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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 텃밭
사계절 | 4-7세 | 201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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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진정성이 담긴 이야기
[고라니 텃밭]은 작가의 체험이 녹아 있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화가 김씨 아저씨는 바로 작가 자신입니다. 작가가 애지중지, 텃밭에서 채소를 길러 놓으면, 고라니가 와서 텃밭 채소를 먹어치워 버리는 소동을 두고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심어 놓으면 뜯어 먹고, 또 심어 놓으면 다시 뜯어 먹고, 그렇게 반복해서 거둘 것 없는 텃밭 농사였답니다. 때로는 속상하고 화가 날 때도 있었지만 어쩌면 숲의 주인은 숲 속 동물들이고 그들의 영역에 사람이 들어와 농사를 지었으니 당연한 결과였는지 모릅니다."
작가는 고라니 소동 이야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서 자연 안에 더불어 사는 사람과 야생동물과의 관계에 대해 고민해 보기를 당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인간과 동물의 충돌, 교감, 화해의 줄거리
[고라니 텃밭]을 처음 펼쳤을 때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고운 선과 맑은 색입니다. 예쁘고 서정적이며, 고운 느낌이 정갈하기까지 합니다. 작가는 고운 그림에 긴장감 넘치는 서사를 깔끔하게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의 주인공인, 화가 김씨 아저씨는 숲 속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텃밭 농사를 시작합니다. 딸들이 좋아하는 감자, 옥수수를 심고, 아내가 좋아하는 푸성귀도 심습니다. 텃밭은 금세 풍성해지고 수확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그런데 밤사이 누가 몰래 와서 상추와 쑥갓을 먹어치웁니다. 아저씨는 조금 언짢아하면서 다시 상추와 쑥갓을 심습니다. 이번에도 텃밭은 엉망이 됩니다. 허수아비도 세워 보지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화가 난 아저씨는 밤을 새우며 텃밭 침입자를 기다립니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린 끝에 만난 것은 고라니입니다. 아저씨는 고라니를 쫓지만 발 빠른 고라니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다음 날, 아저씨는 텃밭에 울타리를 세웁니다. 한동안 텃밭은 무사했지만 고라니는 용케 울타리를 부수고 들어와 새로 심은 채소들을 몽땅 먹어치웁니다.
이 그림책은 텃밭 장면과 고라니와 아저씨의 대치 장면인 밤 장면을 반복하여 보여주면서 긴장감을 쌓아갑니다. 텃밭이 망가질 때마다 아저씨의 분노는 점점 더 커집니다. 한숨을 쉬던 아저씨는 펄쩍 뛰고, 머리카락을 쥐어뜯고 나중에는 화를 참지 못하고 텃밭을 펄쩍펄쩍 뛰어다닙니다. 화가 점점 쌓여 폭발할 때쯤, 아저씨가 고라니를 기다리는 밤 장면이 펼쳐집니다. 프레임에 담긴 밤 장면은 점점 조여드는 긴장감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기대감을 한층 부풀립니다. 프레임의 크기에 변화를 주고, 고라니를 추격하는 장면에서는 프레임을 풀어서 자유자재로 긴장감을 조였다가 풀기를 연출합니다. 극적인 긴장감은 아저씨가 두 번째로 고라니를 기다릴 때 더욱 극대화됩니다.
약이 바짝 오른 아저씨는 새총까지 준비해서 고라니를 기다립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부스럭’ 하는 소리와 함께 고라니가 나타납니다. 아저씨는 새총을 당깁니다. 그런데 눈앞에 나타난 것은 어미 고라니와 새끼 고라니들입니다. 새끼 딸린 어미 고라니를 보자, 아저씨는 ‘어-!’ 하고 놀라며 팽팽하게 당기던 새총을 슬그머니 내려놓습니다. 이쯤에서 독자도 함께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아저씨가 그 순간 느끼는 감정을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텃밭에서 고개를 푹 숙인 아저씨의 모습에서 깊은 고민이 느껴집니다. 텃밭을 망쳐 놓은 고라니가 밉기도 하지만 새끼 딸린 어미 고라니의 속사정을 모른척하기도 어려워집니다. 아저씨가 생각해 낸 해결책은 텃밭을 둘로 나누는 것입니다.
이 그림책의 주 장면인, 텃밭과 밤 장면에서 배경의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배경 구도를 단순화함으로써, 독자는 작은 변화를 민감하게 인지할 수 있고, 아저씨와 고라니에 더욱 집중해서 감정이입을 할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구도와 프레임을 활용한 구성 덕에 독자는 편안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함께 사는 생명, 나눔에 대한 이야기
[고라니 텃밭]은 ‘고라니가 망쳐 놓은 텃밭’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결말에서는 ‘고라니를 위한 텃밭’으로 탈바꿈합니다. 고라니를 보는 시각이 바뀐 것이지요. 텃밭을 망쳐 놓는 골칫덩이가 아니라, 텃밭을 함께 나누어야 하는 생명으로 여긴 것입니다.
언젠가부터 야생동물의 출몰에 관한 뉴스가 심심찮게 오르내립니다. 도시에 나타난 멧돼지, 불쑥 도로로 뛰어드는 산 동물들, 농작물에 해를 입힌다고 업신여겨지는 동물들. 그들이 사람이 사는 마을까지 내려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뭘까? 당장 오늘 먹고살 거리가 충분치 않으니, 배를 채우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일이었을 겁니다. 강이든 숲이든 예전만큼 풍요로운 먹을거리를 내어놓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더 빨리, 더 많이, 갖고 싶은 마음에 산과 들을 개발하고, 그나마 남아 있던 것들을 먼저 채어 갔기 때문일 겁니다.
작가는 야생동물 문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텃밭을 나눠가지는 작은 실천으로 해결책을 찾습니다. 소박하지만 진정성 있는 해결책 안에서 작가의 진심이 느껴집니다. 그림책을 본 독자도 함께 생각해 볼 일입니다. 농작물에 해를 입힌다고 생각하기 전에, 우리가 그들의 삶터를 먼저 침범하고 훼손해 놓지는 않았는지, 뒤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김병하
전라남도 고흥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그림책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칠칠단의 비밀》, 《까치아빠》, 《강아지와 염소새끼》, 《모하메드의 운동화》, 《외아들 구출 소동》등의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고라니 텃밭》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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