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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동아시아 맞수 열전
북멘토(도서출판) / 전국역사교사모임, 박중현, 강수웅, 김용천, 손석영, 송치중, 이동욱, 이윤선 (지은이) /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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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멘토(도서출판)
청소년 역사,인물
전국역사교사모임, 박중현, 강수웅, 김용천, 손석영, 송치중, 이동욱, 이윤선 (지은이)
동아시아 역사 속에서 비슷한 길을 걷거나 전혀 다른 선택을 한 인물과 단체 등의 이야기를 비교하고 대조하며 서술했다. 현재에서 출발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연대기 방식 속에서 각자 다른 공간과 시간대를 산 인물들의 고민과 선택을 종횡무진 엮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구성으로 동아시아 각국의 공통점과 차이를 넘어선 화합과 연대의 자리를 확인할 수 있다. 세찬 역사의 물결에 맞서 당당히 걸어간 뜨거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지혜와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길러 보자.머리말 - 한 가지가 아닌 다양한 삶의 발견과 개척을 위하여 1. 수요시위 vs 금요행동 ― 피해자의 투쟁과 가해국 시민의 양심 역사 부정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2. 오윤 vs 도미야마 다에코 ― 힘없는 서민의 삶에 주목한 화가 3. 김대중 vs 류샤오보 ―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민주화 운동의 거목 4. 박헌영 vs 저우언라이 ― 서로 다른 운명의 이인자 5. 호찌민 vs 수카르노 ― 독립을 이끈 이들의 서로 다른 길 6. 양칠성 vs 탁경현 ― 국가와 국가, 가해와 피해의 경계에 선 사람 7. 하세가와 데루 vs 오노다 히로 ― 나라를 위한 애국, 나라가 원한 애국 8. 박열 vs 가네코 후미코 ― 억압 없는 세상을 위해 투쟁한 연인 정의의 편에 선 변호사 후세 다쓰지 9. 형평사 vs 수평사 ― 차별과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제 연대의 움직임 10. 김마리아 vs 추근 ―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친 여성들 11. 룽훙 vs 윤치호 ― 미국 유학길에 오른 두 사람의 다른 삶 12. 박상진 vs 판보이쩌우 ― 국민이 주인이 되는 자주 국가를 꿈꾼 사람들 동아시아의 베스트셀러 《월남망국사》 13 이홍장 vs 이토 히로부미 ― 중국과 일본이 선택한 근대화의 길 14. 이와쿠라 사절단 vs 보빙 사절단 ― 일본과 조선의 외교 사절단이 만난 서양 15. 고종 황제 vs 메이지 덴노 ― 동갑내기 국왕, 조국의 근대화를 추진하다 16. 이삼평 vs 김충선 ― 전쟁으로 바뀐 삶을 산 사람들 17. 고려왕 왕만 vs 심왕 왕고 ― 몽골과 관계 속 고려왕실의 내부 투쟁 18. 배중손 vs 쩐흥다오 ― 몽골에 맞선 두 무장에 대한 역사의 평가 19. 현장 vs 엔닌 ― 불법을 찾아 여행을 떠난 스님들 신라의 구법승, 혜초 20. 선덕 여왕 vs 무측천 ― 고대 동아시아의 여성 군주들 21. 공자 vs 관우 ― 동아시아 문무의 대표로 추앙받은 사람들 22. 중화 vs 오랑캐 ― 세상의 중심과 주변, 그 명백한 허구성 동아시아 각국의 독자적 천하 의식 찾아보기 참고문헌 이미지 출처많이 닮고도 너무 다른 종횡무진 동아시아사 더 나은 세상을 향해 치열하게 꿈꾼 역사 맞수들의 뜨겁고도 눈부신 이야기 동아시아 역사 고수들이 들려주는 점입가경 역사 맞수들의 세계로! 가깝고도 먼 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 사람들 최근 3년째 계속된 코로나19 위기로 동아시아 여러 나라를 자유롭게 드나드는 일이 예전만큼 쉽지 않다. 그럼에도 동아시아와 세계 각국의 교류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동아시아는 서로 비슷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한다.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만 보아도 거리를 지나다 보면 한국과 비슷한 삶과 거리 풍경을 흔히 볼 수 있다.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 높은 산과 강을 중심으로 한 자연환경, 쌀을 주식으로 하는 식생활, 유교와 불교의 흔적들,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문화 등 동아시아는 정말 닮은 점이 많다. 그런데 동아시아 각국 시민들은 과연 서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서로 많이 닮고도 한편으로 또 많이 다른, 다채로운 동아시아 역사의 현장 속 맞수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습을 돌아보고 가깝지만 멀게만 느껴지는 동아시아 역사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 보자.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역사 맞수들의 삶과 죽음, 고민과 선택 《동아시아 맞수 열전》은 유사한 상황에서 비슷한 길을 걷거나 전혀 다른 선택을 한 동아시아의 여러 인물과 단체, 사상 등을 비교하고 대조하며 흥미진진하게 담아낸 책이다. ‘맞수’라고 하면 흔히 맞서고 대립하는 구도를 떠올리지만, 이 책에서는 대립 구도를 보여 주기보다는 시대에 ‘맞서’ 비슷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각자의 삶을 치열하게 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도주의라는 인간의 마지막 보루 말고는 기댈 곳 없는 이들의 투쟁을 담은 수요시위와 금요행동, 부당한 폭력과 독재 권력에 맞서 약자의 삶을 예술로써 승화하고자 한 오윤과 도미야마 다에코, 뿌리 깊은 차별과 억압 속에서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연대한 수평사와 형평사, 나라와 민족을 넘어서 모든 차별과 억압을 없애기 위해 투쟁한 연인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나라의 독립과 여성 해방을 위해 평생을 바친 김마리아와 추근, 국민이 주인이 되는 공화정을 꿈꾸고 실천한 박상진과 판보이쩌우, 세상의 중심과 주변이라는 명백한 허구성을 드러내는 중화와 오랑캐 이야기까지, 세상을 향한 치열한 투쟁 속에서도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평화와 화합으로 연대하는 다채로운 동아시아사를 만나볼 수 있다. 역사 고수들이 들려주는 역사 맞수들의 뜨겁고도 눈부신 이야기 열전! 이 책은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활동하는 전·현직 교사 일곱 명이 함께 오랜 시간 연구하고 토론을 거듭한 끝에 완성된 책이다. 동아시아 역사 맞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삶과 사상을 종횡무진 엮으며 전개되는 흥미진진한 구성, 풍부한 이미지 자료를 통해 동아시아의 생생한 역사와 사람 이야기를 더욱 실감 나게 담아낸 이 책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역사와 사람들의 삶에 관심이 있는 이들, 더 넓은 지식까지 얻고 싶어 하는 역사 덕후까지 누구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동아시아 국가 간 교류가 더욱 긴밀해질수록 동아시아 지역 간 갈등 또한 두드러지고 있는 요즘, 무역 갈등이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특정 국가 혐오 등은 이웃 나라를 향한 마음의 거리를 멀어지게 만든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아시아 맞수 열전》은 우리와 많이 닮고도 다른 동아시아의 역사, 문화, 사람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냄으로써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이 함께 더 나은 사회를 고민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인도주의’라는 ‘인간의 보루’ 말고는 기댈 곳이 없는 사람들은 또다시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미쓰비시 중공업 본사 앞에 섭니다. 인도주의에 기반한 공동체가 일본 정부의 정치 논리와 전범 기업의 배상 거부, 그리고 역사 부정주의에 맞서 승리하는 날이 언제쯤 올까요? 세계 민중 판화 전시회에서 오윤과 도미야마 다에코는 ‘해당 시대와 그 시대를 살았던 약자의 삶을 판화에 담아 세상에 말을 건넨 예술가’로 소개되었습니다. 1921년에 태어나 2021년 100년간의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국경을 초월해 날카로운 비판 의식으로 세상의 부조리를 보여 주었던 도미야마 다에코. 1946년에 태어나 6·25 전쟁을 겪고 박정희, 전두환 두 정권의 군사 독재를 지나며 혹독한 현실을 온몸으로 받아 내면서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예술로 승화한 오윤. 두 사람이 작품을 통해 세상에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민족문제연구소는 사천에서 탁경현 위령비 논란이 일어나던 당시 위령비의 건립 연기를 건의하며, ‘탁경현을 비롯한 조선인 특공대원에 대한 진상 규명과 역사적 평가를 통해 적절한 방식으로’ 그들을 위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탁경현과 같은 이들을 야스쿠니 신사와 같은 또 다른 ‘망자의 식민지’에 가두지 않는 ‘적절한 방식’의 위로는 과연 무엇일까요?
국어 쌤의 탑시크릿 국어 내신 1등급 만들기
씨마스 / 김선영, 김하늘 (지은이) / 20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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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참고서
김선영, 김하늘 (지은이)
문제를 출제하는 선생님이 어떤 내용을 출제하는지,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 출제하는지, 출제할 때 참고하는 자료가 무엇인지 등을 담아낸 교재다. 출제의 우선순위를 제시하였고, 국어 각 분야와 문제의 유형별로 알면 정답 파악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았다. 각 유형별로 자주 쓰이는 선택지들 및 각 문제 유형에서 학생들을 헷갈리게하는 Fake 선택지를 정리하였다. 서술형의 경우에 채점의 기준과 방법을 담았고, 수행평가에 대비하는 방법을 정리하였다. 또한 대입에 필요한 학교생활기록부의 기재를 대비하는 방법을 담았다.Ⅰ. 국어 공부,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1. 국어점수는 왜 올리기 힘들까? 2. 아무리 공부해도 국어 점수가 오르지 않는 학생들을 위한 긴급 처방 Tip. 수능과 내신을 모두 잡는 방법! 주 1회 나만의 모의 수능 치르기 Tip. 주요 시인들의 성향과 시적 경향의 배경지식을 갖추자. Tip. 11종 문학 교과서에 실린 연계될 만한 교과서 밖 시 [현대시] Tip. 11종 문학 교과서에 실린 연계될 만한 교과서 밖 시 [고전시가] Tip. 국어 오답노트를 만드는 방법 Ⅱ. 완벽한 100점을 맞자! 객관식 평가 대비 방법 1. 현대시에서 출제되는 유형들 Tip. 화자 문제에서는 이것이 바로 함정! Tip. 표현 방법 문제에서는 이것이 바로 함정! Tip. 작품 감상 문제에서는 이것이 바로 함정! Tip. 처음 보는 시에서 시어의 상징적 의미를 쉽게 알아채는 방법 Tip. 학년별 현대시 공부 방법 2. 고전시가에서 흔히 출제되는 유형들 Tip. 갈래의 특징 문제에서는 이것이 바로 함정! Tip. 상징적 소재 문제에서는 이것이 바로 함정! Tip. 작품 감상 문제에서는 이것이 바로 함정! Tip. 주제별 필수 한자성어 모음 Tip. 낯선 고전 시가를 센스 있게 해석하는 방법~! Tip. 학년별 고전시가 공부 방법 3. 소설에서 흔히 출제되는 유형들 Tip. 서술상의 특징 문제에서는 이것이 바로 함정! Tip. 구절 이해 문제에서는 이것이 바로 함정! Tip. 인물 이해 문제에서는 이것이 바로 함정! 4. 독서(비문학)에서 흔히 출제되는 유형들 Tip. 독서 문제에서는 이것이 바로 함정! 5. 문법에서 흔히 출제되는 유형들 Tip. 음운 문제에서는 이것이 바로 함정! Tip. 품사 문제에서는 이것이 바로 함정! Tip. 단어 형성 문제에서 학생들이 헷갈려 하는 개념 총정리~! Tip. 단어 형성 문제에서는 이것이 바로 함정! Tip. 단어의 의미 문제에서는 이것이 바로 함정! Tip. 품사를 분류하는 요령 Tip. 문법 공부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와 책 소개! Tip. 문장의 표현 문제에서 가장 많이 헷갈려 하는 개념 총정리! Tip. 문장의 표현 문제에서는 이것이 바로 함정! Tip. 국어사에서 혼동하기 쉬운 개념! Tip. 국어사 문제에서 자주 나오는 fake 선택지! Tip. 문법에 대한 발상을 전환하자! Ⅲ. 절대로 감점되지 않는 답안 쓰기 서술형 평가 만점 대비 방법 1. 서술형 문제가 자주 출제되는 곳 Tip. 서술형 문제를 예측할 수 있는 꿀팁! Tip. ‘핵심 개념’ 암기로 효과적인 서술형 대비를 해 보자. 2. 답안은 이렇게 써야 만점이야! 3. 서술형 평가, 이렇게 대비해! Ⅳ. 이런 곳에서 점수 깎이면 억울해! 수행평가 대비 방법 1. 수행평가, 대체 무엇을 평가한다는 걸까? 2. 수행평가, 이렇게 대비하자! (1) 문예 창작형 (2) 문학 작품 감상 활동형 Tip. 명확한 글을 쓰기 위해 지켜야 할 사항 Tip. 우리 학교 평가 계획 엿보기 - ‘학교알리미’ 활용 방법 (3) 일반 논술형 Tip. 원고지 쓰는 방법 (4) 프로젝트형 Tip. 모둠별 수행평가에 친구들이 잘 참여하지 않는다면? (5) 포트폴리오형 Tip. 잘 만든 포트폴리오, 자기소개서에서 활용할 수 있다! Ⅴ. 국어 관련 스펙도 챙기자! 학교생활기록부 등재 준비 방법 1. 학교생활기록부 왜 중요할까? 2. 국어 독서 기록, 놓치지 마! Tip. 추천 도서 목록을 안내해 주는 사이트들 Tip. 2019학년도 고려대 논술에 활용된 교과서 외 책 목록 Tip. 국어 쌤이 알려주는 국어 교과 추천 도서 목록 Tip. 진로(관심 분야) 관련 추천 도서 목록 Tip. 나의 시야를 넓혀주는 교양 도서 추천 목록 3. 국어 관련 자율 동아리, 학습 동아리를 잘 활용해! Tip. 국어과 동아리 활동 일지 쓰는 방법 4. 국어 세부 능력 특기 사항(세특)은 정말 잘 챙겨야 해! Tip. 선생님께 깊은 인상을 주는 수업 발표 준비 방법 Tip. 모든 글짓기 대회에서 통하는 괜찮은 글쓰기 방법 Tip. 시험 준비에서 세특 기록까지 일석이조 노트 정리 방법이 책은 “선생님, 국어 내신은 대체 어떻게 준비해야 돼요?”라고 묻는 학생들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꼭 선생님이 문제를 출제할 때 만든 함정에 빠져서, 또는 교과서 밖 지문 같은 예상치 못한 고난이도 문제를 만나서 안타까운 실수를 하고는 했습니다. 그래서 수업도 열심히 듣고 문제집도 많이 푸는데 1등급을 놓치는 성실한 학생들이 이런 질문을 할 때, 정말 제대로 대답해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들었습니다. 수업 시간에 정말로 성실하게 눈을 반짝 반짝 빛내면서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는데도 2% 부족한 요령 때문에 아깝게 실점을 하는 안타까운 학생을 보았을 때, 교사인 나는 ‘어떻게 하면 이런 학생들이 노력한 만큼의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함축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았습니다. 첫째, 문제를 출제하는 선생님이 어떤 내용을 시험 문제로 출제하는지를 담았습니다. 둘째, 선생님이 문제를 출제할 때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 출제하는지를 담았습니다. 셋째, 선생님이 문제를 출제할 때 참고하는 자료가 무엇인지를 담았습니다. 넷째, 출제의 우선순위를 제시하여 공부의 우선순위를 알게 하였습니다. 다섯째, 국어 각 분야와 문제의 유형별로 알면 정답 파악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여섯째, 각 유형별로 자주 쓰이는 선택지들을 정리하여 담았습니다. 일곱째, 각 문제 유형에서 학생들을 헷갈리게하는 Fake 선택지를 정리하였습니다. 여덟째, 서술형의 경우에 채점의 기준과 방법을 담았습니다. 아홉째, 수행평가에 대비하는 방법을 정리하여 담았습니다. 열째, 대입에 필요한 학교생활기록부의 기재를 대비하는 방법을 담았습니다.
100년 후 학교
생각학교 / 소향, 윤자영, 이지현, 정명섭 (지은이) /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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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소향, 윤자영, 이지현, 정명섭 (지은이)
참신한 주제와 풍부한 내용으로 1318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생각학교의 문학 시리즈, 클클문고의 아홉 번째 작품. 《100년 후 학교》는 청소년들에게 가장 익숙한 장소인 ‘학교’를 소재로 한 네 편의 단편 SF 앤솔러지이다. 젊은 작가이자 현직 교사인 소향, 윤자영, 이지현 저자와 학교 글쓰기 수업 교사로 활동하며 학교와 인연이 깊은 정명섭 작가가 함께했다. 지구환경은 망가져 가고, 학교에 다녀야 할 학생들은 점점 줄어드는 반면 과학기술은 날로 발달하여 우리는 시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배울 수 있는 역량은 늘어가고 있는 시대. 그렇다면 미래에는 굳이 학교가 필요할까? 여전히 학교가 존재한다면 그 이유는 뭘까? 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네 편의 이야기이다. 같은 반 아이들 중 AI가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 지오(<Schoolverse>)부터 바이러스, 낮은 이종 감수성으로 이종 학교에 강제 전학을 가게된 성혁(<드레이븐 이종 고등학교의 괴짜들>), 화성 정착권을 얻기 위해 성적을 조작한 시지프(<특별전형>) 외계인과 지구인이 서로를 배척하는 사회에서 자신이 그 둘의 혼혈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소린(<우린 공존할 수 있을까?>)까지. 상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서사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 스스로도 몰랐던 학교와 친구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Schoolverse | 소향 드레이븐 이종 고등학교의 괴짜들 | 정명섭 특별전형 | 이지현 우린 공존할 수 있을까? | 윤자영“외계인과 이종, AI 그리고 인간, 우리는 모두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개인 맞춤형 메타버스 학교부터 우주 도시의 혼합 학교까지! ‘선생님’ 작가 4인이 그려낸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학교xSF 앤솔러지 참신한 주제와 풍부한 내용으로 1318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생각학교의 문학 시리즈, 클클문고. 앞선 시리즈에서는 왕따, 중독, 신체, 말 등 청소년들이 현실적으로 마주한 문제를 다루었다면, 클클문고의 아홉 번째 작품 《100년 후 학교》는 청소년들에게 가장 익숙한 장소인 ‘학교’를 소재로 한 네 편의 단편을 담아냈다. 젊은 작가이자 학교에서 직접 학생들과 소통하며 미래의 교육에 대해 고민하는 ‘선생님’인 소향, 윤자영, 이지현 저자, 그리고 글쓰기 수업 교사로 활동하는 등 학교와의 인연이 깊은 청소년 소설계의 스타, 정명섭 작가도 이번 작품에 함께했다. “저출산, 기후재앙 시대에도 학교는 존재하고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학교의 본질을 묻는 네 편의 이야기 지난 3년,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거치며 우리는 처음으로 ‘비대면 학교’를 경험했다. 이를 두고 앞으로의 학교가 나아갈 방향이라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반대로 하루빨리 대면 교육으로의 ‘정상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미래의 모습과 정의하는 학교의 역할이 달랐기 때문이다. 무엇이 옳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학교야말로 사회의 변화가 그대로 반영되는 곳이라는 것은 모두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지구환경은 망가져 가고, 학교에 다녀야 할 학생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반면 과학기술은 날로 발달하여 우리는 시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배울 수 있는 역량은 늘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굳이 학교가 필요할까? 여전히 학교가 존재한다면 그 이유는 뭘까? 《100년 후 학교》는 이 질문에서 출발한 네 편의 이야기이다. 공존, 경험, 이해… 맞닿고 마주했을 때 비로소 느끼고 배우는 것들 같은 질문에서 시작했지만 4명의 작가가 그려낸 미래 세계는 놀라울 정도로 다채롭다. 여전히 지구에 거주하는 인류의 모습에서부터 이미 지구를 떠난 제3의 도시 행성에 정착한 시점의 이야기까지, 저마다의 속도로 당도한 미래 속 학교와 학생들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펼쳐낸다. 나아가 SF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상을 통해 100년 후 학교를 상상하는 작가들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100년 후에도 바뀌지 않는 학교의 본질을 고민하게 된다. 모두 AI('Schoolvers',소향), 지구 어딘가에 숨어 지내던 이종('드레이븐 이종 고등학교의 괴짜들', 정명섭) 그리고 로봇('특별전형', 이지현)과 외계인('우린 공존할 수 있을까', 윤자영)들이 같은 반에 등장해도 이상하지 않은 먼 미래 학생들의 일상을 그려냈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느낌보다는 묘한 친밀감과 연결감까지도 느낄 수 있다. 배경이 되는 존재들의 낯섦보다는 주인공이 스스로, 그리고 주변과 제대로 관계 맺는 법을 배워나가는 성장에 집중하게 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결국 자신과 주변의 존재들을 연결해주는 건 온전한 ‘마음’이라는 걸,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법을 배우고, 자신과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 ‘학교’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될 것이다. “스쿨버스가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에서 배우는 게 진짜일까? 나를 둘러싼 세계가 아무리 잘 만들어졌다 해도, 내가 선택한 게 아니라면 그건 나에게 무의미해.” (소향) 메타버스 학교에 다니는 지오. 평화롭게 학교 수업을 듣던 어느 날 자신을 찾아온 유나라는 아이를 통해 자신이 다니는 메타버스 학교의 친구들이 사람이 아니라 AI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지오가 좋아하던 친구 ‘하늬’가 인간인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하늬가 사는 솔지도로 향하게 되는데… ▶이 작품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저출산 시대에 학교와 교육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도록 돕는다. 교육의 목적은 입시가 아니라 한 개인의 온전한 성장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메타버스 속 지오의 모험을 통해 볼 수 있다. “이종이었네. 여긴 무슨 일이야?” “친구 도와주러.” (정명섭) 환경오염과 바이러스로 지구에 좀비(재생자)들이 생겨나 위기를 맞이한 인류. 때마침 지구에 숨어 있던 이종(늑대인간, 뱀파이어 등)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지구와 평화를 지켜낼 수 있었지만 이종들에 대한 인간의 배타적 태도는 여전하다. 그런 와중에 이종들이 다니는 학교로 강제 전학을 가게 된 성혁. 성혁이는 과연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청소년문학에서 다채로운 장르와 서사를 통해 1318들의 성장을 진지하게 고민했던 정명섭 작가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입시를 위주로 돌아가는 공교육이 놓치는 것들을 섬세한 시선으로 보여준다. 나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다. 이해는 지식만이 아니라 같은 교실에서 일상을 공유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것임을 알려준다. “친구가 어떻게 되든 말든, 너처럼 시험만 통과하면 된다는 이야기 말이야?”(이지현) 지구가 더 이상 생존의 공간이 되지 못한 시기. 인류는 화성으로 떠날 준비를 한다. 학교에서는 화성에 정착할 우수한 학생들을 배출해내는 데에 몰두한다. 우수한 형질, 조건을 가진 학생만이 화성정착권을 얻어낼 수 있어 학생들은 물론 부모들의 부정행위도 이어진다. 그런 경쟁의 소용돌이에 주인공 시지프도 휘말리게 되는데…. ▶이 작품은 목표 대상이 달라졌을 뿐 여전히 경쟁의 압박 속에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듯하다. 다만 경쟁으로 소모되고 소진되는 학생들이 다시금 일어설 수 있게 손잡아준 것은 결국 학교와 주변의 사소한 관심이라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초등학교 때부터 같은 교실에 있었다면 서로 싫어하지도 차별하지도 않을 것 아니에요?”(윤자영) 생존불능 지구를 떠나 새로운 행성에 정착한 지구인과 우주인. 함께 정착한 행성이지만 지구인과 우주인 반을 따로 분리해 운영할 정도로 서로를 향한 적대감이 엄청나다. 평화롭게 지구인 학교를 다니고 있던 소린에게 어느 날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새롭게 시행된 지구인, 우주인 합반 정책에 소린이가 시범대상자로 뽑혔다는 것. 당장 교장 선생님께 따져 물으러 갔지만 되돌아오는 건 소린의 아빠에 대한 숨겨진 비밀이었는데…. ▶외계인과 지구인이 서로를 배척하는 학교의 모습을 담은 이 작품은 인종, 남녀가 아닌 또 다른 차별이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서로를 향한 마음의 간극을 줄일 수 있는 ‘공존’ ‘협력’과 같은 가치 또한 배울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100년 후 미래 학교에서 21세기 우리에게 날아온 편지 아침에 눈을 뜨면서 ‘도대체 학교에 왜 가야 하는 거야?’라는 생각하는 학생들, ‘학교는 왜 다녀야 하는 건데요?’라며 진지하게 물어오는 학생이나 자녀들에게 어떤 답을 해줘야 할지 고민하는 선생님과 학부모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일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학교이지만 모두 습관적이고 기계적으로 등교할 뿐 한 번도 학교란 어떤 곳인지, 우리가 그곳에서 알게 모르게 배우고 경험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지 않았을 청소년들에게, 또 다른 시공간을 살아가고 있는 네 명의 주인공들의 일상은 미래로의 여로이자 자신의 일상을 반추하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나아가 학교는 오로지 ‘나’ 하나의 성장을 위해 독단적으로 행동하고 경쟁하는 곳이 아니라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다시 말해 ‘우리’가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며 만들고 가꾸는 공간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그보다 내가 비밀 하나 말해줄까?”“무슨 비밀?”“아까 너랑 같이 수업 들었던 애 중에 가짜 학생이 있어. 사람이 아니야.”“그럼? 귀신이라도 된단 말이야?”“AI야.” “스쿨버스는 꿈속의 성과 같아. 그 속에서 계속 안락한 시간을 보내든, 아니면 깨어나든, 중요한 건 내가 직접 선택해야 한다는 거야. 그 속에서 계속 안락한 시간을 보내든, 아니면 깨어나든, 중요한 건 내가 직접 선택해야 한다는 거야. 스쿨버스가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에서 배우는 게 진짜일까? 나를 둘러싼 세계가 아무리 잘 만들어졌다 해도, 내가 선택한 게 아니라면 그건 나에게 무의미해.” “누구야?”“내 이름은 아르테미스. 천년 묵은 여우야.”아홉 개의 꼬리를 살랑거린 아르테미스의 대답에 다익이가 짜증을 냈다.“이종이었네. 여긴 무슨 일이야?”“친구 도와주러.”
사회 시간에 그리스로마신화 읽기
뜨인돌 / 김민철 (지은이) /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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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인돌
청소년 인문,사회
김민철 (지은이)
신화 속에서 찾아낸 25가지 질문과 명제를 통해 사회를 새로운 시선으로 보고,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재미있고 쉽게 배울 수 있는 청소년 인문교양서. 저자는 융합과 스토리텔링의 시대에 걸맞게 그리스로마신화 속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각색하고, 신화를 매개로 하여 사회 현상이나 문제들에 다양한 질문을 던지면서 생각할 거리를 공유한다. 다양한 자세로 운동해야 몸의 근육을 골고루 키울 수 있듯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생각해 보아야 생각의 근육을 키울 수 있는 법이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과 부담 없는 인문교양서를 찾는 성인 독자들이 그리스로마신화를 재미있게 읽을 뿐만 아니라 거꾸로 보고, 뒤집어 보면서 생각의 넓이와 높이와 깊이를 확장하고 통찰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신들의 관계도 들어가는 말 거꾸로 보기를 권함 1교시 신화를 보는 새로운 시선 나르키소스는 죽을죄를 지은 걸까? 프시케를 통해 신뢰를 되짚다 아크리시오스를 죽게 만든 것은 무엇일까? 오이디푸스는 어쩌다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테세우스는 공정하게 경쟁했을까? 2교시 법과 정치의 관점에서 본 신화 시시포스에게도 휴식은 필요하다 탄탈로스와 그 가족에게 내려진 벌은 합당한가? 안티고네는 무엇을 위해 목숨을 던졌을까? 누가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월계관은 누구에게 씌워 줘야 할까? 3교시 먹고 사는 문제의 중요성 헤르메스는 어떻게 상업의 신이 되었을까? 미다스의 손은 과연 성공을 상징할까? 세이레네스는 지금도 존재한다 아이게우스가 목숨을 잃은 까닭은? 이카로스는 용감했을까, 무모했을까? 4교시 여성과 사회적 약자 헤라는 화풀이 대상을 잘못 정했다 메두사는 왜 괴물이 되어야 했나? 세 여신은 파리스의 심사를 받을 필요가 없었다 피그말리온의 그녀는 과연 행복했을까? 헤파이스토스는 조롱받을 이유가 없다 5교시 좀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필요한 것들 디오니소스는 왜 사고를 치고 다닐까? 프로메테우스의 용기가 인류를 살렸다 청동인간 탈로스도 완벽하지는 않다 헥토르의 아버지 프리아모스는 어떻게 용서를 받았을까? 카산드라의 경고는 지금도 유효하다 나가는 말 이제 다시 판도라의 상자를 열 때 참고 자료 “그리스로마신화 속에 사회가 숨어 있다고?” 교과서에 나오는 사회 개념을 신화 속 주인공들의 삶을 통해 배운다 -나르키소스는 죽을죄를 지은 걸까? -오이디푸스는 어쩌다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미다스의 손은 과연 성공을 상징할까?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와 민주주의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 그리스로마신화는 몇천 년의 시간을 뚫고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그리스로마신화를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그리스로마신화가 갖고 있는 ‘이야기의 힘’일 것이다. 그리스로마신화는 그 자체로 흡인력 있는 이야기이고, 인류는 늘 흥미로운 이야기를 좋아했다. 그리스로마신화에 내재된 이야기의 힘은 수많은 철학자와 역사가의 사상에 영향을 주었고 미술과 문학부터 과학기술 용어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리스로마신화 속 이야기들은 주로 신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21세기의 인간사와 맞닿아 있는 듯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리스로마신화의 신들은 보통의 사람과 다를 바 없다. 사소한 일에 화를 내고, 질투도 느끼고, 쉽게 사랑에 빠지며, 실연에 아파하는 그들은 영생한다는 것, 초월적인 능력이 있다는 것 말고는 인간과 차이점이 거의 없어 보인다. 때로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니, 그리스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이들의 모습과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한 이유로 그리스로마신화는 많은 이들에게 지금, 여기에 살아 숨 쉬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진다. 저자는 “신화라는 거울을 통해 지금 우리 사회를 비춰 보면 어떨까?”라는 작은 생각의 단초로부터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저자가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은 신화에 대한 일반적인 해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신화를 보는 것이다. 이를테면 나르키소스를 단순히 잘생긴 잘난 척의 제왕으로 보는 시각에서 탈피해, 나르키소스의 입장과 사회적인 측면에서 상황을 재해석해 우리가 잘 보지 못했던 이면을 비춰 보려고 했다. 이 책의 주제와 집필 목적은 제목에도 그대로 담겨 있다. ‘사회 시간에 그리스로마신화 읽기.’ 저자는 융합과 스토리텔링의 시대에 걸맞게 그리스로마신화 속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각색하고, 신화를 매개로 하여 사회 현상이나 문제들에 다양한 질문을 던지면서 생각할 거리를 공유한다. 다양한 자세로 운동해야 몸의 근육을 골고루 키울 수 있듯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생각해 보아야 생각의 근육을 키울 수 있는 법이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과 부담 없는 인문교양서를 찾는 성인 독자들이 그리스로마신화를 재미있게 읽을 뿐만 아니라 거꾸로 보고, 뒤집어 보면서 생각의 넓이와 높이와 깊이를 확장하고 통찰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신화’를 읽었을 뿐인데 ‘사회’가 보이기 시작한다 재미와 의미가 공존하는 스토리텔링 사회인문학 이 책은 총 5교시로 구성되어 있다. 1교시 신화를 보는 새로운 시선 2교시 법과 정치의 관점에서 본 신화 3교시 먹고 사는 문제의 중요성 4교시 여성과 사회적 약자 5교시 좀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필요한 것들 각 수업에는 5가지의 하위 주제가 있는데, 총 25가지 질문과 명제를 통해 사회를 새로운 시선으로 보고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이야기하듯 재미있게 전달한다. 저자는 우리가 익숙하게 들어왔던 신화를 쉽게 일반화하지 않고 여러 각도로 들여다보면서 새롭게 정의하고 해석한다. 그리고 사회 교과서에 이론으로만 존재하던 개념들을 신화 속에서 찾아내 지금의 우리와 촘촘하게 연결한다. 나르키소스와 스토킹 문제, 프시케와 에로스를 통해 보는 자본과 신뢰의 개념, 아폴론과 국가주의, 메두사와 성평등, 파리스와 외모지상주의 등 신화의 숲에는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지식들이 가득하다. 또한 이 책에는 독자들이 그리스로마신화를 입체적이고 실제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30컷이 넘는 컬러 도판이 실려 있다. 신화를 대표하는 명화들과 시대상이 오롯이 살아 있는 사진들은 텍스트를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책에 등장하는 25명의 신화 속 존재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일러스트 또한 청소년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그리스로마신화는 아동기에 만화로 읽고 끝내는 옛이야기가 아니라 청소년 시기에 다시 한번 들여다보며 스스로 사회적 메시지와 적용점들을 찾아낼 수 있는 훌륭한 텍스트가 되어 준다. 『사회 시간에 그리스로마신화 읽기』를 통해 그리스로마신화를 새로운 눈으로 보고 그 안에 숨어 있는 사회, 인문학적 개념들을 캐내는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에로스와 프시케 이야기를 통해 신뢰의 진정한 의미를 들여다봤으면 좋겠어. 무턱대고 자신을 믿으라고 하는 대신, 에로스가 사실대로 다 털어놓았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프시케도 괜한 의심을 품지 않았을 거야. 에로스가 어머니를 많이 무서워한 것 같긴 해. 그런데 그건 에로스가 어머니와 정면으로 마주해서 풀어 나갔어야 했다고 생각해. 믿지 못한 프시케를 탓하기 전에 믿음을 전혀 주지 못한 에로스가 먼저 반성해야 하는 건 아닐까? 시시포스가 받은 벌이 끔찍한 이유는 똑같은 일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야. 아무리 즐거운 일이라도 계속 반복하면 지겨워지게 마련인데, 시시포스는 엄청 고된 일을 끝도 없이 해야 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시시포스의 모습은 평범한 노동자의 일상과 비슷한 면이 있어. 노동자들은 매일 직장에 출근해서 자신의 업무를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 지어. 하나의 일이 끝나서 이제 좀 쉬어 볼까 하면 다시 새로운 일이 주어지지. 직장을 다니는 동안 이 장면은 끊임없이 반복돼.
삼킬 수 없는
작은코도마뱀 / 빅토리아 잉 (지은이), 강나은 (옮긴이) /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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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코도마뱀
청소년 문학
빅토리아 잉 (지은이), 강나은 (옮긴이)
짝퉁샘과 시바클럽
시공사 / 한정영 지음 / 201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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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한정영 지음
시공 청소년 문학 시리즈. 콩글리시를 구사하는 나이 지긋한 영어 교사 ‘짝퉁샘’과 짝퉁샘의 비호를 받으며 온갖 문제를 일으키는 일진 태극이. 이 둘의 관계가 의심스러운 주인공 미소는 ‘시바클럽’을 만들어 뒤를 캐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과정 중에 작품 속 주인공들은 학업이나 성적보다는 서로에 대해 더 관심 갖고 고민한다. 청소년들에게 지금의 나와 다른 누군가와 결국에는 ‘함께’ 미래를 꿈꾸게 된다고 말하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작품은 입시라는 한 길만 보고 달려가는 청소년들에게 스릴 넘치고 가슴 찡한 ‘쉼표’를 준다. 여기에 청소년들 사이에서 단연 인기 높은 웹툰 작가의 그림은 단언컨대 ‘신의 한 수’라 할 만하다.콩글리시 짝퉁샘 시바클럽 미행 역습: 생애 가장 긴 하루 미스터리 짝퉁샘 이상한 고백 수상한 메시지 시가지 전투 겨루기 혹은 밀당? 작가의 말 추천의 말짝퉁샘의 수상한 비밀을 밝혀라! 문제아 태극이를 싸고도는 영어 교사 짝퉁샘. 이 둘에게서 뭔가 구린 냄새가 난다! 미소는 지혜로운 시바의 여왕처럼 ‘시바클럽’의 리더로서 모범생 반장 세민이, 비비탄총 마니아 다림이와 함께 두 사람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한정영 작가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데 천재다. 책 속 인물들을 끄집어내어 앞에 앉히고 ‘김떡순’을 먹어도 될 만큼, 인물들이 생생하게 제자리를 찾아 움직이고 있다. _이옥수(아동청소년책 작가) 때로는 스릴 있게, 때로는 가슴 찡하게! 십 대 아이들의 ‘진짜’ 이야기 콩글리시를 구사하는 나이 지긋한 영어 교사 ‘짝퉁샘’과 짝퉁샘의 비호를 받으며 온갖 문제를 일으키는 일진 태극이. 이 둘의 관계가 의심스러운 주인공 미소는 ‘시바클럽’을 만들어 뒤를 캐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과정 중에 작품 속 주인공들은 학업이나 성적보다는 서로에 대해 더 관심 갖고 고민한다. 청소년들에게 지금의 나와 다른 누군가와 결국에는 ‘함께’ 미래를 꿈꾸게 된다고 말하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작품은 입시라는 한 길만 보고 달려가는 청소년들에게 스릴 넘치고 가슴 찡한 ‘쉼표’를 준다. 강연과 취재, SNS 등 다양한 창구로 십 대 독자들과 소통하는 한정영 작가는 전작 《비보이 스캔들》에서 직접 비보잉을 하는 청소년들을 만나 보다 섬세하고 생동감 넘치는, 날카로운 리얼리티가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였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감정과 생각과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작가는 《짝퉁샘과 시바클럽》이야말로 십 대 아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진짜’ 이야기라고 강조한다. 여기에 청소년들 사이에서 단연 인기 높은 웹툰 작가의 그림은 단언컨대 ‘신의 한 수’라 할 만하다. ■ 강렬한 제목! 그만큼의 통쾌함! 《짝퉁샘과 시바클럽》의 첫인상은 강렬하다. 영어 교사이면서 저렴한 발음과 콩글리시를 남발하는 ‘짝퉁샘’과 그 뒤를 캐는 ‘시바클럽’이 강렬함의 두 축이다. 시바클럽은 성경에 나오는 인물 ‘시바의 여왕’에서 따온 이름이다. 시바의 여왕과 솔로몬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훗날 에티오피아를 건국했다고 전해진다. 주인공 미소는 자신이 시바의 여왕처럼 아름답고 지혜롭게 자라길 바란 엄마의 유언을 담아 시바클럽이라 이름 짓는다. 그리고 일진 태극이와 그 배후에 있는 짝퉁샘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쳐 태극이에게 시달리는 친구들을 돕고 학교의 미래를 바꿔 놓을 조력자를 모은다. 그런데 시바클럽의 한 명인 다림이는 미소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씨발클럽’이나 ‘씨바클럽’이라고 불러 대기 일쑤다. ‘짝퉁샘’으로 대표되는 부조리한 어른들을 향해, 자신을 괴롭히고 상처 주는 친구들을 향해, 발음이 그렇다는 그럴듯한 핑계로 당당하게 욕할 수 있음에 《짝퉁샘과 시바클럽》은 또한 그지없이 통쾌하다. ■ ‘만찢남’, 아니 ‘책을 찢고 나온 듯’ 생생한 인물 미소가 제안한 ‘시바클럽’에 관심을 갖고 찾아온 반장 세민이와 비비탄총 덕후 다림이. 둘은 각종 셔틀로 태극이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만큼 태극이의 만행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세민이는 시바클럽의 정보 수집 담당으로서 인터넷과 인맥을 총동원해 짝퉁샘의 이력을 면밀히 조사한다. 그리고 아무 때나 비비탄총을 꺼내들어 미소를 기막히게 하지만, 넓은 오지랖을 십분 발휘해 정보를 물어 오고 비록 만화책으로 배웠지만 미행과 엄폐, 잠입 촬영이 가능한 다림이는 시바클럽의 행동 대장으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낸다. 여기에 버터치즈볶음라면, 굴짬뽕맛매운라면, 계란말이볶음라면 등 듣도 보도 못한 스페셜 라면을 만들어 아이들의 헛헛한 속을 달래 주는 둘리분식의 허당 셰프인 미소 아빠까지. 작품에는 이옥수 작가의 언급처럼, 절대 비교 불가능한 개성 강한 인물들이 책을 찢고 나와 ‘김떡순’을 나눠 먹을 만큼 생생하게 움직이고 있다. ■ 촘촘한 이야기에 녹아든 분명한 메시지 _흥미진진한 대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긴장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시바클럽. 미소는 세민이와 다림이와 함께 태극이 몰래 뒤를 밟고, 태극이와 짝퉁샘이 만나는 은밀한 모습을 감시한다. 그러다 태극이가 파 놓은 함정에 빠져 도둑이라는 누명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위기는 짝퉁샘 집에 들어가 단서를 찾아낼 절호의 기회로 바뀐다. 조마조마 가슴 졸이는 추적과, 엎치락뒤치락하는 미소와 태극이의 흥미진진한 대결은 이야기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한편, 순탄히 증거가 모이고 있지만, 미소의 마음 한편에는 왠지 모를 찜찜함이 자리 잡고 있다. 미소는 왜 태극이와 짝퉁샘의 뒤를 캐려는 걸까? 미소는 초등학교 시절 모범생이자 절친이었던 태극이가 문제아가 돼 버린 이유를 계속 궁금해한다. 태극이가 다문화가정의 아이라 왕따를 당하고 학교 폭력에도 쉬 노출됐기 때문일까? 아니면 어려워진 가정 형편에 가출한 엄마 때문에? 그것도 아니면, 세민이와 다림이의 말처럼 미소가 태극이를 좋아해서? 이렇듯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리지 않은 의문과 단서 들을 맞춰 가며 긴장감을 유지한다. _비슷한 소재와 주제를 보다 넓게 확장시킨 작가의 시선 작품에는 다문화가정, 학원 폭력, 왕따 등 관계에 대한 다양한 소재가 버무려져 있다. 하지만 한정영 작가는 그에 천착한 뻔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대신, 보다 넓고 장기적인 시선을 보여 준다. 한국인 아빠와 베트남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가정의 아이 태극이를, 월남전에 참전했다가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짝퉁샘의 아들과 연결 지어 ‘라이따이한’이라는 역사적 문제로 환기시킨다. 작가는 지금의 청소년이 자라 어른이 된 미래 세상을 떠올리며, 서로 다른 지금의 누군가가 결국에는 미래를 ‘함께’ 살아가야 할 누군가가 된다고 말한다. 그러니 터무니없는 이유로 나와 다른 누군가를 미워하고 따돌릴 때가 아니라는 것, 결국 함께여야만 한다는 것, 그래야만 미래도 꿈꿀 수 있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 인기 웹툰 작가가 숨을 불어넣은 그림 ‘비주얼이 폭발한다’는 시쳇말처럼, 한정영 작가가 창조한 개성 강한 인물들은 인기 웹툰 작가의 손에서 고스란히 이미지로 형상화된다. 이미 웹툰 [윈드브레이커]의 인기로 입증된 바와 같이, 조용석 작가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표지 그림과 본문 삽화에는 개개인의 인물 특징과 성격은 물론, 생동감 넘치는 배경 묘사로 작품을 읽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한다.
비밀과 비밀과 비밀
베틀북 / 전은지 (지은이), 배민호 (그림) / 20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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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틀북
청소년 문학
전은지 (지은이), 배민호 (그림)
여기 한 가족이 있다. 젊은 날의 복수를 꿈꾸며 비밀을 만든 할머니, 고아가 되지 않기 위해 비밀을 만든 손자 수봉이, 그리고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는 할아버지. 이 가족의 얽히고설킨 비밀은 무엇일까? 어쩌다 주인공 수봉이가 중학생 때 ‘진짜 고아’가 되었는지 이야기는 수봉이의 시점으로 담담하게 흘러간다. 내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우리 주위에, 어딘가에 있을 법한 몹시도 얄궂고 씁쓸하고 기막힌 이야기가 읽을수록 가슴을 친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가족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고, 내 주변의 삶은 어떠한지 살펴보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꼭 전해 주고 싶은 책이다.1. 할머니의 비밀과 나의 비밀 7 2. 약봉지의 비밀 20 3. 나의 비밀 33 4. 비밀은 계속되어야 한다 39 5. 치매 환자의 증거 45 6. 이상해진 할아버지 60 7. 위험한 사고 86 8. 비밀 계획의 끝 105 9. 할아버지의 비밀 113 10. 할아버지는 살아 있는 중 120 작가의 말 132 비밀들로 꼬이고 꼬인 한 가족! 우리 주위 어딘가에 있을 법한 몹시도 얄궂고 씁쓸한 이야기! 가족만큼 가깝고 가족만큼 먼 가족만큼 나를 아끼고 잘 이해해 주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한편 가장 마음 아프게 하는 사람도 가족일 경우가 많다. 이 책의 주인공 수봉이는 부모를 일찍 여의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산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수봉이에게 유일한 가족이다. 그런 수봉이는 지금 무척이나 혼란스럽다. 할머니의 비밀을 알았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아무도 몰래 할아버지의 약을 빼내고 있다. 이런저런 병이 많은 할아버지는 꼭 먹어야 하는 약이 많은데 그중 일부를 빼고 할아버지에게 준 것이다. 믿었던 가족 할머니가, 나의 다른 가족 할아버지를 죽게 만들려고 하는 비밀을 알게 된 수봉이. 젊은 날, 돈벌이를 하기는커녕 술 마시고 가재도구를 부수기 일쑤였던 할아버지에 대한 미움 때문일까, 남들 가는 온천 여행 한번 제대로 못 가고 병수발을 해야 하는 자신의 불쌍한 신세를 위로하기 위함일까. 수봉이는 할머니의 마음을 이해하려 애쓰다 결국 또 하나의 비밀을 만들고 만다. 비밀, 하나 둘 셋 수봉이의 비밀은 그래서 할머니의 비밀과 맞물려 있다. 할머니의 비밀을 덮어 버리기 위해 만들어 낸 비밀이므로. 마침 같은 반 친구의 친구에게 있었던 일을 통해, 치매 노인은 요양 병원에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수봉이는 인터넷을 찾아보며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다. 할아버지를 ‘치매 환자’로 만들어서 할머니를 해방시키고 할아버지를 요양 병원으로 보내 제대로 치료받게 만들고자 하는 계획! 하지만 할아버지는 치매 환자가 아니다. 여기저기 아파도 오히려 수봉이보다 정신이 더 또렷하다. 과연 수봉이의 계획은 성공할까? 비밀은 지켜질 수 있을까? 가슴 먹먹한 가족 이야기 애증의 대상인 남편의 약을 빼내는 할머니의 비밀과 그런 할머니의 바람을 이루어 주기 위한 손자 수봉이의 계획, 그리고 가족에게 구하는 사죄이자 사랑의 표현이었을지 모르는 할아버지의 비밀까지.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쯤 모두는 할머니에 대한 안타까움과, 수봉이에 대한 안쓰러움과, 할아버지에 대한 연민으로 가슴이 먹먹해질 것이다. 그리고 다시 한번 첫 장으로 돌아가 읽게 될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수봉이의 마음을, 구구절절한 사연을 다시 한번 살펴보게 하는 힘이 있다. 일인칭 시점으로 되어 있으면서도 심리 묘사나 상황 설명이 세밀해 머릿속에 그려지는 듯하며, 단숨에 읽어 내려가게 한다. 특히 불안하기만 한 수봉이의 미래가 긴장감 넘치게 묘사되어 자연스럽게 청소년들의 공감을 이끌 것이다. 무엇보다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사실적인 이야기가 실제로 어딘가에 수봉이와 가족이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그만큼 작가의 필력이 빼어남을 증명하고 있다. 얄궂은 비밀, 얄궂은 삶 우리 청소년들은 사실 책 한 권 읽을 시간이 없다. 그러니 주위를 둘러볼 여유는 더더욱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필수템’이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고민하는 청소년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의 삶을 들여다볼 기회는 흔치 않다. 집안 배경이나 상황이 우리 아이들과 사뭇 다르다고 할지라도, 내 삶의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기 위해서 주위를 둘러보아야 함은 당연히 밟아야 할 수순이다. 그렇기에 수봉이의 이야기는 의미가 깊다. 혹 나와 수봉이의 삶이 극명하게 다르더라도, 혹 나와 수봉이의 삶이 비슷할지라도, 모든 삶은 소중하고, 가족은 세상 속에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며, 각기 다른 삶을 살아내는 타인의 모습에 찬사를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 시리즈 소개 베틀북 청소년 문학은 지금 청소년 아이들이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 살아가면서 알아야 하는 가치, 나와 주위를 둘러보게 하는 힘이 담긴 시리즈입니다.살아 있는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는 죽기 때문에, ‘살아 있다.’는 건 동시에 ‘죽어 가는 중’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일반적인 경우와 다르다. 할아버지가 제 수명을 다 살지 못하고 더 빨리 죽으라고 애쓰는 누군가에 의해 예정된 속도보다 더 빠르게 죽어 가는 중이기 때문이다. 할아버지가 더 빨리 죽도록 애쓰는 그 누군가는 기가 차게도 할머니이다. 아무튼 지지리도 복이 없는 불쌍한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술주정을 받아 내며 수면 부족에 시달리면서도 시장 한구석에 신문지를 깔고 쪽파를 다듬어 팔아 돈을 벌면서 고아가 된 어린 손자인 나까지 키워야 했다. 할아버지가 요양 병원에 가면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이 할아버지의 약을 빠짐없이 잘 챙기며 돌봐 줄 것이고, 할머니는 할아버지 병 수발에서 벗어나 온천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약을 잘 챙겨 먹어 할아버지가 더 건강해지고, 할머니도 할아버지 병 수발에서 벗어나 더 건강해지면, 나는 나를 돌봐 줄 어른 가족이 없어져 진정한 의미의 고아가 된다는 걱정과 불안도 덜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해서 나는 그날 밤 미리 종이컵에 받아 둔 내 오줌을 할아버지의 이불에 몰래 쏟아 부었다.
뒤바뀐 세계
한울림스페셜 / 빅토리아 그롱댕 (지은이), 김현아 (옮긴이)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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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빅토리아 그롱댕 (지은이), 김현아 (옮긴이)
2016 세실 가뇽 상 수상작. 16세 나이에 첫 소설을 쓴 청소년 작가가 그려낸 새로운 반전의 세계. 청소년 문학에서 장애를 다루는 작품이 적은 것에 안타까웠다는 작가는 이 소설에서 우리 모두가 예상하고 있는 정상과 장애의 기준을 뒤바꿔 버린다. “우리 사회가 자폐에 대해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소설을 썼어요.” 14세 때 장애인과 함께 하는 캠프에서 자폐인들을 만나 큰 관심을 갖게 된 작가는 자폐라는 예민한 주제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새로운 관점으로 자폐와 자폐인들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대한 감동적인 성찰을 보여준다.초록 팔찌 윙 증후군 자연 선택 그레이스 실험실 쥐 아디와 이자야 사랑의 감정 슈뢰딩거의 고양이 ‘구제불능’ 글로리 해피 엔딩 8번 환자 해후 작가 인터뷰 역자 후기★★★ 세실 가뇽 상 수상 2016(1936년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난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퀘벡의 어린이 문학에 크게 기여한 선구자로 1997년에 세실 가뇽 상이 만들어졌다.) ★★★ IBBY 장애아동·청소년을 위한 책 선정 2017 정상과 장애, 서로의 입장이 뒤바뀐 세상이 펼쳐진다! 16세 나이에 첫 소설을 쓴 청소년 작가가 그려낸 새로운 반전의 세계. 청소년 문학에서 장애를 다루는 작품이 적은 것에 안타까웠다는 작가는 이 소설에서 우리 모두가 예상하고 있는 정상과 장애의 기준을 뒤바꿔 버린다. “우리 사회가 자폐에 대해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소설을 썼어요.” 14세 때 장애인과 함께 하는 캠프에서 자폐인들을 만나 큰 관심을 갖게 된 작가는 자폐라는 예민한 주제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새로운 관점으로 자폐와 자폐인들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대한 감동적인 성찰을 보여준다. 사이언스픽션과 심리소설의 중간쯤에 있는 이 소설은 독자들이 새로운 사회를 상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 Sophie Lit(청소년 문학 리뷰 사이트) 자폐스펙트럼 세상에 비자폐인으로 태어나다. 자폐스펙트럼 세상을 상상해 보세요. 사람들 대부분이 자폐스펙트럼을 가지고 태어나고, 사회 전체가 자폐인 개개인에 맞추어 완벽하게 계획되고 짜여 있다. 매일 해야 할 일과 순서가 분 단위로 정해져 있고, 사람들 모두 특정 감각이 발달해 예민하며 각자 흥미를 갖고 있는 주제에 깊이 파고들어 뭐든 꿰뚫고야 마는 ‘디깅러’들의 세상. 그런데 이런 세상에 비자폐인 아이가 태어났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정상인’이지만 뒤바뀐 세계에서 이 아이는 ‘장애인’으로 살아간다.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아무 쓸모없는 장애인으로 낙인찍힌 아이. “나에게는 미래가 없다. 아무도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는 장애인이라는 낙인이 찍혔고, 과소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었다. 나에게 선택권은 없었다. 그것은 편안한 고통이었다.” 한 여자아이를 만나면서 그의 세계가 한순간에 뒤흔들리다. 어린 시절 ‘윙 증후군’ 진단을 받은 이 아이는 실험실 쥐처럼 연구와 치료를 목적으로 이뤄진 잔혹한 실험들을 겪은 뒤,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달리 ‘디깅러’ 기질도 없으며, 친구를 사귈 수도 없고, 평생 하찮은 일을 하며 살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아이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일상을 버텨내기로 한다. 그런데 자기와 같은 초록 팔찌를 한 여자아이를 만나 사랑의 감정을 느끼며 그의 세계는 또다시 혼란에 휩싸인다. “그 여자아이는 내가 다른 사람처럼 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어. 내가 ‘디깅러’가 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어. 장애가 있는 사람도 완전한 권리를 가진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어.” 소설 속 자폐스펙트럼 세상에서 비자폐인으로 태어난 주인공은 일반 사람들과 다른 자신으로 인해 혼란에 빠지고 무엇이 정상이고 비정상인지, 다름이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져야 하는지를 때론 신랄하게 때론 고통스럽게 드러낸다. 내 팔찌는 다섯 개 모두 초록색이다. 팔찌는 내가 장애가 있음을 드러내는 유일한 표지였다. 나는 팔찌를 차는 게 정말 싫었다. 내 팔찌를 본 사람들은 얼른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나 같은 사람과 마주친 예외적인 상황에 어쩔 줄 몰라 했다. 나도 사람들의 반응을 알고 있었다. 나는 특별히 예민한 감각이 없었다. 이건 결함이라기보다는 내가 다르다는 첫 번째 표지였다. 아주 긴 목록의 맨 앞에 있는. 나는 윙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윙 증후군은 평생 내 삶에 깊이 영향을 미칠 만큼 심각한 신경심리학적 장애다. 세상에 나와 같은 진단명을 갖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살면서 지금까지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 예전에 만나 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은 적은 있었다. 하지만 내 자신도 내가 지긋지긋하게 싫었기 때문에 현실에서 나와 똑같은 누군가를 보고 싶지는 않았다.어릴 때 윙 증후군을 진단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나는 윌리엄과 일란성 쌍둥이라 엄마 아빠는 내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챘고, 내 증상을 일찍 발견할 수 있었다.일반적으로 ‘정상’인 아기는 웃지 않는다. 윌리엄도 일상에서 느끼는 기쁨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엄청 많이 웃었고, 쉼 없이 옹알이를 했고, 쉴 새 없이 소리를 지르며 내가 있다는 걸 세상에 알렸다. 사람들에게 매달렸고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보이는 것마다 부산하게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나를 보고 어처구니없어 했다. 개, 공, 심지어 알록달록한 막대사탕까지. 그래 봤자 시간 낭비였는데도 나는 늘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켰다.
시간을 파는 상점 3 : 시계 밖의 정원
자음과모음 / 김선영 (지은이)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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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김선영 (지은이)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9권이 출간되었다. 109권 『시간을 파는 상점 3: 시계 밖의 정원』은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이자 스테디셀러인 『시간을 파는 상점』 시리즈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마지막 이야기이다. 생활지도부장으로서 언제나 학생들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박한상 선생님이 돌아가셨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했다. 선생님의 사모님은 선생님의 사인을 인정하지 않았다. 주인공 도하는 선생님을 죽음으로 내몬 책임자를 밝히라는 사모님의 시위를 돕다가 사고로 정신을 잃고, 어째서인지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물려준 오래된 건물, ‘틈새, 노닐다’ 앞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분명히 죽었을 박한상 선생님을 만난다. 도하와 선생님은 어떻게, 무슨 이유로 만나게 된 것일까? 또 선생님과 도하는 왜 하필 도하조차 잊고 있었던 틈새, 노닐다로 오게 된 걸까? ‘크로노스’ 온조의 뒤를 잇는 주인공이 시간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선생님이 죽었다 선생님과 도하 선생님과 시훈 틈새, 노닐다 유서 문 고유의 시간 노랑 접시꽃 정원사 책들의 무덤 시간선 옷 당신 눈에도 내가 보이나요? 작가의 말● 중국, 러시아, 터키, 태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번역 출간 시리즈! ● 100만 독자가 선택한 청소년 대표 베스트셀러! ● 『시간을 파는 상점』 대장정 그 마지막 이야기! “어서 오세요, 여기는 당신만의 고유한 시간을 축적하는 곳입니다.” 우리는 누군가 버리고 간 시간을 이어 쓸 수 있을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9권으로 김선영 작가의 『시간을 파는 상점 3: 시계 밖의 정원』이 출간되었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인 『시간을 파는 상점』 시리즈는 그간 ‘시간’이라는 관념을 청소년문학 안으로 가져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시간과 삶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 고찰하게 한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시간을 파는 상점 3: 시계 밖의 정원』은 김선영 작가가 펼쳐온 대단원의 마지막 이야기다. 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간’에 대해 고심해온 저자가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며 깨닫고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변치 않는 뛰어난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주인공 도하는 동아리 담당 선생님이었던 박한상 선생님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파헤치다 이를 말리던 2학년 부장 선생님에게 떠밀려 쓰러진 후 기억이 암전된다. 까만 동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고 깨어난 도하는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유산으로 남겨준 건물이자 추억의 공간인 ‘틈새, 노닐다’ 앞에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박한상 선생님을 만난다. 도하는 건물의 주인이기에 틈새, 노닐다에 쉽게 들어갈 수 있었지만, 선생님은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데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두려워한다. “어어, 이상해. 왜 이러지?” “뭐가요?” “발이 안 떨어져. 바닥에 본드 칠이라도 해 놓은 것처럼 쩍 달라붙었어.” “설마요.” 도하는 박한상의 팔을 잡아당기려고 했지만, 잡히지 않았다. 마치 형체가 없는 것처럼 손이 박한상의 몸을 그냥 통과해 버렸다. 졸지에 허공에 대고 양손을 허우적거리는 모양새가 되었다. “어떻게 된 거죠? 선생님을 잡을 수가 없어요.”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아까 널 만질 수가 없었어.” “정말 발이 안 떨어져요? 아깐 움직였잖아요?” (……) 어째서 선생님은 이곳에 들어올 수 없을까. 문살을 부여잡고 고개를 하염없이 떨구고 있던 선생님의 모습이 생각났다. 무엇이 선생님을 막는 것일까. 이곳은 선생님에게 어떤 의미일까. 또 도하 자신은 왜 여기에 온 것일까. _본문 중 틈새, 노닐다에 들어갈 방법을 고민하던 중 둘은 진솔이라는 아이를 만난다. 선생님과 달리 틈새, 노닐다 안으로 쉽게 들어오는 진솔을 본 도하는 이곳에 들어올 수 있는 조건이 ‘살고 싶다는 자각과 의지’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를 들은 박한상 선생님은 다시 한번 간절함을 담아 발을 움직이고, 마침내 틈새, 노닐다의 문턱을 넘는다. 사실 틈새, 노닐다는 자신의 의지가 아닌 상황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미처 끝맺지 못한 시간을 마저 쓰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세워진 공간이었다. 자신만의 고유한 시간을 축적하고, 그들을 그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통해 자신의 이름이 적힌 방의 카운터기를 0으로 만들어 하늘로 올라갈 준비를 하는 곳이었다. 박한상 선생님과 진솔 그리고 도하는 이곳의 관리인 격인 접시꽃 할머니를 만나 이곳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 후 선생님과 진솔은 자신의 방에서 삶을 스스로 중단한 사람이자 자신과 관계된 사람이 버리고 간 시간을 사용하기 시작하고, 도하는 할아버지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듣고 비로소 현실로 돌아온다. 같은 배경에서 뻗어 나온 새로운 가지의 이야기 다시 한번 펼쳐지는 무한한 시간의 우주 이 소설에서 도하는 선생님과 진솔, 다른 사람들을 보며 ‘자신만의 고유한 시간’이란 무엇인지, 죽은 사람의 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결국 자신의 삶이 투영된 답을 찾아낸다. 『시간을 파는 상점』 1권과 2권의 주인공 온조처럼 독자들에게 시간에 대한 다양한 생각할 거리를 던짐과 동시에 독자들을 자신이 살아 움직이고 있는 깊은 시간의 세계 속으로 끌어당기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시간을 파는 상점 3: 시계 밖의 정원』은 전작들과 공간을 공유하는, 조금 더 미래 시점의 이야기로, 『시간을 파는 상점』 시리즈를 읽은 독자들은 익숙한 배경에서 펼쳐지는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전작들을 읽지 않았더라도 저자 특유의 미려한 문체, 청소년문학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 세심한 감수성 덕분에 ‘시간’이라는 어려운 주제에도 불구하고 이 매력적인 이야기에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게 된다. “선생님, 시계 밖의 시간이 뭘까요?” “허허, 뜬금없이? 시계 밖의 시간? 글쎄, 시계로 잴 수 없는 시간이란 뜻일까? 너도 시간에 대해 관심이 많구나.” “네. 뭐, 가끔 영원은 뭘까, 그런 생각이 드는 것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해요.” “네 선배들 중에 시간에 대해 고민하고 그것을 현실에 대입해 보며 실천하던 아이들이 있었다. 너도 들어 봤을 거다.” “네, 저희에게는 레전드죠. 시간을 파는 상점을 꾸렸던 백온조, 정이현, 홍난주, 오혜지 선배님요.” “오, 다 알고 있구나.” _본문 중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마주친 나의, 그리고 우리의 소중한 시간 저자는 누군가가 버리고 간 시간을 다른 이가 이어 쓰며 새로운 시간으로 축적되는 과정을 현실적인 세상의 모습과 죽음과 삶의 경계를 넘나드는 환상적인 설정들을 바탕으로 입체적으로 시각화한다. 이러한 저자의 ‘시간’이라는 사물의 변화를 인식하기 위한 개념에 대한 사유는 『시간을 파는 상점』 1권과 2권을 지나 『시간을 파는 상점 3: 시계 밖의 정원』에서 한층 더 깊어지며 시리즈의 마지막을 풍성하게 장식한다. 또 저자는 도하와 박한상 선생님, 진솔 등 등장인물들의 입을 빌려 청소년들에게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의 시간은 어떻게 다르게 흘러갈까?” “삶을 계속 살아가는 일은 어째서 중요할까?” 등의 철학적인 질문들을 던진다. 과거, 현재, 미래의 삶을 생각해보게 되는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청소년들은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끝까지 살아내는 것이 곧 ‘나’, 더 나아가 ‘우리’를 위한 일임을 깨달을 수 있다. 이렇게 시간에 대한 다양한 화두를 끊임없이 이끌어내는 이 책은 『시간을 파는 상점』 시리즈를 읽으며 자라났거나 이 책으로 『시간을 파는 상점』 시리즈를 처음 만난 독자 모두에게 나와 우리의 삶의 궤적을 무한히 곱씹어볼 수 있게 만드는, 영원히 새롭게 변화하는 선물이 될 것이다. 나는 여전히 시간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 아마 죽을 때까지 시간에 대한 질문을 놓지 못할 것이다. 애초에 답이 있는 것이었다면 오랫동안 질문하지도, 찾지도 않았을 것이다. 살면서 나름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곧 답이라는 것이 여전히 여기에서 손을 놓지 못하는 이유일 것이다. 무한한 시간의 우주에 대해 이토록 오랫동안 질문하게 된 것도 어쩌면 행운일지 모르겠다. _작가의 말 중아이들은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 교장 선생님의 훈화를 듣고 있어야 하는 것처럼 눈을 질끈 감고 사모님의 목소리를 견뎌야 했다. 그것이 아이들이 선생님께 해 드릴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아이들은 선생님을 위해 국화 꽃 한 송이 올릴 수 없었다. 향불 하나 피워 올릴 수 없었다. 그렇게 하는 건 사건이 끝났다는 것이고, 선생님의 죽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뜻이기 때문이다.박한상 선생님을 따랐던 주령 샘은 이것이 우리가 견뎌야 하는, 우리가 우리에게 내리는 형벌이라고 했다. 지난봄, 3학년 선배 시훈의 죽음과 마찬가지로. 지금 도하 자신은 어떤 사건의 연속 선상에 있는 것일까. 이곳의 사건은 또 다른 사건을 불러오고, 그 사건은 차곡차곡 쌓여 인생이라는 말로 대변되는 것인가. 사람은 떠나도 사건의 흔적은 시간차를 두고 남고, 그것을 우리는 세상이라고 말하는 것인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궁금증이 일었다. 할아버지가 계셨다면 당장이라도 달려가 이 궁금증을 풀었을 텐데.할아버지는 바람 속의 먼지가 되어 도하의 곁을 떠났다. 그렇지만 할아버지가 살다 간 흔적은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것이 틈새, 노닐다에 부려져 있다. 그러니까 로벨리의 말처럼 ‘사건의 흔적’이 지금 여기 도하의 눈앞에 있는 것이다. 도하는 카페 앞에서 주령 샘이 사모님을 태우고 댁으로 가는 걸 한참 동안 지켜보았다. 이 일로 인해 주령 샘도 학교에서 곤란한 처지가 될 것이다. 학교에서 어떤 사건이 일어나도 침묵하고 있는 최종 책임자인 교장 선생님이 모든 걸 지켜보고 있을 테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령 샘은 용기를 낸 것이다.그래서 도하도 용기를 내 보기로 했다. 학교 보안관 아저씨의 해고를 막아 낸 ‘시간을 파는 상점’ 선배들처럼 말이다. 자신의 앞날을 모두 걸고 한 행동일 텐데, 어떻게 그런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건지 생각할수록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인터뷰 자료에는 눈앞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면 누구나 나설 수밖에 없을 거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또 선배들은 보안관 아저씨가 보여 준 헌신과 친절의 시간 때문에 움직일 수 있었다고 했다.
청소년을 위한 서양철학사
평단(평단문화사) / 강성률 (지은이), 반석 (그림) / 20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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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단(평단문화사)
청소년 철학,종교
강성률 (지은이), 반석 (그림)
서양철학의 뿌리와 역사를 청소년들에게 제시해 주고자 하는 저자의 부단한 노력이 엿보이는 책이다. 주요 철학가들의 일상적 삶은 물론 그들이 일생을 걸고 매달린 핵심 사상들을 살피며 서양철학의 흐름 전반을 짚을 수 있도록 꼼꼼히 설명해 놓았다. 이 책으로 삶과 죽음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했던 철학가들의 사상을 배울 수 있으며, 그들의 지혜를 지금 우리 삶에도 접목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생각의 깊이를 더해 주는 ‘서양철학사’ 2,500년의 이야기가 시기에 따라 펼쳐져 고대 철학의 뿌리부터 현대 철학의 흐름까지 한번에 꿰뚫을 수 있으며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철학가들의 사생활까지 다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청소년을 위한 ‘논술 철학’으로 철학적 가치관과 논리적 사고관을 좀더 폭넓게 정립할 수 있으며 시대와 인물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도판과 캡션을 더욱 풍부하게 배치하고 책 뒤에는 철학사·세계사 연표를 두어 세계사는 물론 철학사 연대기를 한눈에 볼 수 있다.머리말 제1부 고대 철학 제1장 자연 철학 최초의 철학자들, 밀레투스학파 | 고정불변의 존재에 집착하다, 엘레아학파 | 하나와 여럿의 대립, 다원론자 제2장 아테네기의 철학 오만한 이름, 소피스트 | 건장한 추남, 세계 4대 성인 소크라테스 | 노예로 팔리다, 플라톤 | 말더듬이였던 아리스토텔레스 | 철학 밖의 철학 이야기_ 탈레스, 헤라클레이토스, 아리스토텔레스 제3장 헬레니즘-로마 시대의 철학 금욕주의, 스토아학파 | 쾌락주의, 에피쿠로스학파 | 판단을 중지하라, 회의학파 | 철학 밖의 철학 이야기_ 자기의 생일을 저주한 철학자 제2부 중세 철학 제1장 기독교 사상 기독교의 기원 | 예수는 4대 성인 중 하나인가 | 예수의 사상 제2장 교리의 확립 사도 바울의 회심 사건 | 아우구스티누스의 등장 | 나타나는 방식만 다를 뿐, 결국 하나다 | 인간은 원초적으로 죄인이다 | 인간은 믿음으로 구원받는다 | 기독교에서 이단이란 무엇인가 제3장 스콜라 철학 스콜라라는 이름 | 개별자가 먼저일까, 보편자가 먼저일까 | 벙어리 황소, 토마스 아퀴나스 제3부 근세 철학 제1장 근세 철학의 배경 자연과학의 발달, 나침반·화약·지동설 | 인간을 옹호하는 휴머니즘 | 문예의 부흥, 르네상스 | 면죄부 판매의 부당성을 알리다 | 근세 초기의 사회적·정치적 변혁 제2장 합리론과 경험론 대륙의 합리론 | 영국의 경험론 제3장 계몽주의의 특징 삼권분립을 권유한 몽테스키외 | 이성 종교를 주장한 볼테르 | 정신도 육체의 작용일 뿐이다, 유물론자 | 자연으로 돌아가라, 루소 | 철학 밖의 철학 이야기_ 자신들을 고아원에 보낸 교육 사상가 제4장 칸트의 비판 철학 비판 철학을 탄생시킨 칸트 | 인간의 인식 능력을 논하다, 순수이성 비판 | 엄숙한 윤리학, 실천이성 비판 | 종교란 도덕을 촉진하는 것이다, 종교론 제5장 독일 관념론 독일 국민에게 고함, 피히테 | 열두 개의 발을 가진 괴물, 셸링 | 현대 철학의 원천, 헤겔 | 철학 밖의 철학 이야기_ 목사를 흉내 내는 거위지기 제6장 영국 공리주의 양으로 승부하라, 벤담 | 양보다는 질을, 존 스튜어트 밀 |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스펜서 제4부 현대 철학 제1장 유물론적 방향 우리의 뇌수는 생각하는 근육을 갖고 있다 | 가난한 유물론자, 포이어바흐 | 학생 감옥에 갇히다, 마르크스 제2장 비합리주의적 방향 자신만만한 염세주의자, 쇼펜하우어 | 무의식과 욕망, 프로이트 |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 제3장 실존주의 비극적인 삶, 키르케고르 | 나치의 탄압을 받다, 야스퍼스 | 무겁고도 신중한 사유, 하이데거 | 노벨문학상을 거절한 레지스탕스, 사르트르 | 철학 밖의 철학 이야기_ 바보 같은 사랑 제4장 20세기의 철학 사상 자체로 돌아가라, 현상학 | 사실은 해석에 달려 있다, 해석학 | 위대한 거부, 비판이론 제5장 영미 철학 쓸모 있는 진리가 참이다, 실용주의 | 언어와 기호의 분석, 분석 철학 | 개인일 때와 집단일 때, 사회윤리 | 철학 밖의 철학 이야기_ 황혼에 네 번째 결혼식을 올리다 철학사 ․ 세계사 연표 | 참고문헌“이렇게 쉽고 재미있는 철학책이 교과서라면 얼마나 좋을까?” “고대 철학의 발생부터 현대 철학의 흐름까지 서양 철학의 개념과 역사를 한 권으로 끝낸다!” 소피스트가 될 것인가? 소크라테스가 될 것인가? 생각의 지도를 그려 주는 서양 철학 이야기 철학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의문을 품고 그 근본원리를 따져 묻는다! 따분한 철학책은 이제 그만! 역사 이야기에서 배우는 철학! 풍부한 주석과 다양한 그림으로 보는 재미, 읽는 재미를 더했다! 철학이 낯설고 논술이 두려운 모두를 위한 책! 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철학 수업! 역사의 눈으로 본 ‘철학’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서양의 철학’은 단지 서양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었다. 특히 서양의 철학가들이 전하는 사상은 참으로 다양했다. 더욱이 이 책에서는 다른 철학서들과 다르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철학가들의 사랑과 습관도 흥미롭게 다룬다. 개중에는 “이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가?” 하고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사실들도 있다. 익히 알고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나열하는 데만 그친 것이 아니라, 좀 더 대담하고 솔직하게 전개된다. 그 하나로, 인물들의 사생활과 에피소드는 읽는 사람에게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자신이 태어난 날을 저주한 플로티노스, 친자식들을 고아원에 보내 버린 매정한 아버지 루소, 비록 대성한 철학가이지만 사랑에는 바보 같았던 키르케고르, 황혼이 되는 여든 해에 손녀뻘 되는 여자와 네 번째 결혼을 하면서 그제야 진정한 사랑을 만났다고 고백한 러셀 등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철학가들의 다양한 모습과 인간적 면모까지 모두 엿볼 수 있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본문의 이해를 돕고자 200여 장에 달하는 실사와 명화를 실어 당시 상황이 더욱 통사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도판마다 생생한 설명을 함께 소개했다. 이렇듯 재미를 더하려고 본문 곳곳에 들어간 일러스트와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각종 도판 자료는 책을 읽는 내내 눈을 즐겁게 할 뿐 아니라 역사 흐름을 한눈에 훑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금도 우리 삶에 영향을 주는 철학가들의 일상을 진솔하게 보여 주고, 딱딱하기만 한 서양철학을 폭넓게 이해하도록 구성한 《청소년을 위한 서양철학사》를 읽는 순간, ‘철학’ 하면 어렵게만 생각했던 선입견을 넘어 새로운 읽을거리가 눈앞에 입체적으로 펼쳐질 것이다. 고정불변의 존재에 집착한 엘레아학파 저자가 고대 철학의 시발점인 자연 철학에서 강조하고 싶어 하는 것은 존재에 집착한 철학가들의 논리 전개 방식이다. 어느 시대나 잡설이나 궤변으로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당시 자연 철학가들의 말에는 시대 상황에 대한 고뇌가 들어 있다는 것이다. 때론 변화를 부정하는 진부한 철학가로 몰아갈 수 있지만 그들의 진정한 의도는 인정해 줘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오늘날 현대 과학의 학설이 자연 철학의 대가인 데모크리토스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에 비춰 보면 물질주의가 이런 사상적 바탕 위에서 나온 것임을 유추할 수 있다. 소크라테스는 왜 대화법을 좋아했을까? 아내에게 평생 학대받았다는 설 때문에 산파술이 유행했을까? 아니다. 이는 어머니 직업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화법을 통해 상대가 자신의 무지를 깨닫는 방법을 선택했는데, 저자는 소크라테스의 이런 교육 방식이 오늘날에도 영향력이 있다고 강조한다. “무지함을 깨닫는 사람이 현명하다”, “지식과 행동은 일치한다”, “악법도 법이다”라고 본 소크라테스를 두고 저자는 그의 인간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 정신과 삶에 대한 진지함을 높이 평가한다. 철학가들은 그 당시에 다 존경을 받았을까? 명문가에서 태어난 플라톤이 노예로 팔려갔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혹시 아리스토텔레스가 말더듬이였던 것은 알까? 이렇듯 저자는 호기심을 끌어내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스토아학파인 클레안테스가 소극적인 삶을 사느니 차라리 굶어 죽겠다고 선언하고 자살한 예는 가히 엽기적이다. 유명한 철학가들의 사상을 무조건 외우기보다 그들의 희로애락을 알아가는 것 또한 철학을 하는 방법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헤겔의 수제자 마르크스가 학생 감옥에 갇힌 이유는? ‘종교는 대중의 아편’이라고 했던 그가 한때 헤겔의 수제자였다니? 스물세 살에 철학 박사학위를 받을 만큼 수재였던 그가 변증법적 유물론의 토대를 만든 계기는 평생을 따라다닌 가난 아닐까? 오죽하면 학생 감옥에 갇혔을까? 논쟁의 불씨인 현장에서는 언제나 목소리를 높였던 그가 부르주아 출신인 엥겔스의 경제적 도움을 끊임없이 받았다는 사실 역시 아이러니하다. 이론보다는 삶이 중요하다고? “내가 무엇을 알아야 할 것인가”보다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더 중요시했던 키르케고르의 논리는 헤겔이 주장한 진리의 보편성에 반기를 든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당당한 주장은 적을 만드는 계기가 된다. 당시 세속화된 기독교를 비판한 그의 용기는 실로 대단하다. 아마도 그런 외로움이 그에게 우울증을 불러왔는지도 모른다. 그가 사용했던 언어들은 권태․우울․절망․죽음처럼 우울한 색이 강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그러나 키르케고르는 이러한 절망에만 머무르지 않고 ‘불안과 절망’은 인간을 신앙으로 몰고 가는 힘이 된다고 역설했다.하늘의 별들이 일정한 공간적 궤도를 따라 일정한 시간적 주기로 움직이는 것 역시 수의 지배를 받는다는 증거다. 지구는 태양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하루에 한 번씩 자전하며, 태양의 주위를 1년에 한 번씩 공전한다. 만일 지구가 현재보다 조금만 더 가까이 태양에 다가가면 땅 위의 모든 것이 타버리고, 조금만 더 멀어지면 모든 것이 얼어 버린다고 한다. 또 만일 지구가 빨리 돌다가 천천히 돌고 서서히 움직이다가 갑자기 속도를 내면 어떻게 될까? 물론 우주가 수의 지배를 받고 있는 한, 그럴 염려는 없다. 따라서 피타고라스는 이 우주가 질서와 조화를 유지하는 것은 수의 지배 때문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이와 관련해서 그는 이 세계를 코스모스(cosmos)라고 불렀으며, 이 말 속에는 ‘우주’라는 뜻과 ‘질서, 조화’라는 의미가 동시에 들어 있다. 소크라테스에 못지않게 유명한 인물이 그의 아내 크산티페다. 그녀는 남편이 철학자라는 직업을 갖지 못하게 하려고 온갖 방법을 다 썼으며, 집에서는 마치 지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남편을 못살게 굴었다. 이 때문에 소크라테스는 서둘러 집을 나와 거리에서 그의 제자들과 철학적 담론에 빠져들었고, 소크라테스는 비로소 소크라테스가 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서 어떤 제자가 “선생님, 결혼하는 것이 좋습니까, 안 하는 것이 좋습니까”라고 묻자 그는 “결혼하게, 온순한 아내를 얻으면 행복할 것이고 사나운 아내를 얻으면 철학자가 될 테니”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여하튼 가장의 의무를 소홀히 한 소크라테스를 볼 때, 악처의 대명사인 크산티페에게 오히려 동정의 눈길을 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지칠 줄 모르는 근면성과 탁월한 재능으로 플라톤은 그에게 ‘책벌레’라거나 ‘아카데메이아의 예지’라는 별명을 붙여줄 정도로 특별히 사랑했으며, 그가 지각을 할 때에는 도착할 때까지 강의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스승을 매우 존경했다. 하지만 플라톤이 죽자 “스승이냐, 진리냐”를 외치면서 자신의 독자적인 학설을 주장했고, 아카데메이아의 새 원장으로 별로 대단하지도 않은 플라톤의 조카가 임명되자 비위가 상하여 그곳을 뛰쳐나오고 말았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형
틴틴북스(가문비) / 김백신 (지은이), 양은아 (그림) /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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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김백신 (지은이), 양은아 (그림)
또는 자기를 구해 준 형과 한집에 살고 있지만, 형의 엄마는 취직할 생각은 안 하고 고양이나 기른다고 난리 친다. 어느 날, 또는 창밖에서 어슬렁거리는 고양이가 자기와 모습이 똑같은 것을 보고 아빠라고 생각해서 집 밖으로 나간다. 그러나 고양이는 으르렁대며 달려들었고, 그의 무리는 또에게 발길질을 해댔다. 결국 다시 돌아오지만, 형은 집이 팔려 더 이상 또를 키울 수 없게 된다. 형은 또에게 약을 먹여 잠들게 하고, 상자에 넣어 쓰레기장에 버리는데…….1. 백 번 들은 말 2. 내 집으로 접수했다 3. 가족 4. 창밖의 세상으로 5. 아빠! 보고 싶었어 6. 돌아온 또롱이 7. 즐거운 나의 집 8. 세상에서 제일 좋은 형 9. 나는 형을 믿어 10. 또롱이와 또 생명이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인가? 사람에게 버림받아서 거리로 나온 반려동물들의 이야기 최근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그들을 키우는 인구가 천만 명에 달한다. 사람들은 반려동물의 귀여운 모습을 보면서 행복해하고, 그 충성심에 정서적 안정감도 얻는다. 그런데 반려동물은 일생 동안 주인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아갈까? 전혀 그렇지 않다. 매년 12~13만 마리의 반려동물이 버림받은 채 거리로 쏟아져 나온다. 왜 주인은 그들을 몰래 버리는 것일까? 막상 키워 보면 예상과 다르게 힘든 일이 많기 때문이다. 똥을 치우는 일은 보통 골치 아픈 일이 아니며, 털이 빠져 함부로 날리니 비위생적이기도 하다. 키우려면 적절한 공간도 필요하고 사룟값에 병원비 등, 돈도 많이 든다. 상황이 좋지 않으면 지치게 되고, 결국 주인은 이별을 생각하게 된다. 고양이 또는 구덩이에 빠졌을 때 자기를 구해 준 형과 한집에 살고 있다. 형은 밥도 주고 똥도 치워 주고 훈련도 시켜 주지만, 형의 엄마는 취직할 생각은 안 하고 고양이나 기른다고 난리 친다. 어느 날, 또는 창밖에서 어슬렁거리는 고양이가 자기와 모습이 똑같은 것을 보고 아빠라고 생각한다. 또는 자기 가족이 밖에 있다고 생각하고 기회를 엿보다가 마침내 도망친다. 그러나 아빠라고 생각했던 고양이는 으르렁대며 달려들었고, 그의 무리는 또에게 발길질을 해댔다. 무리가 떠났을 때 나타난 고양이 또롱이는 모습이 같다고 다 아빠가 아니라고 하면서, 또를 공격한 건 대장인 킹캉이라고 말해 준다. 결국 다시 돌아오지만, 형은 집이 팔려 더 이상 또를 키울 수 없게 된다. 형은 또에게 약을 먹여 잠들게 하고, 상자에 넣어 쓰레기장에 버린다. 잠에서 깨어난 또는 집을 찾아갔지만, 이미 형은 떠나고 없다. 또는 옥상에서 킹캉 무리에게 공격받는 사이, 경비원 아저씨가 나타나는 바람에 목숨을 구한다. 그 후 또는 수진이에게 입양되지만, 또다시 도망친다. 또 앞에는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을까? 버려진 반려동물은 대부분 어떤 형태로든 강제로 생을 마감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스스로를 방어하고 지키기 위해 야생성을 보이며, 그 상태로 떠돈다. 유기 동물은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니, 복지의 사각지대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이보다 더 잔인한 학대가 어디에 있을까? 생명 존중의 마음만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길이라는 것을 작가는 이야기를 통해 간절히 호소한다. 반려동물이라면 끔찍이도 예뻐하면서 품에 안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에게.
그린비, 세상을 그리다
꿈과희망 / 그린비 지음 / 201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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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희망
청소년 문학
그린비 지음
책머리에 I 책머리에 II 제1부 내 팔 안에 들어오는 사람들 제2부 내 살? 테두리 안에서 제3부 아름다운 시절의 동무들 제4부 숨 쉬는 모든 존재의 경이로움 제5부 열일곱,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제6부 미디어를 통해 바라본 세상
창경원의 밤
서해문집 / 고수진, 황다솜, 강혜승, 안효경, 이지혜 (지은이) /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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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
청소년 문학
고수진, 황다솜, 강혜승, 안효경, 이지혜 (지은이)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39번째 책.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섯 작가가 각자만의 개성이 담긴 짧은 소설로 80년 전 그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본 천황을 모시는 사당인 ‘신사’를 지키는 조선인 소녀(신사를 지키는 소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과 집안끼리 약속한 혼인을 앞둔 소녀(혼삿날), 차별과 억압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본 유학을 꿈꾸는 조선인 학생(잃어버린 미래), 아버지의 극렬한 반대에도 조선 춤에 빠져 최고의 무용수가 되기를 꿈꾸는 일본인 소녀(녹음 속에 날아올라), 일제가 동물원으로 바꿔버린 조선 궁궐에서 동물을 살리려는 조선인 사육사(동물원의 밤). 처한 환경도, 원하는 꿈도 달랐던 다섯 청소년에게 갑작스레 찾아온 ‘광복’. 거의 모든 사람이 기뻐하고 감격한 그날 그 순간, 이들에게 그해 여름은 어땠을까?신사를 지키는 소녀 고수진 혼삿날 황다솜 잃어버린 미래 강혜승 녹음 속에 날아올라 안효경 동물원의 밤 이지혜광복 80년 기념 소설집 다섯 작가가 각자의 시선과 상상력으로 풀어낸 80년 전 그날의 이야기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39번째 책.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섯 작가가 각자만의 개성이 담긴 짧은 소설로 80년 전 그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본 천황을 모시는 사당인 ‘신사’를 지키는 조선인 소녀(신사를 지키는 소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과 집안끼리 약속한 혼인을 앞둔 소녀(혼삿날), 차별과 억압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본 유학을 꿈꾸는 조선인 학생(잃어버린 미래), 아버지의 극렬한 반대에도 조선 춤에 빠져 최고의 무용수가 되기를 꿈꾸는 일본인 소녀(녹음 속에 날아올라), 일제가 동물원으로 바꿔버린 조선 궁궐에서 동물을 살리려는 조선인 사육사(동물원의 밤). 처한 환경도, 원하는 꿈도 달랐던 다섯 청소년에게 갑작스레 찾아온 ‘광복’. 거의 모든 사람이 기뻐하고 감격한 그날 그 순간, 이들에게 그해 여름은 어땠을까? 광복, 해방, 독립… 여느 여름보다 뜨겁고 가슴 벅찼던 그날 1945년 여름이었다 일제강점기를 살던 청소년들에게도 평범한 일상이 있었겠죠. 가족들과 함께 밥을 먹고 친구들과 소풍을 가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는 소중한 일상이. 그 가운데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꿈을 좇으며 살아갔을 거예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청소년들과 마찬가지로요. 올해로 광복 8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가만히 눈을 감고 1945년 8월의 여름 속으로 달려가 보았어요. - 〈녹음 속에 날아올라〉 작가의 말에서 주위는 또다시 깊이 고요해졌다. 그러나 기요코의 머릿속에선 소용돌이가 치고 있었다.조선의 해방.기요코는 단 한 번도 살아 보지 못한 세상이었다. 눈을 감아도 떠오르지 않고, 손을 뻗어도 닿지 않을 만큼 아득했다. 그러나 언니는 먼 하늘의 별을 쫓듯 그것을 찾아다녔다. 그러느라 기요코를 버려두었고 자신의 목숨까지 위태로워졌다. 아무리 아버지가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해도, 기요코는 언니의 선택이 이해되지 않았다. 끝내 답답한 마음이 목소리를 타고 터져 나왔다.“해방? 독립? 대체 그게 뭔데? 우리가 언제부터 그런 나라에서 살았다고? 응? 어서 대답해 봐. 당장 일어나서 대답 좀 해!”- 〈신사를 지키는 소녀〉에서 ‘정말 나라를 되찾은 걸까. 혼인도 이제 없어진 거고.’기다렸던 변화였지만, 그 끝에 남은 마음은 단순하지 않았다. 묶여 있던 끈이 어느새 풀린 듯했다. 답답함이 사라졌는데도, 어쩐지 마음 한편이 허전했다.정아는 자꾸만 자리를 뜬 아버지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고는 창고로 들어가는 아버지의 뒷모습이 사라지는 걸 확인한 뒤, 가만히 일어나 가게 문을 열었다.- 〈혼삿날〉에서
비틀 보이 3 : 딱정벌레들의 전투
북핀 / 마야 G. 레너드 (지은이), 정해영 (옮긴이) / 20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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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마야 G. 레너드 (지은이), 정해영 (옮긴이)
곤충, 모험, 우정, 미스터리, 과학, 환경 등 다양한 세계를 보여주는 '비틀 보이' 시리즈의 마지막 권. 영화처럼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흥미진진한 묘사와 액션,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과 맞물려 스릴 넘치는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할 뿐 아니라 유전 공학, 이종 번식, 생태학, 환경보호 등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교육적인 요소를 세 아이와 그들의 곤충들의 모험 이야기로 유머러스하게 엮어냄으로써 훌륭한 아동·청소년 소설로 자리매김하였다. <비틀 보이 3>에서는 다쿠스, 버지니아, 베르톨트 그리고 그들의 딱정벌레들이 루크레시아의 세계 지배 계획을 막기 위해 아마존 열대 우림 속으로 떠나는 여정으로 시작한다. 위험한 모험의 끝을 앞두고 세 아이와 딱정벌레들의 마지막 전투가 펼쳐진다.제1장 / 딱정벌레의 창궐 제2장 / 그들만의 비행 제3장 / 타이탄하늘소 제4장 / 헨리크 렌카 제5장 / 아르카디아 제6장 / 헬리콥터 은신처 제7장 / 전사와 비행사 제8장 / ICE 제9장 /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제10장 / 노박의 악몽 제11장 / 스커드 제12장 / 천문 시계 제13장 / 포식자와 피식자의 땅 제14장 / 흐르는 강물처럼 제15장 / 포식자의 웅덩이 제16장 / 운무림 제17장 / 거대 딱정벌레 제18장 / 엠마 램 이야기 제19장 / 탄호이저 제20장 / 진흙 목욕 제21장 / 여왕의 부군 제22장 / 송장벌레 제23장 / 부화장 제24장 / 애벌레 사육장 제25장 / 사이보그 딱정벌레 제26장 / 미끼 다쿠스 제27장 / 애증의 가슴앓이 제28장 / 딱정벌레 팀 제29장 / 구사일생 탈출 제30장 / 깃털뿔풍뎅이 제31장 / 딱정벌레 탈출 제32장 / 인류세 제33장 / 험프리의 리사이틀 제34장 / 대탈출 제35장 / 딱정벌레 동물원 제36장 / 해미시 맥타비시의 해기스와 스포란 상점 제37장 / 비틀 걸★ 전 세계 37개국 판권 수출 ★ 2018년 영국도서관협회(CILIP) 카네기상 노미네이트 ★ 2017년 영국도서관협회(CILIP) 카네기상 노미네이트 ★ 2017년 영국문학협회(UKLA) 아동도서상 노미네이트 ★ 2017년 워터스톤즈 어린이 책 상 노미네이트 ★ 2017년 브랜포드 보스 어워드 수상 ★ 2016년 텔레그래프(The Telegraph) 최고의 어린이 책 선정 ★ 2016년 더 가디언(The Guardian) 최고의 어린이 책 선정 ★ 2016년 미국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어린이 문학 베스트 북 선정 ★ 2016년 뉴욕 국립 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 어린이 문학 베스트 북 선정 위험한 모험의 끝을 앞두고 세 아이와 딱정벌레들의 마지막 전투가 시작된다! 곤충, 모험, 우정, 미스터리, 과학, 환경 등 다양한 세계를 보여주는 <비틀 보이> 시리즈의 마지막 권인 <비틀 보이 3: 딱정벌레들의 전투> 편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비틀 보이 3>는 시리즈의 마지막 권을 기다렸던 독자들과 평단에게 ‘기대 이상의 창의적인 결말’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영화처럼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흥미진진한 묘사와 액션,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과 맞물려 스릴 넘치는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할 뿐 아니라 유전 공학, 이종 번식, 생태학, 환경보호 등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교육적인 요소를 세 아이와 그들의 곤충들의 모험 이야기로 유머러스하게 엮어냄으로써 훌륭한 아동·청소년 소설로 자리매김하였다. <비틀 보이 3>에서는 다쿠스, 버지니아, 베르톨트 그리고 그들의 딱정벌레들이 루크레시아의 세계 지배 계획을 막기 위해 아마존 열대 우림 속으로 떠나는 여정(또는 모험)으로 시작한다. 마야 G. 레너드는 무명의 조앤 K. 롤링을 『해리포터』를 통해 세계적인 작가로 만든 편집자 배리 커닝엄이 발굴한 또 한 명의 신인 작가로 출간 즉시 5만 부를 돌파하며 전 세계 37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비틀 보이> 시리즈는 청소년 미스터리/스릴러 분야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으며, 영국과 미국의 주요 도서상에 노미네이트되고 수상을 하였다. <비틀 보이> 시리즈는 영국 ITV에서 어린이를 위한 실사물 프로그램(live action adaptation, 3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생명과 사랑, 우정과 용기, 위험한 모험의 끝, 환상적인 피날레! 『해리포터』의 조앤 K. 롤링을 발굴한 편집자 배리 커닝엄이 또 한 명의 신인 작가를 발굴하였다. 마야 G. 레너드가 쓴 <비틀 보이> 시리즈는 총 3부작으로 작가의 데뷔작이자 첫 시리즈물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워터스톤즈 서점은 아직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첫 데뷔작을 이례적으로 두 달 연속 이달의 책으로 선정을 하였으며 출간 즉시 5만 부를 돌파하며 전 세계 37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청소년 미스터리/스릴러 분야에서 출간 후 2년이 지난 지금까지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으며, 영국과 미국의 주요 도서상에 노미네이트되고 수상을 하였다. 흡입력 있는 문체와 매력적인 이야기로 언론과 독자들에게 큰 찬사와 호평을 받아 영화 제작을 위한 준비도 하고 있으며, 영국 ITV에서 어린이를 위한 실사물 프로그램(live action adaptation, 3부작)으로 제작, 방영될 예정이다. 곤충, 모험, 우정, 미스터리, 과학, 환경 등 다양한 세계를 보여주는 <비틀 보이> 시리즈의 마지막 권인 <비틀 보이 3: 딱정벌레들의 전투> 편은 시리즈의 마지막 권을 기다렸던 독자들과 평단에게 ‘기대 이상의 창의적인 결말’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영화처럼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흥미진진한 묘사와 액션,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과 맞물려 스릴 넘치는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할 뿐 아니라 유전 공학, 이종 번식, 생태학, 환경보호 등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교육적인 요소를 세 아이와 그들의 곤충들의 모험 이야기로 유머러스하게 엮어냄으로써 훌륭한 아동·청소년 소설로 자리매김하였다. <비틀 보이 3>에서는 다쿠스, 버지니아, 베르톨트 그리고 그들의 딱정벌레들이 루크레시아의 세계 지배 계획을 막기 위해 아마존 열대 우림 속으로 떠나는 여정(또는 모험)으로 시작한다.
The 개념 블랙라벨 공통수학 2 (2025년)
진학사 / 이문호 (지은이)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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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청소년 학습
이문호 (지은이)
은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적인 개념과 더불어 실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심화 개념까지 담은 수학 기본서로, 개념에 대한 증명과 다양한 예시, 자세한 설명을 통해 개념 및 공식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개념의 완벽한 이해를 위해 꼭 풀어야 하는 기본 유형과 최신 기출 경향을 반영한 필수 유형, 사고력을 확장시킬 수 있는 발전 문제까지 제공하여 기본서에서도 단계별로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Ⅰ. 도형의 방정식 01 평면좌표 02 직선의 방정식 03 원의 방정식 04 도형의 이동 Ⅱ. 집합과 명제 05 집합 06 집합의 연산 07 명제 Ⅲ. 함수와 그래프 08 함수 09 유리식과 유리함수 10 무리식과 무리함수체계적 개념 학습을 위한 플러스 기본서, 더 개념 블랙라벨 1. 기본에서부터 통합, 심화까지 확장된 개념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기본적인 개념과 더불어 실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확장된 개념까지 담았습니다. 개념에 대한 예시, 증명, 설명, 참고, 주의 등을 함께 제시하여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두 단계의 유형 코너로 체계적인 학습 가능 개념 학습 이후 교과서에서도 다루고 있는 기본 유형과 학생들이 실제 시험에서 자주 마주치게 될 필수 유형으로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제를 선택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낄 수 있는 필수 유형에서는 해결 단계를 함께 제공하여 학생 스스로도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최신 기출 문제 삽입 꼭 알아야 하는 문제 및 최신 기출 경향을 반영한 문제, 사고력을 확장시켜줄 수 있는 발전 문제를 수록하여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단원별로 서술형으로 자주 나오는 문항, 새롭게 등장한 문항, 고난도 문항을 표시하여 연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 자세한 풀이 제공 풀이 과정을 자세하게 제공하여 풀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문제 해결 방안이 바로 이해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기본 풀이 외에도 더 쉽고 빠르게 풀 수 있는 다른 풀이를 제공하여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보충 설명으로 원리 및 확장 개념에 대한 설명, 풀이 첨삭, 오답 피하기 등을 제공하여 문제 풀이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웹툰만 읽어도 공부가 된다
푸른사상 / 이임정, 이윤영, 김은진 (지은이)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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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청소년 인문,사회
이임정, 이윤영, 김은진 (지은이)
이임정·이윤영·김은진의 『웹툰만 읽어도 공부가 된다』가 푸른사상사의 <교양총서 20>으로 출간되었다. 웹툰이 지닌 놀라운 교육적 가능성에 주목하여, 청소년이 웹툰 독서 활동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저술한 책이다.■ 책머리에 01 왜 도덕적 주체가 되어야 하는가? 연의 편지_ 조현아 내일_ 라마 집이 없어_ 와난 중독연구소_ 김택기 02 변화하는 사회에서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전자오락수호대_ 가스파드 인간졸업_ 진자, 정생 AI가 세상을 지배한다면_ POGO, HOOPA 03 문화는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정년이_ 서이레, 나몬 그녀의 심청_ seri, 비완 우리 집에 왜 왔니_ 이윤희 04 세계시민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합격시켜주세용_ 이온 문유_ 조석‘책머리에’ 중에서 웹툰은 소설이나 영화처럼 인간이 겪는 다양한 현실적인 문제를 보여주고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우리 사회에 나타나는 병적 현상을 빠르게 포착하여 반영하는 힘이 있다. 하지만 이미지가 서사를 주도하는 매체의 특성 및 제한적으로 주어지는 분량으로 인해 다소 자극적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그래서 웹툰은 폭력적이고 선정성이 강하다는 오해를 받았고, 청소년에게 교육적이지 않은 매체로 비판받았다. 이러한 시각에 가려져 웹툰만의 교육적인 가능성이 차단되고 있다. 웹툰의 핵심은 현대사회의 질환을 짚어내는 것이다. 후기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자본이 만든 사회구조라는 감옥에 수감되어 있다. 자본이 만든 감옥에 수감된 현대인은 인간성을 잃고 다양한 사회문제를 일으킨다. 웹툰은 이러한 문제를 날카롭게 포착하고 표현하며, 독자들은 웹툰이 보여주는 현대사회의 문제에 공감하며 빠져든다. 웹툰을 오락거리로 치부하며, 주제와 내용에 담긴 사회문제와 그 해결방법에 대한 공감에만 머무르지 말고 성찰로 이어지는 활동이 필요하다. 책을 읽고 난 후 성찰을 이끌어내는 독후 활동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것처럼, 웹툰 또한 다양한 독후 활동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다. 『웹툰만 읽어도 공부가 된다』는 청소년이 웹툰 독서 활동을 통해 성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기획하였다. 웹툰을 핵심 인문학 개념과 연결 지어 설명하고, 인문학의 핵심 개념을 토대로 성찰을 이끄는 독후활동을 설계하였다. 『웹툰만 읽어도 공부가 된다』는 세 가지 목적을 가진다. 첫째, 청소년들은 인문학적 관점에 맞춰 웹툰을 해석한 내용을 읽는다. 이를 통해 웹툰에 나타난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이 아니라 우리 삶의 핵심 문제들에 집중하도록 해 바람직한 매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 둘째, 독자는 책에 제시된 인문학적 키워드를 토대로 교과서의 핵심 개념들을 이해할 수 있다. 셋째, 독서 교육 모델을 통해 비판적 사고를 기르고 성찰할 수 있는 인문학 교육을 시도하였다. 인간이 겪는 다양한 현실적인 문제를 보여주는 매체, 웹툰 인터넷을 통해 연재, 배포하는 만화인 웹툰은 쉽고 간편하게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이미지가 서사를 주도하는 매체의 특성상 자극적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고, 폭력적·선정적이라 비판받기도 한다. 『웹툰만 읽어도 공부가 된다』는 인간이 겪는 다양한 현실적인 문제를 보여주고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매체인 웹툰의 교육적 가능성에 주목했다. 세 저자는 웹툰의 핵심이 현대사회의 질환과 사회문제를 날카롭게 포착하고 표현하는 데 있다고 보았다. 웹툰을 오락거리로 치부하기보다 주제와 내용에 담긴 사회문제와 해결방법을 공감하는 것에 나아가 성찰로 이어지는 활동이 필요함을 지적한다.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웹툰과 인문학의 접목 젊은 세대에게 책보다 더 많이 소비되는 서사물로서 지금의 웹툰이 차지하는 위상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다. 책을 읽은 후 독후 활동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듯, 청소년을 대상으로 웹툰 독서 활동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책은 저술되었다. 웹툰을 소비하면서 독자층들이 어떻게 웹툰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독서 모델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웹툰을 핵심 인문학 개념과 연결 지어 설명하고, 인문학의 핵심 개념을 토대로 성찰을 이끄는 독후 활동을 설계했다. 먼저 인문학적 관점에 맞추어 웹툰을 해석한 내용을 읽어 우리 삶의 핵심 문제들에 접근한다. 다음으로 책에 제시된 인문학적 키워드를 토대로 교과서의 핵심 개념들을 이해한다. 마지막으로 독서 교육 모델을 통해 비판적 사고를 이루고 성찰할 수 있는 인문학 교육을 시도한다. 1장에서는 <연의 편지>, <내일> 등의 작품을 통해 인간은 개인과 타인의 조화 속에서 나를 발견하고, 도덕을 추구하는 과정을 통해 행복한 삶을 만들 수 있음을 확인한다. 2장에서는 <전자오락수호대>, <인간졸업> 등을 통해 과학기술 발달을 거치며 다양한 윤리적 문제가 발생하는 오늘날, 변화하는 사회에서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가치를 지켜야 할지 살펴본다. 3장에서는 <그녀의 심청>, <정년이> 등을 통해 21세기 지구촌 시대에 만연한 차별에 대한 반성과 인종·성별·문화 등 나와 다른 것에 대해 열린 자세로 소통하는 문제를 고민한다. 4장에서는 <합격시켜주세용>, <문유>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삶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확인한다.청소년기는 가족과 또래, 그리고 사회에 의해 형성된 다양한 모습을 탐구하면서 자기를 확인하는 시기입니다. 그 과정에서 인간은 하나의 개인적 존재이자 다양한 역할이 부여된 사회적 존재라는 걸 알게 됩니다. ‘개인적인 나’가 본능에 따른 욕망을 추구한다면 ‘사회적인 나’는 도덕성을 기반으로 형성된 공동체 욕망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나’와 ‘사회적인 나’가 추구하는 욕망이 조화를 이룰 때 올바른 자아가 형성되고, 이를 통해 주체적인 삶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나의 다양한 모습을 알고 조화를 이룰 때 내 삶의 주인, 즉 주체적인 삶이 완성됩니다. 는 ‘주체적인 나’가 부재한 상황이 중독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중독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됩니다. 보통 가족과 나의 관계,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할 때 보이는 부족한 부분을 물건이나 게임, 술 등으로 채우면서 주체성을 잃어버립니다. 하지만 가족이 서로 요구하는 역할의 목적은 사랑이 충만한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가족이 요구하는 역할을 공부나 생산 활동으로 착각합니다. 그러면서 점점 가족으로부터 소외되면서 결핍을 낳고, 결핍을 다른 것으로 채우려는 활동을 반복합니다. 이것이 통제를 잃고 병이 되는 것을 우리는 중독이라고 말합니다. 는 남성을 연기하는 여성, 당대 여성들이 겪었던 다양한 억압과 금기, 그리고 이를 극복해내는 과정을 통해 ‘여성성’에 부여된 허구적인 관념과 차별을 폭로합니다. 결국 진정한 ‘남성성’과 ‘여성성’은 존재하지 않고 하나의 연기이므로 모두가 같은 인간이며 차별은 불공평하다고 말합니다.현대사회에서도 아직 ‘여성성’은 안 좋은 것처럼 보이고는 합니다. 여성 역시 여성에 대한 편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는 이러한 한계점을 공유하면서도, 여성끼리 이루어내는 교류와 성장에서 이를 극복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1950년대를 배경으로 했지만, 현대의 여성들 역시 가상의 ‘여성국극’에 몰입하며 억압을 깨닫고 또 떨쳐내기도 하면서 주인공 정년이와 함께 성장하게 됩니다. 이 점이 웹툰 가 가장 말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아빠는 도둑입니다
북레시피 / 비외른 잉발젠 (지은이), 손화수 (옮긴이) / 201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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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비외른 잉발젠 (지은이), 손화수 (옮긴이)
작고 외딴 동네에서 소외당하며 사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를 담았다. 부모의 잘못으로 따돌림당하는 아이를 그리고 있지만 이 책은 보다 폭넓게, 경범죄에 시달리는 지역 사회 전체를 묘사하고 있다. 아버지가 체포되고 어머니는 주변으로부터 복수와 냉소의 벽을 만난다. 작은 복수심과 독선이 최악의 상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동시에 저자는 열린 결말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남겨놓고 있기도 하다. 집 앞에 세워진 경찰차. 아버지가 경찰에 잡혀가고 영문을 알 수 없이 혼자 남겨진 소년. 작은 마을의 환경에서 일어날 수 있는, 공공연하지만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이야기를 다루는 다소 슬픈 책이다. 그러나 문장은 매우 간결하며 글은 명확하고 명쾌하다. 그것만으로도 인물들의 감정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소년이 바라본 세상은 이해할 수 없지만 아무도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지 않는다. 때로는 그 아이러니함이 유머러스하게 그려지기도 하지만 읽는 이로 하여금 슬픔에 젖어들게 만들기도 한다. 작가들은 대체로 삶에서 주제를 찾아 소설이나 에세이, 시를 쓴다. 그리고 그것이 아이들을 위해 쓰인 책이든 어른을 위한 책이든 분야가 구분된다. 비외른 잉발젠은 이 모두를 아우른다. 『우리 아빠는 도둑입니다』는 아이가 주인공이지만 어른들로 하여금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꿈꾸게 하는, 어른을 위한 동화라고 할 수 있다.“인간의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한 매우 특별한 책.” 2014년 노르웨이 학교도서관연합회 문학상 수상 2017년 북유럽 청소년 문학상 노미네이트 2018년 베르겐 국립도서관 아동문학상 수상 “네 아버지가 무슨 짓을 했는지 말해봐!” 사회의 편견과 따돌림으로 고통받는 한 소년의 이야기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되고 레오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엄마는 울며 이사를 가야 한다고 말하고 학교 친구들은 레오의 아버지가 도둑질을 했다며 수군거린다. 작은 시골 마을에서 아버지는 어느새 악명 높은 도둑으로 낙인찍혀 있다. 이 때문에 레오는 모두에게 따돌림을 당하지만 싸움을 할 수도 도망을 갈 수도 없다. 고스란히 현실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열린 결말 속에 소년과 아버지는 과연 화해할 수 있을까? “네 아버지가 어디 있는지 말해봐!” “몰라.” “지금 감옥에 있지?” “나도 몰라.” “네 아버지가 무슨 짓을 했는지 말해봐!” “난 모른다고 했잖아.” 그가 내 얼굴을 뒤로 힘껏 밀쳤다. 나는 머리를 담벼락에 세게 부딪쳤다. (p. 88) 작고 외딴 동네, 누군가에게 갑자기 뜻하지 않은 일이 생긴다면? 무관심과 냉대 속에 소외당하며 사는 사람들 이야기 유럽의 권위 있는 여러 문학상을 수상한 『우리 아빠는 도둑입니다』는 작고 외딴 동네에서 소외당하며 사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하여 쓴 책이다. 부모의 잘못으로 따돌림당하는 아이를 그리고 있지만 이 책은 보다 폭넓게, 경범죄에 시달리는 지역 사회 전체를 묘사하고 있다. 아버지가 체포되고 어머니는 주변으로부터 복수와 냉소의 벽을 만난다. 작은 복수심과 독선이 최악의 상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동시에 저자는 열린 결말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남겨놓고 있기도 하다.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는 작고 외딴 동네에서 소외당하며 사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이다. 동네 사람들은 내가 누구인지, 나의 부모가 누구인지, 또 우리 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알기 마련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갑자기 뜻하지 않은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 누군가가 나쁜 짓을 하면 어떻게 될까? 물건을 훔친 사람들은 감옥에 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남아 있는 가족들은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 동네 사람들과 사회 전체는 그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까? - 서문 중에서 어른들의 잘못으로 상처받은 동심을 어루만지게 하는, 어른을 위한 동화 집 앞에 세워진 경찰차. 아버지가 경찰에 잡혀가고 영문을 알 수 없이 혼자 남겨진 소년. 작은 마을의 환경에서 일어날 수 있는, 공공연하지만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이야기를 다루는 다소 슬픈 책이다. 그러나 문장은 매우 간결하며 글은 명확하고 명쾌하다. 그것만으로도 인물들의 감정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소년이 바라본 세상은 이해할 수 없지만 아무도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지 않는다. 때로는 그 아이러니함이 유머러스하게 그려지기도 하지만 읽는 이로 하여금 슬픔에 젖어들게 만들기도 한다. 작가들은 대체로 삶에서 주제를 찾아 소설이나 에세이, 시를 쓴다. 그리고 그것이 아이들을 위해 쓰인 책이든 어른을 위한 책이든 분야가 구분된다. 비외른 잉발젠은 이 모두를 아우른다. 『우리 아빠는 도둑입니다』는 아이가 주인공이지만 어른들로 하여금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꿈꾸게 하는, 어른을 위한 동화라고 할 수 있다. “비외른 잉발젠은 역동성 넘치는 전개를 통해 왕따로 고통당하는 피해자의 입장을 서술하며 침묵으로 방관하는 이들의 무관심과 냉담함도 함께 표현했다. 도덕과 교훈을 표면적으로 서술하지 않으면서도 독자들에게 이를 감동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 스타방게르 아프텐블라드(노르웨이 일간지) “인간의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한 매우 특별한 책.” - NRK(노르웨이 국영방송) 왜 고통받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아이의 시선으로 그려지는 냉혹한 현실 비외른 잉발젠은 소년의 시선을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데 있어 매우 능숙하다. 레오의 시선에 비치는 어른들의 대화, 거기에는 거짓말, 충격, 혼란, 슬픔이 있다. 레오에게 아버지는 더 이상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을 책임져주는 아빠가 아니다. 갑자기 감옥에 가게 된 아버지를 만날 수조차 없다. 그렇게 책의 시작부터 아버지는 소년의 삶에서 빠져나온다. 그것마저도 소년은 이웃 아저씨에게서 소식을 전해 듣는다. 네 아버지가 경찰에 잡혀갔다고. 집 안에는 낯선 사람들 가운데서 엄마가 울고 있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엄마는 그들과 함께 가야만 한다. 레오의 머릿속은 질문으로 가득하지만 대답해줄 사람이 없다. 냉대와 소외, 차별만이 소년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소년은 더 이상 친구들과 함께 축구를 할 수도 없고 등굣길에 친구와 나란히 걸을 수 없게 된 채 모두의 수군거림 속에 세상과 멀어져가기만 한다. 종교 과목 시간에는 자주 도둑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곤 했다. 도둑질을 하면 안 된다고 말이다. 나는 선생님이 도둑질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선생님이 눈을 돌릴 때마다 내 머리로 종이 공이 날아왔다. 어떤 것은 바닥에 떨어져 고인 물을 흡수했다. 얼마 후, 물이 고인 바닥에는 젖은 종이 공들이 점점 많아졌다. (p. 85) 부모의 잘못으로 따돌림당하는 아이에 대한 책은 드물지 않다. 그러나 이 책은 또 다른 방식으로 적나라한 현실을 묘사하고 있다. 아버지는 도둑이며 감옥에 있다. 누명을 쓴 것인지 정말로 죄를 저질렀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책이 끝날 때까지 결론은 드러나지 않는다. 추측만 있을 뿐이다. 과연 아버지는 아이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작은 한 가족이 거대한 지역사회 공동체에 대항하는 이야기. 이 아픈 이야기에서 우리는 어렴풋이나마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아버지의 죄로 인해 아이가 처벌받을 수는 없다는 것. 열린 결말, 소년은 다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아버지는 작은 마을에 사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악명 높은 도둑으로 낙인찍혔다. 아버지는 자신이 일하는 공장에서 도구와 장비를 훔치고 동료의 물건을 훔쳤으며 이웃의 집과 차고에 침입했다. 생일선물로 받은 자전거가 도난당한 물건이었음을 알게 된 레오의 감정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려온다. 너의 아버지는 도둑이다. 모두가 그렇게 말한다. 너의 아버지가 도둑이기 때문에 모두가 너의 아버지를 싫어한다. 그리고 도둑인 아버지가 있기 때문에 모두가 너를 싫어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싸워야 하나? 숨어야 하나?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모두가 옳다. 우리 아빠는 도둑이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갓난아기였다. 그 후, 나는 지금까지 여기서 쭉 살아왔다. 변한 것은 거의 없다. 하지만 지금, 바로 지금은 모든 것이 변했다는 생각뿐이다. 세상이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이 스쳤다.” (p. 67) 레오의 아버지는 변명을 하거나 사과할 수 없다. 이야기 속에서 그는 철저히 액자 밖에 존재한다. 그러나 모두들 레오의 아버지가 모든 것을 훔쳤다고 말한다. 심지어 어머니조차도 통장에서 돈이 모두 빠져나갔다고 말한다. 하지만 비외른 잉발젠은 작은 농촌 지역의 모든 사람이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곳곳에 장치를 해두었다. 아마도 소년과 아버지는 일종의 화해를 할 수 있을지 모른다. 힌트는 책의 열린 결말에 있다.
세특 프리패스
진로N / 한승배, 하희, 김수경, 박유진, 이선주 (지은이)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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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N
청소년 학습
한승배, 하희, 김수경, 박유진, 이선주 (지은이)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강조하는 '탐구 중심 학습'과 2028 대입개편으로 인한 세특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실제로 상위 15개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비율이 평균 35%를 넘어서면서, 세특 한 줄의 차이가 합격을 좌우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많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세특의 중요성은 인식하면서도 구체적인 작성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교육 현장의 니즈를 반영하여 탄생한 것이 바로 『세특 프리패스』다. 『세특 프리패스』는 10년 이상의 진로 지도 경험을 보유한 현직 진로교사 5인(한승배, 하희, 김수경, 박유진, 이선주)이 공동 집필한 책이다. 집필진의 실전 노하우와 최신 입시 트렌드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세특 가이드를 제시한다. 특히 주저자인 한승배 교사는 『학과 바이블』, 『교과세특 탐구주제 바이블』 등 20여 권의 진로 관련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진로교육 분야의 권위자로, 네이버 카페 '꿈샘 진로수업 나눔방'을 통해 전국 교사들과 교육 노하우를 공유해왔다. 『세특 프리패스』는 학생, 교사, 학부모 각각의 니즈에 맞는 구체적인 활용 가이드를 제시한다. 학생들은 탐구 역량을 기르고, 다양한 탐구 방법을 익히며, 자신의 진로와 연계된 심화 탐구를 설계할 수 있고, 교사들은 탐구 중심 수업 아이디어를 얻고, 세특 작성 지도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다. 학부모들은 자녀와의 진로 대화를 위한 구체적인 소재를 얻고, 대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서문 PART 01 이론편 Ⅰ. 왜 지금, 탐구인가? -암기에서 탐구로, 미래 역량의 전환 -탐구력, 미래를 여는 열쇠 -교육과 입시 환경의 변화 -2028 대입 개편과 대응전략 Ⅱ. 주제탐구, 이렇게 시작하고 작성하라! -탐구의 기초: 궁금증에서 주제로 이어지는 첫걸음 -탐구의 전개 : 주제를 활동으로 풀어내는 실전 한걸음 Ⅲ. 탐구의 기록, 세특으로 완성하라! -세특이란?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완전이해 -학생부와 세특, 합격의 연결고리 -SKY대학 합격생이 실천한 합격 세특 비법 Ⅳ. 탐구의 확장, 진로와 연결하라! -깊이 있게 연결하라! 주제탐구 활동 심화 전략 -넓게 연결하라! 주제탐구 다양화 전략 PART 02 실전편 Chap 01. 미디어 활용편 Ⅰ. 인문·사회·교육 Ⅱ. 자연과학 Ⅲ. 공학 Ⅳ. 의약·보건 Ⅴ. 예술·체육 Chap 02. 오픈데이터 활용편 Ⅰ. 인문계열 Ⅱ. 사회계열 Ⅲ. 자연계열 Ⅳ. 공학계열 Ⅴ. 의약계열 Ⅵ. 예체능계열 Ⅶ. 교육계열 Chap 03. 독서 연계 활용편 Ⅰ. 인문계열 Ⅱ. 사회계열 Ⅲ. 자연계열 Ⅳ. 공학계열 Ⅴ. 의약계열 Ⅵ. 교ㅤㅇㅠㄲ계열 PART 03. 세특 프리패스 부록 주제탐구활동(예시)★★★★★ 2022 개정 교육과정 반영 학생부 교과세특 완전정복 가이드 ★★★★★ 현직 진로교사 5인이 공개하는 'SKY 합격의 비밀' • 2028 대입 개편 대비, '세특' 작성 노하우 대공개 • SKY 합격생의 ‘1등급 세특 전략’ 실제 사례 분석 • 7개 계열별 ‘탐구 주제’ 및 ‘실전 기재 예시’ 수록 대입제도 개편 “합격의 열쇠는 세특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강조하는 '탐구 중심 학습'과 2028 대입개편으로 인한 세특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실제로 상위 15개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비율이 평균 35%를 넘어서면서, 세특 한 줄의 차이가 합격을 좌우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많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세특의 중요성은 인식하면서도 구체적인 작성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교육 현장의 니즈를 반영하여 탄생한 것이 바로 『세특 프리패스』다. 현직 진로교사 5인의 10년+ 현장 노하우 집약 『세특 프리패스』는 10년 이상의 진로 지도 경험을 보유한 현직 진로교사 5인(한승배, 하희, 김수경, 박유진, 이선주)이 공동 집필한 책이다. 집필진의 실전 노하우와 최신 입시 트렌드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세특 가이드를 제시한다. 특히 주저자인 한승배 교사는 『학과 바이블』, 『교과세특 탐구주제 바이블』 등 20여 권의 진로 관련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진로교육 분야의 권위자로, 네이버 카페 '꿈샘 진로수업 나눔방'을 통해 전국 교사들과 교육 노하우를 공유해왔다. 차별화된 3단계 구성: 이론-실전-예시의 완벽한 조합 『세특 프리패스』는 크게 3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이론편에서는 ‘왜 지금 탐구가 중요한지’, ‘주제탐구를 어떻게 시작하고 작성해야 하는지’, ‘탐구의 기록을 세특으로 어떻게 완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을 제시한다. PART 2 실전편에서는 ‘미디어 활용’, ‘오픈데이터 활용’, ‘독서 연계’ 등 구체적인 탐구 방법론을 단계별로 소개한다. 특히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탐구 방법’ 등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안내한다. PART 3 주제탐구활동 예시편에서는 인문·사회·자연·공학·의약·예체능·교육 등 7개 계열별로 300개 이상의 실제 탐구 주제와 세특 기재 예시를 제공한다. 타깃별 맞춤 활용법 제시 『세특 프리패스』는 학생, 교사, 학부모 각각의 니즈에 맞는 구체적인 활용 가이드를 제시한다. 학생들은 탐구 역량을 기르고, 다양한 탐구 방법을 익히며, 자신의 진로와 연계된 심화 탐구를 설계할 수 있고, 교사들은 탐구 중심 수업 아이디어를 얻고, 세특 작성 지도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다. 학부모들은 자녀와의 진로 대화를 위한 구체적인 소재를 얻고, 대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서울 상위권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세특 프리패스』가 꿈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도와주는 좋은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주요 특징 - 실전 중심: 이론 설명이 아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노하우 중심의 구성 - 검증된 사례: SKY 합격생들의 실제 세특 분석 사례를 통한 검증된 전략 공개 - 체계적 구성: 이론-실전-예시의 3단계 완벽 구성 - 계열별 맞춤: 7개 계열별 300개 탐구 주제와 기재 예시 수록 - 최신 반영: 2022개정 교육과정과 2028 대입개편 완벽 대응 가능
동물이란 무엇인가?
민음인 / 조르주 사푸티에 (지은이), 김희경 (옮긴이), 최재천 (감수) /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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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인
청소년 과학,수학
조르주 사푸티에 (지은이), 김희경 (옮긴이), 최재천 (감수)
민음 바칼로레아 5권. 오늘날 과학에서 무엇을 동물로 보는지, 인간과 동물이 어떻게 다른지, 개미나 문어 같은 동물도 고통을 느끼는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또한 동물 보호법과 반려동물의 문제, 채식주의 논의 등 동물을 둘러싼 모든 논쟁을 정리한다.질문: 동물이란 무엇인가? 1. 과학은 무엇을 동물로 보는가? 살아 있는 생명체가 다 동물일까? 식물이 아니면 다 동물일까? 동물은 얼마나 다양할까? 인간은 동물과 무엇이 다를까? 2. 인류는 동물을 어떤 존재로 여겨 왔는가? 인간화된 동물 사물로서의 동물 동물, 감성이 있는 존재이며 인간의 동반자 3. 동물을 어떻게 보호해야 할까? 동물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무엇이 동물의 권리일까? 더 읽어 볼 책들 논술.구술 기출 문제『민음 바칼로레아』 과학 편 시리즈 60권 재출간! 100년 전통, 세계 최고의 논술 시험인 바칼로레아 수험생을 위해 프랑스 과학계의 석학들이 쓴 청소년 과학 시리즈 민음 바칼로레아 과학편은 프랑스 일류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으로, 《르몽드》, 《피가로》, 《리베라시옹》 등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고 찬사를 받은 시리즈이다. 과학편은 자연계 논술의 길잡이로서 단순한 논리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주어진 주제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과학 지식과 과학적 사고 방식에 따라 그 지식을 적절하게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과학의 원리와 근간이 되는 개념에서 최신 과학의 성과까지, 하나의 질문을 실마리 삼아서 차근차근 짚어 나가며 가설 설정에서 관찰, 실험, 분석, 검증하는 과정들을 따라가며 위대한 과학자들의 사고법을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수식과 도표를 최소화한 쉽고 명쾌한 서술은 과학 논술의 길잡이가 되어 준다. 『동물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오늘날 과학에서 무엇을 동물로 보는지, 인간과 동물이 어떻게 다른지, 개미나 문어 같은 동물도 고통을 느끼는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또한 동물 보호법과 반려동물의 문제, 채식주의 논의 등 동물을 둘러싼 모든 논쟁을 정리한다.
한국 대표 고전 소설 4
빛샘(Vitsaem) / 우한용 지음, 김명환.이만기 엮음 / 199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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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샘(Vitsaem)
청소년 문학
우한용 지음, 김명환.이만기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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