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걱정 많은 고양이 소봉이와 초긍정 강아지 대봉이. 성격도, 행동도 모두 다른 둘은 비 내리는 오후를 함께 보내고 있다. 그러다 문득, 소봉이는 “이대로 비가 멈추지 않고 계속 온다면 어쩌지?”라는 걱정에 빠진다. “그럴 리 없어”라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치는 강아지 대봉이의 대답에도 소봉이의 두려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데…. 작은 걱정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어느새 걷잡을 수 없는 파도처럼 몰려온다.
출판사 리뷰
환상적인 케미 속에서 더욱 빛나는 소봉이와 대봉이의 우정 소심한 고양이 소봉이와 매사에 긍정적인 강아지 대봉이! 이 둘은 비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만약에 아주 만약에 말이야, 비가 아주 많이 오면 어쩌지?”라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
비가 그치지 않을 거라는 소봉이의 우려는 멈추지 않고, 대봉이도 이에 질세라 비가 많이 와도 걱정 없는 자신만의 엉뚱한 이유를 줄줄이 말한다. 이들의 대화는 순식간에 꼬리에 꼬리를 물어 집채만 한 파도가 되어 밀려온다.
『만약에 아주 만약에 말이야, 비가 엄청 많이 오면 어쩌지?』는 비 내리는 상황을 바라보는 대봉이와 소봉이의 상반되는 모습을 유쾌하게 담았다. 그리고 계속 걱정하는 소봉이를 위해 아무리 비가 와도 본인이 지켜 주겠다는 대봉이의 마음, 위기의 순간 대봉이를 먼저 구하는 소봉이의 모습이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환상적인 케미를 만들어 낸다. 큰 파도가 밀려와도 끝까지 손을 놓지 않고 함께 헤쳐 나가는 이들의 우정이 빛난다.
두려움을 이기는 가장 멋진 방법은 바로 나 자신! 고민 많은 소봉이는 물론 긍정적인 대봉이도 두려워하는 게 있으니…… 그건 바로 수영! “만약에……”로 시작되는 소봉이의 끊임없는 우려는 결국 헤엄을 못 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세히 본 독자들은 눈치챘을 것이다. 이들은 계속 물 위에 떠 있었다는 것! 소봉이와 대봉이는 수영을 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두려움 때문에 자기 안의 가능성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다. 해 본 적 없다고 지레 겁먹는 소봉이 앞에서 대봉이는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해 본 것’이라며 토닥인다. 결국 걱정 많던 소봉이가 위기의 순간, 누구보다 멋지게 수영을 해 대봉이를 구한다.
『만약에 아주 만약에 말이야, 비가 엄청 많이 오면 어쩌지?』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걱정과 두려움에 대해 ‘너는 못 하는 게 안 해본 거라며’ 든든한 용기를 건넨다. 소심한 마음에 용기 한 스푼을 뿌리며 조금 더 단단한 내일을 나아갈 모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던지는 그림책이다.
지루함을 뻥! 날려 주는 방구석 상상 여행, 같이 떠나 볼까? 조금씩 흘러 들어온 빗물이 파도가 되어 집 안에서 파닥파닥 물고기를 잡고, 침대를 타고, 파도를 가르는 소봉이와 대봉이의 짜릿한 상상은 어느덧 현실인지 상상인지 종잡을 수 없이 뻗어 나간다.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이들의 대화는 나른한 오후의 지루함을 뻥 날리며 통쾌함을 선사한다.
서영 작가는 ‘창문을 멍하니 바라보는 반려동물을 보며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라는 반려동물을 향한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들이 상상 속에서나마 자유롭게 큰 바다를 헤엄쳐 나가기를 바라는 따스한 마음이 담겨 있기에 더욱 특별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서영
머리가 큰 고양이 대봉이의 방해를 받으며 작업을 합니다.해 보지 않은 것일 뿐, 못 할 건 없다고 되뇌며소심한 마음에 용기를 조금씩 심고 있습니다.쓰고 그린 책으로는 『달걀이랑 반죽이랑』, 『시계 탐정 123』, 『여행 가는 날』,『비 안 맞고 집에 가는 방법』, 『주름 때문이야』가 있습니다.