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숲 속 마을에 흰 눈이 소복하게 내렸다. 창밖을 내다본 토끼는 친구들이 눈길에 넘어질까 봐 걱정이다. 토끼는 밖으로 나가 눈 쌓인 길을 부지런히 쓸었다. 바람이 쌩쌩 불었지만 추운 줄도 몰랐다. 집으로 돌아오니 문 한쪽이 떨어져 덜렁덜렁했다. 세찬 바람 때문에 고장이 난 문을 바라보며 토끼는 한숨을 쉬었다. 그때 토끼네 집에 곰이 찾아와 고장 난 문을 튼튼하게 고쳐 주었다.
토끼가 곰에게 고맙다고 말하자, 곰은 자신보다 토끼네 집 문이 고장 난 걸 보고 알려 준 까치에게 고마워하라고 말한다. 토끼는 까치를 찾아가서 고맙다고 말한다. 그러자 까치는 자신을 저녁 식사에 초대한 여우 덕분에 고장 난 문을 보게 되었다며 여우에게 고마워하라고 말한다.
여우를 찾아가자, 여우는 자신에게 맛있는 음식을 갖다 준 노루 덕분에 까치를 초대할 수 있었다며 노루에게 고마워하라고 말한다. 노루는 자신에게 신선한 재료를 갖다 준 멧돼지 덕분에 여우에게 맛있는 음식을 갖다 줄 수 있었다며 멧돼지에게 고마워하라고 말하는데….
작가 소개
저자 : 이범재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미생물공학을 전공하였다. 스스로 두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아빠라고 말하지만,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면서 자신이 그 매력에 빠질 만큼 자상하고 재미있는 아빠이다. 작가는 아이들이 살아갈 험한 세상을 걱정한다. 그래서 아이들이‘이것만큼은 꼭 마음에 품고 살았으면 좋겠다.’하는 이야기를 그림책에 담아낸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소리괴물”, “누구지?”를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