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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의 인생 질문
두란노 / 팀 켈러 (지은이), 윤종석 (옮긴이) /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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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란노소설,일반팀 켈러 (지은이), 윤종석 (옮긴이)
모든 사람이 한번쯤은 해 봤을 법한 질문에 대한 답을 요한복음을 통해 찾는다. 요한복음의 예수님은 인생의 질문이 많은 이들을 만나셨고, 그때마다 개개인에게 맞는 혜안의 답을 주심으로 그들을 복음의 길로 인도하셨다. 회의론자였던 나다나엘과의 만남, 지성인이었던 니고데모와의 만남, 사마리아 여인, 마르다와 마리아와의 만남으로 가득 차 있다. 이들과 예수님의 만남들을 저자는 명쾌하고 설득력 있게 해석한다. 1부는 요한복음 속 예수님과 사람들의 만남을 통한 인생 질문과 답에 대한 이야기다. 2부는 기독교에 대해, 예수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물음과 그에 대한 답이다. 기독교인이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기독교의 진리, 듣고도 이해할 수 없어 마음 깊이 묻어 두었던 의문에 대한 답을 저자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다.프롤로그 1부. 예수와의 조우, 인생의 답을 얻다 1. 회의론자: 나다나엘 "기독교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는가" 2.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 니고데모와 사마리아 여인 "기득층과 소외층이 있는 현 세상, 뭔가 잘못된 거 아닌가" 3. 슬퍼하는 자매들: 마르다와 마리아 "신이신 예수가 인간의 슬픔을 알겠는가" 4. 혼인잔치: 예수의 어머니 "답을 주러 온 것이 아니라 예수가 진짜 답인가" 5. 최초의 그리스도인: 막달라 마리아 "정말 부활이 가능한가" 2부. 영원한 삶을 위해 당신의 구주 예수를 만나라 6. 궁극의 적: 사탄과 맞서심 "요즘 세상에 사탄의 존재는 너무 터무니없지 않는가" 7. 두 분의 대언자: 성령을 보내심 "교양 있고 괜찮은 사람인 나에게 굳이 대언자가 필요한가" 8. 순종하시는 주님: 십자가에 죽으심 "왜 신이 죽어야만 했는가" 9. 아버지의 오른편: 승천의 의미 "승천하지 말고 우리 곁에 계속 계시면 안 되었는가" 10. 마리아의 용기: 미리 만나지 못해도 순종함 "그리스도인이 되는 데 따르는 대가가 필요한가" 감사의 말 주 옥스포드와 하버드에서의 강의와 토론을 책으로 엮다. 삶의 의미를 찾고 싶었던 이들의 본질적인 물음과 예수님이 주시는 혜안의 답을 함께 들어보자.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 대면했던 사람들도 오늘의 우리와 똑같이 삶의 커다란 의문들에 부딪쳤다. 우리처럼 그들에게 전수되어 온 답도 현실 세계에 통하지 않는 것만 같았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면서부터 모든 게 즉시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분은 해답을 주실 뿐 아니라 자신이 해답이 되셨다. 이 책에서 팀 켈러는 예수님 생애의 여러 중요한 사건과 만남이 어떻게 우리 자신의 삶까지 영원히 바꾸어 놓을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팀 켈러는 지성인의 집단인 옥스포드대학과 하버드클럽에서 이 주제를 놓고 강연과 토론을 할 기회를 얻었다고 한다. 이 책은 그때 강연을 기초로 했다. 그들은 누구보다 이성적이고 종교에 대해 회의적이었으며 마음의 공허를 채우고 싶어 했고 무엇보다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은 함께 성경에서, 예수님의 삶과 죽음과 사역에서 답을 얻었고 마침내 그것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후 팀 켈러는 자신의 부족한 말 주변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었던 질문의 답을 다년간의 강의와 연구로 채워 이 책을 완성했다. 요한복음을 통해 배우는 인생 질문과 예수의 대답 2012년 저자는 요한복음에 등장하는 예수님과 각 사람의 만남을 주제로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다. 그 자리에 참석한 이들은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인들이었고, 누구보다 이성적이었으며, 대부분이 회의론자였다. 그들은 삶에 대한 의문으로 가득했으며, 그 답을 찾기 위해 길을 돌다 그 자리에까지 오게 되었다. 《팀 켈러의 인생 질문》은 모든 사람이 한번쯤은 해 봤을 법한 질문에 대한 답을 요한복음을 통해 찾는다. 요한복음의 예수님은 인생의 질문이 많은 이들을 만나셨고, 그때마다 개개인에게 맞는 혜안의 답을 주심으로 그들을 복음의 길로 인도하셨다. 회의론자였던 나다나엘과의 만남, 지성인이었던 니고데모와의 만남, 사마리아 여인, 마르다와 마리아와의 만남으로 가득 차 있다. 이들과 예수님의 만남들을 저자는 명쾌하고 설득력 있게 해석한다. 이는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을 막론하고, 삶의 질문으로 가득 찬 이들의 마음을 시원케해 준다. 예수가 진짜 답인가? 몸의 부활이 가능한 일인가? 왜 신이 죽어야만 했는가?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기독교를 바라보며 갖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다. 이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요한복음 속 예수님과 사람들의 만남을 통한 인생 질문과 답에 대한 이야기다. 2부는 기독교에 대해, 예수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물음과 그에 대한 답이다. 기독교인이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기독교의 진리, 듣고도 이해할 수 없어 마음 깊이 묻어 두었던 의문에 대한 답을 저자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다. 설득력 있는 논거와 문학, 철학, 대중문화 등 저자가 가진 힘을 총동원하여 종교적 관점을 제시해 주는 책이기에 비기독교인, 기독교인 모두에게 유익한 책이다.나도 그러했다나는 개신교인으로 자랐다. 하지만 대학 시절, 몸과 마음의 영적 위기를 겪으면서 하나님과 세상과 자아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신념에 의문이 싹텄다. 그 시절에 알게 된 몇몇의 기독교인들은 소그룹 성경공부에 열심이었다. 모임의 인도자는 교사나 강사 역할이 아니라 그룹 전원이 같은 성경 본문을 읽고 해석하도록 돕는 역할만 했다. 모임의 규칙은 단순했지만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반드시 규칙이 필요했다. 기본적으로는 성경이 사실임을 가정했다. 성경 본문이 믿을 만하고, 성경 저자들이 유능하다고 간주해야 했다. 또 본문에 대한 어느 한 사람의 해석을 강요할 수는 없고, 소그룹원이 다 함께 성경의 의미를 발견해 가야 한다. 개인보다는 함께할 때 훨씬 많은 것이 보인다는 전제하에 공동체로서 성경에 숨겨진 풍성한 비밀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나는 신앙이 어떤 상태인지 확신할 수 없던 때에 성경공부 모임의 인도를 부탁받았다. 성경공부 교재는 메릴린 쿤츠와 캐서린 셸의 Conversations with Jesus Christ from the Gospel of John(요한복음에 나오는 예수님과의 대화)였다. 교재는 요한복음에 등장하는 예수님과 개인의 13가지 대화 장면을 다룬다. 나와 소그룹원들은 그 책을 함께 공부하며 성경에 숨겨진 깊은 의미와 통찰을 찾아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예수님의 생애를 살펴보며 나는 성경이 보통 책이 아님을 절감했다. 성경에는 고대 문학의 아름다움이 잘 드러나지만, 그 이상의 감동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렇게 예수님과의 만남을 공부하며 성경에 감추어진 불가해한 생명과 위력을 느꼈다. 아득한 옛날의 대화들이 신기하게 지금의 내게도 날카롭게 적중했다. 그때부터 나는 지적인 자극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찾기 위해 성경을 탐구했다.나는 인내와 깊은 사고가 통찰의 비결이라고 배웠다. 오래전 성경공부 인도자들을 위한 수련회에 참석했던 적이 있다. 그때 했던 활동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강사는 우리에게 마가복음 1장 17절을 제시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그는 우리에게 이 성경 구절을 30분 동안 살피기를 요청했다. 5-10분이 지나면 본문을 완전히 파악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묵상과 연구를 멈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는 "이 구절에서 보거나 배운 바를 최소 30가지 이상 기록해 보십시오"라고 말했다.나는 10분 만에 기록하기를 끝냈고, 홀가분한 마음과 지루한 마음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의 당부에 따라 의무감에 본문을 살피자 놀랍게도 기록할 것이 더 있었다. 시간이 다 되어 모두 한자리에 모이자 그는 각자의 목록 중 가장 감동이 되었거나, 유익했던 것에 표시하게 했다. 그리고 "최고의 통찰을 5분 만에 찾은 사람이 있다면 손들어 보세요"라고 말했다. 손을 드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 "10분 후에 찾은 분이 있나요?" 한두 명이 손을 들었다. "15분은요?" 몇몇의 손이 더 올라갔다. "20분은요?" 이번에는 다수가 손을 들었다. "25분은 어떻습니까?" 드디어 대부분이 손을 들고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내둘렀다.인내심을 가지고 성경 본문을 귀납적으로 공부한 그 경험이 나의 신앙생활을 바꾸어 놓았다. 시간을 들여, 바른 자세로 마음을 열고 말씀을 신뢰하면 하나님께서는 성경 본문을 통해 말씀하신다. 나아가 성경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도록 사람들을 돕는 법을 배우면서 결국 내 직업의 방향까지 정해졌다. 그리하여 사람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설교한 지 어언 40년이 되었다. 내 모든 강연과 강의와 설교의 기초는 늘 대학 시절에 배운 대로 성경 본문 앞에 앉아 신중하게 깊이를 파헤치는 데 있다.지금도 나는 성경 전체의 권위를 받아들이며, 그 전부를 배우고 가르치는 일이 즐겁다. 그런데 성경의 영적 권위가 처음으로 나 자신에게 묵직하게 와닿은 것은 복음서를 통해서였다. 특히 예수께서 각 사람 - 회의론자 제자 나다나엘, 혼인 잔치에서 당황한 그분의 어머니, 밤중에 찾아온 종교 박사, 우물가의 여인, 사별을 겪은 두 자매 마리아와 마르다 등 다수 - 과 나누신 대화를 통해서였다. 나도 예수님을 만나며 빚어졌는데, 그 만남 중 다수는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과 사람들의 만남을 공부한 결과라 할 수 있다.나는 몇 년 전에 《팀 켈러, 하나님을 말하다》(The Reason for God)라는 책을 썼다. 뉴욕 시에서 오랜 세월 목회하면서 만난 회의론자들의 논지를 늘 고맙게 여긴다. 기독교의 독특성을 밝히고 규명하는 데 그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들의 질문을 교만한 자세로 일축하는 기독교인들이 꽤나 거슬린다. 그 누구보다 회의적이었던 대학 시절 성경공부 모임 때의 내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나의 질문을 진지하게 받아주었던 소그룹원들에게 큰 고마움을 갖는다. 내 경험에 의하면 시간과 노력을 쏟아 어려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면, 신앙이 깊어질 수 있다. 심지어 기독교에 회의적이었던 사람들은 기쁨을 얻고 닫혔던 마음을 열 가능성도 크다.이런 이유로 나는 2012년 영국 옥스퍼드 타운 홀에서 학생들 - 회의론자가 대부분이었다 - 에게 5일 밤에 걸쳐 강연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매우 기뻤다. 요한복음에 나오는 예수님과 각 사람의 만남을 살펴보기로 했다. 나는 이 주제가 그 모임에 잘 맞는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과거에 내가 직접 경험했듯이 본문에는 예수님의 핵심 가르침과 성품이 아주 설득력 있게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강연을 준비하면서 이런 만남이 적절한 이유가 또 하나 떠올랐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만나실 때 인류 보편의 커다란 의문인 '삶의 의미'를 다루신 적이 많다. 세상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며 어떻게 잘못되었는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며 우리는 해결을 위해 어떻게 동참할 수 있는가? 이런 의문의 답을 애초에 어디서 찾을 것인가? 이는 모든 사람이 가져야 하는 중요한 질문이며, 정직한 회의론자들이 특히 예리하게 탐색하는 의문이기도 하다.이런 의문의 답은 가설로나마 누구에게나 있게 마련이다. 답을 찾지 못하고 삶을 살려고 한다면 머지않아 걷잡을 수 없이 허무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답이 필요 없다고 주장한다. 삶이란 광활한 우주 속의 무의미한 소일거리일 뿐임을 인정하고 그대로 두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살아 있는 동안 최대한 즐기라. 죽고 나면 이런 문제로 걱정할 일도 없다. 그러니 굳이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고생할 까닭이 무엇인가?" 기독교인이 아니었던 프랑스 철학자 뤽 페리(Luc Ferry)는 《사는 법을 배우다》(A Brief History of Thought)라는 책에서 그런 말은 "너무 잔인하여 진심일 수 없다"라고 썼다. 그렇게 말하는 본인들도 마음 깊이 정말 그대로 믿을 수는 없다는 뜻이다. 사람은 아무런 희망이나 의미 없이 삶을 살 수 없다. 인생을 바칠 만한 가치 있는 일이 있다는 확신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뤽 페리의 표현으로 "잘 살려면, 자유롭게 능히 기뻐하고 베풀고 사랑하며 살려면…." 이런 커다란 질문에 답이 있어야만 함을 안다.이어 페리가 역설했듯이 이런 중요한 철학적 문제의 가능한 답은 거의 5-6가지 주요 사상 체계에서 비롯되었으며, 오늘날 가장 보편화된 답 중 대부분은 특히 그중 하나의 체계에서 왔다. 예컨대 당신은 일반적으로 원수를 죽이기보다 선대하며 손을 내미는 게 좋다고 보는가? 페리의 말처럼 원수를 사랑해야 한다는 개념은 기독교에서 왔을 뿐 다른 어디에도 없다. 차차 살펴보겠지만 오직 기독교만의 산물로서 세간에 정당하거나 고결하거나 아름답다고 여겨지는 개념은 그 밖에도 많이 있다.따라서 근본 질문들의 답을 탄탄하고 사려 깊게 제시하려면 기독교의 가르침을 조금이라도 숙지할 필요가 있다. 그러려면 예수께서 사람들을 만나실 때 자신에 대해, 만남의 목적에 대해 설명하셨고 그분의 답으로 말미암아 그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는 게 가장 좋다. 그것이 옥스퍼드 강연의 전제였고 그 강연이 이 책 1-5장의 기초이다.그런데 책을 거기서 끝낼 수는 없었다. 예수님을 직접 대면해서 삶이 변화된 기사들을 공부하고, 그분의 아름다운 성품과 목적을 보고, 중요한 질문에 대한 그분의 답을 들은 뒤로도 아직 당신에게 질문이 하나 더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나는 어떻게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가? 나도 그 목격자들처럼 변화될 수 있는가?기독교의 복음이 말하는 구원 - 영원한 변화 - 은 우리의 행위나 심지어 예수께서 사람들을 만나실 때 해 주신 말씀에서 나는 것이 아니다. 복음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이루신 일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삶을 변화시키는 예수님의 은혜와 능력을 가장 잘 접하려면 그분이 생애의 주요 사건들 - 출생, 광야와 겟세마네 동산에서 겪으신 고난, 제자들과 함께 보내신 마지막 몇 시간, 십자가의 죽음, 부활과 승천 - 을 통해 이루신 일을 보아야 한다. 바로 그런 행동을 통해 예수님은 우리의 힘으로는 절대로 이루지 못할 구원을 이루셨다. 그것을 깨달으면 예수님을 스승이나 역사적 인물로만 알던 당신도 그분을 구속자와 구주로 고백하고 삶이 변화될 수 있다.그래서 책의 후반부에서는 예수님의 생애에서 몇 가지 핵심 사건을 살펴볼 것이다. 6-10장의 기초는 내가 몇 년간 뉴욕 시의 하버드클럽이라는 정기 조찬 모임에서 기업과 정부와 문화계의 지도자들을 상대로 했던 강연을 엮은 것이다. 옥스퍼드 강연과 마찬가지로 참석자의 다수는 교육 수준이 높고 성공한 이들이었으며, 고맙게도 각자가 가진 회의와 의문을 내게 털어놓아 주었다. 양쪽 모두의 강연에서 나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으레 그랬듯이 복음서의 이 본문들로 다시 돌아갔다. 내가 성경의 "살아 있고 활력이 있"는 특성을 처음 느꼈던 본문들이다(히 4:12). 과거 수련회 강사가 가르쳐 주었듯이 매번 말씀 속에서 더 많은 것이 내 눈에 띄었고, 그때마다 내가 배운 내용을 나누고 싶은 열정도 더해 갔다.이 책을 쓰고 싶었던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사랑하는 손녀 루시는 생후 18개월이었을 때 분명히 많은 것을 지각하지만, 표현은 훨씬 그에 못 미쳤다. 아이는 무언가를 가리키거나 손에 들고는 나를 쳐다보며 아주 답답해 하곤 했다. 무엇인가 말하고 싶은데 너무 어려서 소통할 수 없었던 것이다. 우리도 루시와 같은 그런 답답함을 느낄 때가 평생 많이 있다. 만약 당신이 무언가 심오한 경험을 하고 나중에 산 정상에서 내려오거나 콘서트홀이나 아무튼 어딘가에서 나와서는,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려 하면 말로는 근처에도 가지 못한다.기독교인도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을 표현하고 싶을 때면 의당 누구나 그런 심정이 된다.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시고 어떤 일을 하셨는지 그 순전한 아름다움을 사람들이 보도록 도와주는 게 교사이자 설교자로서 나의 본분이요 가장 간절한 소원이다. 그런데 내 말주변이 부족해서 그 아름다움을 다 전달하지 못하니 늘 답답하고 안타깝다. 어쩌면 본래 말이라는 것 자체가 역부족인지도 모른다. 다행히 이 어려운 숙제 앞에서 세상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게 있으니 바로 예수께서 사람들을 만나신 복음서의 기사다. 이런 기사를 접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든 1백 번째든, 당신도 그리스도의 인격과 그분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에 다시금 감격하기를 바란다. <프롤로그 중에서> 예수를 찾아온 회의론자 이 만남은 요한복음의 서문 직후에 벌어진다. 프랑스 철학자 뤽 페리(Luc Ferry)는 이 서문을 사상사의 한 전환점으로 꼽았다. 헬라인들은 우주에는 합리적 도덕 질서가 있다고 믿고 그 '자연 질서'를 로고스(Logos)라고 칭했다. 헬라인에게 삶의 의미는 곧 세상을 관찰하여 그 질서를 파악하는 데 있었다. 그들은 거기에 순응하여 잘 사는 것에서 삶의 의미를 찾았다. 복음서의 저자 요한은 의도적으로 헬라 철학 용어인 로고스를 차용하여 예수님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태초에 말씀(로고스)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요 1:1-3, 14).이 본문은 고대 철학 세계에 내리친 벼락과 같았다. 많은 현대 철학자와는 달리 요한은 헬라 철학자들처럼 삶 자체에 목적(텔로스, telos)이 있음을 인정했다. 모든 인간은 특별한 목적을 위해 창조되었으며 자유롭게 잘 살기 위한다면 그것을 인식하고 존중해야만 한다. 요한이 선언했듯이 세상은 그저 임의의 맹목적인 힘의 산물이 아니며, 역사도 '음향과 분노로 가득 찬 어느 어리석은 사람의 무의미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런데 곧이어 성경은 삶의 의미가 어떤 원리나 추상적 합리 체계가 아니라 한 인격체(person)라고 주장한다. 이때 인격체는 이 땅을 사셨던 한 인간을 가르킨다. 페리의 말처럼 이 주장은 당시의 철학자들에게 '미친 짓'으로 보였다. 그런데 그것에서부터 혁명이 태동했다. 기독교가 진리라면 잘 사는 삶이란 주로 철학적 명상과 지적 추구에 있지 않다. 기독교가 기준이라면 세상 사람의 대부분이 참된 삶의 의미를 모르고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그 삶은 우리가 만나서 관계를 맺는 한 인격체의 손에 달려 있다. 이것은 출신 배경을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어디서든 동일하게 적용된다.(중략)우선 나다나엘의 문제에 주목해 보자. 그는 똑똑한 척하는 사람이었고 조금 편협하기도 했다. 빌립이 그에게 와서 "네가 만나 볼 새 랍비가 계신다. 그분에게 우리 시대의 중대한 의문들에 대한 답이 있다. 그분은 나사렛 출신이다"라고 말하자 나다나엘은 "설마 나사렛에서!"라고 비웃었다. 당시 예루살렘 출신은 모두 다 갈릴리 출신을 우습게 보았다. 이런 태도는 인류의 본성이다. 어떤 동네는 늘 다른 동네를 '후진 동네'라고 멸시한다. 그러면 멸시당한 사람은 어떻게 반응할까? 자신도 멸시할 다른 대상을 물색한다. 이러한 일들은 끝없이 반복된다. 심지어 나다나엘은 예루살렘 출신이 아니라 갈릴리 출신이었다. 그런 그도 나사렛 같은 곳은 함부로 여겨도 된다고 여겼다. 나사렛은 갈릴리 중에서도 더 낙후된 시골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옳고 똑똑한 적임자 부류가 늘 있고 나머지는 다 (목소리를 낮추어) '기타 등등'이었다. 옳고 똑똑한 적임자 부류에게 당신도 그들 편이라고 신호를 보내려면, 기타 등등의 사람이나 지역이 언급될 때 조롱의 눈빛을 보내면 된다.우리는 타인의 눈에 유능하고 똑똑해 보이기를 원한다. 그런데 그 정체감을 정중하고 탄탄한 논증이 아닌 조롱과 멸시를 통해 얻으려고 할 때가 많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단순한 실수조차도 낙오와 퇴보와 무식으로 둔갑시킨다. 나다나엘은 나사렛 같은 곳의 출신자에게 우리 시대의 중대한 의문들에 대한 답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그 사람에게 답이 있다고? 나사렛 출신인데? 그럴 리가 없지." 그는 멸시의 눈빛을 보냈다. "진짜 그곳 출신이야? 정말?"당신이나 당신의 지인이 기독교에 대해 '나사렛'과 같이 본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 오늘날 기독교를 나다나엘이 나사렛을 보듯 하는 사람이 많다. 기독교는 사람들에게 '나사렛'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기독교를 조롱하기 좋아한다.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며 자기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하셨고 또 하실 수 있는지에 대한 기독교의 주장에도 마찬가지의 태도를 취한다. 기독교에 대해 좀 안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기독교라면 나도 다 알아. 그 속에서 자랐어. 나한테는 맞지 않음을 진즉 깨달았지. 내 마음은 이미 정해졌어"라고 말한다. 이렇듯 과거에도, 현재에도 예수님은 여전히 나사렛 출신에 불과하다.
그들은 소리 내 울지 않는다
이와우 / 송호근 글 / 201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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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우소설,일반송호근 글
서울대 송호근 교수가 그린 이 시대 50대 인생 보고서 슬픈 현대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50대들의 서글픈 현실을 자전적 시각으로 그려낸 에세이이자 세대 치유서이다. 저자는 근대가 끝나는 절벽에서 현대로 나아가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그들의 지난날들 그러나 여전히 자녀 교육, 주택 문제 그리고 노모의 부양 문제 등 현실적 문제에 헐떡이면서도 앞으로 다가올 자신들의 노후문제엔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은 가교세대, 그들의 서글픈 맨 얼굴을 사회학자 특유의 통찰력으로 그러나 동세대원의 감성으로 그려낸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50대 선배가 떠올라 맘이 불편했다. 결국 책을 읽은 다음 날 아침 출근과 함께 자신의 선배의 책상 위에 이 책을 올려놓았다.” 는 30대 직장인의 한줄 평은 50대를 위한 위안과 공감 이상의 이 책이 갖는 사회적 의미를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2013년 오늘 이 땅의 50대들의 위안과 희망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그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프롤로그: 어느 날 귀로에서 1장. 50대 서울대 교수 그리고 대리기사 직장이여 굿바이! 대리기사 부르신 분 우린 이렇게 살아왔다 아! 아파트 허리가 휜다 거역하고 싶은 그러나 거역할 수 없는 귀농! 엄습하는 허무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2장. 아픈 청춘은 그래도 행복하다 공고 출신 박 회장 아들아, 너만은! 10년만 버티면 돼! 여전히 일하고 싶은 그리고 할 수 있는 내 청춘의 푸른 골짜기 3장. 그들은 소리 내 울지 않는다 쓸쓸한 점심 크레바스 뛰어넘기 이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난 이제 당신으로부터 독립한다 에필로그: 50대의 슬픈 자화상, 그 속에 내가 있었다 참고 문헌“50대의 슬픈 자화상, 그 속에 내가 있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사회학자 서울대 송호근 교수가 그린 우리 시대 50대의 서글픈 자화상 2013년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50대란 어떤 모습일까? 가정에선 외로운 아버지로, 직장에선 뒤안길로 밀려나는 선배로, 사회에선 수구꼴통의 말 안 통하는 꼰대 아저씨로 비춰지는 것이 그들의 현실 아닐까? 그런데 우리는 기억하고 있는가? 그들도 한때는 독재정권에 목숨을 걸고 투쟁했던 민주화 투사들이었고, 찬란한 미래를 꿈꾸었던 한 가정의 가장이었으며, 이 땅의 산업화를 일군 성공의 주역들이었다는 사실을. 송호근 교수의 2013년 신작『그들은 소리 내 울지 않는다』는 이렇듯 서글픈 이 땅의 50대, 그들의 서글픈 운명에서 시작되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사회학자이자 베이비부머 세대원인 서울대 송호근 교수는 책머리에서 이 책의 집필 의도를 이렇게 설명한다. “30년 만에 나를 향해 돌아오는 나를 위해” “작년 겨울 어느 날 밤, 모임에서 마신 술 탓에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한강을 건넜다. 대리기사는 중견기업 부장을 끝으로 퇴직한 나와 거의 동년배인 베이비부머였다. 생활비를 보탤 겸 저녁 알바를 뛴다고 했다. 그의 지난 얘기를 들으면서 한없는 서글픔이 몰려왔다. 그것은 경험과 기억의 공통성, 그동안 감당했던 인생의 짐과 앞으로 걸어갈 길의 공통성에서 비롯된 서글픔이었다. 고도성장에 청춘을 바치고, 한국 사회의 현대화에 중년의 시간을 쏟아 부은 이들이 아무 대책 없이 노후를 맞아야 한다는 현실을 전혀 예상하지도 준비하지도 못했다는 사실은 내가 30년간 지속했던 ‘세상을 향한 여행’에 제동을 걸었다. 쑥스럽기 짝이 없지만, 나를 이렇게 환히 드러낸 최초의 책을 쓰게 된 것도 ‘세상을 향한 30년 여행’을 중간결산 해야 할 시점이 되었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더불어 ‘나를 향한 여행’이 시작되어야 함을 자신에게 알려주기 위해서이다. 30년 만에 나를 향해 돌아오는 나를 위해” “가교세대를 아시나요?” 이 책은 슬픈 현대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50대들의 서글픈 현실을 자전적 시각으로 그려낸 에세이이자 세대 치유서이다. 저자는 근대가 끝나는 절벽에서 현대로 나아가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그들의 지난날들 그러나 여전히 자녀 교육, 주택 문제 그리고 노모의 부양 문제 등 현실적 문제에 헐떡이면서도 앞으로 다가올 자신들의 노후문제엔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은 가교세대, 그들의 서글픈 맨 얼굴을 사회학자 특유의 통찰력으로 그러나 동세대원의 감성으로 그려낸다. 저자가 그에게도 곧 다가올 ‘외로운 점심시간’을 걱정하고 그동안에 자신과 함께했던 ‘일, 친구, 가족 등과의 독립 선언’준비하며 ‘지난 30년간의 잊었던 나를 찾아야 하는 시간’이라 고백하는 부분에선 이 책의 제목처럼 울컥한 감정을 애써 잡으려 애쓰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나이 오십에 선언한 홀로서기”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50대 선배가 떠올라 맘이 불편했다. 결국 책을 읽은 다음 날 아침 출근과 함께 자신의 선배의 책상 위에 이 책을 올려놓았다.”는 30대 직장인의 한줄 평은 50대를 위한 위안과 공감 이상의 이 책이 갖는 사회적 의미를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2013년 오늘 이 땅의 50대들의 위안과 희망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그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원해본다.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 인디언의 방식으로 세상을 사는 법
김영사 / 류시화 글 / 200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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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소설,일반류시화 글
\"우리가 어떻게 공기를 사고팔 수 있단 말인가? 대지의 따뜻함을 어떻게 사고판단 말인가? 부드러운 공기와 재잘거리는 시냇물을 우리가 어떻게 소유할 수 있으며, 또한 소유하지도 않은 것을 어떻게 사고팔 수 있는가? 햇살 속에 반짝이는 소나무들, 모래사장, 검은 숲에 걸린 안개, 눈길 닿는 모든 곳, 잉잉대는 꿀벌 한 마리까지도 우리의 기억과 가슴속에서는 모두가 신성한 것들이다. 그것들은 우리 얼굴 붉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고스란히 살아 있다. 우리는 대지의 일부분이며, 대지는 우리의 일부분이다…….\" \'인디언 연설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시애틀 추장의 연설이다. 이 연설은 미국 땅을 점령한 백인들이 그곳에 살던 원주민들을 강요된 보호구역으로 밀어 넣기 위해 시애틀의 \'퓨젓 사운드\'에 도착했을 때 행해진 것으로, 세계가 그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짐작케 해준다. 그들에게 세계/자연이란 사고 팔거나 혹은 소유하는 대상이 아닌 함께 하는 존재였다. 시인 류시화씨의 이번 책에는 인디언 추장들의 이러한 연설문 41편과 저자 해설과 어록 그리고 100여 점의 사진 등이 실려 있는데, 그들의 연설은 매우 단순한 반면 호소력 또한 강하다. 모두 몇 백년 전의 글들이지만 오히려 오늘날에 더욱 절실한 말들이기도 하다. 저자가 15년 동안 매년 미국으로 날아가 도서관에 잠자고 있던 수백 점의 자료를 뒤져가며 완성한 920페이지라는 방대한 분량의 이 책은 인디언의 역사책이자 \'대지는 곧 어머니\'라는 그들의 믿음체계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늘날, 대지를 갈아엎은 오만한 문명들에 내쫓겨 그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은 꽤 씁쓸하게 다가온다. 저자의 말|인디언의 혼을 갖고 대어나 어떻게 공기를 사고판단 말인가|시애틀 추장 이 대지 위에서 우리는 행복했다|빨간 윗도리 연어가 돌아오는 계절|시애틀 추장 미타쿠예 오야신|오히예사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것|오히예사의 삼촌 고귀한 붉은 얼굴의 연설|조셉 추장 평원에서 생을 마치다|열 마리 곰 내 앞에 아름다움, 내 뒤에 아름다움|상처 입은 가슴 말하는 지팡이|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추장 이 대지가 존재하는 한|테쿰세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텐스콰타와 대지를 사랑한 것이 죄인가|검은 매 콜럼부스의 악수|쳐다보는 말 말과 침묵|서 있는 곰 우리는 가난하지만 자유롭다|앉은 소 당신들은 결코 만족할 줄 모른다|메테아 나비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나비에 대한 인디언들의 이야기 나는 왜 거기에 있지 않고 여기에 있는가|어느 인디언 여자 이름으로 가득한 세상|느린 거북 우리는 언제나 이곳에 있어 왔다|샤리타리쉬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붉은 구름 자유롭게 방랑하다가 죽으리라|사탄타 겨울 눈으로부터 여름 꽃에게로|구르는 천둥 시간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제임스 페이티아모 부족의 어른이 말한다|방랑하는 늑대 나는 왜 이교도인가|붉은 새 내가 흘린 눈물만 모아도 가뭄은 없다|후아니타 센테노 나는 노래를 불렀다, 인디언의 노래를|단 조지 추장 집으로 가는 길|파란 독수리 깃털들 좋은 약은 병 속에 담겨 있지 않다|미친 곰 기억하라, 이 세상에 있는 신성한 것들을|토머스 반야시아 마음과 영혼과 육체|비키 다우니 나는 인디언이지 캐나다 인이 아니다|홀로 서 있는 늑대 꽃가루를 뿌리면 비가 내렸다|아사 바즈호누다 인디언들이 아메리카에 전하는 메시지|이로쿼이 인디언 선언문 아메리카는 언제 재발견될 것인가|브루키 크레이그 여기 치유의 힘이 있으니|라모나 베네트 야생이란 없다, 다만 자유가 있을 뿐|오렌 리온스 독수리의 여행|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인디언 아메리카 인디언 도덕률|인터트라이벌 타임스 인디언 남자들의 일곱 가지 철학|아메리카 원주민 남자들 모임 인디언 달력|열두 번의 행복한 달들 인디언 이름|\'빗속을 걷다\'와 \'상처 입은 가슴\'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토네이도 / 김유진 (지은이) / 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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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소설,일반김유진 (지은이)
향긋한 차를 한잔하는 여유로운 아침을 꿈꾸는가? 아침형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다짐하지만 ‘1분만 더 자고 싶다!’고 생각하다 허겁지겁 하루를 시작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이 책이 해답을 알려줄 것이다. 15만 팔로워를 가진 인기 유튜버이자 수년간 4시 30분에 하루를 시작해온 김유진 변호사가 아침 시간의 힘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새벽 기상으로 얻은 시간을 ‘내가 주도하는 시간’이라고 표현한다. 이 시간만큼은 약속, 업무 등 예상치 못한 일로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내 의지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출근 전 2시간을 활용하면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새벽 기상을 통해 힘든 유학 생활을 견뎌내고 미국 2개주 변호사 시험에 연이어 합격한 것은 물론 다양한 도전을 통해 인생을 더욱 풍성하게 꾸려가고 있는 저자가 더 나은 삶을 만드는 아침의 잠재력을 이야기한다. 아침형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노하우와 새벽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새벽 기상을 실천한 구독자들의 실제 후기 프롤로그. 일찍 일어나는 것만으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면 PART 1. 새벽은 배신하지 않는다 CHAPTER 1. 일찍 일어난 날 모든 것이 바뀌었다 CHAPTER 2. 내가 4시 30분에 일어나는 이유 CHAPTER 3. 당신이 잠든 사이에 CHAPTER 4. 빨리 가려고 하지 말고 일찍 시작하라 PART 2. 4시 30분, 새로운 나를 만났다 CHAPTER 5. 4시 30분에 기상하는 방법 CHAPTER 6. 피곤한 것은 아침이 아니라 당신이다 CHAPTER 7. 새벽을 제대로 보내고 싶다면 CHAPTER 8. 아침형 인간의 주말 사용법 PART 3. 내가 조금씩 성장하는 방법 CHAPTER 9. 시간이 아닌 나를 관리하라 CHAPTER 10. 발전은 혼자 하는 것 CHAPTER 11. 마음의 여유를 만드는 마인드 미니멀리즘 CHAPTER 12. 여기는 목적지가 아닌 관문이다 CHAPTER 13. 지금 작은 행복을 찾아 나설 때 PART 4. 인생을 바꾸는 모닝 플래너 CHAPTER 14. 내가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비결 CHAPTER 15.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CHAPTER 16. 하루를 주도하는 플래너 작성법 에필로그. 새벽, 변화의 씨앗을 심는 시간 미주 부록. 모닝 플래너★★★누적 조회수 1,000만, 15만 유튜브 팔로워의 선택!★★★ “당신이 잠든 사이에 누군가는 꿈을 이룬다!” 알람이 울리고 5초, 출근 전 2시간으로 만드는 인생의 터닝포인트! 매일 저녁, 내일이 기다려지는 기적의 모닝 루틴 “당신이 잠든 사이에 누군가는 꿈을 이룬다!” 미국 2개 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김유진 변호사의 아침 사용법 향긋한 차를 한잔하는 여유로운 아침을 꿈꾸는가? 아침형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다짐하지만 ‘1분만 더 자고 싶다!’고 생각하다 허겁지겁 하루를 시작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이 책이 해답을 알려줄 것이다. 15만 팔로워를 가진 인기 유튜버이자 수년간 4시 30분에 하루를 시작해온 김유진 변호사가 아침 시간의 힘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새벽 기상으로 얻은 시간을 ‘내가 주도하는 시간’이라고 표현한다. 이 시간만큼은 약속, 업무 등 예상치 못한 일로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내 의지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출근 전 2시간을 활용하면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새벽 기상을 통해 힘든 유학 생활을 견뎌내고 미국 2개주 변호사 시험에 연이어 합격한 것은 물론 다양한 도전을 통해 인생을 더욱 풍성하게 꾸려가고 있는 저자가 더 나은 삶을 만드는 아침의 잠재력을 이야기한다. 아침형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노하우와 새벽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 유튜브 팔로워 15만, 누적 조회수 1,000만! 수많은 사람들의 아침을 바꿔준 기적의 모닝 루틴 “일어나라, 꿈꿔온 날의 첫날이 시작된다!” 알람이 울리고 5초, 출근 전 2시간으로 만드는 인생의 터닝포인트! 연말연시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아침형 인간 되기’를 신년 목표로 세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나 비대면 원격 수업을 시행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밤낮이 바뀌자 새벽 기상을 통해 생활 패턴을 바로잡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새벽 기상은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나 애플 CEO 팀 쿡을 비롯해 성공한 사람들의 대표적인 습관이기도 하다. 하지만 새벽 기상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1분 1초라도 더 자고 싶은 피곤한 현대인들에게 평소보다 한 시간, 두 시간 일찍 일어나기란 어쩌다 있는 특별한 이벤트일 뿐이다. 이 책의 저자 김유진 변호사(유튜브 <김유진 미국변호사YOOJIN>)는 현재 4시 30분 기상을 직접 실천하며 새벽의 힘을 전파하는 파워 인플루언서지만, 그도 한때는 틈만 나면 눈 붙이기 바쁜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야근, 회식, 친구들과의 약속으로 누적된 피로를 보상받기 위해 주말이고 평일이고 잠을 청했지만 피곤함이 가시지 않았다. 오랫동안 꿈꿔온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한국에 돌아와 사내 변호사로 야심차게 직장 생활을 시작했지만 어쩐지 삶이 만족스럽지도 않았다. 늘 피곤하다는 말을 달고 살며 무기력증과 우울증에 시달렸다. 그때 우연히 4시 30분에 일어나면서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게 됐다. 저자는 새벽 기상으로 얻은 출근 전 두 시간을 ‘내가 주도하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반면 나머지 시간은 ‘운명에 맡기는 시간’이라고 일컫는다. 일과 중에는 아무리 철저히 계획을 세워도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스케줄이 흔들릴 수 있지만, 모두가 잠든 새벽에는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하려고 계획한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이렇게 새벽 기상을 통해 추가로 얻은 시간에 저자는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부터 세수하고 이부자리를 정돈하고 따듯한 차를 마시는 것까지 스스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루틴을 만들어 실천했다. 그렇게 작은 목표를 달성한 경험이 쌓이자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가지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용기를 얻었다. 아무리 자도 채워지지 않던 에너지가 잠에서 깨어나자 자연스럽게 채워진 것이다. “새벽은 배신하지 않는다!” 4시 30분, 새로운 인생을 만나는 가장 빠른 시간 그렇다면 어떻게 아침 일찍 일어날 수 있을까? 저자는 우리가 새벽 기상에 실패하는 이유는 너무 일찍 일어나기 때문이 아니라 너무 늦게 자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OECD 회원국의 평균 수면시간은 8시간 22분이지만, 우리나라는 7시간 41분밖에 되지 않는다. 가뜩이나 잠이 부족한데, 일찍 일어나기 위해 수면 시간을 무리하게 줄이면 당연히 새벽 기상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기존의 생활 패턴이 아닌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나만의 시차’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새벽 기상을 성공시키는 핵심 비결로 두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첫 번째는 5초 카운트다운이다. ‘오늘만 자고 내일부터 일찍 일어날까?’, ‘지금 일어나면 분명 낮에 졸릴 텐데 어떡하지?’ 등 우리는 침대에 누워 자기 자신과 너무 많이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새벽 기상의 골든타임은 바로 ‘알람이 울리고 5초’다.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이 안에 일단 몸을 일으키면 기상이 한결 수월해진다. 두 번째 비결은 새벽 기상으로 얻을 보상을 생각하는 것이다. 새벽 기상에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을 보상으로 여기는가’다. ‘지금 일어나서 운동하면 저녁에 친구를 만날 수 있다’, ‘지금 일어나서 할 일을 미리 하면 출근 버스에서 아무 걱정 없이 잠을 잘 수 있다’ 등 일찍 일어남으로서 얻을 수 있는 확실한 보상을 떠올리면 지금 일어나야만 하는 명분이 생긴다. 이렇게 두 가지 방법을 실천하면 매일 저녁 내일 아침이 기다려지고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을 뜨게 된다. 현재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 새벽 기상은 삶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체중이 늘면 다이어트를 하고 몸 상태가 나쁘면 영양제를 챙겨 먹듯이 일상이 삐거덕거리면 기상 시간부터 점검해보라는 것이다. 저자 역시 이를 통해 평범한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뛰어넘어 다이어트, 각종 자격증 취득, 인기 유튜브 채널 운영, 단편 영화제 참가, 특허 등록 등 다양한 목표를 달성하며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났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오로지 일찍 일어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것뿐이었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새벽 기상의 힘을 전파하고 있는 김유진 변호사가 새벽 기상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바꿨는지 소개한다. 저자는 인생에서 주저앉고 싶은 순간이 왔을 때마다 동이 트지 않은 이른 아침에 일어났다. 인종차별로 힘든 유학 생활을 극복하고 뉴질랜드 대표 수영선수가 된 일화나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3년 만에 대학교를 조기 졸업했지만 원하는 LSAT 점수가 나오지 않아 목표한 시기보다 늦게 로스쿨에 입학한 경험,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눈코 뜰 새 없이 학업을 이어갔지만 첫 변호사 자격시험에서 고배를 마신 이야기 등 새벽 기상으로 인생의 난관을 극복한 그의 진솔한 경험담을 마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새벽 기상의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새벽 기상에 관련된 다양한 팁과 저자가 직접 고안한 플래너 작성법, 새벽 기상을 실천하는 유명 인사들의 모닝 루틴을 통해 나만의 아침형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모두에게 주어지는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 오늘 아침부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보자.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직장인이 된 후 나는 기대와 달리 늘 똑같은 일상을 반복했다. 아침에는 잠이 덜 깬 상태로 힘들게 출근하고 저녁에는 지쳐서 멍하니 텔레비전을 보거나 핸드폰으로 아무 의미 없는 SNS 구경과 웹 서핑을 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퇴근하고 나서는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다. 무기력증인지 우울증인지, 나도 모르게 항상 힘이 빠져 있었다. 변화가 간절했다. 단순히 머리 모양을 바꾸거나 새 옷을 사는 게 아니라 인생을 바꿀 나만의 특별한 순간을 만들고 싶었다.하지만 특별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학창 시절에는 공부하느라 나를 관리하는 방법에 관심이 없었다. 사회인이 되면 마음먹은 대로 다양한 일에 도전할 줄 알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무슨 변화가 생기겠는가? 이때 새벽 기상으로 인생의 보너스 타임을 얻었다._ 프롤로그: 일찍 일어나는 것만으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용히 머릿속을 정리했던 그 새벽은 지친 나를 위로하는 시간이 돼줬다. 스스로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도 잘 몰랐던 나에게 잠시 멈춰서 삶을 가다듬을 기회가 생긴 것이다. 떠오르는 아침 해를 바라보며 이렇게 속으로 외쳤다.‘그래, 오늘도 파이팅이다!’_ chapter 1: 일찍 일어난 날 모든 것이 바뀌었다 나는 새벽을 ‘내가 주도하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그 밖의 시간은 ‘운명에 맡기는 시간’이라 표현한다.생각해보면 하루 중 순전히 내 의지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다. 아침부터 저녁까지는 나의 계획과 상관없이 예상치 못한 일에 주의력과 시간을 뺏기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모두가 잠든 새벽에는 갑자기 일정이 변동될 확률이 드물다. 뜬금없이 연락해서 함께 식사하자거나 추가 업무를 부탁하거나 잠깐 수다를 떨자는 사람도 없다. 주의를 빼앗을 흥미로운 일도 잘 일어나지 않는다. 누구도 나에게 관심이 없고 나 또한 누구에게도 관심이 없다. 따라서 새벽에는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나만의 속도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_ chapter 2: 내가 4시 30분에 일어나는 이유
도법 스님의 신심명 강의
불광출판사 / 도법 (지은이) /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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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출판사소설,일반도법 (지은이)
중국 선종 3조인 승찬 대사가 대중들이 알기 쉽게 선(禪)의 요체를 풀어쓴 <신심명>의 첫 구절이자 가장 유명한 구절이다. 또한 불교를 공부하는 사람들을 고민하게 만드는 구절이기도 하다. 146구 584자라는 짧은 분량이지만 그 안에는 깨달음은 거창하고 신비로운 무엇이 아니라 분별과 집착을 벗어나면 가능한 것이라는 가르침이 녹아 있다. 바로 중도(中道)의 가르침이다. 《도법 스님의 신심명 강의》는 도법 스님이 <신심명>을 읽고, ‘중도연기’의 시각으로 풀어 쓴 것이다. 글자에 얽매이기보다는 그 구절에 담긴 의미를 중심으로 <신심명>을 새롭게 옮기고, 그 구절에 담긴 가르침을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오롯이 자신의 눈으로 풀어내었다. 이를 통해 무엇이 깨달음이고, 어떻게 해야 그 깨달음에 다다를 수 있는지를 살폈다.∙ 머리글 : 나의 고백, 〈신심명〉과의 인연 ∙ 들어가는 이야기 ∙ 중도연기의 눈으로 〈신심명〉을 읽는다 신심명 강의 01・02. 깨달음은 어렵지 않다 03. 제대로 끼워야 끝까지 어긋나지 않는다 04. 분별에서 벗어나야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 05. 창과 방패로는 무엇도 얻지 못한다 06. 한 걸음만 어긋나도 도달할 수 없는 경지 07. 내 눈으로 보는 하늘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다 08. 취하고 버리면 무사태평하지 않다 09. 쫓지도 말고 안주하지도 마라 10. 하나가 그대로 모든 것이다 11. 멈추려고 할수록 풍파가 일어난다 12. 피는 꽃은 피는 꽃대로, 지는 꽃은 지는 꽃대로 아름답다 13. 쌀 씻어 밥 짓는 일이 곧 깨달음의 실천 14. 손등 없는 손바닥과 손바닥 없는 손등 15. 말과 생각에 구속되지 말라 16. 말의 길과 생각의 길이 끊어진 곳 17. 모든 문제는 근본을 잘라내야 해결된다 18. 오직 있는 그대로 보라 19. 깨달음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길이 열린다 20. 밤하늘의 달과 호수의 달을 함께 즐겨라 21. 말의 길, 생각의 길이 끊어진 자리 22.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밖에서 구하지 마라 23. 하나도 둘도, 좋음도 나쁨도 없는 자리 24. 삶의 문제를 만드는 건 단견뿐 25. 무지와 착각에서 벗어나야 해결된다 26. 네가 있어야 내가 있다 27. 양극단이 떨어진 상태가 해탈이고 열반이다 28. 소리 없는 귀, 귀 없는 소리 29. 미워하는 사람까지도 내 삶을 이루는 한 요소 30. 온전한 텅 빔은 인드라망과 같다 31. 참된 진리는 쉽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다 32. 바른 길이 아니면 서둘러도 더디다 33. 어느 하나만 옳다고 하는 것은 단견이다 34. 훌훌 털어버리면 해결된다 35. 꽃이 빛나면 그대도 빛난다 36. 단견을 버려야 실상을 마주할 수 있다 37. 어떤 멋진 길도 스스로 걸어야 내 길이 된다 38. 이름 없는 풀꽃도 꽃이다 39. 세상을 경이로운 현장으로 만드는 건 삶의 실력이다 40. 조작하지 않으면 시비는 생기지 않는다 41. 죽음이 있어 삶이 있다 42. 편안하고 좋기만 한 인생은 없다 43. 바다는 인연 따라 출렁일 뿐 44. 그대가 우주이고, 우주가 그대다 45. 본래 없는 것을 어떻게 가질 수 있겠는가 46. 사고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변화할 수 없다 47. 참된 앎의 등불을 밝히면 어둠은 사라진다 48. 조작하는 마음 내지 않으면 문제될 것이 없다 49. 한 톨 먼지 안에 온 우주가 들어 있다 50.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내 앞에 있는 당신 51. 진리는 말을 떠나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52. 움직임과 분리된 멈춤은 없다 53. 분리된 것도 아니고 하나인 것도 아니다 54. 정해진 길은 없다 55. 붓다만큼 밥도 귀하고 똥도 귀하다 56. 흔들림 없는 삶이 곧 무사태평 57. 실상은 흐르는 물과 같다 58. 밥이 오면 입을 열고 잠이 오면 눈을 감는다 59. 꽃도 시절인연이 무르익어야 핀다 60. 너와 내가 함께 가야 하는 길 61. 그대가 나이고, 내가 그대다 62. 단단히 마음먹고 앎을 실천으로 옮겨라 63. 행위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64. 영원 그대로 순간이다 65. 진리는 있는 곳도 없고, 없는 곳도 없다 66・67. 한 톨 먼지에 온 우주가 담겨 있다 68. 있음에 의지한 없음, 없음에 의지한 있음 69. 중도가 아닌 어떤 것도 지키지 말라 70. 일체와 분리된 하나, 하나와 분리된 일체는 없다 71. 삶과 죽음은 서로 의지하여 있다 72. 시작이 곧 완성이다 73. 중도의 길을 가라 ∙ 부록 : 도법 스님의 수행 이야기 불교 수행의 기본 간화선 수행의 기본깨달음은 신비로운 무엇이 아니다 분별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될 뿐 중국 선종의 3조인 승찬 대사의 <신심명>은 146구 584자라는 짧은 분량이지만 팔만대장경과 1,700공안을 압축하여 담았다고 평가하는 중요한 문헌이다. 특히 중국불교에서는 인도에서 불교가 전래된 이후 저술된 것 가운데, ‘최고의 문자(文字)’로 꼽히며 선문(禪門)에서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으로 여겨진다. 이 짧은 글은 불교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는 ‘깨달음’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 경지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압축적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신심명>에서 말하는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분별하거나 집착하여 차별하지 않는 것, 바로 중도(中道)의 자세다. 나와 남, 미움과 사랑, 있음과 없음, 옳고 그름 등의 분별에서 벗어나는 것이 불도를 깨우치는 것이고, 말과 분별에서 벗어난 그곳에 바로 ‘깨달음’이 있다고 말한다. 《도법 스님의 신심명 강의》는 내 삶과 세계를 살리는 진리로서의 불교를 강조해 온 도법 스님이 <신심명>을 읽고 새롭게 풀어쓴 책이다. 그동안의 강설서들이 각 구절의 문자적인 의미에서부터 <신심명>의 가르침을 풀어나간 것과 달리, 도법 스님은 글자나 용어의 세세한 뜻에 매이기보다는 ‘중도연기’의 입장으로 <신심명>을 새롭게 풀었다. 한자의 의미를 중심으로 한 우리말 번역 대신 단번에 읽고 이해․실천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각각의 구절을 옮기고, 쉬운 비유와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설명으로 <신심명>의 핵심 가르침을 알려준다. 붓다의 가르침 중 핵심은 ‘중도연기’라고 여기는 스님의 시선으로 읽고 풀어낸 이 책을 읽다 보면 깨달음은 도달하기 어려운, 신비로운 무엇이 아니라 누구나 언제든 실현시킬 수 있는 경지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확철대오’라는 허수아비 눈이 아닌 ‘상식의 눈’으로 읽은 <신심명> 지난여름, 실상사에서는 대중 스님들이 뜻을 모아 안거 기간 동안 공부 모임을 만들었다. 바로 실상산중 ‘승가연찬’이다. 그리고 그 공부 모임의 첫 주제가 바로 <신심명>이었다. 그러나 도법 스님이 이때 <신심명>을 처음 접해본 것은 아니었다. 선방이나 강원에서 공부할 때면 반드시 접해 보는 책인 만큼, 도법 스님 역시 20대 때 <신심명>을 처음 만났다. 하지만 삶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하던 청년 시절의 스님에게 <신심명>의 가르침은 큰 감흥을 주지 못했다. 큰스님들은 물론이고 여러 경전과 선어록 등등에서 치열한 정진으로 확철대오해야 한다고 하는데, “깨달음은 어렵지 않다”라고 정반대의 말을 하는 <신심명>의 내용은 납득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50년 만에 다시 읽은 <신심명>은 달랐다. 이미 ‘확철대오’라는 허수아비를 찾기 위해 노력하다가 좌절을 겪었고, 이후 전통이나 권위 등 어떠한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기 때문에 그 내용이 새롭게 다가왔다. 그 속에는 치열하게 수행한 소수의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신비로운 경지로서의 깨달음이 아닌, 누구나 바로 이해하고 현재의 삶에서 실현할 수 있는 깨달음이 담겨 있었다. 이 책에는 도법 스님이 공부하면서 이해하고 느낀 <신심명> 이야기를 담았다. 스님 스스로 공부한 기록이기에 경전, 어록 등 다른 참고자료 대신, 오직 ‘상식의 눈’으로 읽으면 누구나 바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이 책의 부제가 <신심명>을 ‘알려준다’는 의미가 아닌, ‘읽는다’는 의미의 ‘중도연기의 눈으로 본 깨달음의 노래’인 것도 이 때문이다. 이를 통해 누구나 <신심명>의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자신의 삶 속에서 깨달음을 이룰 수 있도록, 그래서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였다.중도,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면 분리해서 취하거나 버릴 것은 본래 없다. 본래 없는데 본인이 조작하여 이것저것을 분리하고 좋다, 나쁘다 차별하며 아우성을 치고 아수라장을 만들고 있다. 참되게 알고 보면 별것도 아니다. 그야말로 허망하고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그래서 승찬 스님은 “지극한 도는 어려울 것 없네.”라고 〈신심명〉의 첫머리에 못 박았다. 승찬 스님의 이 말씀이 보통 사람들에게는 통용되지 않는 헛소리인가, 왜곡되었는가, 과장되었는가? 거듭거듭 물어보고 스스로 답해보라. 그렇지 않다. 적재적소에 잘 맞아떨어지는 매우 정확하고 명료한 진실이다.중도적으로 삶의 문제를 다루고 공부하면 놀라운 결과를 얻는다. 같은 내용을 《중론》에서는 “적멸희론, 희론(62견)이 고요히 사라진다.”라고 표현했다. 보통 희론이 사라진 상태를 불교에선 열반이라고 한다. 중도적으로 문제를 직시하고 다루면 바로 열반을 얻게 된다는 말이다. 정법의 등불을 밝혀온 역대 붓다를 위시로 한 스승들께서도 우리가 참되게 알아야 할 참된 진리, 참된 자신의 참모습을 ‘중도연기’, ‘유아독존’, ‘법성원융’, ‘연기 공’, ‘본래붓다’, ‘무상대도(無上大道)’, ‘본래면목’, ‘일심법계(一心法界)’, ‘불이세계(不二世界)’, ‘부사의경계(不思議境界)’, ‘존재의 실상’, ‘즉심즉불’, ‘심즉시불(心卽是佛)’, ‘평상심도(平常心道)’, ‘유식무경(唯識無境)’, ‘중도실상(中道實相)’, ‘팔불중도(八不中道)’ 등으로 표현하여 같은 뜻을 드러내고 있다. 옛 스승들은 한마디로 인생(불교) 공부를 중도적으로 하기만 하면 진리는 ‘세수하다 코 만지는 격’이라고 말하고 있다. 승찬 스님이 “어려울 것 없다.”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사람들은 우리가 보고 듣고 먹고 걷고 하는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자체가 참된 최고의 기적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대신 본인이 믿고 있는 삼매니, 깨달음이니, 신통이니 하는 것을 기적이라고 여기고, 그것을 찾아 헤매 다니고 있다. 한번 물어보자. 눈으로 푸른 하늘을 보는 것과 깨달음・삼매・신통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하면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열이면 열, 눈이 먼 상태에서 누리는 삼매보다는 마음껏 자유자재로 푸른 하늘을 보는 것을 택할 것이다. 조금만 정신을 차리고 살펴보면 우리가 누리는 일상이 진짜 기적임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그 상식을 확고히 하여 흔들림이 없는 삶이 되도록 하면 바로 우리가 희망하는 날마다 좋은 날, 무사태평의 삶이 현실이 된다.그동안 죽자사자 매달려온 것이 있다면 직접 확인해보라. 당신 스스로를 내어주고, 기적 같은 일상을 내어주고 매달려온 그것이 과연 그럴 만한 것이었는지. 길은 분명하다. 중도, 있는 그대로를 참되게 잘 알고 받아들이고 잘 활용하고 사는 길이 붓다의 일생이었다. 그 삶을 무사태평의 삶이라고 한다. 우리가 갈 길도 그 길임에 틀림이 없다. 참된 길, 그 길이 영원히 새로운 길이다. 삶의 문제를 다루는 그대의 태도는 어떤 방식인가? 우리는 보통 부정적인 습관을 하나하나 없애는 쪽에 치중한다. 예컨대 자만심을 없애기 위해 자만심을 알아차리고, 후회하고, 없애기 위해 애를 쓰는 것이다. 물론 틀린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더 나은 방법이 있다. 일상적으로 평소 만나는 상대를 진심으로 존중하기 위해 애쓰는 것이다. 그 사람이 누구든 내 앞에 있는 그를 진심으로 존중하기 위해 노력하면 그 순간 나는 바로 겸허한 사람이 된다. 그렇게 되면 자만심은 저절로 사라진다. 자만심을 다 없앤 뒤에 겸허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겸허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 자만심은 저절로 사라진다. 내 안의 번뇌를 모두 없애기 위해 애쓰는 것과 지금 당장 해탈열반의 삶을 살기 위해 애쓰는 것은 결과적으로는 같은 것이지만, 실제 삶의 과정에서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삶의 뿌리에 주목하고 다루는 태도, 이것이 승찬 스님이 말한 “귀근득지”다.
BGM 피아노 연주곡집 : 중급편
삼호뮤직(삼호출판사) / 삼호뮤직 콘텐츠기획개발팀 지음, 정유리 편곡 / 2018.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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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뮤직(삼호출판사)소설,일반삼호뮤직 콘텐츠기획개발팀 지음, 정유리 편곡
SBS 런닝맨에서 이광수가 탈락할 때, tvN SNL의 GTL 메인 테마 등 MBC 무한도전, tvN 삼시세끼 & 꽃보다시리즈, jtbc 밤도깨비, 한끼줍쇼, 아는 형님까지 TV매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BGM 음악 37곡을 피아노 악보로 편곡했다. 체르니 100부터 연주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재미있는 음악이야기를 수록해 연주의 재미를 더했다. 편곡자의 연주 영상이 있어 활용도가 좋다. 혜화동(혹은 쌍문동)(응답하라 1988 OST) 4 고양이 버스(ねこバス)(이웃집 토토로 OST) 7 요들송(Sy Leer My Om Te Jodel) 10 사랑의 기쁨(Liebesfreud) 12 Bubble Love 15 Medley #1_테트리스 BGM 18 코로베이니키(Korobeiniki) / 브라딘스키(Bradinsky) / 카린카(Karinka) Grandpapa's Eleven Month 24 이제 다시는 헤어지지 말아요(Mai Piu Cosi Lontano) 27 Big Sleep(신세계 OST) 30 몰카 콤플렉스(연애술사 OST) 32 청춘의 꿈(비열한 거리 OST) 34 놀이공원 솜사탕 38 B Rossette(하얀거탑 OST) 41 Love Theme From The GodFather(대부 OST) 44 Medley #2_푸드송 BGM 46 간식송 / 고기반찬 / 집밥 / 팥빙수 / 아메리카노 Linda 행진곡 54 Synopsis(미술관 옆 동물원 OST) 57 상륜소우사수련탄(湘倫小雨四手聯彈)(말할 수 없는 비밀 OST) 60 아니요, 난 후회하지 않아요(Non, Je Ne Regrette Rien) 62 토토의 즐거운 하루 64 Saint Agnes And The Burning Train 68 공원에서 71 The Kiss 74 Medley #3_즐거운 후크 팝송 BGM 78 Bills / Bomba / 60`s Cardin / Shut Up And Dance 1982년(범죄와의 전쟁 OST) 86 한강찬가(괴물 OST) 90 The Whole Nine Yards(냉정과 열정 사이 OST) 92 카푸치노 96 인간 비 바람 1악장(인간극장 Theme) 100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102 Kidding(서유기 리턴즈 OST) 106 고양이 춤(Jazz Ver.) 109 Magic Waltz(피아니스트의 전설 OST) 114 Medley #4_영웅음악 BGM 118 Imperial March(Darth Vader's Theme) / James Bond Theme / Mission: Impossible Theme / The Raiders March(Indiana Jones OST) Traumerei 126 Prelude Op. 28 No.4 128 Arabesque No.1(L.66) 130
중독, 멈추지 않는 갈망
엠마우스 / 황동한 (지은이) / 2021.11.04
10,000

엠마우스소설,일반황동한 (지은이)
요즘 세상에서 흘러나오는 뉴스들을 보면 어둡고 부정적인 소식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그 소식들을 한 꺼풀 들춰보면 문제의 원인도 답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혼란 속에 빠져 있는 것을 본다. 황동한 목사는 오랜 시간 동안 목회 현장에서 평신도들을 훈련하며 복음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성도들의 원인을 알아내고, 그 원인 중 하나가 ‘자아상’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자아상의 회복과 치유에 힘쓰고 있다. 건강한 자아상과 성경적인 치유를 위해 ‘자아상회복세미나’를 70회가 넘게 열면서 성도들에게 도전과 새 삶을 열어주었던 노하우가 책으로 나왔다. 한 문장 한 문장을 읽으며 나의 자아상은 어떻게 형성되어 있으며, 무엇이 문제이고, 자아상으로 인해 파생되는 결과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기 모습을 발견하고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추천사 인사말 Chapter1 회복 이후 주어진 새로운 삶 Chapter2 깨어진 관계, 어그러진 자아상 Chapter3 자아상과 중독 Chapter4 중독에서 빠져 나오기 힘든 이유 Chapter5 새로운 삶을 향한 회복의 길 왜곡된 자아상 형성의 원인을 파악해 치유와 회복으로 인도 저자인 황동한 목사는 30년 전부터 자아상 회복 사역을 하며 성도들이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파악하고 회복을 원하는 이들의 영혼의 의사가 되어주고 있다. 뉴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울증, 공황장애와 같은 마음의 병의 근본적인 치료가 없어 힘들어하는 이 때, ‘자아상 회복 사역’은 인간 문제의 가장 근본인 죄와 그 죄로 인해 파생된 부정적 자아상의 다양한 모습을 진단하고 해결을 위한 노력들을 꾸준히 하고 있다. 자아상 회복과 같은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내용들은 성도들에게 적용이 없으면 살아있는 이론이 되기 힘들다. 그런 의미에서 이론과 실제를 겸비하며 성도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자아상 회복 시리즈 1 – 자아상과 중독’ 책이 나와 많은 이들에게 반갑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으리라 본다. 황동한 목사의 오랜 연구와 경험이 녹아있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회복의 길로 들어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내면이 회복된 삶은 우리에게 인생의 참 행복과 의미를 선물로 줍니다. 공기가 늘 있어서 소중한지 모르는 것처럼, 그림자처럼 나와 함께 있지만 그 의미조차 모르고 살았던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됩니다. 또한 무엇보다 목적 없이 흐르는 대로 살았던 인생에 가치가 부여되며 어떤 목적으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깨닫습니다. 물론 이 과정은 하루아침에 속성으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30년, 40년 동안 살았던 삶을 단번에 바꾼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자존감을 건강하게 회복하고 신앙의 성숙이 일어나며 원만한 대인 관계 속에서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실현한다”는 것은 가랑비에 옷 젖듯 오랜 시간 동안 조금씩 한 단계씩 이뤄집니다. 긴 시간이 필요하고, 자신의 내면을 바꾸는 노력이 있어야하기에 이 회복 여정이 힘들어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꼭 기억할 것은 지지부진한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사람은 분명 전에는 알지 못했던 풍성하게 누리는 새로운 삶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아마 이 책을 읽고 있는 분들은 이미 회복을 통해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자아상의 회복을 통해 승리의 힘찬 첫걸음을 내딛기 바랍니다.
여자아이의 옷
코하스 / 아라키 유끼 글 / 2011.02.29
12,500원 ⟶ 11,250원(10% off)

코하스취미,실용아라키 유끼 글
심플한 스타일에서부터 귀여운 스타일까지 비슷하면서도 각각의 디테일과 스타일이 살아있는 총 24작품이 실려있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캐미솔, A라인 스커트, 네크라인 블라우스, 쫄바지, 원피스 등 다양한 아이템이 수록되었으며 , All color 사진 설명서와 일러스트 설명서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또한 90-120 사이즈로 다양한 크기의 실물패턴이 수록되어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옷을 지어볼 수 있다. a 캐미솔[도트] b A라인 스커트[퍼플] c 2단 스커트[카키] d 스퀘어 네크라인 블라우스[도트] e U네크라인 블라우스[화이트] f A라인 스커트[플라워] g 스탠드 칼라 셔츠[네이비] h 반바지[내추럴] i 슬리브리스 원피스[연핑크] j 니트 쫄바지[미니 플라워] k U네크라인 튜닉[브라운] l 긴소매 니트 후드 점퍼[베이지] m 캐미솔 원피스[그린] n 니트 쫄바지[브라운] o 셔츠 원피스[브라운 체크] p 크로스 미니백 2종 q 정장용 블라우스[화이트] r 2단 스커트[블랙] s 플랫 칼라 반소매 블루종[도트] t 스퀘어 네크라인 원피스[스카이·브라운 체크] u 캐미솔[미니 플라워] v 모자 엄마 옷 d 스퀘어 네크라인 블라우스[브라운] k U네크라인 튜닉[브라운] Lesson 1 앞여밈 처리 방법 Lesson 2 스탠드 칼라 다는 방법 index 아이템별 목차 how to make사랑스러운 우리 딸, 최고의 날개를 달아주고 싶은 엄마들에게 추천하는 핸드메이드 서적 ‘여자아이의 옷’ ●기본적인 티셔츠에서부터 원피스, 정장용 블라우스까지 우리아이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이 가득 자주 손이 가게 되는 실용적인 옷은 여러 벌 가지고 있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는 기본적인 T셔츠, 스커트, 원피스, 블라우스, 블루종 등 각각 특색있는 다양한 디자인을 싣고있어 우리아이가 입고 싶어 하는 옷이 될 것입니다. ● 한국어로 번역되어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친절한 설명서!! 작품마다 한글로 상세히 번역된 All color 사진설명서와 일러스트 설명서가 함께 수록되어있어 소잉을 시작하는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만들 수 있습니다. ● 사이즈별로 그레이딩되어 있는 완벽 실물패턴 수록 소잉 매니아들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며 소장가치를 두는 패턴!!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는거 모두 알고 계시죠? 한글로 표기되어 있어 찾기 쉽고 각 사이즈별로 친절히 그레이딩 되어 있어 우리아이의 사이즈에 맞는 패턴을 사용하여 손쉽게 옷을 완성 할 수 있습니다.
소송사냥꾼
문학수첩 / 존 그리샴 글, 안종설 옮김 /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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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수첩소설,일반존 그리샴 글, 안종설 옮김
‘대박’을 좇는 궁핍한 두 변호사가 그 꿈을 실현시켜줄 의약품 집단소송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드라마틱한 과정을 그린 존 그리샴의 신작. 지금까지의 어떤 작품보다 경쾌하고 맹렬한 속도로 이야기를 이끌어낸다. 데뷔 20년이 지난 지금이 최전성기라 불릴 정도로 그의 실력은 변함이 없다. 절대 규칙을 따르지 않는 놀라운 결말과 미국 사법 체제의 모순을 신랄하게 파헤치는 존 그리샴은, 이번 작품에서도 긴장감 넘치고 예측 불가능한 결말로 우리를 이끌고 있다. 그의 전매특허인 속도와 플롯, 사회문제를 모두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우스꽝스러울 정도의 캐릭터와 유머 코드까지 녹여내고 있어, 지루할 틈 없는 내러티브를 제공한다. 집단소송으로 ‘한몫’ 잡으려는 작은 변호사사무실의 핀리와 피그는 대형로펌 출신의 신참내기 데이비드와 만나면서 집단소송으로 큰돈을 벌 수 있을 거라는 꿈에 부푼다. 그러나 꼼꼼하게 준비한 계획은 난관을 맞게 되고, 그들의 기세도 걷잡을 수 없이 꺾이게 되는데.... 법정 스릴러 대가 존 그리샴 최신작 소송을 찾아 떠나는 두 변호사의 기막힌 반전 드라마 전 세계 2억 부 판매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는 법정 스릴러의 대가 존 그리샴의 신작 《소송사냥꾼》이 출간되었다. ‘대박’을 좇는 궁핍한 두 변호사가 그 꿈을 실현시켜줄 의약품 집단소송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드라마틱한 과정을 그린 《소송사냥꾼》은, 지금까지의 어떤 작품보다 경쾌하고 맹렬한 속도로 이야기를 이끌어낸다. 데뷔 20년이 지난 지금이 최전성기라 불릴 정도로 그의 실력은 변함이 없다. 절대 규칙을 따르지 않는 놀라운 결말과 미국 사법 체제의 모순을 신랄하게 파헤치는 존 그리샴은, 이번 작품에서도 긴장감 넘치고 예측 불가능한 결말로 우리를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소설은 그의 전매특허인 속도와 플롯, 사회문제를 모두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우스꽝스러울 정도의 캐릭터와 유머 코드까지 녹여내고 있어, 지루할 틈 없는 내러티브를 제공한다. 집단소송으로 ‘한몫’ 잡으려는 작은 변호사사무실의 핀리와 피그는 대형로펌 출신의 신참내기 데이비드와 만나면서 집단소송으로 큰돈을 벌 수 있을 거라는 꿈에 부푼다. 그러나 꼼꼼하게 준비한 계획은 난관을 맞게 되고, 그들의 기세도 걷잡을 수 없이 꺾이게 된다. 《소송사냥꾼》은 “존 그리샴을 미국 최고의 스토리텔러로 만든 법정에서의 계략과 드라마, 서스펜스, 그리고 유머를 모두 집약시킨 소설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뉴욕타임스)는 평은 결코 허언이 아니다. 20년 이상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작가이자, 미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스토리텔러 존 그리샴은 이번 작품에서도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재미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긴장의 끈을 더욱 옥죄고 있다. 존 그리샴을 사랑하는 독자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그의 소설에 다시 한 번 빠져들게 될 것이다. 2012년 존 그리샴 최고 전성기, 최고의 소설! ―워싱턴 포스트 존 그리샴은 능글맞으면서도 유쾌한 농담이 곁들어진 문장과 내러티브로 소설 전체를 유연하고 속도감 있게 그린다. 특히 주인공 핀리와 피그 변호사는 법정 세계 먹이사슬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이들의 모습을 신랄하지만 익살스럽게 대변하고 있다. 그들은 언제나 대박을 꿈꾸며, 정작 건지는 것은 별로 없이 사고 현장의 응급차만 쫓아다니는 궁핍한 변호사들이다. 이들의 전문분야는 속전속결의 이혼판결과 음주 운전과 자동차 사고가 전부. 함께 일한 지 20년이 넘은 두 사람은 오래된 부부처럼 매일 다투면서도, 변호사 일을 그만두지 않고 시카고 남서부에 있는 그들의 작고 낡은 사무실에서 근근이 살아나가고 있다. 하지만 그런 그들에게도 변화가 다가온다. 대형로펌의 신출내기 젊은 변호사 데이비드가 그들과 합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이비드는 술에서 깨고 정신을 차리고 난 뒤 갑작스레 실업자가 되느니 핀리앤피그 사무소에서 일하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하고 그들과 일을 시작한다. 새로운 동료를 얻은 핀리와 피그는 굳이 변호사로 발 벗고 나서지 않아도 다 같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서고, 마침 유명 제약회사 버릭스 랩스가 연루된 사건에 대해 알게 된다. 버릭스는 빠른 속도로 살을 빼주는 콜레스테롤 제거 약품 크레이옥스를 개발하여 1년에 250억 달러가 넘는 엄청난 돈을 벌게 된 대규모 제약회사다. 그러나 최근 크fp이옥스를 복용한 사람들이 심장 마비 증세를 겪으면서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었다. 이 사건을 잘만 해결하면 꽤 큰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피그는 약간의 조사 과정을 거친 후 자신의 예상이 맞았음을 확인한다. 이미 플로리다에서는 피해자로 구성된 조직이 형성되어 버릭스에 대항해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핀리와 피그가 해야 할 일은 크라이옥스를 복용하고 심장 마비 증세를 겪었던 사람들을 몇 명 찾는 것, 그리고 그들이 자신들의 고객이 되어 집단 소송에 참여하도록 설득하는 것뿐이다. 핀리와 피그는 이 일만 잘 성사되면 부와 명예가 확실히 보장되리라 꿈꾼다. 더구나 아주 약간의 운만 더해지면 둘은 굳이 법정까지 들어가지 않고도 성공을 얻어낼 수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계획은 곧 난관을 맞게 된다. 이들의 ‘무모한’ 계획에서 결국 구해주는 사람은 바로 신출내기 데이비드 변호사다. 끝까지 결말을 알 수 없는 반전으로 이야기를 몰고 가는 존 그리샴은, 복잡하고 따분한 법조계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변신시키며 그만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소송과 사기, 비열함과 빈부의 격차가 존재하는 혼탁한 현실을 스릴 넘치는 속도로 내달리는 그리샴 특유의 전개가 이번 소설에서도 폭발하고 있다. 버스 안에서 그의 책을 읽고 있다면 조심하라. 내려야 할 정류장을 놓칠 수도 있다. - 아이리시 인디펜던트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페이지2(page2) / 태수 (지은이) /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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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2(page2)소설,일반태수 (지은이)
《1cm 다이빙》, 《홈 in 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에세이스트 태수가 2년 만의 신작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로 돌아왔다. 이번 신작에서 저자 태수는 그동안 선보였던 이야기보다 한층 성숙하고 현명하게 삶의 행복에 가까워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새로운 것, 짜릿한 것, 남들보다 높은 곳에서 행복하고 싶어 발버둥치는 사람들에게 행복은 꼭 그런 데에만 있는 게 아니라 불행해지지 않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조용히 일러준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는 요란한 세상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내 삶을 살아가는 튼튼하고 단단한 태도를 담아냈다. 시끌벅적 기쁜 일을 찾아다니기보다도, 울 일이 없고 별다른 나쁜 일이 없는 하루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랬을 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행복이 우리 곁에 온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이 책을 먼저 읽은 독자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울고 싶어지는 날이면 태수 작가의 글을 찾는다. 충분히 울고 다시 나아가기 위해”, “<불편한 편의점> 이후로 오랜만에 끝나지 않길 바라던 책”이라며 극찬하하며, 저자의 SNS에서 5만여 명의 독자에게 선보인 선공개 원고에도 빨리 책으로 출간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이제 당신 차례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를 읽고 현명하게 행복을 찾아보자. 혹자는 여전히 의심스러운 목소리로 그토록 조용한 인생에서도 행복을 발견할 수 있냐고 묻지만 저자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단호하게 답한다. “물론”이라고.프롤로그: 삶에 지치면 평범함도 꿈이 된다 제1장. 다정함은 체력에서 나온다 다정함은 체력에서 나온다 그만두는 것도 용기, 그만두지 않는 것도 용기 섬세한 사람일수록 번아웃이 자주 온다 나는 가끔 너에게 이유 없는 칭찬을 주고 싶다 트럼프가 총에 맞았을 때 나는 내 주식이 가장 먼저 걱정됐다 살아남았다는 건 강하다는 것 도망치지 않는 것도 능력이야 나는 내 인생보다 아이돌을 응원해 우린 그렇게 많은 것을 미워할 능력이 없다 기분이 성격이 되지 않게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더 괜찮은 사람이다 마음이 아픈 사람은 가장 먼저 아프지 않은 척을 한다 자신에게 선물하게 되는 순간부터 어른이야 아내는 매일 아침 행복에 이름표를 붙인다 뉴비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나라 진짜 사이코패스는 감옥에 있지 않다 제2장. 잘 자는 것도 능력이야 인생은 최선을 다해도 실패할 수 있다 웃지 않다 보면 웃지 못하게 돼 나는 명품백을 들고 삼각김밥을 먹어 사람의 말투에는 온도가 있어 우울해 죽겠는데 배가 고파요 잠도 오고요 죽고 싶은 게 아니라 이렇게 살고 싶지 않은 거야 젊음이 사라졌을 때 나에게 남은 무기는 뭘까 왜 한국인의 최선은 90%가 아니라 110%일까 요즘은 잘 자는 것도 능력이야 무례한 사람들은 자신을 솔직하다고 소개한다 불행은 견딜 수 있지만 ‘너보다’ 불행한 건 싫어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해 불행의 깊이가 절박함을 증명하진 않는다 MBTI로 정의하기에 나는 너무 특별해 제3장. 똑똑한 우울증보단 행복한 바보로 살래 똑똑한 우울증보단 행복한 바보로 살래 노력은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꾸준함이라는 이름의 재능 어떤 단점은 뒤집으면 능력이 된다 세상에는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 것들이 더 많다 가끔은 폭력보다 무관심이 더 아프다 행복한 가정은 부의 상징 성공은 어렵다. 쉬운 건 성공이 쉽다는 말 한마디일 뿐 지더라도 웃을 수 있는 이상한 관계, 가족 너무 잘하고 싶어지면 반대로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게 돼 모르는 것에는 질투를 느낄 수 없다 공감에도 지능이 필요해 내 인생이 잘되길 바라는 건 의외로 나밖에 없다 제4장.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서른다섯이 젊은 나이는 아니잖아요 가끔은 말없는 위로가 나를 더 위로한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귀여움은 모든 것을 이겨버린다. 스트레스마저도 기록되지 않은 기억은 추억이 될 수 없다 사람을 싫어해도 괜찮아 사랑은 일탈이 아니라 일상을 주는 거야 사람의 우아함은 무너졌을 때 드러난다 사람은 혼자일 때가 아니라 함께 있어도 혼자 같을 때 외롭다 늙는다는 게 그래, 깨끗하게 닦아도 냄새가 나 감각에도 휴식이 필요해 나이가 들면 꿈보다 취미가 없는 게 더 슬프다 나의 생산적인 외로움 가끔은 내일보다 오늘 더 잘 살고 싶다 현명한 사람은 함부로 불행해지지 않는다 에필로그: 우린 너무 쓸데없이 불행하고 너무 복잡하게 행복하다우린 너무 쓸데없이 불행하고 너무 복잡하게 행복하다 조용한 인생에서도 행복을 발견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 행복은 행복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면 믿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행복이 나보다 잘난 사람들이나 가진 것이라고 오해한다. 사람들이 몰리는 사진 명소에나 있다고 생각한다. 줄 서는 맛집에, 비싼 물건에, 남들이 보고 부러워할 만한 대단한 것들에 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가장 쉽게 행복해지는 방법에는 ‘행복’이 없다. 누군가 말했듯 “자려고 누웠을 때 마음에 걸리는 게 없는” 상태가 곧 행복이며, ‘불행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에서 저자 태수는 우리가 놓쳤던 바로 그 지점을 짚는다. 사람이란 의외로 행복 없이도 행복할 수 있다고. “희망은 없어도 절망도 없이 내일을 또 살아갈 수 있어서 행복할 수 있다”고. 이 원고를 먼저 읽은 독자들 역시 같은 부분에서 깨달음을 얻었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며 짜릿함보다는 편안함이 좋아지듯 우리가 삶에서 추구해야 하는 행복도 특별한 것보단 일상적인 것에 가깝다. 시시각각 감정이 소용돌이치고,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하는 삶보단 별일 없이, 아픈 곳 없이 불행하지 않은 삶이 훨씬 확실하게 행복하다는 것을 몸소 체감한다. 이 책은 지난 2년 간 저자가 가장 쉽고 현명하게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느끼고 고민한 것들의 결정체다. 행복을 찾는 방법이 아니라 불행에 대한 수비력을 확실하게 길러줄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러니 쓸데없이 불행하고 복잡하게 행복한 삶에서 벗어나 더 확실하게 불행에서 벗어나 단순하게 행복해지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마음이 한결 편안해질 것이다. “세상에 젤로 힘든 건 성공이 아니라 만족이야” 높은 곳만 바라보고 사는 당신에게 전하는 가장 쉬운 행복 저자 태수는 2년 동안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을 집필하며 행복과 좋은 인생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그러다 “하이라이트가 넘치진 않아도 웃으며 돌아볼 수 있는 인생”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써내려갔다. 저자 태수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너무 희망적이지도, 너무 절망적이지도 않은 현실 어딘가 즈음에서 행복에 관해 이야기한 것이다. 제1장 ‘다정함은 체력에서 나온다’에서는 몸의 건강이 마음의 건강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상기시키며 특유의 솔직함과 과하지 않은 다정함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위로한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더 괜찮은 사람이라고 안심시키고, 도망치지 않고 이만큼 살아온 것만으로도 충분히 강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해준다. 제2장 ‘잘 자는 것도 능력이야’에서는 저자처럼 갖가지 생각으로 머리와 마음이 가득 차버린 이들에게 전하는 현실적인 해결책을 전한다. 막연하게 좋은 이야기만 늘어놓지 않는 저자는 인생은 최선을 다해도 실패할 수 있다고,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아예 내 몸의 감각에 집중해보라며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단순히 마음을 어루만지는 아름다운 글보다도 훨씬 와닿는 현실적인 위로다. 제3장 ‘똑똑한 우울증보단 행복한 바보로 살래’에서는 현실을 바라보는 위트를 가득 표현한다. 어떤 단점은 뒤집으면 능력이 된다거나 너무 잘하고 싶어지면 반대로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된다며 삶의 곳곳에서 깨달은 신선한 지혜들을 저자만의 스타일로 마음에 꽂히게 전해준다. 마지막 제4장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에서는 행복에 대한 저자만의 철학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가끔은 말 없는 위로가 더 자신을 위로하며,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북적거리는 핫플레이스보다 조용한 곳에서 더 행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다시 한번 전한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를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덮으면 자연스레 느낄 것이다. “세상에 젤로 힘든 건 성공이 아니야 만족”이라는 사실을.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시선을 두지 말고, 그러니 너무 높은 곳만 보고 살지는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저자의 할머니가 언젠가 전해준 인생의 통찰처럼, 삶의 예쁜 순간과 행복은 지금 내 인생에 곳곳에도 이미 많다. 그것을 발견할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이 책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에서 얻어보자. 그냥 지금처럼 살아라. 그렇게 살되 어떤 감정조차 책임질 수 없을 만큼 힘든 날, 마음속이 온통 타인의 감정으로 가득해 당장이라도 터져버릴 것 같은 그런 날. 부러 나밖에 없는 공간으로 도망가자. 그 조용한 공간에서 자신에게도 이렇게 말할 기회를 주자.“나 안 괜찮아.” 가끔은 남에게 줬던 섬세함을 나에게도 허락하자.포기가 습관이 되면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것까지 포기하게 된다. 자신이다._ 「섬세한 사람일수록 번아웃이 자주 온다」 “삶에서 도망치지 않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 넌 모르지.앉을 자리가 없는 역에서 매일 출근하는 것과 간신히 생긴 자리를 할머니에게 양보해드리는 것. 상사가 튀긴 끈적한 침도 매일 새것처럼 세수하고 털고 일어나 게으름 피우지 않고 모니터를 켜고, 안전화를 신고 가게 문을 여는 그 삶이 사실 얼마나 굉장한 인생인지 넌 모를 거야.인생의 의미를 잃어도, 누군가의 성공에 까무룩 자존감이 무너져도 꿋꿋이 일어나 제자리로 향하는 너를 응원해.도망치지 않는 것도 능력이야. 빌어먹을 인생에 정직하게 부딪히는 너도, 충분히 대단한 사람이야.”_ 「도망치지 않는 것도 능력이야」
슈베르트 평전
풍월당 / 엘리자베스 노먼 맥케이 (지은이), 이석호 (옮긴이) / 202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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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월당소설,일반엘리자베스 노먼 맥케이 (지은이), 이석호 (옮긴이)
1996년 영국에서 출간된 맥케이의 <슈베르트 평전>은 영미권에서 나온 슈베르트에 관한 전기적 연구들 가운데 가장 독보적인 저작이다. 각종 연구서, 논문, 평론 등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이 중요한 책이 우리말로 번역되어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많은 기록과 증언을 충실하게 검증했을 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쉽게 읽히는 유연한 스토리텔링까지 더해져 그 가치를 더한다. 저자는 빈 외곽에서 태어난 순간부터 숨을 거두고 장례를 치르기까지. 31년이란 짧은 시간을 지상에서 보낸 슈베르트의 삶을 정통적인 연대기 방식으로 보여준다. 독일어권(독일, 오스트리아 등)의 자료에만 의지하지 않았으며, 여러 나라에서 나온 다양한 분석도 반영하여 그의 삶을 말하고 있다는 사실은 강력한 무기다. 또한 슈베르트가 살던 때 통용된 오스트리아 화폐 단위를 설명하는 등 빼놓을 수 없는 시대적 배경 역시 언급한다. 하지만 음악을 설명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점들만 다뤄지기에 슈베르트의 음악과 삶이라는 서술 중심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도 <슈베르트 평전>이 가진 장점이다.서문과 감사의 말 슈베르트 당대 오스트리아 화폐 단위에 대하여 각주 문헌 축약형 일람 1장 이민자의 아들(1797~1808) 2장 학창 시절(1808~1813) 3장 학생으로서, 교사로서(1814~1816) 4장 기회가 찾아오다(1817~1819) 5장 달콤한 인생(1820~1822) 6장 두 가지 본성 7장 질병과의 싸움(1823~1824) 8장 확장하는 세계(1825~1826, 제1부) 9장 친구들, 출판업자들, 악우협회(1825~1826, 제2부) 10장 우울증과 창조성(1827) 11장 성공과 병증(1828) 12장 최후의 투병 13장 장례식과 추도식 옮긴이의 말 인명 찾아보기 참고 문헌숨겨졌던 슈베르트의 삶에 한 줄기 빛을 비추다 세심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헤아린 슈베르트의 서른한 해의 이야기 보통 사람들에게 음악을 선물해준 영원한 청년 음악가의 마음을 들여다보다 서른하나에 세상을 떠난 청년 예술가의 삶을 이토록 공들여 재구성해낸 작가는 없었다. 그러면서도 저자는 따사로운 시선을 한시도 잃어버리지 않는다. 그가 그려내는 슈베르트는 분명 위대한 예술가이지만 동시에 우리 주변의 보통 사람이기도 하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결점투성이요 미완의 청년인 것이다. 그러나 천상의 고귀함이 깨질 듯 연약한 영혼 속에 담겨 있었다는 사실은 우리를 적잖이 위로해준다. 우리는 모두 연약하기에, 유한하기에 소중한 존재가 아니던가. 이 책을 읽으면 슈베르트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삶이 귀를 열어주어 누구라도 슈베르트 음악을 듣고 싶어질 것이다. 1996년 영국에서 출간된 맥케이의《슈베르트 평전(Franz Schubert : A Biography)》은 영미권에서 나온 슈베르트에 관한 전기적 연구들 가운데 가장 독보적인 저작이다. 각종 연구서, 논문, 평론 등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이 중요한 책이 우리말로 번역되어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많은 기록과 증언을 충실하게 검증했을 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쉽게 읽히는 유연한 스토리텔링까지 더해져 그 가치를 더한다. 저자는 빈 외곽에서 태어난 순간부터 숨을 거두고 장례를 치르기까지. 31년이란 짧은 시간을 지상에서 보낸 슈베르트의 삶을 정통적인 연대기 방식으로 보여준다. 독일어권(독일, 오스트리아 등)의 자료에만 의지하지 않았으며, 여러 나라에서 나온 다양한 분석도 반영하여 그의 삶을 말하고 있다는 사실은 강력한 무기다. 또한 슈베르트가 살던 때 통용된 오스트리아 화폐 단위를 설명하는 등 빼놓을 수 없는 시대적 배경 역시 언급한다. 하지만 음악을 설명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점들만 다뤄지기에 슈베르트의 음악과 삶이라는 서술 중심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도 《슈베르트 평전》이 가진 장점이다. 깊이 있는 조사, 깊이 있는 이해 《슈베르트 평전》을 쓴 엘리자베스 노먼 맥케이(Elizabeth Norman McKay)는 서문에서 독일과 오스트리아, 미국을 중심으로 슈베르트와 그의 음악 연구에 있어 새로운 발전이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 다양한 연구 성과를 종합하여 작곡가로서 슈베르트의 삶과 그가 만든 음악을 다루며 깊이 있는 접근을 시도한 것이다. 특히 마치 그가 지상에서 보냈던 시간을 하나, 하나 따라가는 듯한 구성에 주목하자. 대중을 상대로 한 음악교양서적에서 통상적으로 작곡가의 삶을 다룰 때 중요한 사건들을 가운데 놓고 내용을 짜는데 반해, 《슈베르트 평전》은 이런 편리한 방법에 호소하지 않았다. 슈베르트가 보냈던 시간과 사건에 대해 최대한 상세하게 기술했다. 슈베르트와 알고 지낸 지인들의 증언과 연구기록에서의 발췌, 19세기 초 문화적 배경 언급은 이를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토대다. 이 책에서 슈베르트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이 이뤄지는 까닭은 당연히 그가 남긴 음악을 깊이 있게 듣기 위함이다. 슈베르트는 왜 이 곡을 만들었으며, 어떤 과정을 거치며 작곡했고 그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는지 독자들은 상상하며 글로 음악을 체험한다. 오래된 기록(슈베르트와 가까이 지낸 이들이 남긴 추억담 등)이라도 의미 있는 내용이면 인용을 하였으며 사소한 사건이라도 슈베르트가 겪은 일이라면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파헤쳤다. 일반 독자들 이외에 음악에 정통하고 전문적 식견을 갖춘 독자들에게도 《슈베르트 평전》이 환영 받을 수 있는 이유다. 마지막에 있는 방대한 참고문헌은 그런 노력을 보여주는 증표이자, 우리말이 아닌 영어나 독일어 등으로 된 자료를 보며 음악을 깊이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또 다른 이정표의 역할을 한다. 슈베르트 음악을 향한 길 : 두 가지 본성 슈베르트의 삶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쾌락에의 탐닉과 매독으로 인한 투병 역시 《슈베르트 평전》에 등장한다. 다만 방식이 조금 다르다. 괴테의 《파우스트》 중 일부를 인용하며 6장을 연 시도는 그래서 매우 의미심장하다. 6장에서 짚은 슈베르트의 성격을 바탕으로 이후 7장부터 그의 삶 후반부 기술에 집중이 되기 때문이다. 맥케이는 슈베르트가 삶의 마지막 자락에 남긴 증거들이 가벼운 조울증으로 정의할 수 있는 순환기분장애(cyclothymia)를 나타내었음을 지적하며 이는 알코올 및 니코틴 남용을 초래했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악화된 슈베르트 정신 건강의 악화는 천상의 세계를 갈구하면서도 다른 한 쪽의 영혼은 진창에 뒹굴게 만들었으며 쾌락을 향한 갈망이 더해져 그를 구렁텅이로 끌어당겼음을 말한다. 활화산 같은 성질과 폭력, 불안이 남긴 자국이 음악에 새겨진 것은 이런 이유다. 그렇다고 맥케이는 이를 소모적인 소재로 취급하기를 거부한다. 슈베르트가 갖고 있던 여러 성격적 특성 중에서 몇 가지만으로 그를 설명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매독과 순환기분장애로 인한 고통, 또 결코 같이 놓고 생각하기 어려운 모순된 성격을 밝히는 것은 오직 슈베르트의 음악이 갖고 있는 모습을 보기 위함이다. 위대한 음악에 드러나는 격렬하고도 폭넓은 감정의 변화의 까닭을 짚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슈베르트 평전》 6장은 슈베르트가 삶에서 가진 여러 측면 중 하나만 집중해서 보여주는 확대경이 아닌 그의 음악을 깊이 볼 수 있게 만드는 현미경에 가까우며, 슈베르트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그의 음악에 접근할 있도록 도와주는 아리아드네의 실이다. 우리에게 향하는 슈베르트 《슈베르트 평전》은 평전(評傳)이다. 슈베르트의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만 나오지 않는다. 아버지와의 갈등, 이해하기 어려운 생활습관, 또 그가 겪은 좌절. 3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겪었던 모든 일들이 음악을 만든 자산이 되었다. 한편으로 슈베르트의 삶은 곧 같은 시대를 살았던 많은 이들의 모습이기도 했다. 나폴레옹의 몰락과 빈 회의(1814 1815)로 대표되는 사회 전반의 보수화. 격동의 시대를 보냈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슈베르트의 삶과 음악은 곧 동시대인의 면모를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도 비슷하다. 《슈베르트 평전》을 읽는 독자들은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새 자신, 혹은 가까운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작곡가의 모습이 우리에게 투영되는 것이다. 입시와 취업을 겪으며 온갖 좌절을 느끼고 있는 청춘들은 인정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슈베르트의 삶을 흘려보내기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청년을 지난 이들에게는 스스로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가를 돌아보게 만든다. 그리하여 슈베르트의 삶을 착실히 드러낸 《슈베르트 평전》은 노소(老少)를 가리지 않고 삶을 생각하게 만들며 강한 호소력을 갖는다. 우리가 몰랐으나 알고 싶은 슈베르트의 모습을 떠올리며 잠시 학창시절 우리가 배웠던 교과서를 떠올린다. ‘가곡의 왕’. 그의 이름 앞에 늘 붙어 있던 수식어다. 하지만 슈베르트는 교향곡과 관현악곡, 현악4중주 등의 실내악, 피아노곡, 심지어 《피에라브라스(Fierrabras)》와 같은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고전음악 거의 모든 장르에서 곡을 남긴 전방위적 음악가였다. 결코 가곡의 왕이란 이름에만 가둬둘 수 없는 작곡가인 것이다. 《슈베르트 평전》은 실제 모습 중 일부만을 반영한 고정관념에 슈베르트를 놓아둔 많은 이들에게 그가 쓴 음악들을 직접 들어보고 싶게 만든다. 음악으로 세상을 이해한 예술가의 삶을 천천히 따라가는 700여 쪽의 여정은 길지만 분명 다양한 슈베르트의 모습을 마주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기회다.1817년 1월의 끄트머리, 슈베르트는 마침내 스무 살이 되었다. 성인이 된 작곡가의 모습은 대충 이러했다. 자그마한 키에 몸피는 투실했고, 안경을 낀 외모는 별다른 매력이 없었다. 잘난 체하는 법 없이 겸손했으며, 허세가 난무하는 기성 사회에 섞이기보다는 뜻 맞는 친한 벗들과 어울리는 편을 선호했던 것도 이 젊은이가 가진 한 가지 면모였다. _4장 기회가 찾아오다 슈베르트는 가곡 기법과 그 이해에 대한 변화 과정을 통해 성악 작법의 발전 잠재력을 견인하는 존재가 되기 시작했다. (중략) 슈베르트는 가곡에 새로운 극적 표현력을 부여함으로써 원시의 강력한 시각적 이미지에 대한 답을 내놓았고, 또한 이제 본인이 지적 수준에서나 기법 면에서 뛰어난 문학적 과업에 응대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_4장 기회가 찾아오다 이렇게 1819년이 지나갔다. 슈베르트에게는 몇 가지 성공과 든든한 우정, 지성적·음악적 사고의 진척과 그 실제적 응용 등으로 기억할 만한 해였다. 그의 장래성을 알아보고 천재성을 인정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났고, 중산층 사회가 그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슈베르트는 마침내 자기 삶을 앞가림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선 듯 보였다. 기대할 만한 미래가 임박한 듯했다._4장 기회가 찾아오다
오십, 나는 재미있게 살기로 했다
나무사이 / 이서원 (지은이)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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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사이소설,일반이서원 (지은이)
백세시대에 오십은 인생의 절반에 해당하는 터닝 포인트다. 오십 이전에는 남의 삶을 숙제하듯이 살았다면 오십 이후에는 나의 이유로 축제처럼 살 수 있는 황금기이다. 연극에서 1막도 재미있지만 훌륭한 연극은 2막이 더 재미있다. 1막에서 주인공은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하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의 벽에 부딪혀 절망한다. 그러다 2막에서는 세상이 아니라 나를 바꾸기로 한다. 인생 2막에서 가슴 설레는 삶을 살 것인가, 약해지는 몸과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에 한탄하며 살 것인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언제로 다시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에 저자는 말한다. 나는 돌아가고 싶은 게 아니라 나아가고 싶다고. 오십은 인생이 선물하는 두 번째 봄이기 때문이다. 내리막길에서 만난 두 번째 봄은 남들의 시선에서 나의 시선으로 나와 사람과 세상을 스케치하는 것으로 시작되어 나만의 색으로 내 일상을 채색하는 것으로 물들어 간다.프롤로그: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들고 싶다면 1장 오십이 되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남의 얼굴을 벗고 나의 얼굴을 찾아야 한다 인생을 숙제처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엇’보다 ‘어떤’이 중요하다 은퇴한다는 생각에서 은퇴할 수 있는가 교수라는 꿈을 이루고 내려놓기까지 걱정과 후회 속에 오늘을 살지 못하는 이들에게 타인에게 관대하려면 나에게 먼저 친절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찾는 이들이 많은 사람의 특징 오십 이후를 풍성하게 하는 버킷 리스트 2장 30년 동안 3만 명의 인생을 만나며 배운 것들 ‘상처’라는 열차가 지나가는 중입니다 이혼 직전의 부부가 울게 된 까닭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 사람들의 비밀 감당할 수 없는 짐을 내려놓고 나서야 깨달은 것들 인생의 어려움을 대하는 태도 “풍선을 세 개나 다셨네요.” 잘 울어야 잘 웃을 수 있는 이유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어른과 꼰대의 차이 한 사람 안에 모든 사람이 있다 “소주는 있었잖아요.”라는 한마디 말하는 데 돈 드나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 질문 3장 인생의 파도를 즐기며 유쾌하게 사는 법 내가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는 이유 랍스터에게 배운 스트레스 관리법 늦게 시작한 공부가 제일 재미있었던 까닭 돈도 안 되는 모임을 왜 계속 만드냐고요 인생의 된장찌개와 쓴 약을 구분하는 방법 아침마다 두뇌 헬스장에 가는 이유 열심히 일하기 위해서는 잘 쉬어야 한다 재미가 없어도 의미가 있으면 된다 부부 사이에 절대 하면 안 되는 말 아이가 좋아하는 부모가 되고 싶다면 오십 이후를 즐겁게 하는 취미 생활 4장 죽을 때까지 설레고 재미있을 수 있다면 재미있게 살겠다는 것은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답이다 행복한 유년 시절이 없어도 행복한 중년 시절은 가능하다 어떤 선택을 해도 결국은 51 대 49 내 묘비명에 적고 싶은 한 문장 “이번 생은 요기까지.” 결혼식장은 가지 못해도 장례식장은 꼭 가는 이유 편안하고 재미있는 할아버지가 되기로 했다 내가 꿈꾸는 이상적인 주변 사람들 에필로그: 이젠 to do list가 아닌 My favorite list를 써야 할 때 부록: 나만의 재미 목록 만들기★이해인(수녀, 시인), 이근후(정신분석 전문의, 교수) 추천 도서★ “재미있게 살겠다는 것은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나의 답이다.” 세상이 바라는 정답이 아닌 나만의 이유를 찾아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멋지게 나이 드는 법 38 백세시대에 오십은 인생의 절반에 해당하는 터닝 포인트다. 오십 이전에는 남의 삶을 숙제하듯이 살았다면 오십 이후에는 나의 이유로 축제처럼 살 수 있는 황금기이다. 연극에서 1막도 재미있지만 훌륭한 연극은 2막이 더 재미있다. 1막에서 주인공은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하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의 벽에 부딪혀 절망한다. 그러다 2막에서는 세상이 아니라 나를 바꾸기로 한다. 인생 2막에서 가슴 설레는 삶을 살 것인가, 약해지는 몸과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에 한탄하며 살 것인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언제로 다시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에 저자는 말한다. 나는 돌아가고 싶은 게 아니라 나아가고 싶다고. 오십은 인생이 선물하는 두 번째 봄이기 때문이다. 내리막길에서 만난 두 번째 봄은 남들의 시선에서 나의 시선으로 나와 사람과 세상을 스케치하는 것으로 시작되어 나만의 색으로 내 일상을 채색하는 것으로 물들어 간다. 인생의 수많은 숙제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묻는 당신에게 나이 듦에 대한 기대와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책 학창 시절에는 숙제와 시험으로 나의 점수를 확인하며 뿌듯해하거나 좌절했다. 사회에 나와서는 승진, 관계, 결혼, 자식을 기준으로 스스로에게 매일 숙제를 낸다. 이유도 모른 채 다른 이들과 비교하며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실망하고, 나를 다그치며 산다. 더 나은 나를 증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인생을 숙제처럼 여기지 않고 축제처럼 즐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세상이 원하는 기준이 아니라 나의 기준으로 나답게 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한 이들에게 삶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는 방법을 알려주고, 나이 듦에 대한 기대와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30년 동안 3만 명을 상담해 온 저자가 알려주는 오십이 되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나’라는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이라고 한다면, 20대까지는 하얀 도화지 앞에서 무엇을 그릴지 고민하고 상상하는 시간이다. 30대는 연필로 스케치해서 그렸다 지웠다를 반복하지만 40대부터는 지워지지 않는 펜으로 그려야 해서 하나의 선도 허투루 그릴 수가 없다. 그렇게 정성스럽게 신중하게 그린 그림에 자기만의 색을 칠해서 그림을 완성시키는 것이 오십부터이다. 지금 당신은 나다운 삶을 살고 있는가, 가장 어울리는 옷을 입고 있는가? 20대에는 누가 봐도 예쁜 옷을 입었다면 30대는 개성 있는 옷, 40대는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옷, 50대는 내가 가장 편하고 좋아하는 옷을 입어야 한다. 30년 동안 3만 명을 상담해 온 이 책의 저자 이서원 교수는 나다운 삶을 살아낼 때 인생은 재미있다고 말한다. 그는 학생들을 가르칠 때도 자신만의 교재로 창의적으로 수업하고, 상담할 때도 정해진 방식을 따르지 않는다. 내담자들에게 유행가 가사를 개사해 불러주는가 하면 긍정적인 별칭으로 관점의 변화를 이끈다. 그만의 유쾌한 위로를 통해 그를 만난 이들은 그와의 상담 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고 행복한 50분이었다’고 이야기한다. 곧 60을 앞둔 저자는 남은 인생동안 꼭 하고 싶은 버킷 리스트를 작성 중이다. 고마웠던 이들과 생전 장례식 하기, 히말라야 산맥 트래킹, 다른 곳에서 한 달씩 살아보기, 3대가 함께하는 가족 세미나 등을 꿈꾼다. 인생의 파도 앞에 유머를 잃지 않고,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재미있는 날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저자의 38가지 통찰은 인생 2막을 준비하거나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훌륭한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행복한 유년 시절이 없어도 행복한 중년 시절은 만들 수 있다.” ‘장 자크 상페’와 얼굴 빨개지는 아이, 꼬마 니콜라 이 책의 숨은 주인공은 표지의 ‘장 자크 상페’와 얼굴 빨개지는 아이, 꼬마 니콜라다. 그의 그림이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이유는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유머 때문이다. 따뜻한 그림과 달리 그의 어린 시절은 불우했는데, 그는 니콜라 이야기를 통해 그때의 비극을 반추하면서 잘 살아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사회학 논문 천 편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는 평가를 받는 그의 그림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삶을 바라보는 유쾌한 시선과 다정한 위로를 전하고 있다. ★ 저자와 독자가 함께 써내려가는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책 30년에 이른 상담 경험을 통해 저자는 한 사람이 한 권의 책임을 깨달았다. 사람은 어려움에 처하면 자기의 인생 원리로 이를 해결하려다가 그 원리가 한계에 이를 때 상담자를 찾는다. 그런 점에서 상담은 단순한 문제 해결이 아니라 서로의 인생 원리를 나누면서 더 적절한 인생 원리를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저자가 찾아낸 인생 공식이 담긴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만의 인생 공식을 만들어야 한다. 이 책은 각 장마다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버킷 리스트 적어보기,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 질문에 답하기, 내 일상을 반짝반짝 빛나게 할 취미 생활 만들기, 내가 꿈꾸는 이상적인 주변 사람들 그려보기를 통해 독자 자신만의 답을 써보기를 권한다. ‘내 어릴 적 꿈은 무엇이었지? 나답게 사는 건 뭐지? 나는 어떤 걸 좋아하지? 최근에 내가 언제 가장 크게 웃었지? 나는 어떤 부모가 되고 싶었지?’ 등의 질문에 자문자답하며 나도 몰랐던 나를 발견하고, 서먹했던 나와 친해지고, 더 편안하고 자유로운 나로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게 해준다. ★ 나만의 재미 목록을 만들면서 행복한 나를 발견하는 숨은그림 같은 책 어린 시절에는 좋아하는 장소, 좋아하는 색깔,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친구 등 내가 어떤 걸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내일은 또 어떤 재미있는 놀이를 하며 하루를 보낼까 기대하던 아이는 내일에 대한 기대보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낼지 고민하고 있다. 이 책은 어쩌면 인생의 가장 재미없는 시절을 보내고 있을 이들에게 인생의 재미를 찾게 해주는 숨은그림찾기 같은 책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어.”라고 말하던 당신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 질문에 답을 해보며 “아, 맞다. 내가 이걸 좋아했지.”를 찾아내길 바라며 웃을 거리가 하나도 없는 일상에서 “나 000는 000을 할 때 가장 즐겁고 재미있다.”라는 재미 목록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인생의 비밀’과 ‘재미 목록’을 갖게 된 당신은 오늘보다 더 많이 웃는 내일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세상을 보고 웃으면 세상도 당신을 보고 웃을 것이다.” ★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 질문 10 1. 하루 중 가장 좋아하고 기다리는 시간은? 2. 그곳에 가기만 해도 편안해지는 나만의 장소는? 3. 뭔가를 해냈다는 가장 뿌듯함을 느끼게 하는 일은? 4. 인생에서 남은 시간이 5분이라면 누구와 통화해서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 5. 최근에 자주 만나고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6. 떠올리는 것만으로 힘이 되는, 누군가의 잊지 못할 한마디는? 7. 돈이 많이 들어도 아깝다고 생각되지 않은 것은? 8. 기분 좋은 일이 있을 때 혹은 힘들 때 찾는 음식은? 9.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은가? 10. 내 묘비명에 적고 싶은 한 문장은?남의 이유로 살면 그건 내 삶이 아니라 남의 삶을 사는 것이다. 남의 삶을 살면 세상의 기준으로는 잘 사는 것처럼 보여도 끝내 공허함과 울적함이 찾아온다. 나의 삶은 세상의 기준으로는 못 사는 것처럼 보여도 나답게 살아왔기에 후회가 없고 충만하다. -‘남의 얼굴을 벗고 나의 얼굴을 찾아야 한다’ 중에서 우리 인생에서 가장 좋은 때는 해야만 하는 일에서 퇴직한 후 하고 싶은 일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할 때다. 이제는 더 이상 남의 일을 하지 않고, 남의 말을 듣지 않아도 되는 황금기에 당도한 것이다. 그것을 누리느냐 누리지 못하느냐는 얼마나 일에 대해 열린 시선을 가지고 있느냐의 여부로 정해진다. -‘은퇴한다는 생각에서 은퇴할 수 있는가’ 지금까지 기념일 노트를 시간 날 때마다 쓰고 있다. 어떤 날은 ‘푸른 하늘 기념일’, 어떤 날은 ‘개운하게 잔 기념일’이라고 제목을 붙인다. 바쁠 때는 한 달에 하나를 쓸 때도 있고, 한가할 때는 하루에 10개를 쓸 때도 있다. 기념일 노트를 쓰면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 매일이 기적이라는 사실이다. -‘타인에게 관대하려면 나에게 먼저 친절해야 한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
민음사 / 제임스 조이스 지음, 이상옥 옮김 / 200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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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소설,일반제임스 조이스 지음, 이상옥 옮김
아일랜드가 배출한 세계적인 거장 제임스 조이스의 처녀작. 소년 스티븐 디덜러스가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가진 청년으로 자라나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자전적 요소가 강할 뿐더러, 후에 등에서 본격적으로 구현될 '의식의 흐름' 기법이 어렵지 않게 도입되어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기숙학교에 다니던 유년기부터 대학에 진학하기까지 5장으로 나누어져 있는 일화들은 주인공 스티븐이 예술가로 자신을 인식하게 되어가는 과정의 안과 밖을 그려보인다. 그를 둘러싸고 있는 바깥 세상은 정치와 종교가 삶의 두 버팀목인 혼란스런 아일랜드. 감수성 예민한 스티븐은 그 속에서 성장기의 통과의례를 겪고, 극심한 종교적 죄의식에 시달린다. 하지만 결국 그는 모든 현실로부터 자유로워야만 하는 예술가의 삶을 선택하고, 스스로 조국과 종교를 등진 유배생활을 자처해 나선다. 이 성장소설에 방점을 찍게 하는 것은 그 내용 뿐 아니라 형식 덕이기도 하다. 소설은 3인칭 시점으로 진행되지만, 주인공 스티븐에게 뭔가 다른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작가는 주저없이 그의 상념으로 독자를 인도하여 '옆길'로 빠진다. 또한 스티븐의 의식의 흐름은 주로 그의 감각에서 촉발된다. 그가 무언가를 만질 때, 볼 때, 맛볼 때, 들을 때, 그의 마음 속에서 어떤 기억과 상상들이 퉁겨져나오는 것이다. 그 다면적이고 풍성한 실타래를 따라가는 것은 어떻게 섬세한 소년의 마음속에서 사건들이 기억으로 재구성되는지, 어떻게 소년의 감수성이 그를 예술가로 이끌어가는지를 알게 한다. 이번 번역본은 이상옥 교수가 76년에 처음 번역했던 것을 전부 다시 손보아 낸 것이다. 역주가 없는 페이지가 거의 없을 만큼 주석에 공을 들여 아일랜드와 조이스에 대한 뒷설명을 붙임으로써, 안 그래도 복잡한 소설의 뉘앙스를 최대한 쉽게 느끼도록 했다.그러나 그는 배가 아픈 것이 아니었다. 만약에 마음이란 곳도 아플 수가 있다면 바로 그 마음이 지금 아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플레밍이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오다니, 참 고마운 일이었다. 울고 싶어졌다.그는 팔꿈치를 식탁에 기댄 채 귓바퀴를 닫았다 열었다 해보았다. 그가 귓바퀴를 열 때마다 식당에서 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밤에 기차가 요란하게 달리는 소리였다. 귓바퀴를 닫으면 터널 속으로 들어간 기차처럼 그 요란한 소리가 단절되었다.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이성과 감성
민음사 / 제인 오스틴 글, 윤지관 옮김 / 2006.03.25
15,000원 ⟶ 13,500원(10% off)

민음사소설,일반제인 오스틴 글, 윤지관 옮김
셰익스피어에 이어 ‘지난 천 년간 최고의 문학가’로 꼽힌 제인 오스틴의 첫 번째 소설. 19세기 초 잉글랜드. 엘리너와 메리앤 대시우드 자매는 아버지가 세상을 뜨고 유산이 의붓오빠인 존에게 넘어가자 하루아침에 무일푼이 되어 어린 동생, 어머니와 함께 여태껏 살아왔던 서식스의 저택을 쫓겨나다시피 떠나게 된다. 그들이 새 거주지로 떠나기 전 엘리너는 올케 패니의 남동생 에드워드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도 전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패니가 자기 남동생을 런던으로 돌려보낸다. 그곳에서 그는 자신에게 맞는 훌륭한 배필을 만나 결혼해야 한다. 대시우드 가족들은 새로 이사한 시골집에 적응해 나가고, 엘리너는 에드워드로 인한 괴로움을 감추고 가족의 경제를 책임지며 살아간다. 그곳에서 메리앤에게 두 명의 구혼자가 나타난다. 무뚝뚝하지만 신사다운 브랜던 대령이 진지한 애정 공세를 펼치지만 그녀는 나이 많고 재미도 없다며 그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쾌활하며 멋쟁이이며 다소 경박한 면이 있는 윌러비에게 단숨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윌러비는 갑작스레 그녀를 떠나 런던으로 돌아간다. 이후 대시우드 가의 자매들 역시 친척의 초청을 받아 런던으로 가고, 그곳에서 메리앤은 윌러비가 곧 돈 많은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엘리너도 결혼 계획을 앞둔 에드워드를 만난다. 메리앤은 마음에 상처를 입고 깊은 병에 들지만, 엘리너와 브랜던 대령의 정성 어린 보살핌으로 서서히 회복하게 된다. 그리고 자매는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재산과 사회적 지위가 사랑까지 지배하는 시대에 대한 은근한 풍자와 유머 ― 인간성과 도덕의 문제에 대한 진지하고 끈질긴 관심, 사실적인 묘사 제인 오스틴은 당대 현실을 충실하게 재현해 낸 리얼리스트이자, 인간 삶의 도덕적 의미를 깊이 고찰한 탐구자였다. 연애와 결혼이라는 한정된 주제를 다루면서 근대 사회의 여명기에 벌어지는 인간의 의식과 행동의 변화를 그처럼 철저하고 정확하게 그려낸 작가도 따로 없을 것이다. 이것이 제인 오스틴의 작품이 지닌 고전으로서의 힘일 것이다. 제인 오스틴은 『이성과 감성』의 두 자매 여주인공 엘리너와 메리앤을 각각 언니는 이성을, 동생은 감성을 대변하는 인물로 설정하고, 이 두 인물을 통해서 인간성의 두 속성이 어떻게 인간관계에서 발현하고 있는가를 면밀히 관찰한다. 바야흐로 감성의 해방이 이루어지던 19세기 초, 이 시기에 제인 오스틴은 ‘이성’과 ‘감성’이 한쪽 방향으로 치우칠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를 찬찬히 고찰하는 소설을 써낸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진지한 도덕적 성찰을 가함으로써, 현실 의식과 결합된 상상력의 진경을 보여주었다. 제인 오스틴이, 그리고 이 작품 『이성과 감성』이 지금까지도 간직하고 있는 호소력과 매력은 바로 이 작가의 리얼리스트로서의 성취에서 비롯한다. ─ 옮긴이 윤지관│「작품 해설」 중에서 엘리너와 메리앤은 세 남자와의 만남과 사랑의 고통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함께한다. 언니는 동생의 처신이 남의 이목에 어떻게 비칠지를 걱정하고, 동생은 동생대로 언니의 감정이 너무 미적지근하다고 탓한다. 그러나 이후 사랑에 빠졌다가 그 사랑을 잃는 끔찍한 경험을 겪으면서 이들 자매는 이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룰 때야만 신분과 돈이 사랑을 지배하는 사회에서 개인적 행복을 찾을 수 있음을 깨닫는다. 옮긴이의 말대로, 작가는 ‘이성’과 ‘감성’이라는 두 가지 인간성을 연애와 결혼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통해 도덕적으로 고찰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이 작품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제인 오스틴이 당시에 만연했던 물질주의와 황금만능 사상 그리고 결혼을 통해 출세를 꿈꾸는 세태를 풍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작품 속의 현실은 여성에게 불리하다. 대시우드 가의 자매들은 상속을 박탈당하는 바람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지게 된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결혼이 여성에게 열려 있는 유일한 가능성이던 시대에 결혼 적령기에 이른 대시우드 자매들이 어떤 결혼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미모도 뛰어나고 교양도 있지만 지참금이 1,000파운드에 불과한 엘리너가 결혼 시장에서 겪을 고충은 이복오빠인 존의 말에서 잘 드러난다. 그는 엘리너에게 지참금이 없어 상당히 불리하긴 하겠지만 미모를 이용해 브랜던 대령을 잡으라고 충고한다. 다분히 고리타분한 것으로 보이는 이러한 의식은 당대를 지배하던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에 비추어 볼 때 당연한 것이었다. 오히려 재산과 사회적 지위가 인격의 척도가 되고 결혼이 여자의 최후의 수단이 되었던 19세기 초 당시 영국의 가치관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풍자까지 곁들여 이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제인 오스틴이 사뭇 대담한 여성이었다. 제인 오스틴은 사랑과 결혼이라는 소재를 다양한 계급과 성격의 주인공들에게 투영함으로써 “사랑과 결혼의 문제에서 외적 조건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규범과 개인의 성품과 선택을 중시하는 새로운 가치관의 충돌”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결혼은 사회의 가장 보수적인 잣대에 좌우되는 주제인 만큼, 이 같은 것이 비단 제인 오스틴의 시대에만 목격되는 세태는 아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재산과 사회적 지위에 기대 결혼의 가치를 평가하는 풍조를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바로 이 때문에 제인 오스틴의 ‘도덕적 교훈을 전하는’ 작품들이 오늘에도 유효한 것이고, 공감을 얻는 것이다. 이 작품 『이성과 감성』에서도 어김없이 오스틴의 풍자 정신은 빛을 발하고 있다. 가정이라는 일상과 평범한 사람들이 등장하는, 영국 중산층의 풍속희극 ― 생생하게 살아 있는 등장인물, 당대의 풍습과 의식에 대한 감칠맛 나는 표현 사랑에 상처를 받고도 사태를 냉정하게 정리하고 자신의 고통을 속으로 삭이는 엘리너, 이에 반해 상대의 변심을 알게 되자 망연자실하여 거의 제정신이 아닐 정도로 절망에 빠지는 메리앤, 엘리너를 진심으로 사랑하면서도 우유부단한 성격 탓에 과감히 행동하지 못하는 에드워드, 젊고 매력적이지만 돈에 팔려 메리앤을 배신하는 윌러비, 열정적이면서도 기품을 잃지 않고 묵묵히 메리앤을 기다리는 브랜던 대령, 심약하고 귀가 얇은 대시우드 가의 아들 존, 잔머리를 굴리며 돈만 밝히는 그 아내 패니, 오지랖이 넓어 주위 모든 사람의 근황에 촉각을 곤두세우지만 마음만큼은 따뜻한 제닝스 부인, 겉으로는 부드러운 매너를 지니고 있지만 속은 냉정하기 그지없는 레이디 미들턴 등,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은 제각각 다른 성품을 가지고 있고, 또한 그들 모두가 마치 실존하는 듯 사실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다. 이는 훗날 제인 오스틴을 위대한 작가로 인정받게 한 리얼리스트로서의 면모이다. 인물들의 행동과 심리에 대한 세밀하면서도 깊이 있는 묘사, 당시의 삶의 양상과 의식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서술과 대화는 치열할 정도이다. 옮긴이 윤지관은 “인물들의 성격과 고민을 파고들어가는 치열함은 오히려 『이성과 감성』이 『오만과 편견』보다 더 윗길”이라고 말한다. 물론 처녀작이니만큼 구성이 다소 거친 부분이 없지 않다는 비판도 있지만, 인물들의 성격과 사건들을 이만한 박진감을 가지고 밀고 나가는 작품도 드물다는 것이다. 이것이 여타의 ‘낭만적 멜로드라마’와는 다른 점이다. 등장인물들의 미묘하고 복잡한 감정을 족집게처럼 정확히 골라내 감칠맛 나는 문장으로 펼쳐내는 솜씨나, 똑 떨어지게 재치 있는 대사들은 과연 셰익스피어에 비견할 만하다. 평범하고 제한된 사건과 배경에도 불구하고 독자가 지루할 틈을 전혀 없는 것이 바로 이런 탁월한 솜씨 덕분이다. 제인 오스틴은 인물들을 묘사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서 살짝 비꼬면서 그들을 풍자하고 있다.
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
샘터사 / 이해인 지음 / 2017.07.25
10,000원 ⟶ 9,000원(10% off)

샘터사소설,일반이해인 지음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 22권. 이해인 수녀가 제안하는 고운 말 차림표 . 수도자로서 시인으로서 평소 언어생활, 언어문화에 관심을 가져온 저자가 특히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을 위해 '잘 말하기 연습법'을 제안한다. 거창한 구호나 이론이 아닌, 일상 속에서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상 매뉴얼로, 저자가 직접 경험한 일들, 만난 사람들, 그 속에서 깨달은 것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한 명사들, 가까운 친지들과의 사연도 독자의 가슴을 따뜻하게 두드린다.여는 시 _ 나를 키우는 말 여는 글 _ 오늘도 ‘고운 말 쓰기 학교’의 수련생으로 1장. 살리고 자라게 하는 생명의 말 : 일상에서 지금부터 고운 말 쓰기에도 연습이 필요해요 사람을 키우는 좋은 말 먼저 인간적인 위로를 건네세요 화가 나도 극단적인 표현은 삼가기 비교해서 말할 땐 한 번 더 생각하기 사람이든 물건이든 비하하지 마세요 배려가 있는 농담이나 유머가 좋아요 흉을 보더라도 표현만은 순하게 언제나 때에 맞는 말을 하는 지혜 긍정적인 맞장구를 치자 귀 기울이는 사랑 기분 좋은 상징어를 자주자주 편지를 써요 오늘의 고운 말 연습 *따라 쓰며 마음에 새기는 시(詩) : 매일 우리가 하는 말은 / 말의 빛 / 고운 말 / 듣기 / 편지 쓰기 *스스로 채워 가는 고운 말 수첩 2장. 비우고 씻기는 신앙의 말 : 말의 씨앗이 되는 마음 밝은 마음 밝은 말씨 푸념과 한탄의 말을 줄여 보세요 나를 기쁘게 하는 것들 고마움 새롭히기 감탄사가 그립다! 내 마음의 보물찾기 복스러운 사람이 되게 하소서 작은 마음의 표현들 자신을 표현할 땐 겸손하게 잘 준비된 말을 외로움을 사랑하자 내가 행복해지는 습관 *따라 쓰며 마음에 새기는 시(詩) : 작은 기쁨 / 듣고 싶은 감탄사 / 유혹에서 지켜주소서 / 어떤 결심 / 천사 놀이 *스스로 채워 가는 고운 말 수첩 3장. 흰 구름 수녀의 고운 말 일기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함께 사랑해요, 우리 기차를 타요 보물이 되는 어록 향기로운 말 참으로 잘 익은 글을 위해: 글쓰기 도움말 사랑의 의무를 다하는 시간: 편지 쓰기 도움말 시와 함께 걷는 길: 시 쓰기 도움말 흰 구름 단상 사랑의 말은 *따라 쓰며 마음에 새기는 시(詩) : 꽃멀미 / 기차를 타요 / 우체국 가는 길 / 작은 소망 *스스로 채워 가는 고운 말 수첩 닫는 시 _ 말을 위한 기도 시집 찾아보기 시 노래악보이해인 수녀가 제안하는 고운 말 차림표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날마다 기쁘게 고운 말씨 갈고닦아 세상을 환히 밝히는 사랑의 빛이 됩시다. _ 이해인(수녀, 시인) 말하는 대로, 말 한마디 때문에… 매일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우리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 때문에 위로와 용기를 얻기도 하고 절망하기도 하며,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 때문에 낭패를 보기도 하고 행운을 누리기도 한다. 말이 지닌 힘, 영향력을 생각해 보고 기왕이면 다른 사람도 살리고 나 스스로도 더욱 성장하게 하는 말, 세상을 따뜻하고 희망 가득한 곳으로 만드는 말, ‘생명의 말’을 나누는 것이 어떨까. 다른 기능을 익힐 때와 마찬가지로 잘 말하기 위해서도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멀리 갈 필요 없이, 일상에서 매일 만나는 사람들에게 생명의 말하기를 실습해 보자. 수도자로서 시인으로서 평소 언어생활, 언어문화에 관심을 가져온 저자가 특히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을 위해 ‘잘 말하기 연습법’을 제안한다. 거창한 구호나 이론이 아닌, 일상 속에서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상 매뉴얼로, 저자가 직접 경험한 일들, 만난 사람들, 그 속에서 깨달은 것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한 명사들, 가까운 친지들과의 사연도 독자의 가슴을 따뜻하게 두드린다. ‘여기에 실린 글들은 모두가 언어와 관계된 것들입니다. 제가 평소 삶에서 경험한 것을 썼기에 어떤 논리적인 배움이나 언어학적인 가르침과는 거리가 멉니다. 또한 주관적으로 제시하는 내용들이라 모든 이에게 다 해당되는 정답도 아닐 것입니다. (…)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한번쯤 ‘나도 이제 나만의 고운 말 메뉴를 만들어 볼까?’라고 생각해 주면 기쁘고 고맙겠습니다.’ -저자 서문 중에서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다음 세대가 묻다 “지금 제 모습이 스스로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이해인 수녀가 답하다 “우선 매일 내가 하는 말부터 좀 더 따뜻하고 겸손하게 바꾸어 보면 어떨까요. 고운 말 한마디가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운명을 바꾸는 빛이 됩니다.” 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에 관한 응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스물두 번째 주제는, ‘말의 힘’이다. 수도자로서 시인으로서, 평소 언어생활, 언어문화에 관심을 가져온 저자가 특히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을 위해 ‘잘 말하기 연습법’을 제안한다. 거창한 구호나 이론이 아닌, 일상 속에서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상 매뉴얼로, 저자가 직접 경험한 일들, 만난 사람들, 그 속에서 깨달은 것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한 명사들, 가까운 친지들과의 사연도 독자의 가슴을 따뜻하게 두드린다. 1장에는 곧장 일상에 적용해볼 수 있는 고운 말 훈련 매뉴얼을 담았다. 누구나 일상생활이나 인간관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과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안내한다. 2장에는 언어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마음가짐과 태도 등, 말의 씨앗이 되는 마음에 관해 좀 더 깊숙이 접근하다. 3장에는 저자가 그동안 써온, 말과 글에 관한 단상들을 모았다. 본문 사이사이 ‘따라 쓰며 마음에 새기는 시(詩)’ 지면에는 말하기와 관련한 저자의 시 열네 편이 수록돼 있다. 시를 읊조리거나 따라 쓰면서 따뜻하고 아름다운 말 한마디가 우리 삶과 영혼에 미치는 감동과 여운을 음미해 보면 좋을 같다. 그리고 각 장 끝에는 ‘스스로 채워 가는 고운 말 수첩’이 있다. 오늘 하루 수집한 고운 말들을 독자 스스로 적어 보는 지면이다. ‘3개의 장으로 나뉘어진 글들을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 내가 들었던 말 중에 안 좋은 말이 있으면 어떻게 바꾸어 말하면 좋을까 한번쯤 궁리해 보고, 내가 따라 하고 싶은 좋은 말이 있으면 이 책이나 노트의 빈 칸에 적어 보기도 하면서 고운 말 실습을 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저자 서문 중에서 이해인 수녀가 제안하는 글쓰기, 편지 쓰기, 시 쓰기 도움말 말하기의 연장이라 할 수 있는 글쓰기에 관한 저자의 조언과 노하우는 이 책에 실려 있는 또 하나의 깜짝 선물이라 할 수 있다. 학생들, 작가 지망생들을 위한 글쓰기 주의점과 시 쓰기에 관한 조언, 평소 편지 쓰기를 ‘사랑의 의무’라고 말하며 주변에 전파해온 저자의 편지 쓰기 요령 등을 전한다. 40년 넘게 시와 산문을 써온 저자의 조언은 담백하고 단순하면서도 진리를 일깨운다.아침에 잠을 깨우는 새소리를 들으면 저들이 무슨 말을 하는 것일까 저는 몹시 궁금해지곤 합니다. 정원을 산책하다 하얀 나비들이 제 앞으로 날아오면 그들에게 무슨 말이라도 건네고 싶어집니다. 계절마다 다양하게 피어나는 고운 꽃들을 볼 때는 꽃처럼 고운 마음으로 고운 말을 찾아 건네는 고운 사람이 되고 싶다는 갈망을 새롭게 피워 올립니다.(여는 글-오늘도 ‘고운 말 쓰기 학교’의 수련생으로) 나의 잘못이나 허물을 지적받았을 때도 변명을 앞세우기보다는 일단 고맙다, 죄송하다는 말부터 먼저 하고 나면 마음이 자유롭고 떳떳해지는 승리감을 맛보게 된다는 이야기도 들려줍니다.“관 속에 들어가도 막말은 말라.” “말이 고마우면 비지 사러 갔다가 두부 사 온다.”이러한 속담을 의식적으로 자주 기억하면서, 아무리 화가 나도 극단적인 막말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인내를 실습합니다. 남에게 들은 말을 어설프게 전달해서 평화보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어리석음에 빠져들지 않게 해달라고 오늘도 기도합니다.(사람을 키우는 좋은 말) 그때 제게 누구보다 인간적인 위로를 건네셨던 분은 바로 옆방에 입원해 계시던 김수환 추기경님이었습니다. 저는 그분을 귀찮게 해드리지 않기 위해 일부러 피해 다녔지요. 그런데 제가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소식을 들은 추기경님이 오히려 먼저 만나고 싶다는 기별을 보내오셨습니다. 영광스런 마음으로 그분의 방에 갔을 때, 추기경님이 저한테 물으셨습니다. “수녀도 그럼 항암이라는 걸 하나?”제가 “항암만 합니까, 방사선도 하는데” 하고 대답했더니 추기경님은 무언가 가만히 생각하시는 듯했습니다. 저는 추기경님이 주님을 위해서 고통을 참아라, 그런 말씀을 하실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대단한 고위 성직자이고 덕이 깊은 그분의 입에서 나온 말씀은 주님이라든가 신앙, 거룩함, 기도 같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추기경님은 이렇게 딱 한마디 하셨습니다.“그래? 대단하다, 수녀.”그 한마디, 인간적인 위로가 제게는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순간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가졌습니다. 추기경님의 그 한마디 속에 모든 종교적인 의미와 가르침이 담겨 있었습니다. 덕이 깊은 사람일수록 그처럼 인간적인 말을 하는 것임을 그날 깨달았습니다.(먼저 인간적인 위로를 건네세요)
김팔봉 초한지 세트 (전3권)
문예춘추사 / 견위 (지은이), 김팔봉 (옮긴이) / 202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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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춘추사소설,일반견위 (지은이), 김팔봉 (옮긴이)
팔봉 김기진 선생이 ‘통일천하(統一天下)’라는 제목으로 <동아일보>에 『초한지(楚漢誌)』를 연재하기 시작한 것은 한국전쟁 휴전 후 얼마 지나지 않은 1954년 3월이다. 이 작품은 다음 해 10월까지 총 562회를 연재하는 동안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팔봉 선생은 ‘통일천하’ 연재가 성공리에 끝나자 곧바로 같은 제목의 단행본을 간행했다가 1984년에 어문각에서 이전의 ‘통일천하’를 다시 단행본으로 펴내며 제명을 『초한지』로 변경했다. 그러면서도 ‘통일천하’라는 옛 제목을 왼편에 그대로 살려둔 것은 아마도 옛 제목인 ‘통일천하’가 지닌 대중적 친숙함과 성공에 대한 기억 때문이었을 것이다. 국내 독자들에게 친숙한 <초한지>라는 이름이 처음 알려지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역사와 사연을 가지고 있는 『초한지』, 그중에서도 거의 창작에 가까운 번역의 형태를 취함으로써 우리나라 사람들의 구미에 맞게 변형된, 어떤 번역보다도 역자의 노고가 깊게 서려 있는 팔봉 선생의 『초한지』가 36년 만에 참신한 모습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36년 만에 재출간을 하게 된 김팔봉『초한지』의 편집은 가능한 한 원본에 따르면서도 최신 표준어 맞춤법에 맞게 고쳤고, 지명이나 인명은 일부 수정하여 독자들이 읽기 편하게 했다. 또한, 각 시기별 제후국과 초한 세력별 지도 등은 내용에 맞게 새로 제작하여 읽는 재미를 더했다.1권 - 천하대란 초판 머리말 팔봉 선생의 <초한지>를 다시 펴내며 진시황의 꿈 암살 실패 간신의 흉계 포로가 된 왕손 천하대상 여불위 인질 탈출 화가위국(化家爲國) 유방 항우 대의명분 연전연승 지록위마(指鹿爲馬) 새로 오는 것 엇나가는 사람 홍문(鴻門)의 연회 바뀌는 세상 앞날을 위해 한신 1권 주요인물 2권 - 영웅호걸 파초 대원수 동정북진(東征北進) 설득 공작 주마등같이 최초의 일전 선후책(善後策) 설욕전 일편단심 소향무적(所向無敵) 반간모략(反間謀略) 진충보국(盡忠報國) 소년 세객 독 틈에 쥐 낭사(囊砂)의 계(計) 제왕이 되다 위기일발 2권 주요인물 3권 - 자웅일전 광무산 대전 휴전 승리를 위해서 파멸 전야 구리산 십면매복 사면초가 오강자문(烏江自刎) 황제 즉위 오백 명의 지사들 한신의 이심(異心) 육출기계(六出奇計) 적송자(赤松子) 모반 한신의 최후 괴철의 가는 길 팽월의 죽음 영포의 반란 상산사호(商山四皓) 구름 속은 깊다 3권 주요인물공전의 베스트셀러 <통일천하>의 원작 <김팔봉 초한지> 36년 만의 재출간! 팔봉 김기진 선생이 ‘통일천하(統一天下)’라는 제목으로 <동아일보>에 『초한지(楚漢誌)』를 연재하기 시작한 것은 한국전쟁 휴전 후 얼마 지나지 않은 1954년 3월이다. 이 작품은 다음 해 10월까지 총 562회를 연재하는 동안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팔봉 선생은 ‘통일천하’ 연재가 성공리에 끝나자 곧바로 같은 제목의 단행본을 간행했다가 1984년에 어문각에서 이전의 ‘통일천하’를 다시 단행본으로 펴내며 제명을 『초한지』로 변경했다. 그러면서도 ‘통일천하’라는 옛 제목을 왼편에 그대로 살려둔 것은 아마도 옛 제목인 ‘통일천하’가 지닌 대중적 친숙함과 성공에 대한 기억 때문이었을 것이다. 국내 독자들에게 친숙한 <초한지>라는 이름이 처음 알려지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역사와 사연을 가지고 있는 『초한지』, 그중에서도 거의 창작에 가까운 번역의 형태를 취함으로써 우리나라 사람들의 구미에 맞게 변형된, 어떤 번역보다도 역자의 노고가 깊게 서려 있는 팔봉 선생의 『초한지』가 36년 만에 참신한 모습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36년 만에 재출간을 하게 된 김팔봉『초한지』의 편집은 가능한 한 원본에 따르면서도 최신 표준어 맞춤법에 맞게 고쳤고, 지명이나 인명은 일부 수정하여 독자들이 읽기 편하게 했다. 또한, 각 시기별 제후국과 초한 세력별 지도 등은 내용에 맞게 새로 제작하여 읽는 재미를 더했다. 역사상 가장 치열한 인간사의 승부 대사, 인물묘사 등 모든 게 재미있고 박진감 넘친다.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의 천하장사 초나라의 항우와 권토중래를 꿈꾸는 한나라의 대부 유방과의 숨 막히는 싸움은 중국 역사의 절정 대부분이며 춘추전국시대를 지나와 삼국의 개벽을 예고하는 대파랑 이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신의와 배신이 춤을 추고 힘과 지략이 대결하는 초한지는 말 그대로 지구 위에서 벌어진 가장 뜨거운 사건의 기록이며, 인간사 가운데 가장 치열했던 승부의 순간을 기록한 불멸의 대작이라고 할 수 있다. 초한지를 읽지 않고는 춘추전국시대의 열국사를 논할 수 없고 삼국의 쟁패를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중국 고전소설 중의 걸작이다. 이런『초한지』의 선택 기준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많은 기준이 있고 독자마다 생각의 차이는 있을 테지만 ‘재미’가 중요한 기준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그런 면에서 김팔봉『초한지』는 여타의『초한지』들을 압도한다. 김팔봉 『초한지』역사상 국내 독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초한지』이다. 또한 이후 우리나라에서 간행된 여타『초한지』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우선 <초한지>라는 제목을 제일 처음 사용한 것부터가 김팔봉 <초한지>이다. 이처럼 『초한지』하면 ‘김팔봉본’이라는 말까지 생겼을 정도이니 그 책의 재미는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수많은 판본이 독자의 손길을 기다리는 지금의 『초한지』작품들은 마치 초한 시대의 군웅할거와도 같다. 그러나 더 이상 선택을 망설일 필요는 없을 듯하다. 압도적인 재미, 그것이 김팔봉 『초한지』이기 때문이다. 36년 만에 재출간을 하게 된 김팔봉『초한지』의 편집은 가능한 한 원본에 맞게 했으나 최신 표준어 맞춤법에 맞게 고쳤고, 지명이나 인명은 일부 수정하여 독자들이 읽기 편하게 했다. 또한, 한자표기는 원본을 따랐으나 동일 인물이나 지명의 상반된 표기가 있는 경우에는 올바른 한자를 찾아 표기했고 책에 들어가는 시기별 제후국과 세력별 지도 등은 내용에 맞게 새로 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