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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꼬리가 되어 줘
씨드북 / 하유지 (지은이) / 2024.12.12
13,000원 ⟶ 11,700원(10% off)

씨드북청소년 문학하유지 (지은이)
하유지가 자신의 단편소설 「독고의 꼬리」에서 펼쳤던 세계관을 확장해 만든 이야기다. 모든 사람에게 꼬리가 달린 어느 세계에서, 꼬리는 사회적 지위의 상당 부분을 대변한다. 아름다운 꼬리는 선망의 대상이 되고, 볼품없는 꼬리는 무시당한다. 설정만으로도 많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 책은, 꼬리 없이 태어난 주인공 단새미가 꼬리를 이식받은 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주 멋진 꼬리를 이식받아 지난 15년의 설움을 해소할 꿈에 부푼 것도 잠시, 새미는 꼬리에 얽힌 예상치 못한 비밀로 인해 혼란에 빠진다. 책은 새미의 갈등을 통해 독자에게 욕망과 정체성, 그리고 타인의 시선 속에서 개인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를 묻는다. 꼬리를 둘러싼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심리가 세밀하게 묘사되며 몰입감 넘치는 사건을 만들어 내고, 꼬리의 정체와 새미의 결단에 대한 기대가 독자를 끝까지 책 속으로 끌어당긴다. 차례 2부 1부 꼬리 기증자 여기 말고, 다른 세상 7 25 3부 4부 제14학교 제멋대로 꼬리 43 71 6부 5부 꼬리없는 어딘가에 있고 마울로 아무데도 없는 107 143꼬리 없단 이유로 없는 사람 취급받아 온 지난날…… 꼬리 이식만 받으면 다 괜찮아질 줄 알았다! 내 꼬리가 되어 달란 염원에 답하는 꼬리의 물음 “당신의 소망은 정말로 당신의 것인가요?” 『내 꼬리가 되어 줘』는 하유지가 자신의 단편소설 「독고의 꼬리」에서 펼쳤던 세계관을 확장해 만든 이야기다. 모든 사람에게 꼬리가 달린 어느 세계에서, 꼬리는 사회적 지위의 상당 부분을 대변한다. 아름다운 꼬리는 선망의 대상이 되고, 볼품없는 꼬리는 무시당한다. 설정만으로도 많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 책은, 꼬리 없이 태어난 주인공 단새미가 꼬리를 이식받은 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주 멋진 꼬리를 이식받아 지난 15년의 설움을 해소할 꿈에 부푼 것도 잠시, 새미는 꼬리에 얽힌 예상치 못한 비밀로 인해 혼란에 빠진다. 책은 새미의 갈등을 통해 독자에게 욕망과 정체성, 그리고 타인의 시선 속에서 개인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를 묻는다. 꼬리를 둘러싼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심리가 세밀하게 묘사되며 몰입감 넘치는 사건을 만들어 내고, 꼬리의 정체와 새미의 결단에 대한 기대가 독자를 끝까지 책 속으로 끌어당긴다. 꼬리 달린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계, 꼬리 없이 태어난 새미는 15년의 기다림 끝에 아주 아름다운 꼬리를 이식받는다. 그 후 꿈꾸던 평범한 삶을 넘어 선망의 대상이 되지만, 가끔은 꼬리에 자아라도 있는 듯 통제가 어렵다. 그러다 새미는 꼬리의 원래 주인이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여러 질문을 안은 채, 그가 살고 있다는 ‘꼬리 없는 마을’을 찾아 떠난다. 꼬리, 세상의 요구를 내면화한 이름 멋진 외모, 좋은 성적, 값비싼 옷, 이름난 대학교……. 사람들은 언제나 더 나은 자신을, 더 나은 삶을 기대하고 열망한다. 이런 욕구는 당연하게도 개인의 내면에서 발현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개인의 욕망은 더 나아 ‘보이는’ 자신, 더 낫다고 ‘인정받는’ 삶에 치우쳐 있을 때가 많다. 『내 꼬리가 되어 줘』는 꼬리 달린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계에서 꼬리 없이 태어난 단새미의 이야기를 통해 ‘꼬리’, 즉, 열망이라는 감정을 탐구한다. 꼬리가 없는 새미는 자신을 ‘이 세상에 없는 사람’처럼 느낀다. 꼬리가 없다는 이유로 학교조차 나가지 못하고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산다. 부모님은 그런 새미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꼬리 이식 수술비를 마련하려 애쓴다. 사실 새미가 사는 세계에서 꼬리는 그 자체로 아무런 기능을 하지 않지만, 역설적으로 사회 속 자신의 위치를 인정받기 위한 필수 요소로 작동한다. 아예 꼬리가 없어 그 존재마저 부정당해 온 새미는, 세상이 요구하는 대로 꼬리를 달고 ‘정상인’이 되어 높든 낮든 사회 안에 자신의 자리를 마련하고 싶어 한다. 새미가 열망한 것은 꼬리 그 자체가 아니라, 꼬리를 통해 얻게 될 사회적 인정이다. 새미는 마침내 꼬리 이식 수술 기회를 얻고, 기증자인 진미아를 만나러 간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진미아는 새미에게 뜬금없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꼬리 없는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는 다른 우주에 관한 이야기다. “인간의 욕망이란 거, 상어 이빨하고 비슷하지 않아? 한 가지 욕망이 빠져나가면 그 자리를 다른 욕망이 차지하잖아. 꼬리 없는 사람들 세상에서도 꼬리 말고 다른 것이 꼬리를 대신할 거야. 빠지면 새로 나는 이빨처럼.” 진미아의 말은 새미에게, 그리고 꼬리 없는 세계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묻는다. 여러분에게는 정말로 꼬리가 없느냐고. 꼬리를 단 채로, 혹은 베어 낸 채로, 어쨌든 나로 서기 단새미는 진미아의 꼬리를 이식받아 ‘정상적인’ 일상으로 편입한다. 명문인 제14학교에 입학하고, 사회적 인정 속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간다. 그렇게 꼬리는 새미에게 새 가능성을 열어 주지만, 동시에 새미의 존재감을 억눌러 정체성을 위협한다. 꼬리에 끊임없이 이질감을 느끼던 새미는 새로운 삶을 제대로 꾸려 나가기 위해 꼬리의 과거를 파헤쳐 보기로 한다. 그리고 꼬리의 첫 번째 주인, 루나가 살고 있다는 ‘꼬리 없는 마을’로 찾아가기로 마음먹는다. 새 꼬리를 달고 꼬리 없는 마을로 들어가는 새미의 여정은, 세상이 바라는 것에 기대지 않고 진정한 자신을 만나기 위해 내딛는 첫 발걸음이다. 우여곡절 끝에 루나와 마주한 새미는 비로소 꼬리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된다. 루나는 새미를 향해 단호히 말한다. “꼬리를 베어 내고 나랑 같이 꼬리 없는 마을에 가서 살자.” 루나는 꼬리에 부여된 절대성을 끌어내리는 방법과, 꼬리가 있어도 없어도 삶은 여전히 계속된다는 사실을 일러 준다. 루나의 요청대로 꼬리 없는 마을에 정착한다면 자연스럽게 본래의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있지만, 새미는 꼬리의 처분을 망설인다. 새미는 언젠가 꼬리를 베어 내고 꼬리 없는 마을로 가게 될까? 아니면 평생 꼬리를 단 채로 살아가게 될까? 선택은 독자의 몫으로 남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꼬리의 유무가 아니다. 꼬리를 베어 내고 계속해서 그리워할지도 모르고, 꼬리를 단 채로 꼬리와 상관없이 나로 설 수도 있다. 결과는 선택하는 사람의 용기와 결단에서 비롯될 테다. 이처럼 자신을 규정짓는 기준은 스스로가 세우는 것이다. 새미의 여정과 결단을 함께하며, 청소년 독자는 자기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길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다.나는 선천적으로 꼬리 없이 태어난, 시네 카우다 증후군 환자다. ‘시네 카우다’란 라틴어로 ‘꼬리가 없는’이란 뜻이다. 꼬리 없는 사람을 보통 ‘없는’이란 뜻의 ‘시네’라고들 부른다. 꼬리가 없는 사람, 없는 사람,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 이제껏 본 중에 가장 길고 날렵하며 매끄러운 꼬리다. 생생하고 아름답다. (…) 부모님이 바라고 세상이 요구하기에 나 역시 꼬리를 가져야만 한다고 여겨 왔는데, 지금은 나 스스로 저 꼬리를 원한다. “인간의 욕망이란 거, 상어 이빨하고 비슷하지 않아? 한 가지 욕망이 빠져나가면 그 자리를 다른 욕망이 차지하잖아. 꼬리 없는 사람들 세상에서도 꼬리 말고 다른 것이 꼬리를 대신할 거야. 빠지면 새로 나는 이빨처럼.”
옹고집전 : 누가 똥골 맹랑촌 사는 진짜 옹고집이더냐
휴머니스트 / 이민희 지음, 경혜원 그림, 전국국어교사모임 기획 / 2016.10.17
13,000

휴머니스트청소년 문학이민희 지음, 경혜원 그림, 전국국어교사모임 기획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23권. 우리 고전 소설 중에 우리 삶 속에서 진짜와 가짜가 어떤 의미로 자리매김하는지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돈과 물질에만 관심을 기울였던 심술궂은 옹고집의 모습은 조선 후기 경제 사회상의 일그러진 단면이다. 진짜 옹고집이 보여 주는 심술은 혹시 내 안에 숨어 있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은 아닌지, 나의 양심은 얼마나 건강한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책의 ‘더 읽기’에서는 돈 쓰고 노는 일에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방탕한 생활을 즐기던 마흔 살의 왈짜 무숙이를 건실한 남자로 만들기 위해 스무 살의 기생 의양이가 벌이는 ‘탕아 길들이기 프로젝트’ 이야기 「계우사」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이 책의 ‘이야기 속 이야기’에서는 시주승을 소재로 한 고전 작품 이야기, 「옹고집전」의 근원 설화 이야기, 「옹고집전」에 나오는 원님의 판결을 통해 재판의 공정성과 진실성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소개한다.‘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를 펴내며 《옹고집전》을 읽기 전에 마음씨 고약한 경상도 똥골 맹랑촌 옹 생원 도승, 가짜 옹 생원을 만들다 누가 진짜 옹 생원이더냐? 원님의 판결로 진짜 옹 생원을 가려내다 쫓겨난 진짜 옹 생원, 도승을 만나 개과천선하다 이야기 속 이야기 시주승을 소재로 한 고전 작품의 세계 _ 일반인과 종교인의 만남, 그리고 이야기의 탄생 《옹고집전》의 근원 설화 _ 누가 진짜고 누가 가짜더냐? 재판의 공정성과 진실성 _ 《옹고집전》의 원님은 무엇을 잘못했나? 더 읽기 _ 《계우사》 깊이 읽기 _ 옹고집, 가짜 옹고집을 만나 개과천선하다 함께 읽기 _ 옹고집은 무엇을 잘못했나? 참고 문헌월출암 도승, 가짜 옹고집을 만들어 심술맞고 인심 고약한 진짜 옹고집을 뜯어고치다 경상도 똥골 맹랑촌에 사는 옹고집은 남의 송아지 꼬리 빼기, 호박에 말뚝 박기, 초상집에서 춤추기 등 마음씨가 심술궂고 남 괴롭히기를 즐기는 위인이었습니다. 옹고집은 특히 중을 미워해 시주를 받으러 온 중에게 동냥은커녕 괴롭히고 매를 때리고는 크게 소리치며 내쫓는 일이 다반사였지요. 소문을 들은 금강산 월출암의 한 도승은 지푸라기로 가짜를 만들어 진짜 옹고집 행세를 하게 하고, 진짜 옹고집과 가짜 옹고집은 서로 자신이 진짜라고 주장하다 결국 원님의 판결로 진짜 옹고집이 가짜로 판정받아 집에서 쫓겨나고 맙니다. 부인에게, 자식에게, 친구에게까지 버림받은 진짜 옹고집은 과연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요? 1. 무엇이 진짜고 무엇이 가짜인지 헷갈리는 세상 예부터 전해 오는 민담 중에 쥐가 사람으로 변해 주인 행세를 하면서 진짜 사람과 갈등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람이 아무 생각 없이 버린 손톱과 발톱을 쥐가 먹고 사람으로 변해 집주인 행세를 하자 진짜 주인이 누군지를 가리는 이야기지요. 여러분은 거울 속의 자기를 보며 무엇이 진정한 나의 모습인지 자문해 본 적이 없었나요? 존재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 인간이 경험하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보여 줍니다. 우리 고전 소설 중에 우리 삶 속에서 진짜와 가짜가 어떤 의미로 자리매김하는지 잘 보여 주는 작품이 《옹고집전》입니다. 심술 사납고 인색한 옹고집의 나쁜 성품을 고치기 위해 도승이 가짜 옹고집을 만들어 진짜 옹고집 행세를 시키자, 진짜 옹고집과 가짜 옹고집은 서로 자기가 진짜라고 주장하다가 결국 원님의 판결로 진짜 옹고집이 가짜로 판정되어 집에서 쫓겨나고 맙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도승의 꾸지람을 듣고서야 진짜 옹고집이 자기 잘못을 깨닫고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2. 주인공의 개과천선 ‘인간 개조 프로젝트’를 담은 고전 작품 《옹고집전》은 단순히 가짜와 진짜를 변별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법한 우스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아닙니다.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는 기준이 무엇이며, 가짜가 진짜로 판명나는 현실이 어떠한지 간접 체험을 하게 해 줄뿐더러, 변화하는 옹고집의 모습을 통해 내면의 성숙과 삶의 진정성 문제를 깨닫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옹고집전》을 읽으면서 우리는 조선 후기의 사회상과 시대상도 엿볼 수 있습니다. 돈과 물질에만 관심을 기울였던 심술궂은 옹고집의 모습은 조선 후기 경제 사회상의 일그러진 단면입니다. 진짜 옹고집이 보여 주는 심술은이 혹시 내 안에 숨어 있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은 아닌지, 나의 양심은 얼마나 건강한지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진짜 옹고집은 가짜 옹고집으로 말미암아 곤욕을 치른 뒤 우여곡절 끝에 개과천선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우리 고전 소설 중에 돈 많고 놀기 좋아하던 위인이 종래에 개관천선한다는 내용의 이야기가 또 있습니다. 이 책의 ‘더 읽기’에서는 돈 쓰고 노는 일에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방탕한 생활을 즐기던 마흔 살의 왈짜 무숙이를 건실한 남자로 만들기 위해 스무 살의 기생 의양이가 벌이는 ‘탕아 길들이기 프로젝트’ 이야기 《계우사》도 함께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이야기 속 이야기’에서는 시주승을 소재로 한 고전 작품 이야기, 《옹고집전》의 근원 설화 이야기, 《옹고집전》에 나오는 원님의 판결을 통해 재판의 공정성과 진실성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소개합니다. 3.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 고전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문화의 원형이자 오늘날 새로이 생겨나는 이야기의 뿌리입니다. 서양의 고전 못지않게 값진 가치를 지닌 우리 고전이 어렵고 읽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우리 청소년들에게 외면당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여 지난 2002년부터 기획 출간되어 온 것이 바로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입니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 교사들과 정통한 고전 학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우리 고전을 누구나 두루 즐기며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쓰고 맛깔나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재창조했으며, 그 결과 우리 고전의 새로운 방향이자 본보기가 되어 우리 고전에 대한 선입견과 고전 읽기 문화까지 바꾸어 놓았습니다.
알고 보면 재미있는 우리 민속의 유래 2
비엠케이(BMK) / 박호순 지음 / 2016.10.28
18,700원 ⟶ 16,830원(10% off)

비엠케이(BMK)청소년 인문,사회박호순 지음
현대화 속에 점점 사라져 가는 우리 민속과 그에 따른 유래를 찾아 정리하고, 우리 민속이 지금까지 어떻게 전해져 오게 되었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이 예(禮)를 바탕으로 하여 곱고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하며, 탐구 학습력도 향상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더불어 우리 민속에 나타난 조상들의 얼과 슬기를 찾아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온고지신(溫故知新)으로 바른 인성을 길러, 새롭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밝은 미래를 활짝 열어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제Ⅰ장 세시 풍속(歲時風俗) 01 설날 아침 떡국을 먹으면 재물(財物)이 들어온다 / 12 02 정초(正初)에 닭 그림과 범 그림을 그려 귀신을 쫓는다 / 17 03 설날 새벽에 조리(籬)를 사면 복(福)이 들어온다 / 22 04 설날 저녁 머리카락을 태우면 전염병이 물러간다 / 26 05 정월의 여러 가지 민속놀이 / 32 (1) 윷놀이와 윷점 / 32 (2) 쿵덕 쿵덕 널뛰기 / 37 (3) 최초의 장난감 팽이 / 42 (4) 축국(蹴鞠)놀이를 닮은 제기차기 / 47 (5) 액(厄)을 담는 투호놀이 / 52 06 입춘에는 춘첩자(春帖子)와 춘련(春聯)을 써 붙인다 / 59 07 동인승(銅人勝)을 머리꾸미개라고 할 수 있을까? / 65 08 전쟁에 버금가는 돌싸움[石戰(석전)] / 70 09 향랑각시와 ≪규중칠우쟁론기≫77 10 청명(淸明)에 불씨를 나누어 준다 / 84 11 다양한 시절 음식(時節飮食)과 탕평채(蕩平菜) / 89 12 조선 시대 유생(儒生)들의 향음주례(鄕飮酒禮) / 96 13 늙은 내시의 고언(苦言)과 융릉 참봉(隆陵參奉) 이야기 / 103 14 봉선화(鳳仙花) 꽃물들이기 / 109 15 질병(疾病)을 물리치는 쑥호랑이 / 116 16 단옷날 임금이 하사(下賜)하는 부채 / 122 17 귀신 쫓는 단오 부적(端午符籍)과 단오장(端午粧) / 129 18 고려기(高麗技)라고 하는 씨름 / 136 19 어머니를 이롭게 하는 익모초(益母草) / 143 20 농악(農樂)의 뿌리는 굿이다 / 149 21 추석 명절의 차례(茶禮)와 성묘(省墓) / 156 22 제사상에 북어(北魚)는 왜 꼭 오를까? / 163 23 5대(五代) 이상의 조상을 모시는 시향제(時享祭) / 169 24 우리 집안을 지켜 주는 가신(家神) 모시기 / 175 (1) 집을 지키며 상량(上樑)에 깃들어 사는 성주신[成造神(성조신)] / 176 (2) 아기를 점지하며 안방에 거주하는 삼신(三神)할머니 / 177 (3) 부엌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맡아보는 조왕신(王神) / 178 (4) 집터를 수호하는 터주신[地神(지신)] / 180 (5) 한 집안 살림을 보호하고 늘려 주는 살아 있는 업신(業神) / 181 (6) 뒷간에 거주하는 측신(神) / 183 25 마신제(馬神祭)와 군마대왕(軍馬大王) / 186 26 만두를 처음으로 만든 제갈공명(諸葛孔明) / 192 27 옷자락에 스며드는 손돌바람 / 199 28 윤달[閏月(윤월)]이라도 가려야 할 일들 / 204 (1) 동네에 초상이 났을 때 바느질을 하면 따라 죽는다 / 205 (2) 뒷간에 빠지면 오래 살지 못한다 / 206 (3) 대문을 아무 쪽으로나 내면 집안이 망한다 / 207 (4) 처음 놓은 다리를 젊은이가 먼저 건너면 일찍 죽는다 / 208 (5) 우물을 메우면 벙어리가 된다 / 210 제Ⅱ장 일반 풍속(一般風俗) 01 오줌을 싸면 왜 키를 씌우고 소금을 얻어 오게 하였을까? / 214 02 가장(家長)은 밥을 남기고 양반은 생선을 뒤집어 먹지 않는다 / 219 03 문방사우(文房四友)에 얽힌 이야기 / 223 (1) 종이[紙(지)] / 223 (2) 붓[筆(필)] / 225 (3) 먹[墨(묵)] / 226 (4) 벼루[硯(연)] / 227 (5) 연적(硯滴) / 229 04 아내를 걸고 둔 내기 장기(將棋) / 232 05 바둑 두기를 좋아하여 목숨을 잃은 개로왕(蓋鹵王) / 240 06 박달재(朴達-)와 문경 새재(聞慶-)는 어떻게 다를까? / 246 제Ⅲ장 십간(十干) 십이지(十二支) 01 갑오년(甲午年)을 왜 ‘청마(靑馬)의 해’라고 할까? / 254 02 우리나라의 토정비결과 중국의 파자점(破字占) / 258 03 삼재(三災)와 팔자소관(八字所關) / 265 04 2월(二月)은 왜 28일(二十八日)일까? / 271 05 열두 동물의 첫 번째 날에 얽힌 금기적(禁忌的)인 이야기 / 278 찾아보기 / 287 참고 문헌 / 289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필독 도서! 우리 민속의 유래를 알면 탐구력 UP! 인격 UP! 초·중등학교 교과서 속 민속 내용을 찾아보며 탐구력도 기르고! 조상들의 얼과 슬기를 계승하여 온고지신으로 인성도 기르고! 우리가 알고 있는 민속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고민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모르고 있는 우리 민속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 유래는 무엇일까? 설이나 한가위 같은 명절에 행하는 다양한 세시 풍속을 아는 것만으로 우리 민속을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아닐 것이다. 조상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민속 중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모르고 있는 민속들이 더 많을 것이다. 또한 민속 내용을 알더라도 그 민속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유래는 더욱 모르는 것이 많을 것이다. 이 책에는 정초에 행해지는 다양한 세시 풍속과 여러 가지 민속놀이, 입춘에 집집마다 써 붙이는 입춘첩과 청명의 불씨 나누어 주기, 다양한 시절 음식과 탕평채, 조선 유생들의 향음주례, 단오의 다양한 풍속, 한가위 차례와 성묘, 10월 시향제, 집안을 지켜 주는 가신 모시기, 마신제, 윤달에 가려야 할 일들 등을 그 유래와 함께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또 오줌싸개에 얽힌 이야기, 문방사우에 관한 이야기, 아내를 걸고 둔 내기 장기와 바둑을 두다 목숨을 잃은 개로왕 이야기, 박달재와 문경 새재를 비교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십간과 십이지 띠 동물과 색깔의 관계, 토정비결과 파자점, 삼재와 팔자소관, 열두 동물의 첫 번째 날에 얽힌 금기적인 이야기 등 우리 민속의 유래를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그 중 정초에 행해지던 윷놀이와 널뛰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놀이는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민속놀이다. 그리고 요즘은 잘 들을 수 없지만 섣달그믐 자정이 지나 골목마다 들리던 조리 장수들의 “복조리 사려!” 소리와 이제는 기억 속에 묻혀버렸지만 설날 저녁 대문 앞에 쪼그리고 앉아 머리카락을 태우던 일, 청명에 불씨를 나누어 주던 일 등은 질병을 쫓고 복을 맞아들이기를 소망했던 우리 민족의 정서가 깃들어 있는 세시 풍속이다. 또 지금은 사라졌지만 삼국 시대부터 행해졌던 풍속으로 광복 이후까지도 그 흔적이 남아 있던 돌싸움[석전(石戰)]은 우리 민족의 상무 정신과 더불어 풍년을 기원하는 세시 풍속이었다. 이 외에도 십이지의 첫 번째 날에 얽힌 금기적인 이야기를 들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은 한 해가 시작되는 음력 정월 초하루부터 열이튿날까지 첫 번째 맞는 십이지(十二支)에 해당하는 열두 동물의 날을 상일(上日)이라 하면서, 그 동물의 특성과 관련된 금기 사항을 정하여 명절 기간에 스스로 삼가고 근신하게 하며 일 년의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이 책에서는 현대화 속에 점점 사라져 가는 우리 민속과 그에 따른 유래를 찾아 정리하고, 우리 민속이 지금까지 어떻게 전해져 오게 되었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이 예(禮)를 바탕으로 하여 곱고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하며, 탐구 학습력도 향상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더불어 우리 민속에 나타난 조상들의 얼과 슬기를 찾아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온고지신(溫故知新)으로 바른 인성을 길러, 새롭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밝은 미래를 활짝 열어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 저자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우리 민속에 관련된 유래를 찾아 조상의 얼과 슬기를 전승하여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인격 형성에 기여하며, 교과와 연관된 교수-학습 활동으로 탐구 학습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
비밀 동아리 컨트롤제트
이지북 / 임하곤 (지은이) / 2023.04.07
14,000원 ⟶ 12,600원(10% off)

이지북청소년 문학임하곤 (지은이)
YA! 시리즈의 열네 번째 책 『비밀 동아리 컨트롤제트』는 청소년을 향한 학업 압박이 미래의 과학 기술과 결합한다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제트주사’는 청소년의 성장을 한시적으로 멈추게 하는 대신,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오로지 뇌 사용에 쓰게 한다. 학업을 위해 초등학생의 몸을 유지하는 청소년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작품은 초반부터 신선한 충격을 안겨 준다. 『비밀 동아리 컨트롤제트』는 SF와 청소년의 이야기를 쓰고 있는 임하곤 작가의 첫 장편소설로, 청소년이 경험할 만한 다양한 감정과 고민을 SF적 세계관 안에서 풀어내고 있다. 작가의 눈을 통해 본 미래 청소년의 현실적인 문제가 독자의 공감을 이끌고 특별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자연스럽게 작품이 시사하는 바는 청소년의 또 다른 고민으로 이어진다. 이야기의 주인공 여름은 무덤덤해 보여도 실은 채 성숙하지 못한 청소년의 표상이다. 과학 기술이 발달한 미래에도 여전히 청소년은 복잡하게 얽힌 감정이 낯설고 실수를 바로잡는 과정이 서툴다. 작가는 언니를 잃은 여름이 조금씩 자신의 감정과 마주하는 과정을 그리며 겉모습처럼 아직은 어린 십대의 마음을 따뜻하게 조명한다. 숱한 어려움을 이겨 내야 하고 성장을 억압하는 세상에서도 꿋꿋이 변화의 싹을 틔우는 여름을 통해 성장하는 청소년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프롤로그 유일한 입학생 그 사람 비밀 동아리 컨트롤제트 중간고사 팝업 대작전 소집, 휴가 그리고 소집 단체 결의 학교 밖으로 인류의 미래 에필로그“새봄 누나가 만든 거야, 이 동아리.” 의문 가득한 학교에서 시작된 비밀 동아리 활동 여름은 두뇌 회전을 위해 성장을 유예하게 만드는 ‘제트주사’를 맞은 탓에 고등학교에 갈 나이지만 열 살의 신체를 갖고 있다. 왜소한 신체 때문에 괴롭힘당하기도 하지만, 주사를 끊으면 미뤄 뒀던 성장이 다시 시작되니 여름과 친구들은 유일고등학교 합격자 발표만 기다린다. 예상대로 불합격만 하게 되면 더 이상 주사를 맞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동네에서 혼자만 유일고에 합격하게 되고, 여름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새봄이도 분명 축하해 줬을 거야.”(25쪽) 여름은 모범생에 사교성도 좋은 언니 같은 사람이라면 몰라도 자신이 합격한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 심지어 언니가 유일고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았으니 거부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고민하던 여름은 결국 언니의 죽음에 남겨진 석연찮은 점을 알아보기 위해 입학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비밀 동아리 ‘컨트롤제트’의 존재를 알게 된다. 유일고에서 4년을 유급한 언니가 남긴 마지막 흔적. 그렇게 여름은 점점 언니의 죽음에 얽힌 어두운 진실에 가까워진다. 『비밀 동아리 컨트롤제트』는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SF적 세계관 설정도 돋보이지만, 주인공 여름이 언니 죽음의 진실을 파헤친다는 점에서 미스터리 서사를 따른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속도감 있는 전개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서스펜스 역시 독자의 몰입을 유도하기에 충분하다. 더 이상 몸이 자라지 않는 아이들 상상 속 세상에서 마주하는 우리의 모습 이야기는 청소년의 학업을 위해 시작된 한 연구에 대한 서술로 시작된다. 성장에 쓰이는 에너지를 두뇌 회전하는 데 쓰게 하는, 효율적인 학업을 위한 발명품을 소개한다. 작품의 배경이자 이 발명품이 상용화되는 시대는 첨단 기술이 발전한 먼 미래지만, 여전히 청소년을 향한 학업 압박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과연 현재와 얼마나 달라졌는가 하는 의문을 던지게 된다. 독특하게도 작품 속 주인공은 초등학교 저학년의 몸을 한 고등학생이다. 심지어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역시 마찬가지다. 학업을 위한 바로 그 발명품이 아이들의 성장을 멈추게 한 것이다. 그 대가로 그들은 누구보다 뛰어난 습득력으로 고등 교육과정을 뗄 수 있게 된다. SF적 발상으로 작품이 선보이는 새로운 세계는 독자의 문제의식을 일깨운다. 성장기의 청소년에게 가장 필요한 것과 그럼에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한다. 빠른 호흡으로 전개되는 서사를 따라가면서 독자는 질문에 대한 답에 조금씩 가까워진다. 여름은 비밀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며 조금씩 변화한다. 상대를 이해하고 실수를 바로잡으면서 더 나아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마주하게 된다. 작품은 이렇듯 청소년이 마주한 난제들을 하나씩 풀어 나가는 인물을 통해 진정한 성장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내 말을 잘 이해 못 했구나.”“다음 주에 하자, 진짜.”“나는 지금 여름이 네가 유일고에 합격했다고 말해 주려는 거야.”“하하하. 상담 모드 중에 농담을 다 하네?”하지만 날 보는 이해돈의 눈빛에는 흔들림이 없었다.뭐지, 얘가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야? 비로소 의자마다 반듯하게 앉은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아이들은 모두 앞만 바라볼 뿐, 잡담이라고는 일절 하지 않았다.많아 봐야 열 살 남짓밖에 되어 보이지 않는데 이렇게 점잖은 태도를 유지한다니. 제트주사를 맞지 않은 열 살 아이들이었다면 결코 상상할 수 없는 광경이었다. “주사 효과를 느낀 학생들이 있을 거예요. 본 게임의 시간을 허투루 쓸 순 없으니까요.”본 게임이라니. 드디어 2형 주사의 효과가 나타나는 거구나. 이때까지는 교과가 비교적 여유롭게 편성된 이유도 알 수 있었다. 어차피 주사 이후의 공부 능률은 그 전과 비교가 불가능할 테니, 벌써부터 힘 뺄 필요가 없는 것이다.그러면 오늘은 얼마나 공부하려나. 마침 궁금해하던 내용을 한 학생이 물었다.“오늘은 몇 쪽까지 보나요?”“전부 다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다 2
리베르스쿨 / 토마스 불핀치 (지은이), 노태복 (옮긴이), 강대진 (해설) / 2021.08.01
22,000원 ⟶ 19,800원(10% off)

리베르스쿨청소년 인문,사회토마스 불핀치 (지은이), 노태복 (옮긴이), 강대진 (해설)
신화집 중에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판본은 '토머스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로 알려진 <신화의 시대>다. 이 책은 불핀치가 59세에 발표한 역작이다. 불핀치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신화들을 체계적이고 간결하게 구성했다. 불핀치 신화집의 내용은 풍성하면서도 읽기 쉬워 청소년이나 고전에 입문하려는 성인이 보기에 적합하다. 이미 많은 번역본이 나왔지만 원문에 있는 영시를 생략하거나 원문에 없던 묘사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아쉬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 번역본에 있던 아쉬움을 최소화하고 <신화의 시대>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다>를 펴냈다. 신화집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신화의 숨은 의미까지 밝혀 불핀치 신화집의 영역을 확장시켰다.머리말 1 영광은 사라지고 | 테세우스, 다이달로스,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 아테나이의 영웅 테세우스의 모험/ 월계관을 쓴 작은 영웅들/ 검푸른 바닷물이 소년의 날개를 삼키다/ 눈부신 백마를 타고 나타난 쌍둥이 형제 |생각해 보세요-테세우스의 죽음 뒤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인가요?| 2 가끔은 탈출구가 필요하다 | 디오니소스, 아리아드네 사람들은 언제부터 포도주를 마셨을까?/ 과거의 상처를 떨치고 황금관을 쓰다 |생각해 보세요-신성한 것을 보면 재앙을 당한다고요?| 3 자연은 신성하여라 | 전원의 신, 에리시크톤, 로이코스, 물의 신, 카메나이, 바람의 신 한밤중 숲 속은 왜 무서울까?/ 나무를 난도질한 에리시크톤의 최후/ 날아온 꿀벌을 쫓아내지 말라/ 세상의 모든 물이 삼지창 아래 복종하다/ 신성한 샘에서 법률의 기반을 닦다/ 거칠게 휘몰아치거나, 부드럽게 속삭이거나 |생각해 보세요-포세이돈이 원래 땅의 신이라고요?| 4 신화 속의 숨은 뜻 | 아켈로오스와 헤라클레스, 아드메토스와 알케스티스, 안티고네 등 사나운 황소의 뿔이 남긴 것/ 왕비의 희생이 헤라클레스를 움직이다/ 국법을 어기고 신의 법을 따르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페넬로페의 베 짜기 |생각해 보세요-인간과 신이 서로 드잡이하던 시대가 있었다고요?| 5 시와 음악의 힘 |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아리스타이오스, 신화 속 시인과 음악가들 죽음의 땅에서 울려 퍼진 슬픈 사랑 노래/ 비극을 일으킨 죄로 벌을 잃다/ 리라로 성을 쌓고 피리로 신과 겨루다 |생각해 보세요-영웅들은 왜 너도나도 저승 여행을 떠났을까요?| 6 고대 시인들의 애환 | 시인들 옛 시인들의 흔적을 찾아서/ 아리온, 돌고래를 타고 귀환하다/ 두루미가 전해 준 이비코스의 탄식/ 죽은 영웅을 감동시킨 시모니데스/ 여류 시인 사포, 절벽에서 투신하다 |생각해 보세요-아리온의 다정한 친구는 좋은 통치자였을까요?| 7 신과 인간의 사랑 이야기 | 엔디미온, 오리온, 에오스와 티토노스, 아키스와 갈라테이아 미청년 엔디미온에게 달빛이 내리다/ 잘못된 표적을 겨냥한 사냥의 여신/ 이루어지지 않는 에오스의 사랑/ 괴물의 등 뒤에서 달콤한 밀회를 즐기다 |생각해 보세요-원본은 ‘멤논 이야기’일까요, 『일리아스』일까요?| 8 아름다움이 전쟁을 불러오다 | 트로이 전쟁 전쟁의 발단이 된 파리스의 심판/ 최강의 군대가 트로이로 진격하다/ 아킬레우스를 모욕한 대가를 치른 그리스군/ 파트로클로스, 헥토르의 창에 쓰러지다/ 헥토르의 시신에 쏟아진 아킬레우스의 분노/ 아들을 위해 적진에 뛰어든 프리아모스 |생각해 보세요-『일리아스』가 지루하다고요?| 9 트로이의 목마 | 트로이는 무너지고 스틱스 강도 막지 못한 아킬레우스의 운명/ 칼을 품은 목마가 트로이로 향하다/ 다시 스파르타의 왕비로 돌아가다/ 남편을 죽인 아내, 어머니를 죽인 아들/ 피로 물든 황야가 잠들다 |생각해 보세요-오레스테스 남매는 어떻게 서로를 알아보았을까요?| 10 영웅이 가야 할 길 | 오디세우스의 모험 1 연꽃 열매를 먹고 모험이 싫어지다/ 식인 거인 키클롭스가 꾀쟁이에게 눈을 잃다/ 아름다운 항만에 숨은 야만족/ 키르케와 세이렌, 모험가를 현혹하는 노랫소리/ 스킬라, 긴 목을 빼 선원들을 잡아먹다/ 칼립소, 연인에게 헌신한 바다 님프 |생각해 보세요-세이렌의 기원이 소녀 제물이라고요?| 11 기나긴 모험을 마치고 또 다시 | 오디세우스의 모험 2 나우시카, 기품 높고 사려 깊은 집주인/ 스케리아 왕가가 지친 모험가를 위로하다/ 트로이 영웅의 아내를 탐한 죗값 |생각해 보세요-오디세우스와 ‘개구리 왕자’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12 새로운 땅을 찾아 | 아이네이아스의 모험 1 “옛 조상을 찾아라. 너희 종족이 살아갈 곳이다.”/ 카르타고 여왕의 사랑을 뒤로 하고 떠나다/ 고난을 끝낼 마지막 제물, 팔리누로스/ 무녀 시빌레를 만나 지옥문의 열쇠를 얻다 |생각해 보세요-팔리누로스의 죽음은 이야기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13 저승에서 들은 이야기 | 아이네이아스의 모험 2 저승을 떠도는 영혼들을 만나다/ 앙키세스가 로마의 미래를 예언하다/ 행복의 땅, 축복의 섬 엘리시온/ 나뭇잎에서 운명을 읽는 여인 |생각해 보세요-그리스인에게 저승은 벌받는 곳이 아니라고요?| 14 동맹을 만나다 | 아이네이아스의 모험 3 “여기가 바로 약속의 땅이로다!”/ 부서져 버린 야누스의 문/ 용맹한 여전사 카밀라와 적이 되다/ 올리브 가지를 들고 에반드로스 왕을 찾아가다/ 에트루리아-트로이 동맹이 성사되다/ 니소스와 에우리알로스의 전우애/ 폭군 메젠티우스를 쓰러뜨리다/ 아이네이아스와 투르누스의 최후 결전 |생각해 보세요-베르길리우스는 로마 제국을 찬양했을까요?| 15 신화의 탄생 | 신화의 기원, 신들의 조각상, 위대한 시인들 신화의 기원에 관한 네 가지 이야기/ 눈으로 보는 신들의 위엄/ 신화가 된 그리스 로마 시인들 |생각해 보세요-신화는 어떤 경로로 우리에게 전해졌을까요?|불핀치 신화집, 명화로 보고 인문 해설로 읽는다! 신화의 숨은 의미까지 담은 새로운 신화집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성서와 함께 서양 문화의 두 축을 이루는 텍스트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알면 서양의 문학·예술·사상 등에 담겨 있는 의미를 어렵지 않게 읽어 낼 수 있다. 유럽의 박물관과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유명 작품의 대다수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담긴 무한한 상상력에서 영감을 받아 나왔다. 루벤스, 르누아르, 미켈란젤로 등 뛰어난 예술가들은 끊임없이 신화를 작품의 소재로 삼았다. 사상가들도 자신의 이론을 펼칠 때 신화의 이야기를 가져온다. 니체는 디오니소스를, 헤겔은 안티고네를, 프로이트는 오이디푸스를 언급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예술가의 작품도, 복잡한 사상도 온전히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신화의 내용과 뜻을 알고 있으면 어떤 분야의 서양 문화에라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신화집 중에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판본은 ‘토머스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로 알려진 『신화의 시대』다. 이 책은 불핀치가 59세에 발표한 역작이다. 불핀치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신화들을 체계적이고 간결하게 구성했다. 불핀치 신화집의 내용은 풍성하면서도 읽기 쉬워 청소년이나 고전에 입문하려는 성인이 보기에 적합하다. 이미 많은 번역본이 나왔지만 원문에 있는 영시를 생략하거나 원문에 없던 묘사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아쉬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 번역본에 있던 아쉬움을 최소화하고 『신화의 시대』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다』를 펴냈다. 신화집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신화의 숨은 의미까지 밝혀 불핀치 신화집의 영역을 확장하였다. 문학과 인문학을 동시에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불핀치 신화집을 만나 보자.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다』는 원문을 가감 없이 옮겨 불핀치 특유의 문체를 살렸다. 이 책에는 불핀치의 극적인 대화체와 부드러운 묘사법이 구현되어 있다. 독자들은 종횡무진하는 주인공들과 함께 생생한 신화의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닐 수 있을 것이다. 번역본에서 종종 생략되었던 시도 전문을 실었다. 청소년들은 특정 신화에서 모티프를 얻은 시들을 읽으며 고대 신화가 후대의 문학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보다’ 시리즈의 특징인 선명하고 다채로운 화보가 이 시들과 한데 어우러져 있다. 8백여 장에 달하는 아름다운 예술 작품들과 유려한 시와 더불어 신화라는 상상의 바다를 헤쳐 나가 보자. 지금껏 느껴 보지 못한 황홀감에 취할 것이다. 과마다 실려 있는 지도와 계보도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얼개를 한눈에 보여 주고, 화보 아래마다 있는 간명한 설명이 각 이야기의 앞뒤를 이어 주고 있어 신화의 세계에서 표류하게 될 일은 없을 것이다. 흥미진진한 34주제의 신화 이야기와 서양 고전 연구자가 쓴 34주제의 신화 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독자들은 ‘생각해 보세요’ 코너에서 불핀치가 들려주는 신화 이야기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문자 그대로 읽는 신화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창의적이고 기발하다. 그래서 재미있다. 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에 담긴 뜻이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 신화 깊숙이 서양 문화의 정수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 로마 사람들의 세계관, 가치관 등이 신화 안에 스며들어 있다. ‘생각해 보세요’ 코너에서 전문가가 인류의 상상력과 지성의 원천인 신화의 의미를 친절하게 짚어 준다. 불핀치 신화집이 지금과 같이 구성된 이유, 옛 시인들이 쓴 위대한 신화집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되어 있다. 청소년은 물론 성인 독자들까지도 신선한 충격을 받고, 새로운 앎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이 실마리가 되어 호메로스 등 고대 시인들의 뛰어난 작품을 찾아 읽을 수도 있을 것이다. 더 깊고 방대한 신화와 인문학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다』의 3대 특장점 1. 생략 없이 원문을 살리고 불핀치 특유의 문체까지 잡아낸 ‘쉽고 정확한’ 번역! 2. 신화 속에 숨어 있는 의미까지 드러내는 친절한 해설! 3. 그리스 로마 신화에 몰입하게 만드는 8백여 장의 컬러 이미지!
그림으로 읽는 고사성어 이야기 조(趙)나라편 2 : 휼방상쟁(鷸蚌相爭)
이담북스 / 저우궁신 지음, 한국학술정보 출판번역팀 옮김 / 201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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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담북스청소년 역사,인물저우궁신 지음, 한국학술정보 출판번역팀 옮김
EBS 한국사 대표 강사, KBS ‘역사기행 그곳’ 출연 큰별쌤 최태성이 추천한 책 '그림으로 읽는 고사성어 이야기' 시리즈는 중국 고전의 진수라 불리는 <사기>와 <장자>, <전국책> 등 지혜로운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엮은 이야기 그림책이다. 그중 첫 번째는 조(趙)나라편으로, 전국시대 조나라 시기의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여러 인물과 사건 사이에서 유래한 고사성어 이야기를 총 10권으로 구성했다. 각 권에는 하나의 고사성어 이야기를 담았으며 고사성어의 유래뿐만 아니라 이야기의 시대 배경, 인물, 생활, 지리, 예술 등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면면을 다채로운 그림과 함께 재미있고 쉽게 알려 준다. 또한 전(前) 타이베이 고궁박물관장인 저우궁신의 엄정한 고증으로 재현된 문물들을 통해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엮은이의 말 휼방상쟁 유래 휼방상쟁 이야기 휼방상쟁에 담긴 삶의 지혜 그림 속 전국시대 문화 전국시대 문화 들여다보기 전국시대 연대표 전국시대 지도 참고문헌 동양 고전 속 재미난 옛이야기로 풀어 낸 고사성어에 담긴 삶의 지혜 사기, 장자 등 예로부터 전해져 온 이야기로 배우는 참다운 삶과 인간관계 고대 중국의 역사적 사건, 인물, 생활, 예술 등을 표현한 생동감 넘치는 그림 타이베이 고궁박물관장의 엄정한 고증과 사료로 재현된 다양한 문물 그림으로 읽는 고사성어 이야기 시리즈는 중국 고전의 진수라 불리는 사기와 장자, 전국책 등 지혜로운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엮은 이야기 그림책이다. 그중 첫 번째는 조(趙)나라편으로, 전국시대 조나라 시기의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여러 인물과 사건 사이에서 유래한 고사성어 이야기를 총 10권으로 구성했다. 각 권에는 하나의 고사성어 이야기를 담았으며 고사성어의 유래뿐만 아니라 이야기의 시대 배경, 인물, 생활, 지리, 예술 등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면면을 다채로운 그림과 함께 재미있고 쉽게 알려 준다. 또한 전(前) 타이베이 고궁박물관장인 저우궁신의 엄정한 고증으로 재현된 문물들을 통해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 2권은 ‘휼방상쟁(鷸蚌相爭)’ 이야기로, 기원전 295년에서 기원전 284년 사이, 조나라가 연나라를 공격하려고 하자 연나라 사절 소대는 조나라 혜문왕을 찾아간다. 소대는 혜문왕에게 도요새와 조개가 서로 다투다가 결국 어부에게 모두 잡힌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두 나라의 다툼을 틈타 진나라가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연나라에 대한 공격을 멈출 것을 설득한다. ‘휼방상쟁’은 ‘어부지리(漁夫之利)’와 같은 뜻으로, 서로 간 다툼에서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고집을 피우고 양보하지 않으면 결국 양쪽 모두가 피해를 입게 되고 그 틈을 타 오히려 제3자가 쉽게 이익을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출판사 리뷰] 삶의 지혜와 세상의 이치를 일깨우는 역사 교양서, 그림으로 읽는 고사성어 이야기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이야기들에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고스란히 담겨 있고 선조들의 평범한 삶의 모습이 곳곳에 녹아 있다. 그래서 고전을 읽고 역사를 이해하는 일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대의 흐름을 바로 보고 좀 더 지혜로운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해 준다. 이것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가 역사서를 탐독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그림으로 읽는 고사성어 이야기는 바로 이런 ‘역사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그림책으로, 대부분 사마천의 사기 열전 가운데 조나라를 배경으로 펼쳐진 주요 사건과 인물들의 이야기를 선별해 엮어 냈다. 여기에는 한 나라를 다스리는 왕에서부터 군신, 종횡가, 식객, 문지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간 군상이 등장하는데, 위기로부터 나라를 구한 인상여의 대담함,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인상여와의 관계를 극복한 염파의 진솔함, 신릉군의 인재를 보는 뛰어난 안목 등 역사 속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참된 인성의 의미를 깨닫고 자신의 모습을 재조명할 수 있다. 또 당시 시대상과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묘사한 생동감 넘치는 그림은 마치 역사의 현장에 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그림 속 문물들을 재현한 ‘전국시대 문화 들여다보기’를 통해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좀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그림으로 읽는 고사성어 이야기를 읽어 가는 과정에서 역사를 관통하는 중요한 정보들을 자연스레 흡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단순히 고사성어에 얽힌 이야기를 읽고 역사문화를 이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고사성어에 담긴 삶의 지혜’를 깨닫게 함으로써 우리에게 올바른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소대는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 나갔습니다.“마침 조개가 강가에서 입을 활짝 벌린 채 햇볕을 쬐고 있었습니다.바로 그때, 도요새 한 마리가 먹이를 찾아 강가로 날아 내려왔습니다.
사회를 달리는 십대 : 지리
우리학교 / 구정은, 이지선 (지은이) /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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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청소년 인문,사회구정은, 이지선 (지은이)
21세기 새로운 시대의 필수 지식이 된 지리! 청소년이 알아야 할 최소한의 사회 이슈를 한 권으로 명쾌하게 담아내는 ‘사회를 달리는 십대’ 시리즈의 네 번째 책. 자원, 영토분쟁, 도시, 인구, 기후와 재해, 빈곤과 격차 등 여섯 가지 지리 쟁점을 통해 급격한 세계의 변화와 현실을 ‘지리의 눈’으로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간 ‘지리의 관점’은 청소년에게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인식되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지리의 눈’은 세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관점이자, 21세기의 필수 교양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미래에 큰 영향을 줄 지리의 주제를 핵심적으로 다루고 있어, 청소년의 사고를 확장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21세기의 세계를 이해할 흥미로운 안내서라 할 수 있다.프롤로그 지리가 펼쳐 보이는 다양한 세상 속으로 4 1. 자원. 세상을 움직이는 힘 철도 노동자들, ‘맨유’를 만들다 13 자원이 탄생시킨 유럽의 통합 16 중동에서 벌어진 석유 쟁탈전 20 무기가 된 자원 23 가스관과 전쟁 27 자원의 덫 30 이제는 햇빛과 바람으로 35 2. 영토분쟁. 땅과 바다를 둘러싼 싸움 영토는 왜 중요할까? 48 바다에서도 치열한 ‘영토 싸움’ 51 종교 때문에 생긴 분쟁, 카슈미르와 히말라야 55 70년째 ‘화약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60 군사기지가 된 지부티 65 내전 끝에 독립한 남수단 67 국제사회의 승인, 독립국이냐 아니냐 71 3. 도시. 인류 문명의 위대한 발명품 가장 오래된 도시 차탈회위크에서 현대의 뉴욕까지, 도시의 역사 82 2100년에는 세계 사람 모두가 도시인 86 메가시티와 슬럼 91 도넛이 되어 버린 도시 95 태어나고 성장하고 변모하고, 도시의 탄생과 재생 98 우리는 어떤 도시를 꿈꾸는가 101 4. 인구. 지구의 역사를 만들어 온 주인공 “맬서스는 틀렸다” 114 세계 인구대국은 어디? 118 나이 들어가는 나라들 123 깻잎은 누가 딸까? 127 다양한 국적, 인종, 민족이 어울려 사는 오늘의 세계 130 5. 기후와 재해. 지구가 직면한 거대한 위기 국토의 3분의 1이 잠긴 파키스탄 143 알프스의 ‘빙하 장례식’ 145 남극 기온이 20도? 150 시베리아가 불에 탄다 155 기후변화 대응체제의 역사 160 기후 재앙을 막는 것은 인류의 책임 163 6. 빈곤과 격차. 가난한 세상 vs. 부유한 세상 소말리아엔 왜 해적이 많을까? 175 세계의 절반이 가난한 이유 178 원조, 과연 그 효과는? 185 어떻게 해야 제대로 어려운 나라를 도울 수 있나? 191 절대빈곤만 문제가 아니다 196“나만의 지리 문해력을 장착하시겠습니까?” 지리의 눈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세상을 만나는 시간 청소년이 알아야 할 최소한의 사회 이슈를 한 권으로 명쾌하게 담아내는 ‘사회를 달리는 십대’ 시리즈 『사회를 달리는 십대: 지리』가 출간되었다. 우크라이나전쟁에서 보듯이 무기가 된 자원 문제나 이로 인한 경제위기, 땅과 바다의 영유권을 둘러싼 국제 갈등과 영토분쟁 문제, 지구온난화로 인한 전 세계적인 대형 기후 재난, 2023년에 드디어 80억이 넘은 세계인구와 점차 위협으로 다가온 고령화 사회의 양상, 점차 극심해지는 빈곤과 격차……. 연일 뉴스를 차지하며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지리 문제는 이제 한 국가의 테두리를 넘어 전 세계적인 파급 효과를 가진다. 오랫동안 국제사회 현장을 취재해 온 신문기자 출신 저자들이 21세기의 필수 지식이 된 지리 쟁점을 자원, 영토분쟁, 도시, 인구, 기후와 재해, 빈곤과 격차 등 여섯 가지 이슈로 모아 역동적인 세상 속으로 청소년 독자들을 안내한다. 지금 꼭 알아야 할 여섯 가지 지리 이슈 : 자원, 영토분쟁, 도시, 인구, 기후와 재해, 빈곤과 격차 “자원이 무기이자 동시에 덫이라고?” “땅과 바다를 둘러싼 싸움이 지금도 벌어진다는데, 과연 어디에서?” “2100년이면 거의 다 도시에 살게 된대. 우리는 그럼 어떤 도시를 꿈꾸어야 할까?” “왜 우리나라 인구는 자꾸 줄어드는 거야? 깻잎은 누가 따?” “남극 기온이 20도에 이르고, 시베리아가 불에 타고 있다는데 기후 재앙을 과연 어떻게 인류가 막아낼 수 있을까?” “여전히 세계의 절반이 가난한 이유는?” 등 이 책에서 다양하게 제기되는 지리 이슈와 질문은 교과서에 국한된 지리의 경계를 넘어 현대사회의 문제를 진단하며, 동시에 청소년의 시선과 생각을 확장해준다. 『사회를 달리는 십대: 지리』는 흥미로운 지리 이슈 질문을 제기하면서,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계와 국제 문제를 시원스럽고 통쾌하게 해부한다. ‘가스관이 전쟁의 촉발제가 됐다고?’ ‘종교 때문에 생긴 분쟁으로 사람들이 무수히 죽어갔다는데?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래’ ‘도넛이 되어 버린 도시라니?’ ‘인구학자 맬서스가 틀렸다고?’ ‘대체 왜 알프스에서 빙하 장례식이 열렸지?’ ‘소말리아엔 왜 해적이 많을까?’ 이처럼 지리의 질문을 이해하면 더 나아가 세계의 변화, 미래의 과학기술, 각 국가의 성장 전략으로 이어지는 흐름 또한 깨닫는 통찰력을 키울 수 있다. 기후, 바다, 산맥 등 자연환경 × 도시, 교통, 산업 등 사회환경의 콜라보레이션! 지리가 펼쳐 보이는 다양한 세상 속으로 지리 이슈는 “전쟁이 터졌네, 근데 왜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지?”처럼 처음에는 단순해 보이나 한층 한 층 파헤치다 보면 그 밑에 묻혀 있던 세상이 통째로 등장한다. 겹겹이 숨겨져 있다가 드러나는 맥락과 구조를 알면, 세상은 이전에 생각하지 못한 다채로운 측면과 인과관계를 보여주기 마련이다. 우크라이나전쟁을 예로 들어보자. 2022년 전쟁의 여파는 전 세계 유가와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이어졌다. 표면은 정치적 분쟁이었지만 전쟁을 지속시킨 동력은 ‘자원’, 즉 지리 이슈였다. 전쟁 발발 이후 독일과 유럽국들은 “이참에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독립을 이루자”라는 결론을 내렸다. 에너지 문제는 기후변화를 둘러싼 미래 에너지 산업인 그린딜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처럼 자원이라는 지리 이슈는 정치, 경제, 문화에 이르기까지 세상을 더 깊게, 더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지리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달라진 세계와 미래의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고, 입체적이고 통합적으로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지리 관련 책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지리가 펼쳐 보이는 다양한 문제 그리고 새로운 해법과 미래의 기술까지 이 책은 지리 이슈를 둘러싼 분투와 해법의 역사 또한 보여준다. 철광석과 석탄이라는 ‘자원’ 문제는 유럽연합을 탄생시켜 전쟁이 아니라 공동관리라는 지혜로운 해법을 보여주었다. 영토분쟁을 줄이기 위한 노력, 점차 극심해지는 ‘도시화’와 새로운 모습의 도시에 대한 꿈, 저출생 고령화 사회를 앞둔 나라들의 고민과 이주민 정책, 지구가 직면한 거대한 위기인 기후 재앙을 막는 전 지구적 대응 체제, 가난한 세상과 부유한 세상의 격차를 줄이려는 전 지구적 성찰 등은 청소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포기하지 않는 마음, 새로운 해결책을 찾기 위한 도전정신을 일러줄 것이다. 각각의 이슈마다 역사적 맥락과 장단점, 다양한 예시가 촘촘하게 곁들여져 더 깊이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다양한 지리 현상과 문제들을 살펴보면서, 앞으로의 세계를 만들어 나갈 미래의 참여자이자 구성원으로서 지구의 미래를 역동적으로 상상할 수 있다. 더불어 제대로 된 ‘지리 문해력’을 장착하고, 이전보다 폭넓은 시선과 관점으로 세상을 이해할 시야와 안목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간결하면서도 알차게, 유익하면서도 재미있게 재미와 학습과 교양을 한 번에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필요한 핵심만 간결하고도 알차게 담아낸 본문의 앞뒤로, 각 이슈에 관한 생각을 열고 가다듬을 수 있는 요소를 깨알같이 배치해 두었다는 데 있다. 본문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유쾌한 카툰으로 호기심을 일으키는 ‘생각 열기 툰’, 본문을 읽고 난 후 이어 짚어 보는 ‘핫&이슈’, 그리고 이슈와 관련해 대립하는 입장을 두루 살펴보는 ‘토론’을 통해 청소년 독자들이 지루하지 않은 호흡으로 지리 이야기에 빠르고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이끈다. 아울러 책 전체에 수록된 풍부하고 다양한 종류의 지도,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상황과 세상의 면면을 담은 사진과 그림을 통해 더욱 흥미롭게 지리 주제를 만날 수 있다. 오늘을 딛고 내일을 향해 달려 나가는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교양 시리즈 〈사회를 달리는 십대〉는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세상 앞에 선 십대에게 최소한의 사회 이슈를 안내하는 우리학교의 청소년 교양 시리즈다. 무엇보다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읽힐 수 있도록 판형과 볼륨에서 무게감을 싹 덜고 다채로운 편집 요소로 재미를 확 보탰다. 너무도 빠르고 복잡하게 전환되기에 예측하기 어려운 세계 속에서 단편적인 지식이나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아니라, 확실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지식을 습득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제별로 시의성과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을 기준으로 엄선한 여섯 가지 이슈를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현상과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보며 능동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필요한 핵심만 간결히 담아내면서도 균형 잡힌 시선과 풍성한 생각거리를 던져 주는 이 시리즈는 어지러운 오늘과 불확실한 내일을 이해하고 싶은 십대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사회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그런데 20세기에 들어와 세계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된 석유는 상황이 달라요. 석유가 묻혀 있는 곳이 세계에 고루 퍼져 있지 않고, 몇몇 지역에 몰려 있거든요. 이 때문에 석유라는 자원은 국제지정학에서 아주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지정학은 지리적인 위치가 국가 간의 정치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가리키는 용어예요. 현재 동아시아에서는 이렇게 바다 영토를 둘러싼 싸움이 많이 벌어지고 있어요. 일본과 중국의 센카쿠열도, 중국명으로는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동중국해에서의 분쟁이 대표적입니다. 중국과 일본이 서로 역사를 거론하며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이곳에는 석유가 매장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지요. 일본은 러시아와도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쿠릴열도, 일본의 표현을 빌면 북방영토(北方領土) 때문입니다. 이곳 역시 수산물이 풍부하고 석유 등의 천연자원이 매장돼 있다고 해요.
중학교에 가기 전 꼭 읽어야 할 교과서 고전(상) 세트 (전3권)
아주좋은날 / 엄예현, 박윤경, 정진 (지은이), 김용현, 김태란, 김주경 (그림) /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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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좋은날청소년 문학엄예현, 박윤경, 정진 (지은이), 김용현, 김태란, 김주경 (그림)
고미담 고미답 1(가정소설), 2(우화소설), 3(설화와신화)를 묶은 세트 도서다. 이 세권을 완주하고 나면 오늘날 우리의 삶에 과거가 녹아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특징을 살펴보면, 가정소설에서는‘장화홍련전’, ‘사씨남정기’, ‘조생원전’ 세 가지의 얘기가 엮여 있다. 무엇보다도, 시대를 뛰어넘어서 과거의 가정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화해를 읽으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우화소설에는 ‘호질’,‘두껍전’,‘장기전’이 엮여 있는데, 존경받는 선비의 거짓된 모습을 꾸짖는 호랑이, 지혜롭지만 겉모습이 볼품없어 놀림을 받던 두꺼비, 자유롭지 못한 시대에 자기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는 까투리의 목소리를 통해, 우스꽝스러운 동물의 모습 뒤에 심겨진 당대의 사회문제와 사고방식이 오늘날과 별로 다르지 않음을 실감하게 된다. 설화와 신화에서는 ‘토끼전’,‘심청전’,‘바리데기’를 소개하며, 조상들의 입에서 입으로 또는 한문과 한글을 거치며 기록되거나 판소리로 전해내려 온 우리 설화들은 우리 민족의 얼과 재치 그리고 가족의 가치를 담고 있음을 오롯이 느끼게 된다. 이러한 읽기의 열매는 인간의 다양한 삶을 해석하는 힘을 길러 주고 문학의 즐거움을 흠뻑 누릴 수 있게 해준다. 이야기 속 가치들은 청소년들의 좋은 토론 주제가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고미담 고미답』을 읽다보면 문해력이 향상되고 글쓰기도 저절로 좋아지는 장점이 있다.교과서에 나오는 우리 고전 새로 읽기1 가정 소설 장화홍련전 | 사씨남정기 | 조생원전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 고전 새로 읽기2 우화 소설 호질 | 두껍전 | 장끼전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 고전 새로 읽기3 설화와 신화 토끼전 | 심청전 | 바리데기 고전은 미래를 담은 그릇, 고전이 미래의 답이다! 오늘날, 고전은 현대인들의 곁을 꾸준히 맴돌며 문을 두드리고 있다. 더 이상 고전은 옛 선조들의 이야기거리에 머물지 않고 동시대의 문화적 코드, 콘텐츠 소재로 활약한다. 고전에서 미래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일까? 우리가 여전히 고전에 매료되는 것은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서가 아니다. 현재는 과거에서 시작되었고, 미래는 현재에서 이어지기 때문에 과거의 이야기를 즐겁게 읽으며 미래를 구상할 수 있다. 『고미담 고미답』은 우리 옛이야기를 단순히 들려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각 권마다 청소년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중학교에 가기 전 꼭 읽어야 할 교과서 고전(상)》에서는 가정소설, 우화소설, 설화와 신화들을 한꺼번에 읽을 수 있는데, 이 세권을 완주하고 나면 오늘날 우리의 삶에 과거가 녹아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특징을 살펴보면, 가정소설에서는‘장화홍련전’, ‘사씨남정기’, ‘조생원전’ 세 가지의 얘기가 엮여 있다. 무엇보다도, 시대를 뛰어넘어서 과거의 가정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화해를 읽으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우화소설에는 ‘호질’,‘두껍전’,‘장기전’이 엮여 있는데, 존경받는 선비의 거짓된 모습을 꾸짖는 호랑이, 지혜롭지만 겉모습이 볼품없어 놀림을 받던 두꺼비, 자유롭지 못한 시대에 자기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는 까투리의 목소리를 통해, 우스꽝스러운 동물의 모습 뒤에 심겨진 당대의 사회문제와 사고방식이 오늘날과 별로 다르지 않음을 실감하게 된다. 설화와 신화에서는 ‘토끼전’,‘심청전’,‘바리데기’를 소개하며, 조상들의 입에서 입으로 또는 한문과 한글을 거치며 기록되거나 판소리로 전해내려 온 우리 설화들은 우리 민족의 얼과 재치 그리고 가족의 가치를 담고 있음을 오롯이 느끼게 된다. 이러한 읽기의 열매는 인간의 다양한 삶을 해석하는 힘을 길러 주고 문학의 즐거움을 흠뻑 누릴 수 있게 해준다. 이야기 속 가치들은 청소년들의 좋은 토론 주제가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고미담 고미답』을 읽다보면 문해력이 향상되고 글쓰기도 저절로 좋아지는 장점이 있다. 턱턱 막히는 고전 문학은 그만 중학생의 눈높이에 딱 맞춘 본문과 부록 현대어로 풀어 쓴 쉬운 본문 『고미담 고미답 시리즈』에서는 각 작품의 원전을 기본으로 하나, 어려운 한자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풀어서 쓰고 있다. 또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상황은 대화나 인물의 심리 상태를 추가해 쉽게 접근하도록 했다. 딱딱한 고어와 턱턱 막히는 한자어에 걸려 넘어지지 않고 우리 고전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본문이 될 것이다. 생각거리 토론거리를 던져 주는 풍성한 부록 부록 ‘고미담’에서는 ‘고전 속으로 / 미리미리 알아 두면 좋은 상식들 / 담고 싶은 이야기’를 타이틀로, 각 고전 문학 작품의 본문을 넓게 이해할 수 있는 배경 지식을 담았다. 이러지는 부록 ‘고미답’에서는 ‘고민해 볼까? / 미처 생각하지 못한 질문 / 답을 찾아 한 걸음씩 나아가기’를 통해 본문 너머에 숨겨져 있는 고전 문학의 메시지와 논점을 짚어 준다. 풍성한 부록을 통해 독자들은 고전 문학을 현대 사회의 해결책이자 반면교사로 삼을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줏빛 끝동의 비밀
다른 / 지혜진 (지은이) /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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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청소년 문학지혜진 (지은이)
수양대군이 정권을 장악하고 왕위에 오른 뒤, 노산군(단종)은 유배지에서 세상을 떠났다. 왕실과 조정에는 수차례 폭풍이 몰아쳤다. 그렇다면 백성들의 삶은 어땠을까? 《자줏빛 끝동의 비밀》은 그 사건들과는 상관없어 보이는 소년 ‘단오’의 이야기다. 비루한 상황 속의 한 소년이 군부인으로 강등된 단종의 왕비를 만나면서 그저 궁궐 안의 이야기로만 여겼던 일과 그 안의 인물들에 스스로를 겹쳐 보며 자신만의 가치관을 만들어 나간다. 단오는 어릴 때 입은 화상의 흉터를 얼굴과 몸에 가득 안고 살아간다. 흉터는 노름꾼에 한량인 아버지가 집에 불을 질렀을 때 입었다. 아들의 얼굴에 입힌 상처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아버지는 또 노름빚으로 끌려갈 때 단오를 데려간다.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준 상단 주인 청파는 뜻밖에도 단오에게 아버지를 대신해 빚을 갚으라고 제안하고는 단오가 약초를 캐 나루터에서 장사를 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청파에게는 꿍꿍이가 있었으니, 단오를 이용해 군부인을 곤경에 빠뜨리고 반대파를 완전히 치워 버리려는 속셈이었다.자라나는 아픔 군부인 아버지의 빚 애꾸눈 남자의 정체 어려운 질문들 선택 덫 자줏빛 끝동의 비밀 싹을 틔우기 위하여 작가의 말“옳은 일이 있고, 꼭 필요한 일이 있다. 너는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이냐?” 그해 조선, 소년의 인생을 물들인 만남과 선택의 이야기 손에 쥐어진 염료와 천, 나는 어떤 색으로 물들어 갈 것인가 수양대군이 정권을 장악하고 왕위에 오른 뒤, 노산군(단종)은 유배지에서 세상을 떠났다. 왕실과 조정에는 수차례 폭풍이 몰아쳤다. 그렇다면 백성들의 삶은 어땠을까? 《자줏빛 끝동의 비밀》은 그 사건들과는 상관없어 보이는 소년 ‘단오’의 이야기다. 비루한 상황 속의 한 소년이 군부인으로 강등된 단종의 왕비를 만나면서 그저 궁궐 안의 이야기로만 여겼던 일과 그 안의 인물들에 스스로를 겹쳐 보며 자신만의 가치관을 만들어 나간다. 단오는 어릴 때 입은 화상의 흉터를 얼굴과 몸에 가득 안고 살아간다. 흉터는 노름꾼에 한량인 아버지가 집에 불을 질렀을 때 입었다. 아들의 얼굴에 입힌 상처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아버지는 또 노름빚으로 끌려갈 때 단오를 데려간다.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준 상단 주인 청파는 뜻밖에도 단오에게 아버지를 대신해 빚을 갚으라고 제안하고는 단오가 약초를 캐 나루터에서 장사를 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청파에게는 꿍꿍이가 있었으니, 단오를 이용해 군부인을 곤경에 빠뜨리고 반대파를 완전히 치워 버리려는 속셈이었다. 궁에서 쫓겨난 군부인은 사가에서 염색 일을 배우며 살고 있었는데, 청파는 단오에게 아버지와 동생들을 볼모 삼아 군부인이 염색한 천을 훔쳐 오라고 명령한다. 청파를 만나기 전부터 동무와 함께 군부인의 사가에 왕래하며 군부인에게 마음의 위로를 받고 있던 단오는 고민에 빠진다. 고작 천 조각 좀 훔치는 게 그리 큰일인가 싶다가도 그 천으로 청파가 무슨 짓을 할지 몰라 혼란스럽다. 잘못된 일 같지만 자신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청파의 말을 따를 것인가, 자신의 용모와 처지에 아랑곳하지 않고 따뜻하게 대해 준 군부인을 위해 양심을 지킬 것인가. 《자줏빛 끝동의 비밀》은 끊임없이 단오를 괴롭히는 고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외부적인 갈등과 압박,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해소하는 반전으로 독자를 이끈다. 역사란 ‘우리’의 거울이기 전에 ‘나’의 거울 교과서 밖에서 놀며 배우는 역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계유정난은 ‘권력에 눈이 먼 삼촌이 힘없는 조카가 가진 것을 빼앗았다’라는 한 문장으로 정리된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이 사건을 다룰 때도 세조를 악독하게, 단종을 한없이 불쌍하게 그린다. 그런데 단순히 이렇게 바라본다면 이 역사적 사건에서 과연 청소년들이 고민하고 배울 것이 있을까? 《자줏빛 끝동의 비밀》은 사건의 가장 주요한 당사자로 보이는 세조와 단종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시선을 돌림으로써 이 질문에 답한다. 소설에서 주목한 인물은 세조의 편에 서서 자금을 댔던 청파, 궐에서 쫓겨난 군부인 송씨, 그 사이에 끼인 단오다. 한눈에 봐도 신분부터 다른 세 사람이지만, 더 중요한 차이는 삶에서 어떤 가치를 중요시하느냐는 것이다. 청파는 ‘나에게 필요한 일’을 위해서는 양심이랄지 윤리의식 같은 것은 외면해도 된다고 생각했고, 그 과정에서 무고한 사람이 다치는 것도 신경 쓰지 않았다. 한편 군부인은 무엇보다 사람을 소중하게 여겼고, 귀천이나 용모와 관계없이 한 사람 한 사람을 아꼈다. 단순히 이런 두 사람 가운데 누구처럼 살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누구나 두말할 것 없이 군부인을 가리킬 것이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을 계유정난과 단종 복위 운동이라는 역사적 흐름 안에서 조명하면서, 그리고 가족을 인질로 잡힌 채 청파의 도움을 받는 처지였던 단오의 시점에서 바라보면서 이런 일이 실제로 나에게 벌어졌을 때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고민스러워진다. 특히 뒤로 갈수록 궁지에 몰리고 점점 심해지는 내적 갈등을 겪는 단오에게 독자는 결국 자기가 생각한 방향으로 단오가 행동해 주길 바라게 된다. 역사적 사건을 그저 예전에 있었던 일 또는 시험을 치르기 위해 외워야 하는 것으로 여기지 않고 그 당시 사람들 사이에 들어가 보는 것, 그리고 거기에서 느낀 바를 나의 생활과 삶에 가져오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역사를 대하는 건강한 태도이자 역사 소설의 존재 가치가 아닐까. 이것이 《자줏빛 끝동의 비밀》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긴 독자에게 건네는 선물이다.나는 군부인께서 하는 말을 전부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 마음을 알 것 같았다. 중요하고 가치 있는 모든 명분보다 앞서 지켜야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내가 나에게 늘 하던 질문이었고, 어머니 아버지의 뒤에 대고 소리치고 싶었던 말이었다. 노산군의 죽음과 내가 겪었던 불행이 다르지 않았다._ <어려운 질문들> 내가 청파를 옹호하기 때문에 그의 도움을 받는 것은 아니었다. 나에겐 떠맡겨진 짐이 있었고 나는 그 짐을 해결해야만 했다. 내 필요를 채우려 청파를 만나 도움을 받았지만 나는 그의 도움이 싫지 않았다. 바보 같고 소심한 ‘나’를 벗어던지고 싶었다. 청파 앞에서는 다른 내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_ <어려운 질문들> 부엌에 들어가니 작은 상 위에 하얀 쌀밥 한 그릇과 소박한 반찬이 놓여 있었다. 따뜻한 밥상이 서로에게 겸연쩍은 일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었다. 옳지 못한 일을 한 대가를 나는 어디서 찾으려고 했던 것일까. 언젠가 이 소박한 밥상이 그 답이 되어 줄 것만 같았던 날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았다._ <선택>
인간답게 정의롭게, 그래서 헌법이야!
맘에드림 / 주수원 (지은이) /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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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드림청소년 인문,사회주수원 (지은이)
헌법은 국가 통치의 기본원리로서, 국민 기본권 수호의 뿌리가 되는 규범이기도 하다. 헌법을 이해함으로써 청소년들은 국민으로서 갖는 기본권을 인지하는 한편, 나아가 권리를 당당하고 정의롭게 행사하는 힘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헌법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비롯하여 우리의 일상과 깊이 접목된 만큼 헌법을 아는 것은 세상 이치를 깨닫는 것이며, 알아두면 꽤 쓸모 있는 지식이기도 하다. 이 책은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 헌법의 역사와 함께 세계 민주주의의 발전사도 함께 들여다볼 기회를 제공해준다. 또한 다양한 헌법재판 사례를 통해서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하게 누리는 것들이 헌법과 얼마나 깊은 관련이 있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헌법은 법 위의 법으로 존재하며 모든 법을 아우르는 만큼 추상적이며 모호성이 크다. 또한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의식 수준이나 시대의 변화에 맞게 진화하는 역사성을 동시에 띤다. 이러한 헌법의 특성을 이해함으로써 한층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생각들을 존중하는 한편, 그 안에서 새롭고 창의적인 또 다른 생각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프롤로그_ 다양한 생각 속에서 정의를 찾아가는 쓸모 있는 헌법 이야기 1장 헌법 바로보기 “헌법, 국민의 기본권을 지켜라!” 01 알쏭달쏭, 헌법이 궁금해? 02 헌법의 역사는 세계 민주주의의 역사다? 03 우리나라의 헌법은 어떻게 발전되어왔나? 04 해외의 헌법은 어떤 가치에 주목하는가? 2장 헌법과 헌법재판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지 똑똑히 지켜볼 거야!” 01 헌법재판소는 왜 필요할까요? 02 헌법재판은 일반 재판과 무엇이 다를까요? 03 헌법재판은 어떤 경우에 이루어질까요? 04 잡힐 듯 말 듯 모호한 기본권, 실체가 궁금해? 05 우리 헌법이 수호하는 기본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3장 헌법과 기본권 “헌법, 국민의 기본권을 지켜라!” 01 아무리 구치소라도 칼잠은 좀 심한 거 아니오! 02 내 안전벨트 착용을 왜 국가가 하라 마라 강요해! 03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태아의 생명권이 충돌하다! 04 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저지른 파렴치범의 신상을 공개한다! 05 공무원 시험에 군 가산점이 웬 말인가요? 06 흑인은 흑인끼리, 백인은 백인끼리 교육을 받으라고? 07 우리 그냥 결혼하게 해주세요! 08 특별법에 의한 공소시효 예외, 기본권의 침해일까? 09 아무리 위험해도 국가가 개인의 여행을 막을 수 있나요? 10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직업선택의 자유에 위반될까? 11 내 몸이고 내 맘, 사랑은 사생활 아닌가요? 12 초등학교 일기장 검사, 사생활의 자유 침해 아닌가요? 13 나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입니다! 14 학교 가야 하는데, 야외집회는 낮에만 하라고요? 15 정치적 판단은 어른만 할 수 있나요? 16 사복 입고 재판받게 해주세요! 17 능력에 따라 특목고 가겠다는 게 문제인가요? 18 양성평등 시대, 가장은 꼭 남자일 필요가 있나요? 4장 헌법기관과 심판 “헌법을 지키고 실현하는 헌법기관들의 이야기 속으로” 01 헌법기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02 정당해산, 왜? 어떻게? 03 힘 있는 정당이 맘대로 법을 만들면 어떻게 하죠? 04 대통령이라고 마음대로 하면 안 됩니다! 에필로그: 헌법은 우리와 함께 진화한다 참고자료“얘들아, 헌법 이야기 좀 들어볼래?” 알고 보면 꽤 쓸모 있는 헌법 이야기 헌법을 아는 것은 세상 이치를 깨닫는 것이다 국민이라면 누구나 차별 없이 누려 마땅한 권리가 있다. 바로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이다. 기본권을 달리 표현하면 ‘어떤 일을 당연히 할 수 있는 힘’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제아무리 기본권이라도 무한정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때론 권리끼리 서로 충돌할 수도 있고, 누군가의 권리를 일부 제한하기도 하며, 또 누구든 권리를 누리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책임도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헌법의 거대한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진다. 이렇듯 헌법은 국가 통치의 기본원리로서,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한편 제한하기도 하는 총체적 틀로 최고규범성을 가진 동시에, 국민의 보편적 정서나 가치, 의식 수준 및 시대상 등을 반영하여 역사성을 띠고 진화한다. 헌법을 앎으로써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갖게 되는 기본권을 인지하는 한편, 이를 당당하게 행사할 수 있다. 나아가 헌법을 아는 것은 세상 이치를 깨닫는 것이며, 헌법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비롯하여 우리의 일상과 깊이 접목된 만큼 알아두면 꽤 쓸모 있는 지식이기도 하다. 아무도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지만, 물처럼 공기처럼 우리의 자유로운 삶을 지키는 헌법! 우리가 물이나 공기 없이 살아갈 수 없음에도 평소 이런 것들의 소중함을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처럼 헌법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평소 의식할 순 없어도 우리의 자유로운 삶은 헌법의 거대한 테두리 안에서 시시각각 보호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주의 국가에서 헌법은 국민 누구나 자유와 평등 같은 소중한 권리를 당당히 누리며 살아가도록 지켜주는 울타리가 되어준다. 최근 개인주의가 심화되며 때론 자신의 권리만 극단적으로 소중히 여기는 나머지, 타인의 권리는 안중에 없는 것처럼 행동하거나 염치없이 상대방에게만 일방적인 양보를 강요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힘 있는 사람들의 의견에만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나머지 사회적 약자의 의견이나 권리는 외면당하는 일마저도 종종 나타난다. 또한 지식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다수가 목소리를 높여 진짜라고 우기면 어느 순간 가짜가 진짜로 돌변하여 법과 질서를 뒤흔드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게다가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불확실성이 한층 짙어진 알쏭달쏭한 세상에서 헌법의 작동 원리를 이해한다는 것은 사회정의를 위한 나름의 기준을 세우고 판단하는 데 적잖은 도움을 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소중한 권리와 정당한 행사를 넘어 타인의 권리와 권리행사도 존중하는 마음, 권리를 지킬 때 넘지 말아야 할 선과 지켜야 할 책무의 무게 등을 깨닫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다. 추상적이고 모호한 헌법, 다양한 생각을 존중하고 새로운 생각을 이끌어내다! 헌법은 국가와 사회의 모든 부분을 포괄하여 규정하는 것이다 보니 그 자체로는 매우 추상적이며 모호성이 크다. 예컨대 일반 법률의 경우에는 해당 법을 위반했을 때, 이에 상응하는 행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법적 강제집행이 이루어지는지가 마련되어 있지만, 헌법은 그렇지 않다. 즉 추상적인 만큼 강제집행 절차가 미약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헌법은 어떤 구체적 사건이나 문제에 부딪혔을 때 헌법재판을 통해 이것이 과연 헌법에 어긋남이 없는지 살펴보기 위해 추상적인 조문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즉 구체적인 사건 안에서 헌법이 가진 추상성과 모호성이 비로소 형체를 드러내는 셈이다. 따라서 헌법재판은 결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사안을 면밀하게 들여다보며 행여 부족한 부분이나 간과한 점이 없는지를 두루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헌법적 판단은 바로 이러한 심사숙고와 민주적 절차를 거쳐 최선의 정의를 발견하고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과정이다. 즉 다양한 생각들을 토대로 최선의 공정과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야말로 헌법정신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민주주의 국가가 지향해야 할 헌법수호의 정신이 아닐까?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다!” 너무 당연해서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는 헌법정신과 민주주의의 가치에 관하여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명시한다. 이렇듯 헌법은 주권자인 국민의 생애 전반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가치 기준이기도 하다. 국민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알고, 그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며 살아가는 것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해서인지 평소에는 중요성을 잊은 채 살아가곤 한다. 이 책은 한 번쯤 헌법의 가치와 의미를 곱씹어 이해해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며 주권자로서 주인의식을 함양하고, 법과 정의 구현의 메커니즘을 깨달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러한 과정은 나의 주권을 어떻게 행사할 것인지 기준을 세우고, 주권자로서 올바른 역할 수행에도 당당히 기여할 것이다. 하지만 청소년들에게 헌법은 아직 자신의 삶과 동떨어진 추상적인 뭔가로 여겨지기 쉽다. 즉 막연히 ‘어렵다’라고만 생각할 뿐, 일상생활과의 관련성을 이해해볼 기회는 드물었을 것이다. 이에 국내외 실제 사례들을 바탕으로 좀 더 재미있고 친근하게 헌법에 다가갈 수 있게 하였다. 아울러 헌법에 대한 무거운 편견을 깨고, 우리의 평범한 삶 속에 존재하는 헌법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불확실성이 난무하는 시대일수록 유연한 문제해결 능력이 주목받는다!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과 함께 세상의 불확실성이 날로 짙어지고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러한 불확실성 시대에는 하나의 고정된 정답이 아니라 변화하는 상황에 맞게 다양하고 유연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변화무쌍함 속에서 오로지 자신이 알고 있는 하나의 정답만 고집하려 한다면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삶에서 부딪히는 그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다양한 해법을 떠올리는 용기와 문제해결력이 필요하다. 책에 담긴 다양한 헌법 이야기를 매개로 안개처럼 자욱한 모호함 속에서 저마다 다양한 생각들을 자유롭게 떠올려보면 어떨까? 하나의 정답에 얽매이지 않는 다채로운 생각의 향연 속에서 유연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떠올려보는 것이다. 그러한 창의적인 생각이야말로 청소년들의 더 나은 오늘은 물론,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어가는 토대가 되어줄 것이다. 또한 헌법이 지키고자 하는 가치와 그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은 우리 청소년들이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도 분명 밑거름이 될 것이다. 집단지성과 지적 토론이 샘솟는 쓸모 있는 헌법 이야기 속으로 이 책은 크게 4부분으로 나눠 헌법에 관해 이야기한다. 먼저 1장 헌법 바로보기에서는 헌법의 탄생 배경을 법치주의, 민주주의와 연결하여 역사적으로 설명한다. 특히 우리에게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민주주의 원칙이 어떤 희생과 투쟁을 거쳐 쟁취되고, 헌법에 담기게 되었는지 살펴본다. 우리나라의 헌법 발전사는 물론, 미국인의 권리를 폭넓게 보장하는 수정헌법, 세계대전의 패전에 대한 대가가 담긴 일본의 평화헌법, 사회 불평등을 심화시킨 뿌리로 지목되며 최근 국민투표로 개헌이 결정된 칠레의 피노체트 헌법 등 해외의 헌법들도 만날 수 있다. 2장은 헌법재판에 관해 알아본다. 헌법에서 보장하는 기본권이 무엇이고, 헌법재판소가 이를 현실에서 어떻게 지켜나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3장은 다양한 국내외 헌법재판 사례들을 통해 헌법 메커니즘에 좀 더 쉽게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다양한 헌법 이야기를 매개로 독자 스스로 관련 주제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게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끝으로 4장에서는 헌법기관을 두루 살펴본다. 국회, 대통령, 법원 등의 헌법기관들이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각자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이들과 관련한 헌법재판 판례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2010년에 이어 12년 만에 역대 3번째로 헌법재판소가 ‘사형제’의 위헌 여부를 다시 가리게 되었다. 1996년 1번째 헌법재판에서는 헌법재판관 9인 중 7:2로 합헌 의견이 우세였으나, 2010년 2번째 재판에서는 5:4로 범죄 예방과 생명권 존중 사이에서 의견이 팽팽히 갈린 만큼 이번에도 기존 결정이 계속 유지될지, 아니면 사형제가 폐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헌법은 한 나라에서 모든 법 위에 존재하는 최고규범성을 갖는 동시에 역사성을 띠고 변화한다. 이 책을 통해 헌법과 같이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이고, 그것이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미래의 헌법은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흔히 사람들은 “법대로 해!”라고 말합니다. 이 말에는 법의 공정성을 신뢰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법에 의거해 통치하는 법치주의 국가라는 것만으로는 국민들의 실질적인 권리를 보장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헌법은 한 나라의 법 중에서 가장 높은 효력을 갖습니다. 이를 헌법의 최고규범성이라고 하죠. 헌법은 법 위의 법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국가의 모든 법 중에서 최상위에 존재합니다
유레카의 순간들
살림Friends / 김형근 지음 / 2017.04.30
13,000

살림Friends청소년 과학,수학김형근 지음
이 책 『유레카의 순간들』은 인류사와 과학사를 뒤흔든 29가지 과학적 발견과 발명의 순간들을 소개하는 과학 교양서이다. 그리고 수많은 과학자들이 ‘유레카!’를 외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펼쳤으며, 그 이면에 어떤 흥미진진한 뒷이야기가 숨어 있는지 살펴본다. 단순히 과학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 역사, 문화와 접목시켜 통합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청소년 독자들의 교양과 상식을 넓혀 준다. 들어가는 말 1부. 빅뱅처럼 터졌다! 과학사의 극적인 순간들 낡은 시계탑에서 위대한 영감을 얻다 -아인슈타인과 상대성이론 난 늘 예쁜 조약돌을 찾는 어린아이 -뉴턴과 만유인력 진실은 깊은 숙고와 경험을 통해 발견하는 법 -갈릴레이와 진자의 법칙 평범한 새에게서 영감 얻은 ‘땅의 혁명’ -찰스 다윈과 진화론 나는 나의 죽음을 보았다! -빌헬름 뢴트겐과 X선 발견 ‘석유가 만든 비단’ 혁명을 일으키다 -월리스 캐러더스와 나일론의 발견 하늘에 수학의 잣대를 들이대다 -요하네스 케플러와 행성의 법칙 화학을 예측 가능 과학으로 만들다 -멘델레예프와 주기율표 지구에서 태양으로 바뀐 우주의 중심 -코페르니쿠스와 지동설 역사상 최초의 과학수사 요원 -아르키메데스와 부력의 법칙 2부. 서서히 타오르는 불꽂처럼! 노력과 끈기의 순간들 ‘괴짜 어린이’가 일으킨 과학수사 혁명 -앨릭 제프리스와 DNA 지문 끈질긴 집념 속에서 얻은 거대한 영감 -바버라 매클린톡와 ‘튀는 유전자’ 의문과 의문 속에서 해법을 찾다 -카를 란트슈타이너와 ABO 혈액형 집념에 불타는 권투 선수의 위대한 발견 -허블과 우주팽창이론 납 오염 연구가 선물한 위대한 깨달음 -클레어 패터슨과 지구의 나이 융합 과학이 만들어 낸 거대한 혁명 -오토 한과 핵분열 효심(孝心)이 일궈 낸 위대한 발명품 -펠릭스 호프만과 아스피린 생물과 무생물의 차이는 없다! -오파린과 생명의 기원 기니피그가 되어 과학적 증명을 알리다 -제시 러지어와 황열병의 감염 경로 혈액의 흐름은 자연의 법칙과 같다 -윌리엄 하비와 혈액순환이론 3부. 연쇄 호기심 반응을 불러일으킨 위대한 우연의 순간들 쌀겨에서 위대한 영감을 얻다 -비타민을 발견한 카시미르 풍크 인류를 구원한 소젖 짜는 소녀 -에드워드 제너와 천연두 백신 하숙집 음식에서 나온 기묘한 발견 -게오르크 헤베시와 방사성 추적자 꿈속에서 뱀이 꼬리를 물고 돌았다! -아우구스투스 케쿨레와 벤젠 구조 실험실 가스등을 보고 깨달은 거대한 영감 -넬류보프의 에틸렌 발견 양조장에서 얻은 위대한 깨달음 -프리스틀리와 산소의 발견 값싼 당구공 개발이 계기가 되다 -존 하이엇과 플라스틱의 발견 하늘의 영감으로 공룡의 존재를 알리다 -고고학의 어머니, 메리 애닝 위대한 우연은 준비된 자를 찾아온다 -알렉산더 플레밍과 페니실린의 탄생수많은 과학자의 열정과 끈기가 이루어 낸 과학사의 찬란한 순간들을 살펴보는 과학 교양서! 위대한 과학적 발견과 발명의 순간, 그들은 ‘유레카’를 외쳤다! 세계적인 과학자 29명의 찬란한 업적에 얽힌 흥미진진한 뒷이야기 기원전 3세기경 고대 그리스의 과학자 아르키메데스는 왕의 금관에 불순물이 섞였는지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다. 머리도 식힐 겸 목욕을 즐기던 그는 욕탕에 들어가는 순간 부력의 원리를 깨닫고 기쁨을 주체하지 못해 알몸인 채 거리로 뛰쳐나갔다. 2014년 개봉해 국내에서 1천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의 여주인공 머피는 수 년 동안 중력 방정식을 풀기 위해 노력했다. 지구의 사막화가 심해져서 인류가 지구에서 살 수 없을 지경이 되었기 때문이다. 우주 공간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력 방정식을 완성해야만 했다. 마침내 그녀는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중력 방정식의 비밀을 풀고서 미친 사람처럼 환호하며 연구실 곳곳을 뛰어다녔다. 아르키메데스와 머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들은 부력의 법칙과 중력 방정식을 발견한 순간 “유레카!”를 외쳤다. ‘유레카’는 ‘알았다, 발견했다.’는 뜻의 고대 그리스 어로,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발명했을 때 거기에서 비롯된 환희와 충격을 표현하는 말이다. 그리고 인류의 찬란한 문명과 과학은 수많은 과학자들이 외친 ‘유레카’가 쌓이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발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1번 째 책 『유레카의 순간들』은 인류의 역사에 큰 변혁을 가져 온 29가지의 과학적 발견과 발명의 순간을 소개하는 과학 교양서이다. 아인슈타인, 뉴턴, 다윈, 허블, 제너, 케쿨레 등 위대한 과학자들의 업적과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 중 잘 알려지지 않았던 파란만장한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과학적 성과가 탄생할 수 있었던 인문학적ㆍ철학적 배경을 살펴보고, 더 나아가 과학기술의 발전이 야기한 여러 문제들에 대하여 고민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덕분에 청소년 독자들은 과학자들의 천재적인 재능과 창의적인 발상, 끈기와 집념, 약간의 행운이 결합하여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낳았는지 확인하고 이 효과가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배울 수 있다. 기술과 공식보다 과학자 이야기가 더 많은 과학책 전공자,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재밌게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유레카의 순간들』의 김형근 저자는 ‘과알못(과학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학창 시절에는 인문학과 정치외교학을 전공했고, 언론사에서 20여 년 동안 기자로 근무할 때에는 과학과 관련 없는 부서에서 일했다. 하지만 일본인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를 인터뷰한 것이 계기가 되어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자신처럼 과학을 잘 모르더라도 재미를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과학 저술가 활동을 시작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이러한 저자의 이력에서 비롯되었다. 과학 전문가나 전공자의 수준이 아니라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게 과학이 서술되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저자의 시선은 최첨단 이론과 기술이나 복잡한 공식이 아닌, 사람 즉 과학자와 과학기술의 혜택을 누리는 대중에게 향하고 있다. 덕분에 펼치기만 해도 정신이 아득해지는 수식과 도표로 가득한 과학책이 아니라 마치 이야기책을 펼친 것처럼 누구나 부담 없이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유레카의 순간들』의 또 다른 매력은 나일론을 발명한 캐러더스, 아스피린을 발명한 호프만, 비타민을 발견한 풍크, 플라스틱을 발명한 존 하이엇 등 교과서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과학자들의 흥미진진한 일화를 소개함으로써 교양 상식의 폭을 넓혀 준다는 데 있다. 우리는 여러 문명의 이기(利器)를 누리지만 이것들이 누구의 노력 덕분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일상의 흔한 일들, 당연한 것들에 대해 의문과 호기심을 가지는 활동은 과학적 사고력을 높이는 밑거름이 된다. 이처럼 『유레카의 순간들』은 과학을 어려워하는 독자와, 어느 책에나 등장하는 과학자의 일화를 반복해서 읽는 것에 지친 독자들에게 훌륭한 과학 입문서가 될 것이다. 청소년들이여, 바라고 몰두하고 노력하라! 과학적 사고력과 과학적 인성을 동시에 키워 주는 교양서 우연(유레카의 순간)이 어떤 사람에게 일어나는지 관찰한 적이 있는가? 순간적인 영감은 그것을 얻으려고 오랜 시간에 걸쳐 준비하고 고심해 온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법이다. -루이 파스퇴르, 세균학자 누구나 한 번쯤 갑자기 좋은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떠오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는 과학자들도 마찬가지이다. 김형근 저자는 이 ‘유레카의 순간’을, 길 가다가 지갑을 줍는 것처럼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우연이나 횡재가 아니라 묵묵히 한길을 걸으면서 오랫동안 노력하면 얻을 수 있는 ‘학문적 깨달음’이라고 정의했다. 그만큼 다양한 노력이 만들어 낸 필연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케쿨레는 잠을 자다가 꿈속에서 벤젠 구조를 목격하고 연구의 실마리를 찾았다. 존 하이엇은 코끼리의 상아로 만들던 당구공이 너무 비싸서 값싼 재료를 찾다가 플라스틱을 발명했다. 여성 과학자 매클린톡은 유전학에 관한 자신의 이론을 인정받기 위해 무려 30여 년을 인내했고, 미국의 의사 제시 러지어는 모기가 황열병을 전염시킨다는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직접 모기에 물려 황열병에 걸렸다. 이들이 맞이한 유레카의 순간은 어찌 보면 운이 좋았거나 그저 오래 기다렸거나 무모한 도전을 펼친 결과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의 업적이나 행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하나의 목표를 설정하여 간절히 염원하고 끊임없이 노력했다는 점이다. 앞서 소개한 파스퇴르의 명언과 『유레카의 순간들』이 청소년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메시지도 이와 같다. 원하는 결과는 바라고 몰두하고 노력하는 자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청소년 독자들에게 과학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과학적 인성까지 키워 주는 교양서라고 할 수 있겠다.그는 알 수 없는 미지의 광선이라는 의미에서 ‘X선’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이 새로운 광선의 특징을 더 연구하고자 하였다. 그러던 와중에 혹시 사람의 손을 찍으면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지 궁금해졌다. 뢴트겐은 2주쯤 후에 아내의 손을 X선으로 찍어 보았다. 사진을 인화했더니 거기에는 놀랍게도 커다란 반지가 손가락에 걸려 있는 앙상한 뼈의 모습이 나타나 있었다. 그 사진을 본 그의 아내는 두려움에 떨며 “나는 나의 죽음을 보았다!”고 외치고 말았다. 그의 아내가 놀랄 만도 한 것이, 당시에는 투시된 인체의 내부 모습을 상상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pp. 57~58 코페르니쿠스는 자신의 이론에 무게를 싣기 위해서 수학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정교한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결국 그의 필생의 대작인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On the Revolution of the Heavenly Spheres)」라는 논문을 완성하게 된다. ‘레볼루션(revolution)’이라는 말이 ‘회전’과 ‘혁명’이라는 두 가지 뜻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의 논문은 「천체의 혁명에 관하여」라는 제목을 붙여도 무방할 정도로 세상에 나오자마자 그야말로 혁명을 불러일으켰다.코페르니쿠스가 수학에 매달린 이유는 증명할 수 있는 명료한 체계를 고안하기 위해서였다. 프톨레마이오스의 체계는 복잡하면서 군더더기가 너무 많았던 것이 늘 불만이었다. 그리고 그는 수학적이고 과학적 반론이 아닌, 단지 천동설을 뒤엎었다는 이유로 꼬투리를 잡고 자신의 체계를 공격하려 드는 사람들을 경계했다. 그는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남겼다. -pp. 92 중학교 때부터 권투를 시작한 허블은 과학보다 운동에 대단한 재능이 있었다. 달리기 등 각종 육상 경기에서 여러 번 입상할 정도로 능력이 대단했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은 허블을 보면 운동선수로 성공할 거라고 말하곤 했다. 그는 전미 고등학교 육상 대회에서 6번이나 우승할 정도로 실력이 출중했다. 일리노이 주 체전에서는 높이뛰기 최고 기록을 세울 정도였다. 운동선수가 갖춰야 할 기초 체력과 재능이 탁월했다.(중략)일견 천문학자와 권투 선수는 별로 어울릴 것 같아 보이지 않지만 공통점이 있다. 일에 대한 열정과 끈질긴 집착 그리고 굽힐 줄 모르는 인내심이다. 그래서 허블은 “열정이 없는 사람은 결코 천문학에 입문할 자격이 없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허블은 다부진 몸매로 체격이 좋았다. 인상은 강했지만 얼굴도 잘생겨서 많은 여학생에게 인기가 많았다. 게다가 시카고 대학은 미국에서도 유명한 명문 대학이다. 그래서 주위의 부러움을 많이 샀다. 하지만 그는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링에 올랐다. 링은 ‘사각의 정글’이라고도 불린다. 상대를 때려눕히지 못하면 내가 얻어맞아 쓰러지기 때문이다. 정글의 법칙은 죽기 아니면 살기다. 권투를 사랑했던 허블이 위대한 발견을 하게 된 배경에는 권투를 통해 터득한 집념의 철학이 크게 작용했던 것은 아닐까?-pp. 138~139
고운 최치원, 나루에 서다
동녘 / 김은미.김영우 지음 / 2017.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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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녘청소년 인문,사회김은미.김영우 지음
우리 인물 답사기 2권. 신라 최고의 천재라 불리는 최치원, 그의 노력과 성취의 아이콘을 좇는 대학생 현준. 최치원을 연구하는 대학원생 달중. 그 둘의 우정 속에서 비운의 삶을 살았던 최치원을 인상적으로 스케치한다. 저자는 최치원을 이해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최치원이 유학했던 중국의 시안과 양저우 답사에 공을 들였고, 소설로 그 이야기를 풀어냈다. 중학교 2학년 때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에 입학한 스무 살 현준. 현준은 변호사를 꿈꾸며 로스쿨 입학을 희망한다. 우연히 신라시대의 학자 최치원을 알게 되고, 당시 세계의 중심이었던 당나라에 유학해 부단한 노력으로 재능을 떨친 최치원의 삶에 깊은 인상을 받는다. 신분제라는 높은 벽을 극복하기 위해 인백기천(人百己千: 다른 사람이 백 번을 노력할 때 나는 천 번 노력한다)의 노력을 쏟은 최치원을 보면서 현준은 자신의 꿈을 그 노력에 투영함과 동시에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페이스북을 통해 최치원을 연구하는 대학원생 달중을 만나 최치원의 삶과 사상을 배워나가며 서로 우정을 나눈다. 당나라 유학 시절 최치원의 흔적을 찾기 위해 중국의 시안과 양저우를 둘러보기로 한 현준과 달중. 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 현준은 갑자기 같이 떠날 수 없다는 문자메시지를 달중에게 남기고 나타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혼자 중국으로 떠난 달중은 나중에 현준이 나타나지 않은 진짜 이유를 알게 되는데….머리말 1. 인백기천人百己千 2. 원리진세遠離塵世 부록 최치원 연보 답사 길잡이 “성공을 위해 사는 게 꼭 나쁜 걸까요?” 신라 최고의 천재 최치원을 통해 발견하는 성공의 진정한 의미! 동녘 ‘우리 인물 답사기’ 시리즈의 두번째 책. 이 시리즈는 철학 소설 형식으로 한국 사상가들의 삶과 사상을 들려준다. 신라 최고의 천재라 불리는 최치원, 그의 노력과 성취의 아이콘을 좇는 대학생 현준. 최치원을 연구하는 대학원생 달중. 그 둘의 우정 속에서 비운의 삶을 살았던 최치원을 인상적으로 스케치한다. 정약용의 삶과 사상을 그린 《다산, 그에게로 가는 길》을 첫 책으로 시작한 ‘우리 인물 답사기’ 시리즈는 그동안 ‘위인’으로 바라보았던 사상가들의 얼굴을 한 겹 벗겨내고, 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그려내는 데 주력한다. 고운 최치원은 9세기 통일신라 말기의 학자이자 뛰어난 문장가였다. 868년 12세 때 당나라에 유학, 7년 만에 빈공과에 장원으로 급제했다. 그러나 17년간 당나라 생활을 마치고 신라로 돌아온 최치원은 높은 신분제의 벽에 가로막힌다. 문란한 국정을 통탄하며 외직을 자청해 주로 지방에서 하급 관리를 맡아 지내다가, 자신의 뜻을 현실 정치에 펼쳐보지 못하고 깊은 좌절을 안은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룩한 학문과 문장의 경지는 높았으나, 골품제도를 벗어날 수 없었던 난세를 산 최치원의 삶은 그가 이룩한 높은 경지만큼 불행했다고 전한다. 중학교 2학년 때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에 입학한 스무 살 현준. 현준은 변호사를 꿈꾸며 로스쿨 입학을 희망한다. 우연히 신라시대의 학자 최치원을 알게 되고, 당시 세계의 중심이었던 당나라에 유학해 부단한 노력으로 재능을 떨친 최치원의 삶에 깊은 인상을 받는다. 신분제라는 높은 벽을 극복하기 위해 인백기천(人百己千: 다른 사람이 백 번을 노력할 때 나는 천 번 노력한다)의 노력을 쏟은 최치원을 보면서 현준은 자신의 꿈을 그 노력에 투영함과 동시에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페이스북을 통해 최치원을 연구하는 대학원생 달중을 만나 최치원의 삶과 사상을 배워나가며 서로 우정을 나눈다. 당나라 유학 시절 최치원의 흔적을 찾기 위해 중국의 시안과 양저우를 둘러보기로 한 현준과 달중. 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 현준은 갑자기 같이 떠날 수 없다는 문자메시지를 달중에게 남기고 나타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혼자 중국으로 떠난 달중은 나중에 현준이 나타나지 않은 진짜 이유를 알게 되는데……. 열두 살에 홀로 당나라로 조기 유학을 떠난 최치원, 육두품이라는 신분제도에 꺾인 최치원의 꿈과 이상을 소설로 읽다! 경기 침체와 더불어 국내 취업 시장에서 유학파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자녀를 일찌감치 해외 학교에 보내는 ‘조기 유학 열풍’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대학 입시와 취업하는 데 있어 영어의 비중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조기 유학으로 인한 상당한 경제적 지출과 ‘기러기 아빠’로 상징되는 가족 해체 등이 사회문제가 되기도 한다. 1천여 년 전에 이미 조기 유학에 성공한 역사 인물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최치원이다. 당나라에서 17년을 보낸 최치원의 삶은 어땠을까. 육두품이라는 신분제의 벽을 극복하기 위해 당나라에 왔지만, 외국인으로서의 한계를 또 느끼지 않았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제목 ‘고운 최치원, 나루에 서다’는 큰 의미로 다가온다. 여기서 ‘나루[津]’, 즉 옛글에서 ‘통진(通津)’은 벼슬길로 나아가는 길이자 입신을 실현할 수 있는 길을 뜻하는 경우가 많다. ‘나루’는 벼슬길에 들 수 있는 어떤 방법이었던 것이다. 신분제의 한계를 넘기 위해 먼 길을 달려온 최치원이 이국에서 성공을 위해 다시 서야만 했던 또 하나의 나루. 최치원은 그 나루를 찾았을까. 저자는 최치원이라는 인물 속에 담긴 이야기가 상당히 신비로웠다고 말한다. 항해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9세기에 열두 살 어린 소년이 당나라를 향해 떠났고, 몇 해 지나지 않아 당나라 과거에 합격했다. 당나라에서 유명한 문사로 지내다가 신라로 돌아온 최치원은 그러나 오래지 않아 가야산으로 숨어 버린다. 어떤 사람들은 그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신선이 되었다고 했다. 이렇게 전하는 이야기 속 최치원의 삶은 드라마틱했다. 왜 최치원은 겨우 열두 살에 바다를 건너 당나라에 가야 했을까. 신라로 돌아와서 관리 생활을 하다가 왜 갑자기 가야산으로 숨어들어야 했을까. 저자는 최치원을 이해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최치원이 유학했던 중국의 시안과 양저우 답사에 공을 들였고, 소설로 그 이야기를 풀어냈다. 부산 해운대가 최치원과 관련이 있다? 시 한수로 자매의 억울한 원혼을 달랬다? 글 하나로 기세등등한 역적을 침상 위에서 떨어트렸다? 부산과 시안, 천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찾는 우리가 몰랐던 최치원 이야기 부산 해운대에 가본 사람은 많지만, ‘해운海雲’이 최치원의 자(字)에서 비롯된 지명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고운 최치원이 낙향하여 절로 들어가는 길에 우연히 해운대에 들렀는데, 주변이 무척 아름다워 동백섬에 ‘海雲臺(해운대)’라는 글을 음각으로 새겼다고 한다. 여기서 해운대의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 책에는 우리가 몰랐던 최치원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다. 당나라에 유학한 지 6년 만에 과거에 급제한 후 율수현위로 재직 중이던 최치원. 이때 그의 운명을 뒤바꾼 사건이 일어난다. 소금장수인 황소가 농민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최치원은 황소 토벌의 총 사령관인 고병의 휘하에 들어가 황소에게 항복을 권유하는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을 지어 황소(黃巢)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또, 율수현위 시절 최치원이 쌍녀분을 지나다가 무덤 앞에 시를 바치고 그 옆의 역관에서 하루를 묵게 되었는데, 그날 밤 최치원의 꿈에 장씨 자매가 나타나서 세 사람이 시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나누었다는 ‘쌍녀분’ 설화도 들려준다. 시 한수로 자매의 억울한 원혼을 달랜 신필(神筆) 최치원의 사랑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고운 최치원의 삶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이야기를 알 수 있다. 17년간 당나라 생활을 접고 귀국하는 길에 최치원은 「두견(杜鵑)」이라는 시를 짓는다. 돌 틈에 뿌리내려 잎이 쉬이 메마르고/풍상에 시달려 꺾이고 시들었네./가을 자태 자랑하는 들국화는 봐준다 해도/추위에도 꿋꿋한 바위의 솔은 응당 부럽구나./애석하다, 향기 머금고 바닷가에 서 있건만/누가 능히 붉은 난간가에 옮겨다 심어 줄까./평범한 초목과는 품격이 다른데/지나가던 나무꾼이 같이 볼까 두렵구나. 하필이면 돌 틈에 뿌리를 내린 탓에 잎이 쉬이 마르고 풍상을 겪으며 꺾이고 시든 진달래. 그것은 최치원 자신의 모습이기도 했다. 최치원에게 당나라는 기회의 땅이자 동시에 척박한 배경이었다. 육두품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잊을 수 있는 곳, 그러나 외국인이라는 또 다른 한계를 절감해야 했던 곳. 그런 곳에서 오로지 인백기천의 노력으로 그 사회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애썼던 자신의 모습에 대한 회고가 두견화(진달래)에 투사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표지에서 돌 틈에 뿌리내린 진달래의 모습은 눈물겹기까지 하다. 신분제에 묶여 침몰하는 신라. 또 다시 유리천장에 부딪힌 최치원은 결국, 모든 것을 내려놓고 속세를 떠난다. 붕괴하는 신라를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 한 최치원. 신분의 한계에 갇혀 뜻을 펼치지 못한 그가 꿈꾼 세상은 무엇이었을까? ● 우리 인물 답사기 시리즈 소개 정약용, 최치원, 조식, 이황, 이이…… 우리 사상가들을 가장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없을까? 이 시리즈는 사상가들이 살았거나 머물렀던 장소를 답사하며 인물들의 흔적을 찾아간다. 일반적인 답사라기보다는 그 인물들의 인간적인 면모와 그들이 남긴 사상을 이해하기 위한 여행이다. 아울러 우리가 익히 아는 ‘위인’ 아닌 한 ‘인간’을 알아가는 즐거운 여정을 담는다.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부터 미세한 균열이 있었던 것이다. 그전까지 현준이에게 최치원은 노력과 성취의 아이콘이었다. 출세와 성공에 한계가 있던 육두품 출신이었지만 당나라에 유학하여 자신의 노력만으로 당당히 그 한계를 극복해 버린 사람. 현준이에게 최치원은 그런 사람이었다. 그건 현준이가 살고 싶은 삶이기도 했다. 자신의 노력으로 자신의 앞날을 열어젖히는 것. 그 앞에 펼쳐진 완전히 새롭고 멋진 삶. 그런 근사한 미래를 자신의 노력이라면 충분히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 현준이가 생각한 최치원의 성공에 3년의 기다림 같은 것은 없었다. 그래서 그것을 알게 된 현준이는 당황했던 것일까? 그때 생긴 미세한 균열이 점점 커져서 결국 양저우 행을 뒤엎는 것으로 이어진 것일까? 최치원도 그러지 않았을까? 당나라에 있는 내내 그는 문득문득 타향살이의 외로움을 느끼지 않았을까? 신라에서는 육두품 신분이 질곡이 되었겠지만 당나라에서는 외국인 처지가 족쇄가 됨을 때때로 깨닫지 않았을까? 열심히 노력해서 어떻게든 그 족쇄를 벗어 버리려 했으나, 그러기 위해서는 오로지 끊임없이 노력하는 수밖에 없었던 현실이 가끔은 숨차지 않았을까, 최치원은? 현준이가 최치원을 롤 모델로 삼은 것은 그의 빛나는 성공 때문이었다. 열두 살 어린 나이에 당나라로 유학해 그곳에서 성공을 거두고, 다시 신라로 돌아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는 그의 성공담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런 성공의 이면에는 오히려 좌절이 더 많았음을, 엄밀히 말해서 최치원의 삶은 성공적이기보다 오히려 좌절의 순간이 더 많은 비극적 삶이었음을 현준이는 조금씩 알아 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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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주니어 / 박지욱 (지은이) / 20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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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주니어청소년 과학,수학박지욱 (지은이)
책을 좋아하는 신경과 의사가 의대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권하는 15권의 책을 모아 소개하는 일종의 메타북이다. 역사학자나 지리학자를 꿈꾸던 문자 중독의 저자는 어쩌다 의대에 입학했고, 재미없는 의학서만 읽으며 책과 멀어졌다가 제주도 공보의로 발령받으면서 다시 도서관을 찾게 된다. 그렇게 의학뿐 아니라 의학과 관련된 인문학, 신화, 문학, 예술, 철학 분야의 책을 두루 읽었다. 그러다 보니 의학에 대한 풍부한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몇 권의 책까지 출간한 저자가 되었다. 그동안 예비 의대생이나 초보 의사에게 권하는 책은, 《물과 원시림 사이에서》, 《닥터 노먼 베쑨》, 《암병동》, 《페스트》 등이었다. 물론 훌륭한 책들이지만 시대가 달라진 만큼 추천 도서의 목록도 바뀔 필요가 있다. 그래서《의대로 가는 중입니다》에서 선택한 책은, 비교적 최근에 출간되어 가독성이 좋고, 의학과 과학지식을 담고 있으며, 의사의 역할이나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들고, 무엇보다 흥미진진해서 청소년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것들이다. 의학에 관한 15권의 책을 소개하면서 저자 자신의 의사 경험까지 담아낸 이 책은 청소년의 진로 도서이기는 하지만 일반인이 읽어도 충분히 흥미롭고 건강에 대한 상식과 교양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물론 의대 입학을 꿈꾸는 청소년이라면,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큰 용기와 영감을 줄 수 있는 든든한 지적 자산이 될 것이다.머리말 | 5 1 흥미진진한 19세기 의학의 무대, 수술의 탄생 | 14 2 아주 특별한 수술 이야기들, 메스를 잡다 | 28 3 뜨거운 호르몬의 격랑 속으로, 크레이지 호르몬 | 44 4 잘못된 뇌가 바꾼 역사, 세계사를 바꾼 21인의 위험한 뇌 | 58 5 공감하게 만드는 문학의 힘, 한씨연대기 | 72 6 인류에게 겸손을 권하는 존재들, 치명적 동반자, 미생물 | 84 7 특별한 의사의 성장기, 엉클 텅스텐 | 98 8 생명의 시작과 끝, 심장 | 112 9 불멸의 의료윤리 지침서, 헨리에타 랙스의 불멸의 삶 | 126 10 더 넓은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이종욱 평전 | 138 11 과학의 잔인한 대가, 라듐 걸스 | 154 12 후회 없는 삶과 인간다운 죽음,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 166 13 의학사를 바꾼 약들, 텐 드럭스 | 178 14 세균과의 전쟁, 세상을 바꾼 항생제를 만든 사람들 | 192 15 시골 의사가 겪은 생생한 드라마, 젊은 의사의 수기 | 208책 읽기 좋아하는 신경과 의사가 의대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권하는 인생책 15권! 책을 좋아하는 신경과 의사가 의대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권하는 15권의 책을 모아 소개하는 일종의 메타북이다. 역사학자나 지리학자를 꿈꾸던 문자 중독의 저자는 어쩌다 의대에 입학했고, 재미없는 의학서만 읽으며 책과 멀어졌다가 제주도 공보의로 발령받으면서 다시 도서관을 찾게 된다. 그렇게 의학뿐 아니라 의학과 관련된 인문학, 신화, 문학, 예술, 철학 분야의 책을 두루 읽었다. 그러다 보니 의학에 대한 풍부한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몇 권의 책까지 출간한 저자가 되었다. 그동안 예비 의대생이나 초보 의사에게 권하는 책은, 《물과 원시림 사이에서》, 《닥터 노먼 베쑨》, 《암병동》, 《페스트》 등이었다. 물론 훌륭한 책들이지만 시대가 달라진 만큼 추천 도서의 목록도 바뀔 필요가 있다. 그래서《의대로 가는 중입니다》에서 선택한 책은, 비교적 최근에 출간되어 가독성이 좋고, 의학과 과학지식을 담고 있으며, 의사의 역할이나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들고, 무엇보다 흥미진진해서 청소년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것들이다. 《메스를 잡다》는 수술의 역사라고 할 만큼 아주 특별하고 다양한 수술을 다루고 있다. 마취가 없던 시절의 수술부터, 팔레비 전 이란 국왕을 수술하다가 ‘VIP증후군’을 겪어야 했던 의사, 초고속 수술로 이름을 날린 외과 의사의 수술 이야기도 흥미롭다. 하지만 이렇듯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가진 외과의사라도 환자에 대한 공감과 의학에 대한 권위가 더 필요하다는 저자의 생각이 눈길을 끈다. 그런가 하면《헨리에타 맥스의 불멸의 삶》은 직업윤리에 대한 책이다. 존스홉킨스병원에서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은 랙스 부인에게서 무심히 떼어낸 세포는 최초의 인간 불멸세포가 되었고, 연구책임자는 이 사실을 죽기 직전에야 공개하면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랙스 부인이 병원에서 무료로 진단과 치료를 받았다고 해서 환자의 몸에서 나온 것을 병원이 가져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50년이 지나서야 세상에 알려진 헬라세포의 이야기는 의료윤리 문제가 반드시 극한 상황에서만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과 연구진들이 마음먹기에 따라 지금도 사회적 약자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에세이로 분류할 수 있는《아버지의 죽음 앞에서》는 비교적 덜 알려진 책이다. 호스피스 의사인 딸이 의사였던 아버지를 떠나보내며 깨달은 삶의 의미를 다루고 있다. 늘 딸보다 환자가 먼저였던 아버지에게 불만이었던 딸은 방송국 기자로 일했지만 테러로 크게 다친 후 의대에 진학한다. 의대 교육은 환자와의 감정 분리부터 배우기 시작하는데 이는 환자에 감정이입을 할 경우,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사들은 죽음과 고통에 대한 인간적인 반응을 억누르다 보니 사회의 보편적인 감정선에서 한참 동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많은 환자들이 이 때문에 의사와 병원을 불편해한다. 과연 의사는 환자 앞에서 어떤 자세여야 하는지 고민해 보게 하는 대목이다. 이 외에도 이 책에는 문학도 포함되어 있다. 《한씨연대기》와《젊은 의사의 수기》이다. 저자는 《한씨연대기》의 주인공 한 씨의 삶에서 부산의 슈바이처라 불린 장기려 박사를 떠올린다. 《젊은 의사의 수기》는 러시아의 초보 의사가 시골로 부임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다. 평화로울 것만 같은 깡촌에 부임하자마자 절단기에 다리가 잘린 아리따운 시골 처녀가 실려 오고,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는 초보 의사를 보며 저자는 자신의 첫 환자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본다. 의학에 관한 15권의 책을 소개하면서 저자 자신의 의사 경험까지 담아낸 이 책은 청소년의 진로 도서이기는 하지만 일반인이 읽어도 충분히 흥미롭고 건강에 대한 상식과 교양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물론 의대 입학을 꿈꾸는 청소년이라면,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큰 용기와 영감을 줄 수 있는 든든한 지적 자산이 될 것이다. 리스터는 와인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현미경에 빠진 아마추어 과학자로, 렌즈를 개선시키는 작업에 성공해 로열소사이어티(The Royal Society)의 회원까지 된 인물이다. 그는 아들이 외과 의사가 되겠다고 하자 반대했다. 과학자인 그가 보기에 외과 의학은 의학도 아니고, 외과 의사들은 실력도 형편없는 데다 사회적으로 대접도 못 받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사연이 있는 수술 이야기들이다. 외과 의사들도 처음 들어보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수술 중 아주 특별한 사례들을 모아둔 역사책으로 봐도 좋다. 외과 의사가 직접 쓴 책이라 무엇보다 외과적 관점으로 이야기를 잘 풀어 놓았다. 너무 전문적인 관점으로 볼 필요 없이, 세상에 이런 일도 있었구나 하는 느낌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외과 의사라면 좀 더 깊은 차원으로 나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10대를 위한 진로 인문학
성안당 / 정형권 (지은이) / 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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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당청소년 자기관리정형권 (지은이)
청소년들의 진로 수업을 위한 첫걸음, 진로 수업 가이드북. 여러 문학 작품 줄거리와 이야기를 읽고 질문에 답하면서 청소년들이 깊게 진로와 직업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세상으로 나가기 전에 청소년들의 직업과 진로를 탐색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했다. 여러 문학 작품을 읽고 진로와 관련된 생각들을 뽑아서 정리했으며, 저자가 직접 이야기 형식으로 정리한 것도 있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도록 진로 활동을 첨부하였다. 작품의 줄거리를 읽고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하다 보면 진로에 대한 어지러웠던 생각들이 정리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머리말 제1장 내 삶에 날개를 1. 《꽃들에게 희망을》 다시 읽기 2. 나의 길을 찾는 여정(旅程) 3. 진로 생각 (1) 삶의 변화가 필요해! 4. 진로 생각 (2) 내가 생각하는 나의 진로 5. 진로 생각 (3) 레드오션 vs 블루오션 6. 진로 생각 (4) 내 안에 잠든 가능성에 대하여 7. 진로 생각 (5) 또 다른 ‘나’가 되어 제2장 행복한 진로 1. 《행복한 청소부》 다시 읽기 2.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 3. 진로 생각 (1) 공부를 좋아하는 법 4. 진로 생각 (2) 학교를 다니면 얻는 것들 5. 진로 생각 (3) 문제를 발견하는 힘 6. 진로 생각 (4) 최고의 리더십 공부 7. 진로 생각 (5)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 제3장 일을 한다는 것 1. 《변신(變身)》 다시 읽기 2. 《산월기(山月記)》 다시 읽기 3. 일의 의미와 경제적 독립 4. 타고난 재능과 노력의 조화 5. 진로 생각 (1) 감사한 것 6. 진로 생각 (2) 홀로 선다는 것 7. 진로 생각 (3) 목표와 계획 수립 8. 진로 생각 (4) 자기 확신과 노력 9. 진로 생각 (5) 탁월함을 만드는 것들 10. 진로 생각 (6) 어떤 먹이를 주어야 할까? 제4장 스티브 잡스로부터 세 이야기 1. 《졸업과 출발》 2. 항상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 3. 진로 생각 (1) 인생의 점들을 잇기 4. 진로 생각 (2) 어떤 점들을 그려 나갈까? 5. 진로 생각 (3) 가슴을 뛰게 하는 일 6. 진로 생각 (4)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하여 7. 진로 생각 (5) 목표와 우연 8. 진로 생각 (6) 회사를 창업한다면 제5장 미래를 여는 창 1. 《레디메이드 보살》 다시 읽기 2. 《로봇 개와의 동거》 3. 인간의 무궁한 가능성을 열자 4. 진로 생각 (1) 인지 자동화와 직업 변화 5. 진로 생각 (2) 대한민국 미래 예측 6. 진로 생각 (3) 나의 진로와 미래 연결 7. 진로 생각 (4) 나의 콘텐츠 만들기 8. 진로 생각 (5) 자율 주행차와 생활 변화 9. 진로 생각 (6) 미래 사회 변화와 유망 직업 제6장 생각의 탄생 1. 《90%가 아니라 10%》 2. 《교차점에서》 3. 《목동에서 철조망 사업가로》 4. 생각의 질량 5. 진로 생각 (1) 새롭게 바라보기 6. 진로 생각 (2) 창의적 콘텐츠 7. 진로 생각 (3) 창조와 결합 8. 진로 생각 (4) 아하! 체험 9. 진로 생각 (5) 실패와 전진 10. 진로 생각 (6) 불편함과 창의력 맺음말 PROGRAM 청소년들의 진로 수업을 위한 첫걸음!! 꿈을 찾아가는 길, 진로 수업 가이드북! 읽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인문학 진로 오딧세이! -10대를 위한 진로 인문학은 여러 문학 작품 줄거리와 이야기를 읽고 질문에 답하면서 청소년들이 깊게 진로와 직업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한 청소년 진로 필독서입니다.- 인생은 끊임없이 진로를 찾아가는 과정이며, 진로에 대한 고민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 우리는 한 분야에서 평생 일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으므로 진로를 찾고 직업을 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자기가 잘할 수 있고, 재미있는 일을 찾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되며, 나에 대한 연구를 끊임없이 계속해야 한다. 나에 대한 연구는 책이나 미디어, 현장에서 쌓는 경험을 통해 더욱 잘할 수 있으며, 경험을 쌓다 보면 관심 분야와 내게 맞는 분야를 더 잘 찾을 수 있다. 우연한 기회에 쉽게 찾을 수도 있지만 시간이 흘러도 좀처럼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여유를 갖고 천천히 가다보면 결국 나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세상으로 나가기 전에 청소년들의 직업과 진로를 탐색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했다. 여러 문학 작품을 읽고 진로와 관련된 생각들을 뽑아서 정리했으며, 저자가 직접 이야기 형식으로 정리한 것도 있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도록 진로 활동을 첨부하였다. 작품의 줄거리를 읽고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하다 보면 진로에 대한 어지러웠던 생각들이 정리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스스로 잘하거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일을 발견했다면 더 자주 해보자. 세상에 대한 관심을 갖고 나의 일이 세상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깊게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 변화에 능동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진로 설계를 해보자.
21세기 전래 동화 서스펜스! 제1편
지식과감성# / 윤효재 (지은이) / 2024.04.30
16,800

지식과감성#청소년 문학윤효재 (지은이)
천리안, 하늘에서 바다를 연구하다
지성사 / 유주형, 안재현 (지은이) / 2020.12.24
8,000원 ⟶ 7,200원(10% off)

지성사청소년 과학,수학유주형, 안재현 (지은이)
세계 최초의 해색위성 정지궤도 천리안 1호. 약 36,000킬로미터 고도에서 지구를 공전하면서 하루에 한반도 주변 해역을 중심으로 동북아 해역 2500킬로미터×2500킬로미터의 면적(대한민국의 약 60배)을 고정 관측하고 있다.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에서 바로 수신된 자료는 정보로서의 가치가 크지 않다. 해양관측위성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유일한 기관인 해양위성센터의 연구진들의 손을 거쳐야만 한다. 이 책은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에서 보내온 위성 영상 자료를 과학적 자료로, 기상 자료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게 어떻게 연구진들이 보정하고 분석하는지를 독자 눈높이에 맞춰 핵심적이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위성 자료와 이를 보정한 자료들을 비교하는 사진을 비롯해 위성에서 관측한 다양한 사진 자료는 앞으로 우리나라 우주기술 개발에 뜻을 둔 많은 청소년들에게 도전해볼 만한 가치와 용기를 북돋아주기에 손색이 없다.여는글 01 우주에서 바다를 연구할 수 있다고? 인공위성과 바다/ 개성 넘치는 천리안 해양관측위성/ 위성은 왜 다양할까? 02 천리안 위성의 특별한 눈 본다는 것은 무엇일까?/ 바다 색의 비밀/ 바닷물에는 무엇이 있을까?/ 위성에서 얻을 수 있는 바닷물의 정보는? 03 천리안 위성으로 더 또렷하고 정확하게 영상 자료의 보정/ 해수 반사도를 정확하게: 복사보정/ 위도와 경도 정확하게 맞추기: 기하보정과 영상 이어 붙이기/ 위성과 바다 사이의 방해 신호 제거하기: 대기보정/ 바다 색으로 바닷속 정보 알아내기/ 위성 자료가 잘 맞는지 확인하기 04 천리안과 사람들 해색위성의 역사와 천리안 해양관측위성/ 천리안을 만든 사람들과 해양위성센터/ 천리안 덕분에/ 해양관측위성 천리안 1호의 성공과 천리안 2B호의 개발 참고 문헌/ 그림에 도움 주신 분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해색위성, 천리안 1호에 세계가 주목하다! 위성이란 지구나 목성과 같은 행성 주변을 도는 행성보다 작은 천체를 뜻한다. 이 위성처럼 지구 주변을 돌도록 사람이 장치를 만들어 로켓으로 쏘아 올린 것을 인공위성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인공위성은 지표에서 200~36,000킬로미터 높이에 떠서 돌고 있다. 세계 최초로 인간이 쏘아올린 위성은 1957년 발사된 옛 소련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 1호이다. 우주개발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는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우리별 1호를 1992년 8월 11일에 발사함으로써 세계 22번째 인공위성 보유국이 되었다. 이를 토대로 1999년까지 우리별 시리즈 3기를 발사하기에 이르렀다. 이후로 한반도 관측과 지도 제작, 해양관측, 각종 과학 실험 등에 이용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지구 관측용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1호(1999년 12월에 발사)를 시작으로 2013년 8월 아리랑 5호로 이어졌으며, 통신·방송위성으로 1995년에 쏘아 올린 무궁화 1호는 2006년 5호까지 발사되었으며, 과학 실험 위성도 지구 주위를 돌고 있다. 이처럼 지구 주위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쏘아 올린 약 6,000여 개의 인공위성이 지구를 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 목적에 따라 지구 관측위성, 우주 관측위성, 통신위성, 위치정보(GPS)위성 등이 각각 다른 높이의 궤도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위성들 가운데 1980년대에서 1990년대에 이르는 약 20년 동안 해양과학자들에게 가장 놀라움을 안겨준 위성은 아마 해색위성일 것이다. 미국은 1978년 세계 최초의 해색위성인 CZCS(Coastal Zone Color Scanner)를 개발하여 남극과 북극의 상공을 통과하는 극궤도에 올렸다. 원래 목적은 연안 해양환경 감시였지만, CZCS 위성으로 전 지구 식물플랑크톤의 분포를 알게 되면서 해양의 식물플랑크톤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었으며, 기후변화 연구에 강력한 도구로 떠올랐다. 여기서 잠깐, ‘해색(ocean color)위성’이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하면, 가시광선으로 바닷물 속의 구성 성분별로 미묘하게 달라지는 색을 분석하여 해양환경을 관측하는 위성을 뜻한다. 이 해색위성이 보낸 바닷속 환경 정보를 분석하여 식물플랑크톤의 양, 해양 수질과 탁도 변화와 적조나 유조선 사고 등에 따른 기름 유출과 확산 정도를 알 수 있다. 세계 최초의 해색위성인 CZCS 위성은 약 8년간 활동한 후 1986년 수명을 다했지만 이후 연구를 이어갈 후속 위성이 없었다. 그러다가 1997년 8월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위성을 개발해 해색위성을 활용한 연구의 전성기가 다시 찾아왔다. 이 해색위성들은 전 지구를 관측하는 극궤도 위성이라 하루에 1회만 관측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해양환경에서 한 해역의 시간적인 변화를 좀 더 자주 관측할 수 있는 정지궤도 해색관측 위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그러던 중, 2010년 6월 27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르 우주센터에서 우리나라의 천리안 1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세계 위성 개발 전문가들과 해양관측위성 활용 전문가들에게 큰 화제가 되었다. 한국이 세계 최초로 지표에서 36,000킬로미터 높이에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을 쏘아 올렸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선진국에서는 바다를 관측하기 위해 정지궤도에서 위성을 활용한 사례가 없었다. 극궤도 위성보다 약 50배나 멀리 떨어져 있어 원하는 자료를 얻는 것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이 꼭 필요한지 반신반의했던 많은 사람들도 운영 성과를 보고 나서야 그 필요성을 이해하게 되었다. 천리안 1호는 해양관측위성에 대한 기존의 생각을 한 번에 바꾸어 놓았다. 또한 우리나라가 선진국들을 제치고 세계 해양관측위성 개발 연구를 이끄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천리안 해양관측위성 자료는 해양영토 관리를 비롯해 모든 해양 연구에 꼭 필요한 자료! 해양수산부와 과학기술부의 후원으로 해양관측위성 천리안 1호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당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가 협력하여 개발했으며, 해양·기상·통신 3가지 기능을 갖춘 탑재체를 위성 본체에 장착해 각각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기상관측위성은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 해양관측위성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통신위성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천리안 1호의 해양관측 영역은 한반도 주변 해역을 중심으로 동북아 해역 2500킬로미터×2500킬로미터의 면적(대한민국의 약 60배)을 고정 관측하고 있다. 정지궤도 위성에 세계 최초로 해양관측센서 GOCI(Geostationary Ocean Color Imager)를 탑재하여 한반도 주변 바다를 매시간 가시광선으로 관측하고 있는 해색위성 천리안 1호! 극궤도 위성이 목표 해역을 하루 한 번 사진을 찍는다면 천리안 1호는 해양관측 탑재체 GOCI로 하루 8번 촬영하여 동영상처럼 볼 수 있다. 이는 이전의 위성과 비교하여 아주 획기적인 발상이었다.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으로부터 온 첫 영상 자료는 원시적인 자료로 전문가 외에는 제대로 알아볼 수 없는 정보들로 가득하다. 이를 목적에 적합한 영상으로 바꾸려면 여러 가지 보정 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보정 작업을 하는 곳이 바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해양위성센터이다. 해양위성센터는 국내에서 위성을 활용하여 해양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해양관측위성과 관련한 특화 서비스를 하며, 현장 관측을 통한 자료 품질을 관리하며 대외적으로 협력하기도 한다. 해양관측위성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유일한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위성 자료에 어떠한 과정을 거쳐 과학적으로나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로서의 가치를 부여하는지, 체계적이면서도 핵심적인 내용을 선별하여 알기 쉽게 이곳에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주형, 안재현 연구원이 『천리안, 하늘에서 바다를 연구하다』를 펴냈다. 해양위성센터에서는 먼저 각각의 색(파장대wavelength band, 줄여서 밴드)에서 디지털 값으로 촬영된 빛의 세기 영상을 정확한 밝기 값으로 바꿔 주는 복사보정, 영상의 위치를 정확한 지구의 위도와 경도 위치로 맞춰 주는 기하보정, 16개 해역으로 나누어 촬영한 한반도 주변 영상을 하나의 영상으로 이어 붙이는 영상 붙이기(슬롯 합성), 바다와 천리안 해양관측위성 사이를 채운 대기(大氣)의 영향을 제거하여 정확한 바다 색을 찾아내는 대기보정, 마지막으로 각 파장대별 신호 값으로 바닷물 속의 다양한 물질 정보를 계산하는 과정으로 나뉜다. 저자들에 따르면,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으로 기존 극궤도 위성에서 관측할 수 없었던 바다의 많은 현상을 관측하게 되었다. 예를 들면, 하루 2회 발생하는 밀물과 썰물의 바다 흐름에 따른 해양환경의 변화, 해양오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적조와 녹조/갈조의 이동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 해색 원격탐사의 기본 산출 자료라 할 수 있는 식물플랑크톤, 부유 물질, 용존 유기물 정보 등도 충실히 파악할 수 있었다. 그 밖에도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의 장점인 한 시간 간격의 빠른 촬영 주기는 바닷물의 이동 방향과 속력, 폐기물 투기 선박, 해빙, 해무 등의 관측에 활용되었고, 24시간 같은 지역을 관측하는 정지궤도의 특성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해양환경을 포착하기도 했다. 또 육상과 대기 관측에 활용되어 폭설, 미세먼지와 황사, 화산 폭발, 산불, 유류 유출, 쓰나미와 같은 재해/재난 모니터링도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천리안 해양관측위성 자료는 해양영토 관리뿐만 아니라 모든 해양 연구에 꼭 필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특히 전 지구적인 변화나 넓은 지역에 걸친 해양 연구 등 우리 눈으로 한 번에 볼 수 없는 현상을 보여 주고 있다. 이와 동시에 매시간 촬영 기능으로 해양 연구뿐만 아니라, 육상과 대기 관측 분야에까지 실제로 활용될 수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 이 첫 번째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해양의 파수꾼이라는 막대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원래 수명은 2018년에 끝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도 건강하게 살아 있고 그 활용성과를 인정받아 2021년까지 임무를 연장해 추가적으로 자료를 획득하고 있다. 하늘에서 이로움과 안전함을 가져다주는 천리안, 전 세계인들과 뛰어난 정보를 공유하다! 천 리 앞을 내다볼 수 있는 눈으로, 이후 먼 곳의 사정을 꿰뚫어볼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 천리안(千里眼)은 한반도 상공에서 24시간 내내 뛰어난 관측 능력을 발휘하여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기상 및 해양 관측과 통신 서비스에 기여하고, 나아가 전 세계인들이 뛰어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여 ‘하늘(天)에서 이로움(利)과 안전함(安)을 가져다준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천리안 1호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2020년 2월에 발사된 정지궤도 복합위성 천리안 2B호는 해양탑재체와 환경위성탑재체를 장착하여 동북아 해역을 하루에 10번 관측하는 것은 물론, 매일 한 번씩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지구의 3분의 1을 관측한다. 관측 범위가 넓어지면 무엇이 좋아질까? 예를 들어 동남아시아 어딘가에서 쓰나미나 해양 재해가 발생하면, 그 구역을 집중적으로 관측하고 분석할 수 있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정보를 더 빠르게 알려줄 수 있다. 또 천리안 1호에 비해 4배 더 선명하게 관측할 수 있고, 전체적인 관측 정확도 또한 향상되었다. 관측 범위가 우리나라 주변 해역뿐만 아니라 인도양에서 (남)태평양까지 크게 확대되었고, 자료의 공간해상도 역시 크게 향상되어 더욱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동시에 2B호 위성의 자료가 필요한 국가가 늘어나게 되었고, 좀 더 넓은 범위에서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해수면 상승 등에 관한 과학적 정보 수집과 분석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6,000개의 인공위성이 우리의 생활과 아주 밀접하게 연결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이 수많은 위성들에서 보낸 정보가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 전달되는지에 대해서는 그리 큰 관심이 없었다. 전문가만이 알 수 있는 수많은 디지털 부호들을 관련 연구원들의 노력으로 세계 곳곳의 기상 변화를 비롯해 지구를 둘러싼 대기와 해양환경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은 무척 경이로운 일이다. 특히 위성 자료에 제대로 된 정보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해양과학자들은 직접 바다로 나가 위성 영상이 얼마나 정확하게 분석하는지 검증하고, 위성 자료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미지의 세계에 호기심과 궁금증이 많은 청소년 독자들에게 이러한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쓰고, 다양한 관측 자료 영상을 곁들인 이 책의 가치는 그래서 더욱 소중하다.
푸른 수학
Ž / 오조 유키 (지은이), 고향옥 (옮긴이) / 201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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Ž청소년 문학오조 유키 (지은이), 고향옥 (옮긴이)
탐 청소년 문학 20권.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모두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청춘 소설이다. 누구나 살면서 무언가에 푹 빠져 마치 그것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여기던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 순간이, 그 온도가 어느 때보다도 뜨거워지는 청춘, 이 책의 주인공 가야마는 수학이 전부인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문제가 풀리는 게 재미있어서, 또 수학을 처음 알려 준 스승과 계속 수학을 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덤덤하게 그 약속을 지켜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전부를 비집고 툭 던져진 질문, 수학이란 무엇이며, 왜 수학을 하는가. 지금까지 어느 누구에게도 들어 본 적 없는, 스스로에게도 던져 본 적 없는 물음에 가야마는 적잖은 혼란을 느낀다. 가야마는 자신과 똑같이 수학 오타쿠인 친구들과 E이라는 인터넷 공간에서 수학으로 결투하면서, 수학올림피아드 준비를 위한 여름 강화 합숙에 참여하면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치열하게 찾아 나간다. 그 과정에서 수학을 처음 알려 준 히이라기 선생님과의 기억을 떠올리고, 오일러와 갈루아 등 천재 수학자들의 일화를 전해 듣기도 하고, E을 만든 밤의 수학자와의 대화를 통해 보다 근원적인 답에 접근해 가는데….0. 눈의 수열 1. 봄의 확률 2. 여름의 집합 옮긴이의 말“그럼 왜 수학을 하는 거야? 어째서 하나같이 ‘왜’라고 묻는 거지.” ◎ 인생의 전부이던 것에 균열을 내는 질문이 찾아올 때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모두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청춘 소설. 누구나 살면서 무언가에 푹 빠져 마치 그것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여기던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 순간이, 그 온도가 어느 때보다도 뜨거워지는 청춘, 이 책의 주인공 가야마는 수학이 전부인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문제가 풀리는 게 재미있어서, 또 수학을 처음 알려 준 스승과 계속 수학을 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덤덤하게 그 약속을 지켜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전부를 비집고 툭 던져진 질문, 수학이란 무엇이며, 왜 수학을 하는가. 지금까지 어느 누구에게도 들어 본 적 없는, 스스로에게도 던져 본 적 없는 물음에 가야마는 적잖은 혼란을 느낀다. 비단 가야마 뿐만이 아닐 것이다. 살다 보면 이렇게 인생의 전부라고 여기던 것에 균열을 내는 질문이, 하지만 한 번쯤 꼭 던져 봐야 할 질문이 느닷없이 찾아온다. 그러나 어떠한 답에 다다를지는 스스로도 알 수 없다. 그저 도망치지 않고 갈팡질팡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수밖에. ‘왜?’라는 물음을 일으키는 마음은 잠시 접어 두고 맘껏 부딪혀 보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계속해 나가면 언젠가는 다다른다. 거기가 비록 우리가 상상초자 못했던 곳일지라도 말이다. ◎ 답은 언제나 눈앞에 있고, 우리는 답 안에 있다 가야마는 자신과 똑같이 수학 오타쿠인 친구들과 E이라는 인터넷 공간에서 수학으로 결투하면서, 수학올림피아드 준비를 위한 여름 강화 합숙에 참여하면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치열하게 찾아 나간다. 그 과정에서 수학을 처음 알려 준 히이라기 선생님과의 기억을 떠올리고, 오일러와 갈루아 등 천재 수학자들의 일화를 전해 듣기도 하고, E을 만든 밤의 수학자와의 대화를 통해 보다 근원적인 답에 접근해 간다. 그러나 뜨거운 여름을 보내는 건 이들만이 아니다. 재능이 없어서 그 끝에 다다르지 못해도, 순간순간 무능하다는 걸 통감해도 수학이 좋다고 망설임 없이 이야기하는 나나카가 있고, 아직 실력이 부족해도 상대방으로부터 도망치지 않을 거라고 당당하게 선언하는 시바사키도 있다. 그리고 여름 산행을 위해서 등산부에서 지루하고 부질없어 보이는 근력 운동을 하는 고치타니와 전국 야구 대회에 출전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는 오지도 있다. 이렇게 고민 고민하며 몸부림치고, 같은 곳을 뱅글뱅글 쳇바퀴 돌 듯 하는 청춘이지만 ‘답은 언제나 눈앞에 있고, 우리는 답 안에 있다’는 가야마의 독백이 이 책을 집어 드는 독자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이건 옛날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건데.”고치타니는 연결 복도 끝에 있는 쓰레기통에 음료 팩을 던져 넣었다. 가야마는 얼굴에 따갑게 내리쬐는 햇볕을 손차양을 만들어 가리고, 다음 말이 이어지기를 기다렸다.“청춘(靑春)이라고들 하잖아, 푸른 봄.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한텐 푸른 봄보다 푸른 여름이 더 어울리는 것 같거든.”하얀 반팔 셔츠도 눈부시게, 고치타니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둘은 땡볕을 피해 도망치듯 나란히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그런 것도 같다.”가야마도 맞장구쳤다. 다가오는 계절의 햇살 아래 낮잠 자는 학교 건물. 거기에 통통 튀는 둘의 발소리가 울려 퍼졌다.여름의 발소리였다. 오로지 그 한 문제에 파고 들어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수없이 마주한다.머릿속은 온통 그 문제뿐.언제나 그렇다. 그만하면 충분한데.부질없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사람은 “왜?”라고 묻는 것이다.“왜?”라고 묻는다.재능이란?동경이란?수학이란?그렇게 생각하는 시점에서 흐릿해지고 만다.대답은 언제나 눈앞에 있다.우리는 답 안에 있다.다만.맘껏 부딪쳐 보면 되는 것이다.부딪쳐 보고 또 부딪쳐 보고.지고. 패배하고. 풀지 못하고.그래도 다시 부딪쳐 보는 게 좋다. 눈이 펑펑 쏟아지는데, 그녀 위에만 숫자가 내리고 있었다.
안네 프랑크의 일기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오자낭 지음, 나지 그림, 김영신 옮김 / 201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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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위즈덤하우스)청소년 문학오자낭 지음, 나지 그림, 김영신 옮김
스콜라 청소년 시리즈. <은신처: 1942년 6월 12일부터 1944년 8월 1일까지의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1947년 콘탁트 출판사에서 출간된 초판본을 각색해 그래픽 노블로 재구성한 것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잔인한 나치를 피해 숨어 지낸 한 소녀의 일상은 시공간을 초월해 오늘날의 청소년들에게도 자유와 희망을 전한다. 최초로 그래픽 노블로 재조명한 <안네 프랑크의 일기>로 잔혹한 역사 앞에서도 삶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던 한 소녀를 다시금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안네 프랑크 또래의 자연스러움과 활기가 동시에 느껴지는 그림일기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간결하고 절제된 그림은 사실감을 더해 주고, 안네 일행 8인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이야기나 제2차 세계 대전 연표, 안네의 글이 책으로 출간되기까지의 과정, 작가가 그래픽 노블로 재구성하는 작업 과정 등을 알차게 담은 정보 페이지는 책에 대한 신뢰를 더해 준다.- 작가의 말 - 안네 프랑크의 일기 - 일기에 없는 이야기간결한 그림체의 그래픽 노블로 재조명한 『안네 프랑크의 일기』 안네 프랑크의 일기는 그동안 수차례 출간됐지만, 이번에 나온 책은 최초의 그래픽 노블 버전이다. 간결하고 우울한 그림체로 안네의 은신 생활을 전하는데, 가스실도 시체도 없지만 쓸쓸함과 섬뜩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일기장에는 사생활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사춘기 소녀가 예기치 못한 공동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괴로움, 나치의 수색망이 조금씩 좁혀오는 것에 대한 공포,가 담겨 있다. 잔혹한 역사 앞에서도 삶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던 한 소녀의 일상이 시공간을 초월해 오늘날의 청소년들에게도 자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70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3000만 부 이상 판매된 『안네 프랑크의 일기』가 최초로 그래픽 노블로 각색되어 출간되었다. 반유대주의와 나치즘에 관한 증언서인 안네의 기록이 대중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그래픽 노블로 출간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프랑스 국영 방송국) 이 책은 『은신처: 1942년 6월 12일부터 1944년 8월 1일까지의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1947년 콘탁트 출판사에서 출간된 초판본을 각색해 그래픽 노블로 재구성한 것이다. 『안네 프랑크의 일기』를 처음 읽는 청소년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르 파리지엔 신문) 안네 프랑크의 일기 초판본, 최초로 그래픽 노블로 재탄생하다! 안네 프랑크는 열세 번째 생일에 한 권의 일기장을 선물 받는다. 그로부터 약 한 달 뒤, 나치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피치 못하게 숨어 지내게 된 안네 프랑크는 일기장에 ‘키티’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그녀는 나치를 피해 숨어살다 발각돼 강제수용소에서 살해당한 유대인이지만, 부모, 동성친구, 이성친구와의 관계에 고민하는 사춘기 소녀이기도 했다. 사생활을 누구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사춘기 소녀가 예기치 못한 공동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괴로움, 나치의 수색망이 조금씩 좁혀오면서 감지되는 공포가 일기장에 생생하게 담겨 있다. 또한 안네는 전쟁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숨어 지내는 것으로 인한 답답함, 은신처에 함께 숨어 사는 일행과의 갈등, 외로움, 팽팽한 긴장 속에서 순간순간 느끼게 되는 기쁨, 소소한 일상, 사춘기 소녀다운 풋풋한 사랑 같은 것들을 일기장에 빠짐없이 기록했다. 그러니까 이 일기장에는 은신처에 숨어 살던 안네 일행이 나치의 비밀경찰에 발각되어 체포되기 전까지인 은신처에서의 2년 여 동안의 생활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셈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안네가 오랫동안 은신처에서 생활하면서도 언젠가는 그 모든 악몽이 끝날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다. 비밀경찰에 발각되어 강제 수용소에 수용된 안네 일행 중 유일한 생존자인 그녀의 아버지 오토 프랑크는 훗날 딸의 글을 읽게 되고, 안네가 전쟁이 끝난 뒤 은신의 증거로 일기 출간을 염두에 두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딸의 소원을 이루어 주기 위해 이 원고를 출간해 줄 출판사를 찾기 시작했고, 1947년 6월 25일 안네 프랑크의 일기는 지나치게 ‘사적’인 내용들은 삭제된 채 콘탁트 출판사에서 『은신처: 1942년 6월 12일부터 1944년 8월 1일까지의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초판이 출간된다. 이 책은 바로 1947년에 출간된 초판본을 바탕으로 각색해 그래픽 노블로 재구성한 것이다. 안네 프랑크의 일기는 그동안 수차례 출간됐지만, 이번에 나온 책은 최초의 그래픽 노블 버전으로 간결하고 우울한 그림체로 안네의 은신 생활을 전한다. 그래픽 노블 작가 나지는 은신처에 숨어살던 안네 가족이 비밀경찰에 끌려간 1944년 8월 4일을 사람 없는 집에 남겨진 일기장으로 표현했다. 가스실도 시체도 없지만 쓸쓸하고 섬뜩한 풍경이다. 그래픽 노블로 새롭게 재조명한 『안네 프랑크의 일기』로 한창 꿈 많고 장난기 넘치며 희망으로 가득 찬 한 사춘기 소녀의 특별하고 충격적인 증언을 새롭게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안네와 그 일행의 이후 운명이 인포그래픽 형식으로 담담하게 전하는 권 말미에 있는 ‘일기에 없는 이야기’도 꼭 일독을 권한다. 오랜 시간 동안 필독서로 손꼽히며 사랑받아 온 『안네 프랑크의 일기』 안네의 일기는 나치 치하의 잔혹한 역사에 대한 가슴 아픈 증언이지만, 한편으로는 인생의 긍정적인 면에 더욱 집중하게 하는 글이기도 하다. 절망이 깊을수록 외로움이 클수록 자신을 지키기 위해 더욱 몸부림치고 삶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던 한 소녀의 모습에서 우리는 자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또한 청소년기에 접어든 안네가 갖게 되는 성에 대한 호기심이라든지 이성과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는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나 머지않아 사춘기를 맞게 될 아이들이라면 시대와 상관없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글이기도 하다. 질풍노도의 시기 한복판에 서 있는 청소년부터 그런 청소년기를 지나온 성인들에게까지 안네의 일기가 필독서로 손꼽히며 사랑받아 온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