밖을 바라보던 창훈이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떨구었다. 자신이 마치 고개 숙인 벼처럼 느껴졌다.― p.23, <하고 싶은 것도, 잘하는 것도 없어> 중에서
울프 와일더
천개의바람 / 캐서린 런델 (지은이), 백현주 (옮긴이) /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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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의바람청소년 문학캐서린 런델 (지은이), 백현주 (옮긴이)
바람청소년문고 9권. 코스타 북어워드, 블루 피터 북어워드, 워터스톤 어린이책 상 등을 수상한 <지붕을 달리는 아이들>, <어느 날, 정글>의 작가 캐서린 런델의 작품이다. 억울하게 붙잡힌 엄마를 구해 내려는 울프 와일더 소녀의 사투를 그린 성장 소설이다. 러시아 소녀 페오는 울프 와일더다. 울프 와일더는 애완동물로 길들여진 늑대들이 야생성을 되찾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을 한다. 대대로 울프 와일더 일을 해 온 집안에서 자란 페오는 그 어떤 동물보다 늑대를 사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폭군 라코프 장군이 페오의 집에 나타나 늑대들을 쏴 죽이라고 명령하고, 페오와 페오의 엄마는 그 명령을 거부한다. 그 대가로 페오의 집은 불타고 엄마는 감옥으로 끌려간다. 결국 페오는 엄마를 구해 내기 위해 늑대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험난한 여정을 떠나는데….울프 와일더에 대한 기록 … 9 1장 낯선 이의 방문 … 12 2장 막내 … 29 3장 늑대들 … 37 4장 숲에서 만난 소년 … 48 5장 일리야와 페오 … 67 6장 북쪽으로 … 83 7장 붉은 핏자국 … 96 8장 눈이 멀 듯한 추위 … 109 9장 알렉세이의 제안 … 144 10장 마을 사람들 … 155 11장 축제 … 183 12장 불탄 성 … 210 13장 위장 … 222 14장 훈련 … 245 15장 혁명의 날 … 267옛날 옛날, 러시아의 한 숲에 어둡고 거친 성격의 소녀가 살았다. 소녀의 이름은 페오. 페오는 울프 와일더였다. ★ 코스타 북어워드, 블루 피터 북어워드, 워터스톤 어린이책 상 수상 작가의 신작 ★ 눈 덮인 한겨울의 러시아, 그곳에서 펼쳐지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소녀의 모험담 <울프 와일더>의 배경은 약 100년 전쯤, 가상의 러시아다. 울프 와일더 소녀 페오는 러시아의 어느 외딴 숲에서 엄마, 그리고 늑대들과 산다. 비록 바깥세상과 단절된 삶이지만 페오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불청객 라코프 장군이 들이닥치기 전까지는. 모자랄 것 없이 행복한 페오의 삶에 라코프 장군이 등장하면서 페오는 불행의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결국 페오는 안락했던 숲속의 오두막집을 떠나, 숲 밖 세상으로 나가는 모험을 시작한다. 페오는 이 모험을 통해 좋은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는 기쁨, 사랑하는 존재를 잃는 슬픔, 남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 등을 느끼고 깨달으며 조금씩 성장해간다. 끊임없이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한겨울의 러시아를 배경으로 위험천만하면서도 애틋한 소녀의 모험 이야기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불의에 맞서는 용기 울프 와일더인 페오와 페오의 엄마는 늑대를 죽이라는 라코프 장군의 명령을 거부한다. 그것이 옳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흉악한 폭군, 라코프 장군의 명령을 거부하면 화를 입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옳지 않은 일을 할 수는 없었다. 결국, 장군의 명령을 어긴 대가로 페오의 집은 불타 없어지고 엄마는 붙잡혀 간다. 죄 없는 늑대를 죽일 것을 강요하는 불의, 부당한 강요에 맞서는 사람들을 억압하는 불의, 페오는 이 모든 불의에 굴복하지 않고 저항한다. 저항에 큰 대가가 따르리라는 걸 알지만 그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에 용기를 낸다. “황제 폐하의 명령이다. 더 이상 네 늑대들이 황제 폐하의 동물들을 잡아먹게 두지 않겠다. 이제부터 도시 사람들이 늑대를 보내면 다 총으로 쏴서 죽여 버려라.” “안 돼요! 절대 안 돼요. 우리는 총도 없다고요. 엄마, 장군님께 말해요.” 라코프 장군은 페오의 말을 무시했다. “미신이나 믿고 너에게 말도 안 되는 애완동물을 보내는 바보들한테 늑대를 숲에 풀어줬다고 말하고, 총으로 쏴 버려.” “그렇게는 안 할 거예요.” 핏기가 사라진 엄마의 얼굴을 보자 페오는 겁이 났다. 문 앞에 선 저 남자를 겨눌 총이 있었으면 하고 바랐다. - 24쪽 페오의 용기 있는 발걸음은 페오가 사랑하는 존재인 늑대와 엄마들을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모험을 시작한 후, 페오는 세상 사람들이 겪는 더 큰 불의에 눈을 뜨게 된다. 그리고 모두의 희망과 용기를 모아 함께 거대한 불의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한다. “어떻게 용감해질 수 있는지 나도 모르겠어. 하지만 다 같이 힘을 모으면, 노력하지 않아도 용기가 생기는 것 같아. 그러니까 꼭 처음부터 용감할 필요는 없어. 같이 조금만 힘을 내면 돼. 그렇게 할 수 있지?” - 257쪽 “라코프 장군은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할 거라고 생각하죠. 손을 무릎 위에 얹은 채, 다음 차례가 내가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요. 우리가 용감하지 않다고 여기는 거예요. 이제 우리가 용감하다는 걸 보여 줄 때예요. 늑대들처럼요!” - 274~275쪽 우정과 연대, 그리고 혁명의 가능성 울프 와일더 페오는 언제나 외톨이였다. 하지만 사랑하는 늑대들과 함께라면 다른 친구는 필요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영원히 안락한 보금자리일 거라고 생각했던 집이 불타 없어지고, 항상 자신의 곁에 있을 줄 알았던 엄마가 잡혀가면서 페오는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페오는 허약한 소년 병사 일리야와 말 많은 선동가 알렉세이를 만난다. 처음에는 이 소년들을 경계하고 거리를 두었지만 서로 의지하며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면서 차츰 마음이 열린다. “같이 가 줘. 부탁이야.” 페오는 일리야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금빛 단추만 쳐다봤다. “나 혼자서 갈 자신이 없어. 물론 늑대들이 있지만, 나는…… 러시아어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 페오는 ‘사람’이라는 단어에 힘을 주어 말했다. “나한테 화가 난 것처럼 들리는데?” “아니야! 화 안 났어. 그냥…… 두려운 거야.” 페오는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자신의 두려움을 고백하는 건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 굳게 믿어 왔다. 하지만 일리야는 달랐다. “그렇다면 나도 함께 갈게. 물론.” - 90쪽 소녀와 소년들은 서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우정을 쌓아 나간다. 그리고 페오는 친구들과의 우정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까지 마음을 연다. 더 나아가, 함께 하면 불의에 맞서 싸워 이길 수 있으며 소중한 것들을 스스로의 힘으로 지켜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된다. “이제 저는 대담해질 거예요. 라코프 장군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뺏기지 않겠다고 말해야 해요. 한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을지 몰라요. 하지만 우리가 힘을 모으면, 어린이들까지 모두 힘을 모으면, 우리는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을 수 있어요. 그가 불러일으킨 공포심을 잠재울 수 있어요. 이길 수 있을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시도해 볼 권리는 있어요. 어른들은 저희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항상 조심하라고 말씀하시죠. 하지만 우리에게는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위해 싸울 권리가 있어요. 그 누구도 우리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그게 더 안전하다고 말할 권리는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 모두, 나가서 싸웁시다!” - 274쪽 본성을 되찾는 늑대들,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 소설 속 돈 많은 귀족들은 야생 동물인 늑대들을 길들여 집 안에서 애완동물로 기른다. 하지만 늑대들은 쉽게 길들일 수 없는 동물이기 때문에 결국 문제가 생기고 만다. 그 때문에 울프 와일더에게 보내진 늑대들은 비로소 사냥하는 법, 달리는 법, 하울링하는 법 등 원래 야생 늑대가 가져야 할 자질들을 배운다. 그렇게 늑대들은 자연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진짜 늑대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자신을 억압하는 환경을 벗어나 본래 자신의 모습을 찾는 것은 늑대뿐만이 아니다. 뜻밖의 일에 휘말리며 험난한 모험을 떠나게 된 페오, 일리야, 알렉세이 또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낯선 경험을 하며 배우고 성장한다. 세 명의 아이들은 불의에 저항하고, 새로운 세계로 나가고, 우정을 통해 깨달으면서 억압되었던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게 되는 것이다. 날씨와 상관없이, 검붉은 망토를 두른 페오의 모습도 놀랍기는 마찬가지였다. 비록 팔꿈치부터 손목까지는 상처와 멍으로 뒤덮여 있었지만, 페오의 눈꺼풀은 금빛으로 반짝였다. 굳게 다문 턱은 아침 식사 전에 용을 한 마리 사냥이라도 한 것처럼 강인해 보였고, 눈빛은 그 용을 잡아먹기라도 한 듯 용맹했다. 군복을 입고 썰매 위에 앉은 소년의 표정엔 결연함이 서려 있었다. 보통의 모험가에게서 나타나는 결연함이 아니라 마치 자신이 용감하다는 사실을 최근에 발견한 사람의 얼굴에서 보이는 그런 종류의 결연함이었다. 그 뒤에 선 소년은 초록색 벨벳 망토와 털을 두르고 모자로 얼굴의 대부분을 가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 아래로 드러난 입은 만족스러운 듯 미소를 띠고 있었다. - 233쪽


평화를 위해 쏘다 안중근
자음과모음 / 이준희 글 / 201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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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역사,인물이준희 글
지금껏 청소년들이 보고 배울 만한 롤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국내외 훌륭한 인물들을 선별해온 자음과모음 청소년평전 그 서른일곱 번째, 『평화를 위해 쏘다 안중근』은 안중근의 출생에서부터 순국까지의 여로를 밀도 있게 그렸다. 이 책은 여타의 위인전이나 평전의 거칠고 딱딱한 설명조의 문체와 달리 문학을 전공한 저자의 이력이 뒷받침하는 물 흐르듯 매끄러운 이야기가 특징이다.1장 사람과 나라, 그 사이의 균형 북두칠성의 정기를 받고 태어난 아이 9 청계동으로 이사 13 동학당과의 전투 20 가문의 위기 28 천주교 입문과 좌절된 교육사업 34 2장 조국 독립에의 굶주림 망국의 위기 47 뜻밖의 조언,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 53 본격적인 구국운동 63 조국의 독립을 위해 결심하다 70 3장 평화를 부른 세 발의 총성 북간도에서 러시아로 81 대한제국 의병 창설 90 영산의 전투 98 손가락을 잘라 맹세하다 113 거사의 날은 다가오고 125 세 발의 탄환, 그리고 꼬레아 우레! 137 4장 안중근, 순간에서 영원으로 이토 히로부미의 15가지 죄목 147 형식적인 재판 153 공소권을 포기하고 『동양평화론』 집필 162 민족의 별이 되다 168 그리고 그 후 174 작가의 말 178 안중근 연보 181순국 100주기, 안중근을 기억하라! 자음과모음 청소년평전37 『평화를 위해 쏘다 안중근』 1909년 10월26일. 번잡한 하얼빈 역에서 세 발의 총성이 울렸다. 그리고 뒤이어 다시 세 발의 총성이 울렸다. 총성이 울린 곳에는 청년 안중근이 서 있었다. 안중근의 총에 맞은 이는 일본의 대신 이토 히로부미였다. 여섯 발의 총성은 깊은 고요를 불러왔다. 그리고 안중근은 그의 손에 들린 총이 그랬듯이 정적을 뚫고 크게 외쳤다. “꼬레아 우레(대한독립 만세)! 꼬레아 우레!” 그리고 이듬해 3월 26일 안중근은 차디찬 여순 감옥에서 형장의 이슬로 서른한 살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안중근, 그는 무엇을 위해, 무엇을 향해 총을 쐈을까? 『평화를 위해 쏘다, 안중근』은 안중근이 태어나던 해부터 형장의 이슬로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를 그린다. 그리고 그 순간으로부터 영원으로 이어져야 할 그가 가졌던 조국에 대한 신념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이야기를 다시 하는 이유는 올해로 100주기를 맞은 안중근 의사의 순국을 기리고자 함만이 아니다. 조선에 을사조약을 강요하고 헤이그특사 사건을 빌미로 고종을 강제 퇴위시킨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을 기리기 위함만이 아니다. 안중근이 보여준 조국에 대한, 동포에 대한 신념이 이 시대에 어떻게 유효한지를 이야기하기 위함이다. 오늘날 우리는 하나의 뜻을 품기엔 너무 복잡한 세상에 살고 있다. 가슴속에 자신만의 뚜렷한 철학과 신념을 한 번도 품어보지 못한 채 흔들리고 있다. 그러다보니 제각각 자신의 안위에만 충실한 삶을 추구한다. 이러한 시대에 조국의 독립과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갈구하며 주머니 속에 넣은 작은 총 하나 부여잡고 혼잡한 하얼빈 역의 인파 속을 뚜벅뚜벅 걸었던 안중근 의사의 삶을 한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다. 안중근이라는 한 개인이 국가와 세계의 역사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소리를 내었는지, 마음속에 품은 신념을 어떻게 밖으로 끄집어내었는지 알아보면서 사람과 나라와 세계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안중근이 겨눈 것은 이토 히로부미라는 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더디 오는 평화의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총을 들었다. 그것은 총성이 아니었다 평화를 재촉하는 신호탄이었다 『평화를 위해 쏘다, 안중근』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배움’과 ‘신념’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는 1장은 안중근이 자라면서 앎을 찾아가는 과정과 함께, 나라의 힘은 ‘배움’이라는 생각을 갖고 학교를 설립하는 등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을 쏟은 업적을 그린다. 앎이 중요한 이유는 더 깊은 신념과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하는 힘이기 때문이다. 앎은 인재를 양성하는 힘이고, 그 인재들이 여러 사람을 깨우치면 나라가 옳은 신념을 갖고 바로 사는 이들로 가득 찰 거라고 안중근은 생각했다. 사람과 나라, 그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고자 한 그의 신념은 할아버지 안인수와 아버지 안태훈의 영향으로, 그의 유년시절의 일화들을 통해 안중근의 철학이 형성되어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2장은 나라가 없으면 국민도 없다는 생각으로 잃어버린 조국을 되찾기 위해 결심하는 안중근의 여로를 그린다. 국내외 정세가 어지러워지면서 혼란에 휩싸인 일제강점기 조선의 생활상을 보고 안중근은 교육구국사업이나 애국계몽운동만으로는 나라를 되찾을 수 없음을 깨닫는다. 나라 잃은 국민으로서의 설움과 분노를 안중근은 ‘굶주림’이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주린 배를 움켜쥔 사람처럼 그는 조국 독립을 염원한다. 그리고 구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본격적인 행동으로 옮긴다. 그는 결심하는 순간 바로 행동하는 사람이었다. 3장은 안중근이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나는 길에 겪는 여러 전투와 동의단지회 동지들과 손가락을 잘라 결의를 다지는 안중근의 험난한 행로를 따른다. 이 행로의 끝에서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할 결심을 한다.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세 발의 탄환을 발사하는 날까지, 그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는다. 여러 사건 속에서도 그는 절대 굴하지 않는 단단한 외피를 입고, 인간적인 고뇌로 가득 찬 내면을 감춘다. 이러한 안중근의 외면과 내면이 뒤섞이며 서술되는 이야기는 독자들의 마음속 깊이 진한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4장은 안중근이 감옥에 수감되어 사형을 당하기까지 있었던 일제의 여러 패악과 마지막까지 자신의 신념을 굳히지 않았던 안중근의 생의 순간들을 담는다. 감옥의 관리 및 가족들과 나눈 이야기, 수감 중에 집필한 책들을 인용한 이야기 속에서 그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안중근의 죽음 이후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간략히 정리하면서, 안중근 의사가 왜 영원히 남을 ’평화의 대표자‘인지 밝힌다. 안중근의 출생에서부터 순국까지 그리고 그 너머를 향해… 지금껏 청소년들이 보고 배울 만한 롤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국내외 훌륭한 인물들을 선별해온 자음과모음 청소년평전 그 서른일곱 번째, 『평화를 위해 쏘다 안중근』은 안중근의 출생에서부터 순국까지의 여로를 밀도 있게 그렸다. 이 책은 여타의 위인전이나 평전의 거칠고 딱딱한 설명조의 문체와 달리 문학을 전공한 저자의 이력이 뒷받침하는 물 흐르듯 매끄러운 이야기가 특징이다. 특히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총을 겨눌 때, 그의 외면과 내면의 목소리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비장미와 긴장감이 극대화된다. 이는 위인으로서 그의 업적 외에 인간 안중근의 고뇌에도 집중한 것으로, 위인이자 한 개인으로서의 내적 갈등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을 잡을 수밖에 없었던 긴박한 당시의 시대상이 맞물려 깊은 감동을 준다. 위인의 삶을 엿보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안중근이라는 이름이 갖는 의의가 무엇인지, 현재 정세와 관련지어 마무리해 안중근의 삶과 정신도 되새길 수 있다.
고등학교 국어 내신 100점 기출문제집 1학기+2학기 통합본 비상(박안수) (2022년)
학문출판(내신100) / 학문출판 편집부 (지은이) / 2021.02.20
30,000원 ⟶ 27,000(10% off)

학문출판(내신100)학습참고서학문출판 편집부 (지은이)
High School English 평가문제집
다락원 / 김길중 외 지음 / 2018.03.01
13,000원 ⟶ 11,700(10% off)

다락원학습참고서김길중 외 지음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편찬한 'High School English’ 교과서의 핵심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문제로 익히는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도와줄 맞춤형 평가문제집이다. 학교 시험 예상 문제를 엄선한 내신형 문제와 수능형 문제를 통해 내신과 수능을 모두 잡을 수 있다.UNIT 1 Teens around the World / Unit Test UNIT 2 Nature and Humans / Unit Test 1학기 중간고사 UNIT 3 Let Safety Rule with Safety Rules / Unit Test UNIT 4 The Happiness of Working Together / Unit Test 1학기 기말고사 UNIT 5 Think Globally, Act Locally / Unit Test UNIT 6 Intelligence and Technology / Unit Test 2학기 중간고사 UNIT 7 The Challenge of Learning / Unit Test UNIT 8 Art and Literature / Unit Test 2학기 기말고사 정답 및 해설 (별책)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편찬한 'High School English’ 교과서의 핵심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문제로 익히는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도와줄 맞춤형 평가문제집입니다. 교과서의 핵심 내용을 정리 학교 내신 시험 적중률을 높인 풍부한 문제 이 책의 구성 및 특징 All-in-One 학교 시험 예상 문제를 엄선한 내신형 문제와 수능형 문제를 통해 내신과 수능을 모두 잡는다! ① WORDS & EXPRESSIONS 주요 어휘와 어구를 익히고 Check-up 문제를 통해 이해도를 점검합니다. ② COMMUNICATIVE FUNCTIONS 교과서에 나온 의사소통 구문에 대해 익히고 Check-up 문제를 통해 학습 내용을 이해했는지 확인합니다. ③ LANGUAGE FORM 각 단원의 핵심 문법을 익히고 다양한 Check-up 문제로 문법의 기초를 다집니다. ④ QUIZ FOR FUNCTIONS/GRAMMAR 내신형과 수능형의 다양한 문제를 풀며 교과서에 나오는 주요 표현 및 구문의 이해도를 높입니다. ⑤ UNIT TEST, 중간, 기말고사 듣기가 포함된 주관식, 서술형 문제 등의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된 단원 평가,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를 통해 각 단원의 내용을 점검하여 학교 시험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⑥ 정답 및 해설 수업을 듣는 것 같이 자세히 설명해 주는 해설을 통해 단원 전체의 이해도를 향상시킵니다.


안녕, 내 첫사랑
밤티 / 이금이 (지은이) / 2021.11.22
13,000원 ⟶ 11,700(10% off)

밤티청소년 문학이금이 (지은이)
사춘기 시절의 아릿한 첫사랑 이야기를 담은 이금이 작가의 청소년소설로, 2009년 출간한 뒤 꾸준히 사랑받은 <첫사랑>의 개정판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첫사랑’을 시작한 청소년들의 설렘과 고민은 다르지 않겠지만, 작가는 현재의 시대 감각을 작품에 반영해 새롭게 펴내고자 노력했다. <첫사랑>을 쓸 때 알게 모르게 가지고 있었던 성별 역할에 대한 편견, 남성, 여성 ‘다움’에 관한 고정관념 등이 담긴 표현을 수정했다. 그뿐 아니라, 이야기를 덜어내거나 추가해 의미를 더하고 흡인력을 높였다. 이 소설은 첫사랑의 설렘과 아픔을 겪는 ‘지금, 여기’ 청소년들과 통하는 달콤하고 쌉쌀한 사랑 이야기가 될 것이다.하필, 그때 가족 비어 있는 집 매운맛 조각보 이불 첫사랑 마녀와 고양이 비상 연락망 꽃게탕을 먹는 시간 달콤쌉쌀한 초콜릿 수상한 할아버지 철없던 시절은 안녕 마지막 시험 오해 커플링을 위하여 어둠 속의 나비 Y♡D 연인으로 사는 법 첫 데이트 햇빛 속의 나비 서로 다른 시간 세뇨르, 마마 연극이 끝난 뒤 해피엔딩 작가의 말세상의 모든 사랑을 응원하는 이금이 작가의 달콤쌉쌀한 연애담 사춘기 시절의 아릿한 첫사랑 이야기를 담은 이금이 작가의 『안녕, 내 첫사랑』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2009년 출간한 뒤 꾸준히 사랑받은 『첫사랑』의 개정판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첫사랑’을 시작한 청소년들의 설렘과 고민은 다르지 않겠지만, 작가는 현재의 시대 감각을 작품에 반영해 새롭게 펴내고자 노력했다. 『첫사랑』을 쓸 때 알게 모르게 가지고 있었던 성별 역할에 대한 편견, 남성, 여성 ‘다움’에 관한 고정관념 등이 담긴 표현을 수정했다. 그뿐 아니라, 이야기를 덜어내거나 추가해 의미를 더하고 흡인력을 높였다. 이 소설은 첫사랑의 설렘과 아픔을 겪는 ‘지금, 여기’ 청소년들과 통하는 달콤하고 쌉쌀한 사랑 이야기가 될 것이다. 열세 살 동재 인생에 찾아온 아찔한 첫사랑! 아빠의 재혼으로 마음속이 최악이던 ‘하필, 그때’ 연아가 동재 마음속에 들어온다. 어렵게 고백에 성공해 연아와 ‘비밀 연애’를 시작하지만, 첫 연애는 어렵기만 하다. 연아가 원하는 건 뭐든 해 주고 싶은 마음과 달리 동재는 자꾸 연아를 서운하게 만든다. 얼마 뒤면 공개 커플이 될 텐데, 연아가 자신을 피하는 것 같고, 관계는 삐걱거린다.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하는데, 동재가 놓친 ‘타이밍’은 언제일까? 동재가 몰랐던 첫사랑의 ‘비밀’은 무엇일까? 이 책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건 이성 친구를 사귀는 청소년들의 진솔한 고민을 담았기 때문이다. 연애할 땐 남자 ‘답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동재, 마음을 솔직하게 말 못 하고 이별을 통고한 연아. 둘은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서툰 사춘기 청소년 그 자체이다. 동재의 조력자인 절친 민규와 동생 은재 캐릭터도 매력적이다. 둘은 동재의 짝사랑이 현실 연애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자타공인 ‘연애 상담가’인 은재는 지식으로 무장한 직설적 말투로, 감정에 솔직하고 적극적인 민규는 동재와 티격태격 절친 케미로 활력을 더한다. 책장을 넘길수록 독자들은 ‘내 친구의 연애담’을 듣듯 이야기에 공감하고 몰입할 것이다. 사랑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 맺기’ 동재와 연아가 어긋난 이유는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사랑에 서툴러서”이고, “그러면서 배우는 거”라는 앞집 할머니의 말처럼, 사랑은 동재와 같은 청소년에게만 풀기 어려운 숙제는 아니다. 어른들 또한 실패하고 후회하며 사랑을 알아가기에 이 소설에는 아이들에게 사랑의 길잡이가 되어 줄 장년, 노년의 사랑이 등장한다. 동재 아빠가 재혼 후 사랑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엄마에 대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진 앞집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재회하기까지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실수를 고백하고 사랑 앞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준다. 책 속 인물들의 다양한 모양과 빛깔의 사랑은, 상대를 이해하고 자신을 알아가며 ‘관계를 맺는’ 과정인 셈이다. 모든 사랑은 ‘첫사랑’이며 결국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라는 작가의 통찰이 세대를 뛰어넘어 독자의 마음을 두드리는 까닭이다. 첫사랑의 본질은 ‘나’를 알아가며 성장하는 것 중학생이 되고 우연히 연아를 마주친 날, 동재는 ‘아무리 서툴고, 창피하고, 아픈 기억이어도 추억이 없는 것보다는 나았다.’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깊이 좋아한 경험은 이성을 향한 감정이 성숙해지는 데 그치지 않는다. 겉모습만 보고 오해했던 앞집 할머니의 삶을 이해하고, 엄마와 아빠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동생 은재와 새엄마에게 마음을 열어 가며 그토록 무서워했던 고양이를 품에 안기까지 동재는 마음속 편견과 고정관념의 벽을 찬찬히 허물어 간다. 자신에 관해 탐구하고 성장하는 과정이었기에 동재의 첫사랑은 실패가 아니다. 어느 틈엔가 동재는 “널 성장시켜 준다면 그 사랑은 어떻게 끝나든 해피엔딩”이라는 아빠의 말을 이해했는지도 모른다. 자신이 놓친 사랑의 ‘타이밍’과 ‘비밀’을 알아채고, 연아의 감정을 이해함으로써, 동재의 ‘안녕’은 미성숙한 자신과 헤어지고 다시 만날 누군가에게 건네는 환영의 인사가 되었다. 이 책의 독자들도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성숙하길 바라며, 작가는 세상의 모든 사랑에 힘찬 응원을 보낸다. ‘이금이 청소년문학’ 시리즈 소개 『유진과 유진』 개정판을 첫 책으로 출발한 이 시리즈는 작가가 그동안 출간해 온 청소년문학 작품을 새로이 갈무리하고 개정해서 내는 것으로, “청소년의 ‘지금과 여기’를 살피고, 꿈과 미래를 힘껏 응원하는 청소년문학 시리즈”다. 이 개정 및 시리즈화는 단순히 책의 옷을 갈아입히는 일에 그치지 않고, 시대가 변할수록 개선되고 기준이 높아지는 인권 의식과 시대 감각, 젠더 의식 등을 입히는 일이기에 뜻깊은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찬혁아, 내일 연아랑 투투잖아. 우리가 파티해 줄게.” 그 순간 연아가 동재 마음속에 들어왔다. 연아가 왜 좋은지는 설명할 수 없었다. 굳이 말하자면 ‘하필, 그때’라고 할 수 있겠다. 동재가 열세 살 인생 중 가장 큰 아픔을 겪고 있던 그때. 동재는 연아 휴대폰에 자기 번호를 찍은 뒤 돌려주었다. 곧 동재의 휴대폰이 부르르 떨리더니 번호가 떴다. “내 번호니까 저장해 놔.” 연아가 말했다. 자기를 저장해 놓으란 말로 들렸다. 동재는 연아의 전화번호만으로도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기뻤다.


레몬이 가득한 책장
라임 / 조 코터릴 지음, 이보미 옮김 / 2016.10.21
11,000원 ⟶ 9,900(10% off)

라임청소년 문학조 코터릴 지음, 이보미 옮김
라임 청소년 문학 23권. 엄마가 죽은 뒤 세상과 단절된 채 책 속에 빠져 살던 부녀가 곪아 버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세상의 일부’가 되기 위해 용기를 내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가족 구성원의 죽음이 다른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과 심리적 고립감을 사실적으로 보여 준다. 이와 함께 ‘인간은 섬이 아니다.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주제 의식을 자연스럽게 녹여 내어, 따뜻한 연대와 교류의 가치 또한 전해 준다. 무엇보다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의미 있는 사유를 통해 정상의 범위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면서, ‘우리는 다 다르게 살고, 조금씩 이상하지만, 모두 정상이다.’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건네고 있다.이상한 전학생 대화의 규칙 내 단짝 친구 우리 둘만의 비밀 아지트 아름답고 슬픈 저녁 식사 가족이란 이름으로 엄청난 악평 레몬이 가득한 책장 엄마의 공간 마음의 준비 부모를 돌보는 아이들의 모임 한밤중의 대소동 정상과 비정상 사이 지금 이 순간 행복의 두 얼굴 거짓말 좋은 징조 고백 마음의 조각 즐거운 나의 집 에필로그아빠가 틀렸다.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하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언제까지고 혼자 떨어져 살 수는 없다. 칼립소는 절친 메이네 집 문턱이 닳도록 들락거리면서 두 집안의 풍경이 사뭇 다르다는 걸 깨닫는다. 작은 정원이 딸린 그림 같은 메이네 집은 밝은 웃음소리와 우스꽝스러운 소동으로 늘 북적인다. 그러나 아빠와 단둘이 사는 칼립소네 외딴 집은 어두컴컴한 데다 적막하기만 하다. 세상 사람들이 다 비슷한 모습으로 사는 줄로만 알았던 칼립소는 문득 궁금해졌다. “혹시, 우리 집은 정상이 아닌 걸까?”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기준을 다시 생각하다!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무척 평범하고 상식적이라고 생각하면서(혹은 믿으면서) 살아간다. 그러다가 문득,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들이 찾아올 때가 있다. 예를 들면 절친의 집에 놀러갔는데, 그 집안의 가풍이 우리 집과 사뭇 다르다는 것을 목격했을 때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대수롭지 않은 척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필연적으로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 집, 좀 이상한 건가? 정상이 아닌가? 대체 누가 정상이고, 누가 비정상이지?’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 본 경험일 것이다. 내가 남들과 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정상과 비정상’의 문제를 고민하게 되는 것은 비약으로 보여도 무척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우린 모두 자신의 경험치나 환경을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나누고, 판단하는 데 익숙해져 있으니까. 《레몬이 가득한 책장》의 주인공인 칼립소 역시, 단란한 메이네 집을 드나들게 된 뒤부터 독립적이고 다소 적막한 자기네 집(한부모 가정)이 정상인지 비정상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격렬하게 고민하는 평범한(?) 중학교 1학년 여자아이이다. 난생처음 절친을 사귀면서 ‘문화 충격’을 받은 칼립소의 고민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아빠와 자신이 회피하고 있던 묵직한 상처에 가 닿으며 흡사 기적과도 같은 변화를 일구어 내기에 이른다. 이 책은 엄마가 죽은 뒤 세상과 단절된 채 책 속에 빠져 살던 부녀가 곪아 버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세상의 일부’가 되기 위해 용기를 내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가족 구성원의 죽음이 다른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과 심리적 고립감을 사실적으로 보여 준다. 이와 함께 ‘인간은 섬이 아니다.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주제 의식을 자연스럽게 녹여 내어, 따뜻한 연대와 교류의 가치 또한 전해 준다. 무엇보다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의미 있는 사유를 통해 정상의 범위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면서, ‘우리는 다 다르게 살고, 조금씩 이상하지만, 모두 정상이다.’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건네고 있다. 열네 살 소녀가 일상에서 건져 올린 삶의 내밀한 진실 엄마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칼립소와 아빠의 마음을 딱딱하게 만들어 버렸다. 두 사람은 더 이상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기 위해 관계 맺기를 거부하고, 책 속에 파묻힌 채 각자의 세계에 골몰하는 외로운 나날을 보낸다. 그런 칼립소에게 어느 날, 자기처럼 책을 좋아하고 장래희망이 작가라는 공통점을 가진 전학생 메이가 다가오면서, 둘은 금세 절친이 된다. 칼립소는 난생처음 생긴 절친인 메이와 함께 꿈같은 일상을 보내고, 따뜻하고 아늑한 메이네 집도 자주 들락거리게 된다. 그러면서 메이네 집과는 대조적으로 어둡고 적막한 자기네 가족에게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엄마의 부재, 부모와 자식의 역할이 뒤바뀐 집, 상처를 외면하고 소통하기를 멈춘 채 각자의 세계에만 몰두할 뿐인 아빠와 딸,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더욱 집착하게 된 책과 공상의 세계……. 남들과는 조금 많이 다른 자기와 아빠가 정상이 아니라고 느끼고 있던 칼립소는 메이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사랑과 지지를 통해 다시 세상 속으로 돌아갈 용기를 얻는다. 그리고 엄마의 일부나 마찬가지이던 책들을 내다버리고 그 자리에 레몬을 가득 채워 넣은 채 살았던 아빠의 광기와 상처를 맞닥뜨린 순간, 외면하고 있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한다. 《레몬이 가득한 책장》은 크게 두 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 축은 엄마의 죽음으로 인해 상처 받고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부녀의 건조하다 못해 삭막한 일상과 안타까운 관계성이다. 또 다른 한 축은 메이라는 친구와 그의 가족을 통해 자신의 삶을 객관화하고 상처를 치유해 가는 칼립소의 성장담이다. 두 이야기는 교차되듯이 진행되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다가 후반부에 이르면 보다 큰 이야기로 발전해 흥미진진하게 휘몰아치며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과정에서 단연 반짝이는 것은 메이와의 우정을 통해 칼립소의 세계가 확장되고 온기가 도는 모습일 것이다. 악의라곤 찾아볼 수 없는 순수한 호의와 열렬한 지지가 사람을 얼마나 깊이 위로하고 성장시키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고, 사랑을 주고받는 특별한 경험은 칼립소와 아빠의 관계 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를 통해 두 사람이 과거에서 벗어나 서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함께 걸어 나가는 모습은 가슴 찡한 감동과 긴 여운을 남긴다. 또한 상처는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낫거나 잊히는 것이 아니며, 돌보지 않은 상처는 결국 덧나서 더욱 큰 아픔으로 돌아온다는 삶의 질서를 슬쩍 보여 주면서, 우리가 마음을 어떻게 돌보면서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해 준다. 결국, 모든 것은 지금보다 더 나아질 거야! 이 작품에서 ‘레몬’은 칼립소와 아빠에게 각각 다른 의미를 가진다. 엄마가 죽은 뒤 아빠는 《레몬의 역사》라는 원고를 쓰는 데 몰두하면서 서재 옆에 붙은 온실에 레몬나무를 심고 연구를 한다. 레몬은 칼립소 아빠가 아내의 죽음으로 인한 고통을 잊고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선택한 수단인 동시에, 상처를 마주하기 전에 반드시 확보해야만 했던 이별의 시간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때문에 레몬은 칼립소에게 일종의 트라우마로 작용하면서 부모에게 방치되었던 시간, 그리고 엄마의 흔적을 세상 밖으로 내몬 원흉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야기의 막바지에 이르러 칼립소가 레몬을 그냥 ‘노랗고 신맛이 나는 과일’이라고 생각하며 극복하는 모습을 통해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위태로운 순간을 넘긴 뒤 칼립소는 시험에 통과한 사람이 아빠가 아니라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한 뼘 더 성장한다. 레몬 말고도 상징적인 소재는 한 가지가 더 있다. 칼립소와 메이가 친해지는 계기가 된 동시에, 아빠와 칼립소에게 무척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책’이 바로 그것이다. 칼립소에게 있어 책은 엄마의 일부이며 둘 사이의 연결 고리이기 때문에 애틋하고도 포근한 물건이다. 또한 현실의 고달픔을 잊게 해 주고, 세상에 대한 수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알려 주면서 칼립소의 세계를 확장시켜 주었다. ‘책은 제 전부’라며 지나치게 책에 의지하고 몰두하던 칼립소는 후반부에 이르러, 작가가 되지 못한다면 ‘사람’이라는 흥미로운 존재를 탐구하는 심리학자가 되고 싶다고 고백한다. 책속에 갇혀 있던 어린아이가 세상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눈빛을 반짝이는 그 순간, 독자들은 칼립소가 내면이 단단하게 여문 용기 있는 아이가 되었다는 것을 느끼며 안도하게 될 것이다. 이외에도 열네 살 소녀가 일상에서 건져 올린 삶의 내밀한 진실과 깨달음을 담담하게 풀어낸 인상적인 문장들은 독자로 하여금 책을 더욱 자세히 들여다보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아빠는 혼자가 아니다. 아빠에겐 내가 있다. 이제야 내 내면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깨달았다. 내면의 힘은 다른 사람들한테서 받는 거다. 누군가가 나를 걱정할 때, 나는 그 사람의 일부를 넘겨받는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힘을 얻는다. -182쪽에서 최근 들어서 나는 사람들이 이런 행동을 정말 많이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진짜 감정을 숨기기 위해 다른 말이나 행동을 하는 것 말이다. 나도 메이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하지만 요즘에는 나 자신에게 좀 더 솔직해지려고 노력한다. 자기 자신에게도 솔직할 수 없으면서 어떻게 남에게 솔직해질 수 있겠는가? -213~214쪽에서 나는 항상 내면의 힘은 자기 스스로 발견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남을 사랑할 줄 알고, 남에게 사랑받을 줄 아는 사람이 가장 강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인간은 섬이 아니다’라는 문장의 뜻을 알 것도 같았다. 내면의 힘이 있다 한들, 사랑할 사람이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214쪽에서 입안이 얼얼해질 정도로 신맛이 나지만, 상큼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주는 레몬처럼 이 작품이 독자들에게 짜릿한 깨달음의 순간을 선물해 줄 것이다. 스스로가 정상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움츠러들 때, 상처가 두려워 사람들과의 만남이 너무나 두려울 때, 실패가 두려워 새로운 것을 시작조차 못할 때, 레몬이 가득한 책장을 떠올려 보길. 칼립소의 말처럼 결국 ‘모든 것은 지금보다 더 나아질 테니’ 더 이상 두려워하지도 말고, 피하지도 말자. ■ 내용 소개 이상한 전학생 칼립소는 엄마가 난소암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다. 아빠는 엄마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고는 ‘사람은 스스로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여야 한다’며 내면의 힘과 독립성을 강조하면서 칼립소를 외롭게 내버려 둔다. 더 이상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는 관계 맺기를 거부하는 것이 더 낫다는 뜻이었다. 아빠의 가르침대로 칼립소는 친구 하나 없는 외로운 시간을 책에 의지한 채 묵묵히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낯선 환경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명랑한 전학생 메이가 칼립소에게 불쑥 다가온다. 아빠는 입버릇처럼, 사람은 스스로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여야 한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는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지만, 지금은 어렴풋이나마 그 뜻을 알 것 같다. 그건 아마 혼자여도 행복해야 한다는 뜻이리라. 다른 사람에게서 행복을 구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겠지. 아빠는 종종 다른 사람과 꼭 함께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럼 아빠에게는 엄마도 필요가 없다는 얘기일까? 이따금 궁금할 때가 있었지만 차마 대놓고 물어볼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엄마에게 물어볼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이미 돌아가셨으니까. 선생님들은 내가 늘 혼자 다니는 것을 무척 걱정한 나머지, 학교생활기록부의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란에다 “이 아이는 외톨이입니다.”혹은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습니다.”와 같은 말을 자주 쓰곤 했다. 마치 그게 나쁜 행동이라는 듯이. ―9~10쪽에서 아름답고 슬픈 저녁 식사 칼립소는 친구를 사귀는 법도, 대화하는 법도 몰라서 당황하고 침울해지기 일쑤지만, 책을 좋아하고 장래희망이 작가라는 공통점 덕분에 메이와 순식간에 친해진다. 둘은 함께 소설을 구상해서 쓰기도 하고, 좋아하는 책을 서로 추천하고 빌려주기도 하면서 우정을 나눈다. 칼립소는 집안일을 등한시하고 자기에게 소홀한 아빠 때문에 속상할 때가 많지만, 메이와 다정한 메이네 집 식구들과 어울리는 동안에는 잠시나마 그런 현실을 잊을 수 있다. 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단란한 메이네 집과 너무나 대조적으로 어둡고 적막한 자기네 집이 정상이 아닌 것처럼 느껴져서 슬픈 마음이 든다. 나는 메이와 함께 나무집의 내부 도면을 그리고 수리 계획을 세우면서 꿈같은 삼십 분의 시간을 보냈다. 책을 읽을 때처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사람들이 왜 ‘절친’을 만들려고 애쓰는지 그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았다. 메이는 연신 기막힌 생각들을 쏟아 내어서 나를 웃게 만들었다. 나 혼자서는 결코 생각하지 못했을, 끝내주는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쏟아 냈다. 덩달아 나도 새로운 생각들이 자꾸 떠올랐다. 우리는 서로의 생각을 털어놓고 이야기를 나누며 하나하나 보완했다. 누군가와 함께 뭔가를 만들어 가는 재미가 자못 쏠쏠했다. 이 오후의 시간이 영원히 계속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54쪽에서 혼자서 생각에 한창 빠져 있을 때, 메이 엄마가 말을 걸었다. “칼립소, 여기가 맞니?” 나는 차창 너머로 우리 집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무성하게 우거진 나무와 수풀에 뒤덮인 채, 길가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외딴 집을……. 대문은 한쪽 경첩이 처져서 똑바로 닫히지도 않았다. 내가 방금 떠나온 따뜻하고 아늑한 집과는 비교할 수 없이 어둡고 서글퍼 보였다. 난생처음으로 집에 들어가는 게 꺼려졌다. 메이가 차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면서 물었다. “여기가 너희 집이야? 꼭 공포 영화에 나오는 집 같아. 혹시 귀신 나오고 그런 적은 없어?” “유치하긴! 그럴 리가 없잖아.” 내가 안전띠를 풀면서 다소 신경질적으로 말하자, 메이는 금세 실망스러운 기색을 보였다. ―59쪽에서 레몬이 가득한 책장 몇몇 우스꽝스러운 소동을 겪으면서 칼립소와 메이의 우정이 무르익던 어느 날, 두 사람이 인터넷에 올린 소설에 혹독한 악평이 달리는 사건이 벌어진다. 칼립소는 상심한 나머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 메이를 놀래키고, 이를 사과하기 위해 집으로 초대를 한다. 자기 서재와 아빠의 서재를 구경시켜 주며 한껏 들떠 있었는데, 아빠가 엄마의 책을 정원에다 내다버리고 그 자리에 레몬을 잔뜩 채워 두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큰 충격을 받는다. 칼립소는 쌓여 있던 분노를 터뜨리고, 이 일을 계기로 아빠와 칼립소는 사회복지사와 상담을 하게 된다. 나는 덧문을 활짝 열었다. 그와 동시에, 숨이 턱 막히면서 머릿속이 텅 비어 버렸다. 메이가 작게 헉, 소리를 냈다. “책이……, 어디에 있다는 거야?” 나는 메이를 빤히 쳐다보았다. 머릿속에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서 뭐라고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엄마 책이 분명히 줄지어 꽉꽉 채워져 있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모조리 사라지고 없었다. 대신 그 자리에는 레몬이 놓여 있었다. 반들반들 윤기 나는 레몬, 갓 딴 듯 신선해 보이는 레몬, 시들어서 쪼글쪼글해진 레몬, 바위처럼 단단한 레몬……. 나는 다른 책장 문도 몽땅 열어젖혔다. 다른 책장도 마찬가지였다. 책은 온데간데없고 레몬만 잔뜩 놓여 있었다. 그야말로 레몬으로 가득 찬 서재였다. 메이가 나지막이 물었다. “너, 이거 알고 있었어?” 그 순간, 창피해서 미칠 것 같았다. 차라리 아무렇지도 않은 척 키득거리면서 “당연히 알고 있었지! 원래부터 여기에는 책이 없었어. 내가 장난친 거야!”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하지만 톡 쏘는 레몬 향을 맡고 있으려니, 목에 뭔가가 걸린 듯 말이 새어 나오지 않았다. 나는 눈도 깜빡이지 않은 채 그 기막힌 광경을 그저 멍하니 바라보았다. -102~103쪽에서 거짓말 칼립소와 아빠는 외면하고 있던 상처를 밖으로 꺼내 놓고 서로 노력을 기울이면서 조금씩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어 낸다. 하지만 몇 년간 심혈을 기울여 쓴 《레몬의 역사》 원고가 출판사에게 연거푸 거절당하자 아빠는 무너져 내리고 만다. 칼립소는 아빠의 곁을 지키는 동안, 진정한 내면의 힘이 무엇인지를 깨닫는다. 두 사람은 감추어 두었던 서로의 진심을 내보이며 화해를 하고, 단둘뿐이라 해도 완전한 가족으로 거듭나게 된다. 아빠는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내가 필요 없다고 말해 온 셈이었다. 내가 마음에 굳건한 벽을 쌓아서 아빠처럼 상처받지 않도록 만들려고 지금껏 애를 쓴 거다. 하지만 아빠가 틀렸다.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하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언제까지고 혼자 떨어져 살 수는 없다. 그런 생각들이 마구잡이로 떠올라 머릿속에서 충돌하며 폭발하자, 서서히 새로운 가능성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아빠는 혼자가 아니다. 아빠에겐 내가 있다. 이제야 내 내면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깨달았다. 내면의 힘은 다른 사람들한테서 받는 거다. 누군가가 나를 걱정할 때, 나는 그 사람의 일부를 넘겨받는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힘을 얻는다. -181~182쪽에서


세상을 바꾸는 힘
궁리 / 조영선 외 지음, 길담서원 기획 / 201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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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리청소년 인문,사회조영선 외 지음, 길담서원 기획
길담서원 청소년인문학교실 시리즈 7권. 인문학 책방 길담서원에서 기획하고 진행한 청소년인문학교실 '힘' 편의 강연을 책으로 엮었다. 교사 조영선,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김두식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민운동가 하승창, 길담서원 대표 박성준, 철학자 고병권, 모두 여섯 강연자가 '힘'이라는 한 글자 뒤에 숨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힘’이라는 글자를 언뜻 보면 부정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이 책은 학교폭력, 국가폭력 같은 힘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작지만 강한 힘에 대해서도 비중 있게 다룬다. 청소년의 주체성, 인권을 지키기 위한 저항운동, 시민의 힘, 인문학의 힘, 삶을 가꾸는 따뜻한 힘 등 힘이라는 주제를 긍정의 관점에서도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다.머리말 | 여러분 마음에 있는 소박하고 따뜻한 힘이 세상을 바꾸는 씨앗입니다 1. 학교 내의 폭력에 관한 몇 가지 단상 : 좋은 힘, 나쁜 힘, 이상한 힘 | 조영선 | 염색하면 꼴통인가요? 힘은 좋은 것이다 VS 힘은 나쁜 것이다 학교라는 공간의 권력관계 피라미드 왜 학생?교사?학교 모두 두발자유에 집착할까? 왜 평범한 사람들이 잔인해질까? 학생인권조례 제정, 그 후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굴복하는 법인가? 폭력에 맞서는 힘 : 당연한 것을 의심하기 2. 인권을 위한 끝나지 않는 질문 | 하승수 | 누가 인간인가? 어떤 권리가 있는가? 테러범을 잡기 위한 고문은 정당한가? 왜 표현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하는가? 투표권이 주어져도 실제로는 평등하지 않다 노동, 복지 문제가 중요하다 최저임금제도와 생활임금제도 잘못된 법에 저항하기 : 시민 불복종운동 끝나지 않는 인권 이야기 3. 우리는 타인과의 마주침 속에서 성장한다 | 김두식 | 미켈란젤로와 유대인 다윗 유대인 솔로몬 페럴 이야기 아주 ‘평범한’ 박해 '아저씨', '악마를 보았다', '추적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 모든 것을 개인 책임으로 돌리는 사회 우리가 간과한 국가폭력이라는 무서운 그림자 이야기가 곧 힘이다! 의심스러울 때는 약자의 이익으로! 자기의 불행을 이야기로 표현하지 못하는 세대 나와 다른 타인을 만나보려는 ‘용기’가 세상을 바꾼다 우리 안의 폭력성과 법의 존재 의미 4. 상상력이 권력을 바꾼다 | 하승창 | 국가를 보는 눈 통치의 시대에서 협치의 시대로 : 국가와 시민사회, 그 공존의 정치 정보는 어떻게 권력이 되는가? 미디어와 정치권력의 상관관계 1인 미디어의 힘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 5. 희망이 있는 사람은 아름답다 : 겨울 꽃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 박성준 | 기다림의 힘 : 아직 오지 않은 날을 꿈꾼다는 것 겨울 꽃의 춤 나의 친구 : 자연의 음악 선물의 힘 : 마음을 전하는 법 웃음의 힘 :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일까? 6. 철학, 삶을 가꾸는 힘 | 고병권 | 우리가 인문학을 공부하는 이유 선악 :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나약함 아담의 상상 선악을 넘어서 : 좋은 삶이란 무엇일까? 삶의 능력자우리 마음속 소박하고 따뜻한 힘이 세상을 바꾸는 씨앗이다! 학교에서 살아가는 힘, 세상을 살아가는 힘 그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왜 다수의 학생은 학교폭력을 보고도 침묵할까? 국가권력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때 시민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때로는 '폭력'이 되기도, '권력'이 되기도 하는 힘을 어떻게 써야 할까? 나와 세상을 바꾸는 작지만 따뜻한 힘도 있다고? 인문학 책방 길담서원에서 기획하고 진행한 청소년인문학교실 '힘' 편의 강연을 책으로 엮었다. 교사 조영선,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김두식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민운동가 하승창, 길담서원 대표 박성준, 철학자 고병권, 모두 여섯 강연자가 '힘'이라는 한 글자 뒤에 숨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학교폭력, 국가폭력 같은 부정적인 힘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주체성, 인권을 지키기 위한 저항운동, 시민의 힘, 인문학의 힘, 삶을 가꾸는 따뜻한 힘 등, 힘이라는 주제를 긍정의 관점에서도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길담서원 청소년인문학교실’ 시리즈 『나는 무슨 일 하며 살아야 할까?』(철수와영희 펴냄) 『몸, 태곳적부터의 이모티콘』(궁리 펴냄) 『나에게 돈이란 무엇일까?』(철수와영희 펴냄) 『세상을 담은 밥 한 그릇』(궁리 펴냄) 『나는 어떤 집에 살아야 행복할까?』(철수와영희 펴냄) 『품이란 무엇일까? : 공동체에 대한 고민』(철수와영희 펴냄) 『세상을 바꾸는 힘』(궁리 펴냄) 학교에서 살아가는 힘, 세상을 살아가는 힘 그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세상에 소박하고 따뜻한 힘을 보태는 6인의 인문학 특강! 여러분은 어디에 ‘힘’쓰고 계신가요? 세상의 모든 좋은 힘, 나쁜 힘, 이상한 힘에 관하여 ‘갑질’ 논란, 어린이집 아동학대, 군대 가혹행위, 세월호와 국가문제…… 우리 사회 어디든 힘과 권력, 폭력의 문제가 비켜가는 곳이 없다. 때로는 ‘폭력’이 되기도, ‘권력’이 되기도 하는 힘을 우리는 어떻게 써야 할까? 나와 세상을 바꾸는 작지만 따뜻한 힘도 있다고? 인문학 책방 ‘길담서원’에서 기획하고 진행한 청소년인문학교실 ‘힘’ 편의 강연을 책으로 엮었다. 교사 조영선,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김두식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민운동가 하승창, 길담서원 대표 박성준, 철학자 고병권이 ‘힘’이라는 한 글자 뒤에 숨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 책은 ‘일’ 『나는 무슨 일 하며 살아야 할까?』(철수와영희 펴냄), ‘몸’ 『몸, 태곳적부터의 이모티콘』(궁리 펴냄), ‘돈’ 『나에게 돈이란 무엇일까?』(철수와영희 펴냄), ‘밥’ 『세상을 담은 밥 한 그릇』(궁리 펴냄), ‘집’ 『나는 어떤 집에 살아야 행복할까?』(철수와영희 펴냄), ‘품’ 『품이란 무엇일까? : 공동체에 대한 고민』(철수와영희 펴냄)을 잇는 '길담서원 청소년인문학교실' 일곱 번째 책이다. 우리 마음속 소박하고 따뜻한 힘이 세상을 바꾸는 씨앗이다! ‘힘’이라는 한 글자 주제말에서 우리 사회 정치제도, 국가, 민주주의까지 고민하다 왜 다수의 학생은 학교폭력을 보고도 침묵할까? 학교에서 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국가권력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때 시민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왜 우리는 힘없고 소외된 자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 할까? 절망과 혼돈의 시대를 지혜롭게 건너는 힘은 무엇일까? 철학하는 삶이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된다는 걸까? ‘힘’이라는 글자를 언뜻 보면 부정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이 책은 학교폭력, 국가폭력 같은 힘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작지만 강한 힘에 대해서도 비중 있게 다룬다. 청소년의 주체성을 존중하는 ‘학생인권’, 정치적·사회적·경제적 약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인권’의 힘, 부당한 권력에 맞서는 ‘시민저항’과 ‘연대’의 힘,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희망을 놓지 않는 ‘기다림’의 힘,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철학’하는 힘 등, 세상을 한 걸음 나아가게 하는 이러한 힘은 아마도 이 세상 사람들의 수만큼이나 다양할 것이다. 힘은 우리가 사는 곳 어디서든 만나볼 수 있다. 힘(권력)을 많이 가진 사람, 적게 가진 사람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힘의 저울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교사 조영선의 말처럼, 중요한 것은 “나에게 있는 힘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판단하는 나의 결정이다. 그 힘을 약자를 억누르는 데 쓸 것인가? 약자의 편에서 세상을 좀 더 인간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데 쓸 것인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이 같은 질문은 좋은 사회, 좋은 국가를 만드는 원리와도 통해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우리들 각자가 어디에 힘을 쏟고, 어떻게 힘을 모으느냐에 따라, 우리의 공동체도, 정치제도도, 국가의 모습도 달라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여러 사람의 힘이 모여 우리가 사는 세상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 ‘힘’쓰고 있습니까?” 이 책은 나와 세상을 아우르는, 짧지만 강력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 이 책의 구성과 주요내용 학생들에게도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 책을 여는 경인고등학교 국어교사 조영선은 학생들이 살아가는 공간, 학교를 무대로 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학교폭력, 학생인권조례를 둘러싼 학교 내의 여러 가지 단상을 청소년들과 함께 나누며,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할 권리에 대해 고민해본다. “잘 쉬는 것도 인권이에요. 우리는 지금까지 공부와 일만이 가치 있는 것이라 여겨왔어요. 쉬거나 자기 마음대로 시간을 보내는 건 게으르게 사는 것이라는 통념이 있지요. 저도 학생인권을 알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_조영선 당연한 것을 의심하라 : 인권을 지키기 위한 ‘질문하는 힘’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인권의 역사를 개괄하며 청소년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고문이 필요한가? 여성은 인간이 아닌가? 잘못된 법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가?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가? 노동조합이 왜 필요한가? 인권의 역사는 이 같은 물음에 사람들이 토론하고 합의점을 찾아가면서 조금씩 나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권은 인권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조금씩 진전되어왔습니다. 그 노력이란, 결국 먼저 깨달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고,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힘을 모으는 과정이었습니다.” _하승수 나와 다른 타인을 만나보려는 ‘용기’가 세상을 바꾼다 김두식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예술작품, 드라마, 영화 속 국가폭력과 인권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한국 사회에 ‘사적 보복’을 다룬 영화가 증가하는 현상을 언급하며, 모든 것을 개인 책임으로 돌리는 정부의 무책임함을 지적한다. 청소년과 나눈 질의응답에서는 ‘끼리끼리’ 문화가 지배하는 한국 사회에서 경계를 넘어 다양한 사람과 만나는 경험이 세상을 좀 더 나아지게 만드는 밑거름이 될 거라고 조언한다. “강자 입장에서 약자를 억누르기 위해서 또는 가진 게 많은 사람이 더 많이 가지기 위해서 행사하는 힘은 대체로 부정적인 힘입니다. 반대로 왕따당하는 친구와 함께 식당에 가기 위해서 보여주는 힘, 그 내면의 힘은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힘이라고 볼 수 있어요.” _김두식 좋은 시민이 좋은 공동체를 만듭니다 시민운동가 하승창이 시민이 주인이 되어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참여민주주의’에 대해 설명한다. 군부독재에 맞선 1987년 6월 항쟁 이후 국민의 손으로 국민의 대표를 뽑을 수 있게 되었지만, 투표만으로 사회가 제대로 작동되지는 않는다. 1인 미디어나 평화 시위 등으로 세상에 목소리를 내는 시민들의 힘을 만나본다. “이전에는 국가권력의 힘으로 사람들을 규율하고 통제하는 게 가능한 세상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일방적인 ‘통치’의 시대가 아니죠. 이제는 국가와 시민이 서로 협의하고 의논해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협치’의 시대입니다.” _하승창 아직 오지 않은 날을 꿈꾼다는 것 : 희망과 기다림에 관하여 캄캄한 터널 속을 달리는 것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필요한 것은 ‘기다림’의 힘이다. 아직 오지 않은 어떤 날을 기다린다는 것은 마음속에 희망을 품고 있다는 말이다. 나의 미래에 대해, 그리고 공동체의 미래에 대해……. “희망하라.” 길담서원 박성준 대표가 ‘희망과 기다림의 힘’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기다림은 다른 말로 하면 ‘희망’입니다. 어떤 어려운 조건 속에 내던져져도 인간은 거기에 함몰되지 않고 이 어려움을 극복한 그다음 단계를 항상 생각해요.” _박성준 철학, 삶을 가꾸는 힘 철학자 고병권이 ‘철학하는 삶’이 왜 좋은 삶인지 스피노자의 철학을 통해 설명한다. 세상의 기준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좋은 삶을 살 잠재성이 커진다. 나의 능력(힘)을 확장하고,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고 싶다면, “생각하라”. “철학이 길러내고자 하는 사람은 ‘착한 사람’이 아니라 ‘강한 사람’입니다. 착한 사람이 우리 사회의 잣대를 잘 따르는 사람이라면 강한 사람은 그 잣대에 대해 따져 물어볼 수 있는 힘과 용기를 가진 사람입니다.” _고병권


신사고 쎈 고등 수학 1 (2018년 고2~3년용)
좋은책신사고 / 홍범준 외 지음 / 201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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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신사고청소년 학습홍범준 외 지음
전국 고등학교 내신 기출 문제와 평가원.수능 기출 문제는 물론 수많은 기본서, 내신서, 수능서까지 분석하여 모든 수학 문제를 수집.분류하여 강력한 유형 그물을 만들었기 때문에 쎈 한 권만으로도 충분한 문제 연습이 가능하다. 쎈 수학은 모든 문제를 3단계로 나누어 수준별로 구성하고, 유형 뽀개기에서는 이를 다시 하, 중, 상의 난이도로 세분하여 체계적으로 수학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만들었다.I. 다항식 01 다항식의 연산 008 02 나머지정리와 인수분해 020 Ⅱ. 방정식 03 복소수 042 04 이차방정식 052 05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 072 06 여러 가지 방정식 086 Ⅲ. 부등식 07 부등식 106 08 이차부등식 116 Ⅳ. 도형의 방정식 09 평면좌표와 직선의 방정식 136 10 원의 방정식 158 11 도형의 이동 178 12 부등식의 영역 194 1. 시험에 나오는 모든 문제를 이 한 권에…… 전국 고등학교 내신 기출 문제와 평가원.수능 기출 문제는 물론 수많은 기본서, 내신서, 수능서까지 분석하여 모든 수학 문제를 수집.분류하여 강력한 유형 그물을 만들었기 때문에 쎈 한 권만으로도 충분한 문제 연습이 가능합니다. 2. 모든 문제를 A, B, C 3단계 난이도로 구성 쉬운 문제에서부터 어려운 문제까지 순서대로 도전하는 것이 합리적인 수학 학습법입니다. 쎈 수학은 모든 문제를 3단계로 나누어 수준별로 구성하고, 유형 뽀개기에서는 이를 다시 하, 중, 상의 난이도로 세분하여 체계적으로 수학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3. 개념별로 입체적이고 세밀한 유형 제시 하나의 개념에서 파생되는 문제는 그 유형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고교 과정에서 다뤄야 하는 모든 문제를 230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1476문제로 정리하여 유형별로 충분한 문제 연습이 가능하게 하였고 이를 통해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4. 수학적 창의성 강화 수학적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 우수한 문항을 엄선하여 C단계에 창의문제로 다루었으므로, 으로 신유형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출판사리뷰] '2,000만부 돌파, 베스트셀러 문제기본서 쎈' 내신과 수능에 나오는 모든 문제가 다 들어 있는 "문제 기본서 쎈" 쎈은 개념 학습 이후의 수학 학습 방법으로 유형별 문제 학습을 선도적으로 제안하며 등장하여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수학 문제 기본서의 대표 주자입니다. 문항 분석 방법,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 베이스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쎈의 유형 분석과 문제 해결 방법은 어떤 유사 교재도 따라올 수 없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이것이 매년 유사 교재들이 범람하는 속에서도 쎈이 최고의 자리에 있는 이유입니다. 또 2009개정 교육과정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새 교육과정에 꼭 맞는 문제를 제공하므로 바뀐 교육과정에서도 역시 쎈이 최고의 문제 기본서의 자리를 지켜나갈 것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300프로젝트
캠퍼스멘토 / 손영배, 조연심 (지은이) / 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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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멘토청소년 자기관리손영배, 조연심 (지은이)
'300프로젝트'는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실천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따라 주제를 선택하여 관련 책 100권을 읽고, 100명을 인터뷰하고, 100개의 칼럼을 작성하여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자기계발 활동이다. 단순하고, 유연하게 활용 가능한 활동들로 구성되어 있다.추천사. 프롤로그. 왜 300프로젝트인가? -> (300프로젝트 소개 및 중요성) 300프로젝트,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되는가? 1장. 300프로젝트, 내 삶이 바뀐다 -> (실제 도전자 8명의 인터뷰 수록) 1. 자신의 강점을 확실히 아는 사람 스타트업 HR·조직문화 선도자 장근우 2. 블로그, 진정성 어필하는 가장 훌륭한 포트폴리오 블로그 IT 기업의 IT 서비스 기획자 허옥엽 3. 내가 몰랐던 세계, 넓어진 시야 유튜브·블로그·SNS컨설팅&프로덕션 코힛코컴퍼니 부대표 배우미 4. 내 인생 최고의 공부, 300프로젝트 퍼스널 브랜딩 그룹 엠유 디자인 팀장 최유정 5. ‘군대 내 사고 제로’, 300프로젝트로 일군 조용한 군대 문화 혁명 ROTC 장교 출신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가 마민하 6. 꾸준한 기록으로 ‘검색 가능한’ 사람이 되기까지 청소년 지도사 외 N잡 활동 중인 꿈샘 백수연 7. 좋은 인연은 좋은 곳으로 안내하는 커다란 손 학생과 학교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 손영배 8. 인터뷰, 질문하는 사람도 답하는 사람도 win-win <더청춘> 대상 수상한 부산 이사벨중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 전성곤 2장. 300프로젝트, 가장 단순하고 강력한 자기계발 훈련법 -> (300프로젝트를 해야 하는 구체적인 근거와 다양한 사례 제시) 1. 나는 나를 고용할 것인가? 2.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 3. 내가 쌓은 스펙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4. 영어는 글로벌 인재의 조건 중 하나일 뿐 5. 불안한 미래,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라 6. 무엇으로 나를 보여줄 것인가? 3장. 300프로젝트, 필승 원리 -> (300프로젝트를 하면 삶에 변화가 찾아오는 이유, 성공 매커니즘 제시) 1. 되든 안 되는 일단 시작한다 2. 책 읽는 목적을 분명히 한다 3. 기록은 나를 변하게 하는 열쇠이다 4. 성실한 글쓰기, 인생의 깊이를 좌우한다 5. 기대, 즐거운 스트레스가 되다 6. 안다는 건, 안목이 생겼다는 뜻이다 7. 결국은 사람이 중요하다 4장. 청소년 300프로젝트, 이렇게 적용하라 -> (학교 현장에서 수행한 300프로젝트 사례를 자세하게 제시) 1. 중학교, 자유학년제! 30프로젝트로 물꼬를 틀 수 있다 2. 고등학교, 고교학점제에서도 연장되는 300프로젝트 3. 직업계고, 직업 역량 강화에 최적의 프로그램 4. 300프로젝트가 그리는 미래 에필로그. 이젠 그대다 부록 l 참고자료 -> (300프로젝트 활용에 필요한 실전 tip 및 파일 다운로드)*300프로젝트란? '300프로젝트'는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실천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따라 주제를 선택하여 관련 책 100권을 읽고, 100명을 인터뷰하고, 100개의 칼럼을 작성하여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자기계발 활동입니다. 중학교/고등학교/직업계고/인문계고 모두 수행 가능한 단순하고, 유연하게 활용 가능한 활동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과외, 컨설팅 등 입시나 취업을 위해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중·고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며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온라인 데이터로 기록함으로써, ‘검색 가능한’ 진로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습니다.


내신 100신 기출 예상 문제집 High School English 2 능률(김성곤 외) (2023년)
NE능률(참고서) / 김성곤 (지은이) / 2020.03.05
14,000원 ⟶ 12,600(10% off)

NE능률(참고서)학습참고서김성곤 (지은이)
교과서 1위 출판사, NE능률이 만든 진짜 내신 대비서 『내신 100신 기출 예상 문제집』은 2015 개정 교육과정 High School English Ⅱ (김성곤) 교과서의 중간·기말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내신 대비서이다.Lesson 01 Treasure in My Life Lesson 02 In Someone Else?s Shoes Lesson 03 Be a Critical Thinker 중간고사 Lesson 04 Find and Do What You Love Lesson 05 Technology: An Engine for Change Special Lesson The Cactus 기말고사 1) 소개글 교과서 1위 출판사, NE능률이 만든 진짜 내신 대비서 『내신 100신 기출 예상 문제집』은 2015 개정 교육과정 High School English Ⅱ (김성곤) 교과서의 중간·기말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내신 대비서이다. 코너에서는 교과서 본문에 제시된 주요 단어 및 숙어를 익힐 수 있다. 또한Vocabulary Check-Up을 통해 학습한 어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코너에서는 교과서 단원별로 꼭 알아두어야 할 대표 문법과 내신출제 Point가 수록되어 있다. Point Check-Up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확인 문제를 통해 해당 문법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할 수 있다. 코너에서는 교과서 본문의 모든 문장에 대한 해설과 해석을 분석노트 형태로 제시했다. 빈칸 채우기, 옳은 어법·어휘 고르기, 틀린 문장 고치기를 통해 본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숙지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와 코너에서는 실제 학교 내신 기출 문제에서 엄선한 기출 문제들과 내신 시험에 나올 확률이 높은 문제들로만 구성한 적중 문제를 통해 풍부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을 통해 까다로운 서술형 문항을 집중적으로 학습하여 철저히 대비할 수 있다. 또한 와 를 통해 실제 출제 경향이 반영된 퀄리티 높은 문제들로 학교 내신 시험에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다. 2) 특장점 ★ 2015 개정 교육과정 High School English Ⅱ 교과서 완벽 분석 ★ 내신에 나오는 교과서 어휘, 문법, 본문 핵심 내용 정리 ★ 실제 내신 출제 경향을 반영한 기출 및 예상 문제 ★ 중간고사, 기말고사로 내신 시험 완벽 대비 ★ 내신 대비 종합 서술형 문항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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