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바람 그림책 시리즈 16권. 내가 먹는 밥그릇 속 곡식들을 정겨운 친구처럼 만나는 그림책이다. 그동안 자그마해서 눈여겨보지 않았던 내 밥그릇 속 곡식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며 관찰해 보도록 이끈다. 이야기를 통해 사랑스런 곡식에 대한 호감이 밥에 대한 친근감으로 이어져 밥 먹기가 즐거운 일로 탈바꿈된다.
갖가지 곡식들이 오종종 줄 서서 목욕탕으로 향한다. 재미나게 씻고 고슬고슬 밥이 되는 흥겨운 목욕 놀이가 펼쳐진다. 드디어 요란한 소리와 함께 사우나탕의 김이 힘차게 빠지고, 고슬고슬 윤기 나는 밥이 탄생한다. 곡식들이 즐겁게 씻고, 물장난 치는 과정이 밥이 지어지는 과정이었던 것이다.
또한, 비슷한 발음이 리듬감을 주어 따라 말하기만 해도 저절로 종알거리며 말놀이를 즐길 수 있다. 리드미컬하게 흐르는 글은 아이들의 언어 감각을 자극하고, 어휘력을 확장시켜 준다. 더불어 낯선 곡식들 이름이 입에 익숙해져 자연스럽게 친해지도록 도와준다.
출판사 리뷰
오늘은 목욕하는 날.
쌀, 보리, 콩, 팥, 조, 메밀, 수수, 찹쌀,
가지가지 곡식이 모두 목욕탕으로 모여요.
재미나게 씻고 고슬고슬 밥이 되는 흥겨운 목욕 놀이가 펼쳐집니다 .
익살맞고 유쾌한 곡식 목욕탕 이야기곡식들이 오종종 줄 서서 목욕탕으로 향합니다. 저마다 목욕용품을 담은 바구니를 들고 가는 모습이 우리네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분주한 매표소 장면에 이어, 소시지, 달걀 같은 간식들이 즐비한 매점과, 반갑게 인사 나누는 탈의실 역시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목욕탕을 연상시킵니다. 비누로 보글 보글 씻는 모습, 온탕에 들어가 따끈함을 즐기는 모습 등도 우리에게 친숙합니다. 줄줄이 앉아 서로 등을 밀어주는 흰쌀과 검은쌀은 유쾌한 웃음과 함께 정겨움과 훈훈함마저 자아냅니다.
이처럼 목욕탕에서 신 나게 씻고 물장난하는 곡식들 모습은 아이들의 놀이 욕구까지 충분히 만족시킵니다. 누가누가 오래 참을까 내기하는 냉탕 잠수, 뜨거운 사우나탕에서 1부터 30까지 세며 땀을 빼는 모습에서는 아이들에게 실제 목욕 놀이에 동참하는 것 같은 긴장감을 주며, 헉헉 숨이 차오르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드디어 요란한 소리와 함께 사우나탕의 김이 힘차게 빠지고, 고슬고슬 윤기 나는 밥이 탄생합니다. 여태껏 곡식들이 즐겁게 씻고, 물장난 치는 과정이 밥이 지어지는 과정이었던 것입니다. 내 앞에 마주 놓인 밥이 이렇게 즐거운 놀이를 즐긴 뒤에 찾아왔다면, 아이에게 밥은 이미 즐거운 놀이 친구가 아닐까요? 익살맞고 유쾌한 목욕탕 이야기가 내가 먹는 밥 이야기로 이어져 밥 먹기가 특별하고 신기한 사건처럼 여겨질 것입니다.
[이 책의 장점]
1. 따라 말하기만 해도 말놀이가 술술~낯설고 생소한 곡식들, 어떻게 하나하나 이름을 외울까요? 특별히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따라 말하기만 해도 곡식 이름을 저절로 술술 말하게 되니까요. 생소한 곡식들을 좀더 친근하게 만날 수 있도록 리듬 있는 말로 재미를 살려 글을 썼기 때문입니다.
초록 누에콩이 콩콩콩 뛰어와요.
조그만 조도 종종종 와요.
수수는 뜨거운 탕에 우수수 들어가요.
하얀 쌀은 살살 밀어요.
찐득이 찹쌀은 찰싹찰싹 달라붙어요.
비슷한 발음이 리듬감을 주어 따라 말하기만 해도 저절로 종알거리며 말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리드미컬하게 흐르는 글은 아이들의 언어 감각을 자극하고, 어휘력을 확장시켜 줍니다. 더불어 낯선 곡식들 이름이 입에 익숙해져 자연스럽게 친해지도록 도와줍니다.
2. 꼬물꼬물 정겨운 그림으로 다양한 곡식과 친해져요!밥 먹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밥상머리에 앉는 것부터 전쟁입니다. 어르고 달래며 갖은 수를 다 써도 고집불통이지요. 입을 꼭 다문 채 밥 숟가락을 향해 입 벌릴 생각을 안 합니다. 밥에 대한 아이의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연 아이의 생각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밥이 최고야>는 내가 먹는 밥그릇 속 곡식들을 정겨운 친구처럼 만나는 그림책입니다. 그동안 자그마해서 눈여겨보지 않았던 내 밥그릇 속 곡식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며 관찰해 봅니다. 강낭콩, 누에콩, 서리태, 메주콩, 완두콩, 작두콩 같이 콩들은 빛깔도 가지가지, 크기도 가지가지, 맛도 가지가지입니다. 콩이랑 닮은 팥 역시 밥그릇의 단골 손님이지요. 똑같은 줄 알았던 쌀도 하얀 빛깔 멥쌀과 영양 만점 현미, 검은빛이 도는 흑미까지 종류가 여럿이에요. 찐득찐득 달라붙는 찹쌀, 가운데 세로 줄이 난 보리, 붉은 기가 도는 수수, 노랗고 자그마한 좁쌀, 세모 모양 메밀도 밥그릇에서 만날 수 있는 곡식 친구들입니다. 모두 앙증맞고 귀여운 개구쟁이들입니다.
‘어머, 그렇게 먹기 싫었던 밥그릇에 이 앙증맞은 친구들이 담겨 있다니! 정말 내 밥그릇에도 이런 친구들이 담겨 있을까?’ 아이는 자기 밥그릇 앞에 앉아 밥알 하나하나를 자세히 들여다보게 됩니다. 꼬물꼬물 사랑스런 곡식에 대한 호감이 밥에 대한 친근감으로 이어져 밥 먹기가 즐거운 일로 탈바꿈하는 순간이지요. ‘밥 먹어.’라는 백 마디 잔소리보다 밥에 대한 친밀감을 높여 주는 일, 이것이 밥 먹기 싫어하는 아이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날마다 먹는 밥이지만 곡식 알갱이들이 아이들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앞면지에서 정확한 모양과 이름을 소개하여 아이들이 자세히 관찰해 보도록 구성했습니다. 뒷면지에서는 각각의 곡식이 지닌 특징과 효능 등을 소개하여 지식도 쌓을 수 있습니다. 마치 실사 사진처럼 사실적인 곡식 그림은 아이에게 생생하게 곡식을 만나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